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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훼손부터 민가 습격까지 "공포의 멧돼지"

{앵커:
요즘 부산 경남 곳곳이 멧돼지로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서부경남의 경우 묘를 파헤치고 산골 민가까지 습격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야생 동물 포획단과 멧돼지 사이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냥개들이 멧돼지를 물어 뜯고
공격합니다.

겨울철 멧돼지 출몰이 잦아지자
엽사들이 포획에 나선 것입니다.

멧돼지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확인해 봤습니다.

산골마을에서는 멧돼지가 다녀간 묘역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훼손된 어머니 묘역을 바라본 70대
노인은 할말을 잃었습니다.

{신재균/사천시 정동면/"심정이 안좋죠. 어머니 묘인데, 어머니 묘를…매일 산에 오르면서 늘 보고 이러다가…완전히 다 뒤집혀 가지고."}

감나무 밭도 헤짚고다녀 과수농가
피해도 심각합니다.

또 다른 산골 마을, 멧돼지가 묘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민가까지 내려와
개를 키우지 않으면 불안할 정도입니다.

{최진열/고성군 이당리/"멧돼지 7~8마리가 여기 와 가지고 뒤에서 썩은 나무 뿌리를 쌓아 놓았는데 그것을 뒤져 굼벵이 잡아 먹는다고…" }

이 때문에 수렵장 허가 기간 외에도
유해조수 포획단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냥개 10여마리를 앞세우고
엽사 6명이 동원됐습니다.

{권영식/고성수렵연합회 회장/"멧돼지가 천적이 없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많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포획을 안하면 농번기철에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합니다."}

신속한 포획을 위해 사냥개 목에는
위치추적기까지 부착됐습니다.

“멧돼지가 이빨로 나무껍질을 찍고 간 흔적입니다.

멧돼지 포획활동은 이런 흔적들과 발자국 등을 쫓아가며 포위망을 좁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가파른 산을 오른지 한 시간,
사냥개들이 속력을 내기 시작합니다.

{엽사/"여기 올라가는 쪽에…"}

하지만 산 속 환경에 적응된 멧돼지
들은 결국 사냥개들을 따돌렸습니다.

멧돼지 짝짓기 기간인 11월부터 1월,포획단과 멧돼지 사이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김민욱 기자
  • 김민욱 기자
  • uk@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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