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취재수첩-한낮 대형마트의 '간큰 범행'

{앵커:한주 동안의 취재 뒷이야기를 알아보는 취재수첩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김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취업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요즘에는 군대 가기도, 의무경찰 되기도 쉽지가 않다면서요?}

네, 예전에는 '정신 차리게 군대나 가라'라고 이런 식으로 흔히들 얘기하곤 했었는데요,

이제 정말 다 옛날 얘기입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어제 있었던 부산의무경찰 선발 추첨 장면입니다.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컴퓨터 추첨을 하는데, 공정성을 기하기위해 공개행사로 진행을 한 것입니다.

70여명 뽑는데, 최근에는 2천명 넘게 접수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여러 번 보도도 해드렸습니다만, 최근에는 군대가는 것도 마찬가지죠, 입대 고시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가뜩이나 취업도 어려운데 군대나 의경가는 것조차도 이리 힘드니, 20대 청춘들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앵커:대형마트 주차장에서 그것도 대낮에 여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간 큰 범행이 있었어요?}

네, 지난 달 28일에 발생한 일이었죠.

34살 황모씨는, 혼자 장을 보러온 38살 A씨가 카트를 반납하러 간 사이에 승용차 뒷 좌석에 몰래 탔습니다.

A씨는 황씨가 탄 것도 모르고 차를 몰고 마트를 빠져나오다가, 차 뒤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꼈습니다.

비명을 지르는 A씨에게 황씨는 협박을 했지만 마침 앞 차를 들이받은게 다행이었죠.

사고난 틈을 타 A씨는 안전띠를 풀고 달아날 수 있었습니다.

{앵커:황씨의 행동은 어찌보면 좀 어설프기도 한데,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는가요?}

황씨는 지난 달 중순까지만 해도 회사를 잘 다니던 직장인인데, 주식 빚 때문에 월급이 압류되는 상황에 이르자 범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합니다.

초범인만큼, 곳곳에서 어설픈 점들이 보이죠.

사람많은 대형마트에서 대낮에 범행을 계획한 거 자체가 그렇고, 범행을 시도하자마자 실패로 끝난 것도 그렇습니다.

달아나는 모습도 당연히 마트 CCTV에 찍혀있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어설픔 때문에 더 큰 범행으로 이어지지 않은게 피해자는 물론 본인에게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지금쯤은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심야시각 업주들을 떨게 만드는 신종 절도행각이 등장했다죠? 몇 차례 문을 흔드는 것만으로 잠긴 문이 맥없이 풀린다죠?}

네, 지난 주 여러차례 세차게 흔드는 것만으로 이중잠금장치가 된 출입문을 열고 금품을 빼간 일당에 대해서 단독보도해드렸는데요,

같은 수법으로 출입문을 열고 금품을 뺀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두 사례의 범행수법이 그야말로 똑같습니다.

도구가 전혀 필요없기 때문에 1,2분 정도면 문을 열수 있었습니다.

보안업체 서비스가 무용지물이 되는 순간이죠.

경찰은 KNN이 보도한 사건과 연관성에 대해서 아직 정확히 파악은 못하고 있는데요,

차라리 같은 일당이라고 한다면 다행일테지만, 만약 범행수법이 공유되서 유행이 되고있는 거라면 정말 문제가 클 수도 있습니다.

업주입장에서는 잠금장치만 믿지말고 자물쇠를 채우는 등, 추가적인 보안장치를 해둬야만 할듯 합니다.

{앵커:부산의 한 미용실에서 발생한 5명 가스중독 사건에 대한 원인이 아직 안나왔다구요?}

네, 지난 주 목요일 발생한 일이었죠.

부산 기장군의 한 미용실에서 주인과 손님 등 5명이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으로 후송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다행히 건강에 큰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만, 대체 원인이 뭘까하는게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당시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는 난방문제로 환기가 잘 안되어 있었고, 미용실에서 쓰이는 약품에 독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 등으로 미뤄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에 중독됐을 것이라고 대략적으로 짐작만 해볼 뿐입니다.

{앵커:그런데 이처럼 원인도 안 나왔는데 경찰이 덜컥 원인 규명 유공자 표창을 줘서 빈축을 사고있다구요?}

국과수 원인 분석까지는 아직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부산경찰이 당시 조사에 참가했던 직원에 대해 일찌감치 유공자 표창을
내렸습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공을 세웠다는게 이유인데요, 아직 경찰 스스로도 원인이 뭔지 모르는데 대체 뭘 규명하고 공을 세웠다는건지 앞뒤가 맞지않습니다.

물론 조사 과정에서 열심히 한 부분에 대해서 격려할 수 있지만, 원인이 명백히 나온 뒤에 상을 줘도 늦지않을 것을, 김칫국부터 마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얼마전, 모 프로그램 촬영에 협조한 경찰들에게 상을 줬다가 일선 경찰관들과의 처우와 비교돼 입방아에 올랐던만큼, 표창에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네, 김상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김상진 기자
  • 김상진 기자
  • newstar@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