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을 친 차량 운전자를 폭행하고
차량까지 불지른 과격한 30대가 붙잡혔습니다.
차량운전자가 사과를 하지 않아
화가 났다고 합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퍼:차량 방화 현장/어제(8) 부산 충무동}
차량 내부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급히 출동한 경찰관들이
불이 붙은 차량의 문을 열자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화기를 이용해 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인터뷰:}
{수퍼:안동섭/부산 중부경찰서 남포지구대/”차에서는 벌써 운전석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었습니다. 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문을 열고 바로 진화를 시작해서…”}
경찰에 붙잡힌 차량 방화 피의자는
38살 김 모씨!
김 씨는 길가에서 자신을 치고
지나갔다며 차량을 멈춰세우고
운전자 20살 이 모씨를
폭행했습니다.
분한 마음에 차량 앞 유리를 부수고 불 붙인 장갑을 차량에 던져 불을
질렀습니다.
{인터뷰:}
{수퍼:피해자/”주먹으로 얼굴을 10대정도 때려서 맞았습니다. 백미러를 부수고 전면유리도 부수고…”}
{StandUp}
{수퍼:박명선}
“피해 차량은 사이드미러가 파손된 것은 물론이고 이처럼 차량 내부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수퍼:목격자/”얇은 잠바에 불을 붙이더니 활활 타더라구요. 반쯤 타니까 차에 넣고는 문을 탁 닫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자신을 치고 지나간 차량 운전자가 사과하지 않자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수퍼:박성수/부산 중부경찰서 강력2팀장/”피의자는 길을 가다가 지나가는 차와 시비가 붙어 운전자의 얼굴을 수회 폭행하고 차량에 비치돼 있던 면장갑과 라이터로 불을 질러 방화까지…”}
하지만 차량 운전자는 김 씨가
만취상태에서 고의로 다가와 먼저
사고를 유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이원주}
{수퍼:화면제공 부산 중부경찰서}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방화와 폭행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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