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송로버섯 산지 '스페인'

{앵커:
스페인 테루엘 주의 작은 도시 사리온에서는 송로버섯 수확이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독특한 풍미와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리는 송로버섯.

과연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고급 달걀 요리에 마지막으로 풍미를 더해주는 이 재료는 뭘까요?

언뜻 돌멩이나 흙덩이처럼 보이는데요.

바로 '트뤼프'라고 불리는 송로버섯입니다.

'트뤼프'는 푸아그라, 철갑상어 알과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귀한 음식 재료인데요.

인공 재배가 되지 않고 땅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채취 또한 쉽지 않습니다.

이 귀한 버섯 향을 잘 감지하도록 훈련받은 견공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요.

{줄리오 페랄레스(테루엘 트뤼프 채취자 협회)/"개들도 동물이다 보니 종종 일을 안 하려고 해서 화가 날 때도 있어요. 하지만 개와 인간의 유대관계는 정말 끈끈하죠."}

최상품은 1kg당 1,400만 원 이상으로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송로버섯.

30년 전까지만 해도 암울하기만 했던 사리온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는데요.

송로버섯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1960년대 초반, 프랑스에서 건너온 송로버섯 채집가 몇몇이 사리온에서 송로버섯을 채집하기 시작했고…

그리고 50여 년 후, 사리온은 세계 최대의 송로버섯 산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홀리오 페랄레스(테루엘 트뤼프 채취자 협회)/"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죠."}

전 세계 검정 트뤼프의 25%가 이곳 스페인 테루엘 지역에서 수확되고 있는데요.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공생 관계에 있는 떡갈나무 숲도 지속해서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정작 스페인에서는 송로버섯의 인기가 없다는 점.

때문에 스페인에서 나는 송로버섯의 대부분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수출되고 있다고 하네요.

월드리포트 현승훈입니다.

이유경 구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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