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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고생, 위험한 사채놀이

{앵커:
경찰이 인터넷 카페에서 현금을
입금하면 높은 이자를 준다며
수천만원을 받아챙긴 사기꾼을 검거했습니다.

붙잡힌 사기 용의자는 놀랍게도,
앳띤 여고생이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대 여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입니다.

5만원을 입금하자 며칠 뒤 3만원을
더해 8만원으로 돌려 받아
감사하다는 후기글입니다.

일정금액의 현금을 입금하면
원금의 50~100%를 이자로 받는
일명 '쇼핑몰 박스' 거래입니다.

친구 생일선물, 아이돌 가수 콘서트
티켓 등 급전이 필요할 때 주로 이용하는데, 사실상 고리대업입니다.

{피해자(20대)/"옷가게를 크게 한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옷가게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인지 확인은 안됐어요."}

고등학생 17살 A 양은 이런식으로
지난해 6월부터 4개월 동안 44명으로부터 2천7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가 갚지 못하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인덕/경남 고성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이자 형식으로 금액을 더한 돈을 줘야 하기 때문에 (피의자가) 감당을 못하게 된 것입니다."}

피해자 44명 가운데 35명은
10대였습니다.

"현행 이자제한법상 최고이자율은
연 25%입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법정 이자율을
초과한 거래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김종오/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청소년들이 성인들의 범죄를 모방하고, 또 거기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A양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불법 이자 거래는
피해자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김민욱 기자
  • 김민욱 기자
  • uk@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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