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이란을 잇는 항로 복원, 부산항 물동량 얼마나 늘까

이란 국영선사 이리슬(IRISL)의 기항 재개로 부산과 이란을 잇는 항로가 곧 완전복원되면 부산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까요?
이리슬은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해제된 후 처음으로 지난달 22일 화물선 토우스카(5천100t)에 빈 컨테이너 4천550개를 실어 부산항으로 들여온 뒤 현재 한국에서 이란으로 실어갈 화물을 모집하는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란에서 인기 높은 한국산 전자제품과 자동차부품이 중심이며, 생활필수품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화물 모집이 끝나면 이리슬의 선박이 다시 부산에 입항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그 시기는 이달 말이나 4월 초로 예상했습니다.

이리슬은 이를 계기로 부산항과 이란 남부 반다르압바스항을 오가는 항로에 20피트 컨테이너 5천개를 실을 수 있는 화물선을 정기운항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2011년 10월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이리슬이 운항을 중단한 지 4년 6개월 만에 부산∼이란 뱃길이 완전 복원되는 것입니다.

우리 국적선사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지난해 6월부터 이란 항로 운항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이란의 경제교류 확대가 여러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어 부산항을 통한 물동량 수송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부산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4년 기준 이란은 중동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109만여대의 자동차를 생산, 앞으로 자동차 부품과 철강판 등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제제재로 말미암아 부족한 각종 소비재 수입도 활기를 띠어 부산항 배후에 있는 창원과 구미의 전자제품, 부산과 울산의 자동차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이란 수출도 늘어 부산항을 거쳐가는 환적화물 역시 증가할 것으로 항만공사는 예상했습니다.

부산항에서는 중동지역으로 매주 15회 선박이 운항하고 있어 일본의 항만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도쿄항과 요코하마항에는 중동으로 가는 정기항로가 없고, 오사카와 고베항은 주 2∼3회에 그쳐 상당수 화물이 부산항에서 환적해 중동으로 갑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이란 항로가 활성화하면 중앙아시아로 가는 화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인프라 건설과 관련한 각종 장비와 소비재 수요가 늘고 있는데 부산∼반다르압바스 항로가 가장 수송기간이 짧아 효율적입니다.

중앙아시아의 물류중심지인 투르크메니스탄까지 가는데 부산∼반다르압바스 항로는 28∼30일 걸려 부산∼조지아∼카스피해∼투르크메니스탄(35∼40일) 등 다른 경로를 이용할 때보다 최대 10일 이상 단축할 수 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이란 항로가 예전 수준을 회복한다면 부산항의 물동량이 연간 20피트 컨테이너 10만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란 물량은 부산 북항에서 처리해왔기 때문에 물동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항 터미널 운영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산항을 통한 이란 교역량은 2011년에 20피트 컨테이너 17만9천495개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해마다 큰 폭으로 줄어 지난해에는 4만3천197개에 그쳤습니다.[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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