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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중소 업체 수출상담마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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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사천시가 국내 중소 항공기업들의 수출 활로를 열어주려는 야심찬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지원해도 모자랄
국내 유일의 완제기 생산 대기업인
KAI가 행사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결국 많은 예산을 들여 공들인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경남 사천시는 올해 10월 항공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에어로 마트'행사를 추진했습니다.

에어버스, 보잉 등 세계적인 항공
기업들을 초청해 국내 항공 중소기업들의 수출길을 열어주는 상담회입니다.

2년전 67개 업체가 참여해 처음 열렸
으며, 올해는 규모를 키워 150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

행사비로 투입되는 예산 2억2천만원은
전액 시*도에서 부담합니다.

하지만 2년전 참여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이번엔 참가를 거부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KNN이 입수한 행사 관련 간담회
회의록입니다.

KAI 관계자는 "수주와 전혀 관련 없는
행사며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소업체 관계자들은 "실제 수주가 되지 않아도 명함만 주고 받아도 성과"이며

"서울 행사에 비해 효과는 작겠지만 대기업과 안면을 익힐 수 있는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해외인지도가 있는 선도기업 KAI가
부정적 의견을 내자 사천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일/경남 사천시 우주항공과장/"KAI가 '에어로마트'에 참여하면 자동적으로 외국바이어들이 몰려오게 돼 있는데 KAI가 참여하지 않은 이상 '에어로마트' 행사가 사실상 무의미합니다."}

"결국 KAI가 '에어로 마트' 행사
참여가 어렵다고 밝히면서, 사천시는 시예산을 확보해 놓고도, 행사를
전격 취소 했습니다."

KAI측은 실효성이 떨어지고,
항공우주엑스포와 중첩돼 참가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성필/한국항공우주산업 미디어홍보팀장/"우리가 실적이라든지 효과면에서 없더라…엑스포 지원하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그쪽을 더 강화하는…"}

하지만 수출을 지원하는 경남도
출연기관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정택/경남항공부품수출지원 단장/"엑스포 행사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고, '에어로마트'는 항공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그런 행사입니다."}

대기업의 참여 거부가
결과적으로 중소 항공업체들의 수출 상담기회마저 박탈한 것이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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