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첫 구속 50년간 감방 들락날락, 74세 소매치기

지난달 30일 경남 사천의 한 시골 장터입니다.

이곳에서 생선 노점상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A(여)씨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손님과 생선 가격을 흥정하고 판매하는 사이 스티로폼 상자 속에 넣어 둔 생선 판매대금 100만원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중도매상으로부터 외상으로 받은 생선값을 지불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당장 점심값도 없고 100만원을 다시 벌어 갚으려면 생계에도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A 씨는 경황이 없었지만, 돈을 찾아야겠다는 마음에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이 장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에 나선 끝에 B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B 씨로부터 범행을 시인받고 상습절도 혐의로 B 씨를 구속했습니다.

B 씨는 지난 1월 30일 같은 전통시장에서 설맞이 장을 보러 온 C(여)씨가 물건을 구경하는 사이 주머니에서 현금 30만원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50여 년간을 절도 등 범행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절도전과만 17범이었습니다. 그리고 폭행 등 전과는 모두 23범입니다.

23살 때 진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의 호주머니를 털다가 붙잡혀 첫 구속됐습니다.

당시 아내와 딸이 있었지만 사건 이후 종적을 감춰 지금껏 소식이 없습니다.

출소 이후 변변한 직업이 없던 그는 소매치기로 훔친 돈으로 생활을 했다. 마땅히 갈 곳도 없어 여관을 전전했습니다.

모두 17번이나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수형생활 기간만 35년에 이릅니다.

그는 3년 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돼 징역형을 살다가 지난해 6월 출소했습니다.[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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