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의 한 빌라에서 경찰관과
스무살 난 장애 아들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버지가 장애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애아 양육 부담의 대부분을
부모가 져야하는 우리 현실에 문제는
없는 걸까요?
이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빌라입니다.
"오늘(4) 오전 9시 반 쯤
이 건물 2층에 사는 부산 모 경찰서
소속 A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인척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거실에는 A 경위의 스무살 난
아들이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A 경위가 자폐 증상이 있는
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 경위가 아들의 양육 문제로
힘들어 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변사자가 장애아를 키우면서 너무 힘들었다는 유서 내용이 발견되었고 오늘 오전 8시 쯤 아들을 목졸라 살해하고 (오전 9시 쯤)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A 경위는 10년전부터 홀로
장애 아들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찰관 A씨의 유족과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 이태훈 기자
- lth4101@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