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생들을 태운 운전기사가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초등학생 30여명을 태운
학생수송 관광버스 기사가
시내버스 앞에서 지그재그로
보복성 난폭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른들의 잇따른 위험운전에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관광버스가 추월합니다.
시내버스가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자 관광버스가 가로 막습니다.
이번에는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자
또 길을 막으며 위협합니다.
학생 수송 관광 버스기사 52살 A 씨는
이런식으로 4차례에 걸쳐 지그재그
난폭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시내 버스 기사/"관광버스 기사에게 해코지 한 것도 아니고…그러니까 저도 황당했죠."}
당시 관광버스에는 축구체험학습장
에 가기 위해 초등학생 30여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시내버스에도 승객 10여명이 있었습니다.
"학생수송 관광버스의 위험천만한
난폭운전은 2km 가량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난폭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면허를 정지
했습니다.
{김성재/경남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뒤차가 바짝 붙어 위협해서 피하려다 그렇게 운전했다고 하나, 전체적인 영상과 도로사정을 분석해보니 뒤차의 진로를 방해하려한 부분으로 판단되었고…"}
4명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중학생
부상자를 낸 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사고도 수학여행 버스의 좁은 안전거리가 문제였습니다.
잇따른 어른들의 위험운전에
아이들, 학생들의 안전이 곳곳에서
위협받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 김민욱 기자
- uk@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