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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마약 투약, 아찔한 환각 운항

{앵커:
경찰의 단속을 피해 바다에서 마약을 투약해온 선장과 선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필로폰에 취한채 어선을 몰고다닌 것은 물론 고기도 잡았다고 합니다.

황보 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경이 집 안 곳곳을 수색하기
시작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담뱃갑 안에서
필로폰이 발견됩니다.

신발장 안에서는 마약 투약에 쓰인
1백여개의 주사기가 나옵니다.

이곳에서만 1백여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필로폰 3그램 가량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 필로폰은
선원 휴게실 등에서
버젓이 선장과 선원 등에게
판매됐습니다.

이들은 구입한 필로폰을 선상에서
투약하고 환각상태로 선박을
운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다에서는 증거인멸이 쉽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이광진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수사정보과장/"바다에서 아무도 안 보는 가운데 투약 행위가 이뤄지고, 이뤄진 후에 바다에 (주사기를) 던지거나 은폐할 수 있는 소지가 크고…"}

이처럼 환각상태로 선박을 운항한
혐의로 붙잡힌 선장 51살 김모 씨
등은 조업활동의 피로를 잊기 위해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피의자/"굉장히 고단합니다. (일이) 말할 수 없이 고돼요. 그걸(마약 투약) 하고 나면 피로가 가는 것 같습니다. 힘든 줄 모르고…"}

해경은 소변 검사 등을 통해
마약 양성반응을 확인하고 이들을
검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해경은 선장 김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판매책 등 8명을 입건하는 한편,
투약이 의심되는 20명에 대해
추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황보람 기자
  • 황보람 기자
  • lhwangb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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