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이른바 살인 가습기 살균제 파동이후 유통가도 큰 지각 변동을 겪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일부 화학성분의 유해성에 눈을 뜨면서 이를 대체할 친환경 제품들이 매대를 장악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상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수퍼:”천연*친환경세제가 대세”}
두 아이를 둔 주부 김미정씨가 설겆이를 할때는 베이킹 소다가 필수입니다.
그 전부터 써오긴 했지만, 최근 옥시 파동 이후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수퍼:김미정/부산 용호동”아무래도 그 이후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성분을 꼼꼼히 따지게되는 것 같아요”}
유통가에도 큰 변화들이 감지됩니다.
{수퍼:경쟁사 제품 “옥시 퇴출특수”}
일단 옥시 제품이 매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으면서 경쟁사 제품들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StandUp}
{수퍼:김상진}
“더 큰 변화는 화학물질이 아예 없거나 최소화된 친환경 소재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입니다”
설겆이부터 세탁까지 전천후로 쓰이는 베이킹소다를 비롯해 구연산, 과탄산소다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수퍼:천연소재 제품 판매 급증/전년대비 최대 60% 판매 늘어}
대형마트 기준, 지난 해 대비 50에서 60% 정도 판매가 늘었습니다.
친환경 인증마크를 단 제품들 출시가 잇따르고 있고, 매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늘어납니다.
{인터뷰:}
{수퍼:이승욱 과장/부산 “M”마트 생활담당”천연세제 제품을 많이 찾으시니까, 여기에 초점을 맞춰 가격할인 행사라든지,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SNS를 통해 천연세제나 탈취제 제조법이 퍼지고 있는데,
{이펙트:}
표백제는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으로,
{이펙트:}
섬유유연제는 식초와 구연산을 섞어 만들고,
{이펙트:}
후라이팬 설겆이엔 소주와 베이킹소다를 섞는 등의 활용법입니다.
{자막CG:}
{수퍼:No + 샴푸 = “노푸족” 늘어}
화학제품인 샴푸를 쓰지않고 물로만 머리를 감는 이른바 노푸족도 늘었습니다.
오히려 머리카락이 더 건강해진다는 것입니다.
{수퍼:영상취재 정성욱}
신발탈취제까지 유해물질이 들어있다고 하는 상황이다보니, 친환경 제품에 대한 열기는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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