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31일 마산구장에서는
NC 원종현이 대장암을 극복하고
592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했습니다.
그의 강속구를 손꼽아 기다렸던
팬들 앞에서 원종현은
부활의 역투를 펼쳐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
{리포트}
지난 2014년 LG와의
준플레이 오프 4차전.
원종현의 155km짜리 구속이
전광판에 큼지막하게 찍혔습니다.
하지만 그의 활약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지난 해 스프링 캠프 기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고
수술대 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원종현은 마운드에 설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혹독한 재활에 들어갔습니다.
선수단도 모자에 숫자 155를 새기며
그를 응원했고,
애타게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결국 592일 만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수퍼: 원종현, 592일 만에 화려한 복귀}
지난달 31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거짓말처럼 마운드에 우뚝 섰습니다.
그 동안의 한을 풀기라도 하듯
역투를 펼쳤습니다.
최고 구속 152km로
강속구도 여전했습니다.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원종현/ NC 다이노스}
“아플 때 응원 많이 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많이 힘이 됐고요. 앞으로는 건강하게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한 감동과 함께
야구 인생 2막을 연 원종현.
그의 새로운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 정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