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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무형문화재의 노숙…왜?

조회수17.94K의견0

{앵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장인이 최근 공방에서 쫓겨나
노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통영에서 평생 소반을 만들어 온
한 장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99호인 추용호 장인.

통영 명물 소반을 평생 만들어 온
추용호 장인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공방에서 쫒겨나 노숙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공방은 옛 통영 12공방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통영시는 도로 개설을 이유로 이곳을
강제수용한 뒤 행정대집행을 통해
추용호 장인을 쫒아냈습니다.

{추용호/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지금 이런 공장이 우리나라에 하나뿐입니다. 이런걸 간접적으로 행정소송을 해서 빼앗는거죠. 말이 안되는거죠.}

추용호 장인의 소반은
통영시립박물관에도
전시돼 있습니다.

통영 소반은 추용호 장인이 쫒겨난
공방에서 100여년 동안
명맥을 이어 왔습니다.

{추용호/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7,80년대만 해도 공방이 뒤에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옛날 공방들이요. 통영의 전성기를 이룬건 어업에서도 있었지만 공예가 통영의 경제를 책임졌던 겁니다.}

추용호 장인은
통영시와 법정 공방 탓에 최근에는
소반 제작이나 후진 양성에도
전념할 수 없었습니다.

소반 제작에 사용하던 공구 등은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모두
압수됐습니다.

{송민수/추용호 장인의 제자/통영에 자리한 여기서 계속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선대가 했던 일이니까 계속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공방 옆 윤이상 생가 터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승민/통영시 항남동/몇 분이 지나가시면서 같이 함께 동네에서 살아오신 분들이니까 여기가 어떤 곳이라는걸 아시죠, 그래서 왜 이걸 없애려고 하느냐, 오히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한편 전주시는 추용호 장인을
전주로 모셔가 통영 소반의 명맥을
잇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통영시와 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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