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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왜성 "묻히고, 무너지고…."

조회수665의견0

{앵커: KNN 기획보도 "위기의 왜성"

일본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역사유적중 하나인 오사카성입니다.

과연 이 오사카성이 원래부터 이런 모습이아니었습니다.

복원 이전에는 폭격으로 대부분 파괴되고, 보이시는 것처럼 이렇게 일부만 남아있던 성곽을 다시 복원한 겁니다.

부산경남지역에 산재한 왜성들 역시
제대로 복원하면 훌륭한 역사유적이 될수 있다는 뜻이기도합니다.

김상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역사에서 사라진 명동 왜성을 찾는 작업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마을 상공에
드론을 띄운 것도 수십차례,

산 봉우리 부분에서 마침내 무너진 망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록에는 턱없이 못미치는 규모,

이제 본성을 찾아야 합니다.

본성이 있던 자리, 어디에서도 성곽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잡목이 우거진 왜성자리는 밀림을 방불케 합니다.

개와 닭을 키우는 축사 자리,

한쪽 편으로 드디어 성곽이 희미하게 드러납니다.

훼손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기록이 없었다면 그냥 흔한 석축일 뿐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명동 마을 뒷산 곳곳에 왜성이 자취들이 말 그대로 뒤엉켜 있습니다. 대부분 제 뒤로 보이는 이런 수풀속에 뭍혀서 형체조차 파악하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문제는 이곳에 이런 성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곳 주민들조차 모른다는 점입니다."

최소한 수백미터, 길게는 1킬로미터가 넘었을 명동왜성,

존재조차 모르는데 제대로 보존이 될 리 없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30년 동안 최소한 성곽의 절반이상이 파괴됐다고 말합니다.

{창원시 진해구 명동 마을 주민/"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성벽 높이가 15단 정도였는데, 20대 초반에 다시 갔을 때는 성벽이 10단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성곽의 돌들은 지금도 버젓이 밭의 경계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명동왜성 인근 주민/"밭에 쓰일만 한 돌은 전부 조금조금씩 이렇게 사용하게 됐다."}

관할 지자체인 창원시는
정밀 조사는 커녕, 이곳을
문화재로 지정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외면하는 사이,
도로는 성을 관통했고, 신축 건물군은 점차 성을 향하고 있습니다.

{나동욱/부산박물관 문화재조사팀장, 왜성 전문가/"역사적으로 (명동왜성이) 중요한 자리였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거들이 다 있는데, 그것을 하나하나씩 없애 버린다면, 우리가 후손한테 어떤 역사를 가르치겠습니까?}

묻히고, 파괴되고, 모두가 외면하는 사이 지역 왜성은 이제 임종 직전 단계에서 마지막 가쁜 숨소리를 토해내고 있습니다.

KNN 김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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