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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위기의 왜성" 7편

조회수529의견0

{앵커:최근 KNN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인들이 조성한 이른바 왜성 문화재의 훼손 실태를 심층적으로 파헤친 기획 보도, 위기의 왜성 6편을 방송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취재를 담당한 김상철 기자와 함께 이번 기획 보도의 이모 저모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김기자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일단 6번에 걸친 기획보도, 결코 짧지 않은 기획입니다. 저도 이번에 좀 놀랐습니다만, 왜성의 실태, 정리하자면 어떤 겁니까?}

한마디로 총체적인 위기다,

좀 진부한 말입니다만, 더 이상 적합한 단어를 찾기 힘듭니다.

대부분이 그냥 숲에 갇혀 그냥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됩니다.

그냥 자연으로 돌아가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개발 바람에 대규모로 파괴가 진행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보수나, 복원은 대부분 엄두도 못내는 형편입니다.

그나마 복원을 한 곳도, 마구잡이 복원, 오히려 원형을 훼손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엉망이었습니다.

문화 컨텐츠의 시대입니다.그야말로 21세기죠, 우리는 스스로 선진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현장에서는 제3세계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들정도의 문화재 훼손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왜성,
약간 특수한 문화재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실망감을 넘어 분노까지 느꼈습니다.

{앵커:특수한 문화재, 이 말이 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왜성이 가지는 문화재로서의 취약성을 총체적으로 드러내는 말일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지금은 철거된 옛 중앙청, 경복궁 앞에 있던 건물이죠, 이 건물의 철거를 둘러싼 논란을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조금 쉬울 겁니다.

결국 철거가 되긴 했습니다만, 반대론자의 주장은 치욕의 역사도 역사라는 논지였습니다.

분명 일제 식민지배도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고,

이런 건물이 있다면 두고 두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그럼 왜성도 옛 중앙청과 같은 측면에서 봐야 하는 겁니까?}

어떻게 보면 비슷하기도 한데,
실질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다. 이렇게 규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왜성의 경우, 사실상 우리 역사에서 흔치 않은 승전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일간 7년 전쟁에서 결국 승리한 것은 일본이 아닌 조선이었습니다.

특히 대부분 해안에 위치한 왜성의 특성 때문에, 우리 수군의 승전지, 다시 말해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와 대부분 왜성이 입지가 겹칩니다.

적 수군의 출진한 육상기자가 왜성인 셈인데,

이런 점에서 왜성한 가장 생생한 국난 극복의 현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이런 부분 말고 또 다른 측면에서도 보존 가치가 있다, 이런 주장이 있던데요?}

사실 왜성 자리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여서 대부분 원래 우리 수군이나 육군의 성이 존재했던 자리입니다.

일부 왜성은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일부 구간은 양쪽 성곽 구조가 절묘하게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임진왜란 이후에도 우리 수군과 육군의 기지로 사용된 왜성이 많습니다.

물론 다양하게 개보수가 이뤄졌죠,

여기에 우리 자재로 우리 백성이 동원돼서 만든 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왜성은 우리 문화재라고 해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앵커:그렇군요, 근데 건축학적으로 봐도, 부산경남에 위치한 위치한 왜성들은 상당한 가치가 있다, 이런 말이 있던데요?}

네 그도 그럴것이, 사실 일본에 가도
한국에 있는 왜성같이 장대한 규모의, 특징있는 일본성을 찾기가 힘듭니다.

일본 성곽 건축의 최전성기에,
최고의 기술로 만든 성곽이 우리 왜성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일본성을 연구하려면, 한국에 있는 왜성을 연구하는 것이 필수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사정이 이런데도 왜성이 앞서 말씀하신 정도의 홀대를 받는다,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서적인 이유와 현실적인 이유가 교묘하게 섞여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취재를 하면서 놀란 것은 일선 지자체의 공무원들이
왜성이 전혀 정보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심한 경우 관내에 왜성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까지 있었는데요,

사실 왜성까지, 보호해야 되나, 이런 정서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에 사실 예산문제가 겹치다보니, 일부는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방치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앞서 보도한 6편의 기획보도에서 이런 부분을 생생하게 보여주셨는데, 이번 기획의 성과라고 하면 어떤 점을 들 수 있을까요?}

사실 언론에서 왜성을 거의 다루지 않다보니, 선행 보도가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일부 보도가 있었다고 해도, 저희가 초점을 맞춘 훼손 실태라기 보다는 역사의 현장, 역사와 결합된 서술 차원의 왜성 보도가 전부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KNN의 기획은 다양한 훼손 현장을 전반적으로 그려낸 의미있는 보도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항공 촬영 장비, 드론을 거의 대부분의 현장에서 사용한 것도 제 개인적으로는 인상적이었습니다만,,? }

그렇습니다. 왜성이 대부분 짙은 수풀속에 감춰져 있다보니, 항공 화면, 드론의 사용은 어쩌면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훼손 현장을 더 생생하게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잡아낸 대규모 파괴 현장은 사실 학계 전문가들도 알지 못하고 있던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앵커:어떻습니까? 지금 단계에서 왜성에 대해 우리가 취할 방향, 어떻게 볼 수 있습니까?}

사실 왜성에 대해 대대적인 복원을 논하기엔 좀 무리기 있습니다.

우리 미래세대에게 재평가 작업을 넘길 필요도 상당히 있습니다.

다만, 미래에 어떻게 되든, 일단 더 이상 훼손은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최소한 붕괴 방지 조치는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미래에 복원을 하던 원형 보전을 하던, 그래도 기본 토대가 있을 겁니다.

지금처럼 훼손이 된다면, 가까운 미래에 대부분 지역 왜성은 그냥 돌무더기가 되거나, 개발 현장 속에 뭍힐 것이다. 이것이 이번 취재를 마친 제 개인적인 전망입니다.

{앵커:김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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