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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경제초점-맞벌이 위한 1인가구 갈수록 늘어

{앵커:한주동안 피부에 와닿는 경제이야기를 속시원히 짚어보는 경제초점 시간입니다.

경제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표중규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부산에서 혼자 사는 1인 가구, 즉 싱글들을 위한 전시회가 열렸다면서요? 싱글들이 많이 늘긴 느는 모양이죠?}

네 실제로 10집 가운데 3집은 혼자 산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입니다. 꼭 미혼뿐 아니라 이혼이나 사별 등 다른 1인 가구들도 많은데 특히 눈에 띄는게 바로 맞벌이 1인 가구였습니다.

즉 돈을 벌기 위해 부부가 따로 사는 부득이한 생계형 1인가구가 늘고 있는데 경남의 맞벌이 비율이 부산보다 확연히 높았습니다.

부산은 전체 가구의 37%가 맞벌이인데 반해 경남은 47% 그러니까 10%나 더 많은 가구가 맞벌이였습니다.

1인가구의 고용률 역시 경남은 56%로 부산의 45%보다 훨씬 높았는데요, 부산은 사실 전국 꼴찌였습니다.

쉽게 얘기해 부산은 1인 가구 절반이 실직상태라는 얘기인데요 1인 가구의 생계를 걱정해야할만큼 지역경기가 바닥인 상황이라 참 걱정은 걱정입니다.

{앵커:고용대책도 대책이지만 당장 생활이 어려운 그런 1인 가구들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네요.

그런데 맞벌이 가정이 이렇게 늘었는데도 남성의 가사분담이 별로 안 늘었다 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면서요. 이런 것도 문제 아닌가요?}

네 분명히 남성들의 가사분담이 크게 늘지 않고 있다는 부분은 문제인데요. 다만 이번 조사결과를 보도한 언론의 선정성에도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서울대 박사논문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 여성의 주중 가사노동이 15년전보다 32분 줄어들었을때 남성은 5분이 늘었을뿐이다 라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조사에서 얘기한 핵심은 남편들이 가사분담을 여전히 안 한다 가 아니라 남편의 근로시간이 길수록 가사분담율이 줄었다는 거였습니다.

즉 우리 사회에서 남성들에게 과다한 근로시간을 요구하고 있고 남편의 가사분담을 늘리기위해서는 남성의 주당 근로시간을 줄이고 여성의 노동시장 지위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결국 부부의 동등한 가사분담은 분명히 확대되야하는데 이걸 개인적인 노력탓으로만 미루지 말고 정부와 기업, 사회가 함께 노동환경 개선부터 나서야 한다는게 결론이었습니다.

{앵커:네 그 기사가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그래도 정부 발표를 보니까 아빠들의 육아휴직이 조금씩 늘고 있다던데 그게 이런 변화의 일환 아니겠습니까?}

네 저도 그 통계를 봤는데 그것도 사실 이걸 얼마나 믿어야 할지가 참 그렇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4분기 남성 육아휴직자는 천3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3% 증가했고 특히 3백인 미만 기업에서 115%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이제 중소기업에서도 많이 남성 육아휴직을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인데 문제는 이 통계의 의미입니다.

지난한해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43만8700명으로 한분기로 나누면 11만명, 즉 아빠 11만명 가운데 천380명이 육아휴직을 했다는게 현실입니다.

결국 단순하게 보면 전체 아빠 가운데 1퍼센트 밖에 육아휴직을 못했다는 얘긴데 이걸 남성 육아휴직이 늘고 있다고 보는게 맞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희망퇴직을 권유받거나 한직으로 밀려난 경우, 또 연봉이 깎이는 사례를 드는게 더 일반적일 것 같습니다.

앞서 전업주부들에 대한 보육 지원을 줄이는게 공평하다는 정부 잣대라면,
직장인에 대한 육아휴직 역시 남녀 모두 공평하게 법적으로 반드시 가야하도록 정해주는게 공평한거 아니겠나 싶습니다.

{앵커:네 쉽지 않은 문제기는 하겠지만 정말 출산율을 높이겠다면 정책적인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요즘 경기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오히려 급성장한 산업이 있다면서요?}

네 이렇게 말씀드리기가 참 씁쓸한데 바로 사행성산업입니다. 복권 같이 사행성이 덜한 상품부터 카지노와 경마, 경륜에 소싸움까지 경정만 빼고는 몽땅 다 급성장했습니다.

복권같은 경우는 지난한해 3조 5천억원어치가 팔렸는데 전년보다 2천 7백억원이나 더 팔린 것입니다. 2003년 이후 12년만에 최고치인데요. 특히 로또가 3조 2천5백억원어치가 팔렸습니다.

더 심각한건 합법 사행산업으로 불리는 사업들인데 매출이 지난 10년동안 계속 늘어 지난해에는 20조 5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0년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 수익세금이 12%가 늘었고 심지어 소싸움 세금은 301%가 늘었습니다.

{앵커:301%요? 정말 늘어도 너무 늘었는데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요?}

네 바로 그게 문제입니다. 한해 20조원, 복권까지 포함하면 24조원을 국민들 호주머니에서 사행성 산업으로 쏟아붓는 셈인데요.

정부는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다, 복지사업을 한다 하지만 결국 사행성 사업에 날린 돈 역시 그 복지의 대상이 되는 국민들입니다.

물론 성인이 본인의 능력에 맞는 선에서 재미로 사행성 산업, 어느 정도는 즐길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몇천원씩 복권 꾸준히 사는 것도 취미가 될 수 있고 주말 경마나 경륜에서 가벼운 오락으로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행성 산업이 10년째 쭉 증가세고 그 규모가 이 불경기속에 한해 24조원이나 된다는건, 이 사회가 그만큼 국민들에게 사행성을 부추기거나 아니면 적어도 사행성에 뛰어들게 방조하고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네 정말 그런 부분은 정부에서도 합법의 틀이다 라고 놔둘게 아니라 정말 건전한 사회분위기를 위해서라도 한번 생각해봐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이네요. 쇼핑 정보를 준비하셨다면서요?}

네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가장 큰 성수기가 바로 피서철인만큼 백화점들마다 경쟁이 치열한데 모두 지난달 30일 세일을 시작했습니다.

신세계는 이달 17일까지 정기세일을 하는데 패션 의류 등 10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커피 교환권 등 다양한 선물도 준비했다고 합니다.

롯데도 24일까지 3백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행사가 계속되고 특히 21명의 고객에게 3억원 어치의 금을 증정한다고 합니다.

현대백화점도 다양한 세일 행사에 이어 1억원의 쇼핑지원금을 증정하는 경품 축제도 한다고 하니까

여름 세일을 기다리신 분들 백화점에서 피서를 즐기시면서 여유있는 쇼핑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는 것 같군요. 장맛비만 좀 그치면 저도 가족들하고 같이 백화점 나들이 좀 다녀와야겠습니다.

표기자 고생했습니다. }

표중규 기자
  • 표중규 기자
  • pyowil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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