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화풍단은 민간상비약? 독성 성분든 무허가 식품'

{앵커:
화풍단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지금 4-50대 이상이 어릴적
배가 아플 때 집에서 민간 상비약처럼 먹던 약인데, 사실 알고 보니 모두
무허가로 제조된 식품이었습니다.

각종 부작용이 잇따르면서
제조 유통업자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사천의 한 시골장터,

한 판매상이
'화풍단'이라고 쓰여 있는 환약이
소화 불량에 좋다고 설명합니다.

{판매상인/"아이가 체하면 화풍단 이것을 (먹으면), 갈 때 울고 가서 올 때 웃고 와."}

하지만 독성 성분인 '초오'가 들어
있어서 허가 없이 판매할 수 없는
식품환입니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진주에서 40대 남성이 화풍단을
복용하고 응급실에 실려 가는 등
올들어 경남지역에서 5건의 부작용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정모 씨/화풍단 복용 피해자/"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많이 거북하고,그냥 구토할 정도로…"}

이런 화풍단을 불법 제조*유통한 74살
강모 할머니와 아들, 제분소 업주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8년 동안 화풍단 22톤, 시가 10억원 상당을 택배로 전국에 유통했습니다.

{이정부/경남 사천경찰서 지능팀장/"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화풍단은 식약처 승인을 받거나 제조*가공 허가를 받아서 하는 것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화풍단의 이름으로 등록된 약품은 없고 지금 유통되고 있는
화풍단은 모두 불법 식품이라며
잘못 복용하면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강창우/경상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심한 경우에는 제 기억으로 몇 년전에 사망하신 분도 한분 계셨고, '초오'에는 아코니틴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아코니틴이 심장에 작용을 많이하고…"}

"경찰은 화풍단을 제조*판매한
강 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하고,
시중에 유통된 화풍단은 전량 폐기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김민욱 기자
  • 김민욱 기자
  • uk@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