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대표적인 습지 생태계인 창녕 우포늪, 이름이야 유명하지만 관광지로선 크게 인기가 없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곳에 전국의 어린이들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김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적하기만 했던 여름 우포늪이
때아닌 어린이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성큼성큼 논으로 뛰어드는 아이들,
농부가 따로 없습니다.
직접 심은 벼가 잘 자라게 잡초를
뽑는 것도 이들의 몫입니다.
논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이들의 친구들입니다.
{이지우/창원 월영초등학교/논에서 풀을 뒤지니까 생물들이 많았다. 이상한 벌레들도 많이 나오고.”}
영화에서만 봤던 쪽배를
직접 몰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어린이 뱃사공들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쪽에서는 미꾸라지 잡기가 한창입니다.
여기저기 함성이 터져 나오고,
생전처음 해보는 생생한 농촌 체험입니다.
{강동숙/창녕 우포늪 굴렁쇠 체험단 지도 선생님/이렇게 땅을 느끼고 몸으로 부대끼면서 얻어가는 것이 많은 것 같다. }
축구장 12개 규모의 거대한 생태체험장에서는 우포늪은 모든 면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보는 관광에서 직접 느끼는 관광으로의 변신이 착착 진행중입니다.
{노구호/창녕 우포늪 생태체험장 지도 교사/우포늪은 자연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서 직접 들어가서 쪽배를 타거나 고둥을 줍거나 수서생물을 잡을 수가 없다. 이렇게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했다. }
전국의 어린이들을 매혹시키고 있는 생태체험장,
창녕 우포늪의 변신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KNN 김상철입니다.

- KNN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