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간 갈등에 애꿎은 환경미화원 임금 체불

입주민 간 갈등 때문에 애꿎은 아파트 환경미화원들만 임금을 늦게 받는 일이 발생했습니다.환경미화원들은 아파트 입구에서 집회를 연 뒤에야 임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19일 부산 북구 A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 소속 환경미화원 57명은 임금 지급 예정일이었던 지난 5일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임금 총액은 7천만원.이 아파트의 관리비가 예치된 은행 계좌에는 임금을 줄 돈이 충분히 있었지만, 입주민 간 갈등으로 예금을 인출할 인감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예금을 인출하려면 입주자대표회장과 아파트 관리소장의 인감이 모두 필요합니다.하지만 이 아파트는 최근 관리소장 임명문제와 아파트 하자보수 소송 건으로 주민 간 편이 갈렸습니다.

입주자대표회장 측에 반대하는 동대표들이 최근 관리소장을 새로 앉혔는데, 입주자대표회장 측에서는 전 아파트 관리소장이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반발하면서 전임자와 후임 관리소장 중 누구의 인감을 사용해야 할지를 놓고 양측의 기싸움이 벌어졌습니다.임금을 받지 못한 환경미화원들은 18일 오전 아파트 정문 앞에서 2시간가량 “생계형 근로자들을 볼모로 잡지말라”며 집회를 열고 항의했습니다.집회로 주변의 관심이 쏠리자 입주민들은 이날 오후 체납임금을 서둘러 지급했습니다.

입주자대표회장은 “입주민 갈등이 있더라도 환경미화원의 임금은 제때 지급했어야 하는데 실수를 했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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