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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천기술이 경쟁력

진재운 입력 : 2013.04.17
조회수 : 1146
(앵커)

극심한 조선경기 불황에도 오히려 큰 성장세를 보이는 회사가 있습니다.

<기업생존보고서>
오늘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원천기술을 확보한 뒤 모두가 힘겨워할 때 일거리가 넘쳐나는 부산의 한 해양플랜트 업체, 이 회사의 생존 비밀을 공개합니다.

진재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경남의 대표산업인 조선산업은 최근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박 부품을 만드는 이 업체는 쉴틈이 없습니다.

선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채워넣는 바닷물을 소독하는 장치입니다.

대양을 오가는 선박은 안전을 위해 아파트 5동과 맞먹는 양의 바닷물을 채워다니는데,

이 때 한 곳의 바닷물이 다른 곳에서는 생태계를 교란하기 때문에 미생물 살균장치를 설치해야 합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09년 자외선 소독 기술을 자체 개발해 국제인증을 받았습니다.

이후 세계 일류 상품으로 등록됐고 조선업체들의 러브콜이 쇄도하면서 이미 내년치 수주까지 모두 확보했습니다.

선박경기는 불황이지만 이 장치는 의무화 될 것이란 선견지명과 원천기술의 확보가 밑바탕이 됐습니다.

(이수태 대표이사'(기술력이 없으면 부품을) 수입이나 사와야 되는데 우리는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한다는게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발빠른 대응으로 시장 점유율은 국내 1위,세계 2위로 단연 압도적입니다.

24년전 4백만원으로 창업한 회사는 지난 2008년 이후 매출액이 해마다 평균 30% 이상 급증하면서 지금은 천억원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 지금은 2백여명이 넘습니다.

'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의 근간인 원천기술의 확보는 바로 직원경영에 있습니다.

바로 사람이 원천기술이라는 것입니다.'

연구인력만 전체 직원의 30%!

이로인해 특허 등의 지적재산권 등록은 국내외 2백건이 넘습니다.

연구개발을 위한 해외 전시장 견학등으로 직원들의 자발성을 유도한 덕분입니다.

(이창원 기술영업팀장'사람이 인재고,기술력의 바탕이기 때문에 (회사는)직원 재교육을 통해(육성해 나갑니다.)')

이런 노력들이 점차 결실을 거두면서 이 기업은 오는 2020년까지 직원 천6백명과 매출액 8천억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수태 대표이사'선순환이 됩니다.. 좋은 인재들어오면 핵심기술이 개발되고 이 기술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세계시장 개척합니다.')

원천기술에 대한 집념과 그것을 확보하기 위한 직원존중 경영!

모두가 어려울때 위기가 기회가 되고 있는 생존의 비밀입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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