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도 때도 없이 붉어지는 얼굴 때문에 힘들어하는 갱년기 여성분들 적지 않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안면홍조는 갱년기 여성의 70%가 경험한다고 하는데요.

오늘 건강 365에서는 안면홍조의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해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갱년기는 여성 신체의 다양한 변화와 문제를 초래하는 시기입니다.

안면홍조 역시 여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인데요.

최근 갱년기 증상을 동반한 안면홍조로 병원을 찾는 여성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나성훈 버드나무 한의원 원장/ 한방 알러지 면역학회 부회장, 국제 경락 면역요법학회 이사, 한방 금사 연구회 이사, 8체질 아카데미 연구원)

안면홍조는 갱년기 여성의 약 7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입니다.

단순히 얼굴만 붉어지는 일반 안면홍조와 달리 갱년기 안면홍조는 얼굴에 열이 심하게 나고 식은땀이 과도하게 흐르는 것이 특징인데요.

밤에도 열이 올라 수면 장애가 생기고 일 식은땀 때문에 베개와 이불이 젖어드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실제로 갱년기 이후에는 피부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안면홍조로 얼굴의 모세혈관이 늘어나면 원상태로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는 대인기피와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죠.

한방에서는 스트레스와 체열 진단, 체 성분 분석 등을 통해 상태를 진단하고 체질에 맞게 침과 한약을 처방합니다.

한방에서는 갱년기 안면홍조를 2단계로 나눠 치료하는데요.

1단계에서는 금진옥액 같은 혀 밑 사혈요법을 하거나 청열 해독요법 등을 통해 얼굴과 상체로 몰린 열과 압력을 단기간에 제거합니다.

1단계에서 안면의 홍조와 열감이 감소되면 2단계에서는 한약과 침구치료를 통해 신장과 자궁을 강화시키고 폐경으로 급격히 줄어든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주는데요.

최근에는 인체 열 조절 시스템이 개선돼 갱년기 안면홍조 증상이 쉽게 재발하지 않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여성은 폐경기에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서 약 70%가 안면홍조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됐는데요.

갱년기 안면홍조는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폐경으로 인해 안면홍조를 경험하는 여성의 70% 정도는 그 증세가 2년 이상, 25% 정도는 5년간 이어진다고 합니다.

갱년기 안면홍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술이나 카페인의 섭취를 줄이고 콩이나 두부 같은 여성호르몬의 역할을 하는 음식의 섭취를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외출 시 보습크림을 가볍게 발라주고 직사광선과 사우나, 심한 피부 마사지는 피해야 하는데요.

취침 전 30~40도의 물에 천일염 한 주먹, 100g 정도를 넣고 족욕을 하면 홍조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갱년기 안면홍조를 치료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려는 분들 간혹 계십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고 시간이 지나면 안면홍조가 재발합니다.

건강 36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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