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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쪽개통 신 해운대역..불편 가중

김건형 입력 : 2013.12.03
조회수 : 2602
앵커:

이번주부터 동해남부선 노선이 일부 바뀌면서 해운대역도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예전보다 접근성이 크게 떨어져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 국군 부산병원 옆에 새롭게 문을 연 해운대역입니다.

열차에서 내린 시민들이 역사 앞 버스정류소에서 우와좌왕입니다.

{(버스기사)'이 버스는 송정으로 갑니다.'/(시민)'네? 송정으로 가면 안되는데..'}

{버스기사/'여기가 아무래도 변두리다보니까 많이들 헷갈려하시죠.'}

신설 해운대역은 해운대 신시가지 외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존 버스정류소와는 500미터,도시철도 장산역과는 1.3킬로미터나 떨어져있습니다.

역 신설과 동시에 마을버스와 시내버스가 한 편씩 다니기 시작했지만 배차간격이 각각 12분에서 15분이나 됩니다.

도시철도 역과 인접한데다 환승가능한 시내버스 노선만 11대나 있던 옛 해운대역과 천양지차입니다.

무엇보다 해운대해수욕장과 버스로도 20분 거리가 돼버렸다는게 문제입니다.

{서호용/부산시 좌동/'아이고 부산 해운대역에 가지 마라, 거기 교통 엉망진창이다, 못간다 거기, 가지 마라 거기 가면 택시 안타면 못 나간다는 이런 (말이 나오는) 식이 될 판이에요.'}

부산 벡스코 옆 올림픽교차로 도로가 차량들로 북새통입니다.

기존 왕복 7차선 도로가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저 뒤의 빨간 구조물이 동해남부선 우동역사입니다.

우동역사와 도시철도 시립미술관역을 바로 잇는 환승통로 공사가 한창인데요,

오는 2015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바로 이 곳 우동역이 기존 해운대역이 맡아왔던 해운대 철도교통의 거점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앞으로 2년 가까이 동해남부선 이용객들의 불편은 계속돼야한다는 얘기입니다.

{최준식/해운대구의원}'장산로에서 새 해운대역으로 오는 도로와 송정에서 진입하는 도로 등이 확충돼야'

편리함을 위해 옛 철도의 낭만을 뒤로 했지만 이용객들은 오히려 또 다른 불편을 당분간 감수해야할 판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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