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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인, 합천 원폭피해자 마사지 봉사

최광수 입력 : 2014.02.28
조회수 : 870
앵커:

경남 합천에는 일본에서 원폭 피해를 입은 한국인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3*1절을 앞두고 일본인 마사지전문가 일행이 자원봉사를 펼쳐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천에 있는 한국원폭피해자복지회관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히로시마로 강제 징용이나 생계를 위해 갔다 원폭피해를 입은 백10여명이 모여사는 곳입니다.

70년째 원폭피해의 고통에 시달리는 노인들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일본에서 마사지 치료사로 일하는 수지 카오리씨 일행이 도착했습니다.

올해로 벌써 3년째입니다.

이 곳 노인들에게는 벌써 친숙한 이웃이됐습니다.

{윤종열/여기서 여러번 받아서 (얼굴을)잘 알아요 3년째 받았어요 시원하고 좋아요..}

자비를 들여 부산을 거쳐 버스로 이곳까지 찾아온 사연이 알려지면서 노인들의 마음도 애정으로 가득합니다.

{조경섭/참 우리한게 발을 잘 들지를 못합니다 일본에서 여기까지 와서 마사지를 해주니 좋지요..}

수지 카오리씨 일행도 할머니 할아버들이 잠깐이지만 원기를 찾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짓습니다.

{수지 카오리(마사지 치료사)/일본에서도 봉사활동을 다니는데 원폭 피해를 입은 한국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와서 봉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3.1절을 맞아 한일관계는 더 복잡해졌지만 원폭 피해가 대물림되는 고통 속에서도 노인들은 모처럼 환하게 웃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KNN 최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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