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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학여행 폐지 움직임 확산

정기형 입력 : 2014.04.18
조회수 : 7090
{앵커:

단체활동이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일이 반복되면서 학생 수학여행을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학여행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대규모로 움직이는데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그동안의 불만이 함께 터져나오기 때문입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학여행길 참사에 수학여행 폐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육적 효과가 없고, 다른 활동으로 단체생활 체혐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강제로 전원이 참석하게 하려는 관행도 불만입니다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등학교는 지난주 수학여행에 불참하겠다는 학생들에게 강제 참석을 요구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ㅇㅇ고등학교 학부모/'애들 다 모아놓고 고함을 치고 18명을 모아놓고 고함을 치면서 그러면 학교를 그만둬라 때려 치워라.'}

특히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불안은 극에 달했습니다.

{이경숙/고등학생 학부모}'믿고 보내지 못하겠다'

{표희연/중학교 3학년}'가고는 싶은데 겁이 난다'

요즘은 가족여행도 잦아 새로운 곳을 가보는 감흥도 줄고, 일부는 친구들 사이의 비교로 오히려 비교육적인 행사가 되기도 합니다.

현장의 교사들도 부정적입니다.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데다, 현장답사를 두번씩이나 다녀와야 하는 등 교육부 지침도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입니다.

{홍동희/중학교 교사}'현장학습 교육취지 맞지 않는 부분 많아'

사고이후 부산경남의 초중고등학교는 학생 단체행사를 속속 취소하고 있습니다.

수학여행길 사고라고 수학여행을 폐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수학여행을 다시 점검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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