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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충전기에 발목잡힌 전기차

길재섭 입력 : 2014.07.18
조회수 : 2538
{앵커:
전기를 충전해 주행하는 전기차는 경제성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타고 싶어하는 운전자들도 막상 구입을 하는 시점에서는 상당히 고민을 하게 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지난달 초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전세계에서 모인 많은 차량 가운데 특히 전기차에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각 업체들은 전기차가 앞으로 자동차 시장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광해/르노삼성 EV 영업전략팀 과장}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부산시가 올 상반기 실시한 74대의 전기차 사용업체 모집에는 모두 286개 업체가 신청했습니다.

당첨업체에게는 2천 300만원의 국비와 시비, 7백만원의 완속 충전기 설치비가 지원됐습니다.

그러나 전기차 사용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특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충전소가 주유소처럼 곳곳에 있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부산에서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8곳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모두 충전에 3시간 이상 걸리는 완속 충전기입니다.

그나마 몇 곳 안되는 충전기를 찾아다니며 주행하기에는 아직 불편합니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등 성능도 많이 부족합니다.

이런 이유등으로 100대의 전기차 사용업체 모집에 나선 창원시는 올해 상반기 절반만 보급하는데 그쳤습니다.

{창원시청 관계자/그냥 전기차라면 좋겠거니 하시다가 막상 구체적으로 하나하나씩 기능이라든가 살펴봤을때 아차 싶어서 포기하는 분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기차의 경제성과 무공해라는 장점은 여전히 큰 매력입니다.

또 올해 BMW와 포스코, KT 등이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설치할 계획이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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