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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결핵 대책, 기준도 원칙도 없다

김상진 입력 : 2014.08.05
조회수 : 4281
{앵커:산부인과에서 신생아 결핵 노출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준과 원칙없이 진행되는 조사에 부모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지난 6월,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감염됐던 산부인과에서 출산한 김모씨,

두달된 아기에 대한 결핵 피부반응 검사를 했는데 피부가 1센티미터 이상 부어올랐습니다.

보건소에서 나눠준 설명서에 따르면
분명한 양성반응입니다.

그런데 이 결과를 두고
부산시와 질병관리본부의
말이 서로 달랐습니다.

부산시는 음성일 가능성도
높다고 했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양성이 틀림없다고 한 것입니다.

{김 모씨/신생아 부모'합동조사를 하신 것 아니냐고, 그런데 왜 말이 서로 다르냐고 하니까 서로 보는 논문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하는거에요'}

같은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이모씨도 부산시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속이 터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부산시는 현재 지난 4월 9일 이후
출생한 영아 319명에 대해서만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간호조무사가 휴직을 한
7월 9일의 3개월 전인 시점을
기계적으로 적용한 것입니다.

그러나 기준자체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모씨/신생아 부모'4월 9일생은 (3개월 이내여서) 역학기준에 포함되기 때문에 얘들은 검사대상이 되고, 8일날 태어난 애들은 제외가 되거든요. 8,9일생이 같이 입원한 기간이 있는데...'

보건소에서는 역학조사 대상자라고 했지만 병원에서는 아니라고 하는 등
엇박자 행정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89명에 대한 검사에서 25%인 47명이 결핵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전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불만이 확산되면서 부산시는 부모들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내일(6)일 오후에 신생아,산모,보호자 모아서 역학조사와 결과에 대한 설명, 예방법에 대한 설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결핵은 흔히 후진국병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당국의 대처 또한
후진국스럽기는 마찬가지여서
부모들의 불만과 불안이 높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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