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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료개통 부산항대교, 안전은?

김민욱 입력 : 2014.08.21
조회수 : 3399
{앵커:

아찔한 롤러코스터 진입로가 있는 부산항대교가 오늘부터 유료로 전환됐습니다.

안전 공사는 하지도 않은채 시행되는 통행료 징수에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항대교가 오늘(21)부터 유료통행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5월 23일부터 무료로 임시개방한지 석달만입니다.

15인승 이하는 1400원, 승합차 등은 2400원, 대형차는 3000원의 요금을 내야합니다.

하지만 360도를 회전해 47미터 높이까지 진입해야 하는 롤러코스터 곡예운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산항 대교가 개통한지 석달이 다 돼 가지만, 그동안 지적돼왔던 안전대책에 대한 조치사항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8일 부산시가 각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내놓은 대책 방안입니다.

바다가 보이지 않는 가림막 설치, 급경사를 알 수 있는 표지판을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시행사는 설계상 문제가 없다며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김기진/부산항대교 관리소장}'설계상 문제 없어, 검토중'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전문가와 현장 조사 결과, 요금소 진입로도 급커브라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창식/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공학박사/'짧은 구간에서 급커브가 이뤄지기 때문에 차량들이 옆에 측면 접촉 사고 위험이 높고요, 바닥의 노면이 진행방향 유도 부분이 잘못돼 있어서 오인에 의한 접촉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영도 연결도로 구간은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시민들은 반쪽짜리 부산항대교의 유료화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곽한수/부산 동삼동/'(연결도로) 길이 다 났을 때 편리한 것이지, 부산항대교만 개통한 것으로는 (요금이) 너무 비싸지.'}

안전대책은 뒷전에 놓고, 유료화부터 하고 보는 부산항대교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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