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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이프 오전 - 편도결석과 치료법에 대해 (박수완 / 삼성메디이비인후과 전문의)

등록일 : 2024-05-03 14:40:37.0
조회수 : 83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오늘 도움 말씀에는 박수완 이비인후과 전문의입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질환 중에는 위생과 직결되어 있는 것이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구강과 같은 부위는 하루 24시간 내내 위생과 관련되어 개인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날씨가 추워지고 위생 관리에 더 소홀하게 되면서 구강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편도의 문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은데 이때 원인 모를 구취와 이물감이 있다면 편도 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은 심각한 병으로 진행하지는 않지만 심한 구취를 유발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웰빙 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편도결석과 그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석이라고 하면 감이 좀 오는데요. 편도결석이라고 하니까 어떤 질환을 말하는 건지 쉽게 이해가 안되는데요. 편도결석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선생님.

편도결석이란 목구멍 내부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혀의 양측 목구멍에 위치한 편도 표면에는 작은 구멍이 존재하는데요. 쌀알 크기의 결석들이 쌓인 상태를 말하며 편도 표면의 구멍에 음식물이 끼게 되고 이에 침이 뭉치고 세균이 증식해서 발생하는 것이 악취나는 노란색의 덩어리인 편도결석입니다.
기침이나 침을 뱉을 때 튀어나오는 쌀알 크기의 작은 알갱이는 만져보면 쉽게 부서지고 악취가 나는데요. 이 알갱이는 한번 생기면 잘 빠지지 않거나 편도 깊은 곳에 위치해 제거되지 못해 원인 모를 구취 유발로 양치질을 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정도 혹은 자신이 느낄 정도로 입 냄새가 심하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편도결석은 편도 염증과 증상이 비슷하다고 알려졌는데 편도 염증은 편도선이 붓고 염증 반응으로 인해 통증, 열감, 몸살 등이 나타나지만 편도결석은 전신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면 편도 결석이 있을 경우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첫째 헛기침을 자주하고 구역질 반응과 작고 노란 알갱이가 나옵니다. 둘째 목 안쪽에서 무엇인가 걸린 듯한 이물감을 느낍니다. 셋째 알 수 없는 구취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넷째 음식물을 삼키면 목에 걸렸다 넘어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섯째 목 내부가 간지럽고 까끌까끌 거립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편도결석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구강 위생이 불량하거나 비염, 부비동염으로 인해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있는 사람은 편도에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조건이기 때문에 결석이 더 잘 생기게 됩니다. 또한 만성 편도선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변도 결석이 일반인에 비해 월등히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검사 이후에 편도 결석이 확진이 되면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하나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나요?.

결석은 다행히 저절로 나와 제거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고 완전히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치료를 할 때는 편도 안의 결석과 원인을 제거하는 목적에서 진행됩니다 고주파를 이용해 편도 조직 자체와 편도 표면의 구멍들을 완전히 없애서 편도 절제술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통증은 거의 없거나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일상생활을 하는데 거의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기존에는 편도결석을 치료할 때 절제술을 많이 시행했지만 편도 절제술은 전신 마취가 필요하고 수술 후 무통 주사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종종 수술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는 단점이 있어 편도 크기가 너무 큰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편도 절제술을 해야 하지만 편도 크기가 많이 크지 않은 편도결석 환자에서는 고주파 편도 수술로 아주 간편하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안에 세균이 잘 번식하지 않도록 청결하게 유지하고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후에는 양치질을 잘 해야 하고 편도결석이 잘 생기는 경우 양치 후 항균 성분이 있는 가글액으로 입안을 헹구면 편도 결석의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입 냄새가 많이 나는 데는 편도결석뿐만이 아니라 축농증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하던데요. 축농증과 입 냄새는 어떤 연관이 있는 건가요?

일반적으로 코가 막히면 구강 호흡을 많이 하게 되면서 입안이 건조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 냄새가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축농증이나 알레르기 비염, 비중격 만곡, 비강내 물혹 등은 코막힘 증상을 동반하며 콧 속 부비동의 입구가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노란 콧물과 두통, 비강 출혈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노란 콧물에서 유발되는 심한 악취는 입냄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입 냄새는 아주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충치 등의 치과 질환, 역류성 식도염 등의 위장 질환, 축농증 등의 코관련 질환이 대표적이며 흡연 등의 생활 습관도 큰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이러한 원인 질환이나 생활 습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입 냄새가 심하고 자주 목에서 노란색의 편도결석 덩어리가 나온다면 편도결석에 의한 입 냄새를 의심하시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셔서 내시경 등의 검사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박수완 이비인후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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