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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이프 오전 - 여성형 탈모에 대해 (김지석 / 맘모스 헤어라인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등록일 : 2024-05-08 09:38:26.0
조회수 : 62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탈모인구 천만 시대라고 할 만큼 탈모는 이제 현대인들의 대표 질환이 됐는데요. 특히 여성은 임신과 출산,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부족 등 많은 이유로 탈모를 겪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또 염색 등 미용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피, 모발에 자극을 받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는 빈도가 더 높아서 탈모로 또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여성형 탈모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김지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지석입니다.

선생님, 탈모는 사실 남성에게 일어나는 질환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탈모증을 겪고 있는 여성분들도 정말 많더라구요. 여성 탈모가 일어나는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여성분들이 겪는 탈모증의 가장 흔한 형태 중 하나로 휴지기 탈모증을 들 수 있습니다. 휴지기 탈모증은 휴지기에 있는 모발이 정상인 상태보다 많아지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원인은 다양합니다. 갑상선 질환이 있거나 출산 혹은 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 올 수 있습니다. 심한 감염증을 앓는 경우에도 휴지기 탈모증이 올 수 있는데요. 코로나 감염 이후에 심한 탈모 증상으로 내원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군요. 여성탈모증의 경우에는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증상들이 있을까요? 자세히 좀 설명해 주세요.

하루에 1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진다거나 이전에 잘 보이지 않던 두피가 비쳐 보인다고 생각이 들면 탈모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피가 자주 가렵거나 여드름 같은 모낭염이 생긴다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지루성 피부염 자체도 탈모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자주 두피가 가렵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남성형 탈모증의 경우에는 다양한 약물치료를 진행하던데요. 여성탈모의 경우에도 약물치료가 가능할까요?

안드로센성 탈모증에 사용되는 피나스테리드 약물의 경우 폐경기 여성에서 복용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약물의 효과에 대해서는 미비하다는 결론이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진단 받은 여성에게서 피나스테리드 약물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는데 일반적인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형 탈모증에 쓰이는 약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외에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 이뇨제라든지 미녹시딜과 같은 약을 처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약물은 잔머리가 나게 도와 줄 수는 있지만 굵은 성장기 모발을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부종, 저혈압, 전해질 이상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요해야 합니다.

약물치료 외에도 최근에는 모발 이식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던데요. 모발이식 치료는 어떤 치료이고 또 어떤 경우에 진행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모발이식의 경우 주로 이마쪽에 나타나는 엠자 탈모에 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정수리 부위 탈모에도 수술을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엠자 부위는 모낭이 사라진 부위이기에 수술하기에 더 적합합니다. 정수리의 경우 보통 가는 모발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존 모발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 수술해야 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더 높은 수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성분들도 엠자 부위에 탈모가 진행 되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여성분들의 헤어라인을 교정하기 위한 모발이식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렇군요. 모발 이식 후에 이것만은 주의해라라는 것들이 있으면 좀 알려 주세요.

모발이식 후에 가장 주의하셔야 할 것은 TSA가 있습니다. T는 터치입니다. 이식 부위를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S는 Smoke입니다. 흡연은 모낭의 생착에 중요한 혈관 생성을 막기 때문에 생착이 이루어지는 2주간은 금연을 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A는 알콜인데요. 술을 드시고 취하시게 되면 넘어지거나 벽에 부딪치면서 이식한 모낭이 다칠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여성형 탈모역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하니까요. 탈모가 의심되면 즉각 병원을 찾아서 진단을 받고 내 진행 상황에 맞는 치료법 잘 선택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지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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