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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 - 오색여행

등록일 : 2024-04-08 16:18:13.0
조회수 : 141
-오늘 우리가 색다른 마음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떠나는 여행.
바로 이게 오색여행.
멋지다.
-이게 태화강 아니에요?
-그렇지.
-아니, 우리가 태화강을 한눈에 이렇게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뭐냐.
-싹 이렇게 이렇게 감도네. 정말 멋집니다.
-이곳을요.
젊은 사람들은 뭐라고 하냐면은.
-뭐라고 하는데요?
-태화강 풍경 맛집이다 이래요.
-맛집!
-그런데 울산에는 태화강뿐만 아니고 이런 풍경 맛집이 너무 많아요.
-맞습니다.
울산은요, 최고의 욕심쟁이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영남알프스 있죠.
-그렇죠.
-동해 있죠, 태화강 있지 않습니까?
울산은 욕심쟁이 우후~
-그러니까 뭐냐 하면 사시사철 여기가 색깔 맛집, 풍경 맛집이 펼쳐진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니죠.
-제가 욕심 많은 거 아시죠?
-네.
-제가 그곳을 다 가고 싶어요.
-한번 가볼까요? 가보겠습니다. 어여루 울산아~
-(함께) 오색여행 떠나보세~ -남쪽으로 뻗은 줄기~ 귀신고래 노는 바다~
-얼씨구~
-동쪽으로 뻗은 줄기~ 태왕암이 절경이라~ 중앙으로 솟은 줄기~ 태화루에 달이 뜨고~
-얼씨구~
-북쪽으로 뻗은 줄기~ 천하제일 미역바위~ 물주로 뻗은 줄기~ 선사시대 반구대라~ 집리대가 품고 있는 태화강이 좋을시고~
-(함께) 사방팔방 울산으로~ 오색여행 떠나보세~
-(해설) 울산은 도심 한가운데에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이런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죠.
꽃과 나무, 대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인 초록의 공간.
언제든, 그 누구든 찾을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정원, 여기는 태화강 국가정원입니다.
-참 멋지죠, 여기?
-너무 아름답네.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국가정원이 두 군데가 있어요.
순천국가정원이 있고 그다음에 여기 태화강국가정원이 있고.
아무나 내가 국가정원 하겠습니다 하는 게 아니고.
굉장히 노력을 해서 그걸 얻어낸 거야.
-(해설) 이곳은 국가 정원답게 세계적인 정원 작가들의 정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세계적인 작가의 정원을 지나 만나게 되는 또 하나의 작품 그건 바로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입니다.
-이 작가가 네덜란드 출신의 피트 아우돌프라는 유명한 작가인데 현대 정원의 최대 트렌드를 이끄시는 분이거든요.
이렇게 보시면 풀밖에 없다.
이런 분들이 너무 많으신 거예요.
-그러니까요.
-이분은 한 40년 정도를 야생의, 자연의 어떤 아름다움을 구현해 내고자 본인이
직접 육종을 하시고 자연에서 크는 이 자생화를 정원에 계속 도입을 하면서 우리가 지금 도심 속에서 자연을 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그렇죠.
-거기서 자연을 그대로 들여온, 아주 유명해진 분이에요.
-자연주의 정원의 거장 피트 아우돌프가 2023년 가을, 울산을 찾았습니다.
그는 2022년 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에 자연주의 정원이라는 걸작을 남겼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말이죠.
그리고 1년 만에 다시 자신이 만든 거대한 작품 앞에 섰습니다.
태화강 국가 정원과 자연주의 정원.
그에게 정원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래서 제가 듣고 보니까 제가 시골에 살았거든요?
-네, 맞아요.
-시골에서, 들판에서 봤던 풀들이거든요.
-많이 보던.
-그런데 그 풀들을 보면 봄, 여름, 가을 항상 꽃이 피고 지고 했단 말이에요.
-그렇죠.
그런데 지금은 정원이 어떤 트렌드로 바뀌냐면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조성하는
것보다는 인간도 자연의 한 일부잖아요.
그리니까 벌이라든지 나비 그리고 일반 풀에서 사는 자연에서 사는 생태계들.
생태가 어우러질 수 있는 그런 정원이 점차 각광을 받고 있고 차세대의 정원, 트렌드다.
-자연을 물려주는.
-그렇죠.
아기들도 성인이 되려면 20년커야되잖아요.
-앞으로 조금 더 있으면 풍성해지겠네요.
-그렇죠.
내년 가을에 한 번 꼭 보러 오세요.
-지금은 못난 오리 같은데 내년에 오면 백조가 돼 있겠네.
-해마다 다름을 느낄 수 있겠어, 이 자연이.
-맞아, 맞아.
-(해설) 이제 태화강 국가정원은 봄이나 여름 혹은 가을 이렇게 어느 한 시절이
더 보기 좋은 곳이 아니라 계절을 뛰어 넘어 다양한 색채와 아름다움을 지닌 자연스러운 정원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울산시립미술관 옆 동헌.
동헌은 조선시대 울산 읍성 안에 있던 지방관청의 중심 건물로 미술관이 생긴 후 더 멋스러운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죠.
-웅장하죠?
-진짜 웅장하네.
-죄가...
죄가 없는 사람도 들어오면 일단 경직되고 그래.
-위헌이 서 있잖아요.
건물 자체가.
-저게 저 건물 뜻이 있어요.
저걸 동헌 중심부 건물인데 저걸 이름을 뭐라고 하냐면 반학헌이라고 해요.
-반학헌.
-학과 더불어 이렇게.
-같이?
-직무를 집행하는 곳이다.
청렴하고.
-고고하고.
-고고하고 결백하고 그래서 정치를 펼치는데도 학같이 펼쳐라.
-이거 봐봐.
위헌 있어 보이잖아요.
저 밑에 아랫것들도 보이네.
양반들아 네 죄를 알렸다!
-사또, 제가 무슨 죄가 있사옵니까?
-잘 생각해 보거나, 잘 생각, 이 돌머리로 잘 생각해 보거라.
-사또.
나 죽네.
-하나, 둘.
-나 죽네.
-조용히 하라, 조용히 하라.
-나 죽네.
-네 죄를 알렸다.
-나 죽네.
내 죄라고는 약간의 음주 도모일 뿐이오.
-음주도 위험하느니라.
얼마 정도 마셨느냐?
-막걸리 한 되밖에 안 먹었소.
-그거는 큰 죄다.
5대를 때리겠노라.
그리고 또 다른 죄는 없느냐?
-없소이다, 나는.
-그러면 묻겠다.
김준호 아내 이름이 무엇이냐?
-손심심이요.
-손심심을 얼마나 사랑하느냐?
-이만큼 사랑하오.
-얼마만큼?
-이만큼.
-보이지 않는다.
그거 큰 죄다.
-이만큼, 이거 보세요.
이 하늘만큼, 하늘로 뭐라고 할 수 있어야지.
-그것도 죄다, 더 작다.
-하늘만큼 사랑한다고.
-그러면 이번에 결혼기념일도 다가오고 생일도 다가온다는데 어떤 선물을 할 것이냐?
-그냥 밥을 먹을 것이오.
-맞아라, 맞아라.
맞아라, 맞아라.
어떤 선물을 할 것이냐?
-약속을 못하겠어.
-이런 독한 놈, 이런 독한 놈.
주리를 틀겠다, 주리를 틀겠다.
주리를 틀겠다!
반짝반짝하는 귀에 다는 거 그거.
-5만 원 주겠소. 5만 원 상품권 주겠소...
-계속 죽거라.
마사지.
어떤 기분이야, 누워 보니까 어떤 기분...
-들어 누워 있으니까 저절로 이 노래가 나와요.
-어떤 노래?
-(노래) 쑥대머리 귀신형용
저절로 이런 기분이 들어 진짜.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어?
때리고 있는데.
-그런 기분이 서글프고 보고 싶은 사람 보고 싶고.
-이 현장이라는 게 과거로 반성하는 자리도 되는 것 같아요.
김 선생님 방금 술 이거 먹는다고 했는데 진짜 반성 좀 하고 조금 줄이고.
-여기...
-말을...
-연인들이 오는 곳으로는 권하고 싶지 않아요.
-왜요?
-주로 남자들이 엎드릴 거 아니야.
-(해설) 이렇게 울산 동헌은 미술관을 둘러본 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재미있는 체험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이 길로 가면 울산 중구가 낳은 참 근대의 최고의 가수, 고복수 선생.
-엘피판 들고 계시는데?
-진짜.
실제로 키가 이렇게 컸대요.
멋쟁이시고.
우리 정도 나이 되면, 왜.
-다 알잖아요, 노래도.
-요즘 MZ 세대도 그 정도 노래는 다 알 걸요, 아마?
-워낙 유명해서.
-(해설) 울산에서의 시간여행.
이번에는 고복수 선생을 만날 수 있는 1930년대로 가보겠습니다.
-이게 두 분 모습이에요.
-너무 멋있게.
-부부 가수거든요.
고복수, 황금심.
-그러면 우리는?
김준호, 손심심.
-그러니까 우리 같이 그런 업종이죠, 그러니까.
이게 고복수를 만들었지.
이 힘이.
왜냐하면 라디오가 막 있어서 히트를 쳐서.
-이때 나온 노래가 보통 있어요, 뭐?
-1930년대 이 선생님이 유명한 게 그거 아니야.
타향살이.
(노래) 타향살이 몇 해던가 손꼽아 헤어려보니
-(노래) 타향살이 몇 해던가 손 꼽아 헤아려보니 고향 떠난 십여년에
-(함께) 아 으악새 슬피우니~ -당당 당당~
-(함께) 가을인 가요~ -당당 당당~
쿵 착착 쿵 착~
-그때 그 당시에 그런 분이.
-진짜.
선생님이 얼마나 그때 한창 멋있을 때 정말 인기 최고였을 텐데, 그렇죠?
-최고였죠, 최고.
-선생님.
-이게 황금심 여사님.
-곱다.
너무 고우셔.
-목소리가.
-꾀꼬리 같은 목소리.
-그러니까 한마디로 꾀꼬리라니까.
-꾀꼬리 같은 목소리.
-그러니까 이분을 흉내 내면 이런 식이야.
동해나 울산을~
-갑시다.
이건 아닌...
-잣나무 그늘~
-그 목소리는 아니에요.
그 목소리는 아니에요.
선생님 목소리에 흠집을 내지 마세요.
-(노래) 울고 왔다 울고 가는 알뜰한 당신은 알뜰한 당신은 무슨 까닭에 모르는 체하십니까
-(노래) 울고왔다 울고가는 섧은 사정을 당신이 몰라주면 누가 알아주나요
-(해설) 이번에 찾은 곳은 산업도시 울산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바로 곳, 공업탑입니다.
-공업탑 1967 하잖아요.
여기...
-(해설) 지난해 공업탑이 세워진 그해를 기념해 인근 골목을 중심으로 한 공업탑 1967 특화 거리를 만들었는데요.
울산여고 남쪽 담장에는 울산공업센터 관련 사진, 또 서쪽 담장에는 추억의 고교 시절 사진이 전시되어 있죠.
-옛날 추억의 사진이다.
-정말 재밌네요.
이게, 그렇죠?
-이게 공업탑이야.
-이거 졸업식 아닌가, 이거는?
-당시에는 이 공업탑을 배경으로 해서 이렇게 기념사진을 와서 찍었다니까요.
그때는 차가 이렇게 오늘날같이 안 복잡했어요, 이렇게.
그래서 여기서 기념, 꼭 이거.
졸업하면 여기 와서 이렇게 공업탑 기념으로 해서 이렇게 딱 찍었다니까.
-이래도 이게 또 자랑스럽다, 이거.
-이게 사실은 이렇게 구두 신으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고3이잖아.
아버지 구두를 이렇게 훔쳐 신고 나와.
-왜 아버지 구두를 훔쳐 신어.
-아버지 구두 훔쳐 신고 나왔다니까.
-참나, 형님 거예요.
-이거는 69년도 사진이에요.
이때는 흑백밖에 없어.
이게 진짜 초기에, 67년에 세워졌으니까 1년 지나고 나서 이 가족이 오셔서 워낙 유명하고 한 데니까 이 앞에서기념 촬영한 거예요.
-이게 가족사진이네.
-그런데 웃기는 건 뭔지 아세요?
여기 사진 아저씨가 있었다.
-그렇지.
기념사진 찍어 주려면.
-사진 이렇게 찍어 주고.
-얼마 받아...
-주소 적어주면 부쳐주고 하는 그런 사진이에요, 이게.
-나도 그때 한 번 찍어봤었으면 이런 사진 있을 텐데.
-그 당시에는 보세요.
아버지, 엄마에 네 가족이다.
다복하다.
-(해설) 공업탑이 생길 무렵 울산의 그 많던 염전은 산업화에 밀려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염전이었던 이곳 염포 역시 자동차 공장이 들어선 후 옛 모습을 모두 잃어버렸죠.
-여기 오면 대한민국 자동차의 역사를 알 수 있어요.
-우리 자동차의 추억을 더듬으러 가네.
-그렇지, 우리 청춘 시절의 자동차를 만나는 거지.
-그런.
-여기가 북구가 한국 또 자동차의 메카 아닙니까, 여기가.
여기 오면 자동차 역사를 다 알 수 있어요.
-이 차가 무슨 차예요, 이게?
-이게요.
우리 정도 세대라면 전부 공감할 수 있는.
-어떤...
-그 유명한 포니.
-포니.
포니 그때 옛날에 수출할 때 기억나는데.
-국가에서는 국가 기동력의 상징이고 경제 성장의 상징이었고 개인으로 따지자면 출세의 상징.
대한뉴스, 영화 보러 가면 대한뉴스 제일 먼저 하잖아요.
-어떻게...
-꼭 이 포니.
-어떻게요?
-포니가 1만 대 수출을 달성하였습니다.
-포니2.
-2
-포니2.
-이게 1400 하고 적혀 있잖아요.
cc가 이렇다고 하는 거죠.
-이게 cc...
-참 이것도 좋은 차예요.
포니가 그때는 국민차였죠, 대단했죠.
-이 각도로.
-그런데 너무 멋스럽다.
-진짜.
감회가 새로운 게 내가 제일 젊었을 때 10대 때 나온 차입니다.
10대 때.
-그때 오빠들 막 옛날에 공장 다니고 회사 다니고 이랬던 분들이 차를 사서.
-추석 쇨 때.
-딱 들어오면.
-골목에 이렇게 대 놓으면 사람들이 구경하러 막 나오잖아.
-출세했네 하고.
-이게 누구 차야?
-준호 아들 차 아닙니까?
-그 애가 출세했네, 서울 가더니만 출세했네.
-그렇지.
-그런 거지.
-(해설) 우리의 자부심이었던 국민차 포니.
이제는 자동차 강국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산업 유산입니다.
울주군 서생면에는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런 멋진 곳이 있습니다.
-이게 뭐야, 뭐야, 이게?
-탁 들어오니까 느낌이 스타워즈 있잖아,
스타워즈.
스타워즈하고 트랜스포머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아.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반갑습니다.
-선생님이 아니고, 작가님이에요.
-작가님.
선생님, 지금 들어오면서 너무너무 놀라고 지금 들어오거든요.
무슨 미지의 세계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에요.
이거 어떤 곳인가요, 여기가?
-여기는 FE-01이라고 재생 문화복합 공간입니다.
-재생, 재생이면 죽어 있는 거 살리는 거예요?
-버려지는 자동차나 폐오토바이를 이용해서 새로운 형태의 조각형을 만든 겁니다.
여기는 스타워즈에 나오는 팰컨 우주선 모양입니다.
-전체를 그러면.
-이게 전체가요?
-네.
-그러니까 외계인, 외계인.
-내가 아까 스타워즈라 안 했어?
-나는 이거 외계인들이 사는 곳이라 생각 안 해.
-나는 스타워즈 세대예요.
-세련됐다.
그런 것도 알고.
-(해설)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우주선, 밀레니엄 팰컨을 닮은 이곳.
우주선을 타고 외계 행성을 여행할 수 있는 그런 곳이죠.
-여기 오니까 트랜스포머 바로 생각난다.
심장 떨려.
-이게 규모가 엄청난데요.
-이거는 지금 보시면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악당 대장입니다.
-맞아, 맞아, 맞아.
-메가트론이라고 탱크로 변하는 친구인데 이게 저희가 전체 작업을 했을 때 6명이 1년 정도 걸렸고요.
보시면 탱크 자국을 내기 위해서 자동차 오토바이 체인이나 이렇게 이거는 자동차 보닛입니다.
보닛을 이용해서 실제 자동차 부품을 이용해서 만든 거고 실제 사이즈로 만든 거예요.
-그러면 이게 실제로 몇 개의 종류로 바뀌나요?
아까, 아까 이야기한...
-자동차하다가 그다음 이렇게 바뀐다...
-아니, 그러니까 그 종류가.
-안 봐놓으니까 그렇지, 나는 흉내 다 내요.
-탱크에서 로봇으로 바뀝니다.
-탱크...
-아니, 이런다니까.
오토봇, 너의 잘못은.
-갑시다.
-인간을 너무 사랑한 거야.
-진짜.
-똑같이 하신다.
-똑같잖아.
-이게...
-(해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사실적 표정과 흥미로운 전개가 담긴 작품들.
이곳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 게 아니라 이제는 환경이란 새로운 주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해설) 이렇게 여기서는 철의 놀라운 변신뿐 아니라 자신만의 더 재밌는 스토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자연이 만든 최고의 예술 작품이라면 바로 이곳 작괘천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런 걸 두고 천하제일의 절경이라고 하는 거겠죠?
-옛날에 진짜 참시인 묵객들이 어떤 풍경을 찾아다녔는지 여기 오니까 답이 확 나오죠?
-보세요, 주위 보세요.
나무들과 물과 주위 환경이 너무 아름답지 않아요?
-진짜.
산수가 훤하다고 하잖아요.
그다음에 보세요.
이게 왜 작괘청이라고 하냐 하면 이게 전부 술잔같이 생겼다고 해서 작괘천이라 그래요.
-동글동글하게 생겼고.
-딱 술잔같이 생겼고.
-딱 김준호 놀 만한 마당이네.
그리고 이 물소리 보세요.
딱 음악 소리 같지 않아요?
-진짜.
-이 음악 소리에 소리를 탁 타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이 풍류남아가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
-그렇지.
-얼씨구.
-풍류 한번 남기고 가야지.
-얼씨구!
-가 봅시다.
-그러면 제가 작은 나무 한번 쳐 볼까요?
-네.
-그래요.
-참 악기가 좋네요.
-얼씨구, 자연 이렇게 장단.
-(노래) 나나나나 보리에 골짜기 옛사랑에 묻혀 있네
진이여 내 사랑아 잠자더냐 누웠더냐 자네는 무엇을 보았느냐 잔을 잡지 않으려 하네
-(해설) 작괘천에서 옛사람들이 풍류를 즐겼던 그 길을 따라 다시 한번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물소리가 너무 좋고 하늘도 좋고 산도 좋고.
-이게.
-다리를 또 놓아놨네.
-이게 돌다리, 조심해.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했는데.
-반구대라 그러잖아요.
이게 거북이 모양으로 생겼다 해서 반구대라 하거든요.
이게 거북이 몸체.
-이게?
-이 바위가.
-이 바위가.
-바위가 이렇게 오다가 거북이 머리.
-이 머리.
-이쪽으로.
거북이 머리.
이게 옛날 조선 선비들이 보면 이 거북하면 십장생 중에 들어가면서 얼마나 섬겼어요?
-네.
-그래서 거북이라는.
여기 보면 반구라고 적혀있죠?
한쪽으로 여기 이쪽 한쪽이요, 반구.
저쪽에 보면 학을 한 마리 그려놨어요,
저렇게.
-이 오른쪽에.
-신선이 학 하면 신선 아니에요?
-그렇죠.
-신선이 노는 곳이다 해서 학도 이렇게. 이거 진짜 겸재 정선의 반구하는 진짜
그 그림 같다.
-저기 좀 봐봐.
-여기 반구가 이렇게 그려졌다니까, 진짜.
-이렇게 먹 같은 거로 해서 이렇게.
-이 부분만 그늘이 져 있어요.
정선이 어디서 그렸는지 대충 눈치채겠다.
-올라와 보셔야 경관이 또 다릅니다.
여기서 보는 거하고는 다릅니다.
올라오시죠.
조금 높습니다.
조심히 올라오십시오.
-조금 높은데.
제가 이렇게 안내를 딱 해서 오케이, 이렇게.
여기 서니까 다 보이는데요?
이리 오너라!
-반구대.
거북 딱 머리 모양.
-청간에 있죠.
집청정은 맑고 깨끗함이 모였다는 뜻이고요.
지금 무슨 소리가 들립니까?
-물소리?
-그렇죠.
여기는 청류헌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물소리를 듣고 있는 집이다.
여기 오신 분들이 손님처럼 오셔서 방명록처럼 남겨 놓은 시가 400수 되는 한시가 남아 있어요.
그걸 지금 여기에 비치가 돼 있거든요.
-지금 보니까 완전히 이야기를 하네요, 물이.
-그렇죠, 물소리가 들리니까, 청아하게 들리니까 마음도 더 맑아지는 것 같아요, 지금.
-(해설) 오래전 많은 시인, 묵객이 반구대를 찾았듯이 이 맑고 깨끗한 물소리를 듣고 싶은 분들이 앞으로 더 많아지지 않을까요?
-뉴욕이 맨날 자랑하는 게 뉴욕 센트럴파크.
내가 가 봤잖아요.
-그러니까.
-가면 자랑하잖아요.
-그렇죠.
-거기보다 더 커요, 여기가.
-정말 대단한 거네, 그렇죠?
-향이 막 나네.
-안녕하세요, 지관서가입니다.
-아니, 울산에 대공원 와 보니까 그 안에 또 보물이 있다고 해서 와 봤더니 진짜 보물이 있네요?
어떤 곳이에요, 여기가?
-(해설) 멈추어서 바라본다는 뜻을 지닌 지관서가.
이곳은 지역의 한 대기업이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우리의 삶을 더 행복하게 변화시키자는 취지로 기부한 북카페입니다.
시민들이 본인의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예뻐라, 이렇게 다 지어 놨구나.
-글로써, 그림으로써 표현할 수 있는.
-눈이 오네.
-눈이 오네.
-내린다는 말보다.
-그렇게 읽으면 안 되지.
-그러면 읽어 보세요.
-눈이 오네.
내린다는 말보다
온다는 말이 좋다.
너도 눈처럼 마냥 오기만 하여라. 좋다, 좋아.
-(해설) 북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이분들은 또 누구신가 했는데 알고 보니
지관서가의 전시기획팀이었네요.
북카페를 기부한 것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관리까지 직접 하고 있는 거죠.
-(해설) 지금은 울산대공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바로 여기죠.
-동물원이다.
-진짜 동물원 정말 오랜만에 온다.
한 20여 년 만에 오는 것 같은데?
-괜히 들어오니까 아기가 된 기분이죠?
-물새네.
물새 종류.
안녕, 친구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머, 얘들이 왜 이렇게 어깨에 자연스럽게 앉아 있어요?
-진짜요?
어머.
-얘는 사랑앵무, 얘는 왕관앵무예요.
-사랑앵무?
-진짜 왕관같이 그렇다.
-이게, 머리 이게 왕관같이 있다 그래서.
-맞아요.
-왕관앵무고.
너무 예쁘죠?
너 어쩌면 그렇게 나 닮았니?
죄송해요.
-아니, 조금 닮은 것 같다, 진짜. 옷 색깔부터 시작해서.
-어때요, 저하고 안 닮았어요?
-닮았어요.
-감사해요.
새들이 막 나하고 놀잖아.
이럴 때 나오는 거 있지. 새가 날아든다~
온갖 앵무가 날아든다~ 울산은 정말 자연하고 어우러진, 정말 살기 좋은 곳인 것 같아.
-얘들아, 행복하게 살아라.
-얘들아, 가자.
좀 같이 갈까?
만나서 반가웠어요.
-(해설) 울주군 두동면.
숲속 호숫가에는 12마리의 말과 함께하는 한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우리가 떠들었어요?
-조용히 해야 해요?
-아니, 괜찮아요.
얘들은 괜찮아요.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지금 굉장히 타고 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지금 뭐하고 계셨어요?
-그냥 간단하게 말 운동도 시키고.
가족끼리 같이 운동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요?
-가족분들이세요, 다?
-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기 두 사람.
-여기가 자연마술승마학교 아니에요?
-네, 맞습니다.
-우리가 직접 어떻게, 말을 만져 볼 수도 없고 이렇게 타볼 수도 없고 지금
이러는데 우리 한번 타 볼 수도 있나요?
-얼마든지, 얼마든지요.
-진짜?
한 번도 못 탔는데요?
-괜찮습니다, 말들이 다 순해서 위에서 올바르게만 다뤄 주시면 선생님 하자는 대로 잘 따를 겁니다.
-그러면 입장합시다.
-들어오시죠.
-학교.
-우리 진짜 한번 가 볼까?
-학교 입학.
-우리 입학하러 갈게요.
-알겠습니다.
-입학합니다.
-멋있다.
급기야 이렇게 하면. 이렇게, 안 놀라죠?
-(해설) 자연마술은 단지 승마를 즐기는 것만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이들 가족에게 자연마술은 말과 교감하고 말을 쓰다듬고 또 말과 함께 더 많은시간을 보내는 걸 의미하죠.
-이게 말을 타면 운동도 많이 되겠죠?
-엄청 많이 되죠.
-우리 오늘 타는 평보도 굉장히 좋은데 조금 빠른 보폭 같은 경우에는 축구 전반전 하나 뛰는 것처럼.
-축구 전반전 정도?
-속보를 한 30분만 해도.
-여자들, 남자들 운동을 이렇게 말을 타야 하겠네요.
-엄청 좋죠.
특히 세계 승마 인구의 80%가 여성분들이세요.
남자분들은 아무래도 조금 힘으로 하려고 하고.
여자분들은 자꾸 교감을 하려고 하고.
말하고 대화하려고.
-정말 기대됩니다.
저 잘 부탁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얘 이름은 코든.
-코든?
-코든 정했어.
-네.
-남자예요, 여자예요?
-여자입니다, 여자.
-여자?
코든.
-암말이고 5살 된.
-코튼.
-인사 제대로 하시네.
이렇게 냄새를 맡게 해 주고 내가 너 공격하는 사람 아니야.
-나 너 예뻐해, 코든.
-안녕?
-선생님도.
-코든.
-얘는 도미.
-도미?
-코든.
-아저씨는, 아저씨 아기 이름은 복이.
-복이.
-강아지, 강아지.
-코든 사랑해.
코든.
-이마도 만져 주시고.
-복이도 맨날 여기 만져 주면 좋아한다.
-그 부위를 말들이 좋아해요.
-아기가 등에 폭 안겨 있으면 편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힘을 빼고 말 등에 폭 안겨 있으면 됩니다.
-따라가자.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둘.
다 당기면서 달이 가자.
-가자, 가자.
가자, 가자.
-달이 가자.
-미안, 아저씨 무거워서 미안하다.
-가자.
-가자, 가자, 가자.
-그렇죠, 그렇죠.
-가자.
잘한다.
-가자.
-가자, 가자.
-잘하네.
-선생님, 앞에 정체가 심하죠?
-잘하네.
-네, 조금 답답합니다.
가자, 착해.
-잘하네.
-옳지, 옳지.
-잘한다.
-잘하네.
-잘한다.
-조금 이따.
-쭉쭉.
-가자, 가자.
-또 왼쪽.
-착해, 착해.
-지금 이렇게 하는 순간순간에 선생님 밸런스가 굉장히 좋아지고 있어요.
-가자.
-이쪽 보시고.
그렇죠.
-옳지, 가자.
-이제 동등해지고 있어요.
-가자, 가자.
옳지.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를 못 하리라~ 청산 가자 말 타고 가자~ 너와 둘이 함께 가자~ 코든하고 준호~
가자, 가자, 괜찮아.
하고 우리 둘이 사랑하자~ 잘한다.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를 못하리라~ 그대와 나 사귈 적에는 100년을 사자고 언약을~
가자.
하고 삶을 두고 맹세를 하고 물을 두고서 언약이더니~
산수지명은 간 곳이 없고 나만이 남은 건 이별이라~
이별 두 자 누가 안 했나~ 사랑 두 자를 누가 안 했나~ 이별 두 자~
가자.
말과 한 100년 같이 살자~ 잘하네.
가자, 가자.
-(해설) 이들 가족은 말과 소통하기 위해 자연 마술을 익혔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오며 말과 진짜 한 가족이되었습니다.
여기는 지난 100년 동안 기차가 달렸던 길.
바로 옛 동해 남부선 철로인데요.
지금은 비록 폐선이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서린 그런 곳이죠.
-여기가 폐역 맞죠?
-폐역인데.
-폐역인데 그렇죠?
-나한테는 역사가 깊은 여기죠, 여기.
-어떤 역사가 숨어 있죠?
-여기가 호계역이라고 해요, 호계역.
-호계역.
-이게 재밌는 게 뭐냐 하면 여기에 역사가 얼마냐 하면요.
무려 100년.
-진짜?
-추억을 한번 되새겨 봅시다.
-물건 챙기고 이러잖아.
-그런 이상한 묘한 기분이 드는.
그런데 옛날에 이게 진짜 기차 레일이.
-이게 레일이 깔린 길이에요?
-이쪽에 양쪽에 깔려 있거든요.
-양쪽으로.
-하나는 경주 가는 거고 하나는 부산 쪽으로 가는 거.
이거 반가운 소식인데 울산 숲으로 바뀐대요.
시민들한테.
-돌려주는 거네.
-돌려주기로 해서 시민들 산책 공간으로 해서 다 바뀐다고 해요.
-(해설) 울산 숲이라는 이름으로 거듭나고 있는 옛 동해 남부선.
이곳은 이제 철길이 아니라 단절된 길을 잇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푸른 숲길입니다.
-마음속에는 항상 고향 역으로 남아 있겠죠.
-그러면 고향의 추억이 뭔가 있을 것 같은데.
-코스모스 피어 있는~
-그것밖에 생각이 안 나?
-정든 고향 역~
꽃순이~
-(함께) 이쁜이 모두 나와~ 반겨 주겠지~
-(해설) 울산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 중의 하나인 대왕암공원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생겼습니다.
-출렁다리 아니에요, 출렁다리?
무섭고 이래서 눈감고 건넜다는 이야기도 있다니까.
-여기는 아가씨들도 처녀, 총각들도 오면 좋고.
-무서워요, 무서워요 하면서 그냥 그렇게 갔다가.
-여기가 바다를 끼고 있는.
-출렁다리.
-출렁다리 아니에요.
그리고 제일 길잖아요.
300m 넘어요, 저기까지 가면.
-여기 오른쪽으로 이렇게 보면 산이 있고 여기 솔숲이 탁 있고 이쪽은 또 다른
바다를 또 이렇게 배경으로 하고 저 멀리 보니까 울산이 다 보이고 너무 좋네요.
-(해설) 이번에 향한 곳은 출렁다리 바로 옆 곰솔이 우거진 산책길입니다.
호위무사처럼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소나무.
그 소나무가 뿜어내는 맑은 공기가 있어 시민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이죠.
-나는 이 푸름을 간직한 이 솔숲이 너무 좋아요.
-해송 숲이 이렇게 좋으니까 여기가 이제 옛날부터 조선시대, 고려시대부터 울산을 방문했다 하면 전부 여기 구경하러 다 와.
-안 오면 후회할 것 같아.
-이 소나무가 너무 전국 최고, 최대 단지죠, 해송 숲으로서는.
-진짜 넓고 장엄하네요.
대단한데.
-아주 보물단지예요.
-정말 기암괴석이네요.
-울산의 여기 대왕암바위가 워낙 훌륭하고 아름답고 멋지고 하니까 울산
바위라는 전설이 또 유명한 데가 있잖아요.
강원도 설악산에 가면.
-울산.
-울산 바위가 있어요.
-왜 거기 있냐고, 강원도에.
-조물주가 금강산을 창조를 하면서 전국에 야, 전국의 바위들.
-다 모여.
-다 모여, 했는데 갔는데 울산 바위가 내가 빠지면 안 되지, 해서 쫓아가다가
다른 사람들이 금강산 바위를 다 차지해 버렸어.
-없어.
-그래서 갈 데가 없어서 그래서 설악산에 주저앉아 버린 거야.
-좀 발 빠르게 움직였으면.
-그래서 전설이 또 있어요.
무슨 전설이 있냐면 울산 군수가 강원도 가서 우리 거 당신네들이 갖고 있으니까 세금 내놔라, 그런 거야.
-울산 바위.
-그러니까 스님이 이랬대요.
가져갈 만하면 가져가라고.
-(해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
바다 위의 예술품이라고 불리는 여기가 바로 대왕암입니다.
-여기 바다 여기 한번 보세요.
풍경 보면 안 반하겠어요?
한번 보세요.
-여기 조금조금 서 있는 섬들, 바위들. 색깔이 황금색이에요.
-어떤 사람은 붉은색이라고 표현하는데.
-나는 황금색으로 보여.
-그런데 이게 해가 떠오르잖아요.
그럼 바위가 벌겋게 돼.
-지금 붉은색도 있고요.
또 이렇게 물이 이렇게 파도에 쓸려서 물에 적셔있잖아.
이렇게 보면 노랗게 되어서 있고, 예쁘네.
바위 사이로 이렇게 보이는 바다가 너무 예뻐.
-사람보고 깎으라고 하면 이렇게 깎겠어요?
-못 깎죠.
자연이 빚어낸 건데 어떻게 사람이 깎아.
이게 이제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잖아요.
-그렇죠.
드디어 정상이다.
정상이다.
-이 바위 정상이네.
이렇게 광활하다니.
이렇게 시원하다니.
-동해야!
-(해설) 동해바다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곳.
푸른 바다 위 붉은 보석처럼 빛나는 이곳은 울산 대왕암공원입니다.
울산에는 가는 곳곳마다 우리를 기분 좋게 하는 다양한 소리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이곳 주전해변에는 여느 바닷가에서 들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몽돌이 들려주는 이 맑은 파도 소리죠.
-동부가 왜 소리, 소리로 유명한 동네라고 하잖아요.
이런 소리를 들을 거라고 상상했겠어요?
-자연스러운 자갈 소리죠.
-애들 웃음소리 왜, 골목에.
-재잘거리는 소리.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재잘거리는 소리.
-서로 고무줄 뛰면서 노는 그런 소리 들리네.
모래가 없으니까 좀 느낌이.
-다르잖아요.
-완전 달라요.
-모래 소리는 그냥 푹신한 귓속말 소리인데 여기는 한 발 한 발 딛는 소리가.
-깔끔해.
-다른.
우리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이 소리 한번 들어봐요. 얼마나 아름다운가.
-(해설) 몽돌이 들려주는 파도 소리가 때론 따뜻한 말 한마디가 되고 때론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가 되는 곳.
태화강을 따라 정원을 만나고 동해 바다에서 기암괴석에 서린 전설을 들을 수 있는 곳.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도시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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