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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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 살충제 개발이 독가스 개발로? (백승만 / 경상국립대 약학대 부학장)

등록일 : 2024-03-27 17:48:55.0
조회수 : 372
-보물이 되는 지식을 찾아 떠납니다. 펼쳐라!
-(함께) 보물지도!
-안타깝게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듣기만 해도 무서운 단어, 무기. 여러분은 알고 계시는 무기 중에 가장 무서운 무기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미사일?
-미사일 무섭죠.
-발사할 수 있는 거.
-발사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다 무섭다.
-그렇죠.
-맞아요. 우리 경환 씨는요?
-저는 뭐 이런 물리적인 공격도 무섭지만 사실 요즘 정보화 시대 아닙니까?
그래서 정보전, 해킹이나 사람들 선동하고 이렇게 하면 더 작은 힘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주 큰 무서움이 아닌가.
-맞아요. 가짜 뉴스도 있고요.
-그렇죠.
-맞습니다. 사실 무기 하면 많은 분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 오늘 모실 선장님은 조금 다른 답변을 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모셔보도록 할게요. 선장님!
-(함께) 나와 주세요!
-선장님, 뒤에서 저희가 나누는 이야기 들으셨을 것 같은데 선장님이 생각하시는 가장 무서운 무기는 어떤 게 있습니까?
-저는 생화학 병기가 좀 무서워요. 당장 우리 코로나19 때 얼마나 무서운지 전 세계가 경험했잖아요.
그런데 누군가가 다른 목적으로 더 위험한 병균을 퍼트린다든지 혹은 눈에 보이지 않는 화학 물질을 살포해서 사람을 죽인다든지 하면 정말 보이지도 않는 그런 위협들이니까.
그리고 언제 어디로 전파될지 모르니까.
-코로나도 그럼 누군가의 무기라는...
-그렇진 않고요. 그렇진 않고요. 설마요.
그렇진 않고 그런데 생화학 병기를 연구하는 곳들도 있을 수 있고 그러니까요.
항상 그런 것들이 만약 실전에 사용된다면 저는 정말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요.
-맞네요.
-생화학 무기. 무자비한 이 무기는 도대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집니다.
오늘 선장님과 함께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생화학 병기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사용됐습니다.
간단하게 독 같은 것들도 있고요.
-뭐라고요?
-독.
-독이죠, 독.
독극물을, 독화살을 쏜다든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사용됐습니다만 지금과 같은 대량 살상 무기와 관련해서 이슈화된 건 제1차 세계대전부터라고 봐야 해요.
-1차 세계대전.
-그전에는 간단한 최루가스, 눈물 나는 정도.
그러니까 전투력을 좀 떨어뜨리는 보조적인 수단이었는데 1차 대전은 우리가 보통 참호전이라고 부르잖아요.
참호에 박혀서 기관총만 쏘면서 서로 버티기를 하는 전쟁이었잖아요.
누군가를 참호에서 몰아낼 수 있는 혹은 참호에 있는 채로 죽일 수 있는 그런 무기를 사람들이 개발하려고 했던 거예요.
그런데 그 당시 비행기를 이용한 폭격이활발했던 시대도 아니고 탱크도 그다지 전략적이지 않았는데 화학자들은 화학 무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무섭습니다.
-그러면서 살포를 하기 시작했죠.
특히 1915년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벨기에 수역 이프로에서 연합군과 독일군이 서로 대치를 하고 있었는데 독일군이 여기에 염소, 클로린이죠.
클로린 염소가스를 살포하기 시작합니다.
그 당시에도 화학 무기를 발사하는 건 금지가 되어 있었어요.
-당시에도요?
-그 당시에도 이미 여러 가지 안 좋은 무기를 쓰는 것들에 대해서 규제는 있었는데 독일에서는 이거를 발사하지는 않고 가스를 틀어놓는다든지 점령
지역에 적군이 들어왔을 때 그것이퍼지게끔 유도해서 우리는 조항을 위반하지는 않았다.
-비겁하군요.
-비겁합니다, 사실. 발사, 큰 취지에서 발사했다고 봐야 하는 거잖아요.
그렇게 어떻게 피해 가려고 했는데어쨌든 이게 최초로 좀 사용이 된 화학 무기라고 볼 수 있죠.
-염소가스.
-염소 자체가 사람한테 유해한...
-그럼요.
-그렇죠. -염소 자체가 우리, 살균제잖아요.
염소를 이용해서 표백도 하지만 살균도 하거든요.
많으면 사람도 죽을 수 있거든요. 실제로 이때 염소가스를 흡입하면서 죽은 사람도 많았고 그런데 염소가스보다 나중에 더 강한 물질들도 많이 개발이 됩니다.
1차 세계대전 중에도 독가스들이 사용됐고요. 그 이후에 염소가스를 능가하는 포스겐가스라든지 그다음에 겨자가스.
-겨자가스요?
-겨자 향이 나요.
-그 우리가 먹었을 때 매운 그 겨자요?
-맞습니다.
-강한 와사비 같은...
-그렇죠.
-겨자를 뿌리나요?
-그렇진 않아요.
-그런 건 아니고.
-겨자랑 완전히 다른 물질이에요.
-다른 건가요?
-이 물질은 조금만 들어가도 우리 몸의 유전자에 들어가서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요.
그러니까 사람이 결과적으로 죽게 되는 그런 가스를 만들어서 썼습니다.
여기에는 수많은 과학자들이 많이 관여합니다.
어쨌든 1차 세계대전 4년간의 지루한 참호전 끝에 어쨌든 독일이 져요.
독일이 지고 연합군이 이기죠.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연합국은 독일이 더 이상 화학무기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수많은 규제를 합니다.
그러면서 관련한 화학무기라든지 관련한 기술들이 굉장히 쇠퇴하게 되는데 그래도 하나는 허용을 해 줘요. 살충제 연구는 허용을 해 줘요.
왜냐하면 그 당시에 비료로 쓸 수 있잖아요, 비료뿐만 아니라 살충제로 쓰면서 작물을 키워야 하니까.
독일 그 당시에 굉장히 힘들었잖아요. 그래서 인도적인 차원에서는 살충제 연구는 허용을 해 주는데 역시 독일에서 살충제?
그러면 그거 제대로 연구해서 독가스 만들어야지.
-그렇게 할 줄 알았어요.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연구를 했던 것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살충제 연구에 끝을 달리다 보니까 결국 독가스로 쓸 수 있는 물질이 개발이 됩니다.
슈라더라고 하는 살충제 독가스의 아버지, 신경 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람이 타분이라고 하는 물질을 개발해요.
-타분.
-이 물질을 그전에 나왔던 독가스랑은 좀 다른 계열이에요.
그전에 나왔던 독가스는 염소, 표백제, 살충제기는 하지만 어쨌든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물질이죠.
그거보다 좀 더 효과 강한 겨자가스라든지, 염산.
-염산.
-염산, 몸에서 염산이 만들어지는 포스겐 가스 그런 것들을 쓰고는 했었는데.
-다양하기도 하네요.
-지금 만들어진 물질은 완전히 다른 물질이었어요. 이거는 신경 독이에요.
-신경 독.
-우리 자율신경계가 있잖아요.
-혹시 벌한테 쏘였을 때나 동물한테, 독사한테 물리면 신경 독이라고 하거든요, 그런...
-있습니다. 독사 독은 좀 여러 가지예요.
혈압을 조절하는 독도 있고 굉장히 많은 독이 있는데 그중에 신경 독들도 있어요.
그래서 신경이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데 자율신경이죠.
우리 자율신경 대표적인 게 심장, 심장박동 마음대로 조절 못 하잖아요. 자율신경이라는 건 우리가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심장 빨리 뛰어라든지, 천천히 뛰어 조절할 수 없어요.
그다음에 동공, 우리가 눈에 힘을 주고 그거는 가능하지만 눈동자를 키운다든지 줄인다든지 그거는 불가능하거든요.
이처럼 기관지라든지, 기관지가 넓어지고 좁아진다든지 이런 것도 우리 마음대로 잘 안 돼요.
그래서 이걸 조절하는 메커니즘이 생체의 기전들이 다 있단 말이죠.
그런데 이거를 망가뜨리고 순식간에 더 강력한 물질들을 많이 넣어주면서 심장이라든지 피부, 땀이라든지 혹은 호흡기라든지, 눈동자 모든 기능을 마비시키는 물질이 신경 독입니다.
-너무 무서운데요.
-이 신경 독을 개발을 한 거예요.
역시 살충제 용도였고 관련한 논문을 읽어보면 진짜 살충제를 연구를 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곤충을 정말 죽이는 용도로 많이 사용을 하다가 어느 순간 이게 너무 위험한데라는 생각을 하고는 보고를 하고.
그런데 그 당시에 1936년은 이미 나치가 집권을 하고 있던 때였단 말이에요. 전쟁을 준비하고 있던 때였죠.
2차 대전 직전이라고 보면 되죠. 그러면서 이 물질들이 무기화되기 시작합니다.
관련 기술들이 논문으로 발표되는 걸 금지를 시키고요.
자기들이 독자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죠.
그러면서 타본이라고 하는 물질, 타본이라는 이런 말 자체가 터부 우리가 금기시하다는 그 이름이에요.
-타분.
-같은 어원이에요.
그래서 쓰지 말라는 의미로 굉장히 역설적으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물질을 무기화해서 미사일까지 만들었어요.
-미사일까지 만들었어요?
-미사일까지 만들었어요.
-아주 작정을 했군요.
-작정을 했습니다. 정말 쓰기 직전까지 갔다고 봐야죠.
그런데 이 물질을 실제 미사일로 발사를 하지는 않았어요.
이 물질이 알려지게 된 거는 2차 대전 후반부에 연합군이 베를린으로 진격을 하잖아요.
파리상륙작전을 하고서 노르망디상륙작전을 통해서 진격을 하고 들어가다 보니까 이제 이런 것들이 보이는 거예요.
그러면서 관련 문헌들 찾고 뒤지고 그다음에 증인들 찾고 여러 가지 분석을 하다 보니까 이 물질이 얼마나 무서운 물질인지를 알게 된 것이죠.
만약에 썼다면 굉장히 치명적인 공격이 됐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전문가들도 명확하게 추론하지는 못 해요.
그런데 아마 히틀러가 미국이 반격할 것을 두려워해서 미국의 기술력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있었으니까요.실제 원자 폭탄도 만들었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신경 독을 쓰면 다른 연합국에서.
-더 강한 걸 쓰겠다.
-더 강한 걸 쓰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안 쓰지 않았을까 이제 그런 추론을 하고 있습니다.
-잘했네, 그거는 안 쓰길 잘했어.
-잘했죠. 어떻게든 안 쓰길 잘했어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닌 거예요. 타본 가스보다 더 강력한 물질도 만들었던 거예요.
-안 돼.
-이거는 만든 사람들 이름. 팀장이죠, 게르하르트 슈라더 신경 독의 아버지라고 했죠..
그다음에 에스, 여기서 에스를 따고.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철자 알파벳을 따서 사린가스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뭐 좋은 거라고 저기에 이름을 붙였을까요?
-그러니까요. 사린가스는 우리한테도 많이 알려진 가스예요.
이게 한자로 마치 살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진짜 그런 느낌이네.
-그렇죠? 그런 느낌이 들죠.
그런데 살인은 아니고요. 실제 원어 자체가 Sarin가스예요. 어쨌든 이 사린가스는 그 당시에 무기 화학까지는 아니었어요.
앞에 나왔던 타분가스는 미사일로도 만들었었는데 사린은 그 당시로는 무기화를 생각하지 않고 이거는 너무 위험하다고 해서 독일에서도 쉬쉬하고 있던 그런 물질이었어요.
-이때도 그러면 히틀러의 집권 아래서 이런 게 다 만들어지고 있었다는 거죠?
-맞습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이 물질을 안 쓴 게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으니까.
-정말 다행이네요.
-다행이죠.
-너무 위험한 걸 왜 고생해서 만들었지? 쓰지도 않을 거면서.
-혹시나 필요할까 봐.
-혹시나 비축해 두는.
-일단 만들어 두는 거예요. 무기라는 특징이 남이 어떤 걸 쓸지 모르잖아요.
-맞아요.
-맞아, 맞아.
-우리를 지키려면 역시 항상 대비를 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무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평가를 할 수 없는데 어쨌든 쓰지는 않았어요.
-다행입니다.
-이 무기에 주목할 사항들이 있겠죠, 당연히.
일단 연합국 사람들은 이 무기에 대한 정보를 다 가져갔잖아요. 그러면서 이 무기를 확인을 하는 거예요.
이것이 얼마나 살상 효과가 뛰어난지. 그리고 이 무기를 막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방독면이 있어야 하는지 가스를 어느 정도 막아야 하는지.
우리 코로나도 KF94인지 80인지에 따라 조금 다르잖아요.
그런 것처럼 방독면을 어떻게 하면 더 최적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하게 됩니다.
다른 나라들 다 비슷한데 우선 영국 이야기를 해보겠어요. 영국은 1951년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게 아마 자국민을 지키기 위해서였을 거예요.
독일이 언제 다시 일어설지 모르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1951년 알려진 자료에 따르면 런던 남서쪽에 있는 캠던타운이라고 하는 지역에서
전문가들과 가지고 사린가스를 자기들이 자체적으로 만들고 그리고 방독면을 여러 가지 테스트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화생방 훈련 생각해보면 캡사이신 가스 투여하고 마스크 쓰고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숨 꼭 참는 사람도 있을 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숨 못 참아요. 안에서 가스, 가스, 가스 하고 노래부르기고 시키는데 숨을 어떻게 참아요.
-그렇죠. 그래서 계속 운동시키고 계속 가만히 안 놔두죠.
여기도 비슷한 거예요. 여기서 방독면을 쓰고서 자전거 타기를 시켜요.
-너무 잔인합니다.
-사이클, 자국민이에요.
자국민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스를 얼마나 잘 막아주는지 방독면 테스트를 하는 거니까 이게 조금 틈이 있네, 이러면 저분은 그대로 마실 수 있는 상황이죠.
-그대로 마시는 거죠. 그러면서 바로 부작용이 나타나는 거죠. 피부가 벗겨진다든지.
-위험한 실험이네요.
-어쩌면 죽을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이 물질에 대한 치사량도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던 시절에 이런 실험을 자국민 대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돈 줄게, 돈 받고 싶으면 와서 일해. 그 당시 영국도 힘들었거든요, 전쟁 끝나고 나서.
-돈 받으면 뭐 해요, 죽으면 못 쓰는데.
-그래도 또 당장 먹여 살릴 식구가 있다든지 이러면 가장으로서 그 느낌을 알잖아요, 그 무게를 .
-그러니까 임상 실험을 하고 관련된 연구를 하려면 굉장히 엄격하게 지금 시행하고 있거든요.
시험자들한테 다 설명을 하고 다 고지를 해야 해요, 부작용이라든지 효과를. 심지어 일반인들은 잘 모를 거 아니에요.
정부의 비대칭성이잖아요. 그래서 전문가한테 의뢰를 해요. 또 다른 전문가한테 우리는 이 사람들한테 이렇게 할 테니까 한편 평가를 해주세요.
기관윤리심의위원회라고 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 제도를 통해서 승인을 받아야만 일반인들 대상으로 고지를 하고 시행을 하는 거예요.
그런 것들이 70년대 본격적으로 시행되거든요.
1950년대에는 그런 것도 생각할 수도 없었던 시절이죠.
-그런 게 없었겠네요.
-연구윤리라든지 가이드라인 그런 것들이 전혀 없었고 학자들도 모르고 사람들도 모르고 그냥 하던 때였어요. 살아남으면 좋은 거고.
-돈 준다고 아무 데나 지원하면 안 됩니다, 여러분. 잘 생각해보십시오.
-맞습니다. 그런데 사린가스의 양을 갈수록 늘려가다 보니까 이제 문제점이 나오는 거예요.
방독면 효과도 보지만 사린가스를 피부에도 발라봤어요. 피부에 발라서 제대로 흡수되게끔 붕대처럼 감싼 거예요.
날아가지도 않게 피부로 스며들게끔 하는거죠. 사린가스는 피부로 스며들거든요.
-스며드는구나.
-그래서 제일 먼저 피부가 상하겠죠.
4월 27일 알려진 자료를 보면 300mg 정도를 투여했을 때 이 사람은 그럭저럭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굉장히 심하다는 걸 알 수 있겠죠.
이런 것들을 보면서 300mg 이상을 투여하면 안 되겠구나, 생각할 수가 있죠.
-300mg가 이만큼이죠?
-그것보다 조금 많은 양이긴 해요. 눈에 보일 정도의 양이긴 합니다.
-너무 작게...
-이만큼.
-300mg이 양을 본다기보다도 이게 치사량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 후대에 사람이 실험을 해보니까 이 정도 복용을 하면 이 정도가 우리 체내에 들어가면 사람이 죽을 수 있는 그런 양이에요.
-그러면 이게 가스는 기체인데 기체를 피부에 바른다고 하면 약간 액체 상태인 거를 하는 건가요. 아니면 계속 쬐면서 뿌리는 건가요?
-액체 상태로 하는 거예요.
-액체 상태로.
-액체 상태로 겔 형태로 만들어서 붙인 거예요. 흡수시켜서 들어가게끔 하는 거죠.
-무서운 실험을 했네.
-그래서 300mg은 안 되겠구나.
그래서 양을 줄여서 200mg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200mg도 사람 죽을 수 있거든요, 사람에 따라서 자율 신경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든지 여러 가지 개인별 편차가 있기 때문에 죽을 수도 있거든요.
결국 죽는 사람이 나와요.
-이분이신가요?
-1953년 5월 6일 로날드 메디슨이라고 하는 당시 20살 정도 되는 청년이었어요.
-이름도 메디슨인데.
-자기 여자 친구한테 선물을 주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겠고 20살짜리 공군 부대에서 파일럿은 아니고 기계 수리하는 항공기 수리하는 친구였는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어서 별로 생각 없이 지원했던 거예요.
-맞아요. 그런데 그 정도의 위험성을 알았다면 안 했을 것 같긴 한데.
-그렇죠.
-잘 모르니까.
-절대로 안 했겠죠, 그렇죠. 지금 우리의 관점으로 봐서는 이게 터무니없이 위험한 그리고 주먹구구식의 실험이라는 걸 알 수 있죠.
하지만 이 친구는 이 물질을 아무 생각 없이 접하게 되었고 이 물질을 투여한 사람들도 아무 생각 없이 투여했고 300보다는 적으니까 200이니까 괜찮겠지.
조금 심해도 피부 벗겨지고 그걸로 끝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은 거예요.
투여하자마자 40분을 만에 굉장히 심장 이상이 나타났고 호흡 곤란이 나타났고 온몸에 열이, 체온이 내리기 시작하고 앰뷸런스를 준비하긴 했었어요.
앰뷸런스, 그것도 웃기는 거예요.
-그렇죠.
-앰뷸런스 미리 옆에 갖다 놓고 한다는 게.
처음부터 그렇게 설계하면 안 되는 거죠.
어쨌든 동물실험부터 하고 그렇게 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던 거죠.
앰뷸런스에 실려갔지만 엠뷸런스에 실려갔다고 해서 응급실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있겠습니까?
-그렇죠.
-병원에서 보지 못한 독이에요. 해독제라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 당시에 제대로 된 응급 처치를 받지 못하고 결국 이분은 돌연사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에서 이 친구가 이런 실험 때문에 죽은 것은 아니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돌연사했다고 그냥.
-묻었네요.
-묻어버려요. 한참 지나서 한 2000년대가 지나서 이 사람의 케이스를 다시 조사하고 이 사람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서 다른 배상금을 그에 맞춰서 지급하고 유족에게 사과를 하고 이런 게 다 50년 지나서 일어났던 일이에요.
-그때 주면 뭐 해.
-그러니까요.
-사실 알려진 분이 이분이지 얼마나 이분과 같은 사람들이 많았겠어요, 그 당시에, 그렇죠.
-그렇죠. 그런데 영국에서만 이걸 했겠어요?
-독일은 더했을 것 같은데요.
-독일은 더했겠죠. 독일은 그 당시에 힘이 없었고요.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힘이 빠진 상태였고 그보다는 미국이에요. 미국은 사린가스를 정말 제대로 무기화해서 이거는 소련이 대상이에요.
그래서 소련이 언제 무기를 만들지 모르고 소련이 심지어 우주 인공위성도 많이 쐈잖아요. 사람을 우주에 먼저 보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도 우리도조심해야겠다, 이러면서 여러 가지 무기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린가스도 무기화시킵니다.
-그러면 지금 저 보이는 게 사린가스를 미사일 같은 데 안에 넣은 거예요.
-맞습니다.미사일 같은 걸 만들어서 터졌을 때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거예요.
그 지역은 거의 초토화된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저 무기를 실제로 사용한 적이 있어요?
-없습니다.
-다행이군요.
-다행히도 미국과 소련은 서로 냉전만 거듭했고 이 무기는 실제로 사용되지는 않아요.
-정말 다행이네요.
-다행이죠.
-미국은 영국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모든 나라들이 사용을 안 한 건 아니에요.
-누구야?
-이라크입니다. 88년 이라크는 이란과 전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의 막바지에 이라크 내에 있는 이란과 가까운 민족이죠.
쿠르드족을 걱정하기 시작했어요. 접경 지대에 있는 이 민족이 배신하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하면서 후세인이 쿠르드족을 대상으로 사린가스를 살포합니다.
독가스죠. 신경독을 살포하면서 이 지역에서 한 5000명 이상이 사망하게 됩니다.
화학 무기가 무섭다고 이야기하는데 화학 무기는 전쟁 중에 군인만 죽는 게 아니라 화학 무기는 어린아이, 노약자 다 죽어요.
가리지 않거든요.
-살아있으면.
-다 죽게...
-영향을 다 받는 거잖아요.
-그렇죠, 동물부터 해서 심지어 어린아이와 노약자들 먼저 죽죠.
그 정도로 비인륜적이고 그다음에 사용돼서는 안 되는 그런 무기예요.
그래서 국제연합에서도 반드시 이 전쟁 무기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거든요.
전쟁에서 범죄가 되는 행위가 가끔씩 일어나거든요.
포로를 학살한다든가 아니면 써서 안 되는 무기를 썼다든가 하는 그런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때 이런 게 발생한 거예요.
이라크가 자국민이 대상이죠. 자국민 쿠르드족을 대상으로 1988년에 학살했습니다.
-저런 일을 할 수가 있는지.
-선 넘었네.
-그로부터 2년 뒤 걸프전이 발생했습니다.
-걸프전.
-걸프전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사건이에요.
이라크가 이란한테 이기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쿠웨이트한테 돈을 빌렸는데 그 전쟁은 승부가 안 났거든요.
이란-이라크 전쟁은 이란도 세잖아요. 그래서 승부가 안 났고 돈을 갚지 못한 상황에서 쿠웨이트한테 돈을 못 갚겠다. 대신 돈 더 빌려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억지를 부리기 시작하죠.
그러면서 쿠웨이트는 정말 작은 나라거든요.
그래서 바로 밀고 내려옵니다. 이건 원래 우리 땅이었다. 그다음에 유전 지대가 양국 국경에 있는데 쿠웨이트에서 자꾸 뽑아가니까 열받잖아요.
우리도 뽑아야지. 여러 가지 명분을 들면서 침공을 합니다. 그러면서 90년 8월에 걸프전이 일어나게 되고 그로부터 대략 한 5개월 정도 지나서 UN의 연합군이 결성되죠.
그러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미군을 그다음에 편성하고 영국군이라든지 많은 군대가 참여하게 되죠.
전쟁 자체는 빨리 끝나요. 붙기 전에는 모르지만 붙어 보니까 알잖아요.
차이가 나잖아요. 지금의 관점에서는 이라크와 미국 게임이 안 될 것 같지만 붙기 전에는 몰랐거든요.
그런데 붙고 나서는 실제로 거의 한 달 남짓 만에 빨리 끝난 전쟁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건 결과론적인 이야기고요.
미국이 가지고 있던 무기들, 생각해 보면 정말 최신 무기거든요.
-그렇죠.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스텔스 전폭기, 폭격기죠, 그렇죠?
그 당시 딱 두 발 폭격하고 나오는데 레이더의 분석을 넘어서는 아주 최첨단 폭격기였죠.
그다음에 토마호크 미사일 그다음에 지형을 인지하면서 날아가는 또 사막의 그 작은 지형들 틈까지 다 인식해서 날아가는 미사일이 있고.
그다음에 아파치 헬리콥터, 이라크가 자랑하는 탱크를 위에서 바로 찍어 누를 수 있는 헬리콥터라든지.
한마디로 말해서 미국의 무기는 정말 압도적이란 말이에요. 연합...
-신문물이네요.
-신문물이죠. 이런 것들을 선보이는 일종의 쇼케이스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CNN 같은 기자들이 종군 기자들이 따라가서 그대로 생방송을 했잖아요.
우리 미군이 잘 싸우고 있다. 그전에 있었던 베트남전처럼 그렇게 20년 끌면서 늪에 헤매이지 않고 짧은 시간에 우리 끝낼 테니까 우리 응원해 달라, 그런 것들을 보여주던 그런 상황이었죠.
그 반면 이라크가 내세울 수 있는 건 탱크 부대와 스쿼드 미사일밖에 없는데 뭔가 좀 약해 보이죠.
-많이 약해 보이는데요?
-많이 약해 보이죠.
-잽이 안 돼요.
-그러나 미군 부대가 겁내는 게 딱 하나가 있었어요.
-화학 무기?
-화학 무기죠. 심지어 쓴 전례가 있잖아요. 자국민을 대상으로 2년 전에 썼어요. 같은 지도자예요.
-후세인.
-그러면 연합국 대상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충분히 쓰고도 남아 보이는데요, 전적이?
-충분히 쓸 수 있죠. 제가 군인이라도 겁이 났을 것 같아요. 그러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도 쓸 수 있다, 첫째. 그렇죠, 미국의 기술이 더 좋을 테니까 더 강력한 독가스를 쓸 수 있는데 이게 미국이 그냥 이라크와 하는 전쟁이 아니고 연합군이에요.
UN 연합군이에요. 그러니까 자기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거, 첫째.
-그렇죠.
-그다음 이라크를 완전 초전박살 내자, 그런 전쟁이 아니에요.
쿠웨이트를 회복하자라는 그런 명분이 있어요.
더군다나 CNN에서 와서 취재를 하고 있잖아요.
독가스를 쓰는 데도 한계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기술은 있겠지만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이라크 군인들한테 살상을 할 수는 있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쓰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죠.
심지어 썼다고 해서 저들을 죽일 수는 있겠지만 우리도 죽어요.
-그렇죠.
-명확한 해독제가 없던 그런 상황이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이 사람들도 고민에 빠지는 거예요.
그냥 이렇게 눈에 보이는 전략만 가지고는 차이가 나는데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면 우리를 살릴 수 있을까. 우리 군인을 지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해독제들을 찾게 되는데.
-해독제가 드디어 나오네요.
-나오죠.
-그 해독제 중에 대표적인 게 아트로핀이라고 하는 물질이에요.
-아트로핀.
-그런데 아트로핀은 또 그 자체로 위험한 독이기도 해요.
그리고 아트로핀은 어떤 때 쓰나면 독가스에 노출된 다음에 급하게 심장에 찔러 넣어야 해요.
그래서 전체에 빨리 퍼뜨리는 그런 약이에요.
-그러면 심장에 찌르는 게 실제로 있는 거예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영화에서 많이 봤죠.
-영화에서.
-영화에서 보면 주인공이 이렇게 하고 있다가 맞으면 이렇게 하더라고요.
-실제로 그래요.
-그렇게 돼요?
-실제로 기관지 확보가 되니까요.
기관지가 좁혀져 있다가 확 늘어나는 거거든요.
숨을 쉬는, 일단 숨을 못 쉬어서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초반에.
-이제 영화 볼 때마다 알은척을 좀 해야겠습니다.
-실제로 저럴 수 있대.
-좋습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무섭잖아요.
그다음에 독가스이 노출된 다음에 쓴다는 게 혹시나 내가 늦으면 어떻게 하지?
-늦으면 어떻게 해.
-그러니까 독가스라는 게 언제 죽을지, 순식간에 죽을 수 있는 건데.
-맞아.
-알게 되면 이미 늦을 수 있는 건데 좀 무섭잖아요.
그래서 조금 더 세련된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는 거예요.
약학자들이 만든 해독제가 아트로핀 하나이진 않을 거예요.
-여러 개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그리고 아트로핀 같은 사후 해독약보다도 사전 예방약이 있으면 조금 더 좋겠잖아요.
-그렇죠.
-사전 예...
-예방이 되면 너무 좋겠는데요?
-사전 예방약이 하나가 있긴 했습니다.
뭐냐 하면 신경독이라고 있잖아요, 사린.
사린보다는 조금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약한 신경독이에요. 같은 기전이라고 보면 돼요.
같은 계열이라고 보면 되는데 우리가 무협지에서 보면 그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미리 독을 계속 먹어서 어떤 독이든지 버틸 수 있는.
-강화시키는 거죠.
-그런 몸을 만들어 두자.
-그런데 독감 주사도 그런 거잖아요.
-예방 주사도 좀 그런 거죠. 예방 주사는 독이라고 보긴 좀 애매한데. 그런데 비유 자체는 적절하죠.
-면역을 약간 만드는 느낌.
-그렇죠, 좀 그런 거죠. 이라크는 어떤 독가스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고 딱 그 하나에 대응하는.
-사린.
-사린가스에 대응하는 그런 예방약을 쓸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런 것들 정도는 연구를 해뒀단 말이에요.
바로 널브 에이전트, 신경독이죠.
-널브 에이전트.
-그다음에 프리 트리트먼트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전에.
이라크군이 독가스를 쓸 듯한 기미가 보이면.
-먹어라.
-이 약한 신경 독이죠. 일종의 예방약을 먹으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러면 피조스티그민 브로마이드 이 예방약 주범이 됐던 이 약은 어디에서 나왔냐 하면 천연물에서 유래했어요.
우리 제가 항상 하는 얘기인데 약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거든요.
이 약은 어디에서 왔을까 보면 1800년대 후반 선교사들이 아프리카 지역에 들어가 보니까 아프리카의 족장들이 이 약을 쓰고 있는 거예요.
칼라바두라고 하는 콩이에요.
-보기에는 너무 예쁘고 맛있을 것 같고 그런 열매처럼 보이는데요.
-그렇죠. 그런데 이거를 복용하면 이제 죽는 경우가 나오는 거예요.
-독이 있구나.
-예쁜 거에 속으면 안 되는군요.
-그 당시 족장들이 이걸 다른 목적으로 썼어요.
진실 게임에 진실을 밝히는 용도로 썼어요.
-네?
-그러니까 만약에 권경환 씨랑 그다음에 정인욱 씨가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어요.
-좋다.
-그런데 이게 조금 심각해, 심각해요.
-향원이는 예쁘다, 안 예쁘다로 막 싸우는 거예요.
-왜 싸우지, 그거로.
-정말... 서로 간의 명예가 달리고 정말 심각한 상황이에요.
-명예가 달려...
-그런데 족장은 CCTV가 있는 것도 아니고 평가를 못 하잖아요.
-내가 안 훔쳤다, 내가 안 훔쳤다 서로 할 때.
-서로 판단이 안 될 때 그러면 이걸 내미는 거예요.
칼라바두를 내밀고 너희 다 이걸 먹어 봐. 이걸 먹고서.
-무서워.
-살아남는 사람은 진실을 이야기한 거다라고 이야기한 거예요.
-그러면 둘 다 죽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게 학자들도 이게 정말 효과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되게 반신반의해요.
-그런데 그런 거 아니었을까요?
어쨌든 이걸 먹으면 진실된 사람만이 살아남는다고 했을 때는 먹으라고 했을 때는 거짓말하는 사람은 거짓말하는 걸 아니까 안 먹고.
-선뜻 못 먹고.
-선뜻 못 먹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까 족장님들께서 이거 효과 좋다, 이런 거 아니실까요?
-그럴 수도 있죠. 심리적인 효과도 있을 거고 그다음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한꺼번에 팍 먹을 것이고 그러면 또 바로 구역질 토하게 되거든요.
-억울해.
-그렇게 설명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그거는 다 설명일 뿐이고 과학적 근거는 조금 미약한 거죠.
-무식한 방법이었네요.
-자신 있게 먹고 자신 있게 죽으면...
-선교사들 입장에서 이게 너무 신기한 거예요.
일종의 진실의 약이라는 거, 생각하잖아요. 선교사들은 이런 거 모르잖아요.
그래서 이 물질을 가져가서 본국으로 가져가서 여기에 뭐가 있나 물질을 막 분리하기 시작합니다.
주성분을 분리하다가 보니까 나온 게 피조스티그민 브로마이드라고 하는 물질이에요.
이 물질도 굉장히 강력한 독이 있기도 하지만 용량을 조금 조사하면 약으로도 쓸 수 있고 이 물질이 나오면서 실험할 때 조금 연구하기 편해졌어요.
그러면서 신경 전달 물질이 어떤 게 있는지 분리할 때 이렇게 이 물질이 있으면 신경 전달 물질이 양이 확 늘어나거든요.
그러면 분리하기 편하잖아요. 그러면서 관련 연구를 많이 진척을 시켰죠.
그런데 어쨌든 원래 사람을 죽이는 약이라고 했죠.
그리고 그 물질의 효과를 조금 바꾼 게 피리도스티그민이에요. 효과를 누그러뜨렸어요.
누그러뜨려서 중증 근무력증 치료제로도 쓰고 그러면서 신경독의 예방약으로도 쓰는 게 피리도스티그민 브로마이드입니다.
그러면 이 약품을 언제 쓸지, 어떻게 알까요?
-뭔가 지금 갑자기 냄새가 쿰쿰한 냄새가 나, 이러면 빨리 먹어 이러는...
-냄새가 조금 나기는 합니다. 냄새가 나기는 합니다만 그게 어떤 냄새인지 경험해 본 사람들이.
-그렇죠.
-많은 것도 아니고. 그다음에 지시를 내리는 부대 지휘관이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에요.
그 사람들 총, 칼, 대포 등은 잘 알겠지만 화학적인 것에 대해서는 다 무지한 게 비슷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약이라는 게 나왔네요? 그렇다면 이 약을 그냥 약은 좋은 거니까.
이라크군 교전과 상관없이 그냥 계속 복용하게끔 하는 거예요.
-평상시에도요?
-전쟁 중에, 40일 정도에.
-언제 쓸지 모르니까.
-하루에 세 번씩 식후 30분 하듯이.
-그런데 저것도 사실 독이잖아요.
-독이죠. 그렇죠, 예리하시네. 그렇죠?
독이잖아요. 신경독을 계속 먹으라고 하는 거예요.
성분명은 조금 복잡하기는 합니다. 피리도스티그민 브로마이드라고 하는 성분명인데 약한 독을 계속 먹으라고 하고 그리고 전쟁은 비교적 단기간에 끝이 났죠.
그리고 이라크군은 독가스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그러면 이게 다행이죠, 그렇죠?
-다행이네요.
-예방약 먹은 사람들만 손해 아니에요?
-예방약 먹은 사람들이 문제가 됐어요.
-어떻게 해.
-전쟁이 끝나고 나면 항상 어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든지 관련된 질환들이 굉장히 많이 남거든요.
이 경우에는 베트남전이나 다른 전쟁과 비교해 봐도 걸프전에 참여한 사람들은 관련된 증상이 너무 심해요.
온몸에서 그냥 상태가 안 좋아요. 두통, 관절통부터 해서 정신적인 어떤 피로감.
그다음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등 수많은 인지 기능까지. 모든 기능에서 저하가 나타나는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전쟁이 끝나고 아니, 이렇게 짧게 끝나는데 10년, 20년간 그런 전쟁도 아니고.
-맞아.
-이게 한 달 남짓하고 끝났던 전쟁인데 왜 이럴까?
-후유증은 너무 긴대요.
-이 이유를, 그렇죠. 찾기 시작하면서 학자들이 걸프전 신드롬 혹은 걸프전 증후군이라고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그 원인은 사람들이 그게 좀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던 사린가스의 예방약. 하지만 그 자체로 또 위험한 독이었죠.
약한 독도 많이 먹으면 위험하거든요. 약한 독이라고 했던 피리도스티그민 브로마이드 사실 근무력증 치료제로도 쓸 수 있어요.
적게 먹으면 약이에요. 또 적당하게 먹으면 해독약 될 수 있겠죠.
하지만 많이 먹어서 이런 질병을 일으킨 주범이 되었습니다. 영국군과 미국군.
주로 전투에 참여했던 병사들이죠. 이쪽에서 좀 더 많이 나타나는 그런 증상이 되겠습니다.
-하루에 1포씩만 먹었으면 되는데 3포를 먹어서.
-조금은 적게 복용했더라도 괜찮았을 것인데.
사린가스의 효과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나온 게 피리도스티그민 브로마이드인데 이 물질이 이라크 말고 다른 민간에서도 한 번 쓰인 적이 있어요.
-저는 사실 사린가스를 이 사건 때문에 처음 듣게 됐어요.
-어떤 사건이죠?
-옴진리교 사건 때문에 저는 처음 사실 그때 들어봤거든요.
-맞습니다. 이게 옴진리교가 사이비 종교 단체죠. 사이비 종교 단체에서 1990년대 중반 월요일 아침 8시 일본 도쿄 지하철에 사린가스를 살포합니다.
이유는 몰라요. 광신도 단체이기 때문에 사린가스를 살포해서.
-무서워.
-실제 사망자들도 좀 나왔죠. 그런데 다행히도 이때 관계 당국에서 대처를 조금 빨리 한 편이에요, 사실. 그래서 일단 해독약을 급하게 수배했고요.
아트로핀이라고 하는 해독약도 사용했고 그다음 아트로핀 말고 프랄리독심이라고 하는 해독약도 먹었어요.
프랄리독심은 사린가스가 개발된 계기가 살충제라고 했었잖아요.
관련한 물질이 농약으로 많이 개발이 됐거든요, 사린가스 만큼은 아니지만.
프랄리독심은 뭐냐 하면 농약 해독제예요.
그러니까 농약을 치료하는 약인 거죠. 그러니까 사린가스에 대한 해독제로 쓸 수 있는 거죠.
시간이 지나서 옴진리교 교수는 사형을 선고받고 사형이 집행됩니다. 관계자들이 모두 처벌을 받았죠.
사실 사린가스 같은 독가스를 우리가 접할 일이 평소에 없잖아요. 뉴스든 뭐든 간에.
그런데 방금 이향원 아나운서께서 말씀하셨듯이 이 사건은 굉장히 많이 이슈가 됐어요.
조금 오래전 일이기는 합니다만 독가스가 민간에 쓰였다는 것. -엄청난 공포심을 주는 사건이었죠.
-그렇죠. 그러니까 사린가스가 한 번 쓰이고 나니까 화학 무기가 민간에도 쓰일 수 있구나.
테러에도 쓰일 수 있구나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러면서 사람들이 많이 조심하게 됐어요.
관계자들이 이것을 단속하고 관련한 테러, 방첩 활동도 하고 여러 가지 했습니다만 9.11 사태는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9.11 사태가 있고 나서 한 달 뒤에 무슨 일이 있었냐 하면 미국의 한 방송국에 생화학균이 탄저균 같은 균이 전달돼요.
그래서 방송국이 폐쇄가 되고 거기에서 사망자가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화학 무기가 넓은 의미에서 생화학 무기가 쓰일 수도 있다는 거죠. 테러에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아무거나 배송을 했는데 열면 나오도록 하는.
-그런 식이죠. 지금은 관계자들이 우편물 그전에 다 검사하잖아요.
폭발물이든 혹은 독극물이든 다 검사를 하잖아요, 미리.
보지만 그때는 그렇지는 않았거든요. 그런 일들이 있고 나서 9.11 테러에 생화학 테러까지 겹치니까 이런 것에 대한 단속이 더 강화가 되죠.
그랬는데 한동안 잊고 지내던 독가스가 다시 언론에 집중적으로 조명된 계기가 있죠.
바로 2017년 김정남 암살 사건입니다.
-저는 그때 당시에 봤는데.
-기억나시죠?
-이게 가스로 한 건지는 몰랐어요.
-가스예요.
-이게 뭘 묻혀서 이렇게 했던 거죠?
-묻혀서 했어요. 가스를 액체처럼 만들어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있었던 일인데 두 명의 여성을 고용해서 독가스를 눈과 입에다 비비게 한 거예요.
그러면 이때 쓰였던 가스 VX가스라고 하는 물질이에요.
이 물질은 사린보다 반응성이 더 좋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사린으로 거의 끝판왕을 찍었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아닌 거예요. 끝이 없어요.
-계속 무서운 게 더 만들어지네요.
-계속 더 무서운 무기로 올라가는 거죠. 그러면 VX가스를 묻힌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 두 사람은? 그 두 사람은 살아남아요.
-도망갔어요?
-그 두 사람은 손으로 썼잖아요. 손은 피부가 막고 있잖아요.
피부가 막고 있고 사람들의 설이 조금 달라요.
VX가스의 원료 물질을 넣어서 체내에서 합성하기도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다, 그런 기술은 없다.
VX가스를 둘 다 그냥 썼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떤 물질이 됐든 간에 원료 물질도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죠.
-어차피 여기에서 다 독으로 이야기할 건데 손은 그래도 우리가 피부가 티고 있어요.
우리가 지금 손 씻으면 거의 다 독극물 씻겨나가잖아요.
그런데 눈에 비볐어요, 김정남 눈에다. 눈은 피부가 막지 못하는 부위죠.
-바로 들어가 버리니까.
-바로 체내에 들어가는 거죠.
그래서 김정남은 그로부터 30분 후에 급격한 어지러움을 느끼고 통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으로 실려 가지만 제때 처치를 받지 못하고 죽어요.
-그러면 어쨌든 지금 쭉 나오고 있는 독가스 화학무기 종류가 처음에는 염소 있었고 타분 있었고 사린 있었고 이제 VX가스잖아요.
그러면 점점 독성이 강하다고 생각을 하면 되나요?
-맞습니다. 독성이 강하고 더 은밀해지고 있죠.
그런 게 더 무서운 거예요, 은밀한 게. 그런데 VX가스로 끝날 것 같은데 사람들은 정말 끝이 없어요.
-거짓말요.
-더 강력한 독을, 더 은밀한 독을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그게 2020년 이슈가 됐던 알렉세이 나발니 중독 사건입니다.
사건의 경위는 이렇습니다. 2020년 8월 20일 러시아 톰스크라고 하는 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모스크바까지 갈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이 사람은 빙해기를 타기 직전에 차를 한잔 마셨고 그러고서 탑승을 했습니다만 탑승을 하자마자 이륙하자마자 굉장히 어지러움을 느끼게 돼요.
10분 만에 구역질을 하고 그다음에 어지러움을 느낀 다음에 쓰러져요. 심장박동도 조금 이상하고.
-어떻게 해.
-여러 가지 상황을 봤을 때 3시간이나 비행기를 타는 것은 무리예요.
그런데 만약에 3시간 동안 밀폐된 공간에 가면 죽는 게 분명하죠.
그런데 비행기 기장이 또 그에 따라서 프로토콜이 있잖아요.
비행기 내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일단 의사를 찾고 그다음에 바로 가까운 공항으로 내려서 환자를 이송해야 하잖아요.
이게 바닷가도 아니고 바다도 아니고 육지이기 때문에 톰스크 공항을 출발하고 나서 1시간 만에 인근에 있는 다른 도시 이름이 비슷한데요.
옴스크라고 하는 공항에 긴급 착륙합니다.
-대처가 빨랐네.
-다행입니다.
-대처가 굉장히 빨랐어요.
옴스크 공항에 도착해서 미리 의료진에 연락하는 거예요.
우리 긴급 환자가 있고 독극물에 중독된 것 같다.
그러면서 의미진들을 준비시켜놔라고 이야기를 하고 응급구조팀들이 알렉세이 나발니를 호송합니다.
-호송되는 지금 장면이 찍힌 거죠?
-찍힌 겁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병원에서 인공호흡, 호흡기를 달고서 그다음에 어떻게든 살리려고 하는 거죠.
그래서 가족들이 러시아에서의 치료를 거부하고 결단을 내려요. 베를린으로 갑니다.
독일에 이야기를 해서, 병원에 이야기해서 알렉세이 나발니 좀 살려달라고 이야기하고 베를린 거기에서 응답해서 독일의 병원 의료진이 와서 이 사람을 데려갑니다.
데려가서 이 사람을 살리려고 보니까 여러 가지 자료가 있잖아요. 이 사람의 어떤 증상들을 다 기록을 해둬요.
기록된 자료들이 있었으니까. 일단 땀을 엄청나게 흘리고 있었어요. 체온이 내려가서 그래요. 체온이 내려가도 땀이 나거든요. 체온이 34.5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식은땀 같은.
-식은땀, 그렇죠. 34도, 너무 낮잖아요.
체온이 1도만 오르내려도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체온이 그 정도로 내려가 있었고 그다음에 심장이 제 기능을 못 해요. 천천히 뛰고 있어요.
심장이 빨리 뛰어야 하는데 제 속도로 뛰어줘야 하는데 제 기능을 못 하고 호흡곤란.
그러니까 일종의 호흡곤란 같은 경우 인공호흡기를 해서 설치하면 어떻게 살리는 데 괜찮은데 다른 증상은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그런 증상이었습니다.
그다음에 의식 불명이었고요. 그러니까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 결국에 베를린 병원까지 가서 치료를 합니다. 처음 쓰러지고 나서 26시간이 지났어요.
굉장히 긴 시간이 지났지만 그래도 나름 관계자들이 대처를 잘했어요.
-다행이네요.
-그래서 병원에 가서 이 사람을 살려냅니다.
다행히도 살려내요.
-다행이다.
-이때 쓰였던 약물이 뭐냐 하면 일단 처음에 프랄리독심 아까 일본에 썼다고 했잖아요.
유럽에서도 프랄리독심과 유사한 약물 오비독심이라고 하는 약을 쓰는데 이 약을 써요.
그래서 농약 해독제죠. 농약 해독제 처음에 긴급하게 쓰고 이거는 무난한 해독제니까 응급하게 썼는데 막상 혈액 검사해 보니까 이게 필요한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강력한 해독제인 아까 처음에 이야기했던 사후 치료제 사후 해독약, 아트로핀이라고 그랬죠?
아트로핀을 이제 투여합니다.
-심장에 바로?
-이때는 심장까지... 어쩔 때 한 번 하는 거지, 계속하면 죽어요.
-그렇군요.
-찔리면 죽어요. 하지도 못해요.
그리고 이제 아트로핀을 투여하고 그다음에 이제 마약성 진통제를 쓰고 그러면서 통증도 중요하니까요.
그렇게 살려낸 다음에 좀 시간이 지나서는 이제 해독제 용량도 낮추고 그다음에 진통제도 조금 약한 계열로 바꿔요.
타이레놀에 쓰는 그런 아세트아미노펜이죠.
그런 성분으로 바꾸고 일반적인 약으로 좀 넘어가는 거죠.
점점 더 약한 약을 써가면서 이 사람을 살려내는 데 성공해요. 그러면서 이 사람 또 의식을 되찾게 되죠.
되찾고 나서 이 독일 의료진은 이 사람한테 이제 물어봅니다.
우리가 당신의 증상을 논문으로 발표하고 싶은데 괜찮냐.
알렉세이 나발니도 여기에 이제 동의를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언제 또 이 독에 중독될지 모르잖아요.
-맞아요.
-이 독에 대한 어떤 기록을 최대한 많이 남겨두는 게 좋겠죠.
-자기 살려준 사람인데 설마.
-그렇죠. 자기 살려준 사람인데 그런 인지상정도 있었을 것이고 자기 동지들이라든지 그다음에 자기 본인 가족들 언제 위험에
처할지 모르는데 이런 정보는 널리 알리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이 결과가 그해 12월에 22일에 발표됩니다.
이름도 간단해요. 노비촉 너베이 어젠트 포이즈닝이라고 하는.
-안 간단한데요.
-죄송합니다. 빵 터졌습니다.
여기 노비촉이라고 하는 단어는 뉴 톡신이에요.
새로운 독이다. VX를 능가하는 새로운 독에 중독됐고 이 독에 중독된 사람을 해독하는 사례가 많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대부분 죽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사람 살렸잖아요. 어떻게 살렸는지 관련된 자료들을 자기들이 기록들을 다 남긴 거예요. 이런 것들 굉장히 귀한 자료죠.
-귀중한 성공 사례.
-그렇죠. 귀중한 성공 사례가 됩니다.
-지금까지 화학 무기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선장님께서 가장 최악의 화학 무기는 무엇일지.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저는 그래도 강의 시간에 나왔던 VX가 좀 무서워요.
왜 그러냐 하면 최근에 암살에도 한 번 쓰이고 그 이미지 자체가 남아 있어서 좀 그렇게 생각하고 최근에 좀 많이 문제되고 있는 마약류.
펜타닐 같은 마약도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2mg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마약단속국에서도 자료를 내고 있거든요.
2mg이면 정말 눈곱만 한 양이거든요.
어린아이 눈곱만 한 양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고 이게 관련된 물질이 2002년 체첸 반군 진압할 때 러시아에서 사용을 합니다.
정말로 위험한 상황까지 가서 생각만 하면 머리가 지끈지끈하죠.
화학 무기는 이렇게 해독제라고 할 만한 것도 마땅치 않고 그러다 보니까 관계 당국에서는 처음부터 약간 생산을 못 하게끔 하죠.
생산하려면 어쨌든 시설이 있어야 하니까 의심이 있으면 다 사찰하고 처음부터 생산 자체를 막으려고 하고 있죠.
-오늘 진짜 화학 무기에 대해서 그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오늘 강의 선장님께서 한마디로 또 정리를 해주신다면요?
-화학 무기도 화학 무기지만 사실 이 화학 무기의 기본적인 정체는 기본적으로 약이거든요.
또 어떻게 보면 약으로 쓸 수 있는 것이고 약도 더 강하게 쓰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이고 더 약하게 쓰면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물질들에 대해서 약에 대해서 마냥 안전하다는 생각은 버리고 생각보다 화학 무기가 될 수 있는 것들이 가까이에 있다는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 굉장히 진지하게 인욱 씨 지금 듣고 계시는데 오늘 어떻게 들었어요?
-이런 무기들이 그냥 우리가 갖고 있다, 정도만 하는 거지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무서워요.
-착하게, 착하게 살면 접할 일 없을 겁니다.
-경한 씨는요?
-사실 이 똑똑한 사람들 개발할 수 있는 사람들한테 한마디하고 싶은 게 이런 무서운 것들을 만들려면 해독제 백신을 먼저 좀 만들어줬으면.
컴퓨터에서도 백신 만들듯이 해독제도 좀 같이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쌤다운 생각인 것 같아요.
오늘 사실 화학 무기라는 조금 다소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화학 무기라는 단어 자체가 이제는 역사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는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유익하고 흥미로웠던 지식 항해 여기서 마무리를 해 보고요. 다 같이 외치면서 끝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알아, 이렇게 생각을 하죠.
그런데 몸이 왜 그렇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는 궁금은 하지만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시각 같은 경우에는 모든 감각 세포 중의 70%를 차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주 작은 눈이지만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저희는 그렇게 작은 눈은 아닌데.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할 때 우리가 가장 많이 활용을 하는 것이 바로 청각이고요.
길거리에서 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뭔가 소리가 들리면 위험을 감지하고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도 역시 청각입니다.
오늘 설명할 이야기는 끝나고 나서 다 알았습니다. 그 소리 나오게 제가.
-아직 인욱 씨가 그 말을 못 했거든요. 오늘 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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