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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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 정보에 눈 뜨다 (한선화 / 제6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등록일 : 2024-04-03 14:52:14.0
조회수 : 425
-보물이 되는 지식을 찾아 떠납니다.
펼쳐라.
-(함께) 보물지도.
-여러분은 과학 하면 어떤 게 먼저 떠오르시나요?
-과학 하면 저는 약간 아인슈타인이 먼저 떠오르고 뭐냐, E는 mc 스퀘어, 이런 거 있잖아요.
-너무하네.
-왜요, 왜요?
-아는 게 나도 그거밖에 없는데 그걸 이야기하면.
-mc 스퀘어.
-mc 스퀘어랑.
-아인슈타인이죠.
-아인슈타인.
두 분은 과학 하면 아인슈타인이 먼저 떠오른다.
-저는 장영실이 떠오릅니다.
-장영실이 떠오른다.
맞습니다.
사실 우리가 그런데 과학 하면 조금 너무 어렵지 않을까?
벽이 너무 높지 않을까?
이렇게 긴장하게 되잖아요.
-어려운 거 우리한테만 묻고.
-그러니까.
-향원 씨는 과학 하면 뭐가 떠오르는데요?
-그걸 알기 위해서 오늘 선장님을 모실 예정입니다.
-잘 빠져나간다니까.
-많이 기대되시죠?
바로 우리 선장님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장님.
-(함께) 나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든든합니다.
사실 선장님을 모셨으니까 말인데요.
두 분은 계속 질문을 하게 되네요, 미안해요.
-괜찮아요.
우리도 할 거예요.
-두 분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들어본 것 같기는 한데 우리 동네는 없는 것 같아요.
-우리 동네는 없는 것 같다.
인욱 씨 들어보셨어요?
-들어봤겠어요?
-맞아요, 맞습니다.
사실 많은 분이 KAIST, KISTI, KIST. -들어본 것 같은.
-이러면서 KAIST는 들어봤잖아요.
종류가 좀 다양하더라고요.
어떤 종류인지 우리 선장님께서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우리나라에는 과학기술 그 산하에 25개의 출연연구소가 있습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소고요.
제가 다니는 KISTI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에요.
정보를 연구하는 것이죠.
-I가 들어가는 거구나.
-그래서 굉장히 많은 정보가 나오는데 어느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그걸
개인적으로 찾으려면 또 이것을 개인적으로 보관하려면 굉장히 어렵잖아요.
-맞아요.
-그래서 전 세계에 있는 과학기술 정보를 저희 KISTI가 전부 다 모으고 가져오고
사 오고 해서 그것을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해 드리고.
-그럼 정보연구원이라고 하면.
-그냥 정보만 제공하면 재미가 없죠.
그래서 이 정보를 분석해서 누가 가장 연구를 잘하는지 누구랑 누구랑
연구하니까 성적이 많이 나오는지 이런 것도 분석해서 인공지능으로 제공해 드리기도 하고요.
그리고 슈퍼컴퓨터 센터를 KISTI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슈퍼컴퓨터는 값이 어마어마하게 비싸서 일반 연구자들이 기관에서, 대학에서 가지고 있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국가에서 KISTI를 지정해서 국가 슈퍼컴퓨팅 센터를 운영하면서 슈퍼컴퓨터를 써서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계산을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죠.
-진짜 우리나라 과학 발전에 있어서 꼭 필요한 곳이네요.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 선장님의 설명을 들으니까 선장님에 더 거리감이 생겼어요.
너무 멀리, 높이 계신 분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오늘 저희도 알아들을 수
있는 과학 이야기로 함께해 주시나요?
-당연하죠.
제가 설명을 할 때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그렇지 않아도 느꼈는데.
-눈치채셨네요.
-오늘은 인체의 신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건데요.
사실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알아, 이렇게 생각을 하죠.
그런데 그 몸이 왜 그렇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많은 분이 궁금은 하지만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중에서도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할 거예요.
오늘 설명할 이야기는 끝나고 나서 다 알았습니다.
그 소리 나오게 제가 해 드리죠.
-아직 인욱 씨가.
-못 들으실 겁니다.
-아직 인욱 씨는 그 말은 못 했거든요.
-과연.
-오늘 할 수 있을지.
-우리 인체에는 다섯 가지의 감각이 있습니다.
-오감.
-그렇죠, 오감.
-미각.
-시각.
그다음 미각 제일 먼저 나올 줄 알았어요.
-먹어야지.
-배고프구나.
-먹는 게 중요하니까.
-보고 시각.
-냄새, 냄새, 후각.
-냄새 맡고 후각, 청각, 미각 그리고 손가락으로 느낄 수 있는.
-촉각.
-촉각이 있죠.
다섯 가지의 감각이 있어요.
그런데 이 다섯 가지의 감각은 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일을 하죠.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걸 꼽으라면 무엇을 꼽고 싶으세요?
-미각.
-미각이요?
망설임이 없네요.
-배고픈 게 분명합니다, 지금.
-저는 그래도 시각 아닐까요?
왜 몸이 1000냥이면 눈이 900냥이라고 하는데.
-네, 보이는 게.
-그래도 보는 게 중요할 것 같고.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고 하잖아요.
-맞습니다.
-그러면 뭔데요?
-저는 느낌이 중요하기 때문에 촉각이 더 중요하지 않나.
-사람마다 이게 촉각이 중요하다, 미각이 중요하다고 하시는 분은 이게 중요하지만
다른 것은 기본적으로 다 되는 상태에서 중요한 것을 아마 밑의 바탕에 깔고 계실 거예요.
우리가 생존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능은 사실은 시각입니다.
그래서 생존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감각이 시각이고요.
그다음은 청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청각이.
-시각 같은 경우에는 우리 몸의 모든 감각세포 중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각세포가 굉장히 많이 아주 작은 눈이지만 분포를 하고 있고 그만큼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그렇게 작은 눈은 아닌 것 같...
-저는 좀 작습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그래서.
이 시각이 기본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색이에요, 색.
-색.
-그리고 시각의 색을 분석을 통해서 뭐 모양은 어떻게 생겼다, 아니면 양감은
어떻다, 질감은 눈으로만 봐도 이거는 참 매끈매끈할 것 같아, 이거는 좀
거칠거칠해 보여, 이렇게 질감까지도 판단할 수 있죠.
그래서 시각은 이런 일을 하고 있는데 이 시각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여러분의 눈입니다.
눈알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다 아시죠?
겉에 보이는 것 말고 눈알은 동그랗게 구처럼 생겼어요.
그래서 눈 앞부분에는 우리 눈동자가 있어요.
눈동자는 각막이 있고 그 안에 수정체라는 것이 있어서 이게 카메라의
랜즈처럼 빛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눈의 앞부분, 전안부라고 이야기하고요.
눈이 보기만 하면 뭐해요.
봤으면 이해를 해야 하잖아요, 내가 본 것이 무엇이다.
내가 본 것이 글자다, 그림이다, 자동차다.
이런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본 것을 전기신호로 바꿔서 뇌에다가 전달해 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후안부라고 이야기해요.
-전안, 후안.
-그렇죠.
그래서 후안부는 망막부터 시작해서 뇌신경에 전달해 주는 시신경 세포까지를 우리가 후안부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래서 생물에서 발달할 때 전안부와 후안부는 발달 과정 자체가 다른데요.
전안부는 피부 같이 발달했고 후안부는 뇌 같이 발달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눈이 피부와 뇌가 붙어 있는 구조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아요.
눈의 작동에 대해서 한번 들여다볼까요?
이 그림을 보고 계시는데 눈하고 그 위에 있는 게 눈동자예요.
눈으로는 우리 빛을 받아들입니다.
그것이 각막을 통해서 굴절을 시켜서 받아들여진 것이 뇌로 잘 전달되게끔
초점을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눈동자가 있잖아요.
이 눈동자는 홍채라는 것으로 이뤄져있는데요.
이것은 카메라의 조리개 같은 역할을 해요.
빛이 많이 들어오면 너무 피곤하고 정보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빛이 너무 셀 때는 오므려주고 그리고 빛에 어두운 데에서는 홍채를
열어줘서 더 많은 빛이 들어와서 우리 망막에 상이 잘 맺히도록 해 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 봤는데 타짜에서는 좋은 거 보면 커지더라고요.
-눈이 커지는 이유는 뭔가 하면 이것은 빛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이것을 더 잘 봐야겠다고.
-대박.
-생각하니까 눈동자를 열어서 빛이 더 많이 들어오게끔 그렇게 반사적으로 신경이 그렇게 작용하는 거죠.
-그러면 타짜에서 그렇게 말하는 게 맞는 거네요.
-맞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로 공부하는 친구라서.
-우리가 놀랄 때 눈이 커지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놀랐는데 이 정보를 더 많이 받아들여야 하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눈이 순간적으로 커지는 겁니다.
-신체가 자연적으로.
-그렇죠.
-지금 놀랐고 앞에 이게 도대체 뭐지라는 생각에 잘 보기 위해서 동공이 확 커지는 거군요.
-그렇죠.
그리고 우리 노안 흔히 이야기하잖아요.
노안.
-노안이요?
-잘 모르시는구나.
제 나이가 되면 이렇게 노안이 옵니다.
-모른 척하는 거예요.
-제가 아직 노안이 올 나이는 아니긴 합니다마는 주위에 또 선배님들 보면.
-그렇죠.
-엄청 정정하시고 아직 청년 같으신 데도 갑자기 안경을 위로 이렇게 올리실 때가 많더라고요.
그게 노안이 오셔서.
-그게 노안이 온 건데요.
노안이라는 것은 모양체근이라는 것이 있어요.
우리 각막과 수정체를 양쪽에서 잡아주고 있는 근육 섬유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는데 이게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면서 각막의 두께를 조절해서 초점을
맞추는데 나이가 들면 피부만 탄력을 잃는 것이 아니라.
-나 슬퍼.
-그 부위에 꼭.
-모양체근도 탄력을 잃습니다.
-슬퍼.
-그래서 잡아당겼다 다시 되돌려보냈다
하는 이게 잘 안되는 거예요.
그래서 초점이 잘 맞지 않기 때문에 노안이 온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엄마, 아빠가 글자 볼 때 이러면서.
-맞습니다.
그리고 감독님들 안경 이렇게 올린다고 하셨잖아요.
이 부분은 왜 그런가하면 근시인 분들의 경우에는 안경을 벗으면 돋보기가 필요
없이 상이 망막에 잘 맺힙니다.
그래서 이렇게 안경을 벗으시는 거고 근시가 아니었던 사람들은 돋보기를
써야만 상이 망막에 맺히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되죠.
-그러면 이제 선배님들이 안경을 이렇게 하면 오늘 또 배웠으니까 유식하게 선배님의 모양체근이 탄력을 좀 잃으셨네요.
-그렇죠, 그렇죠.
-이렇게 이야기하면 되겠네요.
-엎드려.
-그다음에 야단맞는 건 제가 책임을 못 지겠습니다마는.
-알겠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기분 되게 이상할 것 같은데요.
-상당히 과학적인.
-오늘 하나 배웠습니다.
-망막에 상이 맺힌다는 것 자체가 망막에 상이 잘 맺힌다, 초점이 망막에 맺힌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잖아요.
망막은 눈에서 가장 뒤쪽에 있어요.
그래서 뇌로 전달해 주는 시신경 세포와 바로 직접 연결이 되어 있는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보는 것은 빛이에요.
가시광선, 파동이라고 우리가 이야기를 하죠.
이 빛을 바라보다 보면 이 빛이 그대로 뇌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들어온 가시광선을 전기신호로 바꿔서 뇌에 전달해 주는 것이 바로 망막인데요.
이 망막에는 빛 수용체 세포라는 것들이 있어요.
아주 세포가 빡빡하게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원뿔세포라는 것도 있고 막대세포라는 것도 있는데 이 원뿔세포는
주로 망막의 가운데 부분에 많이 분포하고요.
-그러면 세포가 생긴 모양 보고 하는 소리인가요?
-그렇습니다.
원뿔세포는 원뿔 모양.
-너무 귀여워요.
-막대세포는 막대 모양입니다.
-너무 세포가 귀여워요.
-그래서 이 원뿔세포가
사람에게는 세 종류가 있어요.
우리가 빛의 삼원색 그러면 RGB 이야기하죠.
-레드, 그린, 블루.
-레드, 그린, 블루.
-맞습니다, 레드, 그린, 블루, RGB.
그리고 막대세포는 밤에 깜깜할 때 명암을 구분해서 저기 뭔가 형체가
있구나, 없구나 하는 것을 볼 때 사용하는 게 막대세포예요.
그래서 야맹증이 오는 사람들은 당연히 막대세포가 부실한 사람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되죠.
감독님께서 밤에 부딪히시면 탄력세포에 이어서 막대세포에 이상이 있으시겠다.
하고 말씀하세요.
-알겠습니다.
-막대세포가 부실하시군요, 이렇게.
-TBC에서 못 보겠다, 이제.
-그래서 이런 빛 수용체가 우리 망막에 1억 3000개 정도가 있어요.
굉장히 많이 있죠.
사실 요즘 휴대전화가 굉장히 발전을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제가 찾아보니까 갤OO 23의 경우에는 화소가 2억 개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보다 더 많은 화소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내 눈보다 좋네, 이렇게.
-화소는 내 눈보다 좋아요.
그런데 우리가 눈으로 이렇게 봤을 때랑 카메라 렌즈 들이댔을 때랑 뭔가 다르죠?
-네.
-눈만큼 예쁘지 않던데요.
-이게 다른 이유는, 그렇죠.
눈만큼 예쁘지 않고 눈만큼 넓게 보이지도 않아요.
그 이유가 뭔가 하면 디지털카메라 같은 경우에는 우리 망막 역할을 하는 것이 2차원 평면이죠.
평평한 평면이에요.
그래서 각도가 70도밖에 보질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 눈은 둥그렇잖아요.
안구를 망막이 덮고 있기 때문에 둥그렇잖아요.
그래서 130도까지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 눈으로 화소가 더 많지만 그래도 우리 눈의 기능을 따라오지 못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죠.
색맹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색깔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
-구분이 안 되는.
-그래서 간혹 많은 분이 적록 색맹이라고 그래서 이런 분들은 공대에도 못 갑니다.
왜냐하면 다이오드의 색깔 같은 것들을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공대를 못 가서
의대를 간 제가 아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이게...
-더 좋은 데, 더 좋으신 데로 갔는데.
-공대를 못 가서 난 의대를 가.
-그렇죠, 멋지죠?
이렇게 색맹은 원뿔세포가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르기 때문에 이런 색맹이 나온다.
색맹이라는 질병이 생긴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아요.
사람이 RGB 세 가지 색깔을 볼 수 있는 원뿔세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이 무지개를 보면 저기 있는 것처럼 빨주노초파남보로 보입니다.
3개 종류의 원뿔세포 중에 하나만 잘못돼서 2가지 원뿔세포가 있을 때는 대략적으로 두 가지 색깔,
보라색에서부터 파란색까지 조금 색깔을 더 보는 것을 볼 수가 있었죠.
이런 사람들을 우리가 색맹이라고 이야기하고요.
색각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이 비정상적 삼색시 같은 경우에는 유전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그런 형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한테 그림을 그리라고 시켰을 때 어떤 아이는 막 하늘을 빨갛게
칠하거나 보라색으로 칠하거나 이런 아이들이 있어요.
그러면 이 아이는 정말 창의성이 뛰어나, 이렇게 생각하시지만 말고 한번 색약
검사해 보시면 시각 기능의 원뿔세포의 약간의 이상이 있는,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미리 발견을 할 수가 있죠.
사람은 이렇게 세 가지 원뿔세포를 가지고 총천연색으로 빨주노초파남보 본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이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은 어떻게 볼지 좀 궁금하지 않으세요?
-너무 궁금해요.
-듣기로는 흑백처럼 보인다고 들었는데.
-흑백처럼?
-네, 흑백 세상이라고 들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강아지를 안고 눈앞에서 막 이렇게 하거든요.
개한테는 내가 어떻게 비칠지.
-무섭게 비치겠죠.
-그럴까요?
과연, 나는 얘가 너무 귀여운데 얘는 나를 예쁘게 봐줄지 이런 게 궁금하더라고요.
하나는 빛을 받아들이는 세포를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이것은 색을 어떻게 보느냐가 나오겠죠.
또 하나는 안구의 구조가 어떤지에 따라서 보는 게 굉장히 달라질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곤충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많은 홑눈들이, 눈이 여러 개가 모여서 하나의 눈을 만들기도 하고요.
금붕어 같은 경우에 눈이 이렇게 툭 튀어나와 있죠.
그래서 금붕어는 거의 360도를 봅니다.
사람은 170도를 보지만.
-선생님, 제가 어디서 주워들었는데요.
금붕어가 생각보다 눈이 엄청 좋아서 밥 주는 사람의 얼굴을 다 안다더라고요.
-맞습니다.
아주 정확한 이야기예요.
금붕어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사실 사람과 또 원숭이와 이렇게 영장류는
비슷한 눈의 구조를 가지고 있죠.
그런데 곤충은 또 다른 눈의 구조를 가지고 있고 또 조류는 다른 눈의 구조를
가지고 있고 어류는 또 다른 눈의 구조를 이렇게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다른 눈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면 볼 수 있는 각도가 다르다든가 상이
다르게 맺힌다든가 하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는 거죠
우리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볼 거예요.
그래서 강아지가 저 아나운서 중에 누가 더 예쁘다고 생각할지는 강아지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저도 살짝 희망을 가질 수가 있는 거죠.
또 한 가지는 동물들이 어떤 원뿔세포를 가지고 있느냐.
또 막대세포를 많이 가지고 있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아지와 고양이 이야기를 잠시 들려드릴 텐데요.
지금은 강아지의 시각을 보고 계신 거예요.
저 위에 있는 게 사람이 보는 꽃입니다.
아주 예쁘죠?
하늘은 파랗고 그런데 밑에 있는 것은 강아지가 저 꽃을 보면 저렇게 보일 것이다 하고 생각을 합니다.
안구의 구조는 사람과 똑같아요.
그래서 형태는 강아지나 비슷하게 보일 텐데 강아지는 원뿔세포가 2개밖에 없어요, 사람은 3개인데.
그래서 두 가지의 종류이고 노란색과 보라색을 감지하기 때문에 세상을 노란색과 보라색의 베리에이션으로 본다는 거죠.
그래서 강아지는 저런 색깔로 저 꽃을 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오늘 예쁜 빨간색 립스틱을 바르고 강아지한테 오늘 누나 예뻐 이렇게 하면 못 알아보겠네요.
-그렇죠, 립스틱의 빨간 색깔 절대 못 알아봅니다.
-아쉬워라.
-생크림 묻은 거로 볼 거 아니에요?
-어차피 누렇게 보이겠지.
-누렇게는 좀.
-노란색과 보라색.
-그렇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보면요.
고양이는 원뿔세포가 한 개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색에 대해서는 잘 못 보는데 고양이는 대표적인 야행성 동물이잖아요.
-그러면 막대세포가...
-밤에 잘 봐야 해요.
-막대세포가 많겠네요.
-맞습니다, 막대세포가 엄청 많아요.
그래서 고양이는 사람 몸보다 6배에서 8배가량의 막대세포가 있기 때문에 밤에 엄청 잘 봅니다.
그래서 밤에 사람이 밤에 보면서 위에 있는 것처럼 거의 안 보이죠?
그런데 고양이는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것을 생각을 하고 있죠.
밑에 있는 것은 낮에 사람과 고양이가 본 모습인데 고양이는 원뿔세포가 거의
없거나 한 종류만 있기 때문에 흑백으로 세상을 볼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생각을 하고 있죠.
그러니까 고양잇과의 동물들, 호랑이 같은 것도 당연히 흑백으로 세상을 볼 거고 밤에 훨씬 더 잘 보이는 눈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그림도 굉장히 재미있는 그림이에요.
꽃에는 넥타가이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넥타가 꿀이거든요.
자외선으로 꽃에 뭔가 무늬가 있어요.
이거는 우리 눈에는 안 보입니다, 자외선이니까.
그런데 이거는 곤충하고 새는 이거를 볼 수 있어요.
-곤충하고 새는 자외선이 보여요?
-그렇죠, 그래서 곤충하고 새는 자외선이 보이기 때문에 꽃이 곤충과 새를 유인할
수 있는 저런 무늬를 가지고 있는 거예요.
사람한테는 안 보여주는 무늬를 가지고 있는 거죠.
그 역할을 하게끔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꽃에 있는 넥타가이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 자연이 신비롭네요.
-이처럼 어떻게 보면 시각은 진화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하지만.
아까 강아지도 붉은색 구별 못 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 이유는 붉은색을 볼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런데 조류는 붉은색을 굉장히 잘 감지를 합니다.
왜냐하면 새는 열매를 먹죠.
-붉은 열매.
-붉은 열매가 잘 익은 맛있는 열매거든요.
그것을 봐야 하기 때문에 붉은색을 볼 수 있는 원뿔세포가 많이 진화해서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이해를 할 수도 있죠.
그러면 사람은 왜 붉은색을 볼까.
영장류 같은 경우에도 진화하면서 붉은 열매는 맛있는 것이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진화하면서 붉은색을 볼 수 있는 원뿔세포로 점차 진화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죠.
-진짜 이게 살아남기 위해서 진화를 하면서 퇴화가 되고.
-그렇죠.
-그리고 진화되는 부분은 진화되고 이렇게 나뉘는 거군요.
사람의 꼬리뼈에 꼬리가 안 달려 있듯이 사라지는 기능들도 많이 있죠.
-선장님은 왜 아직 날개가 있으시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표정 관리를 못하겠어요.
-죄송합니다.
자외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의 깃털에는 사실은 자외선 무늬가 있을 것이다라고 우리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는 안 보이지만 새는 보이니까.
그리고 새는 시각이 색채를 구분할 수 있는 원뿔세포가 굉장히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새의 깃털이 그렇게 화려하게 진화를 한 거예요.
진화해서 화려할수록 수컷이 암컷에게 낙점을 당할 수 있는 이런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에.
-구애를 위해서.
-진화에 유리하죠.
번식에 유리하기 때문에 새의 깃털이 그렇게 화려하다.
반면에 강아지, 고양이는 색깔이 다 누렁이, 하양이, 검둥이 그렇죠?
-단순하니.
-그렇죠, 그것은 원뿔세포가 두 가지 색깔밖에 없기 때문에 털이 더 화려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화려해봐야 안 보이니까, 그렇죠?
진화가 그렇게 좀 재미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생명의 역사가 굉장히 길어요.
생명의 역사가 우리가 38억 년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 생명의 역사 중에 눈이 등장한 것은 불과 5억 년 전이에요.
-진짜 얼마 안 됐네요.
-얼마 안 됩니다.
그전에는 눈 없이 짚신벌레처럼 아메바처럼 이렇게 살았는데.
-그랬구나.
우리 모두 아메바.
-그런데 눈이 생겨난 다음부터 진화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이 됩니다.
왜냐하면 머리를 써야 했기 때문이에요.
-맞아요.
-어디로 숨어야 잘 숨었는지를 아는 거기 때문에.
-생각하게 되네요.
-그렇죠, 많은 생각을 해야 해서 시각이 발달하면서 진화가 굉장히 빨리
이루어졌다라고 생각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재미있는 거 한 가지는 강아지 이렇게 보면 참 예쁘죠?
눈 까맣죠?
흰자 없죠?
흰자 없어요.
-그런데 막 이렇게 할 때는 가끔씩 보여요.
-있긴 합니다만 겉으로 안 보입니다.
고양이, 마찬가지로 안 보여요.
그런데 사람은 흰자를 밖으로 드러내게 되어 있어요.
이 흰자가 밖으로 드러났다는 것은 뭘 의미하냐 하면.
-어디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내가 어디를 보는지를 알 수 있는 거거든요.
이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이 된 데는 인간의 눈의 구조, 특히 흰자가 겉으로
드러나서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그런 것 때문이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불편해.
-이런 시선, 이런...
-눈동자만 있었으면 좋겠다.
-그럴 때 선글라스 끼는 거예요.
-이제 눈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우리가 흔히 내가 똑똑히 봤어, 이렇게 이야기 많이 하죠?
또 서양 속담에는 Seeing is believing.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어요.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은 이것은 확실한 거야라고 우리가 생각을 하는데요.
그게 아닐 수도 있다라는 것을 제가 지금부터 설명을 드리려고 해요.
바로 착시 현상인데요.
가게에 옷을 사러 가면 거울을 이렇게 비춰보면 엄청 날씬해 보이죠, 키도 커 보이고 그렇죠?
-맞아요.
-거울을 비스듬히 눕혀놔서 그렇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와서 입으면 안 예뻤구나.
-그렇죠, 그렇죠.
집에 와서 보면 뭔가 좀 달라요.
-내가 그때 뭐가 씌웠네 이랬는데.
-이런 것이 대표적인 착시 현상입니다.
화장을 잘하면 없던 콧날도 생겨납니다.
그렇죠?
착시 현상이에요.
-여러분 이거 착시입니다.
-착시 현상이에요.
이 착시라는 것은 왜 생기냐 하면 눈으로 들어오는 신호는 똑같아요.
눈으로 들어오는 신호는 똑같은데 뇌가 이것을 해석하기 때문에 착시 현상이 생깁니다.
눈으로 들어오는 것을 뇌가 해석하면서 이건 이럴 거야라는 어떤 선입견이
있다든가 아니면 눈에서 왼쪽, 오른쪽 본 것들이 막 혼동되면서 가만히 서
있는 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든가 이런 것들이 다 대표적인 착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여기서 보면 기타오카 아키요시라는 분이 그린 회전하는 뱀이라는 것입니다.
-이거 본 적 있어요.
-지금 좀 멀리서 보셔서 안 움직이게 보일 수도 있는데요.
이걸 화면을 만약에 크게 잡으면.
-돌아가요.
-돌아가요.
움직입니다.
그런데 그림이에요.
그림은 움직일 수 있어요, 없어요?
-없어요.
-없어요.
움직일 수 없는데도 이렇게 움직이게 돌아가게 보입니다.
이런 게 대표적인 착시고요.
밑에 있는 것은 헤르만 격자라는 거예요.
격자 사이에 뭐가 보이시죠?
-흰색 선들요.
-흰 선 사이에 점이 검은 점이 교차하는 지점에 생겼는데 저기 점이 있었나 하고 보면 거기는 안 보이고 다른 곳에 까만 점이 생기고.
-맞습니다.
한번 신경을 써서 들여다보실래요?
다 보이실 거예요.
저는 지금 제 자리에서도 보이거든요.
-뱀도 안 돌고.
-흰 격자 사이에 아주 회색의 검은 점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나타났다
사라졌다 합니다.
이게 사실은 점이 없어요.
-점이 없어요?
-그냥 흰 격자입니다.
점 없습니다.
이게 배경색 그리고 눈에 자극들이 잔상을 남겨서 뇌로 전달해 주기 때문에
마치 점이 있는 것처럼 이렇게 보이는 거예요.
이게 바로 헤르만 격자예요.
이번에는 왜곡에 의한 착시를 볼게요.
뮐러 라이어 착시 한번 볼게요.
전기 보시면 선분이 두 개가 있죠?
어느 게 더 길어 보이세요?
-오른쪽 게 조금 더 길어 보이는데 사실은 같겠죠?
-오른쪽 게 길어 보여요.
-그렇죠.
오른쪽 게 길어 보이죠?
저는 심지어 이것을 자로 재보기까지 했어요.
오른쪽 게 너무 길어 보여서.
그런데 이게 재보면 똑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보이는 거죠?
-이 뇌가 이것을 해석할 때 보면 왼쪽에 있는 선분은 창문 길이로 보이는 것이고 오른쪽에 있는 선분은.
-벽의 길이.
-벽의 길이로 보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상대적인 것 때문이구나.
-뇌가 그렇게 해석하는 거죠.
그래서 오른쪽 게 당연히 더 긴 거야라고.
-저는 저 그림도 봤어요.
저 그림에서 주변 빼고 그냥 선 두 개 놔두고 화살표를 바깥으로 하냐, 안으로하냐.
-맞아요.
-그것만 해도.
-그것도 차이가 나 보이죠?
그런데 이렇게 극명하게 차이가 나게 보이진 않습니다, 그 경우는.
-그리고 에빙하우스 착시.
주황색 공 두 개가 있어요.
어느 공이 더 크죠?
-이거는 오른쪽이 더 크죠, 선장님.
-똑같은 거예요.
똑같은 거예요.
또 속이는 거예요, 저것도.
-저거를...
-속이는 게 아니라 착시예요.
-저게요?
-똑같습니다.
네, 똑같아요.
저도 저것도 재봤어요.
-정말요?
지름이 같던가요?
-지름이 같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것이 더 크면 작게 보이고 주변에 있는 것이 작으면 커 보이죠.
-이게 그러니까 그런 거네요.
얼굴이 좀 큰 사람과 셀카를 찍고 싶다.
이런 것과 좀 비슷한 착시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당연합니다.
그리고 뭐 그게 안 되면 좀 뒤로 가서 찍겠다.
-뒤로 가서 찍고 싶다.
-이런 것들 다 똑같이 착시로.
-지금 이렇게 둘이 있지만 경환이 형이 뒤에 있는데 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지.
-이렇게.
-아닙니다.
-이런 착시들은 사실 우리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아까 옷 가게 거울 같은 경우도 있고 또 옷을 입을 때 세로줄무늬를 입으면 조금 더 날씬해 보이는.
-맞아요.
-이런 효과가 있는데요.
지금 대구대학교 건널목, 보시면 저런 건널목이 대구대학교에 있습니다.
둥둥 떠 있는 것 같죠?
그래서 차가 가다 보면 뭔가 앞에 떠 있는 게 있으니까.
-멈추고.
-멈추고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런 심리적인 효과가 생기게 되죠.
그래서 건널목이 훨씬 더 안전하게 유지가 될 수 있다.
-똑똑한데?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라는 것이 있고요.
오른쪽은 영국에 있는 카사
세라미카라는 타일 회사의 복도예요.
복도를 왜 저렇게 울퉁불퉁하게 만들었어?
저기 가면 미끄럼 타겠네, 이런 생각 드시죠?
저기서 아이들이 뛸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애들 못 뛰게 하려고.
-못 뛰겠죠.
저것도 타일로 착시 현상을 만든 겁니다.
실제로는 평평한 복도예요.
평평한 복도인데 아이들이 저거 보면서 멈칫 걸어 가야지 이렇게 되는 효과를가져올 수 있는.
그래서 착시 효과가 이렇게 실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다.
-그런데 똑똑하다, 저거.
-그다음에 청각으로 한번 넘어가 보도록 하죠.
-청각.
-다른 사람과 소통할 때 우리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이 바로 청각이고요.
길거리에서 눈으로 보이지는 않더라도 뭔가 소리가 들리면 자동차가 오는구나 알아서 제가 피할 수가 있죠.
이런 위험을 감지하고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도 역시 청각입니다.
청각은 시각은 제가 가시광선, 파동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청각도 마찬가지예요.
청각도 파동입니다.
우리가 왜 라디오 주파수 이야기할 때.
-헤르츠.
-89.1메가헤르츠.
킬로헤르츠 이렇게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게 소리가 전달되는 파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목소리도 마찬가지로 제가 이야기를 하면 공기가 내 목소리에
따라서 파동을 전달해서 여러분 귀로 전달해 주는 거죠.
그래서 이 귀라는 것은 이 소리, 파동을 받아서 또 어디에 전달하죠?
-뇌.
-뇌로.
-뇌에 전달하는 것이 바로 귀입니다.
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리 낚시터에 가잖아요.
물가에 앉으면 굉장히 고요해요,
그렇죠?
그래서 낚시하시는 분들이 고요해서 참 좋아 그러면서 수다도 떨고 대화도 하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게 물속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고요하지 않아요.
물속의 소리가 밖으로 나오지 않을 뿐입니다.
-그러면 시끄러워요?
나이트 클럽인가?
-방 방 방!
-물속에서 헤엄칠 때 거품이 인다.
그 소리도 굉장히 크게 전달이 돼요.
-그러면 유달리 열심히 헤엄치는 애들은 좀 민폐네요.
조용히 헤엄쳐.
-그렇죠.
지느러미를 유달리 파닥거리면 다른 물고기들한테 민폐가 될 텐데요.
-귀엽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 하면 소리의 파동은 매질이 있어야만 전달이 돼요.
-전달되는 매개체.
-그렇죠.
그래서 우리 사람의 소리는 공기라는 매질을 통해서 전달이 되고 물속에서는 물이라는 매질을 통해서 전달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매질은 또 매질과 매질의 경계면 사이에서는 소리가 반사돼서 다시
나오지 않게 들어가기도 해요.
그래서 물 밖에서는 조용히 있는데, 조용한데 물 안은 시끄럽다.
그 말씀드린 거고요.
우리 수영 선수들이 수영을 막 할 때 물 밖에서 코치들이 막 뭐라고 떠들잖아요.
이 소리 물속에서 엄청 잘 들립니다.
그런데 이 물 안의 소리는 물 밖으로 나오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낚시터에서 떠들면 물고기들이 다 듣습니다.
도망가니까 낚시할 때는 필히 정숙하셔야 해요.
청각, 아까 눈의 구조를 봤듯이 귀의 구조도 한번 보도록 합시다.
우리가 보는 귀는 이 귓바퀴들이 있죠.
귓바퀴가 있고 이 귓바퀴에서 외이도를 통해서 고막이라는 것이 딱 중간에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리고 귓바퀴에서부터 고막까지를 우리가 외이라고 이야기해요.
바깥이라는 뜻이죠.
-바깥...
-바깥 이.
그다음에 이 고막 안쪽을 우리가 중이, 가운데에 있는 귀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요.
전기 신호로 바꾸어 주는 것을 우리가 내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이 된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외이 같은 경우에는 귓바퀴 그냥 없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데요.
이 귓바퀴는 소리를 모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 안 들릴 때 뭐라고 이렇게 하잖아요.
-이렇게 하면 훨씬 잘 들려요.
-귓바퀴를 치워주는 거예요, 소리를 모아주는 역할을 하죠.
그다음에 중이는 고막부터 시작을 한다고그랬는데요.
고막은 어떤 역할을 하냐 하면 우리 북 있잖아요, 북.
북의 가죽 같은 역할을 한다,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둥 둥 둥 둥.
-북에 쳐서 가죽을 울리게 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우리 음파가 귓속으로 외이도를 통해서 귓속으로 들어가면 고막이 울립니다.
아주 약하게 진동을 해요.
이 진동이 소리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고막은 바깥에 있는 음파를 흔들어서 전달을 해 주는 역할을 하고요.
이 고막과 맞닿아 있는 것이 바로 이소골이라는 거예요.
이소골이라는 것이 한쪽은 고막과 맞닿아 있고 한쪽은 내이랑 맞닿아 있어요.
그래서 이 고막이 진동하는 것을 바로 전달해 주면 되지 않나 싶은데 이것을
조금 더 민감하게 전달을 해 주기 위해서 3개의 이소골이 고막에서부터 내이까지 전달해 주는 이런 역할을 합니다.
-공기의 진동이 뼈의 진동으로 바뀌는 순간이.
-그렇죠.
공기의 진동이 고막에서 이제 막의 진동으로 바뀌고 이 막의 진동이 뼈의 진동으로 바뀌어서 그것이 내이로 전달이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되는데요.
이 중이는 사실은 고실이라는 것이 있어서 공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공기로 가득 차 있어서 내이를 보호를 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어요.
중이 중에 뼈 말고 유스타키오관이라는 게 있거든요.
-갑자기 어려워지기 시작했어요.
-들어봤다.
-어려운데 중이에 공기가 제가 가득 차 있다고 그랬잖아요.
이 공기압이 항상 일정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평상시에는 문제가 안 생기는데.
-비행기 타거나.
-고산지대 가거나.
-맞아요.
물에 깊이 들어가거나 비행기 타거나 외부의 압력이 내부의 압력과 달라지게
되면 공기압이 다르면 어떻게 되죠?
고막을 한쪽으로 밀게 되겠죠.
압력이 높은 데서 낮은 데로 밀게 되기 때문에 귀가 엄청 아파죠.
비행기 타고 올라갈 때 귀가 먹먹해지고 아프고 하는 것은 중이와 외이의 공기
압력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것을 해소해 주는 게 유스타키오관.
-침 삼키면 돼.
-맞아요, 맞아요.
-침 삼키면 돼.
-맞아, 맞아, 맞아.
-침 삼키는 것, 그게 다 과학적인 원리가 있습니다.
유스타키오관이라는 것이 외부와 내이의 공기를 연결시켜주는데요.
코 쪽 어디로 연결이 된다고 해요.
그런데 유스타키오관이 언제 열리냐 하면 하품할 때.
-(함께) 침 삼킬 때.
-그래서 침을 삼키는 순간 유스타키오관이 열리면서 외이와 중이의 압력이 같아지는 거죠.
그래서 비행기에서 귀가 먹먹하고 아플 때 침 삼키는 것은 아주 과학적인 행동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귀의 구조 내이 쪽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내이는 전정기관, 세반고리관, 달팽이관 세 가지가 있어요.
이 중에서 청각과 관련한 것이 달팽이관이고요.
나머지 세반고리관이나 전정기관은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그래서 달팽이관만 한번 들여다보도록 할게요.
아까 눈에서 망막이 빛 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꾸어준다고 했잖아요.
마찬가지로 달팽이관도 진동 신호를 전기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기로.
-달팽이처럼 이렇게 생겼어요.
달팽이처럼 생겨서 이게 진동이 한쪽으로 들어갑니다.
망치로 때려줘서 한쪽으로 들어가면 그 안에 있는 섬모들이 이게 어느 주파수의 소리다라는 것을 전기 신호로 바꿔서
이것이 청각세포를 통해서 뇌로 전달이 되게끔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들어간 음파는 꼭대기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서 나오는 진동은 다시 내보내줍니다.
그래서 새로운 주파수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그런 구조로 되어 있고요.
높은, 아주 높은 주파수의 소리는 달팽이관의 가장 안쪽에서 받아들이고 낮은 주파수의 소리는 달팽이관의 입구 쪽에서 받아들인다. 이렇게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소리에는 우리가 3요소가 있다고 이야기를 해요.
소리의 크기, 소리의 높낮이, 소리의 맵시 세 가지가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맵시.
-소리의 크기는 진폭이에요.
똑같은 주파수도 더 위아래로 더 크게 진동을 하면 소리가 클 겁니다.
-데시벨로.
-그렇죠.
내가 큰소리를 낸다는 것은 소리의 진폭이 커졌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다음에 주파수는 소리의 높낮이입니다.
높은 주파수는 높은 소리, 낮은 주파수는 낮은 소리를 내게 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소리의 맵시.
이 사람은 목소리가 참 좋아. 부드러워.
꿀을 바른 듯한 성대,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것들은 파형이에요.
그래서 이 파형이 굉장히 울퉁불퉁하게 나오면 소리가 거칠고요.
이게 매끈하게 나오면 소리가 좀 더 매끈한 소리가 나온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진짜 우리 모두가 꿀보이스로 인정하는 분들은 파형을 보면 부드럽고 매끄러운 모양이고 딱 봐도 조금 귀가 아프다 하는 소리는 파형이못생겼나요?
-못생겼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파형마저...
-그럴 수 있겠네요.
-우리 요새 이어폰이나 헤드폰 쓰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요새는 필수입니다, 필수.
-이거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것은 뭐냐 하면 외부에서 소리가
들어왔을 때 그 소리의 파형과 반대되는 파형을 만들어줘요.
-상쇄시키는 거예요?
-그렇요.
상쇄시켜서 소리를 없애 줍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그 원리인 거예요?
-그렇죠.
그러니까 좋은 고급의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것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고.
-그런데 궁금한 게 있습니다, 선장님.
이게 바깥 외부 소리만 없애주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 작은 이어폰이 스스로 바깥에서 들어오는 소리의 파동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 파동을 인식해서 그 파동에 반대되는 모양의 파동을 만들어서.
-만들어서 해 줍니다.
-해 주면서 내가 듣고자 하는 노래는 또 노래대로 나오는 거네요.
-맞습니다.
-진짜 똑똑한데.
-똑똑하다.
나보다 똑똑하다.
-그래서 비쌀 만하다.
-그래서 비싼 거예요.
이게 이렇게 작은 게 이렇게까지 비쌀 일인가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비싼 겁니다.
-그렇구나.
-소리를 들을 때 저 소리는 참 듣기 좋아하는 소리가 있고 저 소리는 정말 너무 싫어하는 소리가 있잖아요.
급브레이크 잡는 소리, 칠판 긁는 소리.
-엄마 잔소리 이런.
-이런 듣기 좋은 소리와 싫은 소리는 아까 시각에서도 진화에 따라서 색을
보게 되고 못 보게 되고 이런 것이 있었듯이 우리가 진화하면서 듣기 싫은
소리는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 이렇 게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포식자의 소리라든가.
듣기 좋은 소리는 어머니의 자장가 소리라든가, 이런 것은 나를 보호해
주는 소리는 점점 더 좋아하는 소리로 우리 뇌가 인지하게 되고 나에게 해를
끼치는 소리는 점점 더 이 소리는 싫은 소리야라는 것을 유전자에 기록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진화를 했다고 볼 수 있고요.
듣기 싫은 소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요?
-듣기 싫은 소리는 사람이 아주 작은 소리를 내더라도 금방 반응을 해요, 듣기 싫어.
그래서 하는 것이 사이렌 소리.
-사이렌.
-그런 소리는 사람들이 금방 인지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네요.
-그런 소리는 듣기 싫은 소리를 일부러 사람들이 싫어하는 주파수로 만들어서 발생하게끔 이렇게 활용하고 있죠.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아침 기상벨.
-그런 것도 정말.
-모닝콜.
-좋아하는 음악도 아침에 모닝콜로 바꾸면.
-듣기 싫어요.
-싫어지는.
-3일 만에 싫어지죠.
-우리 몸이 느끼는 소리도 있어요.
파동은 파동인데 이게 귀를 통해서 들어오지 않고 몸으로 느끼는 소리가 있어요.
가청주파는 아니지만 굉장히 낮은 100헤르츠 이하의 저주파의 소음도 우리 몸이 느낀다고 해요.
-귀로는 안 들리지만.
-그렇죠.
우퍼 세게 틀어놓으면.
-베이스.
-베이스 쿵쿵하면 심장이 쿵쿵 뛰잖아요.
꼭 소리가 들린다기보다는 내 발이 울리기도 하고.
-선장님도 좋아하시나요?
끼요오.
-끼요오?
끼요오는 뭐야?
-선장님도 좋아하시는 줄 알고.
-그래서 우퍼에 있는 소리를 잘
활용하게 되면 사람들이 더 큰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 이러는데 이거는 우리가 몸이 느끼는 소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그래서 우리가 차를 오래 타거나 기차 여행 오래하거나 그러면 잠을 자도
뭔가 피곤하고 이런 거 느끼잖아요.
-맞아요.
노동이 쌓여요.
-이게 바로 저주파 소음 때문에 몸이 이것을 계속해서 받아들이느라고 힘이 들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된다고하더라고요.
-기분 탓만은 아니네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소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음악이죠.
음악.
음악의 악기가 내는 소리, 사람이 내는 소리 다 좋죠.
그리고 악기와 악기, 사람과 사람이 이렇게 아주 잘 어우러지는 화음을 내면 더 듣기 좋잖아요.
그런데 이 화음도 여러분 다 아시다시피 불협화음이 있어요.
듣기 싫은 화음이 있고 굉장히 듣기 좋은 화음이 있는데 듣기 좋은 화음은
1도 화음, 4도 화음, 5도 화음 우리가 이렇게 음악 시간에 이야기합니다.
이것을 찾아낸 사람이 놀랍게도 피타고라스예요.
-피타고라스의 정리 그 피타고라스요?
-바로 그 피타고라스인데요.
이분이 만사에 너무나 관심이 많아서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이렇게 풀어보려고 노력하셨는데 이분이 매일 지나다니는 길거리에 대장간이있었대요.
옛날은 대장간 망치로 이렇게 불에 달구어서 망치로.
-챙챙챙.
-그렇죠.
그런데 어느날 이렇게 지나가는데 너무나 듣기 좋은 소리가 나더라는 거예요, 대장간에서.
망치 2개가 챙챙 하는데 너무 듣기 좋은 소리가 나서.
-화음이었네.
-들어가 봤더니 망치의 무게가 1:2더라.
그래서 피타고라스가 그것을 가지고 그럼 망치 무게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고
듣기 좋은 소리가 따로 있는 걸까, 궁금해서 집에 와서 일현금이라는 거,
줄 하나짜리 악기를 가지고 실험해 보았는데요.
이 주파수의 차이가 2:1일 경우에는 우리 음에서 한 옥타브 차이입니다.
낮은 도와 높은 도.
-신기하다.
-당연히 잘 어울리겠죠.
두 망치의 무게가 3:2일 때 4:3일 때 우리가 생각하는 4도 화음과 5도 화음이 나더라.
그래서 이 화음이라는 개념 그리고 어우러지는 화음이라는 개념을 피타고라스가 대장간을 지나가다가 처음
발견했다는 것을 좀 재미있게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피타고라스의 저 화음의 원리를 찾은 것보다 지나가는데 대장간 소리를 듣고 저런 궁금증을 가졌다는 게 더 신기하네요.
대단합니다.
-그렇죠.
그러니까 여러분도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지나가다가 뭔가 이상한데, 궁금한데, 왜
저럴까 이런 생각을 갖는 게 사실은 굉장히 중요해요.
-그거 잘하는 게 우리 인욱 씨예요.
-이상한데, 그러고 그냥 넘어가면 아무 소용없고.
-그냥 넘어갑니다.
-이상하지만 잘 넘어가는.
-뭐지, 이상한데?
뭐야, 그냥 가지.
-갈 길 가는.
-뭐야?
-왜 이상할까, 왜 그럴까, 점점 이제 캐들어가는 것이 어떻게 보면 과학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오늘 진짜 청각 그리고 시각에 대해서 원리부터 해서 구조까지 선장님이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잖아요.
저는 청각, 시각 하면 늘 궁금했던 부분이 있었어요.
우리가 공포 영화를 보면 소리로도 공포를 느끼고.
-빰빰빰빰~
-시각적으로도 너무 무섭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게 사람이 소리에 더 공포를 느끼는지 아니면 시각적으로 더 느끼는지.
그래서 만약에 공포 영화를 볼 때 귀를 막는 게 효율적일까, 눈을 가리는 게 효율적일까, 제가 이 생각을...
다 막을 수는 없으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떤 걸 먼저 막아야 좀 공포감이 덜 들까요?
-그건 사람에 따라 다를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한 가지 차이점은 있죠.
눈은 감으면 하나도 안 볼 수 있는데 귀는 막아도 들립니다.
그 차이는 조금 있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네요.
-이어폰을 끼고 가면 돼요.
노이즈 캔슬링.
-노이즈 캔슬링?
-노이즈 캔슬링.
노이즈 캔슬링이 있네요.
-그럴 거면 영화를 왜 보나요?
-그건 그래요.
-오늘 정말 내가 어떻게 보는 건지, 어떻게 듣는 건지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쉽게 설명을 해주셨는데 그렇다면 오늘 강의 한마디로 딱 정리를 해주신다면요?
-이 감각이라는 글자를 한자로 들여다보면 감은 느낄 감 자예요.
각은 이것을 배워서 새긴다는 각 자입니다.
-새길 각.
-그래서 그냥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뇌로 전달되게 되면 이 뇌는 한 번 공부한 것을 그 안에 새깁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는가가 어떻게 보면 우리를 결정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오늘의 한마디는 우리 보물지도 같은 좋은 프로그램을 잘 보시면
여러분이 훌륭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걸 보고 좋은 걸 듣는 게 그만큼 중요하니까 저부터도 우리 선원들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해줘야겠다, 갑자기 또 자기반성을 하게 되네요.
-좋은 말만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앞으로 노력해 보도록 할게요.
저는 뼛속까지 문과라서 사실 오늘 수업이 너무 어렵지는 않을까 긴장했는데 너무나도 쉽게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라서 푹 빠져서 들었거든요.
인욱 씨도 사실 좀 오늘 긴장했었지만 재미있게 들었죠?
-네, 재미있었고 항상 올 때마다 긴장을 하고 오거든요.
모르는 것밖에 안 해서.
그런데 일단 너무 재미있었고 생각보다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니까
복잡하지 않고 조금 접근하기가 쉬운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오늘 선장님이 아까 초반에 장담을 하셨거든요.
다 알아듣는다는 말을 딱 하고 마칠 수 있게 하시겠다고 했는데.
-몇 퍼센트 정도?
-몇 퍼센트?
-95?
-선장님, 죄송합니다.
선장님을 모셔 놓고 저희가 이렇게. 그런데 사실 우리 인욱 씨는 95%면 진짜 엄청.
-다 알아들은 거예요.
-맞아요.
역시 정말 쉽게 잘 설명을 해주신 덕분인데 경환 씨는 오늘 또 관심 있는
분야가 나와서 더 신나게 들었잖아요.
-사실 저는 진짜 되게 쫑긋하고 들었는데 너무 재미있었고요.
오늘 또 새삼스럽게 내가 보는 게 다가 아니다.
내가 보지 못하는 색깔이 있을 수도 있고 내가 듣지 못하는 헤르츠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거기에만 의존하지 말고 여러 감각 그리고 여러 것을 같이 생각하자, 또 이런 교훈까지 오늘 생겼습니다.
-훈훈합니다.
오늘 저희가 보고 듣는 데 숨어있었던 과학 이야기 들어봤었는데요.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재미있고 유익한 지식 항해 떠나볼지 기대해 주시면서 함께 외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우리 주변에 자연을 흉내내서 만든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 과학의 롤모델 자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개코도마뱀 같은 경우에는 발바닥에 나노섬유가 있어서 접착을 굉장히 잘해요.
수백만 개의 털이 나 있어요.
-털이요?
-네.
-선장님, 저 이거 어디서 본 적 있어요.
-보셨죠?
-이게 바로.
-톰 크루즈.
개코도마뱀 발바닥에서 응용한 접착 기능을 이용해 한 거예요.
두더지는 땅을 파고 생활하잖아요.
땅 파는 선수입니다.
앞바퀴를 풍차처럼 돌려서 밖으로 내보내서.
-이렇게요?
-닮았다.
두더지 닮았다.
-두더지 모양의 굴착기가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죠.
-다 따라 했네요, 그냥 자연에서.
-그러니까 자연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배운다고 이야기를 하죠.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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