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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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선장님의 롤모델 (한선화 / 제6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등록일 : 2024-04-11 15:36:08.0
조회수 : 272
-보물이 되는 지식을 찾아 떠납니다.
펼쳐라.
-(함께) 보물지도!
-과연 우리의 두 선원들은 어떤 분을 존경하고 닮고 싶어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두 분의 롤모델 한번 물어봐도 될까요?
-존경하고 닮고 싶은 사람이라.
존경할 만한 사람은 이 역사 속에 너무 많아서 사실 잘 정하지는 못하겠는데
저는 사실 음악을 좋아하는 만큼 고인이시지만 김광석 님 같은 이런 은유 시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좀 많이 했습니다.
-김광석 가수님의 느낌 좀 나요.
-머리 조금만 더 길고 주름 조금만 더 생기면.
-느낌 좀 납니다.
인욱 씨의 롤모델도 특히나 궁금해지네요.
-저요?
-네.
-저는 사실 좀 많은데.
-많아요?
-네, 저는 이제 부모님이 롤모델이에요.
-효자다, 효자.
-나도 이런 거 할걸.
잠깐만요.
-왜 부모님이 롤모델인가요?
-저는 이제 외아들이다 보니까 부모님이 헌신하면서 저한테 했던 거를 저도 아이들이 있잖아요.
저거를 보고 배워야겠다.
-그러면 그 받았던 사랑을 지금 효도로 갚고 있습니까?
-효도 말고 우리 아이들한테 잘하고 있어요.
롤모델, 우리 엄마가 나한테 해준 거를 배워서 나도 잘해줘야겠다.
-자식 키워봐야 소용없다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또 인욱 씨를 보면서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제가 롤모델 이야기한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오늘 사실 우리 모신 선장님이 한국 과학계의 대모시거든요.
과연 우리 선장님의 롤모델은 어떤 분이실까도 궁금해지는데 모셔서 바로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장님.
-(함께) 나와 주세요!
-안녕하세요?
-사실 저희가 롤모델 이야기를 한창 했거든요.
우리 과학계의 대모 선장님께서는 과연 어떤 분을 롤모델로 삼고 계실까 궁금해져요.
-영화 히든 피겨스라는 거 혹시 보셨을까요?
-보지는 못했습니다.
-못 봤습니다.
-3명의 여성 과학자가 나사에서 큰 역할을 해내는 영화인데요.
그중에서 도로시 본이라는 분은 나사에 처음으로 IBM 컴퓨터가 들어왔을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독학으로 깨치시고 그것을 혼자 그것을 배워서 나만 잘나가야지 이런 것이 아니고요.
나사에 있는 모든 흑인 여성 기술자들을 모아서 그거를 다 가르치셨어요.
그때 흑인은 다른 건물에 있는 화장실에 다녀와야 할 정도로 인종차별이 심한 시기였거든요.
그래서 나중에는 흑인과 백인을 전부 다 통솔하는 장 자리에까지 오르셨어요.
그러니까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고 내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뭔가
리더십을 발휘해서 모두 함께 더 잘하게 만드는 그런 점이 멋있어서 제가 그분을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저희에게는 그런 존재이십니다.
-거의 되신 것 같은데.
-그러니까요.
사실 저희가 롤모델 이야기를 한창 한 이유가 있습니다.
과학, 과학 이야기를 할 거잖아요.
그렇다면 과학의 롤모델은 어떤 것일까.
지금 여러분의 머리 위에 지금 물음표가 막 떠 있잖아요.
보여요.
-뭔 소리, 뭔 소리죠?
-도대체 저게 무슨 소리야 하는 표정이 읽히는데 이 물음표를 우리 선장님께서 느낌표로 바꿔주실 겁니다.
과학의 롤모델에 관한 이야기 바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해드릴 이야기는 과학의 롤모델, 자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연구자가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거기에서부터 시작해서 우리 삶에 정말
도움이 되는 많은 발명도 하고 발견도 하고 만들기도 하시고 이렇게 했는데요.
38억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생명체는 이 지구에 가장 살기 좋게 진화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정말 엄청난 기능들을 서로가지고 있으면서 진화를 해온 게 되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지금 필요한 무슨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면 우리 머리를 막 짜내서
만들 것이 아니라 이 38억 년 동안 진화한 생물체로부터 뭔가 영감을 받고
뭔가 배워서 한번 만들어보자, 이런 시도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고요.
이것을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배우는 지혜, Biomimicry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자연 모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 텐데요.
우리 주변에 자연을 흉내 내서 만든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 어떤 것들이 생각이 날까요?
-자연을 흉내 낸 것?
-오리발.
오리 발을 따라 한 오리발.
-맞아요.
-수영할 때 끼는.
-맞습니다.
-그러면 오리배.
-오리배도 자연 모사인가요?
-자연의 형태를 조금 모사했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아니라 할 수도 없고, 이거.
-맞아.
-그렇게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오리 머리를 달고 있으니까.
-거북선.
-거북선도.
-거북선도 그럴 수 있겠네요.
거북이의 등껍질을 모사한 거니까.
-배의 모양도 유선형도 생선처럼.
-그렇죠, 배의 밑도 거북이 배랑
비슷하게 생겼죠.
사실 자연 모사는 우리 인류의 역사와 거의 같다고 볼 수도 있어요.
원시인들이 사용하던 도구, 특히 사냥 도구들은 동물의 발톱을 모사한 겁니다.
동물의 발톱을 묘사해서 그것을 가지고 사냥을 했죠.
왜냐하면 사람의 손톱은 굉장히 약한데 사자나 호랑이 발톱은 굉장히 강하잖아요.
-크고 날카로운.
-그 날카로운 모습을 흉내 낸 것이고 주변의 농장 같은 데 보면 멧돼지 못 내려오게 가시 철망 치잖아요.
장미의 가시를 흉내 낸 것입니다.
-가시덩굴을.
첫 번째는 자연의 형태 그리고 구조를 모방한 건데요.
거북선 같은 거, 비행기 이런 것들 자연의 형태를 모사했다고 볼 수 있죠.
두 번째는 자연에서 나오는 재료를 가지고 우리가 필요한 무언가를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재료를 모사하는 방법.
그리고 세 번째는 조금 어려운데 생태계를 모사하는 거예요.
-생태계요?
-개미끼리 잘 사는 방법을 사람에게 가져와서 그것을 활용을 한다든가 로봇에게 접목시킨다든가 하는.
-움직임을.
-그렇죠.
-사회 질서 이런 거나.
-어떻게 움직이는가.
이 세 가지의 모사에 대해서 오늘 알아보도록 할 거예요.
-첫 번째 제일 쉬워요.
자연 형태 모사.
자연 형태 모사 하면 제일 대표적으로 나오는 것이 기차예요.
우리 왜 KTX-산천 있잖아요.
그 산천이 산천 좋은 곳으로 가서 산천일까?
아닙니다.
-산천어?
-산천어.
산천어 앞모양하고 이 KTX-산천 앞모양하고 아주 비슷해요.
공기의 유체의 저항을 줄여주는 형태로 되어 있죠.
KTX 굉장히 빨리 가야 하기 때문에 공기의 저항을 덜 받게끔 산천어의
주둥이 모양을 만든 게 바로 KTX-산천입니다.
-산천어가 시속 300km로 헤엄을 치는 거네.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이거.
-한국에 KTX가 있다면 일본은 신칸센이 있죠.
-신칸센.
-신칸센은 앞모양이 더 날렵해요,
산천어나 KTX보다 훨씬 뾰족합니다.
그것은 물총새의 부리에서부터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물총새의 부리는 굉장히 날카롭고 뾰족하고 긴데요.
이 물총새가 공중에서 물 안에 있는 물고기를 보고 물속으로 뚫고 들어갑니다.
물 위에 떠 있는 고기를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물속으로 아주 빠르게 뛰어
들어가서 물속에 있는 고기를 잡아서 나와야 하기 때문에 물의 저항을 거의 받지 않고 입수를 할 수 있는 부리를 가진 거죠.
그래서 물총새의 부리 모양에서 신칸센의 모양이 나왔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건축물 같은 경우에 굉장히 많이 볼 수 있어요.
그림 보시면 선인장 모양 닮았죠?
-선인장.
-선인장의 모양을 그대로 만든 카타르의 농업행정부 건물입니다.
사막에 있기 때문에 선인장의 모양을 담았다고 할 수 있고요.
이 선인장의 구조 자체도 어떻게 공기가 잘 순환이 되게끔 이루어진 그런 모양을 담았다고 해요.
왼쪽에 있는 그림 아주 아름답죠.
저게 베이징올림픽의 주경기장입니다.
딱 보면 뭐가 생각나시죠?
-새 둥지요.
-맞아요.
새 둥지.
-그런 생각을.
-사실 저는 저도 몰랐는데 그때 올림픽 할 때 한창 새의 둥지를 닮은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이렇게 많이 들어서 기억에 남네요.
-새 둥지 모양을 만든 겁니다.
사실 새 둥지가 굉장히 얼기설기 만들어져 있는 것 같잖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태풍이 지나간 다음에도 새 둥지 그대로 있어요.
나뭇가지가 흐트러지지 않고 이것들이 구조적으로 서로 힘을 분산하면서 바람이
아무리 세게 불어도 망가지지 않게끔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고요.
마찬가지로 베이징올림픽의 주경기장도 철강을 새 둥지처럼 잘 설계를 해서 적은
철을 쓰고도 굉장히 튼튼하게 만든 그런 구조물이라고.
-그럼 저것도 태풍이 오면 안 날아가겠네요.
-안 날아가죠.
-안 날아가죠.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날아갈 수 없어요, 철근입니다.
조금 아까 본 것은 자연의 어떤 형태를 모방한 거예요.
-형태.
-굉장히 큰 걸 모방했죠.
자연 구조는 자연에 있는 세밀한 구조물들을 우리가 모방을 한 겁니다.
게코도마뱀 같은 경우에는 발바닥에 나노 섬유가 있어서 이것을 가지고 접착을 굉장히 잘해요.
그래서 만들었고 연잎 같은 경우에는 연잎이 매끈매끈해 보이는데 사실 그 안에 굉장히 위에 작은 가시들이 있습니다.
이 가시들이 물의 표면 장력을 최대화시켜서 물이 묻지 않고 또굴또굴 굴러가게 만들어져 있는 역할을 합니다.
-물이 안 맺히는.
-우리 제일 유명한 자연 모사 하면 제일 유명한 게 벨크로 테이프.
찍찍이.
찍찍이 테이프.
이거 도꼬마리의 씨앗, 갈고리 구조를 그대로 흉내 내서 만든 게.
-그 도깨비 바늘 같은.
-그게 바로 그런 형태의 구조물을 모사를 한 거죠.
벌집은 자연계에서 가장 튼튼한 구조를 만들고 있어요.
이 벌집의 육각형 구조로 집을 지어놓으면 위에서 누르든 옆에서 누르든 이게 구조가 웬만해서는 망가지지 않습니다.
굉장히 튼튼한 구조로 되어 있죠.
그래서 이것을 활용해서 공기 안 집어넣고도 저 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끔 만든 이런 타이어를 만들기도 하고요.
상어는 상어 피부 굉장히 매끈해 보이잖아요.
이 매끈해 보이는데 사실은 굉장히 물결무늬의 잔비늘이 빼곡하게 덮고 있습니다.
이게 물의 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죠.
이 중에서 몇 개를 제가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을 드릴게요.
-너무 재미있겠어요.
-신기하네.
-먼저 게코도마뱀이에요. 게코도마뱀 혹시 본 적 있으세요?
-아니요.
-베트남이나 태국이나 싱가포르 이렇게 열대 지방에 가면 호텔에서 자주 봅니다.
-내가 봤던 그 친구가.
-걔가 걔군요.
-걔가 걔인가 봐요.
-벽에도 붙어 있고 천장에도 붙어 있고, 사실 이게 귀엽거든요.
자세히 보면 귀여운데 제가 제일 무서웠던 게 잠을 자는데 천장에 있는 거예요, 걔가.
그런데 저게.
-떨어질까 봐.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그냥 거기 있거나 다른 데 가면 괜찮은데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되게 두려웠는데 제가 마침 출장 가기 바로 전에 게코도마뱀 발바닥 접착
기능을 테프론 프라이팬에 붙여도 떨어지지 않는 게코도마뱀을 봤기 때문에 좀 두렵지 않게 잘 수가 있었죠.
그 비밀이.
-신기하다.
-바로 발바닥에 숨어 있어요.
이 게코도마뱀, 아주 작고 발바닥도 굉장히 조그마하죠.
-귀여워.
-그 조그마한 알에 수백만 개의 털이 나 있어요.
-털이요?
-수백만 개 아주 작은 털이 나 있고 그 털끝은 또 수천 개로 갈라져 있어요.
그러니까 발끝의 가는 털들은 거의 억대가 되겠죠.
이것들이 서로 이렇게 가까이 모여 있으면 이 사이에 분자 간의 결합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접착 능력이 생기는 거예요.
-신기하네.
-신기하네요.
-그래서 묻혀 놔도 안 떨어지고 게코도마뱀에 아무리 무거운거를 매달아도 팔이 끊어지면 끊어졌지 발바닥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얘들은 발걸음을 어떻게 옮기죠?
-이렇게.
-좋은 질문이에요.
이게 그래서 이 접착력이 언제 생기냐 하면 붙여서 아래로 벽면과 수평하게 힘을 주면 붙습니다.
뗄 수는 수직 방향으로 떼주면 떼져요.
-신기하다.
-선장님, 저 이거 어디서 본 적 있어요.
-보셨죠, 톰 크루즈.
-톰 크루즈가 엄청 높은 빌딩을 이러고.
-맞습니다.
-장갑을 끼고 올라가잖아요.
-맞습니다.
게코도마뱀 발바닥에서 응용한 접착 기능을 이용한 거예요.
그래서 탄소나노튜브처럼 아주 작은 섬모들을 장갑 밑에다 붙이면 누구나 스파이더맨이 될 수 있다.
-너무 괜찮은데요.
-이렇게 되는 거죠.
이게 바로 게코도마뱀 발바닥에 숨은 비밀입니다.
-나는 처음에 마임 하는 줄 알았어요.
-나도.
-그런데 그게 상용화는 왜 안 되나요?
올라가고 싶은데.
-그러면 아무나 건물 다 올라갈 거 아니에요.
-그러면 결국 다 쓸 거 아니에요, 이렇게.
-용도나 제작의 가격 문제 때문일 수도 있고요.
필요하다면 당장이라도 만들 수 있는 아주 좋은 기술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어요.
-필요한 사람 도둑밖에 없어요.
-아니에요, 기대하세요, 제가.
다음에 문으로 아니라 제가 창문으로 들어올 수 있죠.
-이런 사람들 때문에 상용화 안 하는 겁니다.
-딱정벌레 이렇게 보시면 어떻게 서 있죠?
-발끝으로 서 있는 듯한 기분인데요.
-그렇죠.
약간 물구나무서듯이 등딱지를 이렇게 세우고 서 있잖아요.
-불편하게 생겼어요.
-저 등딱지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맞이하게 서 있어요.
그래서 딱정벌레 등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냐 하면 아주 작은 돌기들이 촘촘하게 나 있는데 그 돌기는 친수성이에요.
물을 좋아해.
그런데 그 돌기 밑부분은 소수성이에요.
물을 싫어해요.
그러니까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딱정벌레가 저렇게 딱 서 있잖아요.
그러면 바닷바람이 이렇게 불어오면서 거기에 있는 수분이 딱정벌레 친수성 돌기 끝에 맺힙니다.
이게 맺혀서 물방울이 어느 정도 크기가 되면.
-떨어져.
-그 밑으로 들어가는데 거기는 소수성이니까 떼굴떼굴 굴러가요, 물방울을 만들면서.
그래서 딱정벌레가 서 있으면 입으로 물방울이 쏙쏙 들어오는 겁니다.
-몸 타고 입으로 들어오라고 기다리는 거구나.
-그렇죠.
그리고 또 바람을 많이 맞을 수 있게.
-정수기네, 정수기야.
-표면적을 늘리기 위해서 서 있는 거죠.
-맞네.
-너무 귀여워요.
-그래서 이것을 MIT 엔지니어들이 이용해서 텐트 같은 걸 만들었어요.
방수가 잘된 천에 물을 좋아하는 점을 딱딱 찍어 놓는 거예요.
그리고 텐트를 이렇게 쳐 놓으면 습기 있는 바람이 불어오는 데서는 하룻밤
쌓이면 하루 먹을 물이 나온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딱정벌레 등껍질에서부터 우리가 이렇게 좋은 지혜를 얻어서 물건을 만들 수가 있었다.
-저게 되네.
-발명품이 나왔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저것은 혹등고래예요, 혹등고래.
혹등고래는 몸길이가 11에서 16m나 되고, 엄청 크죠.
무게 40톤.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혹등고래가 바다에서 헤엄치고 방향 바꾸고 하는 거 보면 정말 날렵해요.
쉭 바꾸거든요.
반경 1km를 돌아야지 방향을 바꿀 수가 있는데 혹등고래가 이렇게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은 바로 저렇게 펼쳐 놓은 지느러미에 비밀이 있습니다.
혹등고래의 지느러미는 끝부분에 혹처럼 이렇게 혹이 돋아 있어요.
-혹이요?
-혹이 울룩불룩하게 지느러미 한쪽 끝에 돋아 있어서 혹등고래가 물결이 이렇게 치면 지느러미가 물결을 몸에 착 붙게 만듭니다.
그래서 굉장히 빠른 회전이 가능하게 해주는 거죠.
-그러면 그 혹들이 브레이크 역할 같은 걸 하는 건가요?
-브레이크라기보다는 물살을 한쪽 방향으로 밀어줘서 우리가 키 잡듯이 더
빨리 휙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거죠.
그래서 혹등고래의 지느러미를 흉내 내서 만든 것이 풍력 발전기의 블레이드입니다.
풍력발전기 바람이 조금 불어도 휙휙 돌아가야 하는데 얘가 바람의 저항을 잘못 이겨내고 바람을 풍력발전기가 도는
방향으로 바꿔주지 못하면 효율이 굉장히 낮아지겠죠.
그래서 저렇게 만들었더니 같은 크기의 바람에도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해내더라,
이게 바로 혹등고래의 지느러미에서 배운 우리의 지혜가 되겠습니다.
-신기합니다.
-해바라기꽃이에요.
해바라기꽃.
우리가 해바라기꽃 그러면 꽃잎이 밖에 있는 노란 아이들이 꽃잎이고 전체가 꽃이다.
안에 있는 건 암술인가 수술인가 이렇게 생각하기가 쉽잖아요.
-씨인가?
-씨가 아니라 걔가 꽃이에요.
씨는 꽃에서 맺잖아요.
그러니까 저 안에 있는 것들이 사실은 꽃이고요.
밖에 있는 것은 이파리가.
-이파리.
-변해서 생긴 이파리다 생각하시면 돼요.
가운데가.
-그러면 내가 먹던 해바라기씨는 어디 부위예요?
-가운데죠.
-가운데?
-가운데에 있는 것들인데 언뜻 보기에는 너무 예쁘게 회전하는 듯이 배열이 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저 배열이 그냥 배열이 아니에요.
페르마 나선 모양으로 정확하게 되어 있습니다.
페르마 나선은 수학에서 나오는 말인데요.
어떤 나선 구조가 서로 황급 각을 이루게끔 되어 있어요.
그래서 거기 그 나선 구조대로 어떤 구조물들을 놓게 되면 하루 종일 서로 옆에 있는 아이를 방해하지 않고 해를 받을 수 있는 거예요.
-그늘지는 부분 없이.
-그래서 해바라기가 해를 듬뿍 받을 수가 있는 거죠.
모든 꽃이 저렇게 모여 있는데도 다 해를 똑같이 받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 모양을 이용해서 아주 대규모 태양광 발전을 할 때 저 해바라기 꽃의 모양대로 저렇게 태양광 패널들을
배치하게 되면 같은 패널 수를 가지고 훨씬 더 많은 발전을 할 수 있게 된 거죠.
-촘촘하게 있더라도 서로 방해받지 않는다는.
-서로 방향을 방해를 하지 않는 거예요, 해를 받게끔.
-그늘진 부분 없이.
-그렇죠.
-효율성이 엄청 높겠네요.
-그렇습니다.
이게 다 자연에서 배우는 지혜죠.
상어 피부가 나왔어요.
저기 확대돼서 본 것처럼 딱 보면 회색으로 거칠거칠하게 담겨져 있을 것
같은데 그 안에 저렇게 낱카로운 이빨 같은 물결 무늬를 가진 비늘이 빼곡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이 피부가 물의 저항을 굉장히 덜 받게 해줍니다.
그래서 상어가 그렇게 빠르게 헤엄칠 수 있는 거죠.
8%의 마찰 저항을 감소한다고 해요.
그래서 상어 피부의 마찰 저항을 감소하는 기능성 섬유를 만들어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수영 세계 신기록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졌습니다.
-저걸 활용한 수영복인가요?
-전신 수영복.
우리 왜 전신 수영복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2008년에 처음 나왔거든요.
일본의 수영복 회사에서 만든 건데 대개 세계선수권대회 하더라도 세계 신기록은 한두 개 나오고, 세계 신기록이니까.
-그렇죠.
-그런데 베이징올림픽 때 20개가 넘게 나왔어요.
-뭔가 이상하네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전부 전신 수영복을 입고 있었죠.
그래서 이 수영복을 입은 사람과 안 입은 사람과의 차이를 두는 것은 굉장히 공정하지 않잖아요.
-너무 차이가 나버리면.
-그렇죠.
-그래서 2010년부터 세계수영연맹에서 전신 수영복 착용을 금지시켰습니다.
-그러면 수영을 좀 더 잘하고 싶다, 속도가 좀 나고 싶다 하면 전신 수영복 입고 하는 게 낫겠네요?
-웬만한 사람이 전신 수영복을 입었다고 해서.
-그런가요?
-못하는 수영을 잘하게 되지는 않고요.
-큰 차이는 없군요.
-어느 정도 팔을 저어야.
-100m를 20초에 가던 사람이 19.8초로 가고 싶다, 그러면 전신 수영복을 입는 게 더 유리하다.
-알겠습니다.
-일단 노력부터 하시는 거로.
-일단 저는 그냥 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상어 피부는 또 다른 장점이 있는데요.
고래 같은 경우를 보면 고래 등에 막 따개비도 붙어 있고 심지어는 산호도 자라고 있고 이래요.
이런 것들은 고래를 굉장히 둔하게 만들겠죠.
물의 저항을 아무래도 받게 하니까.
상어 피부에는 그런 거 1도 없습니다.
-없더라고요.
-안 붙어 있어요.
수족관 가셔도 상어 피부에는 아무것도 안 붙어 있는 거 보이시죠?
-매끈해요.
-저는 상어 성격 때문인 줄 알았어요.
-무서워서.
-친구 없는 줄 알았거든요.
-저도 무서워서 그러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저 비늘이 그런 해양 생물들이 붙는 것을 방지합니다.
그래서 어디에 쓸 수 있을까요?
-배 밑에?
-맞아요.
배 밑에 상어 피부를 흉내 낸 도료를 바르게 되면 따개비도 안 붙고 홍합도 안 붙고 미역도 안 자랍니다.
그러니까 배를 운행할 수 있는 효율이 훨씬 더 높아지게 되죠.
-그런데 왜 안 붙는 거예요?
-저 비늘의 구조가 굉장히 작은 것들이 날카롭게 있기 때문에 그래서 붙지를 못하는 거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단지 매끄러운 면이 아니니까.
-그리고 이게 세균도 붙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단순히 구조 때문에 세균도 붙지 않아서.
-구조 때문에?
-샤클렛이라는 회사를 만들어서 상어 비늘을 흉내 낸 필름을 만들었는데 이 필늠은 항균 효과가 있어서 항균이
필요한 어떤 병원에서 요도관을 만든다든가 아니면 항균 필름을 만든다든가 이런 데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재료를 가지고 뭔가 만드는 이야기를 한번 해볼게요.
-재료.
-재료.
-자연에서 재료를 얻어 오는 것은 사실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자연의 재료 중의 제일 중요한 게 거미줄입니다.
-거미줄.
-거미줄 되게 약하잖아요.
우리가 휙 치면 그냥 망가지고, 그렇죠?
지나가다가 여기 묻어서 이렇게 떼면 사라지고 이렇게 되는데 사실 거미줄은
자연에서 가장 강한 소재 중의 하나예요.
단위 면적당.
-크기에 비해서.
-그렇죠.
거미줄이 가늘어서 그렇지 저 거미줄의 성질을 가진 재료를 모아놓으면 엄청
강한 특성을 가진 것이 나올 수가 있다는 이야기고요.
얼마나 강한가 하면 같은 지름을 가진 강철보다 5배나 강하다고 해요.
엄청 강하겠죠.
그런데 거미줄은 또 실크처럼 부드러운 성질도 가지고 있잖아요.
그리고 신축성이 엄청 뛰어나요.
-맞아요.
-우리가 신축성 뛰어난 거 생각하면 나일론 스타킹 굉장히 쭉쭉 잘 늘어나잖아요.
스타킹의 신축성이 16%인데 거미줄은 이거의 2배.
31%나 늘어납니다.
그러니까 엄청 사람들이 군침을 흘리는 이런 재료가 되겠죠.
그런데 문제는 거미줄을 만드는 게 그렇게 쉽지가 않은 거예요.
-그렇죠.
-거미줄을 만드는 게 쉽지 않아서 연구자들이 무슨 일을 했냐 하면
거미줄을 만들 수 있는 다른 큰 동물을 한번 생각을 해 보자.
-거미줄을 만들 수 있는 큰 동물이요?
-스파이더맨이네.
-왕거미.
-거미줄을 만드는 그 부분과 염소의 젖을 만드는 그 부분이 굉장히 구조적으로 비슷하대요.
그래서 거미줄의 DNA를 뽑아서 염소한테 그것을 집어넣어서 염소의 젖에서 거미줄을 뽑아낼 수 있는 이런 것을 만들어 내기도 했죠.
-그러면 이렇게 젖을 이렇게, 이렇게 하면.
-그렇죠, 그렇죠.
-거미줄이 쭉쭉쭉 나오는 거예요?
-그건 아니죠.
-그건 아니에요?
-그러면 염소 가 음메 하는데 거미줄이 막이렇게 나와...
-그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염소의 젖을 짜면 거기서 거미줄 성분이 나오는 거예요.
-성분이 있다는 거죠.
-그걸 방적을 해서 거미줄 실을 만드는 거죠.
-다행입니다.
-그게 엄청 강하기 때문에 방탄조끼도 만들고 여러 가지 수술용 봉합사 같은
것도 만들고 자연 유래 성분이니까.
그리고 우리 바닷가에 가면 홍합, 멍게 이런 것들 왜 바위에 찰싹 붙어 있잖아요.
그렇죠?
홍합을 이렇게 드러내면 바위까지 같이 들려 올라옵니다.
가느다란 촉수가 이렇게 잡고 있을 뿐인데.
-그 뿌리 같은...
-잡고 있을 뿐인데 이게 물속에서도 저런 강력한 접착력을 발휘한다는 게 사실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물속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접착제는 물에 들어가면 다 떨어집니다.
-맞아요.
-우리가 합성 생물학이라고 하는 그런 분야가 있는데요.
대장균을 이용해서 홍합의 아미노산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공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유전자 조작을 해서.
그렇게 해서 저 접착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고요.
멍게 껍질도 마찬가지예요.
멍게도 단단하게 붙어 있죠.
굉장히 접착력이 강합니다, 물속에서.
그리고 히드라라고 6mm 정도 되는 아주 작은 바다 생물이 있는데요.
-히드라.
-그 히드라의 촉수도 물속에서 굉장히 단단하게 뭔가를 잡을 수 있어요.
그래서 과학자들이 홍합의 수염이라든가 멍게의 뿔이라든가 히드라의 촉수 같은
것들을 자세히 살펴보니까 얘네가 철과 타닌을 다 갖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 재료를 고스란히 따와서 인공적으로 합성을 해서 물속에서도 접착력이 엄청 좋은 그런 접착제를 만들었어요.
이거 뭐 그냥 배에 뭘 붙이고 이런 것뿐 아니라 우리 몸에서 물이 가장 많은 부분이 어느 부분일까요?
-입안?
-맞아요, 맞아요.
치아의 겉을 때운다든가 할 때 바로 이 접착제를 이용하게 되면 정말 오래 가는 접착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손상된 치아에 저걸 메꾸기도 하고 이 성분이 침과 닿으면 더 강해진대요.
그래서 이를 때우는 데 굉장히 중요하게 사용이 되는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그다음 기능 모사를 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뱀 같은 동물이나 곤충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모사하는 방법인데요.
기능을 모사하는 것이 바로 생체 모방, 로봇들이 다 기능을 모사하는 거죠.
기어가는 기능, 점프하는 기능, 뛰어 가는 기능, 이런 것들을 모사하는 것인데
뱀 로봇 같은 경우에는 뱀은 비늘로 덮여 있잖아요.
그 비늘이 마치 작은 발처럼 움직이면서 앞으로 전진을 하고 굉장히 좁은 곳도 구불구불하게 갈 수 있죠.
그래서 이 구조를 흉내를 내서 뱀 로봇을 만들었는데 이 뱀 로봇은 실제로
2017년에 지진이 났을 때 그 좁은 틈 안에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고 이럴 때.
-너무 유용하다.
-뱀 로봇을 직접 투입해서 활용을 했다고 합니다.
-안에 갇혀 있던 사람 무섭겠다.
갑자기 뱀 로봇이 딱 들어와서.
-뱀 로봇이 낫지 않겠어요?
-맞아.
-뱀이 오는 것보다.
-그거는...
-그러네요.
-그건 그렇네요.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두더지.
두더지는 땅을 파고 생활을 하잖아요.
땅 파는 선수입니다.
두더지가 뭐로 땅을 팔 것 같으세요?
-손톱, 손톱.
-앞발 아닌가요?
-땡, 땡.
-입.
-이.
-이, 이요?
-두더지가 이로 땅을 팝니다.
그래서 두더지가 이로 땅을 파고 그 땅을 파서 나온 것은 앞바퀴를 풍차처럼 돌려서 밖으로 내보내요.
그래서 우리가 보면 꼭 앞발로 땅을 파는 것 같지만 사실은 걔는 밖으로 빼내는 것이고 파는 거는 얼굴이에요.
그래서 이 두더지의 그것을 흉내를 내서.
-이렇게요?
-닮았다.
두더지 닮았다.
-굴착기를 만들었어요.
-굴착기.
-그래서 저것이 광산 같은 데에서 땅을 파고들어 갈 때 저 두더지 모양의
굴착기가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죠.
코끼리 코는 굉장히 자유롭게 움직여요.
우리가 로봇 팔을 만들 때 대개 사람을 생각하게 되면 관절, 관절, 관절을 연결해서 만들죠.
자유도가 별로 없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게, 자유도가 별로 없어요.
그런데 코끼리 코는 이게 작은 관절처럼 다 이어져 있기 때문에 굉장히 자유롭게 움직이죠.
그래서 코끼리 코를 이용한 로봇 팔 같은 것 또 우리가 이용할 수 있고요.
이번에 보여드릴 것은 치타 로봇입니다.
우리가 사족보행 로봇을 만들 때 대개 몸통을 튼튼한 산자처럼 딱딱한 걸
만들고 거기에 발을 달아서 발의 관절들만 움직여서 뛰어가게 만들어요.
그런데 치타를 잘 관찰해 보시면 몸통은 뻣뻣하게 있고 발만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치타가 괜히 세계에서 제일 빠른 동물이 아니에요.
몸을 움츠릴 때는 등이 같이 휩니다.
-맞아.
-온몸으로.
-그리고, 그렇죠.
팔다리를 펴줄 때는 등이 활짝 펴지면서 갑니다.
그거를 반복하기 때문에 스프링이 휘었다 접었다, 휘었다 접었다 이걸 반복하면서
가기 때문에 치타가 그렇게 빨리 갈 수 있는 것이고 이를 활용해서 저런 소프트 로봇.
등이 같이 휘었다 펴졌다를 하면서 갈 수 있는, 아주 빨리 갈 수 있는 치타 로봇을 만들었죠.
곤충을 흉내 내는 로봇은 너무너무 많이 있어요.
우리 영화 봐도 파리 로봇 이런 거 많이 나오죠.
가서 쫙 촬영해 오고 독침 놓고 이런 거.
-맞아요.
-이런 거 다 기술적으로 사실은 불가능한 거 아니고요.
보시는 것처럼 빌레펠트대학에서는 헥터, 개미랑 똑같이 만든 헥터를 만들어서
개미랑 똑같은 구조로 걸어 다닙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건 곤충이라고 했는데 저건 뭘 흉내를 냈을까요?
-거미 같아요.
-거미.
-거미 같죠?
딱 보면, 거미는 곤충이 아니죠.
그렇죠?
거미는 절지동물입니다.
-절지동물입니다.
-아차차.
-거미는 다리 8개예요.
-아차차차.
-곤충이니까 다리 6개죠.
초파리가 날아다니지 않고 걸어 다닐 때 발을 2개씩, 2개씩 해서 움직여서 걸어 다니는 모양을 흉내 낸 노란 초파리 로봇입니다.
그리고 파리를 만든 것 그다음에 무당벌레를 만든 것 이렇게 여러 가지 곤충 로봇들을 우리가 볼 수 있죠.
그리고 잠수정, 저것은 우리나라의 진짜 해양 연구원에서 직접 사용하고 있는 잠수정인데요.
게처럼 딱 생겼죠.
게를 모방해서 만든 크랩스터라는 해양 탐사선이 있습니다.
가오리 로봇도 있어요, 가오리.
가오리 아시죠?
이렇게 마름모꼴로 생기고 꼬리가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가오리의 그 가운데 부분이 전부 다 100% 근육과 연골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 가오리 로봇을 어떻게 만들었냐 하면 가오리의 뼈대를 금으로 만들고요.
-비싸겠네요.
-그다음에 가오리의 피부는 탄성 고무 같은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그 사이를 생쥐의 심장 근육으로 채웠어요.
-왜요?
-생쥐의 심장 근육으로 채워서 이 가오리가 움직이는 게 꼬리를 흔들어서 움직이는 게 아니고요.
이 근육이 수축했다 이완했다, 수축했다
이완했다 하면서 가오리가 움직입니다.
-이렇게.
-꼬리 되게 보잘것없잖아요
그렇죠, 아주 조그맣고.
그래서 움직이는 것은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생쥐의 심장 근육으로 그 사이를 채워 넣고 저 가오리의 금으로 된 뼈대 부분에
광자극을 주면 빛으로 자극을 주면 그 자극이 퍼져나가면서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그래서 가오리 로봇이 헤엄을 칠 수가 있어요.
빛만 있으면 에너지 없이 갈 수 있습니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가 있고요.
또 머리 부분에 자극을 두 군데를 줄 수 있게 해서 한쪽 부분에 자극을 더 크게 주면 한쪽은 빨리 움직이고 한쪽은 천천히 움직이겠죠.
-방향 조절이 되겠네요.
-방향 전환을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저렇게 가오리의 생태를 잘 관찰해서 가오리 로봇도 만들었습니다.
로봇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건축이에요.
-건축.
-아까 처음에 제가 베이징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보여드렸죠.
-둥지 같은 거.
-그것도 자연의 형태를 모방한 건데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기능까지 모방한 건축이 있습니다.
-기능까지요?
-자연의 기능을 모방한 건축.
가장 유명한 것이 이스트게이트 쇼핑센터라고 아프리카에 있어요.
저 오른쪽에 있는 게 흰개미 집입니다.
-그런데 개미집이 저렇게 위로 솟아서 크게 나 있어요?
-흰개미 집은 그렇습니다.
흰개미들은 저렇게 해서 저 안에서 이제 사는데 굉장히 키가 크면 2m 넘는 흰개미 집도 있어요.
그런데 저 흰개미 집이 아프리카면 저렇게 바깥에 흙으로 되어 있으면 무지하게 뜨거워야 하잖아요.
40도, 50도 올라가고 그 안의 개미들이 쪄 죽어야 하는데 흰개미 집 안은 굉장히 시원합니다.
-무슨 원리지?
-그 시원한 이유가 뭔가 하면 밑에 부분, 땅 밑에서부터 찬 기운이 올라오고
더워진 공기는 순환을 하면서 저 위의 탑 부분에서 옆으로 다 빠져나가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저 쇼핑센터도 흰개미 집의 통풍 구조를 그대로 흉내 내서 밑에서부터 찬
바람은 들어오고 뜨거운 바람은 위쪽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게 설계를
했더니 섭씨 2도에서 섭씨 43도까지 굉장히 추운 데서 더운 데까지 그 기온이 변화하는데 저 실내 온도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신기하다.
-진짜 에너지 효율적이고 10% 미만의 에너지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곳이라고 해요.
-진짜 똑똑하네.
-그런데 흰개미들은 어떻게 그런 걸 다 알았을까요?
-진화해서, 38억 년을 진화했잖아.
-신기하네요.
-그럼 배울 만하네요, 진짜.
-이것은 파리에 있는 아랍 세계 연구소 건물이에요.
그런데 이 건물은 홍채를 모사했습니다.
우리 눈의 홍채, 무슨 역할을 한다고 그랬죠?
-빛에...
-빛이 강하면.
-조리개 역할.
-조리개, 조리개 역할.
빛이 강하면 닫아주고 약하면 열어주는 역할을 하죠.
바로 그렇게 구조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자세히 보시면 이 홍채의 셔터 닫히는 것처럼 이렇게 원형으로 되어
있고 저게 날이 더우면 닫아졌다가 아침저녁으로 활짝 열어주고 이게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그런 건물입니다.
-그러면 안에 내부의 조도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일정하게 유지돼요.
조도도 그렇게 되고 그다음에 이제 햇빛을 막으니까 온도도 관리가 되고 그렇게 되죠.
이것은 우리나라에 있는 건물이에요.
여수 엑스포의 주제관인데요.
여기는 어떤 루버 시스템을 만드는 데 극락조 꽃을 활용했어요.
무슨 행사 같은 거 있을 때 화한, 어마어마한 화한 오면 그 가운데 딱 꽂혀
있는 저런 꽃 아마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극락조, 새처럼 생겼죠.
저 극락조화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요.
극락조화의 저 부리처럼 생긴 부분, 저 부분이 새가 앉는 부분입니다.
-귀여워.
-그리고 그 꽃가루와 꿀은 어디 있냐 하면 저 보라색에 있어요.
저 위에 벼슬 같은 것은 새를 유혹하는 부분입니다.
새가 저걸 보고 와서 부리에 앉아서 내 꿀을 가져가되 꽃가루 같이 가져가.
그게 극락조가 이제 의도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꽃가루가 저렇게 있으면 자기가 원하지 않을 때 꽃가루가 바람에
날아간다든가 떨어진다든가 비에 젖는다든가 이럴 수 있죠.
그래서 보라색이 보통 이렇게 닫혀 있어요.
왜 완두콩 껍질 딱 닫히듯이.
그런데 새가 와서 저 부리에 딱 앉잖아요.
그러면 저 누르는 힘이 저 보라색에 전달이 되면서 뚜껑이 열립니다.
-열리는구나.
-버튼처럼 되어 있네요.
-그래서 그 기능을 활용한 게 바로 저 여수 엑스포 주제관이에요.
-저 기능을 어떻게 활용하나요?
-저기도 새가 앉으면.
-힘을 주는 거죠.
새가 앉는 것처럼 갈빗살처럼 벽면을 쭉 만들어 놓고 갈빗살에 어느 정도의 힘을
주면 쟤가 90도까지 벌어질 수 있게끔 그렇게 만들어낸 거예요.
-똑똑하네.
-그래서 미디어파사드로도 활용하고 벽면 디자인으로도 활용하고 환기도 시키고,
대개 저런 걸 루버 시스템이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루버 시스템.
-아주 작은 나뭇대를 덧대어서 그걸 돌려가면서 환기도 하고 하는 것을.
그 루버 시스템에는 힌지라는 게 있어서 걔가 돌려줘야 해요, 사실은.
경칩 같은 게 돌려줘야 하는데 여기는 경칩이 없이.
-힌지 없이도.
-힌지 없이 된다.
-신기하다.
-이렇게 만든 건물이 되는 거죠.
세포의 기능을 모사하기도 합니다.
이 세포를 그대로 모사하지는 않지만.
-세포.
-이 세포의 기능을 모사하는 것이 있는데 후각세포를 모사한 전자 코가 있어요.
우리 코가 냄새 맡는 것을 이용해서 이 전자 코는 고기가 상했는지 이런 것도
맡을 수 있지만 신기한 것은 암 환자의 날숨을 가지고 전자 코가 암 환자다, 아니다를 판별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실제로 나와 있는 기술이에요.
-그러면 누가 숨 쉬는데 앞에 가서 암 걸린 사람 냄새입니다, 이렇게.
판결할 수 있는 거예요?
-그렇게 할 수 있죠.
-이 목소리로 하면 안 할 것 같아요.
-일단은 특징 질병에 따라서 사람의 안에서 대사 작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성분이.
-호흡에서 나오는 가스 성분이 달라져요.
그래서 그 특정한 가스 성분을 잡는 것이 바로 전자 코다.
이렇게 말할 수 있고요.
-그러면 공항에 비글 같은 경비견들 있잖아요.
마약 잡는.
-탐지견.
-탐지견.
그러면 이제 저런 전자 코가 있으면 그런 친구들도 굳이 필요 없겠네요.
-충분히 가능하죠.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면 개가 일자리를 잃는데.
-그렇게 되네요.
-사람보다 훨씬 더 민감하고 어떤 목적에 맞는 그런 후각을 바이오미미크리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되겠고요.
촉각 세포를 모사해서 전자 피부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제 의술을 할 때 그냥 모양만 손 모양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도 요새 다 로봇 기술로 되잖아요.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들어가는 게 촉각 기술이에요.
그래서 이것이 날카로운가?
아니면 말랑말랑한가?
그리고 의수에서 이 촉각 기술이 정말 중요한 이유가 뭔가 하면 압력을 느껴야 하거든요, 압력.
압력을 느껴야지 살짝 잡을까, 꽉 잡을까를.
-맞아, 맞아.
-결정합니다.
그래서 로봇이랑 악수를 할 때 우리 손이 으스러지지 않으려면.
-무서워.
-로봇이 이것을 어느 정도 잡았을 때 내가 딱 고체를 느낀다는 것을 알아야지 힘을 그만 딱 줄 수 있거든요.
그렇게 이제 전자 피부를 촉각 세포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고요.
시각 세포 우리가 전 시간에 했잖아요.
인공 망막 이야기도 하고 했는데 이렇게 시각 세포를 이용해서 실제로 인공
망막이 되려면 그 망막이 전해주는 신호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아르구스2라고 이것은 실용화된 제품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거 수술을 받은 사람이 있고요.
2012년에 아마 첫 수술이 된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요.
저 사람은 맹인이에요.
앞을 못 보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안경을 썼어요.
안경을 왜 썼냐 하면 안경에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안경에 카메라가 달려 있고 그 카메라가 받은 것을 그 옆에 있는 비디오 처리기가 처리해서 그 신호를 인공 망막에 보내주면.
-전기 신호로.
-인공 망막은 그것을 전기 신호로 전달해서 시신경과 연결을 시켜주는 이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시각 세포를 모방한 광수용체가 되겠죠.
그다음에 인공 와우는 지금 많은 사람이 실제로 수술도 받고 있어요.
달팽이관 대신 인공 와우라는 것을 귀에 삽입하고 이것을 청신경과 연결시켜주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세포
기능을 모사한 여러 가지 기술이 되겠습니다.
-참 고마운 기술이네요.
-이번에는 생태계 모사예요.
-생태계.
-생태계라는 것은 어떤 하나의 동물이나 하나의 식물, 사람 한 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회를 이루듯이 동물의 사회, 식물의 사회 이런 것들을 우리가 생태계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전체가 어우러지면서 뭔가 발전하기도 하고 상호작용을 하기도 하고 이 생태계
모사를 통해서 풍력 발전을 한 사례가 있어요.
이 모사를 한 게 뭔가 하면 물고기.
-물고기 떼.
-물고기 떼.
물고기 떼 우리 왜 동물의 왕국이나 내셔널지오그래픽 이런 거 보면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서 막 움직이잖아요.
얘네들이 아무 생각 없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모양을 딱 짓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지 와류가 발생해서 이 물고기 떼가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을 할 수 있는지가 차이 납니다.
이것을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풍력발전기를, 저 와류를 발생시키는 방향으로 한 거예요.
그러면 보통 풍력발전기는 앞에서 돌면 뒤에 있는 아이는 그것과 상관없이
바람이 불면 그냥 돌아가는데 저렇게 생태계 구조를 흉내 낸 배치를 하게 되면 앞에 풍차가 돌아가면서 낸 바람이 뒤의 풍차를 돌아가는 데 더해지는 거예요.
자연의 바람에 더해서.
그러니까 훨씬 더 효율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높아지게 되겠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받게까지 하는 거죠.
앞에 아이가 만들어진 에너지까지 자기가 사용하게 되니까.
-그렇겠네요.
-그러면 저 풍력발전기에 혹등고래의 지느러미가 있고.
-그렇죠.
-그런데 그 모아 놓은 것은 또 물고기 떼를 흉내 냈고.
-그렇죠.
-다 따라 했네요, 그냥 자연에서.
-그다음 이야기는 군집로봇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로봇이 1대만 있지 않고 여러 대가 같이 움직이는 로봇들 있잖아요.
요새 부산에 가면 드론 수천 대 가지고.
-드론 쇼.
-어마어마한 정말 아름다운.
-멋있더라고요.
-모습도 막 보여주죠.
그것은 사실은 로봇들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로봇 한 대, 한 대.
1000대면 1000대, 1만 대면 1만 대를 하나하나 다 프로그램해서 그
프로그램한 대로만 움직이게 한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자율 주행이라든가 자율 주행 로봇 같은 것들, 군집 로봇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 로봇들이 서로 소통하고 내가 이리로 가니까 너는 이리로 오지 마라든가.
아니면 내가 저기로 가서 뭘 할 테니 같이 가자라든가.
이런 것도 소통해야 하잖아요.
이런 거 소통하는 것이 동물로부터 배워 온 것이 바로 개미와 벌, 이런 것들이에요.
개미 같은 경우에는 페로몬을 뿌리고 다니기 때문에 앞에 있던 개미가 뭔가 찾아내면 그쪽으로 다 줄지어 가고.
뭔가 위험하면 그쪽으로 안 가고 다 후퇴하고.
이게 페로몬을 통해서 하는 것이고.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군집 로봇들을 어떻게 작동하게 할 것인가라는 것들을 연구하고 있죠.
그러니까 자연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배운다고 이야기하죠.
-맞아.
-오늘 말씀드린 내용들이 어떻게 보면자연에서부터 우리가 모든 것을
배웠다는 이야기로 귀결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38억 년 동안 생물이 진화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가장 효율적인, 가장 적합한 모양으로,
기능으로 진보했고 그것들을 사람들이 바라보면서 우리가 갖추지 못한 기능들을 우리에게 접목해서 가져오는 것.
이게 바로 우리가 자연에서부터 배워 오는 지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지구가 엄청 아프죠.
그렇죠?
인구가 예전에 비해서 10배, 100배 늘어났고 지구는 그대로인데.
이러다 보니까 자원은 고갈되고.
또 이 인구들이 먹고살려니 지구에 해로운 여러 가지, 이산화탄소라든가
여러 가지 나쁜 것들을 배출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자연에서 더 많은
지혜를 배우고 자연과 함께 가는 그런 연구를 하고 생활을 해야 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 진짜 선장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도 자연을
모방해서 활용한 것들이 정말 많구나.
진짜 자연이 최고의 스승이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끝으로 또 선장님께서 오늘 강의를 멋지게 한마디로 정리해 주실까요?
-자연이 우리의 스승이라고 이야기했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연만큼 아름다운 것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자연만큼 지혜로운
것이 없다는 생각이 추가가 됐습니다.
오늘 두 분도 이제는 이 시간 함께했으니까 저 창밖에 보이는 풍경이 예전과 같아 보이지는 않죠?
느낌이 다를 것 같아요.
-사실 요즘에 보면 건물들이 되게 특이한 모양이 많잖아요.
그래서 이거를 듣기 전에는 왜 모양을 저렇게 만들까라는 생각만 하고
끝났는데 이제는 그런 건물을 보면 이거는 뭘 보고 만들었을까라는.
-순기능이나.
-생각이 듭니다.
-감동이에요.
꼭 그런 생각을 해 주고 또 느낀 점도 우리 같이 공유하고 해요.
-공유는 안 할래요.
-알겠습니다.
좋습니다.
-결국은 이 도시도 자연으로부터 만들어졌고 우리가 아무리 인위적이라 한들 그 인위적인 존재도 자연으로부터
온 거니까 결국은 사실 자연과 떼려야 뗄 수 없잖아요.
그래서 그거를 우리 보는 어린 시청자들도 한 번 더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약간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었어요.
-따뜻.
-사실 오늘 저도 들으면서 자연이 가르쳐주고 또 인류가 탄생시킨 놀라운 힘.
가장 자연스럽고 또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게 자연 모사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요.
앞으로도 자연에서 계속해서 영감을 얻고 해답을 얻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 지식 항해는 여기에서 마무리하지만 또 다음번에 지식 도감 열어봐야겠죠.
함께 외치면서 끝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보물.
어느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그 보물.
물론 돈...
전 세계 어디에, 누구한테 물어봐도 당연히 황금을 고르겠죠.
아직 제가 황금 싫어하는 사람들 본 적 없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1g 정도만 있으면 이 스튜디오를 다 덮을 수 있을 정도로 다시 말하면
금으로 장식 못 할 것은 없다는 거죠.
황금 좋은 건 다 안단 말이죠.
황금 어떻게 캐면 돼요?
-약탈.
-이 사람 안 되겠네.
이 사람이...
-가만히 있다가 깜짝 놀랐네.
-진짜 금 이야기, 진짜 보물 한번 찾으러 가겠습니다.
-오케이, 진짜 보물.
-위치도 좀 찍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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