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로봇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차홍은 / 단디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4-05-02 12:59:38.0
조회수 : 78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무릎이 아프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듯이 나이가 들수록 무릎건강은 정말 중요하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은 무릎 관절염의 치료법 중 하나인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차홍은 정형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차홍은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참 많잖아요.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하게 뭘까요? 선생님.

퇴행성 관절염은 말 그대로 퇴행, 즉 나이가 들어서 발생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젊은 시절에는 관절이 성장기에 있거나 튼튼하여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나이가 들게 되면 관절에 있는 연골이나 인대 근육 등이 변성되게 되어 약화되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게 됩니다.
저는 퇴행성 관절 질환을 기계를 오래 사용하면 고장이 나고 녹이 스는 것에 비유를 종종합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은 네발이 아닌 두발로 보행하는 동물이기에 다른 관절보다 특히 무릎이 쉽게 퇴행성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발로 걷기 때문에 퇴행성 질환이 발생하기 더 쉽다라고 하셨는데요. 그러면 퇴행성 관절염이 어느 정도로 진행되어야지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하나요?

퇴행성 관절염에 있어 인공관절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나이입니다. 보통 65세 이상 적어도 60세 이상인 경우 인공관절 수술의 적응증이 됩니다. 그리고 퇴행성관절염을 의학적으로 4단계로 나누게 되는데 x-ray나 MRI 등에서 인공관절을 시행할만한 단계인 3,4단계에 해당하는지 여부입니다. 마직막으로 나이가 60-65세 이상이고 퇴행성 관절염 단계도 3,4단계일지라도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할만한 증상이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고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도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다면 인공관절수술은 일단 다시 한번 고려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많이 하는데요. 인공관절 수술과 로봇인공관절 수술은 차이점이 있을까요?

인공관절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무릎 상태에 맞는 정확한 크기와 위치에 인공관절이 삽입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전부터 우리가 시행하는 전통적인 인공관절수술은 의사의 측정과 판단을 통해 인공관절치환물의 크기와 위치가 결정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아주 경험이 많고 좋은 실력을 가진 의사가 시행하는 인공관절수술과 그렇지 않는 의사가 시행하는 인공관절 수술은 큰 차이를 보일 수도 있으며 같은 의사가 시행한 수술이라 할지라도 환자에 따라 다른 결과와 예후를 보일 수가 있습니다.
이에 비해 로봇인공관절은 x-ray와 CT등을 통해 로봇이 환자의 무릎상태를 판단하여 환자 무릎에 맞는 최적의 크기와 위치를 산출하여 인공관절치환물이 삽입될 수 있게 합니다. 이런 경우 어떤 의사가 수술을 시행한다 하여도 일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확한 크기와 위치에 인공관절치환물은 넣는다는 것은 환자의 인공관절 수명을 길게 해줄 뿐만 아니라 수술 후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인공관절수술의 승패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기존 인공관절수술에 비해서 절개 범위도 적고 출혈량도 적어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위험성도 낮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인공관절의 수명과 또 로봇 수술 후의 관리 방법도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우리가 통상적으로 인공관절 수명은 10-15년 정도라고 많이들 알고 계십니다. 이 얘기는 20여년 전부터 나오던 얘기입니다. 그동안 의학 기술 등이 많이 발달하여 인공관절치환물에 사용되는 소재의 발달 그리고 의학적 수술 기술 등의 발달로 인해 수술만 정확하게 시행하게 된다면 15-20년 이상 어찌보면 평생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였습니다.
다만 여기서 붙는 단서가 수술만 정확하게 시행된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환자 무릎 상태에 맞는 정확한 크기와 위치의 인공관절치환물이 삽입된다면 평생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런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최근 점점 발전하고 있는 로봇인공관절 수술인 것입니다.
인공관절수술 후에는 보통 1-2일 후부터 재활치료 및 목발없이 일반 보행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나이가 많은 환자분들이 오래 기간 침상에 누워있거나 목발이나 깁스 등을 할 필요없이 빠른 재활과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합니다.

빠른 재활과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오늘은 로봇인공관절 수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차홍은 정형외과 전문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