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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랜드마크 부지 공모 실패...엑스포 실사전 악재

조진욱 입력 : 2023.03.16
조회수 : 1408
<앵커>
2030부산엑스포 실사단이 앞으로 3주 뒤면 부산 북항을 찾습니다.

북항재개발의 핵심인 랜드마크 부지 사업자도 실사단 방문 전에 뽑기로 했는데요,

경쟁이 치열할 거란 당초 예상과 달리 단 한 곳만 참여해 사업자 공모에 실패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항재개발 사업의 15% 차지하는 랜드마크 부지입니다.

땅값만 6천억 원으로, 건물까지 더하면 조 단위 개발이 가능한 핵심 노른자위 땅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엑스포 실사단 방문 전까지 사업자를 선정해달란 부산시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감사원 감사와 사업계획 변경 고시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항만공사는 실사단 방문 전엔 사업자를 뽑겠다고 자신했습니다.

당초 입찰 의향을 밝힌 개발업체만 10곳!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곳 랜드마크 부지 개발을 희망한 기업은 단 한 곳뿐이었습니다.

경쟁입찰 원칙에 따라 유찰됐는데, 졸속 추진이란 지적에도 속도전을 펼치다 결국 사달이 났습니다."

사업자를 안 고른 게 아니라 못 고르게 된 꼴이라, 실사단 방문 전 악재란 분석도 나옵니다.

항만공사는 건설경기 침체와 높은 이자율을 유찰 배경으로 꼽았는데, 다음 공모 시점도 불투명합니다.

엑스포 개최가 확정돼도 2030년 전까지 건물이 들어설지도 미지수입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해수부와 부산시와 충분한 협의와 원인분석을 거쳐서 공모일정에 대해서도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언제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멈춰선 오페라하우스부터 랜드마크 사업자 공모 실패까지.

경쟁국 사우디의 실사는 성공적이란 평가 속에 부산 엑스포 주무대에선 악재만 연이어 터지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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