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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시 돌아온 소힘겨루기대회, '최강 소 가리자'

정기형 입력 : 2023.03.18
조회수 : 1090
<앵커>
구제역과 코로나19로 그동안 열리지 못했던 소힘겨루기대회가 곳곳에서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경남은 소힘겨루기의 발원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회가 열리는데요.

하지만 동물학대와 도박판 논란도 여전합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덩치 큰 소 두마리가 모래판에 섰습니다.

서로 머리를 들이 받으며 힘을 겨룹니다.

오늘(16)부터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창원 전국민속 소힘겨루기 대회 현장입니다.

특설경기장은 5천여명의 관람객이 모여 북적였습니다.

{손선일/경남 창원시/소힘겨루기니까 스트레스도 풀고 꽃도 구경하고 봄이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구경하러 왔습니다.}

소힘겨루기 대회는 구제역과 코로나19 여파로 5년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소주인들도 오랜만의 대회가 반갑습니다.

{박경철/소힘겨루기협회 창원지회/사실상 싸움소는 대회가 없으면 많이 힘들거든요. 올해는 분위기가 좀 좋은 편이에요. 창원이 첫 대회입니다.}

구제역과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하던 소힘겨루기 대회는 이번 창원대회 뿐 아니라 경남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힘겨루기 발원지인 경남 진주에서 오는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상설경기가 열리고,

4월과 5월 의령과 창녕에서 각각 대회가 열립니다.

오랫동안 이어져온 전통 유산으로 무형문화재 등재가 추진중입니다.

하지만 동물학대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협회는 논란을 피하려 소싸움에서 소힘겨루기로 이름을 순화했습니다.

뾰족한 뿔 출전금지, 경쟁 포기 소 경기 즉각 중지 등 기준도 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관중석에서 돈이 오가는 모습 등 도박이 의심되는 상황이 자주 나타나 근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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