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 부산 이전…부산 이전 4번째 해운사
<앵커>
HMM의 부산 이전이 추진되는데 이어, 중견 해운사인 흥아해운도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합니다.
이번 정부 들어 네 번째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인데, 이번 이전 결정이 흥아해운의 최대 주주인 초대형 해운사, 장금상선의 이전으로도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해운사 HMM에 이어, 60년 넘는 역사의 국내 중견 해운사인 흥아해운이 부산으로 본사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뒤, 부산으로 이전하는 네 번째 해운기업입니다.
지난해 매출액 1천 555억 원을 기록한 흥아해운은 부산 이전을 계기로, 기존 아시아 지역 석유화학제품 운송 중심 사업 구조를, 글로벌 특수선 중심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올해 말까지 350여명의 모든 직원이 부산에서 근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환구/흥아해운 대표/"부산에 모든 '해운 가버넌스'가 집적된 시기가 이제 무르익었다. (해양)클러스터에 가서 해운금융, 정책기관, 연구기관 밀착하지 않으면 글로벌 리딩 컴퍼니(세계적 선도 기업)가 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1961년 부산에서 설립한 흥아해운은 본사를 서울로 옮긴지 40년 만에 부산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전 지원 TF팀을 중심으로 필요한 행정적 지원 등에 나설 방침입니다.
{황종우/해양수산부 장관/"(흥아해운은)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한 국내 최초의 해운회사입니다. (흥아해운의 부산 이전은) 동남권을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이 하나 하나 실현되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흥아해운의 부산 이전이 더 큰 파급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흥아해운 최대 주주인 장금상선은 HMM,팬오션과 함께 국내 해운업계 '빅3'로 불립니다.
장금상선이 직접적인 부산 이전효과를 확인하고 부산시와 해수부의 유치 노력이 더해진다면, 장금상선의 연쇄 부산행도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전재수 부산시장도 최근 정태순 장금상선그룹회장을 만나, 우수 해운기업의 부산 투자와 이전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재수/부산시장/"장금상선은 재계 순위 32위의 대기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기업이고, (부산 이전과 관련해) 특정 기업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많은 해운기업 본사들이 부산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부산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운사들의 잇따른 '부산 러시'가 해운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황보람
2026.07.07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