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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눈까지, 특보 내린 부산경남

<앵커> 강한 바람과 매서운 추위가 부산,경남을 덮쳤습니다. 강풍, 한파, 풍랑, 건조특보가 모조리 발령될 정도로 한겨울을 체감한 주말,휴일이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쉴 새 없이 밀려드는 파도에 백사장엔 작은 절벽이 생겼습니다. 갈매기도 추운 듯 한컷 움츠렸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두터운 옷으로 중무장했지만 파고드는 바람엔 속수무책입니다. 이명자·권준희·권유건·유주혜 / 울산시 울주군/ "깜짝 놀랐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데 바람이 확 불어서. 추워서 볼도 빨개지고 손도 얼고 했는데 그래도 재미있어서..." 부산경남도 영하권의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여기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미터 넘는 강한 돌풍도 불면서 강풍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태풍급 강풍에 건물 간판과 다리 구조물이 떨어지는 등 신고 접수된 피해만 150건에 달했습니다. 그나마 크게 다친 사람이 없는 게 다행일 정도였습니다. 어제 김해공항에선 에어부산 여객기가 회항과 복항 끝에 어렵사리 착륙하는가 하면 지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서부경남 내륙엔 한때 대설특보도 발령됐습니다. 간밤 내린 눈으로 지리산은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주말 동안 부산 경남에는 강풍과 건조, 풍랑과 한파에 대설까지 겨울철 대부분의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장지석/ 전북 전주시/ "지금 안 언 데가 없어요. 다 얼어 가지고 이거 사기 아닌가요. 너무 추워요." 경남 양산에서는 한 폐기물 처리 시설에서 불이 났고, 경남 하동에서는 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아내는 숨지고 남편은 다쳤습니다. 경남 고성에서는 산불이, 부산 중동에서는 식당 창고가 불나는 등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김준형/ 부산기상청 예보관/ "북쪽으로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특히 경남 서부내륙에는 대설특보가 발표되면서 눈이 내려 쌓인 곳이 있었습니다. (내일 아침은) 영하 5도 안팎, 경남 내륙은 영하 10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지겠고..." 또 이달 중순까지 비 소식 없는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기상청은 불씨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정성욱 영상편집:김민지 영상제공:시청자·호랑이젤라떡·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부산경남소방본부·산림청
조진욱
2026.01.11 19:16

<자랑부자> 미국으로 진출하는 부산*경남의 K조선

<앵커> 부산경남의 자랑스러운 산업과 문화, 인물 등을 소개하는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오늘은 국내 조선업 1번지인 부산경남의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까지 진출한 저력을 소개합니다. 미국의 조선업 부흥을 외친 마스가 프로젝트와 맞물려,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미국 진출이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도크 위에서 선박의 마무리 건조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해사대학 학생들을 위한 2만4천톤급 최첨단 실습 훈련용 선박입니다. 지난해 한화오션이 한화시스템과 함께 인수한 한화 필리조선소로 미국 내에서 가장 큰 도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미국 대형상선의 50%를 공급해왔는데, 미국 측 허가만 받으면 군함 건조도 가능합니다. 미국은 연안승객과 화물은 미국에서 건조한 국적선으로만 수송하게 강제하는 만큼 미국 시장에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입니다. 한화는 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될 선박의 핵심 기자재 등 약 40%는 국내에서 조달할 계획을 밝히면서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 사이에선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미국시장에 스스로의 힘으로 진출하는 부산 경남의 조선기자재 업체들도 하나 둘씩 늘고 있습니다. 미국 국내 조선업 부흥을 외친 마스가 프로젝트와 맞물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부산경남에 본사와 공장을 둔 유니온은 한화의 필리조선소 인수 전, 이미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유니온은 그동안 알루미늄 함정블록과 황산화물 저감장치 등 친환경 선박구조물 분야에 내공을 쌓아왔습니다. 부산경남 조선현장에서 갈고 닦은 기술력으로 필리조선소의 선박 전기설비 설치와 시운전을 맡고 있습니다. 박진규 / 조선기자재 (주)유니온 대표/현지 인력 양성과 기술 이전을 지속적으로 병행하고 있으며, 전장 시운전 사업 뿐만 아니라 방산과 친환경 선박 설비 분야에서도 단계적으로 역할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높은 기술력과 고숙련 노동력을 지닌 부산경남의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미국 진출에 좋은 모델로 받아들여집니다. 신종민/(주)유니온 현지법인 대표/"한국의 (조선)기자재 요구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는 미국에서 전계장(전기전선 업무) 공사만 진행하고 있지만, 다른 직종의 조선 관련 사업들도 충분히 (진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국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 조선업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입니다. 제프리 펀체스/ 미국 현지 직원 /"한국 문화를 직장에 도입하는 것이 저희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침체에 빠졌던 조선업이 수퍼사이클에 접어든 상황에서 미국 마스가 추진과 함께 부산경남 K 조선의 기자재 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성장의 문이 더욱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
최혁규
2026.01.11 19:20

냉·온탕 오가는 날씨, 겨울축제는 '울상'

<앵커> 오락가락한 겨울 날씨로 얼음축제가 차질을 빚는가 하면, 수산물 축제는 어획량 감소로 개막이 늦어졌습니다. 올겨울 따뜻한 날씨와 강추위가 번갈아 나타나는 이른바 '널뛰기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건강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안형기 기자입니다. <기자> 얼음축제가 열리고 있는 거창 금원산입니다. 행사장 곳곳은 출입이 통제되고 안전 고깔이 설치돼 있습니다. 쌓인 눈도 없다보니 겨울 축제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김윤자, 박도연/창원 진해구/"너무 스산한데요. 너무 얼음도 없고 눈도 없고. 한산하고 사람도 많이 없는 것 같고..." 전날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오르면서 준비된 행사는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포근한 겨울 날씨에 얼음이 얼지 않아 준비된 썰매장은 운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윤시우, 김성옥/경북 구미시 임은동/"썰매 타러 왔는데 썰매 얼음이 다 녹아서 아쉬웠어요." 축제를 위해 인공으로 물을 뿌려 만든 얼음계곡도 제대로 얼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계곡 전체가 겨울 왕국으로 변했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입니다. 해마다 12월이면 경남 거제에서 열리던 '대구 수산물 축제'도 한 달 가까이 늦게 막을 올렸습니다. 따뜻해진 겨울 날씨에 대구 어획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면 금어기까지 시작돼 예년 같은 풍성함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한동안 이어졌던 포근한 날씨는 내일부터 다시 추워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 부산*경남의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0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밤 9시를 기해 부산 전역과 경남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됩니다. 우진규/기상청 대변인/"최근 우리나라 주변으로는 대기 상부를 기준으로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기압계가 매우 원할한 진행이 이루어지면서, 때로는 강한 찬공기가 내려앉고 기온이 바로 회복되는 등 기온의 변화폭이 빠르게 변하는 양상을..."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널뛰기 날씨가 이어지면서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안형기
2026.01.10 19:14

수년 째 활용방안 못찾는 옛 해운대 역사

<앵커> 부산 해운대 옛 기차역사는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주로 청년예술가의 전시장으로 쓰이는데요.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2013년 폐쇄 이후 아직까지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해운대구청에 대한 지적이 나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관광 명소로 떠오른 해리단길이 시작되는 옛 해운대 역사입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 2021년 이 곳을 문화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했습니다. 주로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안을 들여다보면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해운대플랫폼 안입니다. 지금은 열리고 있는 전시가 없다 보니 보시는 것처럼 안은 텅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상설 전시가 아니라, 행사가 열릴 때만 문을 열다 보니 일년 중 비어있는 기간이 더 깁니다. 임재희·방수미/대전 대덕구/"저는 부산에 세 번 정도 왔었는데요. 해리단길도 세 번 정도 왔었는데, 저쪽 공간(해운대플랫폼)에 대해서는 오늘 처음 들어봤습니다." 실제 해운대플랫폼 안에서 전시 등 공개 행사를 진행한 일수를 분석하니 지난 2024년 30% 가량, 지난해는 50% 가량에 불과했습니다. 100일 넘게 공백이 지속되기도 하다 보니, 제대로 된 지역 콘텐츠로 자리잡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각종 제도적 제약으로 미약한 점이 있었다며, 올해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주민과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일관성 있는 중장기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성은희/동서대학교 관광경영컨벤션학과 교수/ "체험형 콘텐츠가 상당히 중요하게 화두가 되고 있다 보니까 정확하게 몇시부터 몇시까지, 어떤 시간 안에 가면 운영이 된다는 게 있어야지. 지나가는 사람들도 가는 길에 겹목적을 가지고 (즐길 수 있습니다.)" 관광적 가치 뿐만 아니라 문화적 가치를 지닌 해운대 역사의 활용도를 두고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하영광
2026.01.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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