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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원 잔디공원 개방, 부산의 새로운 봄 풍경

<앵커> 겨울 동안 닫혔던 부산시민공원의 잔디광장이 열리자 많은 시민들이 봄볕과 함께 주말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곳곳이 봄꽃 나들이객으로 붐볐고, 새로 문을 연 미술관과 문화공간에도 발 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봄의 기운이 감도는 부산시민공원입니다. 잔디밭 위로 텐트와 돗자리가 펼쳐졌습니다. 겨울동안 출입이 제한됐던 잔디광장이 개방된 것입니다. 생후 4개월 아기는 생애 첫 캠핑에 나섰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한동안 묵혀뒀던 캠핑 장비를 꺼내 아이와 추억을 만듭니다. {표예림 김해인 김찬/부산 영도구/"영도에 살면서 여기는 처음 와봤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놀 수 있는 공간도 많고 해서 (좋습니다.)"} 아빠와 아들은 캐치볼 삼매경입니다. 능숙한 미트질이 아빠보다 낫습니다. 두사람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김덕수 김영준/부산 해운대구/"애기가 주말이라 캐치볼 하고 싶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기분좋아요.)"} 잔디광장 나들이는 부산의 새로운 봄풍경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겨울동안 출입이 제한됐던 잔디광장이 개방되며 다양한 형태의 나들이를 즐기는 인파가 북적거렸습니다." 푸른 바다를 따라 샛노란 수선화 물결이 이어집니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에 봄꽃을 즐기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수선화 조성 구역이 점차 확대돼 올해는 11만여 포기가 심어졌습니다. {김민지 이하영 정경화/부산 사하구/"부산에 오랜만에 왔는데, 이렇게 예쁜 데가 있는지 몰랐어 가지고, 지금 와보니까 너무 행복하고 사람들도 표정이 좋고, 날씨도 좋고, 진짜 힐링돼요."} 봄을 맞아 새로운 문화시설도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제작으로 유명한 김영원 작가의 작품과 기록이 담긴 김영원미술관이 개관했습니다. 4월 한 달 무료 입장으로 벌써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부산 영도구의 복합문화공간 새모도 지난주 정식 개관하는 등 부산경남 곳곳이 봄맞이 나들이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김민지
하영광
2026.04.05 19:57

산불 피해목 재활용, 탄소 저장 효과 기대

<앵커> 오늘(5)은 식목일입니다. 하지만 요즘 몇 년 사이에는 울창한 숲의 나무들이 대형 산불로 안타깝게 타버리기도 했는데요, 나무가 저장하고 있는 온실가스를 그대로 저장시키기 위해 산불 지역의 피해목들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최근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나무를 재목으로 만드는 충북 제천의 한 제재소. 밝은 색의 커다란 통나무들 사이에 검게 그을린 나무들이 쌓여 있습니다. 이 나무들은 강원도 산불 지역에서 가져온 산불 피해목입니다. 겉은 불에 탔지만 속은 멀쩡합니다. 산불 피해목들은 여전히 많은 양의 탄소를 나무 안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목들을 우드칩 등으로 잘게 부수는 것보다는 재활용하는 것이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산불 피해목들은 구조용 목재와 루바 등 건축 내외장재로 다양하게 가공돼 활용됩니다. 본격적인 활용은 지난해 3월 대형 산불 이후에야 시작됐습니다. 일반 통나무에 비해 손질이 더 필요하지만 산림청 지원 사업 등으로 점차 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민간보다는 탄소중립 등을 시도하는 공공기관들의 관심이 더 많습니다. 또 산불 피해목을 작품 소재로 사용하려는 예술가들도 있습니다. {김지훈/국산목재협동조합 이사장/(피해목에 대한 관심이) 지금 많이들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공미술 설치 분야에서도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서 하려고 하고 있고, 건축 분야도 재료로서, 내장재 외장재 구조재로서 산불 피해목을 활용하려고 많이들 연락을 주고 하십니다.} 산불 피해목이 활용된 건축물도 등장했습니다. 이 건물에 쓰인 소나무 목재는 지난 2022년 경북과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지역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일반 목재와 재질은 차이가 없습니다. 대신 이 건물의 목재는 대기 중으로 사라질뻔한 약 30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임종빈/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임업 연구사/산불 피해목을 가공해서 목구조 혹은 목재 제품을 생산하면 그 제품 자체가 이산화탄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저장 효과가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것입니다.} 대형 산불과 함께 피해목들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해목들을 잘 활용하는 것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세계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길재섭
2026.04.05 19:55

요란한 봄비에 벚꽃엔딩... 농가는 '단비'

<앵커> 주말 맞아 벚꽃 나들이 계획하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오늘(4) 오전까지 부산경남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시민들은 아쉬운 벚꽃엔딩을 맞았습니다. 그래도 가뭄 속 농민들에겐 단비가 됐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벚꽃잎이 비바람을 타고 흩날립니다. 만개했던 벚꽃은 어느덧 초록빛 잎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요란한 봄비에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야속하게 줄었습니다. 주말을 맞아 벚꽃 구경에 나선 시민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지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서금희, 이철우/대구 달성군/"며칠 전까지 (벚꽃이) 만개해서 튤립이랑 보면 예쁠 것 같아서 왔는데, 생각보다 비가 많이 와서 벚꽃이 많이 떨어져서 그게 아쉬웠어요."} 오늘(4) 부산 기장군에 최대 87mm의 비가 내리는 등 부산경남 대부분 지역에 오전까지 비가 이어졌습니다. "올들어 부산경남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을 겨우 넘긴 상황이였습니다. 오늘 비로 그나마 평년 수준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산불 위험이 높은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산불 걱정은 덜게 됐습니다. 봄 가뭄을 걱정하는 농민들에게도 그야말로 단비입니다. 차 수확을 앞둔 다원 관계자는 한시름을 놓았습니다. {박두희/선곡다원 대표/"(올 겨울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냉해도 없었고, 그런데 봄에 너무 가물었어요. 그런데 어젯밤에 내린 비로 완전히 해갈이 됐어요."} 부산,경남에는 모레쯤 10mm 가량의 비가 또 한 번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민지
최혁규
2026.04.04 19:25

줄 이은 대형 정책 발표 "숙원해법" vs "선거용 공약"

<앵커> 부산시가 많은 예산과 장기간의 사업기간이 소요되는 매머드급 정책들을 최근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지역 숙원 해결과 미래 도시의 비전을 담았다는 평가와 지방선거를 겨냥한 공약 수준의 구상안이라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K-POP 아레나, 감지 국제관광단지 조성을 담은 영도 100년의 부활 프로젝트! 부산에도 순천만국가정원같은 국가 대표 생태공원을 만들겠다는 낙동오원 비전! 오랜 골칫거리인 동천을 도심 부활의 생태축으로 조성하겠다는 100년의 귀환 동천프로젝트! 열악한 주거환경의 원도심 재도약을 위한 산복도로 100년의 교통주거 혁명 프로젝트! 최근 2주새 박형준 부산시장이 발표한 대형 정책들입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미래비전을 찾고 오랜 숙원현안들의 해법을 담았다는게 부산시 설명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앞으로 부산 각 지역이 정말 특성화된 발전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정책들을 발표한 것입니다."} 실제 일부 프로젝트들에 대해선 시민사회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강호열/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사무처장/"정말 이것이 실행될 수 있기를 저희들은 바라는 마음이고 이런 계획을 (부산시가) 만들어낸 것에 대해서는 저희 시민사회에서는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정책 면면들을 살펴봤을 때 과거에는 없었던 꽤 매력적인 부산의 미래상들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요 예산 규모 등을 따져봤을 땐 실현가능성에 물음표가 따라 붙습니다." 다수가 조 단위 사업들인데 재원 조달 방안은 불명확하고 아직 용역 전이라 사업비 추산이 안된 것도 있습니다. 선거일 60일전인 오늘(4)부터 현직 단체장의 정책발표 등이 제한되는 상황, 박형준 시장이 벼락치기 숙제하듯 선거용 정책들을 쏟아낸 것이라며 민주당에선 날을 세웁니다. {반선호/부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먼 미래를 봐서 부산에 필요한 일이라고 판단을 할 수도 있지만 행정에 있어서 결국 이게 예산 수반이 얼마나 되느냐 사업 기간이 어떻게 되느냐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아니한 채 내는 것들은 사실 선거 공약의 수준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측은 누가 다음 시장이 되더라도 반드시 이어가야할 부산의 토대를 제시한 것이라 반박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김민지
김건형
2026.04.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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