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의 눈물'... 산불*산사태 이어 ASF까지 발생
<앵커>
지난해 대형산불과 산사태에 직격탄을 맞았던 경남 산청군에 이번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잠잠해지나 싶으면 다시 발생하는 재난에 산청군 주민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축구장 천6백개 면적이 탓고 사상자만 9명이 발생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까지 선포됐는데 불과 넉 달 뒤에는 집중호우까지 덥쳤습니다.
산사태로 19명의 사상자가 났고 마을까지 통째로 사라지면서 또다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채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덮쳤습니다.
지난 2월 3일 창녕을 시작으로 의령, 합천에 이어 산청까지 번진건데, 벌써 5천백마리를 긴급 살처분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산청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 주변 500미터 안에 다른 돼지 농장은 없어, 추가 살처분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청군은 일단 살처분은 마무리하고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이동 제한과 소독 등 방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터진 산청군의 재난에 경남도도 당혹스러운 표정입니다
특히 도내 전체 양돈농가에 대한 일제검사를 마친지 이틀만에 또 확진되면서 추가 확산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방역관계자/"전체적으로 안정화를 확인하는 그 시기로 생각을 했었는데... 바이러스라는게 어느정도 또 잠복기가 있고 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결국 발생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산청군민들은 지난해부터 숨돌릴틈도 없이 반복되는 대형재난에 지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마을 주민/"좋은 일만 생겨야되는데 자꾸 안좋은 일만 생기니까... 산청군처럼 좋은데서 이렇게 자꾸 나쁜 일만 생기나... "}
지난해 입은 재산피해만 5,500여억원에 이르는데 올해는 또 얼마나 커질지, 계속되는 재난의 행렬에 산청군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안형기
2026.03.18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