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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개막

<앵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오늘 부산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열흘여간 전례없이 많은 세계유산 전문가들이 부산을 찾으면서 다시 한 번 부산이 주목받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유산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기구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48번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지드래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홍보대사/ "부산에서 시작된 우리의 작은 마음이 전 세계를 잇는 큰 평화의 장이 되길 대한민국 아티스트로서 소망합니다." 세계유산위원회가 국내에서 열린 것은 처음입니다. 196개국에서 부산을 찾는 유네스코 전문가와 내·외국인만 줄잡아 3천여 명! 이번 회의에서는 모두 33건의 세계 유산이 심의됩니다. 칼레드 알 아나니/유네스코 사무총장/ "우리가 직면한 도전 과제, 우리의 공동 우선순위, 그리고 세계유산협약과 센터들의 역량을 강화할 기회에 대해 집단적인 성찰을 내놓을 때입니다." 국내 갯벌 분야가 추가될지와 새로운 합의가 도출돼 이른바 부산선언이 나올지도 관심사입니다. 피란수도 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부산으로서는 개최 도시라는 점 자체가 호재입니다. 이재명/대통령/ "부산에서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국제사회가 함께 지키고 계승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가 열리다는 것은 어쩌면 운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딱딱한 회의만이 아니라 문화 축제 형태로 진행됩니다. 이번 행사의 거점인 부산 벡스코입니다. 부산을 넘어 국내 문화의 모든 것이 담긴 대한민국관이 만들어졌습니다. 날마다 동래학춤과 남해안 별신굿 같은 쉽게 접하기 힘든 무형 유산 공연이 열리고, 조선왕실 행렬과 궁궐 수문장 교대식 등 볼거리도 가득합니다. 비비 파티노 / 콜롬비아 관광객 "한국의 전통성을 살린 한복은 정말 예뻐요. 부산과 어울리고 싶어서 입었어요." 박물관에는 국내 최초로 조선왕조 실록이 한 데 모였고, 문화 야행과 조선통신사 특별 행렬 등이 무료로 진행되면서 부산이 문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합니다. 니콜 모스트시로/ 페루 관광객 "부산 사람들 정말 친절하고요.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가 정말 기대됩니다." 문화도시 부산의 잠재 가치를 일깨워줄 기회가 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조진욱
2026.07.19 20:30

소나무 재선충병 수종 전환 도움될까?

<앵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으로 산림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에서는 소나무를 베어내고 다른 나무를 심는 수종전환 방제가 확대되고 있는데, 효과를 두고 평가가 엇갈립니다. 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밀양의 한 야산입니다. 울창했던 소나무숲이 갈색빛으로 변했습니다. 재선충병이 덮친 것입니다. 훈증 처리와 예방 주사, 파쇄 등 온갖 방법이 동원됐지만 현재의 방제는 실패했다고 평가받습니다. 피해가 오히려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동안 경남의 재선충병 피해는 상승 곡선입니다. 방제 예산도 해마다 수백억원씩 투입되지만 속수무책입니다. 피해가 반복되자 산림청은 재선충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무를 베어내고 다른 나무를 심는 수종전환 방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조기원/밀양시 산림녹지과 소나무재선충병TF 팀장/"산주 동의를 득한 다음에 산주와 사업자간 입목 매매 계약을 통해가지고 인허가 절차를 이행한후 벌채를 하고 그 뒤에 조림을 하면서 산림 생태계를 다시 회복하는..." 올해 3월말, 4년짜리 편백나무를 심어 수종전환 방제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3년간 풀베기 작업이 연속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역 기후에 맞고 산림소유자가 원하는 나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국수/수종전환 방제 선산 관리인/"너무 고맙고, 지금도 해놓은거 보니까 잘 되어 있는 거 같아요." 하지만 수종전환이 재선충병 방제라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나무의 종류를 바꾼 것일 뿐 소나무를 죽이는 재선충을 잡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윤상갑/산림기술사/"어떻게 수종전환을 방제라고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가요. 우리가 예를 들어가지고 고추밭에 고추농사를 지어요. 고추에 병이 들었는데 그걸 싹다 뽑아냈어요. 고추농사가 실패한거지 그게 어떻게 방제가 되냐고요." 산림청과 경남도는 창녕과 김해, 하동 등으로 수종전환 방제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정효정
2026.07.19 20:35

산사태 비상인데...217곳 수해 복구 '하세월'

<앵커> 지난 밤사이 많은 비로 수도권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주부터는 부산경남에도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미 부산경남에 산사태 위기경보까지 발령된 상황인데, 지난해 수해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사업장이 경남에만 2백곳 넘게 있어 주민들 걱정과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봇대가 쓰러져있고, 마을 곳곳이 흙더미로 뒤덮여있습니다. 지난해 닷새동안 794mm의 물폭탄이 쏟아져 쑥대밭이 된 마을이 여전히 방치돼있습니다. 이곳 상능마을로 향하는 진입로는 1년째 막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철제 차단문 뒤로는 여전히 돌무더기가 굴러다닐 정도로, 복구공사는 하세월입니다. 이주단지 조성도 기약이 없어, 마을 주민 10여 가구의 모텔살이도 하염없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상능마을 주민/"몸만 피해서 왔으니까, 옷가지라든지 이런 건 조금씩 가지러 들어가죠. 평생 살자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버려서 힘이 쭉 빠집니다." 다른 마을도 복구가 더디긴 마찬가지입니다. 부서진 다리가 계속 방치돼있습니다. 이곳 하천에는 지난 산사태 당시 밀려내려온 토사며 돌덩이가 아직까지 잔뜩 쌓여있습니다. 만약 또 큰 비라도 내려 이것들이 떠내려간다면, 피해는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민들은 다가올 장마가 걱정입니다. 수월마을 주민/"다리가 키가 작고, 가운데 구멍도 좁다보니까 여기에 떠내려온 나무가 구멍을 막아버리면, 떠내려가지는 않을까 그런 걱정이 있죠." 지난해 수해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사업지가 경남 산청과 합천 의령 진주 등에서 217곳이나 됩니다. 이 가운데서 29곳은 아직 첫삽도 뜨지 않았습니다. 투입된 복구비는 1조 원이 넘지만 고난도 공정을 수반하는 사업이 많다 보니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부산경남에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다음주부터 장맛비가 쏟아질 전망이어서,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이민재
2026.07.18 19:12

에코델타시티 '트램' 도입...우려 속 반발도

<앵커> 트램 사업을 두고 최근 부산과 울산이 엇갈린 결정을 내렸습니다. 부산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간선급행버스체계 BRT를 폐지하고 트램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고, 울산은 트램을 대체할 교통수단을 검토하기로 한 건데요. BRT에서 트램으로의 갑작스런 변경으로 버스업계의 반발도 나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울산시는 도심을 지나는 트램 사업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3천9백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가 부담이었습니다. 김상욱/울산시장/"저는 그 생각 해봅니다. 차라리 중앙차로를 열어서 트램 대신 버스 다니면 되지 않습니까. 굳이 트램을 올려야 할 이유가 뭔지..." 반면 부산시는 원래 BRT, 간선급행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던 에코델타시티에 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트램을 도입합니다. 넓은 도로의 한가운데가 이렇게 비워져 있습니다. 시는 BRT 대신 이 도로를 지나는 노면전차 '트램'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3호선 대저역에서 명지오션시티까지 이어지는 강서선 사업이 지난달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국비 3천7백억 원과 시비 2천4백 억 등 7천2백억 원 규모인데 울산 트램 사업 비용의 2배가량입니다. 이승우/부산시 미래혁신기획과장/"실현 가능성이 높은 BRT 계획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에 트램 도입이라든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트램을 반영한다는 전제 하에 지반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조성해 놓은 상황이라..."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지, 7,200억 원의 예산을 과연 확보할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기존 BRT 도입 계획이 백지화된데 따른 버스업계의 반발도 나옵니다. 권정기/3002번 버스 기사/"3002번 같은 경우에는 김해공항 도로에서 빠지면 바로 BRT로 연결되기 때문에 굉장히 일하기도 수월하고...도로만 내고 차선만 잡아서 한 차선만 넓히면 되거든요." 현재 에코델타시티에는 강서구 자체로 도입한 에코누비와 마을버스 등 6개 노선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에코델타시티 주민/"버스 배차 간격이 너무 넓어서 불편하긴 해요. 강서선 추진이 아무래도 기간이 조금 남았으니까 빨리 교통이 완화가 됐으면 좋겠어요." 트램이 계획대로 완공돼도 2034년쯤, 8~9년을 더 기다려야하는 주민들은 답답한 심정입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김민성
2026.07.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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