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부산대 상권 살릴 크리에이터들은 어디로?
<앵커>
부산 금정구 상권활성화 사업의 허점과 실태를 점검하는 기획보도, 오늘은 지역 창업가 육성 사업을 살펴봤습니다.
부산대 상권을 살릴 창업가를 키우겠다며, 올해와 내년 총 2억 원을 투입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부실한 관리로 출석률은 떨어지고 실제 입점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옥민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전포동의 한 카페입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김은정씨는 지난해 부산진구에서 진행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가게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던 김씨에게 교육은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은정/부산진구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 수료자/"영리를 취해야되는 회사고 기업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많이 도움을 받았고, 너무 어려워서 (잘) 몰랐던 부분들을 바로바로 피드백 주시는 부분에서 되게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
부산 금정구도 '지역상권 활력지원사업'의 한 축으로 유사한 창업가 육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 실태를 비교해보니 상당한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부산진구의 육성사업은 모든 교육 회차에서 참석률 80%를 넘긴 반면, 금정구는 갈수록 참석률이 떨어지더니 30%대에 그친 회차도 보입니다."
일정 출석률을 충족해야 수료증을 발급하는 등, 참여를 독려한 부산진구와 그렇지않은 금정구의 차이였습니다.
"사업 시행사측은 참여자 상당수가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 참석이 어려웠다며, 개별 교육으로 이를 보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교육 수료 이후 부산대 상권에 입점을 준비하는 참여자는 단 1명에 불과합니다.
이 사업은 내년까지 계속되는데, 뚜렷한 개선책이 없어 부실운영이 반복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황국철/부산대 인근 상인/"나라에서도 돈만 줄게 아니라 방향도... 어느정도 이런이런 것들이 있다는 걸 (잡아줘야 된다.)"}
"이처럼 지역상권활력지원사업 곳곳에서 허점이 발견되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정구는 인근 상권에 60억 원 규모의 또 다른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지원 방식을 근본부터 바꿔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세희/국회의원(민주당)/"그곳에서 일하는 (기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도 좀 높이고,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더 집중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참신한 발상 없이 예산만 쏟아부어서는 밑빠진 독 신세를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박은성 황태철
영상편집 박희진
옥민지
2026.10.28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