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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싫은 '부캉이'...그물 넘어 되돌아와

<앵커>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가 바다로 유도하기 위해 설치한 대형 그물을 넘어 다시 안쪽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장에선 시민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는데, 대책을 논의하는 관계기관은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물을 따라 유영하던 상어 '부캉이'가 순간 방향을 바꾸더니 그대로 그물을 넘습니다. {"우와 우와"/"어떡해. 그물 넘었어."} 부캉이가 북항 친수공원 수로 안쪽으로 돌아온 건 오늘 낮 12시쯤입니다. "부캉이는 수로 입구 1백m도 안 남은 지점까지 밀려나왔지만 오늘 이 그물을 넘고 다시 수로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어제 길이 50m 높이 6.8m 대형 그물을 이용해 먼 바다로 내보내다 실패해 고정시켜놨는데, 그걸 넘은 겁니다. 만조 시간대 수심이 높아지면서 그물과 수면 사이 생긴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돌아온 부캉이를 본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민준/서울/"저 앞쪽에 원래 있었거든요. (그물을) 계속 넘어오려고 빙글빙글 계속 돌더라고요. 그래서 여기가 좋은가 보다."} {이복순/부산 감천동/"상어를 위해서는 바다로 가야 하겠죠. 시민들을 봐서는 오랫동안 있으면 좋은데..."} 부캉이가 수로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 이유를 두고는 명확한 해석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부캉이가 대형 선박 등이 많은 수로 바깥으로 나가기를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현우/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연구관/"선박 항행량도 많고 바로 앞에 크루즈터미널도 있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주파 소음이 되게 심할 거란 말이죠. 여러 가지 소음과 조명에서 나오는 빛, 여러가지 전자기적 신호들이 많으니까..."} 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존재 이유가 없어진 대형 그물을 거둬들였습니다. 부캉이 복귀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늘도 수만명의 시민이 몰려 누적 방문객은 이제 8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2차례 유도 작업 실패에 이어 그물 설치까지 수포로 돌아가면서 관계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황태철 영상편집:이소민
김민성
2026.10.03 20:03

대학 가기도 전에 경남 떠나는 청소년들

<앵커> 경남의 청년 인구 유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경남을 떠나는 시점이 알고보니 대학이 아니라 중학교 졸업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찌감치 경남을 떠나 다른 지역 마이스터고와 직업계고로 빠져나가는 청소년들을 잡을 대책이 시급합니다.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방진복을 입은 학생들이 반도체 공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나노*반도체 기술 인재 양성 요람인 한국나노마이스터고 실습 현장입니다. 취업률은 100%에 육박하고 대기업 진출 비율도 70%에 달합니다. {조용현/한국나노마이스터고 3학년/이론과 실습을 같이 병행하다보니 좀 더 이해가 많이 되고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습 위주로 굉장히 교육체계가 잘 되어 있어서...} 하지만 정작 학교 운영 예산은 개교 당시의 1/3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클린룸 가동 등 필수 실습조차 어려움이 큽니다. {정유섭/한국나노마이스터고 마이스터부장 교사/변화하는 반도체산업의 인력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사 그리고 장비 등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인기 속에 진학 문의는 더 늘었습니다. 하지만 정원과 시설 부족으로 인재를 놓치고 있습니다. 결국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은 타지역으로 떠나야 합니다. "최근 5년동안 경남을 떠난 중학교 졸업생은 5천여명, 비중으로 보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습니다." "특히 마이스터고와 직업계고를 찾아 타 시도로 가는 중학생이 많습니다." {조현신/경남도의원/국가에서 권장하고 있는 특수 목적 고등학교의 마이스터고 전환의 검토가 필요합니다.} 경남 도내 마이스터고는 단 3곳. 방산과 원전, 항공 등 주력 제조업에 수요가 많은만큼 교육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사후약방문식 청년 정책을 넘어 산업 수요에 맞춰 고교 단계부터 관리에 나서야 인재 유출과 지역 소멸을 막을 수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정기형
2026.10.03 20:04

북항 떠나기 싫은 부캉이...오늘 작전도 '실패'

<앵커> 물대포 작전에도 북항 친수공원 앞바다를 떠나지 않던 부캉이, 오늘은 그물망을 통해 외해로 내몰기 작전을 펼쳤는데요. 그물이 바닥에 걸리고 부캉이도 좀처럼 친수공원을 떠나지않으려해 오늘 작전도 실패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캉이가 수면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그 뒤로 대형 그물을 칩니다. 폭 50 미터, 높이 6.8 미터 그물을 통한 외해 유도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수십명의 인력이 양쪽에서 그물 줄을 잡고 앞에선 해경 구조정이 줄을 잡아 그물을 서서히 당깁니다. 부캉이는 낯선듯 그물을 따라 수로 양쪽을 헤엄칩니다. {방문객들/그만해라, 그만해라!} 해경 등 구조 인력은 부캉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5백 미터 구간을 2시간 넘게 서서히 몰았습니다. 수로 입구에 다다라선 떠나기 싫은듯 계속 그물로 향하다 걸리길 반복했습니다. {박재민, 홍수연, 박연제/대구시 달서구/"부캉이가 큰 바다로 다시 돌아가서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캉아 잘가!} 그런데 수로 입구 50여 미터를 앞둔 지점에서 그물이 바닥에 걸리면서 작업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외해 유도 성공도 실패도 아닌 지점에서 그물을 멈췄고 부캉이는 계속 그물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부산시는 일단 그물은 고정했고 수로 바닥 상황을 확인한 뒤 추후 구조 일정을 정하겠다 밝혔습니다. 단 며칠 뿐이지만 시민들은 그물 주변을 맴도는 부캉이의 모습을 조금 더 볼 수 있게될 전망입니다. 한편 부캉이 이름으로 개인이 상표를 출원한 것과 관련, 부산시는 이달 중 상표를 직접 출원하고 공공적 가치를 위해 개인의 명칭 독점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이소민
최한솔
2026.10.02 20:40

부산록페 개막일 헤드라이너 '노쇼'…팬들 분통

<앵커> 국내 대표 음악 축제인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오늘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축제의 간판급 해외 유명 밴드가 개막 전날 돌연 잠적하듯 불참을 통보하면서 기다려온 팬들이 분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축제장 입구로 수많은 인파가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갑니다. 사흘 동안 열리는 부산록페스티벌인데, 전설적 메탈밴드 메가데스의 은퇴투어 등 역대급 라인업으로 기대를 한껏 모았습니다. "그런데 개막일 메인 무대에 서기로 했던 미국의 유명 록밴드 어벤지드 세븐폴드가 건강을 이유로 돌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개막 전날 저녁, 그것도 핵심 헤드라이너가 일방적으로 '노쇼'를 낸 것은 국내에선 보기 힘든 일입니다. {이현무*이상명*정동현/ 대구 북구/ "이러면 안 됩니다. 이렇게 하루 전에 노쇼 때리면은 숙소 잡고 12만 원인데 이러면은 사람들은 다 기망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얼마전 일본 공연은 멀쩡히 마쳤다는 소식까지 알려지자 먼 길을 달려온 팬들의 배신감이 큽니다. 오죽하면 '부캉'이라도 무대에 올려야 한다는 뼈아픈 탄식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강한들/ 부산 가야동/ "사정이 있겠지라고 생각은 하는데 전날 일본에서 공연도 했다고 하고, 기다리는 분들이 아마 더 많을 것 같은데 헤드라이너가 빠진 페스티벌이다 보니까..."} 다행히 둘째날 무대에 서는 메가데스가 첫날 무대까지 긴급히 도맡으면서 최악의 파행 사태는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박용헌/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사무처장/ "새벽에 통보를 받았는데 저희로서는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 98팀 중에 헤드자리를 메꾸면서 어떻게든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팀이 누구일까..."} 하지만 세계 최정상급 가수의 프로 의식 없는 무책임한 행태는 국내 공연 역사상 역대급 황당함으로 남았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영상편집 박희진
조진욱
2026.10.02 20:40

검찰청 간판내린 첫 날...현장은 '어수선'

<앵커> 개정된 형사소송법 시행 첫날인 오늘(2)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이사도, 업무 준비도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출범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들어선 부산의 한 건물입니다. 엘리베이터 앞은 출근하는 직원들로 긴 줄을 이뤘습니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기존에 입주해있던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의 짐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수청은 이 건물 14개 층을 사용하는데 일부 층은 컴퓨터도 없이 텅 빈 사무실만 남아 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부산중수청은 개청식 없이 개청 첫 날을 맞았습니다. 다음주에나 개청식을 가질 예정!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 관계자/"오늘은 개청식은 못 하는 걸로...청장님께서 (서울에서) 행사 하고 여기로 오시면 오후에 2~3시 정도에 오시면 업무적인 게 급해서..."} 부산중수청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부패와 경제, 마약 범죄 등 7대 중대범죄를 수사하게 됩니다. 정원은 3백22명인데 충원율이 74%에 그쳐 업무가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공소청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첫 날을 맞았습니다. "검찰 제도 폐지에 따라 기존 검찰청은 공소청으로 이름이 바뀌어 공개된 개청식 없이 범했습니다." 수사권을 잃는 공소청은 기존에 검찰이 맡던 수사를 90일 안에 마쳐야 합니다. 부산의 주요 정치인 수사 사건 등이 여기에 포함돼 있는데 수사가 미진한 상태로 경찰과 중수청에 사건이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오규철/영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제도 변화가 워낙 큰 만큼 초기에는 수사 공백과 사건 지연이 발생하고 그 부담이 국민과 범죄 피해자에게 돌아갈 우려가 있습니다. 관할 갈등이나 책임 떠넘기기도 나타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합니다.)"} 많은 우려가 있는 가운데 부산 중수청과 공소청은 상반된 분위기 속에 첫 날을 맞았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김민지
김민성
2026.10.0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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