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정 정치컨설팅업체 일감 '쏠림'
<앵커>
지난 6.3지방선거에서 부산의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들과 서울 정치컨설팅 업체와의 거래는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았습니다.
선거 기획부터 전략 컨설팅, 공보물 제작 등 선거과정 전반의 일감이 망라됐는데, 일부 업체 쏠림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6.3지방선거 당시, 부산 민주당 측 거래에서 눈에 띄는 정치컨설팅업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입니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공약 컨설팅을, 박재범 남구청장은 여론조사, 서태경 사상구청장은 유세차부터 공보물 인쇄까지 홍보 일감을 통째로 맡겼습니다.
KSOI는 지난 2024년 총선에서 당시 전재수 국회의원과, 또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후보와도 함께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국민의힘에서는 폴리컴이 두드러졌습니다.
박형준 전 부산시장 후보와 강성태 수영구청장, 김광명 전 남구청장 후보가 폴리컴과 컨설팅 계약을 맺었습니다.
폴리컴은 박수영, 이성권 등 여러 부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도 컨설팅, 홍보물 제작 등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밖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우성빈 기장군수 등은 신생 서울업체인 51프로에 홍보 일감을 맡기며 부산과의 접점을 넓혀줬습니다.
캠프 관계자들은 서울 컨설팅업체들의 선거 경험과, 여론조사, 기획과 홍보물 제작까지 선거 전반을 총괄할 수 있는 역량을 고려했다는 입장입니다.
"부산에는 자생하는 컨설팅 업체가 거의 없고, 지역 홍보물 제작업체들의 규모나 네트워크도 이들 전국구 업체들에게 밀리는 실정입니다."
지역업체들의 역량 강화도 필요하지만 후보들의 지역 배려와 상생 의지가 절실합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지역업체 상품을 더 많이 이용하게끔 하기 위한 조사나 그것을 또 캠페인 형태로 만들어가는 것이 지역 시민사회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지 않겠나라고..."
후보들끼리 지역업체 우선 이용 협약을 맺는 등 선거 문화 개선 노력도 필요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박희진
주우진
2026.09.01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