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신혜오 알파인스키 선수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올 초에 열린 전국 동계체전에서 경남은 모두 10개의 메달을 땄는데 이 가운데 4개를 모두 1명이 땄습니다. 바로 여자 알파인 스키의 신혜오 선수인데요. 당시에는 김해 진례중학교 소속이었는데, 이후 경남을 떠나 강원도의 딴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지역에서 논란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이 자리에 직접 신혜오 선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일단 축하 인사가 많이 늦었는데, 이번 동계 체전에서 우리 금메달 3개, 3관왕에 은메달까지 메달 4개 딴 것부터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Q.
정확히 이번에 메달을 딴 종목이 어느 종목의 어느 분야인지, 설명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알파인 스키에는 슈퍼 대회전, 회전, 대회전, 복합이라는 종목이 있는데 저는 슈퍼 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금메달을 땄고,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축하합니다.
Q.
신 선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김해에서 다닌 걸로 알고 있어요. 저도 김해를 잘 알지만, 김해가 그렇게 눈이 자주 오거나 많이 오는 동네는 아닌데, 거기서 어떻게 스키를 배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A.
7살 때 아버지께서 겨울 종목 하나 배워두면 좋을 것 같다고 권유해 주셔서 처음에 양산 에덴밸리 스키장에 가서 스키를 처음 신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종종 겨울에 스키를 타다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에덴밸리 스키장에서 초록우산배 전국 스키 대회가 있었는데 거기에 재미 삼아 출전해 보고, 첫 시합에 2등을 하게 되어서 스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그런 스토리가 있구나. 그런데 경남이 사실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 아닙니까? 그렇게 동계 스포츠가 활성화돼 있는 지역은 아닌데, 여기서 스키를 계속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좀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A.
제가 취미로 스키할 때는 딱히 어려운 점이 없었는데, 제가 선수 등록을 하고, 전문적으로 스키를 시작하려고 하다 보니, 양산 에덴밸리 스키장에서는 체계적인 코스도 훈련 환경도 없었고 전문적인 지도자도 잘 계시지 않아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는 부모님을 떠나서 강원도에 올라가서 합숙 훈련을 하면서 훈련 선수 생활을 했는데,
어린 나이에 그게 좀 무섭기도 했던 것 같고, 스키 종목이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이나 가을에는 눈이 없어서 외국으로 전지훈련을 가야 하는데, 그런 점에 경남에 동계 선수들이 없다 보니 학교에서 협조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그런데, 중학교까지는 그래도 경남에서, 김해에서 선수 생활을 했는데, 이번엔 강원도로 고등학교를 옮겼다고 들었어요. 그러니까 경남에는 진학할 학교가 없어서 강원도까지 갔다고 들었는데, 그런 결정하기까지 어려움은 없었나요?
A.
제가 초등학교는 스키부가 있는 학교를 나와서 어려움이 없었는데, 중학교를 진학할 때도 저희가 운동부가 있는 학교가 잘 없다 보니 부모님께서 강원도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셨는데, 그때는 제가 어려서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그냥 집 주변에 있는 일반 학교로 진학했습니다. 근데 확실히 운동부가 있는 학교를 다니다 없는 학교에 가보니 차이를 느끼게 되었고, 고등학교 때는 제가 더 운동에 집중하고자 찾다 보니 강원도로 가게 되었습니다.
Q.
그렇구나. 그런데 지금은 그러면 강원도에서 선수 생활을 해야 하는 거잖아요. 고등학교 동안은 그러면은 이대로 경남 그리고 김해와는 인연이 멀어지고 끊기게 되는 건 아닌가요?
A.
아닙니다. 제가 지금은 잠시 경남을 떠나게 되었지만 제가 꿈을 시작한 곳은 경남이고, 저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지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는 걸 알기에 다시 제가 여기서 잠시 떠나지만, 더 멋진 선수가 되어서 경남에 돌아올 수 있길 노력하겠습니다.
Q.
저도 경남 도민으로서 그 얘기 들으니까 마음이 뿌듯한데요. 앞으로도 신 선수가 경남을 대표하는 경남이 키운 자랑스러운 스키 선수로 남았으면 좋겠는데요. 신 선수, 시청자 여러분께 김해 시민을 포함한 경남 도민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에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제가 하는 알파인 스키 종목이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경남에서는 더욱더 생소하고 비인기 종목인데, 그런데도 저에게 보내주시는 응원과 관심 덕분에 제가 더 힘내서 이 운동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멋진 선수가 되어서 경남에 다시 돌아와 경남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인데, 사실 경남은. 여기서 우리 신혜오 선수처럼 뛰어난 유망주가 나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게 어떻게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또 뿌듯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신혜오 선수가 유망주를 넘어서 정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계스포츠 선수로 자라날 수 있기를 저희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유경
2026.05.22 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