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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전국동시지방선거]-한동훈·박민식 기싸움...대화 없이 악수만

<앵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의 야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역구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만나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짧은 악수만 나눈 뒤 행사 내내 대화를 나누지 않는 등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구포초등학교는 부산 북구지역 유력 정치인을 배출한 요람으로 꼽힙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동문체육대회에 관심이 쏠린 이유입니다. 정치인 주요 방문지인 이곳에 국민의힘 주자로 뛰고 있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장관과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각자 인사를 돌던 두 사람은 잠깐 마주쳤는데, 짧게 악수만 하고 지나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행사장 단상에 앞뒤로 앉았지만 대화는 없었습니다. 한 전 대표를 향해 침입자라며 공세를 펴 온 박 전 장관은 후보 단일화에 대해 다시 한번 선을 그었습니다. 박민식/전 국가보훈부 장관 / "단일화 가능성은 저는 제로고 그것은 북구 주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있습니다." 한 전 대표는 4년 전 부산을 떠났던 박 전 장관을 겨냥한 듯, 퇴로를 불사르고 왔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여기서 떠날 퇴로를 불사르고 왔습니다. 북갑을 발전시키는 것을 제 정치 인생의 목표로 삼고 끝까지 가겠습니다." 소란도 있었습니다. 한 시민이 한 전 대표에게 배신자라며 소리치자,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몰려드는 등 고성이 오갔습니다. 북구갑 보궐선거에 불이 붙으면서 보수 지지자들 사이 긴장감과 경쟁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북구갑 유력 출마자로 꼽히는 하정우 청와대 AI 수석은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출마에 대한 입장 표명이 늦어지면서 유권자 피로감도 커지는 가운데 다음 주 초쯤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정성욱
조진욱
2026.04.26 19:59

부곡온천 '사계절 머무는 관광지' 변신 시도

<앵커> 경남 창녕 부곡온천은 한때 신혼여행지의 대명사였습니다. 지금은 그 명성은 잃었지만 요즘 다시 조금씩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 흐름을 타고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로 새롭게 변신하려는 시도가 시작됐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글 부글 끓어오르는 78도의 온천수! 전국 최고 수온을 자랑하는 부곡온천은 한때 부곡화와이를 중심으로 한해 수백만이 찾던 관광지였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옛 영화를 잃었다, 지난해 다시 3백만이 찾는등 부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역상권에는 큰 변화가 없는게 사실입니다. 온천을 즐기는 관광객들 대부분이 당일치기에 그치다보니 주말만 좀 북적거릴뿐, 여전히 도시가 한산합니다. 조현민/부곡면 A호텔 전무/"주말에는 그래도 방문객들 많이 이용을 해주시는데, 주중이 되다보면 손님이 많이 떨어져요." 오영숙/식당 운영/"평일에는 주말의 3분의 1 정도 밖에 안된다고 봐야죠. 상주인구도 좀 늘어나고 관광객도 좀 늘어나고 하면, 모든 상권이 다 살아나겠죠." 이런 상황을 건강에 주목하는 웰니스 문화로 바꾸려는 시도가 시작됩니다. 부곡온천을 활용한 재활*헬스케어에 낙동강과 스포츠파크를 연계하고 은퇴자 마을까지 조성해 사계절 머무는 관광지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신종우/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의료, 웰빙, 주거 기능까지 복합 기능으로 웰니스 온천도시를 만듬으로써, 지방 소멸 극복의 대표적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다만 전북 고창 등 유사한 사업들과의 차별화와 폐업중인 부곡하와이 부지 매입 등이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부곡온천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생활과 치유가 공존하는 웰니스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안명환
김수윤
2026.04.26 20:00

상춘객 발길 북적...지역 간 경쟁도 치열

<앵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부산경남 곳곳의 축제 현장에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제는 늘어나는 반면, 관광객 수는 한정돼 지역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완연한 봄날씨에 행사장은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가족, 연인과 함께 나온 관람객들은 봄꽃을 즐기고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합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거제 정원산업박람회는,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체류형 방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지온,김희자,민란희/방문객/"날씨도 너무 좋고 애기 데리고 오니까 애기들 체험할 것도 많고, 꽃들도 너무 많고 포토존도 여러 곳에 많이 운영되고 있어서 예쁘게 사진도 많이 찍고 추억도 많이 남기고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체험 중심 콘텐츠가 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 유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원산업박람회를 찾는 발길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 확산이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첫 행사만 하더라도 만5천 명이던 방문객은 3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유사한 형태의 축제가 잇따라 열리면서 지자체들은 단순 행사를 넘어 체험형 콘텐츠와 테마차별화 등 킬러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임정섭/거제시 국가정원팀장/"(박람회장) 아세안 문화존에는 아세안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봄 시즌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에 많이 놀러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성 당항포대첩축제는 역사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강화했습니다. 김솔민,김송희,김경환/방문객/"아기가 공룡을 너무 좋아해서, 여기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많고 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인기 역사 강사 초청 등 '스타 콘텐츠' 도입으로 집객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허선도/고성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지난해에는 약 4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올해는 체험프로그램들 특화 프로그램을 강화해서 약 45만 명의 관광객 집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에서 봄철에만 열리는 축제는 30여 개에 달합니다. 한정된 관광객을 놓고 벌어지는 경쟁 속에 성패는 결국 '콘텐츠'가 가를 전망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박영준
최혁규
2026.04.25 19:37

나프타 공급난...포장재 확보에 농가 비상

<앵커> 중동 전쟁 이후 나프타 수급이 막히면서 부산경남의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작물을 키우는 것부터 파는 것까지, 모든 과정에 제동이 걸리면서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합천의 멜론 재배농가에는 입구부터 흰 포장재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멜론 판매에 필수적인 그물망인데 원료인 나프타 부족으로 가격이 최근 20%나 올랐습니다. 다음 달 또다시 30% 가량 인상이 예상되면서 미리 포장재 재고부터 확보에 나선 것입니다. 최현석/멜론 재배 농가 대표/ '5월, 6월되면 더 오를 거다. 빨리 구입하시는 게 낫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저희들이 긴급하게 좀 구입을해서 조금이라도 싸게 해볼까 뭐 그런 고민을... 인근의 이 딸기 농가는 16년 만에 딸기 농사를 아예 중단했습니다. 역시 나프타 원료 수급이 제대로 안 되면서 농사를 지으면 오히려 손해가 나는 상황입니다. 농업용 비닐부터 완충재, 플라스틱 용기까지 줄줄이 오른 데다 인건비까지 포함하면 포기하는 게 낫습니다. (김남영/딸기 농가 대표 / 부자재 값을 맞추는 게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보니깐 조금 더 한 달 정도 수확을 할 수 있지만 안 따는 게 더 남을 수도 있다는 생각 하에 딸기 농사를 지금은 정리를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 애호박을 주로 다루는 진주의 농산물 유통센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루 7천 상자씩 대량으로 출하하는데 애호박에 꼭 필요한 겉비닐이 제때 공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대영/경남 진주농협 팀장/ 저희 가격도 지금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공급 역시도 저희가 예를들어 100을 이제 발주를 내면 지금 20~30 정도로 그렇게 겨우겨우 이제...) 앞으로 얼마나 가격이 오를지, 그나마도 언제쯤 공급량이라도 풀릴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김진호/경남 진주 중부농협 APC 소장/ 가격이 많이 인상이 되었습니다. 거의 뭐 한 120%까지 인상이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가격도 중요하지만 원자재가 수급이 안 되다 보니깐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전쟁의 여파에, 기본적인 먹거리를 책임져야할 부산경남의 농가들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박명선
2026.04.25 19:42

사고에 민원에..수학여행도 당일치기로

<앵커> 최근 부산 지역 초등학교에선 수학여행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름만 수학여행인 당일치기 현장체험으로 대체하는 곳들이 훨씬 많아져버렸습니다. 사고 발생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와 책임 소재 때문입니다. 하영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친구들과 함께 평소 가기 힘들었던 다른 지역들을 며칠간 둘러보며, 우정을 다지고 추억도 쌓는 학창시절의 꽃이라 불리는 수학여행! 하지만 부산 초등학생들에겐 점차 옛날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2박3일 여행이 아니라 당일치기 현장체험학습을 세 번 나누어 가는 곳이 부쩍 늘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수학여행은 솔직히 저녁에 친구들이랑 자고 놀려고 가는 건데..." "친구들이랑 같이 가면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숙박형 수학여행을 가려면 학부모 80% 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 문턱을 넘기지 못한 것입니다. 실제 올해 부산 지역 초등학교 3곳 가운데 2곳은 당일치기 수학여행을 진행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인데, 경남보다도 6배가량 높습니다. 당일치기로는 시간상 먼 곳을 갈 수 없다 보니 최근에는 이 곳 엘시티 전망대 같은 관광지를 수학여행지로 택하고 있습니다. 교사들 역시 숙박형 수학여행을 크게 부담스러워합니다. 사고라도 났다간, 학부모 민원에 형사처벌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몇 해전 테마파크 현장학습에 나선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났는데, 담임교사가 부주의했다는 이유로 1심에서 해직 사유에 해당하는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례가 결정적이었습니다. 허소영/부산교사노조 정책1실장/"사고가 이러날까봐 매우 조마조마한 편입니다. 그 사고로 인해서 교사들은 직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걱정스러운 부분도 많고요." 사고발생 시 제도적 안전 장치 부재와 일부 학부모의 과도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기회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정성욱, 황태철
하영광
2026.04.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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