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허브' 속도낼까...관건은 예산
<앵커>
중입자가속기가 들어서는 부산 기장에는 양성자치료기 도입도 함께 추진되고 있습니다.
두 종류의 최첨단 암 치료기가 들어서면 암 환자들의 역외 유출도 막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양성자치료센터의 사업비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국회에서 황보 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에 내년 말, 문을 열 중입자가속기진료센터입니다.
세계 최대 선량의 중입자가속기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소아암과 같은 난치성 암 정밀 치료에 필요한 양성자치료기 도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두 센터가 나란히 구축되면 전국 최초로 두 가지 첨단 치료가 동시에 가능해집니다.
{정승필/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중입자와 양성자를) 동시에 치료를 할 수 있는, 입자치료센터가 전세계에서 한 4군데 밖에 없습니다. 암 치료 하나의 허브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성자치료센터 설립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습니다.
당초 예상 사업비는 2천 500억원.
하지만 KNN 취재 결과, 최근 마무리된 용역에서 예상 사업비가 5,200억원으로 당초보다 2배 넘게 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암 치료를 넘어, 우주*반도체방사선 등 국가전략산업 연구까지 지원하는 센터를 구축해, 지역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는 접근입니다.
{유도솔/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전문의)/"의료적 수요, 즉 양성자치료에 대한 수요 뿐 아니라 양성자가속기의 국가 R&D, 산업계 수요가 굉장히 많다는 걸 알게 됐고,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범국가적으로 이득이겠다. 이런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관건은 결국 예산입니다.
5천억원 대 사업인 만큼, 국비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부산시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전담 TF팀을 꾸리고, 예비타당성 조사용역 등 조만간 본격적인 국비 확보 작업에 나섭니다.
이르면 2028년 국비에 편성될 수 있는 만큼 정치권 지원도 본격화 할 전망입니다.
{정동만/국민의힘 의원(부산 기장군)/"작년 국회 예산 심의 때도 관련 부처에 사업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양성자치료센터에) 연구시설까지 조성된다면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최초로 암 치료와 미래 산업 연구가 동시에 가능한 양성자치료센터가 추진되면서, 국회와 정치권 등을 통한 공론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국회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황태철
황보람
2026.07.22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