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부산 청소업체 30년 카르텔, 부실 수사 논란?
<앵커>
한 주동안의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네, 부산 연제구의 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얘기인데요.
이 업체는 30년 가까이 부산 연제구청과 계약을 맺고 생활폐기물을 수거해왔습니다.
그렇다보니 사실상 독점 계약이 아니냐, 카르텔이다 이런 지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 허위로 직원을 등록해 돈을 타내고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사장 측근 등 7명을 환경미화원으로 허위로 등록한 뒤 2억원이 넘는 혈세를 타냈다는 내용인데요.
민주노총에서 작업자 명단을 확인하던 중에 유령직원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결국 해당 업체는 횡령 혐의로 n고발까지됐습니다.
수사를 맡은 부산 연제경찰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는데, 부실 수사라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정화 전국민주연합노조 부산연제지부장/"비리업체의 형사적 면제부를 준 것과 다름없는 봐주기이자 부실수사입니다.}
부산 연제서는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유령 직원으로 지목된 이들 뿐만 아니라 환경미화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미화원 25명 가운데 21명은 전화통화가 잘 안됐다고 하는데 실제로 불러서 조사를 한 미화원은 4명에 불과했습니다.
경찰은 21명한테 전화 통화만 수백통 가까이 했다며 할만큼 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환경미화원들끼리도 근무시간과 장소가 달라서 서로서로가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유령직원이라고 입증할 만한 증거도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은 또 있습니다.
해당 업체가 올해 또 다시 연제구의 생활폐기물 운반 업체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심사위원들이 질의응답을 통해 점수를 매기는 정성평가 위주의 입찰 방식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구청 입맛대로 점수를 주는 구조를 만들어놓고 비리업체를 또다시 30년 독점의 자리에 앉혀놓았습니다. 명백한 불공정 심사입니다."}
{앵커: 네, 해당 업체가 다시 입찰이 된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시선이 많습니다.
논란이 된 입찰 방식 역시 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그동안 프로야구 롯데에 비해 축구의 인기는 시들했던게 사실인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네. 다섯 시즌 연속 1부 리그 승격에 실패한 부산 아이파크가 올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한 메시지라고 합니다.
올해는 반드시 1부로 승격을 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것인데요.
지난 2일 성남과 열린 홈 개막전에서는 아쉽게 1대 1 무승부,
그리고 지난 8일 안산그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3대 1로 이겼습니다.
부산 아이파크는 올 시즌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크리스찬을 영입해 공격력을 끌어 올렸습니다.
안산과의 경기에서도 크리스찬이 결승골을 넣으며 큰 활약을 펼쳤습니다.
바로 옆 경남FC와 김해FC가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것과 비교하면 출발은 순조로워보입니다.
부산 아이파크 입장에서는 1부 승격 만큼이나 큰 고민거리가 바로 홈구장인데요.
부산 아이파크는 전국체전 준비로 인해 지난 2024년 사직에서 구덕으로 홈구장을 옮겨왔습니다.
그런데 이 구덕운동장,
내후년이 되면 만들어진 지 100년이 됩니다.
그만큼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데요.
하지만 축구전용구장 건립은 기약이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유독 부산 아이파크 홈경기 방문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부산 아이파크는 일단 1부 승격부터해야 다시 축구장 문제를 논의할 명분이라도 생기지 않겠냐면서 성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축구전용구장 건립, 부산 축구팬들이 기다리는 소식 아닐까 합니다.
부산경남 축구팀들의 선전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이태훈
2026.03.13 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