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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25, 부산 용두산*광안리 등 구름 인파

<앵커> 올 한 해 울고 또 웃었던 2025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몇 시간 뒤면 2026년 병오년이 시작되는데요. 부산경남 곳곳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타종식이 열리는 부산 용두산공원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부산 용두산 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3시간쯤 뒤면 2025년이 역사 속에 저물고 2026년 병오년이 시작됩니다. 이곳 용두산공원에선 자정을 기해 새해 맞이 부산 시민 타종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용두산공원에는 오후 6시부터 사전 행사인 포토존과 새해 다짐 적기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새해를 기다리며 저마다의 소망과 포부들을 새겼습니다. 문민숙·최윤지/부산 신선동/"아이들이 둘 다 쌍둥이인데 말띠거든요. 그래서 더 의미가 있고 올해 2025년에도 잘 지낸 것처럼 2026년에도 잘 지낼 거라고 믿고..." 송혜주·안지민/서울 은평구/"2026년에는 취업도 잘하고 졸업 잘하고 스트레스 많이 안 받고 2026년 한해도 저희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타종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포함한 주요 기관장 5명과 해양수산부 직원 등 시민대표 16명이 참가합니다. 부산시는 밀집 사고에 대비해 용두산공원 입장객을 7천명으로 제한할 예정입니다. 도시철도 막차 시간도 새벽 1시 이후로 연장됩니다.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행사는 광안리 해변에서도 열립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선 카운트다운에 맞춰 드론 2천5백대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잊지 못할 새해의 첫 순간을 선사합니다. 경찰과 수영구는 7만여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5백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했습니다. 경남에선 창원대종각과 양산대종 종각 등 주요 지역에서 제야의 종 행사가 열립니다. 새해 일출은 양산 천성산 정상에서 가장 빨리 볼 수 있습니다. 천성산 정상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일출이 가장 빠른 곳으로, 양산시는 일출전망대 일대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7시 30분 이후, 부산경남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박서아
김민성
2025.12.31 20:50

겨울철 축사 화재 잇따라... 농가 비상

<앵커> 경남에는 축사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파로 난방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요, 농가들은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불에 탄 축사를 향해 연신 물을 뿌려봅니다. 오늘 새벽 0시 반 쯤 경남 합천군의 한 축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새끼 돼지 450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 추산 1억 8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번 불로 돈사 지붕 위 철골 구조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화재 당시 축사지킴이 설비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되자 축사 관계자가 소방에 신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축사 안에 있던 온열등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축사 관계자/"(온열등이) 바닥에서 이정도 높이에 있어요." "허리높이" 불과 하루 전에도 경남 김해의 한 축사에서 불이 나 돼지 1천 8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역시 난방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됩니다. 한 달 전에도 합천의 축사에서 불이 나는 등 최근 4년 동안 경남소방에 접수된 축사 화재 30%가 겨울에 발생했습니다. 강순주/경남 합천소방서 화재조사담당/"(오래된 축사는) 전선이 부식되거나 보온등이 결함이 있거나 과열돼서 주변에 착화되어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방당국은 온열을 위해 축사에서 많이 쓰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화재에 취약한만큼 문어발식 배선 구조나 오래된 전선은 즉시 교체하고 난방기 관리에도 신경써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화면제공: 경남소방본부 영상취재: 박영준
이태훈
2025.12.31 20:52

[현장] 세밑 한파에 농가들 추위 비상

<앵커> 갑작스런 한파에 경남의 농가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파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축산농가부터 시설하우스까지 한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하 5도까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위를 막기 위한 농민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갓 태어난 송아지의 보온을 위해 난방은 물론 목도리까지 챙깁니다. "태어난지 이틀된 송아지입니다. 갑작스러운 세밑 한파에 열등 아래에서 보온옷 까지 입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특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어린 송아지는 실내로 옮기고, 축사 안 바람을 막기 위해 커튼까지 칩니다. 바닥에는 톱밥을 깔아 냉기를 막고, 마시는 물도 20도 이상을 유지합니다. {하창일/한우 농가 운영/"날씨가 추우니까 저체온증으로 폐사할 수도 있거든요. 겨울에는 그런 것들 때문에 일도 많고... 한 세 배 힘듭니다."} 딸기농가도 한파에 분주합니다. 일교차가 크면 곰팡이가 피고 냉해를 입을 수도 있어 온도관리가 관건입니다. 오늘처럼 갑작스레 영하까지 떨어지면 온풍기를 쉴 틈없이 돌려야 합니다. {신병근/밀양 딸기 농가/"딸기 자체가 8도 정도를 최소한으로 유지를 해야되고, 수경재배를 하다 보니까 동파를 대비해서 조치를 많이 취하고 있습니다.} 돼지나 닭 등 축산농가, 화훼나 파프리카 등 시설하우스 모두 상황은 비슷합니다. 특히 화훼는 한겨울 꽃을 피우려면 난방기를 하루종일 돌려야해 비용부담이 더 심합니다. {정윤제/김해 화훼농가/"기본 20도 아닙니까. 그렇다고 온도를 낮추지 는 못하니까. 완전히 (난방기) 잔뜩 가동이겠죠."]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농가들은 추위와의 싸움과 함께 2026년의 첫 시작을 맞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안형기
2025.12.31 20:51

해 넘기는 특별법안, 새해 전망은?

<앵커> 부산과 경남의 지역 현안을 담은 주요 특별법들이 2025년에도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여야의 원만한 합의가 없다면 새해에도 통과를 낙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국회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2대 국회 개원 직후 발의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은 상임위 심사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안 심사가 늦어지는 것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안의 통과를 가로막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김희정/국민의힘 국회의원/(민주당이) 글로벌 허브법, 그리고 산업은행에서의 주 소재지를 바꾸는걸 안 하는걸 보면 못 하는게 아니라 안 하는구나라고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부산시는 최근 국회에서 릴레이 세미나를 열고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의 비전과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새해에도 통과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정동만/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2026년 새해는 부산이 글로벌 해양강국의 심장이 되서 힘차게 고동치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경남도에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의 통과가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통과는 경남과 전남이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천시만을 위한 법안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다양한 관광자원을 살리기 위해 일선 시군들과도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남해안특별법이라든지 저희들이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그런걸 통해서 관광 분야에서도 사천시의 발전 잠재력이나 해야 할 역할이 크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 하지만 전국 각 지역에서 올라온 특벌법안은 지역간 형평성 등을 이유로 통과가 쉽지 않습니다. 또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여야간 정치공방이 더욱 심해져 특별법안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길재섭
2025.12.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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