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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괴롭히는 '계곡 사유화'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피서객들을 노리고 계곡을 막고 불법으로 영업하는 이른바 '계곡 사유화'가 여전합니다. 실태 점검과 감찰까지 하고 있지만 여전한 불법영업의 현장,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이 시원한 물놀이를 즐깁니다. 그런데 계곡으로 가는 철제 계단 입구에는 사유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사실상 식당 이용객만 이용할 수 있도록 막아둔 겁니다. 알고 보니 이 철제 계단, 국유지에 설치된 불법 시설물입니다. {"(불법인 건 알고 계십니까?)" "여기는 우리 땅이 또 너무 많이 물려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이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 거죠. 이거는 12월까지 우리가 (철거) 해가지고..."} "하천변 곳곳에는 이렇게 불법 시설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시민 누구나 이용해야 할 계곡이 일부 업소의 전용 공간처럼 변한 겁니다." 현장조사 결과 시설물 대부분이 국유지인 하천구역을 침범하고 있습니다. 밀양시는 원상회복을 사전 통지하고, 철거하지 않으면 고발 등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밀양시 관계자/"이전에는 저희가 과수원으로 보고 경작을 위한 시설물로 보고 유예를 해드린 상황이다 보니까..."} 하천과 계곡에 설치된 이런 불법시설은 전국적으로 8만여 건에 이릅니다. 정부에서도 근절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 2월)/"한번더 기회를 줘서 추가 조사를 하고 그 다음에는 감찰을 전국적으로..."} 하지만 행정안전부의 실태 점검과 현장단속에도 부산경남 곳곳에서 이런 불법 시설물은 독버섯처럼 남아 여름철 피서객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최혁규
2026.08.06 20:49

부산 찾은 외국인들 씀씀이 '껑충'

<앵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화점부터 골목상권까지 실제로 외국인 소비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부산 남포동! 점심시간 인근 식당가에서도 외국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나온 음식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도 익숙한 모습입니다. {김영희/닭갈비 전문점 매니저/"손님이 많아요. 관광객들도 많이 오고 크루즈가 들어오면 낮에도 좀 바빠요."} 외국인 방문객이 늘면서 영어와 중국어, 러시아어 메뉴판까지 마련했습니다. {이얀/대만관광객/"(부산은)아름다운 경치도 즐길 수 있고 음식도 있어서 모두 놀 수 있고 즐거워요,,"} 올해 상반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242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 증가했습니다. 관광객들의 씀씀이도 커졌습니다. 관광객 지출액은 5천9백억 원으로 63% 늘어 전국 평균 증가율 보다 높습니다. 외국인 소비 증가는 대형 유통시설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60%, 동부산점은 180% 증가했습니다. {맹진환/롯데백화점 홍보과장/"한국의 일상적인 문화와 소비를 경험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쇼핑 영역이 화장품, 패션, 디저트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도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230% 늘어, 서울 명동 본점 증가율을 웃돌았습니다. 또한 K-뷰티 붐을 타고 서면 메디컬스트리트와 미용실, 메이크업 전문점 등에도 많은 외국인이 몰리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습니다. {남정호/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과장/"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회복과 서비스업 고용 안정으로 이어져서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 전반으로 이어지도록 관광과 쇼핑을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김동환
2026.08.06 20:48

해운대 시외버스정류소 결국 이전

<앵커> 연간 1백만 명이 찾는 해운대시외버스 터미널이 임대료 문제로 이전이 불가피해졌다는 소식 여러차례 보도해드렸습니다. 현 소재지 인근으로 부지를 알아봤지만 결국에는 민원에 밀려 쫓기듯 떠나게 됐다는데요. 국내외 관광객 불편과 상권 타격이 우려됩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간 1백만 명이 찾지만 임대료 상승이란 위기를 맞은 부산 해운대 시외버스 정류소입니다. 맞은 편 아파트 앞 도로로 대체 부지를 정했지만, 주민 민원에 부딪혀 결국 무산됐고, 도시철도 중동역 인근으로 10월 초 이전합니다. {김동현/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 운영사 전무/"많이 아쉽죠. 저희가 지난해 9월부터 이 해운대 정류장 때문에 여기저기 뛰어다녔는데, 몇 개월이 지나는 동안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습니다. (대체 부지를) 검토만 하고 무조건 불가하다."} "현재 정류소는 구남로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있는데요. 문제는 중동역 인근으로 이전하게 되면 구남로 까지 도보로 20분 가량을 걷거나 택시를 타야하는 등 승객 불편이 커질거란 것입니다." 국내외 이용객 상당수가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을 찾는 사람들인데, 상당한 불편이 따를 전망입니다. 이전으로 해리단길과 구남로 등 인근 상권도 영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최영숙 김정곤/인근 상인/"(시외)버스가 있기 때문에 전국에서 다 몰려들거든요. (정류소가) 없어지면 타격이 크죠."} 해운대를 거점으로 동부경남이나 경주 등을 찾아온 관광객들 역시 아쉬움을 드러냅니다. {아킴/카자흐스탄 관광객/"지금 경주시로 가요. (정류소 위치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가까워서 편해요."} 중동역 인근 상가를 일부 임대해 매표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지만 공간 협소에 따른 문제도 예상됩니다. KNN 보도 이후 뒤늦게 터미널 부지를 물색에 나섰던 해운대 구청은 결국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이용객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될 처지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오현희
하영광
2026.08.06 20:48

<단독> 축제조직위 집행위원장 '허위 신고'?

<앵커> 부산 불꽃축제와 락 페스티벌, 바다축제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를 총괄하는 곳이 부산축제조직위원회입니다. 현 위원장은 국립대 교수라 영리활동을 하면 안되지만 실제로는 매월 수백만원씩 보수를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류를 꾸몄다는 폭로도 나왔지만, 당사자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합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지역 축제를 총괄하는 부산축제조직위원회입니다. 지난해 2월부터 부산대 남덕현 교수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직 교수인 집행위원장이 대학에 겸직 신고를 허위로 했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남 위원장 선임 당시 소속인 부산대에 보낸 공문입니다. 비상근, 무보수로 근무한다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이후 매달 3백만 원의 보수를 받아왔으며, 업무추진비도 백만 원씩 매월 지급이 됐습니다. 남 위원장은 지난 2월 임기가 연장됐는데, 직원을 시켜 서류를 꾸몄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제보자 A씨/ "매달 급여를 받으니 급여가 있다는 식으로 공문을 냈는데 교수가 이걸 반려한 겁니다. 공문을 거짓으로 만든거죠. 이렇게 해서 부산대에 보냈고..."} 부산대 교수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겸직할 때 영리 행위를 해선 안되기 때문에 관련 법 등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미림/ 변호사 (법무법인 장안)/"겸직 허가를 받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무보수라고 신고한 경우라면 허위 내지는 불완전한 신고를 근거로 겸직허가를 받게 한 경우이기 때문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됩니다.)"} 부산대는 해당 내용을 면밀히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부산대 관계자/"국가공무원법 복무 징계 관련 예규에 따라서 저희가 진행합니다. 거기에 따라서 겸직은 무보수로 진행하는 걸로 돼 있으니까 그거에 따라서..."} 일주일에 한 두번 꼴로 출근하고 3백만 원씩 받은게 타당한지에 대해서도 지적이 따릅니다. "남 집행위원장은 급여가 아니고 위원장직 수행에 따른 수당을 받았을 뿐이며 일방적 음해를 받고 있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영상편집 김민지 그래픽 이선연
조진욱
2026.08.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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