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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사실상 소외된 PK

<앵커> 정부가 반도체와 AI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내세우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삼성과 SK가 앞으로 전략 산업 육성에 2,000조 가량을 투자할 뜻을 밝힌 가운데, 우려했던 대로 부산,경남은 이번 투자에서 사실상 소외됐습니다. 국회에서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로 발표한 미래 국가전략산업은 반도체와 AI데이터센터, 피지컬AI입니다. 국가균형발전 토대 아래, 호남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00조원씩을 투자해 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충청권은 81조원을 투입해 메모리 패키징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은 대한민국 핵심 생존전략이 됐습니다. 호남 지역이 장기간 개발에서 소외되면서 오히려 이게 기회 요인이 된 측면이 있습니다." 우려대로 부산,경남은 이번 계획에서 사실상 빠졌습니다. 정부는 동남권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혁신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밝혔고, 삼성은 거제 삼성중공업을 통한 차세대 조선 사업 투자와 부산 공장을 중심으로 한 삼성전기의 최첨단 패키지기판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일부 내용으로만 포함된 채, 구체적 계획이나 투자 금액 등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또 전국에 지어질 AI데이터센터 조성 계획에서도 부산,경남은 없었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경남도당위원장이 정부의 명백한 지역 갈라치기라며 성명서를 내는 등, 지역정치권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의원(경남도당위원장)/"우주 항공 수도 완성 등을 약속하며 경남 발전을 직접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이재명 정부 1년이 지난 지금, 정부가 나서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부울경 국민의힘 의원들도 내일(30), 합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지만, 이미 정부 발표까지 다 나온 마당에 허울 뿐인 성명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의 특정지역 편중 투자 지침에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늑장 대응까지 더해지며 부산*경남 소외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황보람
2026.06.29 20:28

‘발밑 함정’ 맨홀...당장 장마 시작인데 추락방지시설은 8월까지?

<앵커> 지난해 부산에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맨홀 뚜껑이 열리면서 30대 여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부산시는 5개월 내 침수 위험구역의 모든 맨홀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장마철이 돌아온 지금까지도 설치를 끝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폭우로 뚜껑이 열린 맨홀 아래로 여성이 그대로 추락합니다. 주변 상인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구조됐지만,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임지훈/맨홀 추락사고 구조자(지난해 6월 인터뷰) "(맨홀에 빠져서) 여기까지 잠기고 호흡만 할 수 있게끔 해서 힘이 다 빠진 상태로 있더라고요. 밑에는 소용돌이가 치고 있고."} 사고 직후, 부산시는 침수위험이 높은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모든 맨홀에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맨홀에는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돼 있는데요. 만약 맨홀 뚜껑이 열린 것을 알지 못하고 이곳을 밟더라도 추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부산시내 맨홀 17만 4천여개 가운데 침수위험구역에 위치한 맨홀은 2만 2천여개." "부산시는 지난해 11월까지 설치를 모두 끝낼 계획이었지만, 기한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1천여 곳의 설치가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부산시 관계자/"국비가 작년에 내려오지 않아서.. 저희가 당초에는 (작년) 연말까지 다 하려곤 하였으나..(지금은) 7월 말까지 설치 완료를 목표로...} 게다가 침수위험구역에 해당하지 않는 15만 여곳의 맨홀은 국비 지원도 이뤄지지 않는 탓에 언제 설치가 완료될 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장마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부산시내 맨홀의 87%가 여전히 무방비한겁니다. 결국, 행정당국의 늑장대응에 올여름 장마와 태풍도 그저 시민들이 알아서 맨홀을 조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옥민지
2026.06.29 20:28

"밀어도 된다면서요?"...부산경남 실제 강제처분은 0건

<앵커> 화재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차가 불법 주정차 차량에 막혀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소방에서 강제처분 훈련에 나섰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가 좁은 골목에서 멈춰 섭니다.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에 가로막힌 것입니다. {"불법주차 강제처분 예정, 전 출동대에 상황 전파 바람"} 소방차가 망설임 없이 차를 밀어냅니다. {이종문/진주소방서 현장 대응단 소방경/"여러대가 연속해서 주정차를 했을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출동이, 골든타임을 확보하기가 어려운것 같습니다."} 길이 트이고 소방차가 지나갑니다. "보시는 것처럼 소화전 5m 안에 있는 차량들은 모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긴급현장에서는 이렇게 유리창을 파괴할수도 있습니다." 소방이 이같은 훈련을 반복하고 있지만 보여주기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전국에서 강제처분이 이뤄진 경우는 11건에 불과합니다. 부산경남은 한 건도 없습니다. 민원과 소송*손해배상 책임이 현장 소방관에게 집중되는 구조가 여전한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지운/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경남소방지부장/"특진이라든지 그런 인센티브가 좀 과감하게 주어진다면 좀 더 현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까"} 강제처분 여부를 상황실과 조직 차원에서 함께 판단하고 사후 민원과 소송도 기관이 책임지는 보완이 요구됩니다. {류상일/ 동의대학교 소방방재 행정학과 교수/ "현장 증거를 수집을 해야지만 나중에 강제 처분이 인정을 받는데 사실 화재 현장이라든가 인명 구조 현장에는 촌각을 다투는데 그 시간에 현장 수집이라든가 현장 증거를 어 남길 여지가 있느냐는 겁니다."} 훈련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도 강제처분이 주저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정효정
2026.06.29 20:27

독해진 녹조, 일상이 된 식수불안 '만선9기 1번 과제'

<앵커> 올해는 낙동강 녹조가 예년보다 더 빨리, 강하게 찾아왔습니다. 이제 녹조로 인한 불안은 부산경남에 일상이 됐는데요. 내일모레면 출범하는 민선9기의 1번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직 6월인데도 낙동강물은 물감을 풀어놓은듯 초록이 됐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녹조지만 올해는 속도와 강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물금과 매리 지점은 일주일전 조류경보가 경계로 상향됐는데 역대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주민들은 식수불안에 심해지는 악취까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박소이/창녕 남지읍/"창가로 비린내가 훅 들어와요. 여기서는 낙동강과 거리가 짧잖아요. 집으로도 들어올수 있겠구나.."} 이른 더위에 늦은 장마로 강수량이 줄면서 녹조가 폭발적으로 는 것입니다. {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공동위원장/"사실 여기에는 녹조가 만들어내는 악취물질 지오스민 문제도 있고 녹조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라고 하는 청산가리의 6천6백배 맹독도 만들어냅니다. 이게 지금 문제입니다."} 독해진 녹조는 공기까지 퍼졌습니다. 합천 등 대기를 분석한 결과,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습니다. {이승준/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교수/"결국에는 낙동강 녹조 문제가 공기중, 대기중으로 가게됐고 어민, 농민, 인근 주민들에게는 바로 비강으로 독성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이 생긴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런 가이드라인이나 관리행정체계가 아직 미흡한 편입니다. "} 더 빨라지고 독해진 녹조는 민선9기 출범과 함께 가장 시급한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이미 악취민원이 쏟아진 창원시는 인수위부터 예산규모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해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조청래/민선9기 창원시장 인수위원장/"물은 시민들의 생활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더 좋은 물을 더 깨끗한 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면 필요한 예산이 얼마든지간에 조달해서 가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완수 도지사도 당선직후 녹조점검부터 나섰고,전재수 당선인도 안전한 식수를 강조하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도 당장 낙동강 취수시설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등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혜경/진보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취수원 개선을 먼저 해서 실제로 근본적으로 물을 흘려보낼수 있는, 낙동강물이 깨끗해져서 주민들께서 깨끗한 물을 먹을수 있게 만드는것이 가장 필요하고.."} 매년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의 불안이 올해 민선9기의 시작과 함께 얼마나 줄어들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습니다.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박명선
2026.06.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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