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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앵커> 부산의 10월을 상징하는 축제죠.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6) 개막해 현재 부산의 가을밤을 수놓고 있습니다. 국내외 유명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를 너머 이젠 세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우뚝섰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도연, 현빈 등 스크린을 화려하게 수놓던 배우들이 레드카펫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아시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양자경부터 프랑스를 대표하는 이자벨 위페르까지. 해외 스타들도 대거 부산을 찾았습니다. {김민하/배우(개막식 사회)/"올해 우리는 선 자리에 머물지 않고 세계를 향해 한걸음 내딛습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그 첫걸음을 지금 함께 떼어볼까요. "} 31년 전 부산의 작은 영화제는 이제 칸과 베니스 같은 세계 정상급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도입된 경쟁 부문은 수상작이 미국 아카데미에 자동 출품될 정도로 글로벌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정한석/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전문가들에게는 점점 더 높은 권위와 존중받을 수 있는 영화제가 되고 싶고요. 일반 관객과 시네필들에게는 점점 더 낮은 문턱의 영화제가 되고 싶습니다.."} 상영작은 모두 316편. 관객 참여도를 높이고자 관례를 깨고 연휴 뒷날인 화요일로 개막일을 바꿨고, 상영횟수도 한차례씩 더 늘렸습니다. 최근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극장가도 침체를 벗어나면서 부산국제영화제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거란 전망입니다. 시작 전 불거진 암살자들 논란에 참여 배우들이 불참했지만 다행히 영화제에 큰 지장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부산에겐 이제 아시아도 좁습니다. 올해도 역대급이란 호평 속에, 영화도시 부산에서 펼쳐지는 대담한 항해는오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박은성 영상편집 김민지
조진욱
2026.10.06 20:50

쌀 소비 반토막…수매가 하락에 농민 '시름'

<앵커> 본격적인 벼 수확이 시작되면서 농민들의 근심도 시작됐습니다. 소비는 주는데 벼농사 면적은 더 늘면서 쌀값은 더 떨어졌고 여기에 농지 전수조사까지 겹쳐 시름이 더합니다. 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낟알이 빼곡하게 박힌 벼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제 막 수확을 시작한 조생종 벼인데 폭염에 가뭄, 집중호우까지 잘 버텨내면서 수확량은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황금빛으로 익은 벼가 속속 수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데요. 쌀소비는 줄고 생산비 부담은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3.9kg로 30년전과 비교하면 반토막입니다." 반면 재배면적은 경남의 경우 오히려 지난해보다 600헥타르나 늘었습니다. 소비는 주는데 생산은 늘다보니 수매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미숙/창녕군 조산리/"(벼 매입 가격이) 작년에 비해서는 좀 떨어졌어요. 저희는 가격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면 좋은데..."} 이런 상황에서 기름부터 비료값까지 드는 돈은 전쟁 여파로 급등했습니다 {황규태/창녕군 대산면/"아무래도 비용이죠. 자재비는 인상이되고 농기계 값 인상되고, 그래서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비용은 더 늘었고 수매가는 더 내렸는데도 소비자가 실제 구입하는 쌀값은 오히려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식/경상국립대학교 농업경제학 교수/"아마 (쌀) 가격은 올해보다 조금 올라가거나 아니면 지난해와 같은 수준 정도로 유지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불합리한 쌀 유통구조에다 올해는 농지전수조사까지 겹치면서 당장 내년에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성이경/창녕농협 조합장/"농지전수조사 때문에 큰일입니다. 정부가 책임을 지고 지금 농민들이 평생을 논 밭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게 지금 거래도 전혀 안되고 있고"} 수확철을 맞은 10월의 황금들녘, 하지만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보다 미래의 불안감에 더 어두워진 표정입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정효정
2026.10.06 20:50

국민상어 '부캉이'는 멸종위기 '흑상어'

<앵커> 국민상어로 떠오른 부캉이를 보기위해 부산 북항을 찾은 누적 방문객이 무려 100만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캉이, 그동안 무태상어로 알려져있었는데 알보고니 멸종위기종인 흑상어 암컷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층 더 귀하신 몸으로 대접받게될 전망입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외해를 100미터 남짓 앞두고 기어코 그물을 넘어 다시 북항 친수공원 수로로 들어온 부캉이. 무태상어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근접 촬영 결과 흑상어로 확인됐습니다. 등에 있는 두 개의 지느러미 사이에 흑상어의 특징인 뾰족한 융기가 확인 된 겁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서 위기종으로 분류돼 있고 국내엔 미기록종으로 보고돼왔습니다. {김현우/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수컷은 배지느러미 쪽에 생식기가 있거든요. 상어 전문가와 함께 논의를 했습니다. 암컷으로 확인됐습니다."} 온대 해역의 연안에 분포하는 것이 특징으로 수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남쪽 바다로 떠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한층 귀한몸이 된 부캉이. 부캉이를 보러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인파는 이미 100만명을 넘었습니다. "이곳 북항은 1950년대 군수물자와 국내 최초 수출 화물선이 오가던 항만 역사의 상징이었고 현재는 재개발이 진행 중인 곳입니다. 부산시와 항만당국은 부캉이 인기에 힘입어 북항 일대를 해양관광의 중심으로 키우겠단 포부를 내놓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신청사 건립 등 여러 청사진을 계획하며 총괄건축가위원회를 도입합니다. {송상근/부산항만공사 사장/"우리 북항의 가치를 더 높이고 시민들께서 바다를 더 즐길 있도록 건축, 도시디자인, 문화관광의 전문가분들로 구성된 총괄건축가위원회를 구성해서 현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수변 일대는 체험활동을 강화한 방향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우신구/부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지금은 수변과 수로가 펜스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앞으론) 만질 수도 있고 여름이 되면 (일정 공간에서) 수영을 할 수 있다든지 조금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복덩이' 부캉이 덕에 북항과 그 주변 원도심이 다시 부산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게될 예정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오현희
최한솔
2026.10.06 20:50

향토기업 경동건설, 상의 회비는 '나 몰라라'

<앵커> 명문 향토기업이라 불리는 경동건설이 정작 부산상공회의소에는 회비 한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상의는 현재 여러 지역 현안해결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터라, 경동이 지역에서 수익만 챙기고 지역기업으로서의 책임은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73년 창립한 경동건설은 공단 부지, 교량, 도로 조성 등 기간산업 공사로 몸집을 키운 건설사입니다. 특히 학교 시설 공사를 쓸어 담았는데 부산의 학교 가운데 경동건설 손이 안 간곳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또 1700억원대 에코델타시티 공공주택 사업을 따내는 등 지역 대형공사 컨소시엄에도 이름이 빠지지 않습니다. 시공능력 평가 부동의 부산 탑5로 꼽힙니다. "그런데 부산 경제계를 대표하면서도 법정단체인 부산상공회의소에 단 한번도 회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의는 단순한 이익집단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삼성자동차와 한국선물거래소, 가덕신공항 유치, 현재는 물 문제 해결 등 지역 현안해결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박인호/가덕신공항추진 범시민운동본부 대표 "부산시가 모든 걸 할 수 없습니다. 상공회의소가 역할이 가장 큽니다. 앞장서 줘야 합니다. 힘이 합쳐질 때 부산의 힘이 발휘되고..."} 상의는 기업회원들의 회비를 바탕으로 공익활동을 하게되는데, 회비미납이라는 경동건설의 행보는 이런 책임을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영기/부산상공회의소 전 사무처장 "용역이나 조사비가 절대적인데 많이 좀 협조를 해줘야 할텐데 잘 안돼서 안타깝죠."} 연매출 1천억이 넘는 경동건설은 법상 연매출 100억 이상 기업에게 적용되는 상공회의소 당연가입 대상입니다. 비슷한 수준의 건설사 동일은 한해 수천만원 정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납부의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회비를 내지않는 경동건설의 꼼수는 여러모로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경동건설 측은 오랫동안 상의 활동을 관여하지않고 있다며 회비 납부는 고려해보겠다고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영상편집 김승연 CG 이선연
주우진
2026.10.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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