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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 1만 시대... 카페부터 탁구장까지

<앵커> 무인점포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인 무인점포는 창업 진입 장벽이 낮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제는 편의점부터 체육시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고 체인점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달 전 문을 연 부산의 한 무인카페입니다. 무인카페는 몇년 전부터 있어왔지만 요즘은 이 가게처럼 프랜차이즈 체인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커피 주문과 결제까지, 1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정일현/부산 온천동/"평소에 가격도 저렴하고 편하게 주문하고 빨리 받을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디저트까지 구비돼있을 정도입니다. {박지연/부산 암남동/"맛도 그냥 일반 매장하고 똑같은 것 같고 맛있어요. 커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일반 카페에 있는 디저트도 같이 있어서"} 전국의 무인점포 수는 지난 2020년 2천2백여 곳에서 지난 2022년3배 넘게 급증해, 올해는 1만 곳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창업비용 부담을 줄인 것이 예비창업자들의 발길을 모은 것입니다.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임지연/무인카페 점주/"본업이 있는데 함께 병행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을 찾다가 무인카페를 창업하게 되었고요.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에 매출에도 높은 영향이 있고.."} 무인점포의 진화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여가지의 라면을 즐길 수 있는 무인 라면카페는 해안가에 위치해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체육시설에도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눈치 볼 필요없이 언제든 친구와 운동을 즐길 수 있고, 기계를 이용해 혼자서도 연습할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상대방 없이도 혼자 언제든지 마음껏 탁구 연습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무인점포가 늘어나면서 카페나 편의점 뿐만 아니라 탁구장 같은 이색적인 공간으로도 무인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무인점포가 투자 부담을 줄여주는 새로운 창업 모델로 떠오르면서 숫자만큼 그 종류도 더욱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최유나
하영광
2025.09.18 20:50

'인구 감소' 위기의 밀양, 교육으로 해법 찾을까

<앵커> 한때 인구 20만으로 영남의 중심이었던 경남 밀양에서 인구 10만마저 붕괴된게 바로 올해입니다. 밀양의 인구감소를 막기위해 고민이 많은데요 가장 기본이 되는 교육에서 해법을 찾자는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신나게 언덕을 뛰어다닙니다. 개울에서 올챙이를 찾고 숲 놀이터에서는 친구들과 신나게 그네도 탑니다. 공원에 소풍을 나온 것 같지만 밀양 원도심의 밀주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모래만 날리던 운동장이 지난 2023년부터 생태공원으로 변신했습니다. {양하빈/밀주초등학교 4학년/"(전 학교는) 모래 운동장이었는데, 여기는 잔디로 되어 있고... 다른 학교와는 (다른) 더 특별한 점을 보고 놀랐어요.} 시설이 바뀌면서 교육과정도 함께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이 학교의 수업시간입니다. 답답한 교실에서 교과서를 보는 대신 이렇게 생태운동장에 나와 직접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조희욱/밀주초등학교 3학년(창원에서 전학)/"(이전에 다니던 학교와) 비교를 해보면 이 초등학교가 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생태운동장에서도 놀고, 강당에서도 놀고... 진짜 우주 끝까지 만큼 엄청나게 만족을..."} 한때 600명에서 100명대로 줄었던 학생수도 다시 2배로 늘었습니다. 특히 전학온 아이들의 60%는 밀양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옮겨왔습니다. {이미연/학부모(충북 청주에서 전입)/"여기 이제 온지 한 4년인데, 훨씬 좋았어요. 이런 자연적인 것도 너무 좋고요. 아이가 적응도 잘하고 현재는 너무 잘 다니고 있고."} 인구 10만이 무너진 밀양시는 이런 밀주초등학교 사례를 가장 유력한 해법의 첫 단추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덕난/국회 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교육을 통해서 그 지역의 정주성을 더 높이는... 초*중*고 단계하고 그 다음에 대학 단계, 그 다음에 지역의 일자리나 산업, 이게 함께 맞물려 가야 되거든요. } 초중고부터 부산대 밀양캠퍼스를 이어 나노국가산단까지,밀양의 교육과 일자리를 하나로 연결한다는 그림입니다. 교육을 바꿔 인구를 끌어들인 원도심의 초등학교처럼,밀양이 교육을 통한 인구 감소의 해법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안형기
2025.09.18 20:48

'우승팀' LG와 '인기구단' KCC... 지역 자존심 맞대결

<앵커> 다음달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LG세이커스와 KCC이지스가 지역 팬심을 놓고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통합우승을 한 창원 LG세이커스는 2연패에, 슈퍼팀으로 거듭난 부산KCC이지스는 명가부활에 각오가 뜨겁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시즌 창단 28년만에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창원 LG세이커스의 훈련이 한창입니다. 다음달 3일 개막을 앞두고, 우렁찬 기합과 함께 막바지 전술을 다듬습니다. 올 시즌 탄탄한 수비는 기본, 한층 공격적인 속공으로 2연패에 도전합니다. {조상현/창원 LG세이커스 감독/"강팀을 만들어가면서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그런 팀을 만들고 싶은 게 제 목표기 때문에, 올 시즌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우승을 이끌어낸 주장 허일영도 안주보다 새로운 기록, 또다른 도전에 후배들과 한마음으로 뭉쳤습니다 {허일영/창원 LG세이커스 주장/"지난 시즌은 지난 시즌이고요. 우승한 건 한거고. 이제 또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지키는 입장이라기보단,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한다는 입장으로 임할 것이고."} 국가대표 양준석과 유기상, 11월 전역을 앞둔 '국가대표 포워드' 양홍석까지 한층 강력한 라인업이 기대됩니다. "개막 준비를 마친 세이커스는 이번주 일요일(21) 부산KCC와, 다음주 토요일(27)엔 대구가스공사와 시범 경기를 갖습니다. 지난 시즌 9위로 실망을 안겼던 부산 KCC이지스는 올해 이상민 신임 감독 체제 아래 부활의 신호탄을 쏩니다. {이상민/부산KCC이지스 감독/"저도 마찬가지고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우승이 목표고요. 항상 KCC가 슬로우스타터라고 하는데, 올 시즌만큼은 초반에 조금 승수를 많이 쌓을 수 있는 그런 경기를 할 생각입니다."} 슈퍼스타 허훈 영입을 비롯해 형 허웅, 주장 최준용, 송교창까지 어느 때보다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준용/부산KCC이지스 주장/"동료들과 코치진들이 너무 어깨를 가볍게 해줘서 주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너무 편안합니다. 시즌 때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왜 주장이 됐는지."} 부산*경남 농구 명가들의 한층 강력해진 경쟁으로 올 시즌, 또 한 번 지역의 팬심이 코트를 뜨겁게 달굴 전망입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김태용 영상편집 김범준
김수윤
2025.09.18 20:47

<렛츠고 라이콘>지역 소상공인, 로컬 유니콘으로 키운다!

<앵커> 잠재력있는 지역의 소상공인을 로컬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됐습니다. 지역 스타 소상공인을 유니콘으로 키워내는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작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포동 비프광장에 자리잡은 닭갈비 전문점 '유가솜씨' 입니다. 최근 부산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 곳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숯불향을 입힌 닭갈비와 해물파전 등이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옌니/베트남/"여기 맛이 좋아요. 매운 음식은 못먹었는데 여기는 입맛에 맞아요"} 외국인 취향에 맞는 레시피를 개발하고 영어와 중국어 메뉴판도 갖췄습니다. 해외매장 진출을 잠시 미룬 대신, 부산을 찾는 외국인 손님맞이와 밀키트 생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유재진/맛모아식품 '유가솜씨'대표/"(외국관광객들에게)선택받는 메뉴들을 가지고 또 현지화를 하는 게 조금 더 효율적이고 또 그게 또 우리나라 음식을 조금 더 외국에 잘 알릴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저희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에서 샤브전문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샤브해연'입니다. 어묵과 팥앙금, 지역브랜드 커피 등 부산의 향토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스와 육수를 자체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이 업체는 향후 자체 유통회사 설립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중덕/다조은에프앤비 팀장/ "소스 같은 경우 칠리소스 간장소스가 특허가 나 있는 상태고 육수부문도 맑은 육수 얼큰한 육수 같은 경우는 특허가 나 있어 (대기업 유통사와)협력을 해서 유통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두곳 모두 지난해 B로컬;라이징 페스타에 선정된 유망업체들입니다. 식음료 매장에서 외식업체로, 동네가게에서 유니콘을 꿈꾸는 소상공인 라이콘! 이들의 길잡이 역할을 할 지원 프로젝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작됐습니다. 여름부터 시작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업체는 모두 10곳, 라이프스타일 업체 '워케이션' 은 3억원의 투자유치를 확정받았습니다. {손대진/BNK부산은행 부산영업그룹장/"지역은행으로서 항시 소상공인과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이러한 좋은 프로그램이 내년 내후년 또 계속해서 되어서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열정과 잠재력을 지닌 지역 소상공인을 로컬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서 스타 소상공인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정은희
김동환
2025.09.18 20:46

'30돌 BIFF' 영화제 거장*별들이 몰려오다

<앵커>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어제(18) 개막해 열흘 동안의 일정에 돌입했죠. 올해는 특히 30회 째를 맞아,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영화계의 유명 배우와 거장감독들이 줄지어 찾으며, 영화팬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에도 영화의 전당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영화인들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영화관은 물론 마련된 굿즈 샵까지 긴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입니다. {이수아*임승호*김문연후*이호열/ 영화제 관람객/"실제로 보니까 느껴지는 감동도 많고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서 (즐겁습니다.)"} "영화의 바다 부산이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서른돌을 맞아 세계적인 영화 거장들이 대거 부산을 찾고 있습니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과 베를린의 황금곰상,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까지 품은 이란의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거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도 받았습니다. {자파르 파나히/ 이란 영화감독/ "아주 오래전 1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했습니다. 제가 동아시아의 해산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음식 때문이라도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우이자 감독, 시나리오로 세계영화사에 한축을 그은 타이완의 실비아 창부터 할리우드 명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히트'의 마이클만 등 거장들의 방문도 의미가 깊습니다. {한효주/영화배우 (경쟁 부문 심사위원)/ "(부산국제영화제는)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팬의 입장으로 바라봐온 영화제였기 때문에 훌륭한 분들을 만나뵐 수 있게 되어서 더할나위 없이 너무 감사합니다."} 줄리엣 비노쉬, 양가휘와 밀라 요보비치 등 국내외 유명 배우들도 찾아 역대급 인기 몰이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주 영상편집 김지영
조진욱
2025.09.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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