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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서 곧바로 가을..이른 성묘 발길도

<앵커> 오늘(6)도 부산경남에는 강한 바람이 계속되면서 폭염이 완전히 물러났습니다. 일주일만에 여름에서 가을로 바뀐 날씨에 레포츠나 나들이, 이른 성묘 등 바깥으로 발길들이 이어졌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프 보드가 파도 위를 내달립니다. 넘어져도 곧바로 또다시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던집니다. 맑은 하늘에 강한 바람, 파도까지 더 높아지면서 송정은 서퍼들의 무대가 됩니다. "바람은 조금 많이 부는데 날씨가 너무 맑기도 하고 파도가 일단 좋으니까...오랜만에 타서 좋았습니다. 파도도 몇 개 간간히 좋은 거 탔고." "오늘(6) 부산 전역과 경남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동시에 바닷가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올여름 내내 식지 않던 폭염은 이번 주말, 부산경남에서 사라졌습니다. 한꺼번에 찾아든 가을정취와 함께 수목원도 나들이객으로 붐볐습니다. 숲속에서 곤충을 만져보고 동식물을 보며 뛰어 노느라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시원해져서 아이들이랑 해운대수목원 왔는데...다른 친구가 양 있다고 오라고 해서 왔어요. 오늘 정말 행복했어요." 공원묘원에는 추석 전 미리 조상들을 찾은 성묘객들도 줄을 이었습니다. 사라진 더위, 선선해진 가을이 성묘객들을 반겼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이 아버님 기일이고 추석을 맞이해서 기일 전에 한 번 아버님께 인사를 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오늘은 날씨가 너무 시원하고 좋아서 성묘하기도 너무 좋았고요." 이렇게 선선해진 가을날씨는 다음주 내내 비소식 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북상 중인 태풍 크로반의 간접 영향에 따라 강풍과 풍랑주의보는 내일과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김민성
2026.09.06 19:01

['장애인, 돌보다'] 줄줄 새는 세금 21억 원

<앵커> 장애인들의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돕기 위해 지급되는게 바로 장애인 활동지원금입니다. 하지만 올초 창원에서는 이 활동지원금을 부풀려 받은 돈 21억 원이 뒤늦게 환수되기도 했는데요. 장애인 활동지원금의 현실을 살펴보며 그 명암을 조명하는 KNN기획취재 '장애인, 돌보다' 오늘은 현장에서 장애인을 돌보는 부모들의 현실과 그 제도의 허점을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집에서 중증 자폐아동을 키우는 A씨는 짧은 외출조차 불가능합니다. 혼자 두고갈 수는 없고 그렇다고 함께 외출하기도 힘든게 현실입니다. 급한 일에 문을 잠그고 나갔다가 아이가 사라진 적도 있습니다. 이런 장애인들을 위한 안전망이 바로 활동지원 서비스입니다.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을 활동지원사가 직접 나가 도와주는 겁니다. "활동지원사가 굉장히 중요한게 생활이 안 된다. 그래서 꼭 필요하다 "장애인 1명당 국가*지자체에서 제공할 수 있는 활동지원 시간은 한 달에 최대 수백시간에 이릅니다. 시간당 지급되는 지원금은 만 7천 원이라 한 달에 많게는 장애인 1명당 수백만 원씩 지원됩니다." 문제는 이런 활동지원금에 대한 감독이 사실상 없다는 점입니다. "창원시는 전국최초로 장애인활동지원TF를 구성해 최근 1년치 활동지원금 지급현황을 면밀히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부정수급액 21억 8천만 원을 적발해 환수했습니다." 수법은 간단합니다. 지원활동 시간은 장애인 복지카드를 기기에 직접 접촉해 입력합니다. 카드만 있으면 시간을 마음대로 부풀리거나, 아예 활동을 하지않고서도 일한것처럼 꾸밀수 있는 것입니다. 그나마 전담팀이 있는 창원시는 영상통화로 부정수급을 적발했지만 다른 지자체는 적발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장애인 보호자라면 지원시간을 부풀리려는 지원사의 요구를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지원사가 없으면 아이 돌볼 길 없는 부모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공범'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장애인 가정의 약점이 지원예산의 부정수급으로 새어나갈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이 우리나라 장애인 활동지원 제도의 현주소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정창욱
이민재
2026.09.06 19:01

말벌 쏘여 심정지..9월 벌쏘임 주의보

<앵커> 요즘 전국 곳곳에서 벌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부산에서도 등산을 하던 70대가 벌에 쏘여 중상을 입었는데요. 벌이 가장 공격적일 때가 바로 9월이라고 합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등산로 인근. 소방대원들이 소화기를 뿌리자 말벌이 날아오릅니다. "당시 이 죽은 나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는데요. 이 불을 끄려던 70대 등산객 2명이 말벌에 쏘였습니다." 등산객 한 명은 한때 심정지까지 왔지만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월부터 활동이 왕성해지는 벌들은 8월과 9월 더욱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지난달 18일 부산에 여행왔던 대만 관광객 등 16명이 말벌에 쏘여 치료를 받았고, 하루 뒤 부산 강서구에서는 현수막을 정비하던 60대 작업자가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지리산에서도 60대 부부가 등산 중 벌에 쏘여 헬기를 타고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부산에서 발생한 벌쏘임 환자의 절반 이상이 8월과 9월 사이에 발생했고, 9월이 가장 많았습니다." 점차 풀리는 더위에 등산을 하다 당하는가 하면,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를 하다 쏘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쪽에 손 당기는데 가면 말벌 많거든요 119 실려간다하더라고요. 무서워요. 사람한테 너무 위험하니까 여기는 지나다니는 곳이니까... 전문가들은 어두운 옷을 피하고, 벌집이 보이면 절대 가까이 가지말고 119에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조진욱
2026.09.05 18:54

"실거주 되는 줄"…생숙 분쟁

<앵커> 부산 해운대의 금싸라기 땅에 짓고있는 한 생활용 숙박시설이 분쟁에 휩싸였습니다. 계약 당시 수분양자들에게 제공됐어야 할 필수 확인서가 누락됐다는 문제가 제기된 건데요. 시행사와 수분양자의 갈등 속에 사용승인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 위치한 한 생활형숙박시설입니다. 알짜 부지에 들어선 만큼, 분양가만 10억 원을 훌쩍 넘어섭니다. 지난 22년 분양 당시, 수분양자들은 우회적인 방법을 이용하면 실거주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믿고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어떤 방법으로도 거주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전입신고도 당연히 되는 걸로 됐었고, 유튜브(홍보) 통해서는 전월세까지 가능하다고...저희가 설명을 들을 때는 주거가 가능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해서 계약자들의 판단을 좀 흐리게 만들었고요. 수분양자들은 계약 당시 작성됐어야 할 확인서 작성과정이 빠진 것이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지난 2021년부터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서, 생숙 분양 시 '주거용 사용 불가' 등의 내용이 담긴 확인서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확인서 작성 과정이 아예 없었던 겁니다." "생숙 확인 관련 서류는 주거가 불가능하다는 중요한 내용이 적혀있는 중요한 서류인데도 불구하고 저희한테 안내와 고지가 없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하면 제가 계약하는 것은 생각이 달라졌을 거라고..." 수분양자들은 물론 문제를 확인한 관할 구청 역시 시행사를 건축물분양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는데, 경찰은 분양 계약서에 관련 내용이 일부 들어있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구청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확인서가 모두 제출되기 전까지는 사용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건물은 사실상 공사가 거의 끝난 모습인데요. 하지만, 사용승인이 나지 않는다면 당장 이번 달로 계획되었던 준공은 물론 입주까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행사 측은 당시 확인서가 누락된 점은 인정하면서도 수분양자들에게 확인서를 받고 있다며 예정된 일정까지 준공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옥민지
2026.09.05 18:55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우포늪까지 덮쳤다'

<앵커>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대발생 단계입니다. 국내 최대 습지인 우포늪 자락까지 붉게 말라죽어가고 있는데요. 올해 경남의 피해목은 115만 그루가 넘어 전국 최악 수준입니다.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자연 늪지인 경남 창녕 우포늪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입니다. 하지만 습지를 둘러싼 산 능선 곳곳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집단 고사한 것입니다. 김금조/창녕군 유어면 "작년에 비해서 심해요. 벌레가 다 파먹었어요. 그래서 산이 벌게요. 2~3년 더 있으면 소나무는 없어진다고 하잖아요." 올해 창녕에서만 32만여 그루가 죽었습니다. 산림청이 창녕군과 밀양시를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을 정도입니다. "올해 경남의 전체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는 100만 그루가 넘습니다. 4년 전에 비해 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계속된 가뭄과 기록적인 폭염이 재선충병 확산과 소나무 고사를 부채질했습니다. 매개충 활동이 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홍석환/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소나무는 서늘한 곳에 사는 강한 종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폭염이 있다보니까 당연히 견디지 못하는 것이죠." 하지만 방제는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해시 방제율은 단 5%, 하동군과 사천시도 20%대로 시군별 방제 격차도 심각합니다. 대발생에 접어들며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지자체 단위 방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박남규/창녕군 산림녹지과장 "지금 같은 경우는 전 지역에 다 확산되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단순 땜질식 벌목과 방제를 넘어 기후위기에 맞춘 정교한 산림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정기형
2026.09.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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