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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끝났지만...'아미들의 축제'는 끝나지 않았다

<앵커> 4년 만에 열린 BTS 부산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 부산을 찾은 전세계 아미들의 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공연장을 떠난 팬들은 부산 곳곳을 누비며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외 팬들의 거대한 함성으로 가득 찬 공연장. 데뷔 13주년을 맞은 BTS의 이번 공연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은 20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공연은 막을 내렸지만 팬들의 여정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BTS 멤버 지민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부산 남구의 한 카페에는 캐리어를 든 외국인 팬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부산에 더 체류하며 멤버의 발자취가 담긴 명소를 찾아 여행을 이어가는 겁니다. {첸이엔/BTS 중국팬/"콘서트가 끝나고 또 한번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다음날은 못 봤지만 부산의 다른 관광지도 가보려고 합니다. 너무 아름다운 곳인 것 같아요."} 이 같은 '체류형 팬덤 경제'의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부산의 한 특급호텔의 경우, 공연 주간 외국인 예약률이 62%까지 치솟은 데 이어, 공연이 끝난 이번 주에도 53%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대형 행사 이후와는 다른 흐름입니다. {주민성/시그니엘부산 영업팀장/"이벤트가 끝나고 보통 외국인이 급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에는 금주도 다음주도 외국인이 전년 대비해서는 한 2배 정도 지금 잔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공연 전후 외국인 팬들의 장기 체류는 부산의 로컬 브랜드에 대한 관심으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마유미/BTS 일본팬/"부산의 화장품, 한국의 코스메틱은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아서 많이 사서 기념품으로 가지고 가고 싶어요."} {조재영/부산테크노파크 슈비즈센터 과장/"외국인 방문객들께서는 부산에 있는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가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고, 홈페이지 주소와 그리고 SNS 채널에 대해서 주로 (문의하십니다.)"}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부산에 머물며 관광과 소비를 이어가는 팬들, BTS의 월드투어 공연을 위해 기획됐던 많은 이벤트들이 상설화를 통해 체류형 관광으로 계속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김동환
2026.06.15 20:44

무너질 위험에도…E등급 아파트 이주대책 '제자리'

<앵커> 붕괴 위험이 높아 당장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E등급' 공동주택, 부산에는 4곳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시는 이곳들을 대상으로 이주 지원책을 내놓았는데요. 신속한 이주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와 달리 1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주에 별다른 진척이 없습니다. 옥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40년대 부산에 지어진 최초의 아파트, 청풍장과 소화장입니다. 세월을 맞은 건물은 색이 바래고 여기저기 금이 가 있습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서면 벽면 여기저기 마감재가 벗겨져 있고, 방치된 설비에는 먼지가 쌓여있어 화재 위험도 우려됩니다." 두 건물은 5년 전 정밀안전진단에서 철거가 시급한 최하위 'E'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17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E등급' 공동주택은 부산에 4곳으로 부산시는 지난해 4월, 이들을 위한 이주 대책을 내놨습니다. "초기 입주 조건을 없애고, 최대 9천만 원의 전세보증금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1년이 넘은 지금까지 공동주택4곳에서 5세대가 이주했을 뿐, 21세대는 여전히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원을 받으려면 거주자가 직접 매물을 구해야 하는데,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이 대다수라, 집을 구할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E등급 소화장 아파트 주민/"다리가 아파서 이렇게 절거든. 그래서 너무너무 힘들어서.. (몇 번) 부동산에도 가보고했는데 없어 또.. 이런 집이 안나온대요.} {수퍼:E등급 영선아파트 주민/"(지금 지원책은) 빛 좋은 개살구지. (매물 구하는게)그게 마음대로 되는가 그게..} 지원책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부산시는 추가 대책 마련에 회의적입니다. {부산시 관계자/"(주민 이주는) 원래 지자체에서 해야 되거든요. 조금 진척이 안되거나 (이주)하는 데 문제 있으면 저희들이 좀 도울려고 MOU를 맺어놓은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추가로) 할 수 있는 건 없어요.} 하지만 지자체 역시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태풍과 집중호우가 잦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시와 지자체의 지원 의지는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옥민지
2026.06.15 20:48

채취금지는 풀렸지만…홍합 수확은 '멈춤'

<앵커> 경남 연안에 마비성 패류독소가 퍼지며 홍합 등 패류 채취가 전면 금지됐다 최근 해제됐는데요. 하지만 어민들은 여전히 홍합 수확에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인지 최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홍합 양식지 가운데 한 곳인 창원 마산만입니다. 지금은 다음 작황을 위한 채묘 작업이 한창일 시기입니다. 그런데 양식장에서는 지난해 심은 홍합 수확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최근 독소가 줄며 채취 금지가 전면 해제됐지만 수확 시기를 놓쳐 버렸습니다. "수확기를 놓친 홍합 양식장들은 패류채취금지 해제 이후에도 수확에 나서지 못한 채 홍합을 바다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며 독소를 품은 플랑크톤의 출현 밀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경남 연안에 100일 넘게 패류 채취의 금지와 해제가 반복됐습니다. {방구오/홍합 양식어민(난포어촌계장)/"(홍합 양식장에) 지금까지 작년에 차고 있어요..요즘은 많이 올라오면 (수확량이) 350억, 400억인데 예전에는 600억씩 다 했지. 구산면 전체에서."} 홍합 생육 부진에 수확 장비를 갖춘 작업선 부족까지 겹치며 어민들의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패류독소 여파는 양식장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수산시장 상인들도 한 달 가까이 홍합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다른 지역 물량으로 판매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주미선/마산어시장 상인/"(패류독소 탓에 사람들이) 안사가요. 안사가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수온 상승으로 패류독소 피해가 반복될 수 밖에 없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최혁규
2026.06.15 20:47

원자재값 급등에… 가덕신공항 건설 차질 우려

<앵커> 중동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대형 국책사업인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돌발 변수에 따른 급격한 물가상승분을 계약금액에 적절히 반영할 장치가 없다보니 사업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막대한 비용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이 포기한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다시 입찰에 나선 건 지난해 12월 입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에 따른 2차례 유찰 끝에 지난 2월 수의계약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공사 계약금은 10조 7천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기본설계를 마치는대로 오는 11월쯤 우선시공분 착공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하지만 지난 2월 갑작스런 미국*이란 전쟁 발발로, 유류비와 자재비 등이 급등하면서 비용 압박에 처했습니다. 실제, 토목건설공사비 지수가 지난 1월 137.51에서 지난 4월까지 142.04로 치솟았습니다. 아스콘 28.8%, 아스팔트는 42.4%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급격한 물가상승분을, 계약금에 반영할 방법이 없습니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우선시공분 계약 체결로 수의계약을 확정하는 '11월'이 가격조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11월을 기점으로 그 이후 발생한 물가상승분만 계약금액 조정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대로면 비용 부담으로 품질 확보의 어려움은 물론, 사업 중단까지 우려된다는 게 컨소시엄 측의 입장입니다. 특히 컨소시엄 참여 지분에 따라 위험도 함께 떠안아야 하는 지역업체들의 걱정이 큽니다. {김용만/대한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부장 "임금, 장비 및 자재대금 체불 그리고 금융권 대출 증가로 부도 및 폐업 등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쟁같은 불가항력적 변수에 따른 물가상승분은 계약금에 적절히 반영하는 제도 마련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주우진
2026.06.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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