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기획2]임산부 콜택시 '마마콜'…배차 개선 시급
<앵커>
부산경남의 저출생 실태와 과제를 살펴보는 인구기획 보도, 두 번째 순서입니다.
부산에서는 출산 지원책의 일환으로 임산부를 위한 콜택시 '마마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지원 한도를 늘리기도 했는데, 막상 택시를 타는 건 그림의 떡과 같다고 하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옥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9월, 쌍둥이 출산을 앞둔 김모 씨.
배가 불러오면서 택시 이용이 잦아졌지만, 임산부 콜택시인 '마마콜'은 좀처럼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러도 택시가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 모씨/마마콜 이용자/"버스 타고 이동하기에는 (몸이) 조금 힘들어서 이제 택시를 주로 이용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마마콜이) 잘 안잡히더라고요. 결국에는 (마마콜을 못 잡고) 카카오 택시 불러서 갔는데 기차를 놓칠 뻔 한 적도 있고.. }
위치 확인이 어렵다며 한 차례 호출이 취소됐고,
{" 이게 위치가 너무 애매하게 뜨는 것 같아요. 지금도 저기로 건너오라 하시는데.."}
두 번째 시도에는 이유도 모른 채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어? 취소됐는데?"}
"보시는 것처럼 마마콜을 부른지 13분이 경과한 상황인데요. 아직까지 택시에 타지 못했습니다."
결국 10여 분을 더 기다린 후에야 간신히 마마콜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마마콜은 부산시가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택시비의 65%를 지원합니다.
그동안 지원책 확대에도 힘써왔는데, 정작 이용 환경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부산에서 마마콜을 이용하는 산모는 1만 2천여 명.
하지만 마마콜 택시는 2천 8백 대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일반 호출을 함께 받다 보니, 명지*기장 등 외곽 지역에서는 배차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미흡한 운영 시스템도 문제입니다.
앱에서 '실시간 위치 정보'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탑승 위치가 부정확한 경우가 허다하고,
보름 단위로 택시비가 정산되는 탓에 마마콜 운행 자체를 꺼리는 기사도 있습니다.
{김호덕/부산시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일당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하루 벌어서 하루 집에 가는 수익 구조다 보니까, 빨리빨리 (정산 되는 쪽이 좋겠죠.. 인센티브를 좀 더 시에서 예산 지원을 해줬으면 적재적소에 차량 공급이 잘 되지 않을까.. }
"부산시는 마마콜 택시를 늘릴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참여를 강제할 수 없어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임산부들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가 되기위해서는 정산시스템 개선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옥민지
2026.07.10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