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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편]'골칫거리'된 폐교..활용 범위 확대 가능할까?

<앵커>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는 미활용 폐교가 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법적 한계로 폐교 부지의 활용 범위가 제한되는 것이 미활용 폐교가 늘어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인데요, 정치권에서도 폐교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문을 연 부산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거점센터입니다. 지난 2022년 폐교된 중학교 부지에 들어선 이곳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1년 만에 3만 명이 넘게 찾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영진/SW*AI교육거점센터장/"폐교라는 공간을 미래교육이 시작되는 공간으로 바꿨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폐교를 활용한 경남도교육청 학교급식연구소 '맛봄'은 학생*급식관계자들을 위한 체험과 전문교육 등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두 사례처럼 성공적으로 폐교를 활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부산,경남은 해안내륙발전법의 폐교 활용과 관련한 특례가 적용돼 건축 규제를 덜 받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특례가 도서지역만 적용되고, 활용범위도 교육*문화시설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활용범위가 좁다 보니, 부지 매각이나 대부 등에도 제약이 생기게 되고, 장기 미활용 폐교가 늘어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 부산*경남 미활용 폐교 78곳 가운데 62곳이 부지 매각이나 대부를 검토하는 곳입니다. 때문에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폐교 활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의된 해안내륙발전법 개정안에는 인구감소지역도 특례를 적용하고, 폐교 활용 범위를 체육시설과 소득증대시설로 넓히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의원/"인구감소지역에 폐교 시설이 있을 경우에 활용이 늦어지면 그 지역 전체가 죽어가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체육시설이라든지 또는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서..."} 민간으로의 단순 매각으로 인한 폐교 부지의 난개발을 막고,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새로운 활용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정치권 논의가 불붙을 전망입니다. 국회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전재현 박언국 정창욱
황보람
2026.08.18 17:09

[영화기획2]부산의 역전 시나리오…AI 영화 제작기지로

<앵커> 생성형 AI가 영화 제작의 지역간 격차를 줄일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부산은 Ai 제작인력 육성을 통해 국내외 영화 제작사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화 찍는 도시에서 영화 만드는 도시로 변화할 수 있을까요?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고가의 시각효과 작업을 거친 듯한 생생한 영상! 하지만 이는 생성형 AI로 구현한 영상으로, 부산영상위원회의 AI창작자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인재가 연출한 작품 속 한 장면입니다. {홍혜원/AI 창작자 과정 수강생/"규모가 크거나 많은 인력이나 자본이 없이는 만들 수 없는 장면을 혼자 적은 돈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부산 영상위원회는 지역의 현직 영화감독과 제작자 등 기존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AI 창작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 영화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전문인력을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이상욱/AI 창작자 과정 강사/"기존에 영화산업에 AI라는 새로운 도구가 도입됐는데요. 그 도구를 활용해서 충분히 상업적인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습니다."} AI전문인력 육성에 나선 부산,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촘촘히 마련된 네트워크와 결합해 부산으로 국내외 제작사를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습니다. {강성규/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수도권과의 격차를 돌파할 수 있는 출구가 AI인 것 같아요. 우리가 보통 촬영을 유치하잖아요. 그게 아니라 AI 프로덕션을 유치하는 거죠."}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크 나이트>와 <트랜스포머> 등 해외 블록버스터의 아시아 촬영에 참여했던 홍콩계 제작사 옥토버픽쳐스가 최근 부산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수퍼:김철수/옥토버픽쳐스 PD/"제작비 축소 같은 산업의 변화로 기존 촬영 유치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 AI 영상 제작자들의 역량이 높은 부산으로 AI 프로덕션 유치를 선점하기 위해서 영화의 도시 부산을 거점으로 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해외 영화팀을 부산으로 불러 촬영하는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AI 제작과 후반작업까지 제작 물량 자체를 부산으로 가져오겠다는 겁니다. 부산시도 영화영상 AI 창작센터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기존에 부산이 가진 글로벌 영화 네트워크에 AI전문인력 양성을 더해 부산이 영화찍는 도시에서 본격적인 영화 만드는 도시로 변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촬영 전재현 박은성
하영광
2026.08.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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