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이제는 '약국 앞 줄선다'
<앵커>
요즘 부산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이 약국 앞에서도 줄을 서고 있습니다.
피부나 미용과 관련한 약품들이 인기라는데요, 그런가하면 성형을 비롯한 의료 관광객 수요도 급증하고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 일본 유튜버들이 부산의 약국을 소개하고 있는 영상들입니다.
도심 대형마트의 약국에서 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까지 한자리에서 살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중국 인플루언서 "좋은 물건들이 정말 다양해서 저와 친구들 모두 고르느라 하루종일 둘러봤어요,,,"
주거지 인근에 주로 자리잡던 약국들이 요즘은 해운대와 광안리 등 관광지에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미리 검색을 통해 쇼핑 목록을 만들어 오는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대만 관광객 "한국에 오기 전에 어떤 물건을 살지 미리 조사했고, 돌아가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하려고 이걸 골랐어요."
여드름을 비롯한 피부와 미용 관리 약품이 인기고, 그 밖에도 파스와 진통제, 연고까지 다양하게 구매합니다.
다국어 안내 책자를 두고 외국인 직원이 세금 환급, 피부 진단 상담까지 맡습니다.
김한솔/미유약국 약사 "내방 고객 중에 한 90% 정도는 외국인 분들이고, 그 중에 60% 이상이 중화권, 대만 중국이라고 보면 됩니다."
지난해 부산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7만 5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151.5% 증가했습니다.
서면 메디컬스트리트의 한 병원에서 러시아에서 부산을 찾아온 환자를 만났습니다.
병원 측은 통역과 진료 안내를 맡는 전문 코디네이터를 배치했습니다.
미예카트리나/러시아 "부산이 관광도시니까 치료 수준이 좋을 뿐만 아니라 관광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이 있어서 좋습니다."
의료목적으로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의 국적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병준/흉부외과 원장 "지난해 초만해도 20개국 정도의 방문국 수가 지금은 49개국까지 늘었습니다. 매년 매달 그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부산 의료관광의 중심지인 부산진구의 경우 지난해 기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전년 대비 3.3배 늘었는데 올해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기록을 세울 전망입니다.
건강과 의료가 지역의 틈새 관광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김동환
2026.08.13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