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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 수해복구 구슬땀… 방역도 강화

<앵커> 극한호우로 큰 피해가 난 경남 거제와 통영에서는 주말에도 복구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힘을 보탰는데요. 곧바로 폭염이 찾아와 감염병 확산 우려가 높아 긴급 방역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거제의 한 멍게 배양장에 흙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극한호우가 내린지 일주일쨰, 복구는 해도해도 끝이 없습니다. {문경주/경남 거제시 둔덕면/"산사태만 아니었으면 이런 피해는 없어요. 수로 입구를 막아버리니까 나무도 쓰러지고 하니까 물이 다 넘친 거예요."} 주말 사이 경남에는 각지에서 3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였습니다. 의용소방대원들이 진흙을 대야에 담아 밖으로 끌고 나옵니다. 반복되는 작업에 몸은 금세 땀으로 뒤덮입니다. {강문자, 류재식/경남 하동 진교의용소방대/"수작업으로 다 해야 하니까 안에도 너무 덥고 하니까...저희도 작년에 화재와 수난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도심도 피해 복구가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앞에 장화를 신은 사람들이 줄을 이뤘습니다. "침수 피해가 난 아파트에서는 이렇게 입주민들이 지하주차장에 고인 물을 밖으로 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물을 끌어모아 양동이에 채워 담아보지만 바닥은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박상희/경남 거제시 수월동/"물을 큰 거는 다 뺐는데 기계는 가고 이제 사람이 할 수 있는 거밖에 안 남았는데 전기도 안 되고 물도 안 되니까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이 많아서 오고 싶어도 못 오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장티푸스나 말라리아 같은 감염병 확산도 걱정입니다. 방역소독차가 도심 곳곳을 돌며 길가에 쌓인 가재도구에 소독제를 뿌립니다. {이병섭/거제시보건소 주무관/"빗물 하고 생활하수 그리고 각종 정화조에서 나오는 오수라든지 이런 게 같이 섞여 있을 수가 있거든요. 날이 굉장히 더워지기 때문에 금방 모기라든지 파리떼가 많이 (나올 수 있어요.)"} 현재 거제와 통영의 응급복구율은 약 70% 수준입니다. 복구를 진행할수록 각지에서 피해가 확인되고 있어 피해 지역의 추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박희진
김민성
2026.08.23 19:40

[현장연결]'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역사적 첫 출항

<앵커> 해양수도권 완성과 새로운 글로벌 물류허브 도약의 부푼 꿈을 안고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서는 '팬스타 아크로' 호가 곧 부산항 신항에서 닻을 올립니다. 역사적인 출항을 앞둔 부산신항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 팬스타 아크로 호의 모습이 뒤에 보이는데요, 곧 출항을 앞두고 있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부산 신항 3부두가 내려다보이는 부산 가덕도 인근의 한 언덕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배가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서는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인데요. 9시를 조금 넘겨 북극항로 개척의 역사적 임무를 띄고 닻을 올리게 됩니다. 한국 선박의 북극항로 시범 운항은 10년 만이며, 컨테이너선 운항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극항로 가운데 러시아 북쪽을 지나는 북동항로는 부산에서 유럽까지 약 1만3천km로, 수에즈운하를 거치는 기존 항로보다 35%가량 짧습니다. 배에는 화학제품과 중고차, 자동차 부품 등이 실렸습니다. 영국과 네덜란드, 폴란드를 거쳐 오는 10월 5일 부산으로 돌아옵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얼음과의 충돌을 견디는 내빙 성능을 갖췄습니다. 러시아 쇄빙선의 별도 지원 없이 해빙과 기상 상태를 확인하며 항로를 결정합니다. {서명원/팬스타 아크로호 선장/"도착한 시점에는 완전히 해빙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그리고 만약에 해빙이 완전히 되지 않았을 때는 저희들은 항로를 우회 항로를 통해..."} 정부는 운항 거리와 기간, 연료 소모량과 비용을 분석해 북극항로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북극항로 개척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물류허브로서의 위상을 닦는 동시에, 해양수도권 완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전 국민이 이번 출항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신항 인근에서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이소민
최혁규
2026.08.22 20:30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대폭 수정 기로

<앵커> 부산,경남 지역민은 언제쯤 걱정없이 먹는물을 마실 수 있을까요? 답보상태인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대폭 수정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문산정수장에 설치된 대형실험 수조 2개! 낙동강 아래 모래와 자갈층으로 물을 여과시키는 복류수 취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만든 실증 시설입니다. 한 달여간 실험 결과 낙동강 원수 대비 탁도와 조류독소 제거율이 8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맹승규/대한환경공학회장/"(10년 평균 TOC가) 안동댐이 2.7(mg/L), 팔당댐이 2.1(mg/L) (정도인데) 저희 (복류수 실증)에서 지금 나오는 TOC (2.3~2.7) 기준이 나쁘진 않습니다."} 경남 창녕, 의령의 강변여과수를 주취수원으로 활용하려한 기존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6년째 제자리걸음인 상황, 기후부는 기존 사업계획 대신 복류수 방식을 주취수원으로 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대구에 이어 부산,경남권에도 복류수 실증시설 설치를 추진합니다. {김정호/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지난 11일)/"김해,양산,창원 등등도 빨리 복류수 실증센터를 두고 이런 방식을 즉각 채택할 수 있도록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김성환/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지난 11일)/"네, 속도를 더 내서 (경남권에도) 실증 시설을 곧바로 지을 수 있도록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지하수 고갈 탓에 주민반대가 큰 강변여과수보다 복류수가 현실적이란 판단이 작동했다는 분석입니다. 취수 지역 역시 정수시설과 가까운 하류쪽으로 옮기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장거리 관로 매설을 피해 사업비 절감까지 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지역 시민사회는 현실타협형 정책변화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드러냅니다. {최소남/부산맑은물대책위 상임대표/"쉬운 길로 가기 위한 복류수는 절대로 안 된다. 반드시 검증이 충분히 되어야 되겠고 그리고 다변화를 위한 강변여과수나 안 그러면 인공습지 이것도 같이 반드시 가야 된다라고 (봅니다.)"} 부산시 역시 대구와 같은 간이 실증시설이 아닌 실제 취수현장형 실증이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심재민/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대구 쪽하고 최하류에 있는 부산은 또 상황이 다르니까요. 면밀하고 철저한 실제 취수와 유사한 환경에서의 복류수에 대한 수질 검증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복류수의 경우 취수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견해도 있어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이소민
김건형
2026.08.22 20:30

거제*통영 앞바다 "쓰레기와의 전쟁"

<앵커>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휩쓸고 간지 닷새째, 경남 거제와 통영에는 여전히 수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해안에서는 어민들이 쓰레기와 씨름하고, 접근이 어려운 섬마을의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최혁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나뭇가지와 폐스티로폼, 플라스틱이 해안선을 따라 뒤엉켜 있습니다. 폭우에 떠밀려온 쓰레기들입니다. 어민들이 배를 타고 해안으로 들어와 쓰레기를 하나하나 주워 담습니다. "육지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해안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해안선을 따라 쓰레기가 곳곳에 쌓여 있는데, 어민들은 배를 타고 들어와 직접 수거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때문에 조업이 힘들어 생업은 제쳐뒀습니다. {임영기/거제시연안통발자율공동체 위원장/"조류에 의해서 통발 안에 페트병, 우유팩 등 여러가지 생활 오물들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해경도 바다 위 쓰레기 수거에 나섰습니다. 기름 회수에 쓰는 방제정까지 동원했습니다. 하루 동안 수거한 해양쓰레기만 5톤 가량입니다. 폭우의 상처는 통영 한산도 섬마을에도 남았습니다. 쏟아진 토사와 나무가 주민 통로를 막았습니다. 주택 뒤편까지 흙더미가 밀려들었습니다. 섬이라 복구 인력과 장비가 들어오기 어려워 주민들만으로는 손쓸 엄두를 내기 어렵습니다. 해경과 해군이 투입돼서야 겨우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정순자/통영 한산도 주민/"이리 더운데 와서 이렇게 도와주는 것만 해도 참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거야 뭐 더이상 말할 수가 없지요."} 해경과 해군은 해안과 섬을 중심으로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옥현진/통영해양경찰서장/"교통이 불편한 도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경비함정이라든지 적극 지원해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접근이 힘든 해안과 섬마을에 더 많은 인력과 장비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권용국
최혁규
2026.08.21 20:47

에스원 담합으로 수백억 매출...과징금은 '찔끔'

<앵커> 대기업 에스원이 아파트 통합경비용역 입찰 짬짜미를 했지만, 처분은 사실상 담합으로 벌어들인 돈의 극히 일부분 수준의 과징금 부과에 그쳤습니다. 대통령은 담합을 하면 기업이 망하는 수가 있다고 강하게 경고를 하고 있지만, 현실화를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강한 제제 적용이 필요해보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에스원은 지난 2022년부터 부산 등 지역 6곳 23개 아파트 통합경비용역 입찰에서 협력사와 담합을 했습니다. "이러한 담합에 따른 매출은 공정거래위원회 산정 207억원이나 됩니다. 하지만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은 에스원과 협력사를 합쳐 9억7천여 만원, 관련 매출의 4% 수준입니다." 대기업 에스원에게 경제적 제재 실효성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액수입니다. 공정위 예규에는 법 위반 사업자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제한 요청을 발주기관에 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또 사업자가 대중에게 알리는 '법위반사실의 공표'도 명령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스원에겐 이런 제재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법 위반 정도를 고려한 조치였다고는 하나, 결과적으로 기업에게 중요한 영업에는 별 제재를 안받은 셈입니다.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대기업에게는 특히 엄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동윤/동아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과징금 자체가 많지 않고...입찰 참여제한을 강제함으로써 영업의 제약을 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제재가 아닐까..."} 대통령도 계속해서 담합 엄벌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앞으로 회사가 망하는 수가 있습니다. 불공정, 부정거래를 통해서 이익을 얻겠다는 생각을 아예 정말 버려야 됩니다."} 불법에 대한 엄중 처벌은 대기업에 치이던 지역 중소업체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는만큼 적극적인 제재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주우진
2026.08.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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