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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부니 부캉이 떠날 준비? "외해 적응 파란불"

<앵커> 국민 상어 '부캉이'가 얼마전 그동안 머물던 인공수로를 떠나 항만 일대로 진출했죠. 깊은 바다로 나아가기 위한 적응 과정을 거치는 가운데, 다가오는 추위 속 향후 이동에 관심이 쏠립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6) 낮 촬영된 흑상어 부캉이입니다. 꼬리를 흔들며 부드럽게 헤엄칩니다. 다행히 건강한 모습입니다. {부캉아~ 부캉아~} "부캉이가 포착된 곳은 그동안 머물었던 북항친수공원과 2km 정도 떨어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부두입니다. 부두 깊이는 10미터 안팎으로, 과거 머물던 수로보다 두 배 넘게 깊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나가면 일대는 15미터정도로 깊어집니다." {최정원/부산 범천동/운항할 때도 항상 상어 있는지 엄청 조심하면서 운항해야 되고 그런 프로토콜이 또 생겨가지고 엄청 신경 많이 쓴다고 하더라고요. 먼바다 가서 깨끗한 환경에서 살기를 바라죠. } "전문가들은 수심이 얕던 인공수로를 떠나 대형선박이 오가는 항만구역으로 이동한 건 외해 적응을 위한 긍정적 단계라고 판단합니다." 흑상어는 보통 18도에서 26도 사이 수온을 선호합니다. 당장 내일부터 최저 기온이 7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수온도 머지않아 18도 밑으로 떨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때문에 부캉이의 외해 진출 전에 그물처럼 혹시나 모를 장애와 위험 요소를 없애야한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최윤/국립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명예교수/ "그물이 제일 염려가 돼요. 정치망 안에 있거나 (먹이가) 자망에 걸려서 파닥거리는 것...영도나 이쪽에 나가는 길목에 특히 바다 수면 아래로 간다기보단 아직도 가장자리쪽으로 나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부산시,해수부 등 관계기관이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수온이 떨어지기 전 부캉이를 무사히 먼바다로 떠나보내는 것이 과제가 됐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조진욱
2026.10.27 20:54

외국인선원 사이 독버섯처럼 퍼지는 마약

<앵커> 요즘 남해안 양식장과 어선 등 수산업 현장도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돌아가지를 않는데요. 그런데 동남아를 중심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마약이 이들 사이에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는데요 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트럭이 경남 고성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로 들어옵니다. 잠복해있던 해경이 기습적으로 문을 열고 도망치려는 외국인 노동자를 붙잡습니다.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어. 시동 꺼"} 동남아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해온 조직원입니다 이번에 검거된 10명은 올3월부터 국제우편으로 영양제 포장지 사이에 마약류를 숨겨 들여온뒤 유통시켰습니다. 10명 가운데 8명이 밀반입부터 유통에 투약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욱/통영해양경찰 수사과장/"수사 결과로 확인된 필로폰 양은 약 21g 인데, 이 양은 약 1천 4백 명이 동시에 투양할 수 있는 그런 양이 되겠습니다."} 실제로 이런 외국인 노동자 마약사범은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검거된 숫자만 3천3백여명에 이릅니다. 특히 산업단지나 농촌을 넘어 이제 남해안 일대 어선과 양식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어민들의 불안도 큽니다. {수퍼:정동일/어민/경남 고성군 삼산면/"마약범들이 일부 판을 친다 하니까. 좀 불안하고."} "해경은 해외로 도주한 국내 유통책과 현지 공급책 등 2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정효정
2026.10.27 20:54

SNT모티브 제작 '저위험 권총'..."쓸모없는 총" 비난

<앵커> 경찰청이 흉악범죄 대응시 살상 부담을 줄인 저위험 권총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역 대표 방산기업 SNT모티브가 만든 이 권총은 제압 효과가 낮고 최초 개발 방향이었던 스마트 기능도 빠져 실속없는 '쓸모 없는 총'이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스토킹 신고를 당한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경찰에 달려듭니다. 실탄을 3발이나 맞고서야 멈췄는데 남성은 숨졌고 경찰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청은 흉악범죄 대응 시 살상 부담을 줄이겠다며 내년부터 저위험 권총 2만8천정을 순차 보급할 계획입니다. 위력은 기존 권총의 1/10로, 플라스틱 저위험탄을 쓰면 허벅지 기준 6cm까지만 탄이 박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우려가 쏟아집니다. 최근에 발표된 조선대 용역 보고서입니다. 두꺼운 가죽 재킷이나 패딩을 입은 경우, 탄이 튕겨나가는 등 제압 효과에 한계가 확인됐다고 썼습니다. 또 타이어나 유리 강판을 뚫지 못해 차량 도주 대응 등에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직 경찰관 (음성변조) "그냥 강력한 한방이 더 필요한 것이지 고통으로는 사람을 제압한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물리적으로 저지력이 있어야돼요 1/10 위력이라는 것은 저지력은 없다. 무용지물에 가깝죠."} "이 권총을 만든 건 부산의 SNT모티브입니다. 정부 예산 25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개발했습니다." 실탄도 쏠 수는 있지만 경찰청은 실탄은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존 권총 실탄보다 오히려 내부 손상을 더 심하게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름은 저위험 권총인데 실탄을 쓰면 위험한 권총을 만든 셈입니다. {이훈/조선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38구경 권총(기존 권총)에 플라스틱탄만 신규 개발해서 사용하게 되면 경찰청이 의도한 모든 목적을 저비용으로 달성할 수 있는 그런 사안입니다."} 또 당초 목표였던 '스마트총'으로 개발하는데도 실패했습니다. 발사 위치와 시각, 각도 등을 저장하는 칩이 오류를 냈는데, 경찰청이 최종 빼버렸습니다. 총기 제작에 독점적 지위를 가진 SNT모티브에 새 무기 개발을 맡겼는데, 결함있는 총을 내놓는데 그친 겁니다. 이대로면 전 세계가 주목하는 K방산에 오점이 될 판입니다. 저위험 권총은 기존 권총보다 비싸고, 저위험탄 값은 실탄의 7배가 넘습니다. 경찰청은 충분한 위력 검사를 거쳤다며 제압효과가 없다는 주장은 추정이라 해명했고 SNT모티브는 경찰 요구대로 제작 납품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승연
주우진
2026.10.27 20:53

넘쳐나는 콩...'가루 두유'로 활로 찾았다

<앵커> 쌀이 남아돌자 정부가 콩 재배를 장려했는데 이제는 콩이 남아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의 한 식품업체가 특수 공법으로 만든 '가루 두유'를 개발해 해외 시장 개척은 물론 지역 농가 숨통까지 터주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국산 콩을 가열기에 넣고 분쇄합니다. 고운 콩가루가 쏟아져 나옵니다. 물에 타면 두유로 변하는 가루 두유 제조 공정입니다. 합성첨가물 없이 특수 열처리한 콩을 그대로 갈았습니다. 영양분 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커피를 먹듯 물에 가루만 타면 두유 한 잔이 완성되는데요. 가루 형태라 유통기한이 길고 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친환경 건강 열풍을 타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입니다. 이미 미국과 뉴질랜드 등 10개국에 수출됩니다. {김경환/업체 대표/"콩을 두유 파우더로 만들어내는 유일한 기술입니다. 이걸 만들어내기 위해서 에너지, 탄소배출을 80% 이상 감축시킨 유일한 기술이기도 하고요."} 가루 두유의 인기는 판로를 찾지 못하던 콩 농가에게도 희소식입니다. "정부가 쌀 대신 콩 재배를 장려하면서, 지난 2년 사이 콩 비축 재고는 2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콩 수매 물량을 크게 줄여 버렸습니다. 식품업체는 경남 지역 농가 콩을 100%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가도 살리고 뛰어난 원재료도 확보해 일석이조입니다. {홍아정/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센터장/"국산 콩 재배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타개하기 위해 국산 콩을 활용해서 클린 라벨의 자체 기술로 이 기업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저희가 도움을 드리고 있고요."} 업체와 농진원은 가루 두유 활용 제품 개발과 함께 해외 수출 판로를 계속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하영광
2026.10.27 20:53

<기획> "버추얼 팝업이 뭐예요?" 월 150명도 안 온다

<앵커>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한 금정구 상권활성화 사업의 허점과 실태를 점검하는 기획보도 이어가겠습니다. 이 상권활력지원사업의 중심에 거점 공간 조성 사업이 있는데, 거점 공간을 통해 사람을 모으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개소 이래 방문객은 월 평균 150명도 되지않아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쇠퇴한 부산대 앞 상권을 다시 일으킬 목적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20억을 들여 진행한 지역상권활력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주관업체는 사람을 모을 수 있는 거점이 필요하다며 '버추얼 팝업 스페이스'란 공간을 지난해 12월 4억 7천여 만원을 들여 조성했습니다. 서울 성수동에서 성공한 팝업 스토어에 착안해 만든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입구엔 식음료 판매 부스가 있고 가운데는 대형 전광판이 나오는데 사람 한 명 보이질 않습니다. 이곳을 아는 사람 자체가 드뭅니다. {인근 상인들/"아 3층에? 저기 뭐하는 덴지 아무도 모르는데요. (저도 이 동네에서 14년 지금 똑같은 장사하고 있는데) 바로 앞에 있는데 처음 듣는 소린데..."} 취재진이 모두 4 차례 방문했는데 운영업체 직원 말고는 단 한 명의 사람도 없었습니다. 실제 개소 이래 버추얼 팝업의 방문객은 1천6백여명으로 한 달에 평균 백 50명도 안됩니다. 내부 콘텐츠도 모호합니다. "이곳 거점공간에는 길이 12 미터의 대형 LED WALL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LED WALL에는 지금처럼 경복궁 일대나 국내외 관광지들의 풍경이 담겨 있습니다." 사업계획서에는 이 LED로 주민과 상인에게 여행을 다녀온 듯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되어 있지만 요즘 많은 지자체가 도입하고 있는 미디어 파사드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질타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세희/국회의원(민주당)/"부산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25분 짜리 보스턴 영상 이런 것들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지역상권을 살리려고 만든 공간인데 지역의 특색을 제대로 담고 있는지 아쉽기도 합니다."} 사업 추진 1년, 주요 사업들에는 줄줄이 냉랭한 반응들 뿐이고 그나마 사람들이 몰렸던 건 결국 거리에서 진행한 마켓 행사뿐이었습니다. 보도가 시작되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다며 근본적인 보완책을 검토하겠다 밝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오현희
최한솔
2026.10.27 20:53

SNT모티브 제작 '저위험 권총'..."쓸모없는 총" 비난

<앵커> 경찰청이 흉악범죄 대응시 살상 부담을 줄인 저위험 권총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SNT모티브가 만든 이 권총은 제압효과가 낮고 최초 개발 방향이었던 스마트 기능도 빠져 실속없는 '쓸모 없는 총'이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스토킹 신고를 당한 50대 남성,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도 흉기를 들고 계속 달려듭니다. 실탄을 3발이나 맞고서야 멈췄는데 남성은 숨졌고 경찰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청은 흉악범죄에 대응하면서 살상 부담은 줄이기 위해, 일명 저위험 권총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위력은 기존 권총의 1/10로, 플라스틱 저위험탄을 쓰면 허벅지 기준 6cm까지만 탄이 박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우려가 쏟아집니다. 성능 실험 등을 분석한 조선대 연구용역 보고서입니다. 두꺼운 가죽 재킷이나 패딩을 입은 경우 탄이 튕겨나가는 등 제압효과에 한계가 확인됐다고 썼습니다. 또 타이어나 유리 강판을 뚫지 못해 차량 도주 대응 등에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직 경찰관 (음성변조) "그냥 강력한 한방이 더 필요한 것이지 고통으로는 사람을 제압한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물리적으로 저지력이 있어야돼요 1/10 위력이라는 것은 저지력은 없다. 무용지물에 가깝죠."} 저위험 권총으로 실탄도 쏠 수 있지만 실탄은 쓰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 권총 실탄보다 오히려 내부 손상을 더 심하게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저위험 권총인데 실탄을 쓰면 도로 위험한 권총이 되는 셈입니다. "이 권총을 만든 건 부산의 SNT모티브입니다. 정부 예산 25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개발했습니다." 당초 저위험 권총을 스마트총으로 개발하려던 계획도 무산됐습니다. 발사 위치와 시각, 각도 등을 저장하는 칩에서 오류가 확인돼 보완을 해오다 결국 빼기로 한 겁니다. {이훈/조선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38구경 권총(기존 권총)에 플라스틱탄만 신규 개발해서 사용하게 되면 경찰청이 의도한 모든 목적을 저비용으로 달성할 수 있는 그런 사안입니다."} 저위험 권총은 기존 권총보다 비싸고, 한번 도입하면 계속 써야 할 저위험탄은 값이 실탄의 7배가 넘습니다. 경찰청은 충분한 위력 검사를 거쳤다며 제압효과가 없다는 주장은 추정이라 해명했고, SNT모티브는 경찰 요구대로 제작 납품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승연
주우진
2026.10.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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