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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남 영하권으로...맹추위 부산경남 덮쳤다

<앵커> 오늘 아침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놀란 분들 많으실겁니다. 부산*경남의 기온이 어제보다 최고 10도 이상 뚝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는데요. 이번 추위는 모레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안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일장날, 전통시장은 때아닌 한파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두터운 패딩에 털모자, 귀마개까지 올가을 처음 등장했습니다. {김양희/시장 상인/"얼어죽지 않으려고 세 겹 입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까 손님도 안 나오고 우리도 춥고 마음도 춥고 그렇습니다.} 장갑을 끼고도 얼어붙은 손을 틈틈이 화롯불에 녹여도 봅니다. {김수자/시장 상인/오늘은 하루종일 (화로를) 피울거에요. 추워서 새벽에 일찍 나오니까. 많이 춥지. 오늘은 발이 시려운데.} 출근길 시민들 옷차림에서도 성큼 다가온 추위가 느껴집니다. 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감싸고 차가와진 손은 핫팩으로 녹여야합니다. {김수지/부산 양정동/"몸에 찬 공기가 드는 게 싫어서 모자랑 머리를 다 싸매고 나왔습니다. 핫팩도 좀 들고 다니려고..."} {장준요/부산 연산동/"체감온도 자체가 어제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보일러를 가동중이고, 집에서 내복도 좀 껴입고..."} "부산과 경남 대부분 지역의 아침기온이 0도 안팎으로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오늘(18) 아침 의령은 영하 3도까지 떨어졌으며 밀양진주는 0도, 부산과 창원은 영상 3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부산 중구 등 12개구는 어제보다 10도이상 떨어지면서 올 가을 첫 한파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이상경/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추위는 모레(20) 오전까지 지속되겠으며 20일 낮부터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모레(20)까지 큰 일교차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안명환
안형기
2025.11.18 20:57

공장 불 나고 대규모 정전도..사건사고 잇따라

<앵커> 이처럼 갑작스런 추위가 엄습한 날, 한 아파트단지에서는 정전으로 9백세대가 추위에 떨었습니다. 한 비닐재활용 공장에서는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불로 하늘이 온통 시커먼 연기로 뒤덮이기도 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소식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마을 일대를 뒤덮고, 바람을 타고 빠르게 퍼져나갑니다. 아침 7시쯤 부산 대저동의 한 비닐 재활용 공장에서 지게차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당시 부산은 초속 15미터에 이르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김시아/목격자/"차를 타고 지나가는 중이었는데 옆을 보니까 연기가 시커멓게 올라와서 너무 심각해 보였어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불이 난 비닐 공장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무너졌고 불이 옮겨붙은 바로 옆 건물도 벽면이 까맣게 탔습니다." 불은 3시간 만에 꺼졌지만 주변에 민가와 비닐하우스 단지가 있어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근 주민/"어떤 분이 오셔 갖고 현관문 두드리면서 불이 났다고... 이 건물도 (불이) 붙었지만 이 집으로 또 갈까 싶어서 바람의 방향 떄문에..."} 부산 사하구 장림동 일원에서는 이른 아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출근 시간에 아파트 등 9백 세대에 전기가 끊기면서 시민들은 한파 속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전은 배전 설비 문제로 보고 한파와 연관은 없는지 등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김영이/부산 장림동/"불을 못켜니까... 이제 뭐 아침에 씻어야 되니까 출근 준비로..."} 부산 도심에서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고가 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0일 학교 앞에서 크게 다쳐 이송될 병원을 찾던 한 고등학생은 인근 대형 병원 4곳 모두 소아신경과 진료를 받아주지 않았고 병원 8곳에 연락했지만 다 거절당했습니다. 학생은 1시간 가까이 구급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다 심정지 상태가 돼서야가까운 병원으로 향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황태철/영상편집 김민지
김민성
2025.11.18 20:58

건축법 위반 의혹 병원, 딸을 '유령직원'으로?

<앵커> 직원 당직실을 재단 일가의 가정집으로 사용하고,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내 괴롭힘을 이어간 부산의 한 종합병원 소식 어제(17) 전해드렸는데요. 취재진 추가취재 결과, 이사장의 딸을 직원으로 허위로 등재하고월급까지 받은 사실도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겉으로는 병원 당직실이지만 정작 내부는 주거시설입니다. 이사장 일가가 병원 시설을 임의로 개조해 무상으로 썼다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부산의 한 종합병원, 이 곳은 직장내 괴롭힘 혐의로 고용노동부로부터 과태료 처분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의 문제점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사장의 딸이자 병원장 부인인 A씨. 실제 일은 안하고 병원 월급만 꼬박꼬박 챙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검진센터 직원으로 등록돼있지만 실제 업무는 맡지않았다는 병원관계자들의 진술이 나온 겁니다. {병원 관계자/"병원에 없어도 뭐 조금은 인정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 해서 검진센터로 소속만 바꿔 놓은 거게요. 일은 하나도 안했어요. 직원들도 몰라요."}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3년 동안, 1억5천만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A씨 남편이자 병원장인 B씨 또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병원 의료기기 납품업체 등 4곳으로부터 접대성 금품 5천 여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A씨와 이사장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병원장 B씨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처럼 의료재단이 동시에 여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이유에 대해 법적 미비함을 원인으로 꼽는 시각도 있습니다. {박기혁/부산가톨릭대 병원경영학과 교수/"(의료법에) 친족에 대한 참여를 제외한다 (항목) 이후에 나머지 인력 구성에 대해서는 법에서 명시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외부 인사나 외부 전문가, 예를 들면 보건의료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전문가를 (이사회에 넣도록 해야)"} 병원 측은 A씨가 실제로 병원에 근무했으며 수사기관에 실근무를 입증할 증빙자료도 제출했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최혁규
2025.11.18 20:59

수돗물서 '마이크로시스틴' ? 양산시 수돗물 '불안'

<앵커> 경남 양산의 한 가정집 수돗물에서 녹조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양산시는 수돗물이 아니라 오염된 필터에서 나온 것이라며 반박했지만 시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양산시 동면의 한 가정집입니다. 수돗물이 나오는 개수대 수도꼭지의 필터가 온통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제보를 받은 환경단체가 필터를 경북대 녹조 분석 연구실에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필터에서 녹조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의 DNA가 나왔습니다. 양산시는 정수 과정에서 이미 죽은마이크로시스틴의 DNA로 독성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환경단체는 다시 독성 분석을 의뢰했고 최근 0.1나노그램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국내 기준의 100만분의 1수준이지만 먹는물에서 또 독소가 나온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재우/양산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우리 수돗물은 아무런 독성 물질이 없어야 되는 것이 맞습니다. 0.1 나노그램의 독성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먹는물에서 건강에 치명적인 독성이 발견됐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양산시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는..."} 하지만 양산시는 여전히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필터에서 나온 독소를 마치 수돗물에서 검출된 것처럼 왜곡했다는 것입니다. {윤민식/양산시 수질검사팀장/"필터가 햇빛을 받으면 윗부분에 이렇게 조류가 자체 생성할 수 있으니깐...해당 민원인 집과 민원인 윗집 아래집, 다른 동별, 원수와 정수 총 10개소에서 다 (독성) 불검출이 나왔습니다."} 2022년 대구 가정집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됐지만 역시 필터 오염으로 결론이 난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양산시는 매주 정수 검사를 진행하는만큼 안심하라는 입장이지만 환경단체 측은 직무유기 등으로 양산시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최한솔
2025.11.18 20:55

공장 불 나고 대규모 정전도..사건사고 잇따라

<앵커> 이처럼 갑작스런 추위가 엄습한 날, 한 아파트단지에서는 정전으로 9백세대가 추위에 떨었습니다. 한 비닐재활용 공장에서는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불로 하늘이 온통 시커먼 연기로 뒤덮이기도 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소식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마을 일대를 뒤덮고, 바람을 타고 빠르게 퍼져나갑니다. 아침 7시쯤 부산 대저동의 한 비닐 재활용 공장에서 지게차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당시 부산은 초속 15미터에 이르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김시아/목격자/"차를 타고 지나가는 중이었는데 옆을 보니까 연기가 시커멓게 올라와서 너무 심각해 보였어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불이 난 비닐 공장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무너졌고 불이 옮겨붙은 바로 옆 건물도 벽면이 까맣게 탔습니다." 불은 3시간 만에 꺼졌지만 주변에 민가와 비닐하우스 단지가 있어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근 주민/"어떤 분이 오셔 갖고 현관문 두드리면서 불이 났다고... 이 건물도 (불이) 붙었지만 이 집으로 또 갈까 싶어서 바람의 방향 떄문에..."} 부산 사하구 장림동 일원에서는 이른 아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출근 시간에 아파트 등 9백 세대에 전기가 끊기면서 시민들은 한파 속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전은 배전 설비 문제로 보고 한파와 연관은 없는지 등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김영이/부산 장림동/"불을 못켜니까... 이제 뭐 아침에 씻어야 되니까 출근 준비로..."} 서울 강남의 한 고급호텔에서 경찰이 한 남성을 연행합니다. 경찰은 주식투자를 미끼로 번 범죄수익금을 세탁한 40대 총책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해외에 위치한 사기 조직이 일명 투자리딩방 사기로 번 돈 230억 원을 상품권 매매로 위장해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비롯해 자금 세탁에 가담한 84명을 붙잡고, 이 가운데 20명을 구속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황태철 영상편집 김민지
김민성
2025.11.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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