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부산, 경남, 그리고 울산에서는 올해부터 고용노동부와 광역 지자체들이 함께 마련하는 새로운 일자리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Q.
먼저, 장관 취임하신 지 1년 4개월 정도 벌써 지났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도 있고 그러실 텐데, 먼저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네, 노동자에게 나랏일을 맡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통령께서는 나랏일이라는 게 마당 쓰는 거와 같다, 안 해도 표시가 안 나고 해도 끝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매일매일 다시 못 올 하루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네, 이제는 철도 기관사 업무보다 장관 업무가 좀 익숙해지셨습니까?
A.
익숙해질 만도 한데 매일 새롭고, 기관사 업무도, 최근에 스페인 철도 사고, 엄청난 참사였습니다. 사람의 생명과 또 국민의 재산을 안전하게 모시는 게 일이고, 노동부의 일이라는 것도 일하는 사람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이라는 측면에서 비슷한데요. 익숙해질 만도 한데 여전히 새롭고 긴장됩니다.
Q.
'부울경 광역이음 프로젝트', 고용노동부에서도 준비하시고 광역 지자체가 같이 하고 계시는데,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A.
부산, 부산을 중심으로 해서 경남과 울산이 좌우로 포진되어 있는데요. 경남과 울산은 제조업에 강하다면, 부산은 상대적으로 해양이든 미디어든, 어떻게 보면 서비스 산업들에 이렇게 특화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부산에는 살고 싶은데, 직장이 창원인 청년에게 이동하는 것을 누군가 확보해 준다면 훨씬 더 이 청년의 선택지는 많아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주거지는 부산이고 직장은 창원이면 이들의 이동권은 누가 보장해 줄 건가. 그래서 수도권에서는 제가 철도 노동자 출신으로서,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는 이동권을 원활하게 해줘야 합니다. 이음입니다. 그래서 이어주는 것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전철망이 그나마 도시와 도시를 이어줍니다. 그리고 아주 값싼, 저렴한 공공 철도를 통해서 출퇴근을 확보해 주죠.
그리고 두 번째 중요한 것은, 그동안 일자리 정책은 중앙에서 기획하고 지방 정부가 실행하는 것들이었다면, 이제는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지역을 잘 아는 지방 정부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중앙이 지원하는 것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번에 중앙에서 100억을 냈고, 3개 광역단체가 25억을 매칭해서 125억으로 이음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그래야 지역에 청년들을 머물라고 이야기만 할 게 아니라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조건들을 마련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반드시 성공하고 싶습니다.
Q.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자리 박람회도 새로 2029년까지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이 박람회는 어떤 박람회가 될까요?
A.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히 기업을 유치했다고 해서 청년들이 오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랬을 때 지역의 대학이나 산학 협동이 실제로 이어져서, 그 지역 내에서 교육과 산업 생태계, 그다음에 문화와 정주, 교통 인프라가 같이 만들어진 하나의 생활권을 만들어주는, 그러한 박람회가 될 때, 청년들을 지역에 남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그런 부울경이 되지 않겠느냐,
그런 것들을 같이 보면서, 단순히 하나의 기업과 학생의 연결, 또 구직자의 연결, 이걸 뛰어넘어서 '아, 내가 여기에 뿌리를 내려도 좋겠구나'라고 하는 믿음을 주는 그런 박람회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장관 임기가 1년 4개월 정도 지나셨지만, 어느 정도까지 하실지는 모르겠는데, 하지만 꼭 하시고 싶은 일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임기 내에 마무리 짓고 싶은 사업, 일, 어떤 게 있습니까?
A.
제 임기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마무리할지 말씀드리기가 참 송구합니다마는, 처음으로 돌아와서 대통령 말씀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고용노동 정책이라는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일하러 나간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억울함 없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가장 큰 억울함은 살려고 나가는 일터에서 죽거나 다치는 일이고, 두 번째 억울한 일은 일하고 정당한 대우 못 받는, 돈 떼이는 일입니다. 마지막은 비슷한 일 하고 차별받는 일입니다. 이 세 가지 없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오늘 바쁘신데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유경
2026.11.04 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