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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관광열차 또 사고…2명 다쳐

<앵커> 부산의 대표 관광지 태종대에서 다누비 관광열차가 벽면을 들이받아 관광객 2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4월, 비슷한 사고로 운행을 중단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사고가 일어나면서 부산관광공사의 안전관리 부실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옥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태종대 다누비 관광열차가 갓길에 처박혀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태종대 유원지를 달리던 관광열차가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열차에 타고 있던 관광객 2명이 다쳤습니다. 운행 중이던 다누비 관광열차는 칸과 칸을 연결하는 이곳 볼트가 파손되면서 그대로 벽면을 들이받았습니다. 문제는 비슷한 사고가 일어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지난 4월, 운행 중이던 관광열차가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면서 외국인 관광객 등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하나,둘, 셋. 무슨 일이래..." 당시 부산 관광공사는 2주 동안 열차 운행을 멈추고 3차에 걸쳐 정밀 안전 점검까지 벌였지만 사고 재발을 막지 못한 겁니다. 게다가 사고가 일어나기 불과 2시간 전 이뤄진 안전 점검과 시운전에서도 이상이 없다고 판정했습니다. 공사의 안전관리가 형식적인 점검에 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홍이경/부산관광공사 관광팀장/"이번 (사고) 계기로 해서 좀 더 면밀하게 또 종합적인 요건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관광산업의 사령탑이어야할 부산관광공사가 허술한 안전관리로 관광도시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옥민지
2026.07.03 20:42

철거 전 와르르...노후 주택 '시한폭탄'

<앵커> 어제 부산의 한 무허가 노후 주택 일부가 붕괴된 데 이어, 오늘 철거 준비를 앞둔 상황에서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시한폭탄같은 이런 위험 노후주택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제대로 파악조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날 붕괴됐던 부산 암남동 주택이 또 다시 와르르 무너져내립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철거 작업을 앞두고 가까스로 버티고 있던 주택의 나머지 부분이 또 무너진 겁니다. 주민들은 또 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최세영/인근 주민/"철거하려고 준비하시는데 건물이 막, 주변에 물건들이 막 부서지고 무너지고 있더라고요. 순간 눈 앞에서 큰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니까 좀 놀라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긴 해요." 문제는 이렇게 무너질 위험이 있는 노후 주택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부산의 35년 이상 된 집은 13만 7천 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노후 위험 주택에 대한 제대로 된 통계는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먼저 이번처럼 무허가 주택의 경우 주민들의 신고나 민원이 없으면, 현황 파악 자체가 어렵습니다. 만약 허가를 받은 건물이라고 해도 사각지대는 남습니다. 소규모 다가구 주택은 시설물안전법상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무너진 주택처럼 거주자가 있는 경우라면 빈집 정비 통계에도 잡히지 않습니다. 곳곳에서 관리상 허점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무허가이든 그렇지 않든 오래된 건물들에 대한 재난관리에 대한 특례 정보망 이런 것들이 저는 자치단체에 구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 차원에서 표준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게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재난 대책은 강화되고 있지만, 정작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주택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노후 위험 주택에 대한 통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
하영광
2026.07.03 20:48

PK에도 3백조 원 규모 투자 '약속'

<앵커> 정부가 호남에 9백조 규모의 반도체 거점 조성을 발표하면서,부산경남에는 때아닌 홀대론이 떠올랐는데요. 오늘 경남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드디어 PK에도 3백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경남 진주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통해 PK의 미래비전을 내놨습니다. 영남권의 제조역량 위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피지컬 AI와 우주항공산업에 속도를 더하겠다는 그림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영남의 탄탄한 제조 기반 위에 피지컬AI 우주항공 등 첨단 기술과 산업을 융합해낸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미래 글로벌 시장을 확실하게 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SK와 삼성,한화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합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조선·우주항공 등에 모두 297조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김동관/한화그룹 부회장/"한화는 영남권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 주권을 확보하고 자주국방을 위한 국방AI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엔진이 되겠습니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호남권에 890조, 충청권에 390조원 투자계획이 발표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영남권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기존 제조업과 조선*방산 외에 우주항공청이 있는 사천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 산업벨트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수 것으로 기대됩니다. 진주에서 이뤄진 세 번째 국민보고회에서 공개된 영남권 투자 계획이 최근 제기됐던 '특정지역 몰아주기' 내지는 'PK 홀대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이민재
2026.07.03 20:50

멸치잡이 금어기 풀렸지만 '이중고'

<앵커> 세 달간의 금어기가 끝나면서 국내 최대 멸치어장인 남해안에서 멸치 조업이 재개됐습니다. 어민들은 기후변화에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조업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는데요, 최혁규 기자가 조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남해 앞바다 한가운데, 수십척의 배들이 조업에 나섭니다. 세 달간의 금어기를 마치고 첫 조업에 나선 멸치잡이 선단입니다. 1km가 넘는 그물을 끌어올리자 은빛 멸치떼가 한가득 쏟아져 나옵니다. 갓 잡은 멸치는 운반선으로 옮겨지고, 배는 금세 만선에 가까워집니다. 제 뒤로 갓 잡아 올린 멸치를 삶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멸치는 잡은 뒤 오래 두면 금세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멸치는 운반선에서 삶은 뒤 육지로 옮겨져 건조 과정을 거칩니다. 남해안은 국내 최대 멸치어장으로, 전국 마른멸치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최근 3년간 위판량은 매년 1만 톤 이상, 위판금액도 1천억 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영향이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풍어를 기대하는 어민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이른바 '기름진 멸치'가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최주봉/멸치잡이 어민/"수온 관계로 고기들이 활동량이 많이 없어 날이 덥고 하니까 낮에는 땅속으로 앉았다 운동량이 적으니까 이게 기름이 안 빠진다고..."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조업에 필요한 유류비도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오르면서 어민들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최필종/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많은 사람들이 9~10억 가까이 쓰는데 그 부분이 연간 5억가량 상승하게 되면 이 부분이 경영 악화에 치명적이지 않을까 싶어서..." 고수온에 따른 기후변화와 고유가 부담까지 겹치면서 남해안 멸치잡이는 풍어를 기대하는 첫 출어부터 쉽지 않은 현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최혁규
2026.07.03 20:52

조직적 공사 방해...건설업계는 '진땀'

<앵커> 부산의 한 백화점 건설 현장에서 민주노총이 한국노총 조합원들의 레미콘 운송을 조직적으로 멈춰세웠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습니다. 이 곳 외에도 민주노총의 공사 방해 행위가 계속되고 있고, 한국노총도 이에 맞서고 있는데요. 두 노조의 힘겨루기에 애꿎은 시공사만 공기 연장에 따른 손해를 떠안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초, 부산 강서구의 한 백화점 공사현장입니다. 굴착기 여러 대가 멈춰서 있고 작업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닷새 동안 이 현장에서 모든 건설기계가 멈춰섰습니다. 민주노총 부산건설기계지부가 조합원들에게 작업 전면 중단을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시공사가 계약한 지게차 업체 2곳 가운데 한 곳이 한국노총 조합원들로 구성된 점이 문제였습니다. 해당 업체는 민주노총의 압박 때문에 32일 동안 공사장에서 빠져야 했습니다. 김득규/지게차 업체 팀장/"(민주노총이) 현장을 세웠다가 5월 9일부터 (공사를) 재개를 했는데 그 이후부터 저희는 아예 작업에서 배제가 돼 있는 상황이었고...저희도 어차피 정당하게 계약하고 들어와 있는 입장에서 그런 얘기를 들으면 답답하죠." 결국 시공사가 나서 업체의 작업을 허용했지만 민주노총은 업체 조합원에 한국노총을 탈퇴하라고 요구합니다. 민주노총 조합원-한국노총 지게차 기사 대화/"민주노총에 가입하는 조건 하에 그렇게 한다고 하면은 내가 지금이라도 보호를 조금 해서 이렇게 하면 안 되겠나 하면 전부 다 지회고 지부고 다 내가 아니까..."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시공사도 한국노총 조합원들의 레미콘 운송을 배제해달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계약을 앞둔 시공사는 난처하기만 합니다. 시공사 관계자/"계약 단계부터 애초에 (한국노총을) 조금 배제해 줬으면 (한다고)... (공사가 멈추면) 공기도 연장되고 그에 따른 장비대금, 인건비, 공사비 증액 이런 게 다 자연적으로 연계되는 되니까 리스크를 안고 가는..." 이런 공사 방해 행위로 민주노총 건설기계지부는 2년 전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부산경남 지역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이런 공사 방해 행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역시 노조원들을 공사 현장에 투입하려 민주노총의 불법체류자 고용을 지속적으로 신고하는 등, 두 노조의 힘겨루기에 건설업체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김민성
2026.07.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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