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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65]-폭염 속 건강 빨간불 '온열질환'

<앵커> 폭염이 한풀 꺾였지만 온열질환은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가벼운 어지럼증으로 시작하지만 심한 경우 의식 저하와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여름철 온열질환과 응급 대처법까지, 건강365에서 알아봅니다. <리포트>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 환자가 크게 늘어납니다.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만큼 예방과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김지은 동아대병원 응급의학과 부교수 / 부산대학교 의학원 의학석사, 2016 서울아산병원 레지던트 수료 및 전문의 취득} 대표적으로 열탈진과 열사병이 있는데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리면서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져 발생하며 대부분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으로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뇌를 비롯한 여러 장기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응급질환입니다. 치료가 조금만 늦어져도, 후유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빨리 알아차리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야외 작업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온열질환은 처음에는 갈증이나 어지럼증, 두통, 근육 경련, 피로감처럼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체온이 계속 상승하면서 의식이 흐려지거나 헛소리를 하고, 경련이나 장기 손상까지 발생하는 열사병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무엇보다 체온을 빠르게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환자를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한 뒤 찬물이나 물을 뿌리고 선풍기나 부채로 바람을 쐬어 몸을 식혀야 합니다. 병원에 오기 전이라도, 몸을 얼마나 빨리 식혀주느냐가 생명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큰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에 대면 체온을 더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김지은 동아대병원 응급의학과 부교수) 가장 중요한 것은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입니다. 또한 폭염이 심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고 부득이하게 외출하거나 작업을 해야 한다면 통풍이 잘 되는 밝은 색 옷을 입고, 그늘에서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열질환은 예방만으로도 충분히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올바른 생활수칙을 실천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6.08.12 10:35

[오늘의 책]-아코디언

<앵커> 한국전쟁이 끝난 뒤에도 아이들에게 삶은 여전히 버텨내야 할 하루였습니다. 폐허가 된 서울에서 아코디언을 통해 삶의 리듬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천명관의 ‘아코디언’, 오늘의 책에서 만나봅니다. <리포트> 이 책은 한국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던 195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입니다. 피난길에서 엄마의 손을 놓친 소년 용이는 부모와 집, 이름마저 잃은 채 거리의 고아가 되는데요. 굶주림과 폭력 속에서 하루를 버티던 용이는 앞을 보지 못하지만, 맑은 목소리를 가진 연이를 비롯해 저마다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낡고 붉은 아코디언을 마주한 용이는 단 한 번 들은 노래도 손끝으로 되살려내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합니다. 용이의 연주에 연이의 노래가 더해지면서 구걸은 거리 공연으로 바뀌고, 아이들의 하루에도 새로운 리듬이 생겨나는데요. 작품은 유행가와 찬송가, 미군 클럽의 음악 등 당시의 다양한 소리를 통해 전쟁 직후 서울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또 음악을 통해 자신들이 버려진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자기 삶을 연주할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닫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냅니다. 전쟁과 가난, 폭력 속에서도 서로를 붙들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생존과 연대를 그린 소설입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박종준
2026.08.12 10:36

[정가표정]-전국 항만공사 통합? 국가균형발전 역행 우려

<앵커> 정부가 전국의 항만공사 통합을 추진하면서, 항만의 전문성과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고 국가균형발전에도 역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의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 이후, 이웃 수영구에서는 갑자기 현수막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소식을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국에 항만공사가 설립된 것은 고 노무현대통령 재임 시기입니다. 각 항만의 특성과 전문성을 살리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부산항은 부산항만공사 설립 이후 경쟁력을 키우고 환적화물을 늘리면서 한때 세계 4위 항만까지 올랐습니다. 각 항만들이 이같은 특성을 키워 나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항만 운영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특화된 마케팅 전략도 있었습니다. 또 전국의 4개 항만공사는 각 지역의 성장 거점 역할을 하는 지역분권의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항만공사 통합을 추진하면서 여러가지 우려가 제기됩니다. 각 항만의 특성이 사라지고 어렵게 키운 항만의 브랜드 가치와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 지역 인사들로 구성된 항만위원회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항만 운영이 수도권에 종속될 수 있습니다. 국가균형발전에도 역행합니다. 이때문에 각 지역 시민단체에 이어 항만이 있는 지역의 국민의힘 의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추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먼저 추진된 공항공사의 통합이 중단되면서 항만공사 통합은 강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해 보여 갑작스런 통합 발표가 나오지 않을까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승환/국민의힘 국회의원/(항만공사를) 통합한다는 것은 지역에 기반을 둔 항만을 완전히 지역과 유리시키는, 또 다시 한번 유리시키는 그런 역사적인 퇴행이다, 항만과 관련해서 역사적인 퇴행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부가 항만공사 통합을 강행하면 관련 법안은 국회 농해수위에서 심의하게 됩니다. 22대 국회 후반기 농해수위에는 부산경남에서 당초 조승환 의원 1명이 배치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성권 의원이 농해수위로 상임위를 옮기면서 농해수위에서는 부산 의원 2명이 활동하게 됐습니다. 항만공사 통합을 위한 항만공사법 개정안이 만약 발의되면 국회 농해수위의 논쟁도 뜨거울 전망입니다. 한편 재정경제기획위 소속이던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기면서, 부산의 물 문제 해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갑작스런 현수막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해운대구의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 뒤 민주당 수영구지역위원회가 정연욱 의원은 뭘 했느냐며 현수막을 걸은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에서 활동하는 정연욱 의원이 수영구의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비난입니다. 이에 대해 정연욱 의원은 문제 제기 자체가 틀렸다고 반박했습니다. 글로벌 관광특구는 이미 관광특구로 지정된 곳 가운데 추가로 지정되지만 수영구는 아직 관광특구가 아니고, 특구 지정은 구청장이 신청해 시장이 지정한다는 설명입니다. 정연욱 의원은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대표발의해 이미 통과시켰다며, 이번 현수막 논쟁을 계기로 수영구의 관광특구 지정에 민주당도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황태철
길재섭
2026.08.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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