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정이한 공소장 후폭풍...이준석 당대표 사퇴

<앵커> KNN은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테러자작극' 혐의가 담긴 공소장을 입수해 단독 보도해드렸습니다. 범행을 사전에 철저하게 공모한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그 여파도 확산하고 있는데요, 결국,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늘(26) 사퇴했습니다. 국회에서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는 지난 4월, 지인인 공범 윤 모 씨에게 직접 자작극을 제안했습니다. "흔적이 남도록 색이 있는 녹차라테를 준비해 자신에게 뿌리고, "어린 게 무슨 시장이냐"는 말을 함께 외쳐 달라며 대사까지 지시했습니다. 공범 윤 씨는 "해봐야 상해 정도 걸리겠다"며 제안을 수락했고, 범행 이후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척 거짓진술을 이어왔습니다." 검찰은 이 테러자작극으로, 경찰과 국가정보원과의 대테러협의회까지 열리며 공권력이 낭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정 전 후보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공소장이 KNN 보도로 공개되자, 정치권의 파장은 확산됐습니다. 무엇보다 공당의 광역시장 후보가 직접 자작극을 지시하고 모의한 정황이 확인된 만큼, 소속정당인 개혁신당의 책임론이 강하게 불거졌습니다. 결국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당 쇄신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저는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당 안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설득해내지 못 한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인 저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당 대표의 사퇴로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지희/진보당 부산시당 부위원장*대변인/"결국에는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기만이라고 생각을 하고, 특히 부산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사죄를 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그게 진짜 책임지는 면모가 아닌가..."} 공소장을 통해 선거질서를 훼손한 정이한 전 후보의 테러자작극 전말이 드러나며 가장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소장 공개의 여파가 향후 야권 재편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회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황보람
2026.08.26 20:50

펄펄 끓는 경남 바다...양식장 폐사 심각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바다가 펄펄 끓고 있습니다. 경남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양식장에서는 물고기 폐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말쥐치 수천마리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수면을 뒤덮었습니다. 이미 부패가 시작된 물고기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양식 어민이 뜰채로 죽은 물고기를 연신 퍼내 보지만 끝이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광복절 연휴 기록적인 폭우로 흙탕물이 바다로 쏟아지면서 일부 폐사가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폭염으로 바다 수온까지 치솟으면서 폐사량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김영길/양식어민/"어제 이 폐사체를 수거를 하면서 저 밑에 그물 바닥 쪽에 좀 살아 있는 게 그나마 조금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확인해 보면 지금 살아 있는 게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양식장 바다 수온을 직접 측정해보니 표층수온이 28도를 넘어섭니다. 25도 정도를 넘어서면 물속 산소량이 빠르게 줄어들어 양식어류의 폐사 위험도 커집니다. "고수온을 견디지 못하고 폐사한 양식어들입니다. 수온이 28도를 웃도는 날이 이어지면서 양식어류 폐사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남해군에서 거제시까지 고수온 경보가 확대되면서 경남 전 해역의 고수온 특보가 경보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경남 주요 해역의 표층수온은 평균 28.7도로 지난해보다 무려 6.5도 높습니다. 피해도 빠르게 불어나 어제 기준 경남에서 폐사한 양식어류는 128만여 마리. 신고된 피해액만 28억 원가량입니다. {김승천/통영시 어업진흥과장/"폭염이 지속되고 있고 예전에 비해서 (바다 수온이) 한 2,3도가 지금 높은 상황이고. 앞으로 9월 중순까지는 유지가 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보험금은 어가당 5천만 원 수준에 그쳐, 실제 피해 규모에 맞게 보상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최혁규
2026.08.26 20:49

자진신고 감면제도로 에스원에 '면죄부'

<앵커> 삼성그룹 계열사 에스원이 부산 등 지역 아파트 경비용역 입찰에서 담합을 해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실제로는, 자진신고자 감면제도를 통해 과징금 처분, 또 그에 따른 입찰 참가 제한이라는 제재까지 모두 면제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에스원은 부산 5곳 등 비수도권 아파트 23곳의 통합경비용역 입찰에서 협력사와 짬짜미를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협력사와 합쳐 과징금 9억7천3백만 원을 부과받았습니다. 국토교통부 고시를 보면 과징금 처분을 받은 뒤 6개월이 지나지 않으면 입찰에 참가할 수 없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에스원은 어찌된 일인지 과징금을 한푼도 안낸 것은 물론, 입찰에 참여하고 수의계약도 맺고 있습니다. 정상영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취재결과, 에스원은 '리니언시' 즉 자진신고자 감면제도를 통해, 처분을 면제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니언시'는 담합을 자진신고하면, 처벌을 감경 또는 면제해주는 제도입니다. 에스원은 지난해 경찰에서 이번 담합사건으로 직원 조사에 들어간 사실을 인지하자 공정위에 자진신고했습니다. 리니언시를 기업 방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 겁니다. 대기업에 대한 사실상의 면죄부에, 지역 중소업체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경비보안업체 관계자 "그들만의 리그 같은 느낌...어떻게보면 짜고치는 고스톱 아닙니까 그럼 앞으로 더이상 담합이나 이런 걸 안 할까요?"} 리니언시는 당사자들끼리 은밀히 이뤄지는 담합 적발에 효과적이지만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제재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재발 방지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공정위는 리니언시의 감면율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데, 담합 주도 업체는 리니언시 적용에서 제외하는 등 보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주우진
2026.08.26 20:49

오시리아 문화예술타운 1년째 '감감무소식'

<앵커> 부산 도시공사가 만든 오시리아 관광단지입니다. 동해선이 지나고, 놀이동산과 아웃렛까지 동부산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그리고 그 알짜땅인 이곳엔 공연장을 갖춘 문화예술 타운이 들어선다고 했죠. 중국자본 등 대대적인 투자를 유치했다했다고 자랑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감감 무소식입니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오시리아 문화예술타운 쇼플렉스의 출범식입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유명 중국 투자사까지 대대적인 투자를 유치했다며 순조로운 진행을 예고했습니다. {조강/ 중국 투자사 '글로벌혁신센터' 총괄실장(지난해 8월)/ "쇼플렉스는 양국의 기업과 정부가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상 사업비만 1조 2천억 원, 문화공연장까지 넣으면 또하나의 랜드마크가 될거란 기대감이 컸습니다. 그리고 1년. 이곳 쇼플렉스는 여전히 첫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그사이 새마을금고에서 받은 천억 원대 대출은 연체금만 쌓이고 있습니다." 직원들 가운데는 4억 원 넘는 돈을 못받았다며 집회도 열었습니다. 사측과 첨예한 대립에 법적 공방까지 예상됩니다. {신승원/ 민주노총 아트하랑지회장/ "더 이상 이제 회사문을 닫을테니까, 당분간 출근 하지마라. 그냥 기다리라는 말만 믿고 무한 대기발령 중에 있습니다."} "시행사인 아트하랑은 갑작스런 고환율로 투자처와 시기를 조율하고 있었고, 현재 정상화 작업 막바지라며 올연말 안에 착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땅을 조성한 부산도시공사와 관할 구청인 기장군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영남권 최대 관광단지가 악성 부실로 곪아가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조진욱
2026.08.26 20:48

잘못은 개인이...변상은 조합원 돈으로?

<앵커> 부산 남부산농협이 100억 원대 회계조작을 벌이고도 경찰 수사에서 두차례나 무혐의를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회계조작의 결과 해당 농협은 1억3천만원의 법인세를 물게됐는데 이 돈이 조합원들이 피땀모아 모은 출자금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잘못은 일부 개인이 저지르고 피해는 조합원들이 보게된 것인데요, 하영광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기자> 부실 채권을 정상인 것처럼 속여 90억 원대의 적자를 장부상 흑자로 바꾸는 회계 조작을 벌인 남부산농협.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안내도 될 1억4천여만 원 상당의 법인세를 납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세금을 매기는 기준 소득이 적자면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는데, 적자를 흑자로 둔갑시키다보니 법인세 납부 대상이 돼버린 겁니다." 회계조작이 들통난 시점은 이미 남부산농협이 법인세를 다 납부해버린 뒤. 이에 농협중앙회는 회계조작을 주도한 A씨에게 돈을 물어내라며 변상 처분을 내립니다. "그런데 취재결과, 남부산농협 이사회는 A씨의 변상 책임을 물지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잘못은 특정인들이 저질렀는데 조합원들이 피땀 흘려모은 돈으로 대신 법인세를 낸 셈입니다. {남부산농협 조합원/"이것은 범죄입니다. 조합원들이 법인세를 대납한다는 것은 어린 아이에게 물어봐도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상식 이하의 짓을 했어요. 일부 임원들 몇이서 주먹구구식으로..."} 해당농협은 적자경영으로 수십년 동안 쌓은 적립금이 거의 바닥이 나며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은 배당금마저 제대로 챙기지못할 처지인데 개인의 잘못으로 인한 책임까지 짊어지게된 것입니다. {이원남/남부산농협 비대위원장/"노후자금으로 하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되면 노후도 보장이 안되고 생활이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나이든 조합원들이) 눈물로서 걱정을 합니다.} 한 지역 농협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와 방만한 경영이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피해로 돌아오게 생겼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하영광
2026.08.26 17:06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