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읽기] 사국지/김석준/부산광역시교육감
<앵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들 하지만, 정작 그 통일을 가능케 한 건 포용력과 인재, 그리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유연함이었습니다.
고구려, 백제, 가야를 넘어 신라가 삼한일통을 이루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역사소설이 있습니다.
행복한 책읽기,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과 함께 만나봅니다.
{우리는 역사를 배울 때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를 떠올리곤 하는데요.
이 책은 가야까지 더해서 네 개의 나라가 서로 경쟁하고 타협하며 하나의 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약력/김석준/부산광역시교육감/서울대학교 사회학과 학사, 석사, 박사/제 16, 17, 19대 부산광역시교육감/前.국가교육위원회 위원/前.부산대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역사 소설 중에 유명한 임꺽정이라든지 장길산이라든지 또 최근에 태백산맥 이런 경우 같으면 주로 이 최근의 역사적 사건을 소설화한 건데
이 고대 사회를 가지고 역사 소설을 쓴 그 작품들이 그래 눈에 잘 안 띄는데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이 사국지는 5세기에서 7세기 동안에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까지 이 네 나라가 치열하게 각축을 하면서 그 신라에 의해서 삼한일통을 하게 되는 이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근데 무엇보다도 재미있고요.
그다음에 그 책을 보시면 알지만 역사 소설인데도 주가 달려 있을 만큼 그 하응백 작가가 500여 권의 저서 또 천여 편의 논문 그리고 발품을 다 팔아서 쓴 그야말로 사실에 굉장히 가까운 소설 제가 판단하기로는 한 80% 사실 20%가 소설적 상상력이 결합된 이런 작품이 아닌가 싶고 5권으로 돼 있지만 무엇보다도 손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기 때문에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뿐 아니라 가야까지 역사의 주역으로 끌어내며, 네 나라가 충돌하고 융합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지금 이제 우리가 역사를 되짚어보면 그 5세기에서 7세기 사이에 보면 고구려가 제일 강대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고 또 백제가 아주 찬란한 문화적인 역량을 갖고 있었고 가야는 규모는 적더라도 철기 생산에 기반한 아주 불을 많이 가진 데 비해서 신라는 동쪽에 치우쳐진 가장 후발 주자였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이 신라가 삼국을 이제 통일하는 이런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이제 작가가 보기에는 어떻게 이렇게 제일 그 변방에 있고 왜소했던 신라가 삼한일통을 이룰 수 있었느냐 하면 세 가지 요인이 있었다고 그럽니다.
첫째는 이 다양성을 수용하는 포용력 다시 얘기하면 가야를 정벌하고 나서 가야의 그 인재들을 다 다시 신라로 이렇게 흡수해서 등용해서 이런 다양한 세력들을 하나로 품는 이런 포용력이 있었고 또 하나 중요한 요인은 이제 화랑 제도입니다.
그야말로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해서 국가의 중추로 키워내는 이런 교육 내지 훈련 기간이 잘 갖추어져 있었던 게 또 하나의 요인이었고 또 하나는 아주 유연하고 혁신적인 같다.
예를 들어서 당나라의 선진 문물을 빨리 배워드리고 그걸 통해서 기존 체제를 혁신하는 이런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후발 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삼국 통일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하는데 저는 여기서 이런 그 세 가지 요인들은 우리가 앞으로 미래 사회를 살아나가는 데에도 꼭 필요한 게 아니냐
다시 얘기하면 다양성을 수용하는 넉넉한 포용력, 또 인재를 잘 길러내는 노력 그리고 혁신에 대해서 유연하게 수용하는 능력 이런 걸 갖추는 게 교육에 있어서도 꼭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특히 이 사국지 읽으면서 또 하나 이제 그 놀랐던 것 중에 하나는 우리가 잘 몰랐던 이사부 장군에 대해서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사부 장군 하면 우리가 우상국을 정벌해서 신라에 복속시킨 이런 장군 정도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김유신이나 김춘수의 힘으로 삼국 통일하기 한 100년 전에 신라가 3만 1통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단단하게 만든 장군이거든요.
그래서 그 역사에서 이사부 장군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할 필요가 있겠다는 걸 이번에 그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 다른 세력이 하나의 나라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통일을 정복의 결과가 아닌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바라봅니다.
일단 재미있으니까 그리고 또 아주 문장이 아름다운 문장으로 되어 있어서 우리 글쓰기 공부하는 데도 참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리고 이 아주 이렇게 변화가 심한 시기에 자기 나름대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잘 세워서 도전하고 싶은 분들은 좀 길지만 꼭 읽어보셨으면 부탁을 드리고요.
특히 우리 학생이나 선생님들 또 학부모님들도 교육적 관점에서도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국지 속의 네 개의 나라는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손 잡으며 치열한 역사의 시간을 지나갑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누군가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를 품고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 아닐까요?
행복한 책 읽기 김채림입니다.}
촬영:이원주/편집:박희진
김채림
2026.09.14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