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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 읽기]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앵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시련과 고통. 피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이번 주 행복한 책 읽기에서 함께 생각해봅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 원망하기 마련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내 인생이 행복해야한다고, 고통이 없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데요. 이 책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의 인생이 왜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약력/김경희/아쿠아셀(주) 대표이사/부경대학교 환경공학과 학사, 석사, 박사/사)부산벤처기업협회 부회장/前.부산부품소재기업협의회 회장/前.사)부산경남울산여성벤처기업협회 회장} 종종 저를 포함해서 기업을 하시는 분이나 보통의 사람들도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게 되지 않습니까? 사실 행복한 순간보다는 지치고 힘든 시간들이 더 긴 것 같아요. 그럴 때 이 책의 제목을 딱 봤을 때 마음속에 와닿다 닿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왜 힘들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한 그렇게 쇼펜하우어가 너무 냉정하게 얘기하는 것 같아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읽어보면서 그래 어쨌든 인생은 삶은 어려운 과정일 뿐이지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태어난 건 아니지 않느냐 그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이 책을 접하게 됐습니다. 이 책은 삶의 고통을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책이 주는 교훈 정말 어 위로를 준다 너는 행복해질 수 있다 너는 정말 잘 할 수 있다 이런 위로는 아니었어요. 삶은 언제나 공평하게 평등하게 힘들다. 힘들어서 그게 너의 탓이 아니다. 니가 힘들다고 니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너로 인해서 인생이 변하는 것도 아닌 아니기 때문에 니가 처한 거를 어떻게 잘 극복해내느냐에 따라서 니 인생이 그 성장을 하거나 아니면 더 힘들어지거나 할 것이다 하고 담담하게 위로해 주는 게 저한테는 큰 감명이 되었어요. 먼저 제가 감명 깊게 읽었던 구절 중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태어난 이상 고통스러운 게 당연하다는 깨우침이 있을 때까지 지켜봐 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주위의 누군가가 불행과 보내라는 전염병을 보유하고 있다면 머지않아 근처의 모든 사람이 불행해집니다. 더불어 산다는 것이 꼭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내 주위에 누군가가 고통받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혹시 주변에 고통과 시련이 있으면 봐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주변이 불행해지지 않도록 하는 예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사례로 봤을 때 사실은 최근 한 1 2 년 전부터 어머니가 아프세요. 남들이 말하는 알츠하이머인데 저는 한 십 년 전부터 그거가 두려워서 계속 치료를 하시게끔 하고도 했는데 그 병이 나아지는 병은 아니잖아요. 점점 나빠지는 병이기도 해서 근데 최근엔 더 심해지고 이러니까 저 자신도 우울해지더라고요. 회사도 사실은 경기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어서 거기에 매달려야 하는 부분에 집에서까지 어머니를 이렇게 보필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좀 많이 힘들어지고 그래서 이게 내 삶인가 이게 뭐 힘들지 힘들어야 하나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됐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 모든 건 과정이고 인생이 힘들거나 흔들림이 없는 게 있겠냐 이 흔들림에서 내가 엄마가 내가 어렸을 때 엄마가 나를 케어했듯이 내가 엄마를 지켜준다면 괜찮겠다. 내 회사도 마찬가지로 모든 게 경기 좋을 때만 있겠냐 경기 나쁠 때가 더 많은데 내가 이 자리에서 꿋꿋이 지킨다면 그것도 해결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 보니까 또 세월은 가더라고요. 행복만을 좇기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삶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지금 이 방송을 보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저희 사례에서 말씀드렸듯이 많이 힘드신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 힘든 부분이 원인과 이유도 다 자신의 것이 아니고 주변에서 주어진 것도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그거는 살아가는 하나의 어떤 순간순간의 어쩔 수 없는 길이라고 본다면 그 또한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면 그 길의 끝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 책을 한번 필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삶의 고통을 피하려고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어쩌면 그때부터 내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행복한 책 읽기 김채림입니다. 촬영:이원주 편집:박희진
김채림
2026.08.03 10:38

[건강365]더위를 많이 탄다면? 여름철 건강법

<앵커> 무더위에 쉽게 지치고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위는 열사병을 비롯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올바른 관리가 중요한데요.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는 생활관리법,건강365에서 알아봅니다. 같은 더위에도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거나 쉽게 지치고 무기력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몸의 균형에 따라 더위를 느끼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데요. 여름철 더위를 많이 타는 원인과 한의학적 관리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김종혁 경락한의원 원장님 / 개원 한의사 대상 10주 약침강의,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같은 날씨에서도 더위를 타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기운이 부족하거나, 체내에 열이 많거나,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 쉽게 땀을 흘리고, 피로감이 심하거나 갈증이 심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이것은 몸의 균형이 깨졌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원인에 맞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더위를 많이 탄다고 해서 모두 같은 원인은 아닌데요. 개인의 체질과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풍기나 에어컨이 없던 시절에도 여름을 견뎌야 했고 또 밖에 나가서 일까지 해야 했기 때문에, 더위에 대응하는 치료법은 잘 만들어져 전해오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를 보여야 하며 땀을 많이 흘려서 진이 빠졌다고 표현할 상황이면 생맥산을 쓰고 덥고 습기 찬 환경에서 팔다리에 힘이 없고 입맛이 없어진다 이러면 청설기탕을 씁니다. 둘 다 가까운 한의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몸을 차갑게 식히기보다 몸 상태에 맞는 관리가 중요한데요. 체질에 맞는 치료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단은 더운 곳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더위에 맞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만약 더위에 몸을 상했을 때는 찬물을 마시면 안 됩니다. 상온의 물을 마시고,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오미자차를 마시면 좋고 생맥산이나 제호탕을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는 것도 몸이 보내는 하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여름철 건강관리와 체질에 맞는 생활습관으로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건강 365였습니다.
이아영
2026.08.03 10:39

[현장] 폭염으로 달라진 여름풍경

[앵커]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여름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야외 대신 시원한 실내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빙상장에서 영화를 보고, 도서관에서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을 정효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매일 기록을 갈아치우는 최악의 여름, 빙상장이 더위를 피해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피겨스케이팅 시범 공연과 함께 찌는 듯한 폭염은 잠시 잊고 한여름 얼음 위 축제를 즐깁니다. {김주식, 김민제/경남 김해 장유1동/"너무 무더워서 빙상장에서 영화본다 해서 오늘 찾아왔습니다. 너무 추운데요. 추워서 여기 담요 덮고 있고../ 추워요. 감기걸릴 것 같아요."} 빙상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 자리를 잡은 시민들은 겨울 외투를 입고 영화를 즐기기도 합니다. {송윤희/경남 김해시 동상동/"밖에 엄청 더워가지고 그래서, 물놀이를 해도 더우니까 그래서 여기서 영화보고.."} "스크린 불빛만 남은 아이스링크장, 이곳에서 시민들은 영화를 보며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고있습니다." 오늘(1)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41.6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온을 또 다시 갈아엎는 끝을 모르는 더위. 시민들의 발걸음은 실내로, 실내로 이어집니다. 도서관 곳곳이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책을 읽고, 장난감 놀이도 하며 쉬어가는 사람들까지. 가마솥 더위 속에 도서관도 여름 피서지가 됐습니다. {전훈석,전이준,전이현/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아이들하고 책도 같이 읽고,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고, 여름철에는 도서관이 제일 좋은 피서지인 것 같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부산*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지속될 거라 전망합니다. {김종훈/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주말 동안 부산 경남지역은 강수 없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최고 기온이 36에서 40도로 최고 체감 온도가 38도 이상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끝을 모르는 폭염의 기세에 시원하고 안전한 실내 피서지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정효정
2026.08.01 19:04

[주말극장가]-'스파이더맨'의 새로운 날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앵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스파이더맨'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액션보다 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성숙하고 단단한 위대한 영웅의 탄생을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4년 전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진 '피터 파커'.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서 뉴욕을 지키며 고독한 삶을 살아가던 '피터'는 어느 날, 통제 불가능한 힘에 사로잡히는데요. "뭐야?/배너 박사님?/DNA 변이 억제법을 찾아내셨죠?/내가 이걸 안 차고 있으면/도망쳐/나쁜 건 없애고 좋은 것만 남길 수 있나요?/뭐가 좋고 나쁜 건지 어떻게 판단하지?/죄송해요!/ 내 수업 듣는 학생 아니지?" 예상치 못한 DNA 변이로 인해 통제할 수 없는 힘에 사로잡히고 '피터'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는 적까지 마주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의식을 조종하는 정체불명의 존재로 인해 모두가 '피터'를 노리는 적이 될 수 있는 혼란 속에서 다시 위험에 빠진 'MJ'와 모두를 지키기 위해 '피터'는 '스파이더맨'으로 그들 앞에 서게 되는데요. "하지만 널 사랑하는 사람들은/혼자 가게 둘 거예요?/네가 너인 걸 사랑하는 거야/뭔가 할 거면 빨리해 봐!/그걸 절대 잊지 말렴/네가 아무리 강한 힘을 손에 넣는다 해도/보고 싶어요, 큰엄마"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날을 확인하라!"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였습니다. ------- "누나는 저를 잘 보살피고 잘 놀아줬습니다/부모님이 연구자이다 보니/누나도 의사나 연구자를 꿈꿨습니다/울기 시작하면 얼른 사형시키라고 했잖아/누나/시끄러워/조용히 해" 스물넷, 다정하고 촉망받던 누나에게 조현병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부모님은 그녀를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현관문에 자물쇠를 채우는 것을 택하는데요. "그 의사 말이 100% 정상이래/20년 동안 똑같은 걸 되풀이하고 있잖아/아무것도 나아진 게 없어/이건 누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제예요/그건 아빠한테 죽으라는 얘기네" 그렇게 닫힌 문 안에서, 가족은 20여 년간 서로에게 침묵했습니다. 더는 외면할 수 없었던 남동생은 카메라를 들고 그 침묵 속으로 들어가는데요. 누나에게, 부모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묻기 위해. 그리고, 끝내 우리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해야 했을까?" 20년간 기록된, 사적인 가족의 초상 다큐멘터리 영화 <어떻게 해야 했을까?>였습니다. ---- 과자와 인간이 사이좋게 지내는 '스위츠랜드'의 슈퍼스타 '드림 애니멀즈'. 천상의 목소리 '페가수스'가 합류한 '드림 애니멀즈'는 월드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오는데요. 돌아온 '스위츠랜드'는 과자를 전부 없애고 세계 정복을 노리는 솜사탕 악당 '킹고튼'에게 점령당해 있습니다. "페가수스는 녀석들한테 붙잡혔어/빨리 구하러 가면 되잖아!/그 고튼한테서 페가수스를 되찾는다고?/그런 걸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전투력 제로! 귀여움이 무기인 '드림 애니멀즈'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과자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요? 귀여움으로 무장한 녀석들의 대책 없는 모험! 애니메이션 영화 <드림 애니멀즈: 더무비>였습니다. 영상편집: 오현희 영상제공: 소니픽처스코리아, (주)엣나인필름, (주)NEW
강유경
2026.07.31 10:32

[인물포커스]-박선영 대자유치원 원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부산·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100년 된 유치원이, 알고 보니 일제강점기 항일 운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최근 관련 전시회까지 열린 마산 대자유치원에 대해 박선영 원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방금 설명 드린 것처럼 마산 대자유치원이 내년이면 100주년이 되는 게 맞죠? -네, 맞습니다. Q. 안 그래도 엄혹한 일제 강점기를 버티는 스토리에 대해서 최근 박물관에서도 전시회를 가졌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히 전시회가 어떤 내용이었는지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이번 전시회는 창원 시립마산박물관 기획전 '우리는 잎트는 조선의 꽃'입니다. 대자유치원은 1927년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에게 민족의 정체성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지역 민족 운동가와 불교계가 함께 힘을 모아 세운 유치원인데요. 어두운 시기에도 아이와 교육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뿌린 이야기라고 설명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 Q. 굉장히 이색적인데요. 제가 듣기로는 모든 자료를 원장님이 직접 정리하고 관리하고 보관해 오셨던 걸로 들었습니다.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텐데 혹시 왜 그렇게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A. 사실 이 자료들이 처음부터 누군가가 체계적으로 수집해 온 건 전혀 아니었습니다. 대자유치원이 거의 100년 동안 한 자리에서 계속 이어져 왔고, 또 사찰 부설 유치원이다 보니 기록물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잘 보존해 왔던 것 같습니다. 특히, 80주년 기념식을 준비하면서 윗대 원장님께서 자료를 1차적으로 한번 정리하셨고, 지금의 주지 스님께서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시면서 문화재 지정 작업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족운동과 관련된 자료들을 많이 발견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자료들을 잘 보존해서 미래 세대에게 잘 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럼, 원장님께서 정리하고 보관하시는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유물 이런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제 입장에서는 자료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지만, 저는 나라를 빼앗기지 않으려 했던 민족의식이 드러나는 자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자료는 1942년 보육 기념 앨범입니다. 지금 기준에서는 졸업 앨범인데요. 앨범의 표지에는 원래 일장기가 인쇄되어 있었는데, 졸업생이 그 위에 색연필로 태극 문양을 덧그려 놓은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어린아이였지만 나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그 마음이 느껴져서 굉장히 뭉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앨범 속 야외 활동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이들이 몸으로 '대자'라는 한글 글자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앨범 전체에 한글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진 속에서만큼은 몸으로 우리 말을 남기고 싶었던 거죠. 그 장면이 이번 전시회에서도 많은 분들께 깊은 울림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안 그래도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지난 4월이죠. 대자유치원 관련 기록물이 '경상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유물들이 어떤 의미로 지역민들에게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으실 것 같아요. A. 이번 등록 문화유산 지정은 단순히 오래된 자료를 보존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지역의 교육과 항일 그리고 공동체의 역사를 함께 기억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대자유치원과 기록물들이 지역민들에게 '아, 우리 지역에도 이런 역사를 가진 교육 기관이 있구나'하고 따뜻하게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공간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교육의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100년 동안 그래 왔듯이 대자유치원은 아이들의 웃음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정신을 이어가는 소중한 공간으로 남고 싶습니다. -일제강점기 마산 대자유치원을 통해서 항일 의식을 고취했던 아이들은 어떤 의미에서든 이제 기억을 잊었겠지만, 앞으로 우리 지역에서는 그때 그 마음이 계속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저희가 함께 지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노력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강유경
2026.07.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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