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앤컬쳐] - 감정과 기억의 흔적, 김수지 개인전 <KEEPSAKES>
<앵커>
오랜 시간 남아 있는 감정과 흔적에 주목하는 작가, 김수지의 개인전이 부산에서는 처음, 해운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문처럼 열고 닫히는 나무 액자 속, 작품에 담긴 기억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전시장에서 함께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현실과 허구,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탐구해 온 김수지 작가의 개인전이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유화 물감을 쌓고 지우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시간이 축적되고 변화하는 방식을 드러낸 김수지 작가는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기억과 시간, 역사와 신화의 이미지를
회화적 언어로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의 제목인 <KEEPSAKES(킵세이크)>는
시간이 지나도 감정과 기억을 간직하게 하는 애장품, 또는 메멘토를 의미합니다.
특정한 장소나 인물, 사건과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그 사실 자체보다 오래도록 남아 있는 감정과 흔적에 주목하는 개념으로,
사라져가는 기억 속에서도 끝내 붙잡고 있는 감각을 회화로 풀어내는데요.
{김수지 작가/오래된 상자 안에 간직해왔던 물건들을 다시 마주했을 때, 파도처럼 밀려오는 뚜렷한 기억들과 상반되는 낡아진 물건. 그리고 남은 애정을 이번 작품들에 담았습니다.
전시를 보시면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경험이 되길 바랍니다.}
문처럼 열리고 닫히는 구조로, 안과 밖을 연결하는 나무 액자를 통해
가림과 드러냄 사이, 넘나드는 기억을 들여다보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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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출신 현대 자수 작가, 송정인의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송정인: 실로 만든 메아리>가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송정인 작가는 전통 자수의 고전적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과 조형으로 전위적인 추상 자수를 실험하면서
미술계에서 공예의 영역으로 인식됐던 자수를, 순수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한 작가로 평가받는데요.
60여 년간 오직 자수의 길을 한 땀 한 땀 걸어온 송정인 작가의 예술 여정과 성취를 살펴보고,
한국 현대미술사 속 자수 예술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시간, 함께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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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2000년대생 작가 강윤주, 김세림, 김주은이
하나의 질문을 각자의 회화로 풀어낸 전시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까이에 너무 익숙해져 알아차리지 못하는 '적'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어떤 흔적을 남길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인데요.
이번 전시는 '흔한 적'과 '흔적'이라는 두 가지 의미에서 출발해
우리 가까이에 존재하지만, 너무 익숙해서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불안과 상처,
그 이면의 존재를 '흔한 적'으로 바라보고,
그것이 지나간 뒤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는지, 세 작가의 회화를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김주은 작가/이번 전시에서 저는 일상에서 너무 익숙해져 알아차리지 못했던 사적 공간의 폭력과 상처를 다룹니다. '흔한 적'과 같은 폭력의 기억을 빛과 어둠을 소재로 캔버스 표면에 흔적처럼 남겼습니다.}
세 작가가 바라보는 대상은 서로 다르지만,
이들의 작업은 쉽게 설명되지 않거나 지나쳐버린 것,
혹은 애써 감추어온 것들이 우리 안에 어떤 흔적으로 남는지 묻는데요.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무엇을 '흔한 적'으로 마주하고, 그 자리에는 어떤 흔적이 남는지, 함께 생각해 보시죠!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김민지
강유경
2026.08.11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