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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독성 세척제 사용에 안전조치 미흡…주민들 '불안'

<앵커> 한 아파트 단지에서 외벽 오염을 제거하기위한 유독성 화학제품을 최소한의 가림막도 없이 썼다가 이를 뒤늦게 안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불과 수개월 전에도 같은 이유로 주민들에게 발각돼 성토를 들었던 터라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고소 작업차에 올라탄 작업자들이 아파트 외벽에 붓칠을 하고 물을 뿌립니다. 외벽 얼룩을 제거하려는 것인데 붓에 발라 쓰는 이 것, 독성 물질입니다. "작업 현장에서 나온 액체 통입니다. 작업자들은 백화제거제라는 제품을 벽에 바르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질산과 인산이 섞여 있습니다." "질산과 인산은 강한 산성을 띠어 피부 부식 또는 눈과 호흡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해당 제거제에는 급성 독성 경고 표지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전에 주의를 요구하는 공지도 없이, 또 가림막도 없이 주민들의 머리 위에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영진/아파트 입주민 "질산이 섞인 물방울 같은 게 날리면서 아주 위험하게 보였습니다. (아이들) 등교할 때 항상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서..."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5월에도 건설사가 하자보수 차원에서 염산이 섞인 세척제로 작업을 했다가 주민 항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또 안전 조치 없이 독성물질을 사용하다가 주민들에게 발각된 겁니다 김태석/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방지 대책을 (마련)해서 아무 피해 없도록 조치를 해달라 그래서 그렇게 해주겠다 확답까지 받고 했었는데..." 전문가들도 주민들의 2차 피해를 막기위한 안전조치가 미비했다고 지적합니다. 홍승철/인제대 보건안전공학과 교수 "단기적으로는 급성 영향이 나타난다라고 하는 게 작업자들한테는 유효한데 거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2차적인 피해가 되는 거잖아요. (뿌리는) 물의 압력이 있다 보니까 사방으로 많이 튈 거고..." "건설사는 안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사과한다며 향후 주민들에게 작업 계획 승인을 받아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이소민
김민성
2026.09.10 20:30

<단독> 부산축제조직위, 5년간 수의계약 '90%'

<앵커> 집행위원장의 나홀로 해외출장 등 논란 많은 부산축제조직위원회의 민낯, 여러차례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KNN이 이번에는 축제조직위원회의 5년 치 용역 계약을 단독으로 살펴봤는데, 계약의 대부분이 입찰 대신 특정업체에게 일감을 주는 형태의 수의계약이었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부산축제조직위가 불꽃축제를 준비하면서 만든 스노우볼 조형물입니다. 용두산과 북항, 시민공원 등 부산의 주요 장소 3곳에 설치됐는데, 3개 업체에 2천 2백만 원씩 쪼개서 발주했습니다.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수의계약은 신속한 사업을 위해 2천만 원 이하 계약일 때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5년 치 자료를 따져봤더니 2천만 원 이상 계약의 90%가 수의계약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2021년부터 3년 동안은 아예 전체를 수의계약만 맺었습니다. 락페스티벌과 바다축제, 불꽃축제 등 부산을 대표하는 주요 축제가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치러졌는데, 공정한 입찰이 생략된 수의계약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은 계약의 공정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배영숙/ 부산시의원 "이런 행사는 계약이 가장 정확하고 투명해야된다고 봅니다. 공정한 경쟁을 해야되기 때문에..." "부산축제조직위는 시간에 쫒기고 인력이 한정된 축제의 특성상 수의계약이많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과정에서 위법은 없었고, 최근에는 입찰 비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수의계약을 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그래픽:이선연
조진욱
2026.09.10 20:30

<단독> 선거는 부산에서 일감은 서울 업체에

<앵커> 저희 KNN이 지난 6.3지방선거의 부산시장선거와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자들의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전수조사했는데요, 특수는 기대도 안한다던 지역 홍보물 제작업계 말처럼, 역시 큰 돈이 되는 일감들은 서울 정치 컨설팅 업체들 몫으로 돌아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주우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서울 정치컨설팅 업체 2곳을 선거 파트너로 삼았습니다. 전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강철구 영업대표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와 친민주당 성향의 더플릭이었습니다. 공약 관련 정책 수립과 선거 전략 기획 컨설팅을 각각 맡기면서, 더플릭에는 선거 공보 일감도 몰아줬습니다. 유세차 임차와 관련 장비 등에 4억3천여만원, 선거벽보와 공보물 기획 인쇄 등에 2억3천여만 원을 지출했습니다. 더플릭에만 11억5천여만원, KSOI의 컨설팅 비용까지 합하면 두 업체에만 14억원 넘게 썼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들도 컨설팅업체의 이른바 홍보물 패키지 상품을 썼습니다. 서태경 사상구청장이 KSOI에 4천1백여만원, 우성빈 기장군수는 51프로에 6천4백여만원어치 일감을 맡겼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전 부산시장 후보도 컨설팅에 9천만원을 지출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과 협력해온서울 소재 컨설팅업체 폴리컴에 선거 전략을, 박 전 시장 복심인 정현곤 전 보좌관이 이사장인 서울지역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에 청년 공약 컨설팅을 맡겼습니다. 폴리컴에는 강성태 수영구청장과 김광명 전 남구청장 후보가 컨설팅과 함께 벽보·공보물 기획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지역 업계 우려대로 부산 선거의 정치자금 상당액이 실제 선거 경험과 서비스 역량을 내세운 서울 컨설팅 업체로 흘러가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서정봉/부산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말만 부산에서 일한다고 해놓고 일감은 안 맡기고...어떻게 해야 할지 방도가 안 나옵니다 진짜...맡겨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판단 내리면 안 되지..." 한편 전재수 당시 선거캠프 측은 선거 등판이 늦어져 지역은 이미 인쇄 물량이 포화상태였다며 서울 업체 선정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주우진
2026.08.28 20:49

[단독]-회계 조작 적발...경찰은 무혐의 처분

<앵커> 부산의 한 지역농협이 90억 원 대 적자를 흑자로 바꾸는 회계조작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농협중앙회는 감사를 벌여 이곳의 임직원을 무더기 징계했는데, 정작 경찰은 조합장에 대한 두 차례 수사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려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72년 설립돼 예수금 1조 원 정도의 규모인 남부산 농협입니다. 불경기임에도 이들은 지난 2024년 결산에서 10억 원대의 흑자를 냈다고 공시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완전한 회계 조작이었습니다. 실제론 97억 원의 적자가 났는데, 연체가 긴 부실 채권을 정상인 것처럼 바꾸는 수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래놓고도 장부상 흑자가 났다는 이유로 특별성과급 까지 지급하려고 했던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A씨/남부산농협 조합원/"장부조작을 하고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자체가 그 자세가 안됐다고 생각하고, 우리 조합원들은 거기에 대해 굉장한 분노를 느끼죠. 완전히 희롱당한 것이죠." 농협중앙회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해 9월 상임이사 등 임직원 5명에 징계를 내렸습니다. 올해 진행된 외부회계감사에서도 회계조작이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회계조작은 확인됐지만, 조합장 등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는 두 번 모두 무혐의였습니다. 농협중앙회 감사에서 임직원들이 징계를 받았고, 외부감사에서도 잘못된 회계처리가 확인됐지만, 부산 남부경찰서는 증거불충분을 들어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이에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했지만 또 다시 무혐의로 결론냈습니다. 이원남/남부산농협 비대위원장/"무혐의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고, 이해도 안 될뿐더러 경찰에 대한 좋았던 감정이나 신뢰가 다 떨어졌습니다." 취재진은 경찰에 중앙회 감사와 징계자료 등을 제대로 확인했는지, 무혐의 처분을 내린 근거가 뭔지 물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조합원들은 남부 경찰서가 아닌 부산경찰청에 새로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하영광
2026.08.25 20:57

[단독]-"흔적 남게 녹차라테로" 치밀한 공모

<앵커> '테러 자작극' 혐의로 기소된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의 공소장을 KNN이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일부러 옷에 흔적이 남도록 녹차라테를 던지도록 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철저하게 공모하고 정 후보의 배우자 역시 자작극 사실을 알고도 탄원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옥민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음료 테러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 정 전 후보와 공범 윤 모 씨는 지난 2019년 헬스장 이용객과 트레이너로 처음 만나, 7년 가까이 친분을 이어왔습니다. 정 전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윤 모 씨에게 낮은 인지도에 대한 고민을 여러 차례 털어놓습니다. 화분이라도 맞았으면 좋겠다, 누가 커피 좀 안 던져주나 등의 말을 하자 윤 씨는 뭐라도 던져드릴까요라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정 전 후보는 범행 이틀 전 쯤 윤 씨에게 직접 자작극을 제안했습니다. 옷에 흔적이 남도록 색이 있는 녹차라테를 준비하고, 명함을 건넬 때 음료를 뿌리라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법까지 지시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차량을 이용하고 모자를 쓰라는 등, 신원을 감출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범행 이후 정 전 후보는 테러의 피해자가 되어 인터뷰를 했습니다. 정이한/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지난 4월)"정말 폭력이 다시는 정당화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도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에 따르면 정 후보의 배우자 역시 자작극 사실을 알면서도 '피의자 윤씨가 남편과 비슷한 연배라 자꾸만 마음이 쓰인다'며 선처를 바란다는 허위 탄원서를 작성했고 정 후보는 해당 탄원서를 제출하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정 후보의 배우자가 자작극 자체를 꾸미지는 않은 만큼 공범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테러 자작극 혐의를 받는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와 공범 윤 모 씨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 달 15일 열릴 예정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옥민지
2026.08.25 17:19

<단독> 축제조직위 집행위원장 '허위 신고'?

<앵커> 부산 불꽃축제와 락 페스티벌, 바다축제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를 총괄하는 곳이 부산축제조직위원회입니다. 현 위원장은 국립대 교수라 영리활동을 하면 안되지만 실제로는 매월 수백만원씩 보수를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류를 꾸몄다는 폭로도 나왔지만, 당사자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합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지역 축제를 총괄하는 부산축제조직위원회입니다. 지난해 2월부터 부산대 남덕현 교수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직 교수인 집행위원장이 대학에 겸직 신고를 허위로 했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남 위원장 선임 당시 소속인 부산대에 보낸 공문입니다. 비상근, 무보수로 근무한다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이후 매달 3백만 원의 보수를 받아왔으며, 업무추진비도 백만 원씩 매월 지급이 됐습니다. 남 위원장은 지난 2월 임기가 연장됐는데, 직원을 시켜 서류를 꾸몄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제보자 A씨/ "매달 급여를 받으니 급여가 있다는 식으로 공문을 냈는데 교수가 이걸 반려한 겁니다. 공문을 거짓으로 만든거죠. 이렇게 해서 부산대에 보냈고..."} 부산대 교수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겸직할 때 영리 행위를 해선 안되기 때문에 관련 법 등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미림/ 변호사 (법무법인 장안)/"겸직 허가를 받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무보수라고 신고한 경우라면 허위 내지는 불완전한 신고를 근거로 겸직허가를 받게 한 경우이기 때문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됩니다.)"} 부산대는 해당 내용을 면밀히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부산대 관계자/"국가공무원법 복무 징계 관련 예규에 따라서 저희가 진행합니다. 거기에 따라서 겸직은 무보수로 진행하는 걸로 돼 있으니까 그거에 따라서..."} 일주일에 한 두번 꼴로 출근하고 3백만 원씩 받은게 타당한지에 대해서도 지적이 따릅니다. "남 집행위원장은 급여가 아니고 위원장직 수행에 따른 수당을 받았을 뿐이며 일방적 음해를 받고 있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영상편집 김민지 그래픽 이선연
조진욱
2026.08.06 20:47

<단독>북항 복합환승센터 공사 건축법 위반 논란

<앵커> 사상 초유의 계약해지 법정 공방을 빚고 있는 부산항 북항 복합환승센터 속보 이어갑니다. 현장에는 현재 건물을 지탱할 기초 말뚝인 파일들이 설치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무려 절반이 기존 설계도면과 다르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사중지 등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공사가 한창인 부산항 북항 복합환승센터입니다. 과연 제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동구청과 함께 살펴봤습니다. "도면상 건물 하중을 견디는 역할을 하는 파일은 모두 440개. 현재는 대부분 공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그런데, 도면과 현장 파일 위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 수가 모두 절반이나 됩니다." {부산 동구청 관계자/ "전반적인 설계변경안을 제출하라고 지시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도면이 제출되면 저희가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보행로에 3.3미터 정도의 단차가 발생하며 조망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해 논란을 무마하기위해 또 다른 도면으로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송훈/부산항만공사 항만재생사업단장/ "변경 예정인 도면하고 동일한 위치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규정대로 시공하지 않고 있고 저희가 매매계약 해지까지 불사한..."} 문제는 아직 정식 허가조차 받지 않은 도면이라는 겁니다. 건축법 위반 소지도 있고 설계와 다르게 공사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구청의 해석 여부에 따라 공사 중지까지도 갈 수 있는 큰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상상을 뛰어넘는 공사를 진행한다는 건 애초에 받아놓은 (인허가를) 무시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인허가 청을 무시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업자 측은 이는 경미한 변경 사항으로 건축법 위반까지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단차를 낮추겠다는 지적에 따라 돈을 더 투입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계약해지를 통보한 부산항만공사와 사업자간 법정 공방이 벌이는 가운데, 이번 사안을 놓고 동구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핵심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이소민 CG 이선연
조진욱
2026.07.30 20:46

[단독]취객 주먹에 맞은 새내기 경찰 두달 병가

<앵커> 술에 취한 남성이 휘두른 주먹에 경찰관이 맞아 코뼈가 골절됐습니다. 경남에서 벌어진 일인데 공권력을 향한 폭력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경찰 부축을 받으며 이동합니다. 귀가를 권유하지만, 바닥에 주저앉아 난동을 부립니다. 계속된 소란에 범칙금을 부과하려 하자, 돌연 주먹을 휘두릅니다. 경찰은 그대로 쓰러졌고, 주변 경찰들이 곧바로 A씨를 제압합니다. "사건 현장입니다. 경찰은 이곳 업소에서 A씨가 난동을 부린다는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피해업소 관계자/"저희 가게 손님이 아닌데 저희 가게 오셔서..."} 폭행을 당한 경찰은 임용된 지 얼마 되지 않은 20대 시보 순경이었습니다. 코뼈가 골절돼 수술을 받아야해,두 달 가까운 병가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수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에서도 경찰을 공사용 못 총으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구속되는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에서만 매년 공무집행방해 사범이 1천300여 명씩 발생하고 흉기로 폭행하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도 해마다 20건 가량 발생합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처벌이 벌금형 등으로 약하다보니 공권력 침해를 막기에는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최홍석/경남경찰청 직장협의회장/"실제 현장에서는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로 마무리되는 사례 적지 않아..특히 주취 상태라고 하는 이유로 책임이 경감되거나 단순 우발 행위로 인식..."} 특히 공무집행방해로 피해를 입은 경찰에 대한 법률 지원과 함께 심리 회복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지원체계 마련도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최혁규
2026.07.29 17:36

<단독> 지식산업센터 구내식당 분양 사기

<앵커> 올해 입주가 예정된 부산의 한 지식산업센터에서 분양 사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피해자는 구내식당을 분양받을 수 있다는 말에 분양을 신청했지만 식당 분양은 이미 끝난 상태였고, 계약금 수억 원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김민성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사하구의 한 분양사무실 앞에서 한 50대 여성 A 씨가 사기 분양을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A 씨는 4년 전 분양대행사 직원에게서 부산의 한 지식산업센터 구내식당을 소개받았습니다. 해당 직원은 10개 호실에 분양을 신청하면 나중에 식당 분양으로 바꿔 주겠다고 했습니다. A 씨/"구내식당이 회장님 특별분양이라고 이걸 받으면 대박이라고 그래서...해운대에 (다른) 지식산업센터 구내식당에도 가보니 정말 장사가 너무 잘돼서 (관심이 생겼어요.)" 약정서까지 써준 직원을 믿은 A 씨는 분양가의 10%인 3억4천여 만 원을 계약금으로 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식당 분양은 이미 끝난 상태였습니다. 분양 수수료를 챙기려는 대행사 직원의 사기였습니다. 해당 직원은 사기 혐의로 구속됐지만 A 씨는 계약금을 돌려 받지 못했습니다. A 씨/"식당 (분양)을 하지 않게 되면 보상을 해 주겠다고 말을 했었거든요. 이렇게 말을 하는데 안 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하루 아침에 모든 재산을 잃어버린다는 이 자체가 진짜 감당하기 너무 어려웠어요." A 씨는 사기 분양이라며 시행사에 분양 취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행사 측은 분양대행사가 모집한 영업사원의 사기 행위까지 감독할 수 없었고 분양 취소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사기 피해를 본 A 씨는 분양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CG: 이선연
김민성
2026.07.02 20:51

<단독> 요건 못 갖춘 기업, 신항 배후단지에 십 수년째 입주

<앵커>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는 신항을 국제물류 거점기지로 만들기위해 조성한 곳인데요, 이 배후단지의 관리가 엉망입니다. 입주요건조차 갖추지 못한 한 외국계기업이 검증도 없이 십수년째 입주해 있는 사실이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신항 북컨테이너부두, 배후 물류단지 안에 있는 한 물류창고입니다. 배후단지 내에서도 대기업 터미널과 근접해 있어 컨테이너 물량이 밀려드는 알짜 부지인데, 지난 2011년부터 일본 업체가 설립한 A컨소시엄이 입주해 있습니다. 문제는 입주 과정이 석연찮다는 겁니다. 당초 부산항만공사는 국제물류 육성을 위해 외국계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사업 계획서에 도요타 자동차의 1차 하청으로 국제 물류를 유치하겠다고해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해당 기업의 사업 면허를 보면 물류와는 거리가 먼, 산업폐기물 처리업체로 등록돼 있습니다. {A 기업 전 직원/"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수집해서 재가공을 해서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화물처리 실적을 봐도 15년 동안 도요타 자동차 물량을 끌어온 사례가 없습니다. 공모 당시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했던 서류도 정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주한 일본 대사관으로부터 물류기업임을 확인받은 증명서를 내야 하지만 어찌 된건지 주일 한국 영사관에서 확인증을 받은 겁니다. {A 기업 현 임원/"그때 당시에 일했던 분들한테 전화를 해보니깐, 절차에 맞춰가지고 (서류들을) 다 냈다...뭐 속일 일도 없고..."} 공시지가의 20% 수준으로 입주가 가능하고 세제 혜택들까지 누릴 수 있는 국가부지가 선정도 관리도 허점투성이입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부산항만공사는 뒤늦게 조치를 취하겠다 밝혔습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일체의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계획이고 즉시 형사고소를 할 예정입니다."} 한편, A 기업 측은 당시 부산항만공사측의 공모 지침에 따라 공모를 진행했으며 특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취재진에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최한솔
2026.06.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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