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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자의진짜다>개통 한 달 만에... 대심도 아찔한 역주행

<앵커> 한달전 개통한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에서 일어난 아찔한 역주행이 발생했습니다. 조목조목 진실을 다 파헤친다, KNN이 마련한 시사 고발 뉴스 <조기자의 진짜다>가 역주행 대처법 등을 알아봤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시간 부산 센텀에서 만덕으로 달리는 대심도 도로입니다. 달리던 차량 앞으로 노란 불빛이 보이더니, 운전자가 놀라 급하게 차선을 바꿉니다. "어머 미쳤는갑다." 경차 한 대가 역주행을 한 채 지나간 겁니다. 아찔한 상황에 뒷 차들도 경적을 울립니다. 개통한지 한 달만에 일어난 역주행 사고인데요. 만덕 방향은 10KM 가까운 도로에서 중간에 빠지는 길이 없습니다. 놀란 운전자가 경찰에 긴급 신고했는데요. 하지만 순찰차는 역주행 차량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대심도 상황실에 확인해봤더니 차를 돌려서 다시 만덕으로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고 끝인가요? 음주운전 여부 같은 거 조사 안 하나요? 황당하네. 파악해봤더니 이 차량 처음부터 잘못들어온 게 아니고요. 정상적으로 운전하다가 갑자기 유턴했답니다. 부산시 관계자: CCTV를 돌려보니까 한번에 안 돌아가지니까 두번 정도 왔다갔다하면서 돌렸다고 하더라고요. 정성스럽게 유턴을... 만약 대심도에서 길을 잘못 들어가면 어찌해야할까. 인지하는 순간 갓길에 차를 세우는 게 중요하고요. 곧바로 신고해야 합니다. 대심도는 중간에 차량이 반대로 넘어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750미터 간격으로 모두 15개 설치 돼 있습니다. 안내에 따라서 넘어가는 게 가장 현명합니다. 어찌됐건 진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운전합시다. 취재 조진욱 편집 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조진욱
2026.03.12 20:42

<조기자의진짜다> 미쉐린 내세운 미식도시... 알고 보니 세금 잔치?

<앵커> 저희 KNN은 기존 뉴스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시사 고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조목조목 진실을 다 헤치는 일명 '조기자의진짜다'인데요. 그 첫 편으로는 부산시가 미쉐린 식당 선정을 대가로 수십억 원의 시민 세금을 쓴다는 소식을 담았습니다. <기자> 맛집의 대명사 미쉐린 부산에도 생겼는데 잠깐만 여기에 세금이 들어간다고요? 전 세계 맛집의 기준점이라 하면 미쉐린 가이드가 대표적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의 빕구르망부터 1스타 2스타, 대망의 3스타까지 10년 전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에도 미쉐린 식당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10년 전만 하더라도 부산이 미식도시가 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했고 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부산이 왜 갑자기 미쉐린의 선택을 받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여기엔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 철학이 주요했습니다. 박 시장은 관광도시 부산을 만드려면 미식과 문화는 필수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퐁피두 미술관과 미쉐린 가이드 같은 세계적인 아이템을 부산에 심는 거죠. 그런데 부산 지역 미쉐린 식당 선정을 댓가로 매년 미쉐린에 수억 원의 세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는 2028년까지 내는 돈만 40억 원 수준으로 국비나 기업 협찬금 하나 없이 오롯이 부산시비입니다. 반면 서울시는 중앙정부 격인 한국관광공사에서 협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잘 나가는 서울은 나라에서 내주고, 부산은 시민 돈이고... 참 서럽다 서러워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수도권에 집중되는 단편적인 모습이라고 볼수있을 것 같고요.} 계약 연장을 안 한다면 부산은 앞으로 미쉐린 식당 선정을 안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심지어 부산은 농어촌 전형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더라고요. 근데 이건 너무 자존심 상하는데? 미쉐린 선정 식당은 원래도 손님이 많은 곳이 대부분입니다. 선정된 식당 수도 적고 예약이나 수용 한계도 뚜렷하다 보니 관광객들은 대부분 현지 맛집을 찾아가겠죠. 그만큼 전반적인 내실 다지기가 중요하지만 정작 일반 식당에 투입되는 돈은 미쉐린 식당들보다 적습니다. {김효정 부산시의원: 시민들하고 너무 동떨어진 일이죠 눈높이에서 관광정책을 해야되는 거죠. 미쉐린은 안 키워도 자생력을 갖춘 가게들이 많잖아요.} 부산시는 또 미쉐린 선정 세프들 간 모임도 주선하는데요. 출장 뷔페, 와인 파티 등에 수억 원을 썼습니다. 그런데, 하필 이 행사를 주관했던 업체가 부산시 미식고문이었고 수의계약 조건에 맞지도 않았던 사실이 KNN뉴스를 통해 드러나면서 눈총을 사기도 했죠. 어찌됐건 오늘의 결론. 너무 비싼 것만 챙기면 탈납니다. 영상취재 조진욱 영상편집 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조진욱
2026.03.11 20:46

<단독>'왜 나를 건드려' 구청장 측근 녹취 확보

<앵커> 부산의 한 구청에서 구청장의 갑질 의혹으로 노조와 구청장 사이에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소식 어제(9) 단독 확보한 녹취와 함께 전해드렸는데요. 노조는 해당 구청장의 별정직 측근인사의 갑질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해당 인사는 갑질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를 KN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산 남구청 노조와 갈등을 빚고있는 인물은 별정직인 A 비서관입니다. "2022년 오은택 남구청장이 비서관으로 임용했지만 다양한 갑질 사례가 폭로되던 도중 A 씨는 2024년 말 자리를 내려놓습니다." "그런데도 1년 뒤인 지난해 연말 오은택 구청장은 A씨를 다시 비서관으로 재임용했고 공무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이 확보한 녹취는 지난해 10월, A씨가 잠시 비서관 직을 내려놓은 시기입니다. A 씨가 특정 어린이집에 대한 회계 자료를 요구하며 의혹을 제기했지만 공무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며 항의를 하는 상황입니다. {A 씨/당시 전 정책비서관/"뭐 이게 돈 생기고 밥 생기고 하는 일이라고 열과 성을 다하겠어요. 난 (정보공개청구를) 재미삼아 하는 거예요, 그냥. 열받으니까. 누가 열받게 했겠습니까? 그러니까 왜 건드리냐고요."} 이 일로 담당공무원은 정신과 치료를 받게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를 중심으로 공무원들의 반발이 빗발치자 얼마 뒤 A 씨는 노조를 찾아가 강하게 항의합니다. {A 씨/당시 전 정책비서관/"노조위원장 하니까 무슨 완장 찬 권력이에요? 적당히들 하세요, 진짜. 구청장도 내가 가만안놔둘거야 진짜. X발 진짜 짜증나서 내가 얘기한 민원들 하나도 해결못했어"} A씨는 노조지부장에 대해 명예훼손 등 7건의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취재진을 만나 공무원들이 어린이집 문제를 바로잡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본인의 실명을 어린이집에 제공하려한 것에 화가 났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구청장의 갑질 의혹 녹취에 이어 측근의 녹취까지 등장하며 파장은 더 확산될 조짐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김민지 CG 이선연
하영광
2026.03.10 20:45

<단독> 갑질 의혹 공방 구청...당시 녹취 단독 확보

<앵커> 최근 부산의 한 구청에서 구청장이 공무원에게 갑질을 했다고 노조가 폭로하고 구청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는 등, 내홍이 일고 있습니다. 특정 어린이집 위탁운영과 관련해 구청장이 고성을 지르며 무리한 계약 해지를 압박했다는 것이 핵심인데요. KNN이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내홍이 일고있는 곳은 부산 남구청입니다. 남구청 공무원 노조는 오은택 남구청장이 지난해 12월 보고를 하던 공무원에게 고성과 함께 책상을 내리치고 서류를 던지며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구청장이 무리하게 한 국공립 어린이집의 위탁계약 해지를 강요했다는 겁니다. 오 구청장은 언성이 높긴 했지만 책상을 치거나 서류를 던졌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 성명을 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이 문제가 많았기에 엄격한 기준 적용을 강조했을 뿐 계약 해지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KNN은 보고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계약 해지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부분입니다. (오은택 남구청장/"위탁에 대해 자체 규정을 위반하였으면 이 규정에 해당이 되고, (쿵) 이런식으로 해야지 계약 해지 할 건데 무슨. 무슨 판단을 하는 거예요?") 무언가를 내리치는 소리와 함께 고성이 담겼습니다. 고성은 한동안 이어집니다. (오은택 남구청장/"봐야 될 거 아냐, 봐야 될 거 아냐. 왜 마음대로 보내 왜 마음대로. 이거 아니기 때문에 다시 바꿨는데. 왜 부서에서 (쿵)") 노조는 계속된 계약해지 종용에 담당직원이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치료까지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부산 남구청 관계자/"구청장의 갑질이 발생한 이후에 특정 어린이집에 대한 계약 해지 문서를 강요했고, 직원이 스트레스로 병원 응급실에 입원하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오 구청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조가 정치적 공격을 하고 있다며, 배후가 의심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은택 남구청장의 육성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면서 갑질 공방 파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모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정성욱
하영광
2026.03.09 22:42

<단독> "우리 전용 비행장" 낙동강변 불법 점거

<앵커> 창원 낙동강변의 부지를 한 동호회가 몇 년동안 불법으로 점거해 사용한게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불법구조물까지 만든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김수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낙동강과 붙어있는 창원 대산면의 한 하천부지 비닐하우스입니다. 경량 무선헬기 등을 날리는 인터넷 카페 동호인들의 비행장입니다. 입구에는 창원시 사용 승인을 받은 비행장이라는 표지판까지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모두 창원시 허가없이 동호회가 마음대로 설치한 것입니다. 심지어 산책로만 있던 하천부지에 진입로까지 멋대로 만들어 차량까지 타고 드나들었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창원시, 어느쪽에도 하천점용허가는 받지 않았습니다. 특히 낙동강변은 화재위험으로 취사행위가 엄격히 금지됐지만, 이들은 고기를 구워 먹으며 음주까지 즐겼습니다. "동호회 활동 장소 인근에선 지난 2일 갈대밭 30만 제곱미터를 태운 대형화재가 났습니다. 그런데 동호회 회원들은 이렇게 폭발 위험이 있는 물건들까지 불법 투기했습니다." 산책에 나섰던 주민들이나 인근 파크골프장 등을 드나들던 시민들은 출입마저 제지당했습니다. (인근 주민/"우리가 산책하는 동네인데, 뭐하는 곳인가 싶어서 가봤더니 그 사람들이 오면 안된다고 위험하다고 가라고 하더라고요.")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굉음은 인근 주남저수지를 찾는 철새 등 생태계까지 위협할 정도입니다. (인근 주민/"시끄럽지. 프로펠러 확 돌 때나 방향 바꾸거나 그렇게 할 때 휑휑 하거든.") 실제로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2년 동안 한시적으로 이 지역에 비행활동은 허가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구조물이나 통행제한 등은 전혀 허가받은 적도 없었고 허가받을 수도 없다는 게 창원시 입장입니다. (강홍주/창원시 하천과 국가하천관리팀장/"지금 보시는 천막이나 비닐하우스 같은 경우에는 사용 조건에 해당이 안 됩니다. 불법으로 설치된 상황으로 보이고 이 부분은 저희도 몰랐던 부분인데 확인을 해서...") 취재가 시작되자 동호회 측은 모든 불법 행위를 인정하며 창원시 조치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동호회 관계자/"(산책로를 차로 통행하신 거죠?) 네네. 고기도 구워먹고 해요. 화재 걱정을 했죠. 좀 치우고 다 했어야 되는데 그거는 조금 미흡한 점이...") 창원시는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강제 철거, 형사 고발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김수윤
2026.02.26 21:14

[단독] 세금 들여 개인영업용 다리...군의원 개입 특혜? 의혹

<앵커> 거액의 세금이 투입됐지만 알고보니 개인 영업용으로 전락한 황당한 남해군의 다리, 보도해드렸는데요. 어떻게 그 다리가 놓일 수 있었는지를 추적해보니, 그 안에서 전직 남해군의원 이름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김수윤 기자으로 단독 으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남 남해군이 세금 등 6억원을 투입해 어촌체험다리 건설을 추진한건 2003년부터입니다. 처음에는 죽방렴까지만 이어지는 관람대 부분만 설치됐는데, 웬일인지 4년뒤 섬까지 이어지도록 연장됐습니다. "이 어촌체험교량 조성이 시작된 2006년 당시, 이 다리와 연결된 섬의 주인은 전직 군의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4대 남해군의원이었던 A씨는 이 지역구, 지족마을의 새마을지도자 등 다른 직책도 맡고 있었습니다. 임기 동안 섬까지 다리가 연결시킨 A씨는 2010년 다시 군의원에 당선된이후 섬을 민간사업자에 매각했습니다. 군의회에서도 사업의 문제를 지적했지만 웬일인지 그대로 진행됐고, 관리 책임은 오롯이 어촌계에 넘겨졌습니다 {박삼준/2006년 당시 5대 남해군의원/"사유지고 해서 여러 양면성이 있고 하기 때문에 좀 조심스럽다고 지적을 했었고요. 바다고 하니까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된다하는 이야기까지 같이 했었는데..."} 정작 어촌계에서는 관리하라고 돈 한푼 받은적 없고 고령화된 어촌계에서 관리를 할 수도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남해군 지족마을 어촌계 관계자/"(따로 관리를 어촌계에서 자발적으로 할 수 없습니까?)그런 건 할수가, 하지 않습니다 (돈으로 지급된건 아예 없나요?) 예 제가 할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남해군은 20년전일이라 당시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다며 현재로썬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남해군 관계자/"이미 (20년 전)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지 지금 여러 부서와 협업해서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뭘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 다리가 놓인 상태에서 농가섬을 인수한 주인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현 농가섬 소유주/"내 땅에 대한 지금 (권리)만 행사를 내가 하는데 불합리하게 자꾸 덮어씌우니까, 내가 지금 발끈하는 거 아닙니까? 남해군은 한 쪽으로 슥 빠져있고. 내가 다리가 안 돼 있으면 살 필요가 없지."} 섬주인이 군의원인 섬으로 군의원 임기 동안 세금을 들여 연결된 다리, 납득할 수 없는 행정은 이제 20년이 지난 지금,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로 남았습니다.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박영준*정창욱 영상편집:김범준
김수윤
2026.02.23 20:42

[단독]세금 6억 들여 만든 다리가 개인 영업용으로?

<앵커> 경남 남해의 죽방렴은 지역을 상징하는 중요한 관광 자원입니다. 남해군은 이런 죽방렴을 홍보한다며 국민세금으로 다리까지 놔줬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대로 관리도, 활용도 안 되는 사이, 개인이 입장료만 받아챙기는 영업용으로 전락했습니다. 김수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어업유산인 죽방렴 위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 2007년, 남해군이 죽방렴도 알리고 다리 자체도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며 군비 등 6억여 원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다리는 곳곳이 녹슨 채 사실상 방치돼있습니다. 20년 가까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다보니 흉물이 돼버린 것입니다. {지족마을 어촌계 관계자/"상태가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좀 흉물스럽게 방치돼있습니다. (이 다리가) 홍보용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사정을 모르는 관광객들이 다리를 건너 섬구경을 해보려해도 입구가 잠겼습니다. 다리 끝 농가섬이 개인 소유기 때문인데 설사 문이 열려있어도 문제입니다. "다리 끝에 위치한 섬에 들어가려면 입장료 4천원을 내야하는데, 사실상 개인이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입장료를 내면 음료까지 제공한다지만 세금으로 만든 다리로 개인영업을 하는 셈입니다. 관광객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관광객/"세금으로 했는데 왜 거기에 입장료를 받아. 그러면 안되지. 죽방렴 저 쪽에도 무료로 보는데 더 크고 좋은데."} {관광객/"입장료를 군에서 받는다면 좀 이해가 가는데 개인이 받는다면 그건 좀 안 그렇습니까?"} 관광객을 기대하며 다리에 어촌계 돈까지 쏟아부은 주민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족마을 주민/"(어촌) 발전을 위해서 놀이시설 같은 거면 유료화 해갖고 돈을 받는 거는 이해가 가지만 (카페 같은 건) 아니라는 생각은 맞죠."} 하지만 남해군은 상황은 알지만 모든 방문객이 섬에 들어가 입장료를 내는건 아니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관광자원인 죽방렴도 알리고 남해 경제도 살리겠다며 세금으로 지은 다리, 하지만 실상은 개인 섬에 입장료만 챙겨주는 지역의 흉물로 전락해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김수윤
2026.02.20 20:46

[단독] '인간열차 얼차려' 고교 교사 기소

<앵커>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상습적으로 가혹행위와 폭행을 가했습니다. 검찰이 1년반이 넘는 조사끝에 가해 교사를 재판에 넘겼는데요. 공소장에 기록된 혐의 사실만 아동학대와 폭행 등 15건에 이릅니다. 박명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2024년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 여러 명의 학생들이 엎드려 뻗쳐 있습니다. 앞사람 발을 뒷사람 어깨에 올리고 버티는 일명'인간열차'라는 체벌입니다. 이 반 담임교사는 숙제를 내지 못하거나, 교복을 안 입었을때도 어김없이 이런 인간열차 체벌을 내렸습니다. {당시 피해 학생/"교실 바닥에 엎드려서 앞사람 발을 뒷사람 어깨에 올리고 그 자세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더러운 바닥에 가까이 붙어서 다른 학생들은 구경하고 이런 점이 수치감을 유발했습니다."} 체벌 뿐만이 아닙니다. 해당 교사는 무릎으로 학생 허벅지를 내리쳤고 {"아!"/"니 왜 피하는데?"} 주먹으로 복부를 치는 등 물리적인 폭력도 상습적으로 행사했습니다. {당시 피해 학생/"시간이 지날수록 폭행의 정도가 심해지고 무릎으로 학생의 허벅지를 찍고 돌려차기 로우킥 같은 행동들이 점점 심해져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참다못한 학생이 교사를 고소했지만 교사는 오히려 학생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까지 했습니다. 1년반을 끌고 온 수사끝에 지난달, 검찰은 해당교사를 아동학대와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박인욱/변호사/"명백하게 객관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간열차를 행하고 있는 사진 등 객관적인 증거가 있어서 신체적 학대로 기소가 된 사건입니다."} 해당 교사는 뒤늦게 사과했고 학교 측도 재발방지에 나섰습니다. {학교관계자/"(문제가 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복하지 말라고 연수도 했고 해서는 안된다고 했기 때문에..."} 올해 3년의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졸업한 피해학생에게, 학창시절은 교사의 폭행과 가혹행위, 그리고 기나긴 고소전이라는 악몽으로 남았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박명선
2026.02.19 20:30

<자랑부자>'피지컬 AI'로 제조업 혁신 이끈다

<앵커> 경남은 기계*조선*방산 등 전통적인 제조업의 1번지입니다. 수십년 동안 축적된 제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제 AI 기술을 결합시키는 피지컬AI 시도에도 경남이 가장 선두에 서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이번 순서는 제조 AI의 메카로 우뚝 서고 있는 경남의 현주소를 최혁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로봇팔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자동차 부품을 검사대 위로 옮깁니다. 다른 부품을 촬영해 불량여부를 검사하는 것도 또 다른 로봇입니다. 로봇에 제조AI, 즉 피지컬AI를 도입하면서, 누적된 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불량여부를 스스로 판단합니다 5년 전만 하더라도 4명이 투입되던 공정에 이제 최종 불량을 확인하는 1명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문재현/CTR 제조AI 총괄 책임매니저/"(기존에는)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판정을 해서 양품과 불량을 분류하게 돼 있는데, 비전 AI가 도입이 되서 검사자동화가 (됐습니다)..신규라인은 전부 비전AI가 장착된..."} "제조 AI가 결합된 이 로봇 덕분이 이곳 공장에서 생산성은 4배 늘어나고 불량률은 10분의 1로 감소했습니다." 기계뿐 아니라 조선과 원전 등 경남은 제조업 핵심산업의 중심지입니다. 산업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에 피지컬AI 기술이 결합되면서, 경남은 '제조AI'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경남도는 '인공지능 대전환' 까지 선포했습니다. 도 전체가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에 주력해 2030년까지 자립적인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조AI로 쌓은 노하우를 산업현장을 넘어 의료*복지*재난안전 등 도민생활 전반에 접목할 계획입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경남의 제조업도 현재 제조업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구도 줄고 고령화되면서 새로운 생존 전략이 요구되는데, 그게 바로 AI 기술이 아닌가.."} 이미 경남에서는 AI를 접목한 생활 밀착형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창원의 한 생활가전업체는 고령자 일상생활을 돕는 AI 시니어 돌봄 로봇 '레미'를 개발했습니다. 평소에는 말동무도 되고 응급상황에는 보호자에게 즉시 연락하는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입니다. {신우용/신성델타테크 로봇개발팀 부장/"(현재는) 제조용 AI가 활성화돼 있고, 앞으로는 가정용 AI를 접목을 많이해서 로봇 제품이나 다른 가전에도 많이 접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자체도 그런 쪽으로 (바뀔 것으로)"} 전통 제조업의 도시 경남, 하지만 AI 시대를 맞아 발빠르게 제조AI의 메카로 변신하면서 이제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전진기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안명환
최혁규
2026.02.08 19:30

[단독]원양 오징어 어장에 대기업 진입... 지역업체 반발

<앵커> 지구 반바퀴 이상 떨어진 남대서양 바다에서 지역업체들이 원양 오징어 어업에 한창입니다. 그런데 어업허가권도 없는 대기업 선박이 갑자기 이들 앞에 등장했습니다. 누구라도 조업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이 대기업, 지역 중소업체들은 어획고를 다 뺏길 판이라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에서부터 직선거리로 2만 킬로미터이상 떨어진 이역만리 남대서양의 밤바다. 지역 원양어선들이 오징어잡이에 한창입니다. 41해구, 아르헨티나와 영국령 포클랜드 섬 사이에 위치한 세계 유일 공해로 국내 유통 오징어 대부분이 여기서 잡힙니다. 국내 어선들도 지난 12월부터 41해구로 출항했는데, 부산지역 14개 업체 29척의 배가 조업 중입니다. 해수부가 허가한 원양어업권을 가진 14개 업체가 지난 30년 동안 조업을 이어왔습니다. {윤동호/원양협회 채낚기위원회 위원장/"(해수부가) 적절하게 조정을 해가지고 구역을 설정해놨습니다. 어종과 구역을 설정해서 어업허가를 발급해줬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41해구로 어업허가권이 없는 동원산업의 8천톤급 트롤선이 나타나 조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 선박들이 5백톤급 정도, 국내원양업계 공룡대기업의 싹쓸이가 우려되고 있는 겁니다. 지역업체들은 배부터 먼 바다까지 온 것을 보면 사실상 해양수산부가 대기업 조업을 허락한 것 아니냐고 의심합니다. {윤동호/원양협회 채낚기위원회 위원장/"대책을 세운 다음에 선박의 투입을 결정해야 됩니다. 대기업의 자본력과 전체 선복량의 약 60~70%에 해당되는 8천톤급의 선박을 집어넣으면 저희들은 그 다음날로 고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동원 측은 오징어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국내 선박 누구라도 조업에 나설 수 있다며 해수부의 조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밝혔습니다. 해수부도 동원에 정식 허가를 아직 내준 것은 아니지만 국내 연안 오징어가 씨가 마르는 상황에서 수 급량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사실상 동원 측에 허가권을 발급할 것임을 암시해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최한솔
2026.02.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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