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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0개 병원 응급실 의사 13명 인건비 지원 중단

<앵커> 전공의 파업 이후 생긴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정부는 응급실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해왔는데요. 보건복지부가 최근 각 지자체에 5월까지만 인건비 지원하겠다고 밝혀 필수의료 공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동아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입니다.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를 맡습니다. 지난해 의료계 파업으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면서, 전공의 중심으로 운영되어온 응급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행히도 보건복지부가 응급실 의료인력 인건비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 전문의 2명을 충원할 수 있었습니다. 동아대를 비롯해 부산경남 11개 병원에서 13명의 응급실 의사가 채용됐습니다. "하지만 복지부가 인건비를 5월까지만 지원하겠다 밝혀, 또다시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전공의 파업이 장기간 이어지며 병원 경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청천벽력같은 소리입니다. {차재관/동아대병원 교수/"부산 권역의 응급센터는 큰 문제가 생겼을 때 갈 곳이 없는 환자들이 있을 때 무조건 이쪽으로 올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6월부터) 예산이 깎여가지고 (응급실에) 배치가 안된다고 그러라구요. }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여전한데, 당장 다음달부터 필수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의사 한명당 지원액이 최대 천6백만원에 달하는 만큼,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로선 정부 지원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황정욱/부산시 응급의료TF 팀장/"내일 저희 중대본 회의 때도, 보조금 지급 지속 교부를 건의토록 할 예정입니다.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복지부는 올해 초 겨울철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한시적으로 지원한 사업이었다며, 추가 지원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 관계자/"(지난해) 의정갈등이 지속되다 보니까, 또 겨울철에 이제 환자가 급증하면 응급실이 이제 과부화될 수 있으니까 저희가 (한시적으로) 예산 지원을 통해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지만 조기대선을 앞둔 권력 공백기인지라, 지역의 필수의료 공백 현실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김유진
최혁규
2025.04.30 20:50

[단독]학교에서 성추행 도주, 5개월째 못잡는 경찰

<앵커>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 외부인이 침입해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곧장 수사에 나섰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5개월 넘도록 범인을 못잡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등학교 안. 한 남성이 승강기 앞에 서 있는 여학생 뒤로 다가갑니다. 잠시 뒤 남성이 손을 뻗어 여학생의 엉덩이를 만지고,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확인 결과 해당 남성은 학교와 관련없는 외부인이었습니다. 등교시간 한시간 정도 학교 안을 서성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학생 학부모/ "누가 엉덩이를 꽉 잡아서 돌아서서 보니 남자입니다. 걸어가니까 고함을 칠 용기조차도 생각조차 못했대요. 그냥 엉덩이를 뜯어내고 싶단 소리를 계속 했습니다."}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났지만 경찰은 여전히 범인을 못잡고 있습니다. 남성이 인근 기차역사로 들어가는 걸 확인했지만, 다음 동선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교통카드를 찍고 들어갔지만 어디에서 내렸는지는 모른다는 건데, 정작 해당 기차 역사에는 CCTV가 다 달려 있어서 초동수사가 부실했단 지적이 나옵니다. {여학생 학부모/ "몇번 입구로 들어간 것까지 확인했다. 그 길로 수사가 끝. 왜 그렇냐고 하니 관내를 벗어나면 수사가 너무 광범위해지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외부인 통제에 미흡했던 학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습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성범죄가 일어났지만 5개월 째 못 잡는 현실에 학부모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정은희
조진욱
2025.04.29 20:50

[단독]'유령 법률사무소' 홈페이지 올려 상담료 사기

<앵커> 포털과 SNS에 유령 법률사무소 홈페이지를 올린 뒤 고객들에게 돈을 뜯어내는 신종 사기가 등장했습니다. 메신저로 비대면 상담을 진행하고는 상담료 등을 받아챙기는데요, 변호사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한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포털 사이트를 통해 들어간 한 법률사무소 홈페이지입니다. 소속 변호사들이 나와 있는데 모두 해외 유명 로스쿨을 나온 국제 변호사들입니다. 홈페이지에 나온 주소는 경남 창원의 법률사무소들이 밀집된 한 건물. 하지만 해당 주소엔 다른 변호사 사무실이 있습니다. {00 변호사 사무소/"이런 변호사가 혹시 있는지, (아니요.) 없습니까? (네.) 원래도 없었고요 (네)."} 부산의 다른 변호사 사무소 홈페이지 또한 가짜였습니다. 포털이나 SNS에 존재하지 않는 변호사들을 올린 뒤 고객을 끌어모아 돈을 챙기는 신종 사기범죄입니다. {전경민/부산지방변호사회 홍보이사/"존재하지 않는 유령 법률사무소 홈페이지를 만들고요. 그쪽에 접속해오는 피해자들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사건 해결을 해주겠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면서 수임료를 입금을 받습니다. 정상적인 계좌가 아니라 코인이나 이런 형태로 수임료를 받는게 특징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비대면 상담을 진행한 뒤 상담비용을 요구하거나 수임료를 받는 겁니다. 지난 21일 광주에서 첫 피해사례가 나타났는데 최근 부산과 창원에도 이런 유령 사무소가 생겨나기시작했습니다. 부산과 경남변협 모두 경찰 고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진아/경남지방변호사회 회원이사/"피해 사례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있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형사고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에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할 경우에는 의심을 해보셔야 되고 특히 광고를 통해서 법률사무소를 접하게 되시는 경우에는 등록이 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대한변협이 '나의 변호사' 사이트를 통해 실제 사무실과 소속 변호사의 존재 여부부터 확인할 것을 당부한 가운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경찰의 수사가 시급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최한솔
2025.04.29 18:08

<단독>가덕신공항 감정평가, 알고보니 '노룩?'

<앵커> 가덕신공항 토지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가 마무리됐습니다. 현재 주민 통보를 남겨놓고 있는데, 현장을 모두 보지 않은 감정평가사가 가격을 책정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가덕신공항 예정부지인 부산 대항동 일대입니다. 국토부와 부산시, 주민 추천을 받은 감정평가법인 3곳은 영업권과 토지, 지장물 3개 분야로 나누어 보상액을 책정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감정평가는 기초용역 부실 논란에 5개월 넘게 진행됐습니다. 현재는 보상액이 적힌 최종 감정평가서가 부산시에 제출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한 감정평가사가 지장물 보상 과정에서 수습 평가사를 동원해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책임을 진 감정평가사가 현장을 직접 다 보지 않은 채 감정을 했다는 건데 대규모 국책 사업 보상에선 보기 힘든 일입니다. {정쾌호/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공정하지 않다, 적정하지 않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거죠. 제 입장에서라도 감정평가사가 안 나오고 평가했다면 이건 좀 잘못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해당 평가사는 법적으로 하자가 없고, 감정평사사협회의 공인까지 받았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례가 인용될 경우, 감정평가 업계에선 너도나도 현장을 패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 보상액 주민 공개를 앞둔 부산시도 난감합니다. 문제될 소지가 있는지 국토부와 논의를 해보겠다는 건데 최악의 경우 사업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제출된 평가서는 공식 절차에 의해 나온 평가서라고 판단되고요. 지도감독 권한이 있는 국토부에 문의하고 저희도 법령 해석을 하겠습니다.."} KNN 질의에 국토부 관계자는 대형 국책사업에선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이라는 견해를 밝혀 향후 파장이 예상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정은희
조진욱
2025.04.22 20:52

<단독>야외수업 나간 지적장애 아동 물에 빠져 숨져

<앵커> 경남 진주 남강댐 인근에 야외 수업을 나갔던 장애 아동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교사들이 인솔했지만 한순간 아이를 놓치면서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최한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진주 남강댐 옆에 조성된 수변 산책로입니다. 물 문화관부터 남강댐을 따라 수려한 경관이 이어져, 평소에도 아이들의 야외수업이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 지난 15일, 진주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아이들 12명이 이곳에서 야외수업을 하던도중 9살 A군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찾던 교사들이 곧바로 신고했고 경찰과 인근 직원등이 나서 수색했지만 A 군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당시 경찰과 수자원공사 직원들은 수변 산책로 아래 산비탈을 따라 수색을 진행하다 신고 1시간여 뒤 이곳 진양호에서 A 군을 발견했습니다. A 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남 진주경찰서 관계자/"선생님이 있었는데 갑자기 혼자 뛰어갔고 선생님이 도저히 못 잡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는 시야에서 사라져서...추후-"} 갑자기 뛰어나간 아이가 난간 밖으로 사라진뒤 진양호 남강댐에 빠진 걸로 보인다는게 경찰측 설명입니다. 아이 12명에 교사가 7명으로,A군은 지적장애로 돌발행동이 우려돼, 1명의 전담교사까지 배치된 상태였습니다.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원장/"평소에 갑자기 뛰어나가거나 이런 학생이라 저희들이 1:1로 전담을 했고 그런데 갑자기 쉬는 시간에 갑자기 뛰어나가서 순식간에 사라져서...추후-"}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인솔 교사 등을 상대로 아이들을 제대로 관리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A 군은 이미 발인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애아동의 생명까지 앗아간 야외수업에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최한솔
2025.04.17 17:57

<단독>시보 경찰관 상습 주취 난동 직위해제

<앵커> 한 경찰서 신입 경찰관이 주점에서 행패를 부리다 체포됐습니다. 알고보니 불과 엿새전에 같은 술집에서 난동을 피웠다가 이미 직위해제까지 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최한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밤, 경남 창원의 한 건물입니다. 경찰이 건물 노래 주점으로 들어간 뒤 한 남성을 데리고 나옵니다. 남성은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거리로 나와선 행인들과도 시비가 붙습니다. {당시 목격자/"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욕을 하고 00깡패를 아냐, 누구 누구 아냐 하면서 욕을 하고 그런식으로 심하게 좀 하였습니다."} 그렇게 30여분 동안 난동을 부리다 순찰차에 올라탑니다. 이 남성, 바로 하루 전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경남 진해경찰서 소속 시보 경찰관 A 씨입니다. 노래 주점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 손님에게 시비를 걸고 이를 말리던 종업원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된 겁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앞에 있는 손님 보고 '왜 (경찰) 정보과 직원이 나를 미행하느냐' 그렇게 따지다보니깐 손님이 무슨 소리하느냐 그렇게 됐겠죠."} 심지어 주취 난동은 이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A 씨는 앞선 6일 새벽에도 같은 가게에서 술을 마시다 이곳 화장실에서 나오던 여성과 시비가 붙어 여성을 위협한 혐의로 입건이 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곧바로 직위해제가 됐는데 6일만에 같은 가게에서 또다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것입니다. A 씨는 평소 경찰학교 동기 카톡방에 욕설을 하는 등 폭력적인 언행으로 문제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입 경찰이 기강해이를 넘어 시민들까지 위협한 것인데 경찰 내부 통제시스템은 전혀 먹혀들지 않았습니다. {경남 창원진해경찰서 관계자/"사생활까지 전부 다 통제하기가 물론 예의주시하고 경고하고 하긴했지만 했는데... 그렇습니다. 예."} 현재 A씨는 정신병원에 긴급입원조치 된 가운데,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채용부터 양성과정전반에 보완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최한솔
2025.04.15 20:51

[단독]부산시 유치 국제학교 관계자, 미인가 시설 운영 '들통'

<앵커> 부산시는 지난해 명문 국제학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유치 과정에 개입한 핵심관계자가 미인가 교육시설을 운영하다가 검찰에 송치까지 된 사실이 KNN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하영광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시는 지난해 영국의 세계적인 명문학교, 웰링턴칼리지와 유치 업무협약을 맺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부산 명지동에 '부산캠퍼스'를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협약식에 웰링턴칼리지의 국내 현지 파트너 자격으로 참석한 A 씨. 부산시에 따르면, 향후 부산캠퍼스 운영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 관계자/"[그 분들(A 씨 등)은 뭐하는 분들이에요?] "나중에 '웰링턴칼리지 부산(캠퍼스)'이라는 게 생기면 그 기관을 운영하게 될 분들입니다."} 그런데 KNN 취재결과, A씨는 경기도에서 미인가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위법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는 고발이 접수 됐고, 경찰은 최근 초중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부산시와 A 씨는 미인가 교육시설과 웰링턴칼리지를 별개로 봐야한다고 말합니다. {김도임/부산시 투자유치과장/"미인가 국제학교가 직접 운영하는거 아니잖아요. 미인가 국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가지고 여기에 참여를 아예 자격조건이 안된다. 그걸 아직 검토할 단계가 아닌 것이죠."} 하지만 위법시설 운영자가 부산시가 추진하는 핵심 교육시설의 향후 운영에까지 개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진경/참교육학부모회 부산지부장/"부산 시민과 학생들을 무시하는 모습으로 보이고요. 그냥 이 나라에서는 법을 어긴 사람일지라도 아무거나 다 할수 있다 라는 이야기로 보여지는 것이라 교육적으로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가 적극 유치한 웰링턴칼리지 운영자에 대한 자격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전성현 영상편집:정은희 화면 출처:해당 미인가교육시설 유튜브 채널
하영광
2025.04.03 20:49

[단독]가덕도 경제자유구역, 입주 희망 기업이 없다

<앵커> 부산시는 가덕신공항 주변에 복합 기능을 갖춘 경제자유구역을 만들 계획입니다. 그런데 부산시가 입주기업 수요조사를 했는데, 수요가 터무니없이 적어 자칫 경제자유구역 지정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시가 가덕신공항 배후지에 지으려는 공항복합도시 추진부지입니다. 부산시는 이곳에 국내외 자본 유치에 유리한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덕신공항 배후지 3곳에 3백만평 가까운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진하려는 것이 핵심입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선 입주하려는 기업 숫자가 중요합니다. 취재진이 부산시 용역 결과를 살펴봤더니, 입주희망기업은 조사대상 가운데 0.04%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달 경제자유구역 신청을 두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앞둔 부산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부랴부랴 올해 초 두 달 동안 입주희망기업을 자체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가 접촉한 입주희망기업 가운데 단 10%만 실제 입주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오지않다보니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들이 입주를 꺼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유치 의향이 이정도로 없다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물거품이 될 수 도 있는 최악의 상황이 됐습니다. {백명배/부산시 신공항도시과장/"투자의향 조사를 돌이켜보면 여러기업과 여러차례 연락하고 현장을 발로 뛰었을 떄 투자의향에 긍정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향후에도 여러 기업체와 수시로 소통하고 기업체를 방문하여 (투자의향을 확인하겠습니다)."} 2029년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뿐 아니라 공항복합도시도 그에 발맞춰 보다 보다 구체적 계획을 갖고 추진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광국/동명대 건축학과 교수/"분명이 (병행이)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공항 주변이라고 하는 것들이 보면 최근에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고 인식들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의 최적지, 이렇게 지금 부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상취재 전성현} 가덕신공항이 과연 29년 제대로 개항할 수 있을지 우려가 큰 상황에서 신공항 복합도시 추진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최혁규
2025.03.19 17:48

[단독] 대규모 '불법 가족묘지터' 조성 적발, 경찰 고발

<앵커> 거제의 한 야산에 무단으로 대규모 가족묘지터가 조성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자체 허가없이 대규모'문중형 자연장지'를 만들다가 적발된 것인데요. 자연훼손이 심각하고, 집중호우시 산사태 위험이 높아, 거제시가 행정조치와 경찰 고발에 나섰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거제 둔덕면의 한 야산에 대규모로 조성된 묘지터입니다. 대나무 등 산림을 마구 훼손하고 한쪽에는 대규모 석축까지 쌓는 중이었습니다. 화장한 유골을 수목 등에 묻어 자연장으로 치를 수 있는 가족형 자연장지로 조성한 것입니다. 지난해 12월초부터 거제에 있는 밀양 박씨의 한 문중에서 지자체 허가 없이 불법으로 자연장지를 만든 것입니다. "최근까지 문중에서 조성한 자연장지로 규모가 무려 5백평에 이릅니다." 마구잡이로 진행되는 대규모 공사에 인근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신오섭/주민/"싱크추후"} 산림훼손 문제가 심한데 집중호우가 오면, 산사태까지 우려됩니다. {임병숙/방답마을 주민} 자연장지를 만들려면 자기 땅이라도 반드시 지자체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전혀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해당 현장은 결국 산지관리법, 국토 개발행위법률, 수자원보호구역, 장사법 위반 등으로 적발됐습니다. 거제시는 올초 산지 복구명령 등 행정처분과 경찰 고발까지 나섰습니다. {문성오/거제시 노인장애인과장/"싱크추후"} 문중측은 일부 묘가 있어 한곳에 다 모으려던 것으로 행정절차는 전혀 몰랐다며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중 관계자/"싱크추후"} 최근 가족형, 문중형 자연장지나 묘지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런 불법 행위도 곳곳에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박명선
2025.02.07 20:47

<단독>마지막 생활형숙박시설도 오피스텔 전환 추진

<앵커> 부산의 백년대계로 꼽히는 북항 재개발 1단계가 주거단지로 전락했단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리고 있죠. 그런데, 마지막 남은 생활형숙박시설 또한 오피스텔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에 자리잡은 1,221실짜리 생활형숙박시설, 롯데 드메르입니다. 분양 당시 356대 1의 뜨거운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생숙 주거 제한 정책에 현재는 마이너스피까지 붙었습니다. "KNN 취재결과 이곳도 생활형 숙박시설에서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을 추진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입주민 중심으로 오는 9월 준공 뒤 용도변경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 드메르 관계자/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항 잔금대출이 잘 안이뤄지고 있어요.정부에서 그동안 정책적으로 규제를 했었고, 1221실이 다 숙박시설로 이용되기엔 너무 거대합니다."} 드메르 용도가 바뀌면 바로 옆 G7과 복합환승센터까지, 부산항만공사가 민간 분양한 모든 부지가 사실상 주거단지로 전락하게 됩니다. 부산항만공사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정작 인허가권이 부산 동구청에 있다보니 막을 권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G7 등의 경우 인허가권이 없단 이유로 방관했다고 질책 받은 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장/ "1단계는 원래 휴식 휴양 공간이거든요. 항만공사와 동구청의 인허가권 관계로 주거단지화된다는 건 아주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부산의 미래라던 북항이 주거단지화된 가운데, 남은 분양 부지와 추가 인허가 건에 대해선 보다 세심하게 들여다봐야한다는 지적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조진욱
2025.02.0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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