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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공백 메운 2군들...롯데의 '잇몸야구' 1위 넘본다

<앵커> 요즘 롯데자이언츠 팬분들, 야구 볼 맛 나시죠? 롯데는 최근 선수들의 안타까운 부상으로 '백업의 백업'까지 등장하는 이른바 '잇몸야구'를 하고 있는데, 결과는 4연승을 기록할 정도인데다 내용마저 알찬데요. 롯데는 어느덧 1위를 넘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7회초, 삼성 라이온즈에 6-3으로 뒤진 롯데 자이언츠. 세 번째 투수 윤성빈이 마운드에 올라 최고구속 158km의 직구를 앞세워 삼성의 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잠재웁니다. {"몸쪽 패스트볼! 삼진! 154의 패스트볼! 윤성빈마저 살아나면 롯데는 투수 왕국이 됩니다!"} 이어지는 7회말, 잠자던 롯데의 방망이마저 불을 뿜습니다. 삼성의 필승조 김태훈*김재윤을 상대로 6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한 겁니다. 1대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차례로 마운드에 나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홍민기, 윤성빈 두 투수의 맹활약이 컸습니다. {윤성빈/롯데자이언츠(지난 22일)/"믿기지가 않고 너무 기분 좋습니다. 너무 많이 응원해주셔서, 그 마음이 다 7회에 담긴 것 같습니다."} "최근 야구 팬들은 롯데자이언츠의 야구를 '잇몸 야구'라고 부릅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는 야구'라는 뜻인데, 주전선수의 부상으로 등장한 '백업' 나아가 '백업의 백업'까지 맹활약을 펼치는 데 대한 경이로움을 표현한 것입니다." 윤동희, 황성빈, 나승엽 등의 줄부상을 김태형 감독은 2군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하는 것으로 대응했고, 김동혁, 한태양, 박재엽 등이 주전의 빈자리를 제대로 메꿨습니다. 전준우,김민성, 정 훈 등 베테랑들도 맹활약하며 완벽한 신구 조화를 이뤘습니다. 이젠 '잇몸 야구'를 넘어서 끝도 없이 새 선수가 나오는 '마트료시카 야구'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서지민 최민정/롯데자이언츠 팬/"부상 이후에도 다른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고, '투혼 투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더 재밌는 것 같아요. 일단 새롭죠. 못보던 선수들도 주전으로 나오니까요."}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순위는 '3위', 선두 한화 이글스와는 단 2게임차에 불과합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8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은 물론 1위 등극도 한 여름밤의 꿈만은 아닙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정은희
이민재
2025.06.23 20:51

<현장> 티켓대란에 외국인 팬까지 몰리는 사직, '불타오르네'

<앵커> 최근 롯데자이언츠는 전반기 최다승을 기록할 정도로 구단의 새역사를 쓰고 있죠. 오늘(17)부터 롯데는 리그 1위 한화와 3연전을 펼치게 되는데, 선두와의 격차를 단숨에 줄일 기회다보니 사직구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팬들까지 대거 몰려들었다고 하는데요. 사직구장의 뜨거운 응원 현장, 이민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의 3연전이 펼쳐지는 사직야구장! 경기 시작까지 2시간이 넘게 남았지만 경기장 앞은 구름관중입니다. 전반기 최다승을 거둘정도로 성적이 좋은만큼 입장표는 일찌감치 매진될 정도로 인기는 뜨겁습니다. {이혜진*서예나/야구 관람객/"제가 예매를 했는데 (예매 홈페이지에) 들어가기도 많이 어렵고, 앞에 2만 명이 떠가지고. '피켓팅'이예요! '피켓팅'!"} 롯데 자이언츠 직원조차 표를 구할 수 없다고 하소연할 정도입니다. {임건우/롯데자이언츠 매니저/"오늘까지 20경기 연속 매진이라고 하네요. 요즘 계속 매진이 이어지고 있어서, 제 표뿐만 아니라 지인들 표도 구하기 쉽지 않아요."} 혹시 모를 취소표를 기다리는 야구팬들로 현장예매소 앞은 북적입니다. "롯데자이언츠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사직구장은 연일 매진행진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노래방'으로 불리는 사직구장에는 부산갈매기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온 외국갈매기들도 함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기기만 한다면 선두와의 격차를 단숨에 줄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만큼 외국인 롯데팬들도 하늘의 별따기같은 표 구하기 경쟁에 나섰습니다. {데이비드*알렉스*네이선*피오나(아일랜드)/롯데 자이언츠팬/ "온라인으로는 표를 구하지 못해서, 경기시작 1시간 반 전에 현장 발권을 했어요. 이것도 어려웠어요."} 오는 22일 한일수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 유명 고등학생 가수 등 2백여 명도 응원에 나섰습니다. {아즈마 아키/가수/"야구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저는 야구장에 처음 오는데 너무 즐거워요!"} 봄데를 극복하고 이제 가을야구를 향해 성큼 나아가고 있는 롯데의 응원열기가 사직구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이민재
2025.06.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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