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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빛낸 고교야구처럼... 롯데*NC 가을야구 '기대'

<앵커> 부산*경남의 야구명문 경남고와 마산용마고가 모처럼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맞붙었습니다. 지역 고교가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한 쾌거인데요, 특히 경남고는 올해만 두번째 우승기를 손에 쥐면서 고교야구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습니다. 롯데와 NC, 두 프로야구팀도 치열한 가을야구 경쟁을 벌이면서 지역 야구팬들의 심장을 뛰게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경남의 야구명문 고교, 경남고와 마산용마고가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맞붙었습니다. 연장 10회 말 1-0로 뒤진 경남고, 2사 만루 상황에서 끝내기 역전안타가 터져나옵니다! {"쳤습니다! 안타입니다! 이호민의 끝내기, 경남고의 끝내기!"} 22년 만의 봉황대기 우승, 경남고는 대통령배에 이어 올해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호민/경남고 야구부/"상황 자체가 너무 극적이어서 치자마자 실감이 안났을 정도로 너무 신났고. 2관왕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산용마고는 올해 이마트배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 1963년 재창단 이래 우승 없이 메이저 전국대회 준우승만 9회째. 올해도 '무관의 제왕' 타이틀을 벗지 못했습니다. "경남고 선배이자 롯데자이언츠의 '레전드' 이대호 선수는 앞선 대통령배 우승 직후 팀 회식비로 1천2백만 원을 넘게 썼습니다. 이젠 봉황대기마저 우승하면서 후배들과 약속했던 회식을 또 한번 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경남고 동문들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전광열/경남고 야구부 감독/"늘 아이들한테 감사한 마음이죠. 너무나 많은 격려와 응원보내주신 것도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큽니다."} 부산*경남의 야구명문 고교가 불꽃 튀는 승부를 하는 동안 프로야구팀 롯데와 NC도 가을야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NC vs SSG 9회초/"(김한별) 밀어냈습니다! 오른쪽 안타입니다!"} {지난달 31일, 롯데 vs 두산/(롯데자이언츠가) 현기증 나는 중위권 싸움에서 주말을 버텨낼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롯데는 4위, NC는 7위지만 격차는 단 2.5게임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모두가 가을야구 진출권인데, 팬들은 역대급 순위경쟁에 가슴 졸이면서도 가을야구 진출의 꿈에 젖어있습니다." {박은영/롯데자이언츠 팬/"올해는 가을야구 갈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NC하고 같이 (가을야구) 올라가면 더 좋죠. 같은 경남이니까. 같이 가을야구 갔으면 좋겠습니다!"} 야구팬들은 부산*경남의 야구 명문고교가 고교야구 결승에서 맞붙었듯, 롯데와 NC의 낙동강더비가 한국시리즈에서 펼쳐질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박서아 화면제공 유튜브 '김준우TV', '경남고야구중계TV', 'KBO'
이민재
2025.09.01 20:47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야구보다 더 뜨거운 응원... 부산*경남의 열기

<앵커> '구도' 부산의 야구 응원열기는 전국적으로 워낙 유명합니다. 이제는 응원 그 자체를 보기위해 야구장을 찾는 이들도 많을 정도로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이 됐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NC팬들의 화끈한 열기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이번 순서는 지역의 뜨거운 프로야구 응원 문화를 소개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홈 경기를 앞둔 부산 사직구장 앞, 평일 오후인데도 열혈 롯데 팬들로 가득합니다. 좌석이 찰 때마다 야구장 안의 열기도 점차 뜨거워집니다. 야구장을 채우는 거대한 북소리! 수만 관중들이 북소리에 맞춰 선발진의 이름을 우렁차게 외치면서 기세를 잔뜩 끌어올립니다. 한순간 정상을 넘보다 최근 주춤하기도 하지만 승리의 순간에도, 혹은 패배의 현장에도 팬들의 응원만큼은 항상 롯데와 함께 해왔습니다. {박소현/롯데팬/"와야죠. 연패 끊었으니까 와야되는거고 가을야구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롯데 화이팅 잘하고 있습니다."} 팀의 성적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순간에서도 응원만큼은 항상 1위를 뺏기고 싶지않은 팬들, 열정의 도시 부산을 꼭 닮았습니다. 그 열정이 지금껏 '구도' 부산을 만들어온 원동력입니다. {목나경/롯데자이언츠 치어리더/"저희가 지고 있을때나 이기고 있을때나 항상 너무 열정적으로 응원을 해주시고,,,"} {이호준/롯데자이언츠 /"제가 타석에 있을때나 응원소리가 정말 크게 들릴 정도로 감동적이고,,,"} 응원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파도타기. 신문지 응원과 오렌지색 비닐을 머리 위에 덮어썼던 모습은 이제 젊은 팬들에 의해 더 새로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사직에서만 볼 수 있는 롯데 팬들만의 독특한 응원문화, 롯데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출루주자에게 상대 투수가 견제구를 던질 때 쏟아대는 사투리, '마' 소리입니다. 수만명이 일제히 쏟아내는 '마' 함성은 상대방의 기세를 누그러뜨립니다. 마!마!마! {이광길(해설위원) 허형범(캐스터) /KNN프로야구 라디오중계(지난 26일)/"롯데팬들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흰색). 대단합니다(노란색). 이렇게나 많이 들어차 있을 줄은 저도 예상을 못했는데 진짜 부산입니다(흰색)"} 팬들의 유별난 응원 열기는 원정경기에서라도 다를 게 없습니다. {감보아/롯데자이언츠 선수/"저희가 원정 경기를 어디를 갈때마다 거의 홈에서 경기를 하는것처럼 어드벤티지를 준다는 느낌을 항상 가지고 있고 강연히 경기력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이번 시즌 홈 경기 누적 관중수는 1백 20만명을 넘어섰고 61경기 가운데 40경기가 매진됐습니다." 부산 야구 팬들의 응원 문화와 뜨거운 열기는 일본 언론에서도 조명해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루타 미즈호/서일본신문 기자/"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응원의 소리가 크고 춤도 즐겁게 다같이 추고,,,,"} 창원 NC다이노스 팬들의 응원 열기도 뜨겁습니다. NC응원의 상징인 마산스트리트가 울려퍼지고, 공식응원송 '위하여' 팬들의 심장을 울립니다. 롯데에 '마'가 있다면 NC에는 '쫌'이 있는데 몇년 만에 완전히 명물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그런가하면 수만개 단디 응원봉이 쏟아내는 불빛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박건우/NC다이노스/"응원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고 추울 때까지 야구 응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선수들 노력하겠습니다."} 역대 최단 기간 천만 관중의 대기록을 세운 프로야구, 롯데와 NC팬들의 열정이 올해 프로야구 흥행을 이끄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정은희
김동환
2025.08.31 19:13

"12연패 끊었지만..." 벼랑 끝 '가을야구

<앵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길고 긴 12연패의 고리를 끊어냈습니다. 주말동안 이어진 NC다이노스와의 낙동강더비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7-5 대승을 거둔 것인데요. 3위 SSG부터 6위 NC, 7위 삼성까지 격차는 단 2게임밖에 나지 않아, 치열한 가을야구 진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1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터져나온 레이예스의 쓰리런 홈런! 롯데자이언츠가 12연패 고리를 끊어내는 시작점이였습니다. {레이예스, 시원하게 돌렸어요! 타구 뻗어갑니다! 넘어갔습니다! 선제 쓰리런 홈런! 빅터 레이예스!"} 잠자던 롯데의 타석이 폭발하며 16안타 1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 리그 4위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노란/롯데자이언츠 팬/"오랫동안 지고 있어서 엄청 기다렸던 승리인데, 점수차도 많이 나게 승리해서 너무 기분 좋았고. 앞으로도 계속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3위 SSG부터 7위 삼성의 격차는 불과 2게임, 언제든 가을야구 진출권 순위가 급변할 수 있는 상황. 문제는 롯데가 올해도 후반기 타격부진이라는 고질병을 앓고있다는 점입니다. "여전히 롯데는 팀홈런 꼴찌, 팀내 홈런 1위 레이예스 마저도 전체 20위 안에 들지 못할 정도로 장타력이 부족해 갈 길은 멉니다." {이광길/KNN 프로야구 해설위원/"롯데가 예전에는 강민호도 있었고, 이대호도 있었고 중장거리*장거리 타자도 있었어요. (지금은) 중장거리를 칠 수 있는 전준우나 윤동희 이런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져가지 못하는 게 롯데 공격의 약점이죠."} 다행히 중심타선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팀내 중*장거리 타자의 필요성에 따라 윤동희*나승엽 등 선수들도 스윙을 바꾸는 등 새로운 타격 스타일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여지껏 KBO리그에서 11연패를 한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12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롯데가 새 역사를 쓰며 8년 만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롯데와 NC 모두에게 이번주 경기는 더 없이 중요합니다. 롯데는 공동 4위 KT와 사직에서, NC는 1위 LG와 창원에서 홈 3연전을 펼칠 예정이라 그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 진출 여부의 향방이 정해질 전망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이민재
2025.08.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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