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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에 8천억 달러 돌파…사상 첫 연 '1조 달러' 가시권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9개월 만에 누적 8,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반도체와 함께 부산·경남의 핵심 산업인 고부가가치 조선업 등이 수출 전선을 강력하게 견인한 덕분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수출액은 1,209억 4,000만 달러로 집계돼, 역대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8,145억 달러를 기록하며 이미 지난 한 해 전체 수출 실적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국가 전략 산업인 반도체와 지역 주력 산업의 호조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월 6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부산과 경남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LNG 운반선과 친환경 선박 등 조선 품목 수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동남권 해양 물류의 중심지인 부산항 역시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며 전국적인 수출 증가세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남은 4분기 동안 월평균 약 620억 달러 수준의 수출을 유지한다면, 빠르면 오는 11월 말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실제 1조 달러 고지를 넘을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하는 금자탑을 쌓게 됩니다. 정부는 지역 주력 산업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대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연말까지 글로벌 수출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임택동
2026.10.02 09:25

추경보다 63조 더 걷힌다…주거·일자리·서민금융에 활용

올해 세수가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시 전망보다 63조 2천억 원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초과세수를 민생 안정과 금융시장 안정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주거와 일자리, 서민금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재원을 투입하고, 국고채 금리가 과도하게 오르면 국채 발행 물량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오늘(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거시재정금융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부총리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최근 경제 상황과 함께 초과세수 활용 방안, 금융시장 안정 대책 등이 논의됐습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업황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국세수입이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시 전망보다 63조 2천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제 여건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늘어난 세수가 경기 회복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으로 이어지도록 주거와 일자리, 서민금융 등 3대 핵심 사회정책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양극화 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초과세수를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 필요성도 강조됐습니다. 재정을 취약계층 지원과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투입해 성장잠재력을 높이면 통화정책과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물가 압력을 완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국고채 금리와 관련해서는 시장 안정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가 상승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 등으로 글로벌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국내 요인까지 겹치면서 채권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경제당국의 진단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고채 시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상승 폭이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긴급 바이백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긴급 바이백은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국고채를 정부가 시장에서 사들여 조기에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이와 함께 초과세수 일부를 활용해 당초 계획한 국고채 발행 물량 자체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정부가 추가로 확보한 세수로 필요한 재원을 충당해 국채 공급을 줄이면 채권시장의 수급 부담과 금리 상승 압력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제당국은 주요국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위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국내에서도 민생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재정·통화·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현안을 수시로 논의하고, 각 정책이 조화롭게 운용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임택동
2026.09.30 10:38

김여정, DMZ 지뢰 北소행 부인…실사격 땐 보복 위협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비무장지대, 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가 북한군 지뢰 때문이라는 우리 군의 발표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군이 북한 매설 지뢰로 최종 판정할 경우 상응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실사격을 가하면 가차 없이 보복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김여정은 오늘(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어제자 담화에서 이번 사건을 2015년 목함지뢰 사건을 그대로 떠올리게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이 근거 없는 조사 결과를 내놓고 북한에 대한 군사적 도발을 정당화할 명분을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군의 국경선 일대 요새화 작업은 군사적 목적과 무관한 주권 행사일 뿐이라며, 우리 군이 북한군의 월선을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 군인들이 단 한 번도 국경선을 넘은 적이 없는데도 우리 군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북한군을 향해 실사격을 가할 경우 즉각적이고 가차 없는 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이미 대응 행동 지침을 북 전방부대에 하달했으며, 우리 군 3군단 21보병사단의 DMZ 방향에 대한 전술적 반격 수단을 증강하는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발생한 DMZ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북한군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재질의 반보병지뢰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매설 지뢰로 최종 판정되면 상응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김여정의 이번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방송 등 대내용 매체에는 실리지 않았습니다.
임택동
2026.09.30 09:58

유시민, 이 대통령 비판 발언으로 고발…여론은 '건전한 비평' 58%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은 어제(28일) 서울경찰청에 유 작가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관련 발언을 두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다는 말은 했지만 내용은 달랐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발인 측은 유 작가의 발언이 객관적 사실에 어긋나며, 대통령의 사회적 평판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작가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8%가 유 작가의 비판을 '이 대통령에 대한 건전한 비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근거 없는 대통령 흔들기'라는 응답은 30.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였습니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1천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입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대통령 흔들기'라는 응답이 63.6%로, '건전한 비평'이라는 응답 28.7%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건전한 비평이라는 응답이 94%에 달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81.1%가 건전한 비평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긍정 평가 36.5%, 부정 평가 60.3%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7%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2%, 더불어민주당 36.9%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026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해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3%입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택동
2026.09.29 14:39

‘태양의 후예’ 염소 소년 조엘진…AG 동메달·한국 신기록

한국 남자 육상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서민준과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차례로 달린 대표팀은 38초43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중국과 대만에 이어 3위입니다. 특히 지난해 5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 기록 38초49를 0.06초 앞당기며 새로운 한국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메달을 향한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39초33으로 7위에 올랐지만, 배턴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인계 구역 위반 판정을 받아 실격 처리됐습니다. 대한육상연맹의 항소가 받아들여지면서 극적으로 결선에 진출했고, 결국 한국 신기록과 함께 동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특히 대표팀의 막내 조엘진은 10년 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아역 배우 출신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6년 방영된 드라마에서 조엘진은 가상의 국가 우르크에 사는 소년 '블랙키'역을 맡았습니다. 극 중 의사 치훈이 운동화를 선물하자 염소를 사달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염소 소년'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출신 육상 선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조엘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을 시작했습니다. 2024년에는 남자 100m에서 10초30을 기록하며 한국 고등부 신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세계대학경기대회 계주 금메달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조엘진은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만큼 아쉬움도 있지만, 동료들과 어려움을 극복해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성장하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택동
2026.09.29 14:07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진실 공방… 한국·우크라이나 갈등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둘러싸고 한·우크라이나 간 비공개 합의 여부를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송환 사실을 공개했다며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포로 송환 문제를 협의하면서 한국 송환 사실을 비공개로 하자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자국 내에서 포로 교환 기회를 포기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보안을 요청했다는 설명입니다. 우리 정부 역시 포로 당사자와 가족의 안전, 외교·안보 문제 등을 고려해 비공개에 합의하고 송환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로 리트빈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소통담당 보좌관은 특정 포로가 어디로 가는지 숨기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비공개 합의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논란은 지난 2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발레리 잘루즈니 주영국 우크라이나 대사의 미디어 고문인 옥사나 토로프는 양국 간 합의와 비밀 유지 약속이 있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개를 정치적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리트빈 보좌관은 비공개 합의는 없었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는 외교·안보와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의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며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종준
2026.09.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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