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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 새로운 세상을 향한 동학의 꿈, 불평등에 맞서 놓은 민주주의의 초석

131년 전 새로운 세상을 향해 외쳤던 동학농민군의 함성은 오늘날에도 우리 사회를 밝히는 힘으로 남아 있습니다. 황해도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주석이 된 백범 김구는 동학의 ‘인내천’, 즉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사상에 깊은 감명을 받아 신분과 계급을 넘어선 새로운 세상을 꿈꿨습니다. 이처럼 동학은 억압받던 민중에게 희망의 빛이었으며, 131년 전 극심한 수탈과 탐관오리의 횡포에 시달리던 고부(현 전북 정읍) 지역에서 민초들의 절규는 결국 혁명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민주주의 실현의 첫걸음이자 오늘날 지방자치의 시원으로 평가받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동학의 꿈’을 KNN ‘테마스페셜’에서 조명했습니다. 고부군수 조병갑의 탐학이 극에 달하자 농민들은 전봉준의 아버지 전창혁을 통해 상소를 올렸지만, 이는 끝내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전봉준은 ‘사발통문’을 통해 고부성을 격파하고 탐관오리를 처단하는 등 본격적인 혁명을 결의했습니다. 말목장터에 모인 민중들의 함성은 아래로부터 시작된 첫 혁명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농민군은 전주화약을 통해 신분제 철폐와 토지의 균등 경작 등 파격적인 내용을 담은 ‘폐정개혁안’을 제시했으며, ‘집강소’라는 민관 협치 기구를 설치해 농민 스스로 개혁을 추진했습니다. 이들의 정신은 3·1운동으로 계승돼 대한민국 독립과 민주주의 발전의 원동력이 됐고,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며 그 역사적 의미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정신은 인간의 존엄성을 최고 가치로 삼는 우리 헌법의 원형이자, 오늘날까지도 국민이 주인인 사회를 밝히는 굳건한 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손예지
2026.01.06 15:54

[테마스페셜] “희망의 길을 걷는 반도체시티”…원주, 인력·부지·실증·유치로 생태계 구축

테마스페셜은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 동력으로 반도체를 짚으며, 원주시가 반도체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주시는 경제 중심 도시를 지향하며 핵심 과제로 반도체 산업 유치를 내세웠고, 청년 인구 유출 등 지역 여건 속에서 대안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래 산업 육성과 지역 주력 산업 발전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 미래산업진흥원이 만들어졌고, 원주시는 미래 산업으로 반도체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그램은 반도체가 경제와 안보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며, 전략 자산으로 의미가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정부가 첨단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원주시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인력 양성, 테스트베드, 부지 조성, 기업 투자 유치의 핵심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현장 실습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반도체교육원을 설립하고, 착공식 이후 임시 교육장을 운영하며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했습니다. 교육원에는 기업 장비 기증과 실습 중심 커리큘럼, 현장 경험이 풍부한 강사진 참여, 확장 현실 기반 공정 체험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부지 조성은 부론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추진되며,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삼아 기업 유치와 인프라 확충을 이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베드는 신기술·장비·공정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실증 공간으로, 지역 중소·스타트 기업의 기술 실험을 돕는 역할이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원주시는 기업 유치를 위한 행사와 협약을 이어가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수도권 국가산단 지원 집중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원주시는 교통과 자원 여건을 강점으로 삼아 수도권과 상생하고 소부장 기업 유치 전략을 병행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종준
2026.01.06 10:38

[테마스페셜] 대덕의 도전자들…AI·로봇·바이오·기초과학으로 미래를 그리다

대한민국 대덕연구단지에서 인공지능으로 상상 속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연구자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시각지능연구실은 카메라로 세상을 인식·판단해 행동까지 연결하는 ‘시각 지능’ 기술을 연구합니다. 연구진은 언어 모델의 지식을 이미지·영상 영역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미지·영상 대화형 모델 Ko-LLoVA와 그림 생성 모델 ‘KOALA’를 만들었습니다. KOALA는 입력 문장을 반영해 이미지를 생성하며, 저가형 그래픽카드에서도 구동 가능한 작은 모델과 빠른 생성 속도를 차별점으로 내세웠습니다. 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소는 산업 현장과 이동 약자를 위한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박동일 박사팀은 바늘처럼 작은 물체도 집는 코끼리 코 모사 ‘만능 그리퍼’와, 계단·험지를 넘기 위해 변형 휠을 탑재한 ‘로보틱 휠체어’를 소개했습니다. 또 양팔 로봇에 두 바퀴 모빌리티를 결합한 이동·조작 로봇과 사람이 탑승해도 균형을 잡는 탑승형 로봇 시스템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로봇 연구가 실패의 연속이지만 단계적으로 극복해 결국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해 소량 혈액으로 미세한 유전자 변이를 검출, 암 조기 진단 가능성을 넓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태준 박사팀은 코로나19 당시 유전자 가위 기반 진단 기술을 개발해 감염 여부와 바이러스 농도 분석에 도움이 됐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이정운 박사팀은 유도만능 줄기세포 기반 ‘오가노이드’ 연구를 진행하며, 피부 상피 오가노이드가 피부 재생·상처 치료제 연구에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정선 예미산 지하 1,000m 예미랩에서 우주방사선 잡음을 피한 환경에서 암흑물질 탐색(COSINE)과 이중베타붕괴 실험을 준비 중이며, 장기 데이터를 기다려줄 환경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중이온가속기 ‘라온’은 1조 5,000억 원이 투입된 시설로, 2022년 10월 첫 빔 인출에 성공했고 희귀동위원소 연구를 통해 신물질·반도체·핵의학 등 활용 가능성이 언급됐습니다.
노경민
2025.11.17 14:52

[테마스페셜] 바위 위의 역사책 ‘반구천 암각화’...‘보존의 위협’ 직면

문자가 없던 시절, 인류의 삶과 예술을 바위 위에 새긴 반구천의 암각화가 신석기부터 통일신라까지 수만 년의 시간을 담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위대한 기록으로 조명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라스코, 알타미라 동굴 벽화와 함께 인류 예술성의 깊이를 보여주는 반구천 암각화는 1970년대 문명대 교수에 의해 울주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로 발견되며 한반도 선사 예술의 위대한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고래 사냥 장면 등 탁월한 관찰력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이 유산은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신라 화랑 기록과 더불어 다양한 시대의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바위 위의 역사책’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 위대한 유산은 보존의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라스코 동굴 벽화가 훼손되어 복제품으로 대체되었듯이, 반구천의 암각화도 1965년 건설된 사연댐으로 인해 잦은 침수 피해를 겪고 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 호우는 ‘물과의 전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인류의 귀중한 기록이 영원히 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임택동
2025.10.13 09:12

[테마스페셜] ‘울림원정대 10기’, 히말라야 여정 통해 희망 싹틔워

충북의 멘토와 멘티 8명이 KNN ‘테마스페셜’에서 히말라야의 험준한 산길을 함께 오르며 꿈과 희망을 찾는 특별한 여정에 나섰습니다. 은행원, 체육교사, 반도체 분야 전문가, 공군 조종사를 꿈꾸는 멘티들과 이들을 이끄는 멘토들은 ‘울림원정대 10기’라는 이름으로 히말라야에 올랐습니다. 처음의 어색함도 잠시, 이들은 험난한 산길을 함께 걸으며 몸과 마음의 한계를 마주했고, 서로에게 의지하는 과정 속에서 동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됐습니다. 특히 힘겨워하는 멘티의 걸음에 맞춰 함께 걷고, 갈등을 겪으며 더욱 단단해진 이들은 진심 어린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각자의 꿈을 향한 방향성을 보다 분명히 했습니다. 원정대는 개인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나눔 실천에도 나섰습니다. 방문한 마을의 초등학생들에게 농구공과 축구공을 전달하고, 이동 진료소를 운영해 현지 주민들에게 의약품을 기증하는 등 따뜻한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새벽 어둠을 뚫고 해발 4,300m 마르디 히말 뷰포인트에 도착한 순간, 멘토들은 멘티들에게 “포기하지 않는다면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진심 어린 응원과 조언을 전했습니다.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울림원정대의 히말라야 여정은 대자연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을 통해, 꿈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손예지
2025.09.22 15:43

[테마스페셜] 러닝·굿즈·음악…‘취향’이 도시를 움직인다

KNN 테마스페셜 ‘취향의 발견’은 춘천을 출발점으로, 개인의 취향이 도시의 변화로 이어지는 흐름을 조명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국내 마라톤 대회 수는 약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달리기를 중심으로 한 축제도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춘천에 정착한 정혜 씨 부부는 2016년 작은 굿즈숍에서 시작해 스테이 운영을 거쳐 ‘러닝 카페’까지 공간을 확장했습니다. 부부는 마라톤으로 하루 2만 명가량이 춘천을 다녀간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러닝 굿즈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양은 지난 10여 년 서핑 산업을 육성한 결과 ‘서핑의 성지’로 불리게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양양에서는 나무로 만든 우드 서프보드를 손으로 제작해 한 장 완성에 약 2주가 걸린다는 공방 사례도 담았습니다. 영월 산자락의 독립서점은 독립출판물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고, 유명 작가들과 함께한 ‘영월 한 달 살기’ 출판 프로젝트로 방문을 이끌었다고 전했습니다. 원주에서는 1박2일 일정의 ‘전국 밴드 페스티벌’이 열렸고, 축제 이후 관광객 수가 약 20% 늘며 숙박·관광 소비도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에서는 취향이 개인을 연결하고, 그 연결이 도시의 콘텐츠와 기획으로 확장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동현
2025.10.27 10:53

[테마스페셜] 5·18 45주년 특집 ‘MAY I’…왜곡·가짜뉴스와 싸우는 광주

테마스페셜 ‘MAY I’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시민들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 맞섰던 5·18 민주화운동을 되짚었습니다. 프로그램은 5·18을 왜곡하고 모욕하는 움직임이 조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5월 24일 서울시청 앞에서는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고, 집회 참여자 가운데 일부 극우 인사와 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언급됐습니다. 같은 시기 광주시청 앞에는 5·18을 왜곡하는 현수막이 등장해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제작진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소년이 온다’가 5·18을 소재로 한다는 점이 주목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후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로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고, 5·18 폄훼가 겹치며 유공자 가족들이 2차 가해의 고통을 겪는다고 전했습니다. 프로그램은 17살 고1 문재학 열사와, 들불야학 활동과 투사회보 제작을 했던 김영철 열사 등 희생의 기록을 따라가며 유가족의 삶을 비췄습니다. 또 2019년 국회 공청회에서 지만원 씨가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고, ‘광수’로 지목된 홍흥준 씨가 가짜뉴스 피해를 호소하는 장면도 담았습니다. 스카이데일리 등 일부 매체를 통한 ‘가짜 유공자설’ 확산과, 극우 집회 현장에서의 후원금 유도 등 ‘가짜뉴스 산업화’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한편 1995년 12월 ‘5·18 특별법’이 제정됐지만, 오늘날의 왜곡과 혐오 확산을 막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덧붙였습니다. 제작진은 AI 모니터링을 도입한 5·18 기념재단의 대응과, 극우 집회·맞불 집회가 맞선 현장을 전하며 “역사 왜곡과 내란의 잔재 청산은 우리 모두의 과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경민
2025.10.14 15:30

[테마스페셜] 세계의 벽, 죽음의 벽…보호를 위해 세운 장벽의 역설

세계 곳곳에 세워진 수많은 벽은 인류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선택한 장치였습니다. 그러나 그 벽들은 역설적으로 가장 잔혹한 비극의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세계의 벽이자 죽음의 벽을 KNN ‘테마스페셜’이 집중 조명했습니다. 프랑스의 ‘마지노선’은 완벽한 방어를 향한 집착이 오히려 치명적인 패배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벽이 주는 허황된 안정감에 질문을 던집니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이념의 경계로 세워진 ‘베를린 장벽’ 또한 28년 동안 수많은 가족을 생이별시키고, 자유를 찾아 벽을 넘다 140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을 낳았습니다. 독일은 이 아픈 역사를 교훈 삼아, 장벽의 흔적을 보존하며 과거를 끊임없이 성찰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바르샤바 게토 장벽’과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 평화의 벽’ 역시 갈등과 분단을 기반으로 세워진 벽들입니다. 벽은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세워졌지만, 때로는 더 큰 희생과 고통을 낳았습니다. 결국 역사는 벽이 물리적으로 허물어질 때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 경계가 무너질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평화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손예지
2025.09.08 11:03

[테마스페셜] 열아홉, 입시 대신 ‘개발자’ 선택…대덕소마고서 시작된 ‘프로’의 길

AI와 로봇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시대에도 교육이 여전히 대입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열아홉 프로’들의 새로운 선택이 조명됐습니다. 프로그램은 상위 1% 모범생이었던 17살 김민정 학생이 과학고 대신 개발의 길을 택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민정이는 중학교 1학년 때 시간표·급식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자칠판에 띄우고 메신저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발전시켰고, 반을 넘어 전교에서 쓰이며 졸업 후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민정이가 진학한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약 180명이 재학하며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로, 교실이 곧 개발 현장처럼 운영된다고 소개됐습니다. 임베디드 동아리는 세탁기 유량·전류·배수 센서로 세탁 상태를 인식해 알람을 보내는 장치를 만들었고, 학생들은 외출 신청을 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도 개발했습니다. 학교 축제 ‘청죽제’에서는 학생들이 만든 가상화폐 ‘대마코인’으로 결제하며, 공부량 인증으로 코인을 채굴하는 방식까지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의 개발은 학교 밖으로도 확장돼 유성구청 등과 함께 반복 민원을 분석해 AI 챗봇이 담당 부서를 안내하는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했습니다. 프로그램은 하이테크 업계가 블라인드 채용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학력보다 포트폴리오로 실력을 증명하는 사례를 함께 전했습니다. 대덕소마고 출신 졸업생들이 토스 등에서 근무하고, 넥슨에 포트폴리오로 입사해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현직 개발자로 일하는 졸업생들이 매주 학교를 찾아 후배들을 멘토링하며 업계 경험과 최신 기술을 나누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대프콘과 해커톤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서비스를 공개·발표하며 기획부터 개발, 소통까지 ‘개발자의 일’ 자체를 훈련한다고 전했습니다. 프로그램은 대학 대신 “어떤 개발자가 될 것인가”를 먼저 묻는 열아홉의 선택이 학력보다 실력, 암기보다 주도성으로 향하는 변화를 보여준다고 마무리했습니다.
박종준
2025.09.29 13:44

[테마스페셜] 전주 ‘천년 한지’, 전통 잇고 세계로 확장합니다

전주 한지는 1300년 넘게 원형을 유지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통해 뛰어난 내구성을 보여줍니다. 한지는 외발뜨기와 고해, 도침 등 전통 공정을 거쳐 완성됩니다. ‘견오백 지천년’이라는 표현처럼 한지는 천 년을 가는 종이로 전해집니다. 전주는 조선시대 전국 한지의 40%를 생산한 최대 한지 산지였습니다. 전라감영에는 조지소가 설치됐고 지장 236명이 종이를 만들었습니다. 전주 한지는 동의보감과 주자대전 등 조선의 출판 문화를 떠받쳤습니다. 한지는 부채와 창호지, 장판 등 생활재로도 쓰이며 사람들의 삶을 감싸는 재료였습니다. 산업화와 수입 종이 확산으로 전국 한지 업체 수는 1996년 64곳에서 2023년 19곳으로 줄었습니다. 한지는 유럽에서 문화재 복원재로 활용되며 교황청 지구본과 루브르 관련 복원 사례로 쓰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한지 생산 389만 장 가운데 전북 10개 업체가 163만 장을 생산해 42%를 차지했습니다. 전북 지역 매출은 31억 8천만 원으로 전국의 69%를 차지했습니다. 전주시는 천년한지관과 K-한지마을 조성 등으로 전통 기술 보존과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인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국산 닥나무 수급 불안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한지 제작 관련 전통 지식과 기술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했으며, 최종 결정은 2026년 12월 이뤄질 예정입니다.
노경민
2025.09.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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