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 전광열 경남고 야구부 감독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부산 야구 명문 경남고가 올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야구 도시 부산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대통령배에 이어 봉황대기 우승까지 이끈 전광렬 경남고 야구부 감독 모시고, 자세한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반갑습니다. 27년 전에 98년에 2관왕을 할 때는 코치이셨다가 올해는 감독의 신분으로 또 2관왕을 달성하셨습니다. 올해 또 감독상도 수상하셨는데요. 감회가 굉장히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어떠십니까? A. 사실 98년도 2관왕을 했던 그 멤버들이 그 직전 해인 97년도에 그때 당시에 화랑대기 전국대회 그리고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면서 2관왕의 경험을 직접적으로 또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멤버들이나 또 그의 당시에 첫해인 대통령배에서 준우승하고, 이어서 청룡기, 봉황기까지 이어서 우승할 정도의 막강한 전력이어서 그당시 우승은 어떻게 보면 우승이 당연하다는 그런 분위기였는데 비해서 올해는 우리가 첫 전국대회인 이마트 회에서 1차전에 탈락했습니다. 그 부진을 딛고 일궈낸 2관왕이라 더욱더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지고요. 또 감독상이라는 것은 사실 우승팀 감독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근데 그게 뭐 이름이 감독상이라 제가 받았을 뿐 또 실제는 전 코치진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서 우리 코치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사실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마산 용마고와의 결승전이 정말 극적인 명승부였는데요. 정말 연장까지 가면서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 이런 감정을 느꼈었는데, 감독님이 보시기에는 좀 어떠셨는지요? A. 그게 사실 저희가 말하는 소위 '말렸다'고 표현하는 그런 경기였는데, 초반에 저희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자칫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조금 흔들릴 수 있는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발 장찬희 선수가 침착하게 그 용마고 타선을 꽁꽁 묶어서 연장전까지 끌고 갈 수 있었던 게 주요했고요. 또 10회 초 승부치기인 연장전에서 8회 투아웃 이후부터 이어 던진 박지후의 호투와 또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잘 막아내면서 1점만 주고 막았던 게 역전의 발판이 되었고요. 또 10회 말에는 우리 타순이 1번부터였거든요. 그래서 중심 타순까지 잘 끌고 간다면 이어져 간다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특히 2아웃 2, 3루 상황에서 3번 타자 박보승이 욕심낼 만했는데 또 침착하게 공을 잘 골라내어서 포볼로 나가면서 4번 이호민이 역전 결승타를 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그 순간에 이호민의 타격은 정말 멋졌고요. 제가 이렇게 야구 생활하면서 지도자 생활하면서 이 타구가 맞아서 점점 멀어져 가는데 그 타구가 점점 크게 보였다는 어떤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습니다. Q. 지금도 굉장히 벅차 계신 것 같은데. 사실 경남고 하면 저희가 이대호 선수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배 우승을 하고 이대호 선수가 60명에게 한우를 사줬다는 기사가 아주 크게 났거든요. 어떻게 좀 우승에 좀 몫을 기여했다고 보시는지요? A. 사실 이대호 선수는 오랜 세월 저와 같이 하고 있는 제자이자 또 후배라는 의미의 그 존재입니다. 그리고 또 이대호 선수가 후배들에게 단순히 소고기를 대접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대호 선수라는 그 선수들의 로망인데 그 로망을 그 선수들이 직접 가까이 눈앞에서 같이 식사하고, 얘기 나누고 여러 가지 조언을 들으면서 우리 선수들에게는 그 순간이 경남고인으로서의 어떤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그런 순간이라고 생각이 들고, 또 그 자부심이 또 경기장에서 마음껏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게 우승의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사실 선수 한 명 한 명 모두 최선을 다해서 얻어낸 결과겠지만, 그중에서도 뭔가 칭찬하고 싶은 선수나 스텝이 있다면 오늘 방송인 만큼 마음껏 칭찬 부탁드리겠습니다. A. 물론 그날의 결승타 이호민, 그리고 8과 3분의 1 무실점 호투했던 장찬희 선수는 누구나 다 기억할 겁니다. 그리고 같이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 그리고 또 더그아웃에서 보이지 않았던 선수들도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에 그 우승에 다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물론 우리 팀이 우승했기 때문에 다들 기쁜 마음이겠지만 또 각자 선수들 개개인이 좀 기대했던 그런 목표들이 있을 텐데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어떤 그런 감정들도 사실 마음이 많이 쓰이거든요. 그 친구들도 졸업 이후에라도 부디 그 친구들이 원하는 목표했던 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원하고 싶습니다. Q, 이제, 다음 계획이 더 궁금합니다. 경남고 야구부에 다음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2관왕의 기쁨보다는 더 큰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그 책임감을 가지고 충실히 열심히 훈련해서 현재 메이저 대회 전국대회 최다 우승 학교의 우승 횟수가 22회거든요. 그 뒤를 이어서 저희가 20회인데 그 목표에 도전해서 뛰어넘고 싶습니다. 그리고 끝으로는 저희를 늘 응원해 주시는 동문, 학부모 그리고 특히 후원회 여러분들, 학교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 학생들 그리고 집에서 늘 가슴 졸이면서 지켜봤을 우리 가족과 코치님들 가족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내년 경남고의 3관왕 소식을 전할 수 있길 저도 많은 기대와 응원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2025.09.15

[인물포커스] - 유남현 경남대 컴퓨터 공학부 교수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경남도가 얼마 전 제조업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미래 기술이죠. 피지컬 AI 분야에서 1조 원이 투입되는 정밀 제조와 실증 사업 거점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런 피지컬 AI와 관련한 기술 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는 또 경남에 경남대학교가 선정됐는데요. 오늘은 전체 실증 사업을 책임지는 유남현 경남대 컴퓨터 공학부 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선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신 것부터 축하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우리 '피지컬 AI'가 정확히 뭔지, 그러니까 그전에 '공장 자동화', '기계 자동화' 이런 개념들이 있었는데, 이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부터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피지컬 AI'는 아직 정확하게 개념이 정립된 것은 아닙니다. 올해 CES 2025에서 젠슨 황이 '피지컬 AI'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때부터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피지컬 AI'가 제조업에 적용되게 되면 이전에는 어떤 자기가 모르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기계 자동화 시대에서는 제대로 된 반응을 하지 못했습니다만 이제 '피지컬 AI'가 반응하게 되면 기계 안에, 또는 로봇 안에 인공지능이 들어가게 돼 있고, 인공지능이 직접 상황을 파악하고 난 다음에 그 상황에 따라서 직접 공장을 제어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단계 더 앞선 기술이네요. -네, 맞습니다. Q. 그러면 이 차세대 기술인 '피지컬 AI' 개발에서 경남이, 또 경남대가 선정된 건 어떤 강점이 있었기 때문일 텐데, 어떤 이유에서일지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Q. 네, 맞습니다. 경남도는 잘 아시겠지만 2010년대 후반 때부터 '제조 AI 선도 지역'이라고 계속 선언해 왔었고요. 2020년부터 차근차근 많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 공장을 보급한 사례를 가지고 있고 이와 더불어서 창원을 기점으로 해서 약 100km 안에 약 2만 2천 개의 기업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냐 하면 바로 인공지능에서 가장 필요한 제조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고, 이 제조 데이터를 활용해서 '피지컬 AI'에 필요한 원천 기술을 개발한다고 하는 이 전략이 가장 잘 먹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그동안 경남대가 제조 AI 기술 개발에 있어서 경남도, 그리고 경남에 있는 많은 다른 기관들과 계속 노력해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떤 작업을 해오셨고 그래서 어떤 성과를 거두셨는지, 전 과정 한번 설명해 주셔도 되겠습니까? A. 일단 우리 대학은 2020년대부터 ICT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특성화 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요. 그러다 보니까 경남도에서 추진했던 여러 가지 100억 이상의 제조화 사업들 같은 경우는 중앙 정부가 제안한 사업이 아닌 경남도가 직접 제안해서 추진한 사업들이 대부분이었고요. 그 사업들을 계속 경남대가 주도해서 추진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25년 기준으로 약 32건의 2,228억 원의 사업비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었고요. 이 성과에 힘입어서 이번 '피지컬 AI' 사업도 수주하게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이번에 우리 실증 사업을 정부에서부터 우리 따오지 않으셨습니까? 그럼, 이 실증 사업이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또 어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진행되는지, 전 과정 한번 설명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일단 이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일단 4개월 동안 국비 약 192억 원을 투입해서, 도내 8개 제조 기업에 '피지컬 AI'에 필요한 융합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내년부터 2030년까지는 약 1조 원의 국비 6천억의 민간 부담금 4천억을 투자해서 경남도 내에 공장에 '피지컬 AI'를 적용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원천 기술을 활용해서 경남도에 데이터를 공급했던 기업에 실증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에 인공지능 공장을 만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그러면 이 '피지컬 AI' 기술 개발, 그리고 실증이 경남도와 경남대에는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시는지요? A. 최근 우리 경남에 있는 기업 대표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제조업이 그렇게 무섭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중국이 '딥시크'라고 하는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고 난 뒤부터는 중국 제조업이 한국 제조업을 앞섰다는 그런 느낌을 많이 느끼게 되셨고 그게 또 위협으로 많이 느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사업 추진을 통해서 기존 우리 경남 제조업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다시 재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또한 아울러 이 '피지컬 AI' 원천 기술은 우리 경남대학교뿐만 아니라 구글 클라우드, 서울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가 같이 참여해서 공동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고요. 이 기술 개발을 통해서 추후 사업화를 같이 진행할 예정이고, 이전에는 단순히 제조 AI 선도 도라고 했다고 하면 이 사업을 통하게 되면 제조 AI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제조업을 잘하는 클러스터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챗GPT가 우리가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어느 한순간에 삶의 양식, 업무의 양식을 바꾼 것처럼, 우리 '피지컬 AI'도 이렇게 경남도와 경남대가 앞서서 바꿔준다면, 우리 경남의 제조업의 어떤 양상, 사회의 양상을 바꿔주지 않을까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 안에 경남대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저희도 기대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2025.09.12

[인물포커스] - 최광식 전국화물차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최근 전국 화물 자동차 운송사업연합회가 회원사들의 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 화물 운송 플랫폼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최강식 전국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연합회 회장 모시고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Q. 반갑습니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어떤 곳인지 먼저 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리 연합회는 1957년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으로 화물 운송 사업의 공익성 구현을 위해서 정부와 화물 운송 사업자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고 이를 통해서 화물 운송 사업의 건전한 발전과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합회 산하에는 전국에 18개 시도 협회가 있고, 1만 3천 개 사의 해운사와 사업용 화물차 약 21만 대를 저희가 관리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대 사업으로 공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1981년에 설립했고 화물 운송 사업자의 자동차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에 대한 보장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일반 화물 운송 사업에 사용되고 있는 사업용 화물차에 약 95%가 저희 화물공제조합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Q. 화물 운송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서 화물 자동차 운송 사업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굉장히 많다고 들었는데요. 요즘은 좀 어떻습니까? A. 현재 화물 운송업계는 수익성 악화라는 가장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과 물가 인상으로 차량 유지비, 보험료, 인건비는 많이 증가했지만 시장 내에 그 과잉 경쟁으로 인해서 운임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세 사업자의 경우 운행하면 할수록 손해가 쌓이는 악순환에 빠지면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력 부족 문제도 사실 심각합니다. 종사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장시간 노동과 낮은 처우로 젊은 세대의 업계 유입이 전혀 지금 되지 않고 있습니니다. 그리고 정부 정책 변화 역시 현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플랫폼 거래 단계 축소는 취지와는 다르게 대행사 중심 구조를 강화해서 영세 사업자의 입지를 더 좁히는 것으로 저희가 현장에서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원가 부담, 인력난, 제도 변화 같은 요소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업계의 경영 압박은 사실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Q. 최근 연합회에서는 화물 자동차 운송 사업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서 화물 운송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들었습니다. 이 플랫폼이 어떤 플랫폼인지 설명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A. 현재 우리 화물 운송 시장은 대기업 물류사의 물량 독점과 저가 입찰 경쟁 등으로 공정성이 많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중소 운송사의 기회가 제한되고 무리한 가격 경쟁은 운임 덤핑을 초래해서 정상적인 경영마저 상당히 어렵습니다. 결국 서비스 품질 저하와 종사자 안전 문제로 이 모든 부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합회는 운송 사업자 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올해 1월에 'KTA 화물라인'을 구축했습니다. 'KTA 화물라인'은 우리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 혁신 플랫폼으로서 해운사 서비스 품질 제고, 행정 업무 효율화, 운송사 차주 간 상생 구조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시간 화물 매칭과 자동 배차를 통해서 불필요한 중간 단계를 줄이고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현장의 불편을 크게 해소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운송사의 수익 구조 개선, 차주의 적정 원인 보장, 공차율과 대기 시간 문제 완화 등 지속 가능한 운송 환경을 마련하는 데 이의가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Q. 회장님께서는 '화물복지재단'의 이사장직도 같이 겸하고 계시는데요. 재단을 통해서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실 계획입니까? A. 저희 '화물복지재단'은 2010년도 공익법인법에 근거해서 41만 명의 화물 운전자 그러니까 지금 영업용 차량 전체 다입니다. 지금 화물차에 노란색 번호판을 달고 있는 전체 운전자들과 그 가족분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 설립된 공익법인입니다.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일 중요시 여기는 주요 내용으로는 주요 복지 사업으로는 화물 운전자들이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자녀들에 대한 장학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운전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5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재단 설립 이후 지금까지 46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제가 오늘 출연한다고 보니까 그동안에 저희들이 지원했던 금액이 장학금으로 460억 원을 지원했더라고요. 그리고 운전 중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시는 유가족 분들의 생계 지원비를 지원하고, 건강한 삶을 지켜드리기 위해서 건강검진비와 각종 예방 접종비, 4대 중증 질환 치료비 등 다양한 보건 복지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화물자동차 관련 안전물품을 지원하고 운전자분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전용 휴게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전국의 화물 자동차 운송 사업자들의 권익 향상과 복지를 위해서 앞으로도 애써 주시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9.11

[인물포커스] - 이준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짝수 해는 '부산 비엔날레', 홀수 해에는 '바다미술제'로 부산을 글로벌 문화의 중심 도시로 떠오르게 만드는 부산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새로 선임됐습니다. 이준 전 리움 미술관 부관장 겸 미술 평론가인데요. 올해 열리는 '2025 바다미술제'는 어떻게 준비 중인지, 자세한 내용은 이준 부산 비엔날레 집행위원장 모시고 말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Q. 반갑습니다. 먼저 부산 비엔날레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되신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A. 제가 삼성문화재단에서 약 30년 이상 미술 현장을 경험해 왔습니다. 미술관 제도와 비엔날레 제도가 제일 관심 분야인데 그동안 부산하고는 부산 시립미술관이나 부산 비엔날레에 다양한 인연이 있어 왔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또 그런 인연으로 부산 비엔날레에 참여하게 된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2년간 이끌게 될 '부산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도 소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A. '부산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바다미술제'하고 '부산 비엔날레'를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홀수 해에는 '바다미술제'를 부산 전역을 돌아가면서 하고 있고요. 그다음 '부산 비엔날레'는 부산 현대 미술관을 중심으로 해서 부산 구도심의 제2 전시장을 활용해서 부산시가 개최하는 대표적인 국제 미술 행사입니다. 저희는 지역 미술인들과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일종의 국제적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국내를 넘어서 이제 국제적으로도 '부산 비엔날레'의 위상이 굉장히 높아졌는데요. 2년마다 열리고 있는 '부산 비엔날레' 파급 효과는 어떻게 됩니까? A. 지난 7월에 두 명 여성 감독 듀오. 주로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 감독들 두 분을 선정했고요. 8월에는 부산 현장을 다녀갔습니다. 7박 8일간 부산 곳곳에 메인 전시장인 부산 현대 미술관을 포함해서 영도라든가 구도심 다양한 전시 공간을 돌아보고 갔습니다. 앞으로 일 년이 채 안 남았는데 부산과 한국을 제대로 연구해서 성공적인 비엔날레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Q. 6년 만에 다시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2025 바다미술제'가 열립니다. 바다미술제에 대한 소개도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A. 그동안 20년 이상을 '바다미술제'가 부산 전역에 있는 해수욕장을 돌아가면서 했습니다. 지난 4년간은 일광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했었고, 이번에는 부산 동쪽 끝에서, 서쪽에 위치한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6년 만에 '바다미술제'를 개최하고, 독일과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금화' 감독하고 '베르나 피나'라는 스위스 기반으로 하는 유럽 감독이 '바다미술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9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37일간 20여 개국 작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전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Q. 정말 오랜 세월 동안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 힘써 오셨습니다. 문화 관광도시로서 부산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발전이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A. 시각 미술 차원에서 보면 부산 시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 같은 좋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요. 또 부산 비엔날레도 꾸준하게 개최되어 와서 미술관과 비엔날레 제도가 잘 연계되도록 하고, 저희도 내년 부산 비엔날레 같은 경우는 부산 시립미술관이 내년 재개관 시점하고 맞물려 있어서 많은 사람이 부산을 방문할 경우에 비엔날레와 부산 시립미술관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제 개인적인 관심사이기도 하지만 최근 부산시가 일종의 문화적 랜드마크로서의 그런 부분들이 조금 취약하다고 생각되는데 건축, 디자인, 예술 분야가 어우러진 아트 파빌리온 같은 개념들이 부산시에 좀 곳곳에 설치돼서 많은 시민이 관람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소가 많이 개발됐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기도 합니다. -올해 열리는 '바다미술제', 그리고 내년에 열리는 '부산 비엔날레'까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2025.09.10

[인물포커스] - 이흥실 경남FC 신임대표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경남 FC는 경남을 대표하는 축구단이지만, 현재 K리그 2에서도 거의 하위권의 성적을 보이면서 팬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애증의 대상이기도 한 게 사실입니다. 이번엔 다행히 대표이사가 새로 바뀌면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흥실 경남 FC 신임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선 신임 대표 취임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Q.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경남FC 성적이 지금 하위권입니다. 우선 단기적으로 부담이 크실 것 같은데, 성적부터 어떻게 올리겠다는 각오부터 제가 좀 여쭤봐도 될까요? A. 현재 경남FC에 처한 상황 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성적과 경기력 향상이 최우선 과제이긴 하지만 당장에 한두 경기의 변화를 바라기보다는 올 시즌 남은 경기를 좀 면밀히 지켜보고, 또 앞으로의 변화와 또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해 볼 생각입니다. Q. 이 대표님은 우리 창원 출신이기도 하지만 선수 경력과 또 경남에서의 지도자 경력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갖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경남FC를 이끌어 가실 때, 경남FC가 갖고 있는 현재 문제는 뭐라고 보시는지, 그래서 그걸 어떻게 고쳐 나가겠다, 개선하겠다는 각오로 계획을 갖고 계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A. 제가 보기에는 소통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무국과 선수단은 결국은 경남 FC는 한 팀, 원팀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전력 강화에서부터 마케팅 활동까지 모든 분야가 소통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팀원 간의 솔직한 소통이 필요하고, 또 그런 부분을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방금 처방하고 현재의 문제점까지 여쭤봤는데, 일단 팬들과 경남도민들이 가장 원하는 게 지금 2부 리그에서 다시 1부 리그로 어떻게 복귀할 건가? 언제 복귀할 건가? 하는 일정 계획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이 로드맵은 혹시 갖고 계십니까? A. 지금 저희들이 조금 미흡한 부분들이 사실 유스에서 프로까지의 어떤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수와 지도자들과의 소통도 필요하고, 또 많은 관심도 가져주고 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도 하고, 그렇지만 지속적인 적절한 평가를 통해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춘 팀을 거듭나기 위해서는 팀의 전반적인 선수단 운영 시스템을 조금 변화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2세, 15세, 18세에서부터 훈련 프로그램이라든지, 게임 모델이라든지, 어떤 부분들을 통일화해서 선수 개개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모든 연령층별 지도자들이 같이 공유해서 프로팀까지 연결되는 그런 시스템을 운영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그리고 또 축구 자체가 지역에서도 열기는 굉장히 뜨겁지만, 우리 경남 FC가 우리 지역에 있는 팬들과 소통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지역에서의 흥행을 위한 노력, 이런 게 조금 부족하다는 게 이번에 팬들의 집단행동에서도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변화시키고, 개선하실 건지요? A. 사실 구단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이사인 저부터 지역사회와 유관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서 팬들에게 희망을 주는 구단, 또 도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구단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사무국과 선수단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우리 취임하신 대표님 신임 대표님을 모시고 너무 민감한 질문만 많이 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마지막으로, 우리 신임 대표로서 경남 FC를 어떻게 이끌어가겠다는 야심 찬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매주 귀중한 시간을 내서 운동장을 찾아주시고,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팬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조금만 더 믿고 지켜봐 주시면 경남 FC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또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사무국과 선수단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지역 연고의 스포츠팀이라면 사실 지역민들의 어떤 자존심으로도 볼 수 있는 건데 우리 경남 FC가 앞으로 좋은 성적으로 경남 도민들의 자존심을 높여주기를 저희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9.09

[인물포커스] 김치곤 부산지방법무사회 회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128년 역사의 생활 법률 전문가, 법무사들도 최근 지역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올해 부산지방법무사회 회장으로 당선된 김치곤 법무사 모시고, 자세한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Q. 반갑습니다. 법무사가 하는 일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먼저, 설명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A. 법무사가 하는 역할은 법원 업무와 관련하여 부동산*상업*비영리 법인의 등기 신청 업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민사 및 가사 소송에 필요한 소장 등 소송과 관련한 다양한 서류 작성 및 제출을 하고, 채권 확보를 위한 가압류 가처분과 채권 압류 및 추심* 경매 등 강제집행 의무를 하고 있으며, 채무자가 상속 재산을 초과할 때 하는 상속 포기나 한정승인, 또 빚이 많은 채무자가 일정한 금액을 나누어 갖거나 갚을 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개인 회생 및 파산, 그다음에 개인 명의나 생년월일 변경 등 가족관계 등록 업무, 또 치매 등 인지 기능이 장애가 있는 성년자를 후원하고 보호하기 위한 후견 업무 등 생애 전반에 마주치는 모든 법적 문제를 변호사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접근하여 해결하는 생활 밀착형 법률 전문가입니다. Q. 최근 부산 지역 법무사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요. 이유가 혹시 있을까요? A. 지속적인 수임 사건 감소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일부 원인이지만 부산 지역에서 발생하는 집단등기인 재개발*재건축*신규 입주 아파트의 대부분이 타지역 소재 법무법인이 부당하게 수임하는 원인이 아주 큽니다. 타지역 법무법인의 집단 등기 사건의 수임 방법이 불공정한 것에 적극 대처하는 방안으로 부산시에 건의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집단 등기 입찰 시에 부산 지역 법무사에게 일정한 가산점을 부여하는 '부산시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 표준 정관'이 개정되었으며 이를 근거로 각 구군 및 지역 정비 사업에 지역 법무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행정지도 및 협조 요청을 하였습니다. Q. 법무사들이 좀 더 일반인들에게 다가갈 방법이 필요한 것 같은데요. 부산지방법무사회에서 준비하고 계신 어떤 계획이 있는지요? A. 법원 주변을 벗어나 각 구*군청, 기타 지역에서 사무소를 개소하여 시민들에게 가장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부산시와 협의하여 지자체 주민센터에 법률상담센터를 설치하는, 마을 법무사 제도를 도입해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법률문제를 전문가인 법무사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을 도울 계획입니다. 또한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 상담도 확대할 계획이며, 추후 지자체가 협의가 완료되면 '찾아가는 법률 서비스'를 전개하면서 시민들에게 법무사가 친근하게 익숙해지도록 다가갈 방침입니다. Q. 또 얼마 전 사회적 문제가 됐던 전세 사기와 관련해서 법무사분들께서 피해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전세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대책이 좀 필요합니까? A. 전세 사기는 임차인의 재산과 주거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서 부산 법무사회 소속 법무사 20명이 부산시 전세 피해 지원센터의 피해자 상담 활동에 적극 참여해 2,800여 건의 상담이 이루어졌습니다. 전세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먼저 임대차 계약 전에 등기부 등본과 건축물대장을 통해 주택의 소유자 근저당권 설정, 불법 건축물 여부 등을 반드시 꼼꼼하게 서류를 확인해야 합니다. 주택을 임차할 때 공시되지 않는 권리관계를 분석해 주택의 가격과 임차인의 변제 순위 상황에 맞춰 어떤 조치를 취해야 유사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지 등 생활법률 전문가인 법무사의 상담을 통해 권리관계를 파악 분석함으로써 전세 사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Q. 그럼, 전세 사기 피해 상담 외에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법무사는 국민과 가장 가까운 법률 전문가의 사회적 책무로서 부산가정법원과 협력하여 청소년 회복센터 등에 김장김치 나눔 행사와 보호 청소년들이 중도 포기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매년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을 기부하고 회원들이 직접 배달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봉사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문제에 대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부산지방법원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무료 법률 상담을 진행하며 동부지원과 부산 회생법원에서도 무료 법률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소속 법무사들이 개인적으로 나눔 리더와 착한 법무사에 가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지역의 법무사들과 또 시민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지속적으로 일선 법무사들이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극 다가서 줄 것을 당부합니다. 우리 법무사 모두가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받아왔던 사랑에 보답하고 시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자 하오니, 시민들께서도 출생에서 상속까지 당신 인생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저희 법무사에 대한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생부터 상속까지 생활 법률 전문가죠. 법무사들이 시민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9.05

[인물포커스] 조상진 부산시의회 예결위원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산시의 예산을 심사하는 부산시의회 예산결산 특별위원장 조상진 의원 모시고, 내년 지방선거 전 부산시와 부산시 교육청의 예산을 마지막으로 심사하는 중책을 맡게 된 소감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먼저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역할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존경하는 우리 부산 시민과 국민이 성실하게 납부한 세금을 우리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눈높이로, 효율적으로 잘 써라, 잘 심사하라는 역할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8, 9월경 우리 교육청과 시청에서는 그 보조금 심사 등 그 업무 심사하고 있습니다. 이게 일차로 좀 하는 거고요. 그리고 시의회에서는 이차로 지금 그 운영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행정문화위원회 복지환경 건설 교통 해양도시 안전위원회, 교육위원회 이런 7개 상임위별로 예비 심사 결과를 우리가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시청과 교육청의 효율적인 예산 편성과 집행 내역을 시민 눈높이로 심사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우리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라든지 그리고 몇 년 사이 시민 욕구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 파크 골프장 시설 확충에 대한 이런 부분도 지원하는데요. 이 시 예산이 민생 경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골고루 쓰일 수 있도록 예결특위의 역할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Q. 이렇게 정말 막중한 임무를 맡고 계신 부산시의회 예결특위 위원장이 된 소감도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A. 그렇습니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임기가 제9대 부산광역시의회의 마지막 한 해를 앞둔 중요한 시기인데요. 지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든지 중동 같은 글로벌 경제 불안이 가속화되고 있고요. 특히 이 관세 폭탄 등으로 사회 전반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산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되어서 무거운 책임감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로 면밀하게 동료 의원들과 면밀하게 예산 심사를 민생 경제 활성화와 그리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합리적으로 효율적인 예산이 적재적소에 편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Q. 이렇게 정말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 속에서 위원장님께서 특별히 좀 눈여겨보고 있는 사안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그렇죠, 지금 계속된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지역 경제 부분은 계속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우리 부산은 산과 바다, 강을 끼고 있는 천혜의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선 올해 우리가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 명 정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우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굉장히 매진할 거고 소비 회복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고요. 또 특히 늘 하는 9월 '부산국제영화제'라든지, 그리고 지금 우리 부산시가 야심 차게 계획하고 있는 '2025 세븐브릿지 투어 라이징 인 부산'이라는 굉장히 중요한 행사들이 좀 있고요. 또 25년 만에 부산에 전국 체전을 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들이 관광 상품과 연계해서 우리 부산의 경제 활력의 요소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고요. 또한 이게 저출산 등으로 우리 인구 감소가 굉장히 많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서 진행 중인 '부산 공공 어린이 병원 건립 사업'도 이렇게 굉장히 좀 챙겨 나가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이 부산이 처한 사회적 경제적 이런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이런 시기에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여서 우리 시민들한테 마중물이 되고 온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지금 지역구가 부산 남구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부산 남구에 어떤 이슈가 될 만한 문제가 있을까요? A. 지금 우리 부산 남구에는 부산항선, 이게 트램선이라고 그러는데요. 이게 영도, 부산역 그리고 우암, 용단, 감만, 부경대, 경성대를 거치는 도시철도망인데요. 부산시가 제2차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이 한 10개 전체 10개 사업 중 우리 부산이 2순위로 확정되었습니다. 이 사업이 지금 국토위에 승인을 받는 과정인데요. 국토위에서 이게 확정되면 우리 남구는 대중교통의 획기적인 개선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국내 최초로 금융 분야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자율형 사립고 설립 대상지로 부산 남구가 치열한 경쟁 끝에 획득하게 되었는데요. 이 수도권에 집중된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지방으로 균형 분산하고 또 우리 지역 인재들이 외부 유출을 막아 부산이 해양금융 도시로서의 명실상부한 게 비상하고 마중물이 될 수 있는 그런 역할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이슈를 우리 지역의 박수영 국회의원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혼연일체가 되어서 이렇게 우리가 획득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중요한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1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제9대 부산시의회 활동, 앞으로 어떻게 좀 마무리할 계획인지요? A. 그렇습니다. 벌써 너무 쏜살같이 3년이 지나가고 지금 마지막 9대 의회가 다가왔는데요. 처음처럼, 초심으로 늘 해왔던 대로 해야 할 것 같고요. 제 책상 위에는 의원 선서문이 있는데요. 거기에 보면 우리 의무가, 법령을 준수하고 이렇게 시민 권익 증진과 주민 복리를 위해서 양심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선서문의 그 초심처럼 이렇게 우리 지역 시민들의 삶 현장에 직접 경청하고 또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다양한 시민들의 요구가 시정에 올바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요. 앞으로도 변함없이 부산 남구 구민과 부산 시민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소화제 시의원이 되겠다고 약속을 올리겠습니다. -부산 남구 구민들과 또 부산 시민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소화제 역할 앞으로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2025.09.04

[인물포커스] 최양희 거제시의원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민생 회복 지원금을 놓고 대통령 선거 전부터 계속돼 온 거제시와 시의회에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이달 임시회에서 세 번째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조례안을 발의한 최양희 거제시의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Q. 이번에 두 번째로 '민생회복지원금 조례안'을 발의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도는 세 번째라고 들었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하고, 또 이번에는 과연 이 조례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A. 조례 발의는 두 번째가 맞습니다. 그리고 세 번 시도했다는 말씀은 5월에 집행부에서 조례안을 발의하였고 5월 23일 임시회 때 상임위에서 부결된 이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해서 의사일정 변경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의사일정 변경안이 부결되면서 사실은 그때 한 번 시도했었고요. 6월 3일 정례회 때 이 조례가 본회의에 상정되었고, 그때 또 표결에서 부결이 되었던 상황입니다. Q. 이번에는 통과가 되겠습니까? A. 이번에는 통과될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고통받는 것은 거제 시민들이고, 거제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양당 모두 의원들이 다 지금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추석 전에 저는 정리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보면 이미 이번 정부 들어서 벌써 전국적으로 한번 민생회복지원금이 지급됐습니다. 그리고 또 9월 중에 한 번 더 지급하겠다는 안도 지금 구체화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거제시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번 더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조례를 발의하신 거 아닙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그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거란 기대도 있지만, 중복 지원이라는 비판도 같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A. 정부의 '민생소비쿠폰'과 별개로 거제시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준비하고 있었고요. 지금 그 아마 전국이 다 어렵겠지만 거제시의 경우 2015년부터 조선업이 굉장히 어려워졌고, 거기에 연이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정말 이중, 삼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를 극복한 뒤에는 대부분의 상인이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걸 그냥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수치를 봤을 때 한국부동산원의 상가율을 분기별로 조사하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거제시의 경우, 전국의 소규모 상가의 경우는 상가 공실률이 2024년 2/4 분기 기준으로 한 8%였습니다. 근데 거제시의 옥포 지역은 10.7%였습니다. 그리고 중대형 상가는 더 심각합니다. 전국의 상가 공실률이 13.8%인데 거제시의 중대형 상가는 고현 지역의 13.9% 이건 비슷하죠, 옥포 경우는 28.8%입니다. 이게 작년 2/4 분기인 거고요. 그럼 1년 지난 지금 2/4 분기하고 비교해 보면 옥포 지역은 중대형 상가는 35.1%가 공실률입니다. 그리고 고현의 경우도 15.4%, 전국은 13%대인데 거제는, 옥포 지역은 전국의 거의 3배 이상 상가가 비어 있고, 더 열악한 경제 상황을 말해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부의 '민생소비쿠폰'도 물론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만 거제 지역의 특수한 이런 사정 때문에 거제만의 '민생회복지원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방금 경기를 전체적인 상가로 말씀해 주셨는데 실제로 거제 조선 경기는 살아났는데, 거제 지역 경기는 전혀 살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되게 많은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네, 저희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Q. 그렇죠, 상가 공실률도 방금 말씀해 주셨지만 실제로 현지에서 느끼는 거제의 경기는 지금 어떻습니까? A. 한화조선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면서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있었고, 거제 시민 모두가 환영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 이후에 내국인이 채용되기보다는 내국인은 거제를 떠나고 그 자리를 외국인이 채우는 형태가 되었거든요. 물론 아마 제 생각에는 이제 향후 조선업이 거제에 있는 한은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공존하는 거제시를 만들어 나가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늘어난 외국인 노동자와 내국인들의 전출 때문에 지역 경제는 회복이라기보다는. 회복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고. 한화가 지역 사회에 어떤 공헌을 할 것인지 심각하게 저는 정말 진정성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그런데 지금까지 두 번의 시도가 다 좌초됐다고 표현해야 될까요. 그렇게 된 건 아무래도 의회 안에서도 서로 찬반 의견 대립이 치열하기 때문일 텐데, 특히 거제시의회는 지난해 후반기였죠, 원 구성을 못 해서 또 파행을 겪기도 하고, 이런 갈등이 내부에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A. 후반기 원 구성할 때 사실 전국의 언론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고요. 지금은 거제시 의원이 16명입니다. 그중에 민주당 의원이 7명이고 국민의힘 의원이 8명이고 무소속 1명,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어떤 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조례를 통과시키려면 과반이 넘어야 되지 않습니까? 앞에 두 차례 모두 과반이 넘지 않아서 사실은 부결이 되었던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많은 시민도 지금 여기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통과될 것인가? 그래서 저희는 그 기간, 지금 6월 30일 부결되고 지금 두어 달이 지나지 않습니까. 그 기간, 집행부를 비롯한 의원들도 이 조례에 대한 필요성 그리고 시민들도 의원들에게 이 조례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많이 전달했고, 사실 이 조례 입법 예고에 찬성 의견이 340건 정도 들어왔습니다. 반대 의견은 17건 정도 들어와서 그만큼 많은 시민들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 국민의힘 의원님들, 그리고 그전에 좀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분들도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실 거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거제 시민들을 위한 민생회복지원금인데 이게 시의 갈등 요소, 시의회의 갈등 요소가 되고 있다니까 좀 역설적이기도 하고, 걱정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부디 잘 풀릴 수 있기를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꼭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2025.09.03

[인물포커스] 이재수 함께하는 합천 대표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경남에서도 특히 인구가 적은 군 지역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더욱 소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경남 합천군에서는 문화예술회관 신축 사업을 시민단체가 앞장서서 막으면서 군 의회에서도 부결시켰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궁금한데요. 오늘은 합천군 시민 단체죠, '함께하는 합천'의 이재수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방금 말씀드렸지만 '합천문화예술회관' 신축이 사실상 중단, 아니면 무산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정확한 상황이 어떻게 돼 있는 거죠? A. 말씀드리기 전에 우선, 합천군정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초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금 무산됐다기보다는 중단된 상태인데요. 해당 상임위에서 예산 증액안을 부결시켜서 총회에 올리지 않은 것뿐입니다. 지금 그래서 향후에 재조정 과정을 거쳐서 9월 임시회에 재상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그런데 이걸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지역 주민들로서는 문화예술회관이 새로 더 크게 지어진다고 그러면 사실 앞장서서 환영하실 것 같은데, 오히려 시민단체, 주민들이 먼저 나서서 반대했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히 그렇게 나서신 이유가 있나요? A. 우선, 시급성의 문제인데요. 그 합천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만큼 지난 극한 호우에 많은 피해를 당했습니다. 우선 수해 복구가 먼저일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예상한 310억 원에서 493억 원으로 늘어나는 증액안을 합천군 재정이 감당할 수 있겠냐는 의구심이 들고요. 그다음에 그 증액안 중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물가 상승분입니다. 물가 상승분이 152억인데, 수년 만에 물가 상승분 152억을 납득하기 좀 어렵습니다. 그다음에 당초 예산에 공연장을 신축하는 사업에 공연시설 무대시설이 당초 예산안에 빠져 있어요. 그것을 지금 증액안에 포함했는데 그게 납득하기 굉장히 힘든 거죠. 그다음에 저희가 검토하게 된 것은 신축안보다 그것을 운영 관리하는 방안이 합천 군민한테 설득력 있게 설명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합천 군민한테 더욱더 여론 수렴 과정을 한 번 더 면밀히 검토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Q. 그런데 결국 군 의회에서도 이런 의견 때문일까요? 반대, 그러니까 찬성 1명에 반대 4명으로 부결됐다고 들었습니다. 군 의회에서도 애초에 이 사업을 반대했던 겁니까? 아니면 이런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겁니까? A. 제가 파악하기로는 군 의회에서도 예산안 증액을 납득하기 힘들어서 반대 의사를 가지고 있었고, 거기에 군민의 여론을 등에 업고 관철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합천 군민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런데 애초에 합천문화예술회관 신축이 거론된 건, 예전에 있던 시설이 낡고 협소하기 때문에 새로 지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럼 앞으로 어떻게 돼야 한다고 보시는 겁니까? A. 제가 생각하기로는 규모가 적정선을 넘지 않았냐는 생각이고,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을 포기하고, 500억을 들여서 신축한 건물에서 공연하는 것만이 예술이냐? 수준 높은 예술이냐는 거죠. 그래서 그것을 합천군이 합천군의 특색에 맞게 문화 예술을 발굴하는 것도 더 중요하게 생각됩니다. 비유하자면 백화점이 입지할 수 있는 조건과 특색있는 로컬 푸드나 전통시장이 입지할 수 있는 조건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제가 판단하기로는 틀림없이 합천군은 특색있는 전통시장이나 로컬 푸드점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백화점 수요도 있습니다. 백화점 수요가 있다고 해서 백화점을 합천군에 유치하자는 것은 충분히 낭비하는 거라고 판단되네요. Q. 이번 합천 문화예술회관 신축 외에도 우리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되어야 한다, 반영되었으면 좋겠다는 사안들이 적지 않게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현안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합천군이 지난해에도 큰 수혜를 겪었거든요.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만큼 수해 복구가 우선이고요. 그다음에 그 합천군은 신축 건물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대로 제 사업 목적에 맞게 운영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거나 또 관리되지 못해서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 건물이 많습니다. 그래서 군민의 입장에서는 관리 운용할 방안이 군민한테 설득력 있게 다가와야 하고, 그다음에 지금 우선순위에서 의회에서도 얘기가 의논된 걸로 생각되는데, 재난 수해 복구에 우선이 있고 그다음에 우선순위가 군청 신청사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순위에서 조금 벗어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고,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 2년 전에 그 호텔 사업으로 PF 사기 사건이 일어났었습니다. 다행히도 합천군에서 재빨리 상황 판단을 해서 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수습하는 과정에 합천 담당 부서와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그 피해액을 최소화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그게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사안도 좀 더 면밀한 검토를 거쳐서 무엇이 합천 군민들의 삶의 질을 증진하는 방안인지, 검토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풀뿌리 민주주의가 지역부터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은 자주 하지만 이렇게 여론이 바로 또 그 행정으로 이어지는 경우 반영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앞으로도 합천군에서 이런 국민들의 살아있는 의견이 행정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기를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9.02

[인물포커스] 김구상 부산외과학회 부회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의료 환경이 낙후된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현지 의료진을 재교육하고 또 지원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돌아온 김구상 부산외과학회 부회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Q. 네, 반갑습니다. 이번에 다녀오신 곳이 남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에스와티니'라는 나라던데, 제가 듣기에는 좀 약간 생소한 지역이기도 한데, 이곳이 어떤 곳이고 또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네, 그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에스와티니'는 이제 남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인데 과거에는 '스와질란드'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많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해발 2천 미터 굉장히 고산 지역에 있죠. 그래서 자연 공간은 좋고 문화 사역지도 많고, 그런데 실제로 경제적으로는 굉장히 좀 낙후된 지역입니다. 한 10년 전 이 에스와티니 지역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기 위해서 노력하신 분이 충남의대 김선영 교수님이라고 계셨는데요. 그분이 이듬해부터 연구재단의 국책 과제를 받아서 아프리카 지역에 그런 연구 기반 사업으로 자궁경부암에 핸드폰을 이용한 검진 사업을 연구하신 고신 의대 옥철호 교수님 팀에 인연이 돼서 함께 하면서 저도 알게 됐는데요. 실제로 이렇게 가보니 비행시간은 한 18시간 걸립니다. 이렇게 직항도 없고, 또 육로로도 한 6시간 그러니까 하루에 한 반 정도 가야 하는 굉장히 먼 거리의 지역이고요. 실제로 그곳에 이제 가장 문제점은 낙후된 경제 상황인 것 같아요. 이제 가난이 문제인데 그러다 보니 이제 의식주가 해결되고 그렇지 않다 보니 그런 상황에서 의료야 더 말할 나위도 없겠죠. 그래서 에이즈가 창궐해 있고, 만성신부전이라든지 자궁경부암 등이 팽배해 있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Q. 굉장히 쉽지 않은 환경이었을 것 같은데요. 이런 곳에서 현지 의료진과 함께 수술을 진행하셨다니까 정말 의미가 있는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좀 어땠습니까? A. 네, 이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이번 봉사에서 그 제가 집도하는 수술 유방암 수술 그리고 갑상샘암 수술 등이 있었고, 또 같이 고신의대 주임 교수님이신 간담췌외과 이식외과에 최영일 교수님도 같이 가서 동정맥루 수술도 같이해 주셨는데요. 이렇게 가서 유방암 환자를 수술하고, 갑상샘 종양 환자에 대한 고주파 열절제술이라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커져 있는 갑상샘 종양을 줄이는 그런 치료법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같이 시행하면서 그 수술방에 있던 에스와티니 현지 의료진들이 수술이 다 끝나고 같이 환호해 주고, 환호성을 질러주는 모습이 굉장히 감동이었습니다. 실제로 의료진들의 그 태도는 굉장히 놀랍도록 열의에 차 있는 모습이었거든요. 궁금한 거 묻고, '같이 하고 싶냐?', '나 수술 들어가도 되냐?' 이러면서 막 사진도 열심히 찍으시는 모습에서 보람이 느껴졌고, 이분들을 잘 교육하고, 좋은 기술을 전수해 준다면 이분들도 충분히 이 지역에서 큰 일을 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Q.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계속해서 의료 활동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에 그 봉사단이 굉장히 어마어마했다고 들었습니다. A. 네, 역대급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에서 84명이 참석하게 됐거든요. 이런 84명 규모는 단일 병원도 그렇고, 어느 봉사단체에 가더라도 굉장히 큰 규모인데 이렇게 그 안에는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약사, 간호대학생들, 학생들까지 많이 참석했는데, 이렇게 한 데는 몇 가지 이유를 꼽아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작년, 재작년 이런 해도 아프리카를 향했었는데 이게 따지고 보면 코로나 시절을 지난 이후였죠. 해서 갔는데 실제로 현지에서 우리 의료에 대한 그런 니즈가 그런 것들이 너무나 많이 있는 거죠. 많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좀 더 잘 꾸려서 잘해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둘째는 이렇게 봉사단 규모가 커지게 되면 여러 과의 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어떤 장점이 생기냐 하면 교육을 할 수가 있게 됩니다. 현지 의료진들과 교육하고 그다음에 연구를 함께하고, 이런 것들이 가능하죠. 그런데 그런 것들을 실제로 이뤄지게 해놨고, 그래서 단순하게 문진하고, 검사하는 것들이 아니라, 실제로 수술도 하고, 콘퍼런스도 진행하는, 결국은 그 지역의 의료 시스템을 의료 시스템의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겁니다. 셋째로는 아까 간호대학생들이나 학생들이 많이 갔다고 그랬는데, 40여 명이 갔거든요. 그 절반은 학생인 셈인데, 결국 이 젊은이들이 바로 이렇게 미래의 주역들이겠죠. 이런 봉사라는 것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질 것이고 우리가 만들어 갈 것이라는 그런 의지가 표명된 것이고요. 이렇게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하다 보니까 지원과 후원이 없으면 안 되는데, 특히나 이번에는 부산 외과학회, 채명석 회장님이나 여러 교회, 그리고 자원봉사 단체들 여러 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그런 것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겠죠. 이 자리를 빌려서 많은 후원자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Q.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시청자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지금 부산 외과학회, 그리고 고신대 복음병원이 앞으로도 가려고 하는 그런 봉사의 길에 결을 같이 하면서 함께할 거고요. 지금 국내에 한 여섯 차례 정도 이렇게 봉사를 다니고, 해외는 1년에 한 두세 차례 이렇게 나가고 있는데, 이런 활동들을 꾸준히 또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이제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이렇게 보면 지금 저희가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가, 모두가 같이 140년 전으로 한번 돌아가 볼까요? 1885년, 그때 조선의 한양에 '제중원'이라는 현대식 병원이 세워집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병원이죠. 그래서 그 병원이 결국은 서울대 병원이 되고 그러는 건데, 그 이후에도 많은 병원들, 의대가 설립됩니다. 결국 그 조선은 140년 세월이 지나서 지금은 고난의 시절을 지나서, 지금 선진국이 되어 있고, 의료 면에 있어서도 나눔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죠. 바로 그겁니다. 이렇게 해서 지금 우리가 그 당시에 받은, 조선이 받은 은혜를 우리가 현재 제2의 조선인, 에스와티니 그리고 제3회 뭐...이렇게 될 수 있는 동남아시아라든지 여러 나라, 그런데 이제 전하고자 하는 거죠. 이런 것들이 어려울 것 같지만 이 방송을 보는 여러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신다면 우리는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 줄 시청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빌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 아프리카까지 날아가서 희망을 전해주고 오신 봉사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9.01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