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박칼린 전국체전 개폐회식 총감독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전에 대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개폐회식의 총연출을 맡은 분이 부산 출신의 배우이자, 공연 연출가인 박칼린 감독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개폐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 전국체전 개폐회식 연출을 총괄하는 박칼린 총감독 모시고, 자세한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Q.
네, 반갑습니다. 감독님께서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셨다는 말씀을 들어서 굉장히 반가운 마음이 드는데요. 이번 전국체전 개폐회식 총연출 맡게 된 소감, 먼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A.
일단 이 한국 안에서는 계속 있었지만, 부산에서 작업을 한 지가 되게 오래됐었어요. 그래서 부산 체전도 지금 25년 만에 하는 거고, 저도 거의 그만한 시간 만에 다시 내려와서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고,
또, 부산은 제 어린 몸속에 그 배어 있는 거라 그 향기는 남아 있어서 한번 작품에 한 번 녹여볼까, 그리고 체전에 관심도 원체 많고, 스포츠에 그래서 다 결합이 돼서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지금 뛰고 있습니다.
Q.
사실,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 체전이기 때문에, 부산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많이 담고 싶어 하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개회식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A.
개막식, 폐막식 또 장애인 체전 개막식, 폐막식 4개가 있는데, 일단 개막식 본 게임의 개막식은, 제가 어릴 때 그 송도와 초량 사이를 살았는데 다른 체전과는 달리 저희가 이것을 항구의 모습이 제가 어릴 때 컸던 모습이고, 거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역사와 물품과 산업과 상업 이걸, 내가 어렸을 때 여기에 삶이 다 담겨 있구나, 이 컨테이너 안에.
그래서 그 컨테이너를 마치 우리가 어떤 '컨테이너 하역장의 하루'를 보게 되면서 그 속에 쏟아져서 나오는 모든 퍼포머들이 부산의 70년~90년 오늘날까지 역사를 담는 되게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하게 돼요.
그래서 마치 외국에서 왔다, 서울에서 왔다, 외부에서 왔다 하면 부산의 시대별로 그 큰 재미를 볼 수 있는 그런 무대를 지금 꾸미고 있습니다. 그래서 '컨테이너 하역장의 하루에서 쏟아져 나온 부산'이라고 해서 우리는 되게 즐겁게 지금 준비하고 있고요.
Q.
컨테이너 하역장이라고 해서 굉장히 인상 깊고, 저도 굉장히 기대되는데요. 다음 전국 체전이 열리는 또 제주로 연결되는 폐회식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어떻게 준비를 하세요?
A.
저희가 개막이 컨테이너가 되게 남성적인 그런 재미가 있었다면 '배 들어온다'라는 테마를 갖고 있으면, 저희가 '같이 가입시다'라는 표현을 써서.
폐막식에서는 제주도로 넘기는 그 깃발이 있게 되는데 저희는 특이한 무대를 만들어서 약간 수로를 만들어요. 해류 심해 깊은 그래서 부산에서 제주도로 가게 되는 이 물 밑 수로를 통해서 '우리는 실컷 놀았다.', 우리는 해운대 앞바다에서 놀았고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놀았고, 우리가 영도에 있는 그 그림자를 끊고 가는, 그렇게 빠른 말이 있었다면, 너네들은 조랑말 있지 그래 우리는 또 할의 전설이 있으면 너네들은 할망의 전설이 있지 그래서 그 이 깃발을 넘기는 과정에서 많이 재미있는 해운대로 시작해서 심해 깊은 바다로 가서 되게 멋진 퍼펫들이 나오게 되고요.
고래와 고등어와 물 밑으로 들어가는 그런 퍼펫 느낌 그다음에 또 우리가 깃발을 넘길 때 되게 정중한 이 주술적인, 무술적인 느낌의 여인 두 명의, 그러니까 여인의 힘으로서 우리 부산산은 실컷 놀았으니까 '이제, 제주도야, 너네들이 놀아' 해서 깃발을 넘기게 되는 또 재미있는 무대를 만들게 됩니다.
Q.
부산과 제주, 바다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또 다양한 서사가 엮일 것 같은데요. 사실 많은 분들께서 전국 체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만, 사실 이어서 장애인 전국 체전도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더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애인 체전 개회식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요?
A.
제가 이런 그라운드 행사를 처음 맡았을 때가 인천 장애인 패럴게임의 총감독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장애인 테마라고 해야 되나?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공부했고, 또 관심이 많고, 그래서 '아, 이번에도 패럴 게임까지 연결돼서 접근하게 되는구나'. 이번 패럴 게임은 우리보다는 빠르게 달린다, 우리보다는 힘이 좋다, 우리보다는 그러니까 그냥 일반인보다는 훨씬 더 대단한 거를 이겨낸 사람들이구나, 그래서 그냥 슈퍼 히어로들,
앞의 두 무대와는 많이 다른 기구를 이용해서도, 또 의수, 의족 뭐든 간에 그렇지만 그들은 더한 힘을 이겨냈어야 됐고, 더한 힘을 가져서 슈퍼히어로라는 테마를 갖고 '파도야, 오라캐라'라는 테마로 어떤 거든 우리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해서 부산의 작은 소녀가 먼바다를 보면서 '그래, 너 와라, 우리 이거 다 이겨낼 수 있다' 할 때 BMX 바이크와 인라인 스케이트, 하늘의 플라잉을 하게 되는 실크 무예들이라고 해야 되나요? 에어리얼리스트. 그들을 통해서 우리가 더 많은 것을, 그냥 편하게 다니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더 큰 것을 이겨내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우리가 많이 활력 있는 무대로 만들어서 좀 색다르게 표현하게 됩니다.
그래서 각 무대가 되게 다르고요. 다 보셔야만 모든 관객이 오셔서 1, 2, 3, 4 무대를 다 보셔야 아마 이번 부산 체전의 모든 것을 받아 갈 수가 있고, 또 제 생각에는 그 어쨌든 선수들의 축제잖아요, 그들한테 많은 박수를 보내줄 수 있으면 좋은 생각에서 그런 무대를 준비했고 많이들 와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끝까지 달리겠습니다.
Q.
앞으로도 감독님을 부산에서 더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앞으로의 계획도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송도에서 아기 때를 보내서, 앞바다에서 수영을 배우고 해산물 먹었던 터라 언젠가는 그쪽에 다시 자리를 잡으면 어떨까 해서 부산에 다시 오랜만에 내려와서 길게 있잖아요.
그런데 왜 그렇게 모든 게 맛있는지 그리고 그냥 너무 친절한 부산, 사람들 그 정열, 그 정. 그래서 '알았어, 나중에 부산에 와서 살아야지'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되게 좋아요. 지금.
-부산 전국체전 개폐회식이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