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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기승에 주민 고통...빌라 화재로 모녀 참변도

해충 기승에 주민 고통...빌라 화재로 모녀 참변도

[앵커] 요즘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랜기간 미개발 부지가 방치되고 있는 창원의 한 마을에 해충이 들끓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창원에서는 오늘(5) 새벽 빌라 화재로 모녀가 참변을 당하는 등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 진해신항 인근 한 마을입니다. 깔따구로 추정되는 벌레와 모기 등이 방충망과 벽면을 뒤덮었습니다. {김원산/창원 수도마을 통장/"(벌레들이) 아예 그냥 새카맣게 됩니다. 숨어있다가 저녁이 돼서 불을 켜면, 불빛을 보고 확 덤벼듭니다."} 해가 진 뒤 불빛이 켜지면 벌레떼 침공이 시작되고, 아침이면 사체가 수북이 쌓입니다. {김명건/수도마을 주민/"장사하는 사람들은 할 수 없이 벌어먹으려면 불을 켜서 영업을 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손님들이 '여기는 모기 양식장 아니냐'할 정도로 피해가 큽니다."} 주민들은 근처 웅동지구의 방치된 미개발 부지를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부지는 신항개발을 위해 조성된 매립지입니다. 하지만 개발이 지지부진해지면서 20년 가량 방치돼 보시는 것처럼 수풀이 우거지고, 웅덩이가 생기는 등 벌레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돼버렸습니다." 관할 보건소가 주기적으로 방역을 하고는 있지만, 부지 정비 없인 문제가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깨진 창문으로 시커먼 연기가 솟구치고, 소방관이 진입을 시도합니다. 오늘(5) 새벽 3시쯤, 창원의 한 5층짜리 빌라 2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집에 있던 90대 노모가 숨지고 50대 딸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불이 엄청 났지, 불이 '펑펑펑' 해서, 3층까지 다 올라갔잖아요. '펑' 하더라고. 무서웠지. "} 또 70대 이웃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모두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18명이 대피했습니다. 5층 이하 주택은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니다보니 스프링클러는 없었습니다. 어제(4) 밤 10시 30분쯤에는 부산 용호동 이기대공원 근처 내리막길을 달리던 차량이 주차된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은 외국 국적 남성이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사고 장면/화면 출처:인스타그램 'devil0486'
2026.07.05
'정명훈 효과' 부산콘서트홀에서 멈추나?

'정명훈 효과' 부산콘서트홀에서 멈추나?

[앵커] 세계적 명성의 정명훈 클래식부산 예술감독 덕분에 부산콘서트홀은 단숨에 지역의 큰 문화자산이 됐습니다. 그런데 내년 개관을 앞둔 부산오페라하우스 역시 정명훈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어찌된 사정인지 김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적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열정적 지휘에 기립박수가 쏟아집니다. 1주일간 이어지는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공연들은 티켓 오픈 4분만에 매진됐습니다. 개관 1년만에 누적관객 20만명 돌파를 바라보는 부산콘서트홀! 국내외 클래식 중심지로 우뚝 섰습니다. 클래식부산 정명훈 예술감독의 애정과 열정 덕분입니다. "그런데 정명훈 예술감독과 부산의 인연이 기로에 섰습니다. 내년 9월 이 곳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 문제가 큰 변수로 떠오른 겁니다." 내년부터 정명훈 감독이 맡게되는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예술단 초청을 두고 지난 선거과정에서 찬반 논란이 촉발된 상황! 부산시는 일단 '라 스칼라'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미뤘습니다. {박민정/클래식부산 대표/"지난 4월 (부산시)의회에서 MOU 동의안까지 통과가 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은 이제 여러 가지 고려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쟁점은 라 스칼라 개관 공연 성격입니다. 정명훈 감독은 일회성 공연이 아니라 세계 최고 오페라 제작 역량을 부산에 이식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의 첫 출발로 여깁니다. 때문에 논란 끝에 불발된다면 정 감독 스스로 부산과의 동행에 회의를 갖지 않겠냐는게 음악계 관측입니다. 최근 이뤄진 클래식부산 예술감독 재계약 역시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수위를 비롯해 부산시 정무 관계자들의 상황인식은 다릅니다. {차재권/민선 9기 부산시장직 인수위원장(지난달 30일)/"(정명훈 감독과의) 재계약(문제)와 라 스칼라 (개관공연)건은 완전히 독립된 것이고 100억원이 넘는 예산 투입이 합리적인가에 대한 내부적인 검토를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오는 12일 북항 야외오페라 공연을 마치고 부산을 떠나는 정명훈 감독, 전재수 부산시장은 그 전까지 서둘러 결정을 내려야할 현안과 맞닥뜨렸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2026.07.05
폭발하는 외국인 관광객..부산관광공사가 걸림돌?

폭발하는 외국인 관광객..부산관광공사가 걸림돌?

[앵커] 최근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인구 감소 지역인 부산 영도에도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할 부산관광공사가 오히려 걸림돌이 될 판입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알록달록한 색을 자랑하는 부산 태종사 수국 군락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수천 그루의 수국이 만개해 관광객들을 이끕니다. 수국에 매료된 이들은 연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새깁니다. {유창근, 이종훈, 박상태, 이은경, 조순경/대구/"초등학교 동창회에서 이렇게 태종대에 수국 보고 치유하러 왔습니다. 수국이 방울방울 크게 져서 진짜 너무 아름답고..."} 그러나 수국을 찾아 가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태종대 유원지를 순환하는 다누비 열차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다누비 열차가 운행을 멈춰선 상태입니다. 지난 4월에 이어 열차 연결 부위가 또다시 파손되면서 부산관광공사는 열차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관광공사는 급한 대로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했지만 이마저도 비가 그치고 도로가 마른 오후부터 운행됐습니다. {태종대 관광객/서울/"다누비 열차 타고 하려고 했는데 오늘 마침 다누비 열차가 지금 운행을 안 해서 조금 아쉬워요. 조금 힘들게 걸어야 될 것 같아요."} 최근 3개월 부산 영도 봉래2동의 외국인 방문자는 1년 전보다 무려 6백90%나 늘었습니다. 증가율이 전국 3번째입니다. 관광을 통해 인구 감소지역 영도에도 활기가 되살아날 기회가 엿보이는데, 도리어 부산관광공사의 안전관리 부실이 관광객 증가에 찬물을 끼얹을 판입니다. 전재수 부산시장 역시 안전문제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며 안일한 안전의식을 매섭게 질타했습니다. 한편 당초 이번 주말 예정됐던 태종사 수국문화축제 개막은 장맛비 탓에 오는 9일로 연기됐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김승연
2026.07.04
태종대 관광열차 또 사고…2명 다쳐

태종대 관광열차 또 사고…2명 다쳐

<앵커> 부산의 대표 관광지 태종대에서 다누비 관광열차가 벽면을 들이받아 관광객 2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4월, 비슷한 사고로 운행을 중단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사고가 일어나면서 부산관광공사의 안전관리 부실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옥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태종대 다누비 관광열차가 갓길에 처박혀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태종대 유원지를 달리던 관광열차가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열차에 타고 있던 관광객 2명이 다쳤습니다. 운행 중이던 다누비 관광열차는 칸과 칸을 연결하는 이곳 볼트가 파손되면서 그대로 벽면을 들이받았습니다. 문제는 비슷한 사고가 일어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지난 4월, 운행 중이던 관광열차가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면서 외국인 관광객 등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하나,둘, 셋. 무슨 일이래..." 당시 부산 관광공사는 2주 동안 열차 운행을 멈추고 3차에 걸쳐 정밀 안전 점검까지 벌였지만 사고 재발을 막지 못한 겁니다. 게다가 사고가 일어나기 불과 2시간 전 이뤄진 안전 점검과 시운전에서도 이상이 없다고 판정했습니다. 공사의 안전관리가 형식적인 점검에 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홍이경/부산관광공사 관광팀장/"이번 (사고) 계기로 해서 좀 더 면밀하게 또 종합적인 요건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관광산업의 사령탑이어야할 부산관광공사가 허술한 안전관리로 관광도시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2026.07.03
철거 전 와르르...노후 주택 '시한폭탄'

철거 전 와르르...노후 주택 '시한폭탄'

<앵커> 어제 부산의 한 무허가 노후 주택 일부가 붕괴된 데 이어, 오늘 철거 준비를 앞둔 상황에서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시한폭탄같은 이런 위험 노후주택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제대로 파악조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날 붕괴됐던 부산 암남동 주택이 또 다시 와르르 무너져내립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철거 작업을 앞두고 가까스로 버티고 있던 주택의 나머지 부분이 또 무너진 겁니다. 주민들은 또 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최세영/인근 주민/"철거하려고 준비하시는데 건물이 막, 주변에 물건들이 막 부서지고 무너지고 있더라고요. 순간 눈 앞에서 큰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니까 좀 놀라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긴 해요." 문제는 이렇게 무너질 위험이 있는 노후 주택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부산의 35년 이상 된 집은 13만 7천 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노후 위험 주택에 대한 제대로 된 통계는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먼저 이번처럼 무허가 주택의 경우 주민들의 신고나 민원이 없으면, 현황 파악 자체가 어렵습니다. 만약 허가를 받은 건물이라고 해도 사각지대는 남습니다. 소규모 다가구 주택은 시설물안전법상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무너진 주택처럼 거주자가 있는 경우라면 빈집 정비 통계에도 잡히지 않습니다. 곳곳에서 관리상 허점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무허가이든 그렇지 않든 오래된 건물들에 대한 재난관리에 대한 특례 정보망 이런 것들이 저는 자치단체에 구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 차원에서 표준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게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재난 대책은 강화되고 있지만, 정작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주택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노후 위험 주택에 대한 통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
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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