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 '정정'된 국회 의정활동 평가..한자 이름때문에?
<앵커>
최근 부산 시민단체가 22대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평가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발표에서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의 발언 횟수가 잘못 집계 돼 정정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무슨 이유였을까요?
한주 동안 있었던 정가 소식, 황보 람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역 22대 국회의원들의 2년 차 의정 활동 평가를 발표했습니다.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출석률, 의정활동 기간 발언 횟수 등이 주요 평가 내용이었습니다.
{도한영/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지난달 27일)/"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보이고, 정당에서도 공천활동, 공천 과정에서 충분히, 저는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발표 직후,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자신의 이름이 한자로 기재된 발언들은 모두 집계에서 누락됐다며 반박했습니다.
실제 재집계 결과, 이 의원의 발언 건수는 54건에서 777건으로 13배 늘어났습니다.
부산경실련은 이 의원을 대상으로 한 '발언 최하위', '국정감사 발언 0건' 등의 지적은 철회한다"며 정정 자료를 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관위 사태 등으로 장동혁 대표 체제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한동훈 의원에 대한 복당 요구도 조금씩 가라앉는 상황입니다.
정치기반인 PK에서도 친한계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아직 복당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여기에 장동혁 대표는 당원 중심의 공천과 정당 운영을 담은 당 쇄신안을 준비하며 당권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지난달 28일)/"공천은 당내 의사 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입니다. 당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당원들이 선출하지 않은 누군가에 의해서 공천하겠다는 발상은 정당정치의 기본 원칙과 완전히 모순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한 의원은 당 대표의 공천권 포기와 상향식 국민공천방식을 담은 '국민공천제'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장 대표와의 차별화와 동시에, 복당에 부정적인 당내 기류를 타파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는데요,
국민공천제를 통해 한 의원이 당권을 잡을 경우, '컷오프'를 우려하는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을 낮추고, 당내 지지를 넓히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박충권 수석대변인을 추가 임명하며 당 수석대변인을 3인 체제로 개편했습니다.
주말 당직체제인 당 수석대변인은 주말에도 국회에 남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지역구가 먼 의원은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보이는데요,
실제, 당직 부담을 줄이게 된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지역구인 부산 북구을 주민들의 민원 청취를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북구는 다음 총선에서 합구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지역 민심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총선에 대비해 다른 지역 초선 의원들 역시 지역 접점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서지영 의원은 최근 동래구 주민들의 민원을 직접 듣는 행사를 마련했고, 주진우 의원은 지역 현안 점검 등 소통을 늘리고 있습니다.
또 이전부터 주민 상담회를 열어오던 김대식,곽규택 의원 등도 지역 민심과 조직 관리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과 부산시의원들의 협력이 강화됩니다.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을 만난 국민의힘 이성권 부산시당위원장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의원들의 정례적인 간담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례 간담회를 통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계속 만들자는 취지인데요,
국회와 시의회 모두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지역 정책 방향과 시정에 대한 견제도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놓고, 국회와 광역,기초의회가 한목소리로 부산시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할 예정인데, 부산시의 대응도 주목됩니다.
정가표정, 황보 람입니다.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