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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는 게 값...에어컨 수리 견적 '천차만별'

부르는 게 값...에어컨 수리 견적 '천차만별'

<앵커> 달아오른 불판 때문에 가뜩이나 덥게 느껴지는 고깃집에서 하필 에어컨이 고장났습니다. 그런데 에어컨 부품 교체를 하려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합리한 점들이 너무 많아, 업주는 결국 한달 가까이 에어컨 수리를 못하고 있다는데요. 어떠한 사연인지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깃집입니다.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달 중순, 이 업소의 에어컨이 갑자기 작동을 멈췄습니다. 에어컨의 엔진에 해당하는 부품이 고장이 난 겁니다. 업주 A 씨는 에어컨 대리점 세 곳에 견적을 문의했는데 보내온 견적서들을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A 씨/고깃집 주인 "금액 차이가 천차만별인 거죠. 공인비는 인정하겠지만 같은 제품의 같은 콤푸레셔인데 어떤 데는 780만 원. 어떤 데는 1100만 원. 또 어떤 데는 800. 이 가격이 다 달랐던 거죠." 수십만원 정도 차이를 생각했지만 견적을 받아보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 차이가 났던 겁니다. 세 곳 모두 제조업체 직영대리점이 아니라 각 개인이 따로 계약을 맺은 가맹대리점이라 발생한 문제입니다. 천차만별 가격에 신뢰를 잃은 A 씨는 본사에 부품 직접 구매를 문의했지만 오로지 대리점을 통해야만 부품을 살 수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대리점에 부품 구입을 문의했는데 이번에는 보증책임 문제가 A씨를 괴롭혔습니다. 본사는 대리점에, 대리점은 본사에 각각 보증책임을 미뤘는데 이 역시 직영대리점이 아니다보니 발생한 문제, 결국 한달 가까이 에어컨 수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A 씨/고깃집 주인 "(어쩔 수 없이) 이동식 에어컨을 5 대를 설치해놨어요. 그 야외에서 쓰는 에어컨을 그걸 설치하다 보니깐 억지로라도 콘센트를 꼽고 하니깐 전기가 나간 거죠." 가맹대리점마다 천차만별인 부품 가격차에 보증에 대한 책임 소재까지 소비자들의 혼란이 큽니다.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마련돼야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2026.08.13
외국인 관광객 이제는 '약국 앞 줄선다'

외국인 관광객 이제는 '약국 앞 줄선다'

<앵커> 요즘 부산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이 약국 앞에서도 줄을 서고 있습니다. 피부나 미용과 관련한 약품들이 인기라는데요, 그런가하면 성형을 비롯한 의료 관광객 수요도 급증하고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 일본 유튜버들이 부산의 약국을 소개하고 있는 영상들입니다. 도심 대형마트의 약국에서 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까지 한자리에서 살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중국 인플루언서 "좋은 물건들이 정말 다양해서 저와 친구들 모두 고르느라 하루종일 둘러봤어요,,," 주거지 인근에 주로 자리잡던 약국들이 요즘은 해운대와 광안리 등 관광지에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미리 검색을 통해 쇼핑 목록을 만들어 오는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대만 관광객 "한국에 오기 전에 어떤 물건을 살지 미리 조사했고, 돌아가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하려고 이걸 골랐어요." 여드름을 비롯한 피부와 미용 관리 약품이 인기고, 그 밖에도 파스와 진통제, 연고까지 다양하게 구매합니다. 다국어 안내 책자를 두고 외국인 직원이 세금 환급, 피부 진단 상담까지 맡습니다. 김한솔/미유약국 약사 "내방 고객 중에 한 90% 정도는 외국인 분들이고, 그 중에 60% 이상이 중화권, 대만 중국이라고 보면 됩니다." 지난해 부산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7만 5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151.5% 증가했습니다. 서면 메디컬스트리트의 한 병원에서 러시아에서 부산을 찾아온 환자를 만났습니다. 병원 측은 통역과 진료 안내를 맡는 전문 코디네이터를 배치했습니다. 미예카트리나/러시아 "부산이 관광도시니까 치료 수준이 좋을 뿐만 아니라 관광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이 있어서 좋습니다." 의료목적으로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의 국적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병준/흉부외과 원장 "지난해 초만해도 20개국 정도의 방문국 수가 지금은 49개국까지 늘었습니다. 매년 매달 그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부산 의료관광의 중심지인 부산진구의 경우 지난해 기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전년 대비 3.3배 늘었는데 올해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기록을 세울 전망입니다. 건강과 의료가 지역의 틈새 관광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20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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