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고속도로 사망사고 '1년 사이 2배 증가'
<앵커>
고속도로에서는 고속으로 차를 몰다보니, 일단 사고가 났다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지난달까지 부산경남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해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에 위치한 금정산터널을 커다란 화물차들이 쌩쌩 달립니다.
출근길 정체에 하나둘씩 비상등을 켜던 상황, 3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3.5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11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원인은 전방주시태만으로 추정되는데, 이 사고로 A씨가 숨졌습니다.
"올해 4월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숨진 운전자만 전국에서 71명, 부산 경남은 13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입니다."
"차종으로는 화물차가, 졸음운전*전방주시 태만이 사고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화물차 교통량이 많은 부산*경남은 다른 지역보다 더 자주 위험에 노출되는 셈입니다."
{화물차 운전자/"사고 많이 나지. 시간에 쫓겨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아차해서 사고나는거죠. 쉴 수가 없지."}
게다가 이른바 크루즈컨트롤 같은 주행보조기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점도 문제입니다.
올해만 벌써 2명이 숨졌습니다.
{김상완/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교통안전과장/"ACC(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는 운전보조기능으로, 기능을 사용하실 때 전방주시를 철저히 해주셔야 합니다."}
편리한 기능이지만, 자칫 자동차가 달리는 시한폭탄으로 변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순찰대는 화물차 졸음운전 취약 시간대 순찰을 강화하고, 첨단 장비를 활용한
전방주시 태만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202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