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부산경남

너도나도 출판기념회, 돈 봉투 쏟아져

너도나도 출판기념회, 돈 봉투 쏟아져

<앵커> 6.3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앞다퉈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습니다. 세 과시와 인지도 향상을 노리는 한편 선거자금 확보 수단으로도 이용되고 있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얼마가 들었을지 알 수 없는 돈 봉투가 쉴 새 없이 수금함에 담기고 있었습니다. 옥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장이 지지자들로 북적입니다. 예비후보는 책을 사고 방명록을 남긴 손님들과 사진을 찍느라 쉴틈이 없습니다. (출판기념회 참석자/"이번에는 기필코 좀 되어야 안되겠나 싶어서 응원하고 파이팅 좀 힘을 좀 실어들이려고...) 오늘 부산에서는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5건 이상 잇따랐습니다. 지방선거 출마자는 선거 90일 전인 다음 달 5일부터 출판기념회를 열 수 없게 되는데, 이렇다 보니 출마 예정자들이, 이번 주말 막판 공세를 쏟아낸겁니다. 이 같은 출판기념회는 개인 인지도 상승 효과는 물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후원금과 달리, 모금액의 한도와 공개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쌈짓돈 마련 창구라는 비판도 끊이지 않습니다. 실제 출판기념회 현장마다 얼마가 들었을지 모를 봉투를 내고 여러 권을 받아가는 참석자들이 쉽게 목격됩니다. 한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장. 책 2권을 2만원에 판매하지만 5만원 권 지폐를 여러장을 내고도 거스름돈을 받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규제 시도가 없는 건 아닙니다. 지난해 6월 모금 형식의 출판기념회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합니다. (차재권/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정치를 하는데 돈은 많이 드는데 소스들은 많지 않고 출판기념회를 활용할 수 밖에 없는...(검은봉투법 발의가 됐지만)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가 쉽지 않죠.) 선거철마다 사실상 수금 창구로 전락한 출판기념회가 반복되고 있지만 국회는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6.02.28
조선·방산·원전 조방원 올해도 상승세 이어간다

조선·방산·원전 조방원 올해도 상승세 이어간다

<앵커> 요즘 국내 주식시장이 역대급 불장을 맞고 있죠. 특히 부산경남 주력산업인 조선·방산·원전 산업, 이른바 조방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쟁력있는 지역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올해도 계속 상승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대장주가 '역대급 불장'을 이끄는 사이, 경남의 조선·방산·원전주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을 비롯한 '국내 조선 빅3'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 원 수준. 2022년부터 시작된 조선업 슈퍼사이클 당시 발주된 매출이 실적에 본격 편입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김태훈 창원상공회의소 기획조사국/"LNG 친환경 선박 수주와 더불어서 해외 마스가 프로젝트, 앞서 수주해놓은 것들이 수익성으로 이어지고 있고. 상장사들에게 좋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미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는 업계의 약진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화오션의 60조 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참여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된 방산업계 호황은 미국의 방위비 분담 확대 요구로 올해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효자상품 수출 대형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3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최근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 장갑차를 생산할 루마니아 공장을 지으며 부품·정비 현지화까지 나섰습니다. SNT모티브와 SNT다이내믹스도 사막지형에 특화된 총기와 다목적 전술차량으로 중동 시장을 사로잡았습니다. AI로 전력수요가 폭증한 데 따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전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원전업계도 상승세입니다. 러시아, 중동을 둘러싼 에너지 안보 이슈가 커지면서 유럽마저 탈원전을 폐지하고 원전 개발로 돌아섰습니다. (김형모/국립경상대학교 기계공학부/"AI 빅테크 기업들은 원전이 더이상 발전단가를 낮추지 않아도 메리트가 있는거예요. 그래서 '발전단가를 낮추지 않아도 되니까 제때 지어만 달라'고...") 국회에서도 설 직전 소형모듈원전, SMR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런 부산경남의 조선·방산·원전, 이른바 조방원의 호조에 일반 투자자들의 문의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준규/BNK투자증권 차장/"본인이 산 종목은 하루에 2~3% 오르는데, 옆에선 15~30%까지 오르다 보니, 그런 것을 많이 사려고 하는데. 절대 그렇게 하지 마시고 본인의 투자 원칙을 지키면서 매매하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코스피 급등에 따라 하루에도 몇번씩 변동성 지표가 요동치고, 신용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만큼 지역산업의 성장은 응원하되 투자는 보다 더 현명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2026.02.28
폭행에 성추행 의혹, 부산구치소 또 물의

폭행에 성추행 의혹, 부산구치소 또 물의

<앵커> 지난해 9월 집단폭행 사망 사건이 발생했던 부산구치소에서 또 다시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재소자는 폭행 뿐만 아니라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재소자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정시설인 부산구치소입니다. 30대 재소자 A 씨는 지난해 12월 수감됐습니다. 6인실에서 생활하게 된 A씨는 일주일 만에 같은 방 재소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절할 때까지 목이 졸리거나, 다리를 구부릴 수 없어질 정도의 무차별 폭행이 무려 두 달 동안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바르는 파스 약품을 속옷 속에 묻히는 등 성추행까지 벌어졌다고 주장합니다. 구치소측은 폭행과 욕설 소리를 들은 옆 방 재소자들의 의심 신고를 받고서야 사건 정황을 알게 됐습니다. (A 씨 가족/"구치소 안에서 아직까지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고 재소자들의 인권이라는 것이 과연 있는 것인지 모르겠어서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엄중하게 더 강력한 처벌을 (줘야 합니다.)" 부랴부랴 조사에 나선 부산구치소는 가해자들에게 징벌 처분을 내렸습니다. 최근 부산구치소에서 폭행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며, 재소자 관리에 공백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난해 9월 20대 재소자가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에 이어 모친상으로 외출한 재소자가 행방불명 되는 사건 등도 잇따랐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2026.02.27
선수 추가 징계 대신 프런트 '중징계'

선수 추가 징계 대신 프런트 '중징계'

<앵커> 해외 전지훈련지에서의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롯데자이언츠가 자체 징계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해당 선수들에 대한 추가 징계는 없었고 오히려 대표와 단장 등 프런트가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조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만 전지훈련지에서 불법 도박을 한 선수는 롯데 고승민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 이렇게 4명입니다. KBO는 주동자인 김동혁에게 50경기를, 나머지 3명은 30경기 출장 금지를 내렸습니다. 사건이 크다 보니 한때 방출설까지 나돌았습니다. 자체 징계수위를 고심하던 롯데는 선수에게는 징계를 내리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반면 대표와 단장이 중징계를, 일부 프런트 직원들도 징계를 받으면서 구단이 대신 매를 맞는 그림입니다. 이미 원정도박 선수란 사회적 낙인이 찍혔다 보니, 출장금지 같은 이중 징계는 과하다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올시즌 성적을 위해 품은 건데, 현재 자숙 중인 선수들은 2군 훈련장에서 몸을 만들고 빠르면 5월 말에 복귀할 거란 전망입니다. (전준우/롯데자이언츠 주장/이걸로 인해서 좀 묻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남은 선수들 기량도 너무 좋고 분위기 바꿔서 활발하게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비어진 내야 두 자리는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중견수를 준비하던 손호영이 다시 3루로 돌아왔고, 베테랑 김민성도 주전 자리를 노립니다. 한동희가 1루, 2루는 라이징스타 한태양이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태형/ 롯데자이언츠 감독/ "본인들이 가장 마음 아플 것이고 가장 후회할 것이고, 팀에 안 좋은 분위기가 있었지만 남은 선수들이 잘 뭉쳐서 잘 해낼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개막 전부터 대형 악재로 가득했던 롯데가 이번 징계를 마무리로 분위기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립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전성현
2026.02.27
현역 불출마 압박 국힘 광역단체장 공천 촉각

현역 불출마 압박 국힘 광역단체장 공천 촉각

<앵커> 지방선거가 석 달 정도 앞으로 다가오면서,여야 정치권은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관위원장이 직접 현역 단체장들의 불출마를 요구한 가운데,당 지지세가 강한 부산경남 단체장 공천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당세가 강한 지역일수록 시민들의 기대는 더 크다." "정치는 내려놓을 때 완성되고, 이 선택은 결코 퇴장이 아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남긴 글입니다. 최근 당 내홍으로 지지율 악화 등 위기감이 커지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당세가 강한 영남 지역의 현역 단체장에 대한 불출마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정현/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지난 20일)/"이번 (지방선거) 공천은 누군가의 욕심을 채우는 공천이 아닙니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판 갈이가 되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부산과 경남 등 지역 단체장들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그대로 지방선거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당 지도부와 공관위 모두 광역 단체장 후보 경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후보 선출을 위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부산시장에는 주진우 의원이 다음 주 출마를 선언한 뒤,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도지사에는 조해진 김해시을 당협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 선언한 상태입니다. 공관위가 향후 발표할 구체적인 경선룰과 감산 기준 등도 경선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차재권/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당의 리더십이 강하게 먹힐 수 있는 구조로 이 지방선거를 치르겠다." 그런 의지의 표현, 장동혁 체제의 리더십에 대해서 저항하거나 반대하는 그런 분들에 대한 페널티가 아마 강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광역단체장 후보 접수를 마친 뒤, 경선을 거쳐 4월 중순,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입니다. 국회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2026.02.27
낙동강 수질 대책 '선거용 생색내기' 비판

낙동강 수질 대책 '선거용 생색내기' 비판

<앵커> 최근 정부,여당이 낙동강 물 문제를 어젠다로 띄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모순되는 정책들을 모두 추진하겠다는 식이여서 선거용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경남 650만 주민의 생명줄인 낙동강은 지난해에도, 봄부터 늦가을까지 이어진 녹조로 신음해야 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22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오히려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는 낙동강 수질 개선 대책을 또 다시 내놓았습니다. 대책의 골자는 녹조 원인물질인 총인 배출량 감축, 가축분뇨 관리 강화 등입니다. 하지만 가축분뇨 에너지화, 오염원 중점 관리 등 몇년 전 발표된 기존 대책들의 재탕 수준입니다.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준경/생명그물 대표 "문재인 정부 때의 낙동강 수질 개선 대책보다 더 후퇴했다는 거에 말이 안 된다고 저는...") 여기에다 정부·여당은 낙동강 재자연화와 취수원 다변화를 모두 추진하겠다 공언합니다. 하지만 보 개방이라는 낙동강 재자연화와 물을 확보해야 하는 취수원 다변화사업을 동시 추진하기엔 난제가 많습니다. (이형섭/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과장 "보 개방이 된다면 강변여과수의 수량은 더 줄어들게 됩니다. 강변여과수 취수 지점과 그 방식도 나중에 심도있다 다시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결국 보의 부분 개방 같은 어정쩡한 절충안이나 취수원 다변화 사업 차질, 지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기재/부산대학교 생명과학과 명예교수 "국가가 나서서 모든 낙동강 유역 주민들이 동일한 조건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게 가장 시급합니다.") 백화점식으로 모든 걸 다하겠다는 무의미한 대책 발표에 앞서 환경부 내부적으로 사업간 조율과 정책의 우선순위부터 정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2026.02.27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