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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고위험 산모 헬기 이송…'받을 병원'이 관건

<기획>고위험 산모 헬기 이송…'받을 병원'이 관건

<앵커> 고위험 산모와 태아를 살리는 데에는 무엇보다 시간, '골든타임'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위급한 산모를 신속히 이송할 수 있도록, 부산소방과 의료진이 전국 최초로 '고위험 산모 헬기 이송 훈련'에 나섰다는데요. 옥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4일, 부산의 한 대학교 운동장으로 소방헬기가 착륙합니다. 경북 예천에서 양수가 터진 임신 33주 산모가 부산까지 긴급 이송됐습니다. 조기분만 위험이 큰 응급 상황이었지만, 헬기의 도움으로 신고 3시간 여만에 병원에 도착해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출산 연령대 상승으로 고위험 산모가 늘어나면서 이처럼 헬기를 통한 산모 이송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부산소방과 해운대백병원 의료진은 헬기 이송 상황에서의 대응능력을 높이고자 합동훈련에 나섰습니다. 소방대원과 의료진이 고위험 산모를 서둘러 헬기에 태웁니다. 출산이 임박한 위급한 상황. {"산모분 아직 힘주시면 안돼요 잠깐 산모 상태체크하겠습니다. 제일 가까이 착륙할 수 있는 병원 찾아주십시오"} 한 대원이 착륙할 병원을 찾는 사이, 다른 대원과 의료진은 산모의 상태를 계속해서 살핍니다. "헬기 안에서는 말소리조차 듣기 힘든데요. 이런 상황속에서도 산모의 응급처치를 이어가는 것이 이번 훈련의 핵심입니다." 좁은 기내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상황도 가정합니다. 갓 태어난 아이를 처치하고, 병원으로 인계하는 과정까지 손발을 맞춥니다. {안성호/부산소방재난본부 119특수대응단장/"협소한 공간과 부족한 의료 장비에 있어서 얼마나 이렇게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조종사와 의료진 간에 긴밀한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장 큰 초점으로"} 하지만 이송능력을 아무리 길러도, 정작 산모를 받아줄 병원이 없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연계할 병원을 찾아야만 헬기를 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현진/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센터장/"권역 모자의료센터로서 저희가 병원을 다 찾아보기는 하는데 이제 지역에 병원이 없을 때는 다른 지역의 병원을 찾아보게 되고요. 병원을 확정하게 되었을 때 헬기를 띄울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신속한 이송을 위해서는 지역 출산 인프라를 먼저 갖춰야하는 것이 과제인 셈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6.09.30
<기획>시설 방치·대지권 지연…수자원공사 역량 '도마'

<기획>시설 방치·대지권 지연…수자원공사 역량 '도마'

<앵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와 스마트시티 사업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에코델타시티에는 행정의 엇박자로 지어놓고 몇년 째 사용도 못하고 있는 시설물이 있는데요. 때문에, 추후 한국수자원공사가 5조6천억 원대 대형 사업을 과연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집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023년 2억5천만 원을 들여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조성한 농구장입니다. 3년 넘게 한번도 개방되지 못했는데, 그동안 시설물은 곳곳이 뜯어지고 부숴졌습니다. 인근 공중화장실 3곳도 마찬가지. 1년 넘게 문은 잠겨있고, 주변엔 쓰레기만 한가득입니다. 시설물의 사용허가가 나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건데, 밤이 되면 우범지대로 변합니다. {김현수/인근 주민/관리하는 주체가 없다보니까 여기가 이미 우범지역처럼 돼버려가지고 비행청소년들도 자주 오는 상황이고 그러다보니까 인근 입주민으로서는 굉장히 불안하고 무서운 상황이예요."} 왜 멀쩡한 시설물을 사용하지도 않고 썩혀두는 걸까. 해당 시설물은 15만제곱미터 크기의 친수공원에 속해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수자원공사가 공원 전체의 조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각 시설물의 사용을 막고 있고, 관리조차 제대로 안돼 훼손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아직 정식 오픈조차 못한 농구장은 보시는 것처럼 철조망이 이렇게 파손되고 그야말로 난장판으로 변해있는데요. 정식 준공을 앞두고는 보수 공사비가 추가로 들어가다보니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행정의 엇박자는 공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에코델타시티의 아파트 단지는 지난 2024년 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아직 대지권 등기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금 대출이 나오지 않고,토지를 담보로 한 상가 개발도 어려워지면서 지구개발이 속도를 못내고 있습니다. {김정용/부산 강서구의회 의원/"개발이 빨리 진행이 되려면 제일 기본적인게 대지권 등기인데, 그 대지권 등기 절차조차 안하고 수자원공사 때문에 에코델타시티 주민들이 전체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토지관리에서도 허점을 드러내며 수자원공사가 초대형 스마트시티 사업은 과연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집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황태철 영상편집 오현희
2026.09.30
퐁피두·라스칼라 찬반 팽팽… 결론은?

퐁피두·라스칼라 찬반 팽팽… 결론은?

<앵커> 전임 박형준 부산시정이 추진하다 쟁점인 된 문화현안들에 대한 전재수 시정의 입장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퐁피두 센터 부산분관 건립과 라스칼라 초청 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 입장을 전재수 시장이 직접 청취했습니다. 김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쟁점이 됐던 퐁피두 센터 부산 건립과 라 스칼라 개관 공연 논란! "부산시는 지난달부터 두 사안에 대해 각각의 숙의 과정을 밟아왔습니다. 정책점검단과 운영자문단 등을 운영하고 시민여론조사와 시민토론회 등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공론화 절차의 마지막 단계로 타운홀미팅을 열었습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4가지 원칙을 먼저 제시했습니다. 시민체감도와 공공성, 재정의 지속가능성, 지역 문화예술창작생태계 기여성, 그리고 실행가능성과 책임성입니다. {전재수/부산시장/"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정책이라고해서 무조건 버리지도, 이미 또 시작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이러면서 그대로 밀고 가지도 않겠습니다."}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은 찬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퐁피두 센터 찬성 시민/"퐁피두를 현재의 건립비와 운영비 적자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부산에 만들어낼 문화, 관광, 경제적 미래 가치까지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퐁피두 센터 반대 시민/"굴욕적인 협약을 한 퐁피두 센터 유치는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초 북항 재개발과 연결돼 있던 문화예술 기능의 해양예술관으로 발전시켜 주십시오."} 열띤 토론을 정리하는 전 시장의 마무리 발언은 꽤 의미심장했습니다. {전재수/부산시장/"부캉이를 보면서 저는 느낀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으리으리한 건축물 짓고 으리으리한 시설을 짓는 것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이야깃꺼리구나!"} 두 현안에 대한 부산시의 정책향배는 다음달 12일 전재수 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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