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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 읽기] 할매/박은아/부산도서관 관장

[행복한 책 읽기] 할매/박은아/부산도서관 관장

<앵커> “사람이 아닌 자연의 시선으로 인간의 역사를 풀어낸 소설이 나왔습니다. 익숙한 서사를 뒤집은 특별한 이야기, 박은아 부산도서관 관장과 함께 만나보시죠.”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 속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담겨있는지 쉽게 헤아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말로 풀어낸 기억 속에는 그 시대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요. 이 책은 언제나 그녀의 곁을 지켜왔던 팽나무의 시선으로 한 여성의 삶을 돌아봅니다.} {약력/박은아/부산도서관 관장/부산대학교 도서관학과 졸업/한국방송통신대학교 평생교육학 석사과정 졸업/前.사상도서관장, 화명도서관장, 금정도서관장} 황석영 작가님은 한국 문학에서 참여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현실을 적극적으로 작품에 담아내면서도 전통적인 서사 방식과 현대 소설의 기법을 조화롭게 결합해 한국 문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확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특히 2025년 연말에는 여든셋이라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신작 할매를 발표하셨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또 그 왕성한 창작력 자체만으로도 많은 분들과 꼭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흥미로운 점은 1장과 2장에서 사람 대신 개똥지박이라는 겨울 철새와 팽나무가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흔히 기대하는 인물 중심 서사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죠. 또 한 문장이 100자에 이를 정도로 호흡이 긴 문장들도 등장하는데 요즘처럼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한 분들께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 활자가 주는 깊이와 여유를 느끼며 상상력을 더해 천천히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인간과 자연은 별개일 수 없으며, 모든 존재가 거대한 인연의 그물망 속에서 순환하고 있음을 전해줍니다. 할매는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왜 작가가 초반 1장과 2장에서 인간이 아닌 새와 나무를 중심에 두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3장부터 11장까지는 조선 600년의 역사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관통하는 연대기적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숙류 억불 정책, 천주교의 전파, 동학의 출연 그리고 새만금 사업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살아낸 다양한 인간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결국 이 작품은 이 땅에 존재했던 또는 존재하는 그리고 앞으로 존재할 모든 생명체가 견뎌 온 삶, 그리고 앞으로 견뎌낼 삶의 존엄성을 전달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세월을 고스란히 견디며 나이테의 역사를 새겨가는 백나무는 어쩌면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 존재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 축적된 기록과 기억을 품고 있는 존재 말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모든 삶이 존엄하다는 전제 속에서도 기억되고 기록되어야 할 가치와 평가받을 삶의 모습이 분명 존재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026년은 중동과 우크라이나 사태, 또 인간의 영역을 넘보는 AI 기술의 가속화로 혼동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생명의 본질과 삶의 숭고한 뿌리는 지속될 것이라는 건강한 믿음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모든 존재의 존엄성을 생각해 보고, 때로는 잠시 멈춰 서서 삶을 돌아보는 여유와 균형을 이 책을 통해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한국 문학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요즘, 할매는 K-문학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시켜줄 기념비적인 역작입니다. 2026년은 대한민국 도서관계에 있어 매우 특별한 해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행사인 세계 도서관 정보대회가 20년 만에 다시 우리나라에서 그리고 부산에서 개최됩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도서관 사서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흔히 도서관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립니다. 올해는 약 5천여 명의 참가자가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의미와 규모 모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행사는 오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의 대표 전시 컨벤션 공간인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또한 참가자들은 길게는 일주일 동안 부산에 체류하며 우리 도시의 다양한 도서관과 문화시설을 직접 탐방하게 됩니다.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은 부산을 찾는 세계인들에게 큰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다가오는 8월 세계와 소 통하는 문화도시 부산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 가셨으면 합니다. "할매는 특별한 사건보다는 견디며 살아낸 시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고 삶을 이어온 한 여인. 그 안에는 그 시대를 살아온 수많은 시간이 겹쳐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시간 위에 서서 살아가고 있는걸까요? 행복한 책 읽기 김채림입니다." 촬영:이원주/편집:박희진
2026.04.20
 [인물포커스]  김대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장

[인물포커스] 김대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오늘은 제46회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서 제정한 날인데요. 장애인 직업 재활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김대규 부산지역본부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Q. 우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먼저, 소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장애인의 취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는 전문 기관이라고 말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 고객들에게는 직업 상담과 평가 그리고 맞춤형 훈련을 통해서 취업부터 취업 이후에 적응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그런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 드리고 있고요. 또, 반면에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에 굉장히 부담을 느끼지 않습니까? 이런 부담을 느끼는 기업에 저희가 전문적인 컨설팅과 고용 장려금이라고 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활용해서 장애인 고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의 장애인 고용 의무를 좀 덜어드리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일터에서 당당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저희 공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장애인분들께 정말 많은 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면 부산 지역의 경우는 장애인 고용 시장의 실태는 전반적으로 어떻습니까? A. 우리나라 장애인 고용 시장이 아주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지속적으로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부산 역시도 계속 상황은 좋아지고 있고요. 그런데 우리 지역의 장애인 고용 상황은 전국 평균 수준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현장을 들여다보면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고 부산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향토 기업이라고 그러죠. 그 기업들의 장애인 고용은 조금 더 확대돼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올해는 이런 기업에 좀 더 현장 밀착형으로 더 필요한 서비스들을 촘촘하게 제공을 드려서요. 부산 지역 장애인 고용 상황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갈 수 있도록 저희가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또, 최근 산업 분야의 AI 기술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큰데, 장애인 고용 부분에는 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합니다. A. 예 맞습니다. 그 주제는 장애인 고용 현장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화두로 지금 등장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고용 시장에서 AI 기술의 발전은 하나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늘 이야기하고 있듯이 단순한 직무라든지 반복적인 직무는 AI 기술로 인해서 사라질 확률이 높다고들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반면에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그동안 장애로 인해서 접근이 힘들었던 직무들, 그런 직무에 AI가 또 하나의 보조 기기나 보조 도구가 돼서 이 직무에 접근한다든지, 이 직무를 이행하는 데 좀 지원받을 수 있는 장점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살펴봤을 때 저희가 막연한 그런 불안함과 막연한 걱정보다는 좀 더 시대적 변화에 맞게 직무를 개발한다든지 미래형 직업들 미래형 직무들을 개발해서 여기에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 부산 지역의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오셨을 텐데, 어떤 노력을 해오셨고, 또 앞으로 중점적으로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그동안 장애인 고용을 좀 이렇게 확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중에 최근에 저희가 지자체라든지 관계기관들과 공동으로 협력해서 협력 체계 구축에 많이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탄탄한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해서 고용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개선하고, 좋은 일자리들을 함께 많이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부산 지역을 이끌어가고 우리 경제의 뿌리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우리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 기업들과 함께 상생 고용을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에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가 현장을 방문해서, 더 실제로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해서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을 쉽고 편하고 너무 이렇게 부담 가지지 않고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의 장애인과 우리 기업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Q. 장애인을 고용하는 데 좀 이상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우리 시민사회의 공감대 조성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끝으로 부산 시민분께 하고 싶은 말씀 전해주시죠. A. 다들 아시다시피 장애인 고용 환경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법이나 제도만 가지고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민을 비롯한 전 국민이 장애인이 가지고 있는 이면의 어떤 가능성이라든지, 잠재 능력을 우리가 봐줄 수 있고 기다려 줄 수 있고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런 지지 격려가 필요할 것 같고요. 기업 입장에서도 장애인들이 이렇게 편견과 어떤 차별 없이 자기 능력을 당당하게 발휘 발현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고용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한 가정을 변화시키고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가장 가치 있는 방법이자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현장의 목소리를 좀 더 이렇게 생생하게 듣고 실효성 있는 실천적인 정책이나 제도를 열심히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시민들과 우리 기업 관계자분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장애인이 직업 활동을 통해서 자아를 실현하고, 또 사회 구성원으로 활약하는 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멋진 역할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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