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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 잇단 상어 출몰 '주의'

부산 앞바다 잇단 상어 출몰 '주의'

<앵커> 부산 앞바다에서 상어가 잇따라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남 밀양에서는 흉기 사건으로 한 명이 다치고, 부산에서는 아파트 화재로 두 명이 다쳤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날카로운 이빨의 상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부산 태종대 남동쪽 4.8km 해상에서 몸길이 2미터의 상어가 그물에 걸린 건 지난 4일, 지난 12일 부산 영도구 생도 남쪽 9km 해상에서도 몸길이 2.4미터의 상어가 그물에 걸렸습니다. 모두 공격성이 낮은 악상어로 추정되며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을 쫓아 연안으로 온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지자체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어제(26) 새벽 1시쯤 경남 밀양시청 인근의 한 편의점 부근에서 편의점주 40대 A 씨가 동네 후배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B 씨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민/"칼(흉기)을 맞은 건 4번이라고 하더라고요. 놀란 것이 크고..."} 아파트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부산 장림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60대 여성 등 2명이 다치고 14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2024.07.27
폭염 절정인데... 해수욕장 입수 금지

폭염 절정인데... 해수욕장 입수 금지

<앵커> 부산경남 지역에 일주일 넘게 폭염 특보가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시원한 해수욕장을 찾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태풍 개미의 간접 영향으로 하루 종일 입수가 통제되면서 물놀이객들이 아쉬움에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운대 백사장으로 높은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옵니다. 제3호 태풍 개미의 간접 영향으로 최대 3미터 높이의 파도가 몰아쳤습니다. "부산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히려 바다로 밀려 들어가는 '이안류'까지 돌면서, 이렇게 바다입수는 통제된 상태입니다." 백사장에 마련된 파라솔은 곳곳이 비었습니다. 휴가철 부산을 찾은 물놀이객들도 아쉬운 듯 바다만 바라봅니다. {백주현*이세라/서울 강동구/ "풍랑주의보 떴다고 해서 못 들어가서 사실 지금 수영장 갈 데 없나 하고 찾아보고 있었어요. 날씨는 너무 좋은데 수영이 안 되니까..."} 30도 넘는 무더위는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운대를 비롯한 동부산은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어서면서 폭염 경보로 확대됐습니다. 부산 해운대가 낮 최고 33.4도, 경남 밀양과 창녕이 33.5도를 기록하는 등 찜통 더위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큰 비소식이 없는만큼 찜통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손정옥/부산기상청 예보관/ "당분간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무더운 날이 많겠고, 열대야가 나타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만 최근 갑자기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잦은만큼 기상청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2024.07.27
[집중]AI기술 진보에 위기 맞은 영화도시 부산

[집중]AI기술 진보에 위기 맞은 영화도시 부산

<앵커> AI기술의 발달은 그야말로 모든 분야에 빅뱅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금 이 뉴스를 전하고 있는 저 역시 AI가 만들어낸 가상앵커입니다. 영화,영상도시를 꿈꾸는 부산도 예외가 아닙니다. 급변하는 영화제작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을 하지 않다간 낭패를 당할 처지입니다. 김건형 기자의 집중 취재입니다. <기자> 최근 큰 인기를 끈 드라마의 한 장면입니다. 주인공이 북유럽 어디인듯 보이는 눈 덮인 자작나무 숲 속을 걷습니다. 하지만 실제 촬영지는 경기도 파주의 한 버추얼스튜디오! 생성형 AI가 만든 자작나무 숲 이미지를 초고해상도 LED 화면에 배경으로 띄워 놓고 찍은 겁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현지 촬영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김창훈/CJ ENM 버추얼프로덕션팀 PM/"스위스를 가야되나? (그런데) 거기에 가서 소스 촬영을 해온다는게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않습니다. 그래서 생성형AI를 활용해서 눈덮인 자작나무 이미지를 만들어보자."}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할 곳'으로 꼽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 명성만큼 숱한 영화들의 배경으로 등장했는데 이 곳 역시 AI가 순식간에 재현했습니다. {김진해/영화의전당 대표/"부산은 영화 촬영 중심지로서 각광을 받았는데요. AI가 도입이 되면 촬영지로서의 의미는 사라지게 됩니다."} 생성형AI '소라'가 만든 영상들에 세계 영화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놀라운 완성도에 기존 영화제작 시스템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전병원/미래영화연구소장/"아날로그로 저희가 인간들이 다 촬영할 수 있지만 그 촬영 조건을 만들려면 너무 힘들죠. 근데 AI는 명령어 하나로 그걸 간단하게 두 줄짜리 명령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라는 겁니다."} 당연히 로케이션 명소 부산의 위상도 위기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유치전략을 새로 짜야할 상황입니다. 현지 촬영유치 못지 않게 부산을 영상 콘텐츠에 녹여들게 만드는 기초작업이 중요해졌습니다. {김태희/영산대 교수(지능로봇 박사)/"생성형 AI에 쓰일 수 있는 부산의 데이터, 부산의 어떤 이미지라든지 부산의 영상이라든지 이제 부산에 관련된 텍스트라든지...우리나라의 데이터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광대역 3D스캐너로 조선시대 향교 곳곳을 그대로 담습니다. AI나 버추얼 스튜디오의 영상콘텐츠 제작에 바로 쓸 수 있는 부산 명소들을 디지털화하는 첫 작업입니다. 그런데 부산에서의 이같은 작업은 이제 발을 뗀 수준! 지난해 두 건에 이어 올해는 한 건입니다. 관련 예산은 고작 5천만원입니다. {장원익/엑스온 버추얼스튜디오 대표/"실제로 세월이 지나고 시대가 바뀌면서 (로케이션 조건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들을 계속 아카이빙을 하고 에셋화(asset)시켜야.."} 최근 영화진흥위원회는 부지 선정 9년만에야 부산촬영소를 착공했습니다. 당장 첨단시설 구비계획 조차없는 평범한 종합 스튜디오입니다. 반면 AI 발달에 놀란 미국 할리우드에선 1조 규모 스튜디오 확장 계획이 전격 중단됐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2024.07.27
군사시설 불법촬영 중국인 '간첩죄' 처벌 못해

군사시설 불법촬영 중국인 '간첩죄' 처벌 못해

<앵커> 대통령이 찾은 군사시설을 중국인 유학생들이 불법촬영했다는 소식,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중국인들의 군사시설 불법촬영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처벌 기준은 약하기만 한데요, 그 이유를, 황보 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통령이 찾은 군 행사장을 불법촬영한 중국인 3명은 호기심에 촬영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국정원, 군 합동조사단도 이들의 대공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중국인들의 휴대폰 통화 내역 등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수사를 마무리 할 예정인데, 현재로서는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만 적용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군사기지법은 최대 3년 이하 징역에 처하지만, 법 적용은 대부분 이에 미치지 못합니다. {강병철/해군 법무관 출신 변호사/"촬영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을 때 크게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고 하면 벌금형도 될 수 있죠. 촬영한 내용과 시간, 그 다음에 횟수, 이런 걸 이제 다 참작해서 (판단합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들이 이틀 전에도 현장을 찾은 점 등 간첩 의혹 소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최근 중국인들이 일본과 타이완 등 세계각국 군사시설을 불법촬영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도 우려를 키웁니다. 2017년 개정된 중국 국가정보법에는 모든 중국인이 국가첩보활동에 협조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합니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중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추세인데, 올해 초 미국에선 해군시설을 촬영한 중국인이 스파이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간첩죄 적용 범위나 처벌 수위도 강합니다. 최대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처하고, 대상국에 대한 제한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적국, 그러니까 북한을 위한 간첩행위만 처벌 가능합니다." {채성준/서경대학교 군사학과 교수/"(간첩죄 형법은) 1953년 제정돼서 아직 한 번도 개정 안 된 낡은 법률이라고 할 수 있죠. 외국, 적국을 (간첩죄에서) 구분하지 않는 게 다른 나라의 통상 관례거든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위상에 걸맞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해야 한다."} 간첩죄 적용 범위와 처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안은 20년째 발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개정은 무산됐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2024.07.26
낮보다 뜨거운 밤... 즐거움 가득한 '부산'

낮보다 뜨거운 밤... 즐거움 가득한 '부산'

<앵커>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음료와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공간이 최근 부산에 잇따라 들어서고 있죠, 특히 SNS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곳은 음주금지구역 지정 이후 힘들었던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부산의 뜨거운 밤을, 이민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달초 문을 연 밀락더마켓 야시장입니다. 거대한 유리통창 너머로 형형색색 불빛을 밝힌 광안대교가 한 눈에 들어와 SNS에선 이미 핫플레이스입니다. {박지원/밀락더마켓 야시장 고객/"SNS 보고 맛있는 음식도 많고 사람도 많다고 해서 여름휴가 즐길겸 지인들 기다리고 있어요. (핫플레이스가) 새로 생기면서 젊은 사람들이 온 것 같은데 저도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오픈런은 기본, 지상 2층 규모 내부는 물론 야외공간도 금새 발 디딜 틈 없이 꽉 찹니다. 시원한 맥주와 다양한 먹거리, 신나는 음악은 여름밤 무더위마저 잊게 합니다. {이정수 이지윤/밀락더마켓 야시장 손님/"서울에서 왔고요, 여기 유명하다고 해서 사람들이 헌팅 많이 한다고 해서 구경하고 싶어서 왔어요. (여자친구랑 오셨는데, 괜찮으세요?) 네, 구경만 하려고..."} "밀락더마켓이 위치한 곳은 과거 여름철 35만 명 이상이 몰리던 민락수변공원. 하지만 지난해 관할 구청이 이곳을 음주금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방문객은 15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음주금지구역 지정 이후 이곳 민락수변공원 일대는 사실상 파리가 날린다고 할 정도로 상권이 침체됐습니다. 그런데 대형 인기 매장이 생기면서 이곳도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김우연/인근 상인/"손님들이 이쪽으로 유입이 많이 돼서, 기다리다 지친 손님이나 2차로 오는 손님들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전국 푸드트럭 상인들이 힘을 합쳐 송정해수욕장 인근에 문을 연 야시장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휴가철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값싸고 맛있는 푸드트럭 음식을 먹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는 겁니다. {고정모 박선영 고민서 고연우/관광객/"여름의 더위가 안느껴지고, 시원합니다. 집안에만 있다보면 덥다보니 짜증도 나고 싸울 수도 있는데 나오니까 화목해지는 것 같고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부산의 밤을 뜨겁게 달구는 야간 관광지가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재도약을 이끌어낼 새로운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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