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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맞은 '지스타', 역대급 인파와 높아진 위상

주말 맞은 '지스타', 역대급 인파와 높아진 위상

[앵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가 개막 사흘째이자 주말을 맞아 입장 티켓 매진을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층 높아진 지스타의 위상에 정부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어 게임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주말을 맞아 티켓 매진을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엔씨 등 K-게임 업체들의 신작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전국의 게임 팬 2만여 명이 지스타를 찾았습니다. {이송희, 김민결, 김지오, 김종원/인천광역시/재밌어요, 재밌고 가족단위로 오면 되게 좋을 거 같아요. 직접 할 수 있는 게임들이 많아서 너무 재미 있었어요."} 44개 나라 1천2백여 업체들이 대표 게임 등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지스타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치권도 현장을 방문해 정부 차원의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소규모 자본과 인력으로 성공을 거둔 인디 업체들이 대규모 참가하면서 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자리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게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 유니티 등이 지스타를 통해 소규모 게임 창업자들의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범주/유니티 아시아태평양 본부장/"저희는 게임 제작자분들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기 때문에 아주 소규모의 게임 제작자분들한테는 사용료를 받지 않고 있어요. 지금은 규모가 작지만 여기서 만들어진 새로운 장르, 새로운 시장, 새로운 유저들과의 만남이 (게임시장의 성장이 됩니다.)"} 해마다 커지고 있는 게임 시장과 이를 선보이는 축제 지스타는 게임 팬들에게 가장 큰 기쁨입니다. {정경환, 김범빈/경기도 고양시/"같이 동질감도 들고 같은 게임하는 입장으로서 즐겁죠. 즐기고 다시 (집으로) 올라갑니다."} 한편 내일(16)은 게임 속 캐릭터들의 모습을 재현하는 코스프레 어워즈가 예정되면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정은희
2025.11.15
내항선원 불평등 비과세 확대될까

내항선원 불평등 비과세 확대될까

[앵커] 연근해를 오가는 내항선 선원들의 비과세 혜택 기준이 외항선원에 비해 크게 적어 확대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청년 인력 고용을 위해서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원들에게는 임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있습니다. 외항상선 선원들은 비과세가 1969년 처음 적용된 이후 지난해 월 5백만원까지 확대됐습니다. 이에 비해 내항선원들은 승선수당 20만원에만 적용됩니다. 상선 기준, 외국인을 제외한 국내 내항선원은 7천 6백여명, 외항선원은 8천 8백여명입니다. 상대적으로 작고 낡은 선박에서 일 하는 내항선원들의 어려움은 더 큽니다. {신승민/내항선 일등항해사/(육상) 업무를 끝내고 나면 출항을 해서 항해중에 하루 8시간 근무를 하고 쉴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는데, (내항선박에서) 휴식시간을 부여할 수 있는 시간이 적습니다. 일은 힘들고 오히려 임금은 적어지고.} 어렵기는 선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항선원 가운데 60세 이상 비율은 60% 수준이고, 70세 이상도 약 22%입니다. 업무 환경과 비과세 혜택 등 임금의 차이로 젊은 선원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수범/내항해운업계 사업자 대표/노후 선박과 고령 선원이 간신히 버티는 바다 위에서 해상 안전은 더 이상 담보될수 없습니다. 선원이 떠난 바다는 결국 죽은 바다입니다.} 연안 해운사들의 모임인 한국해운조합은 관련 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내항선이나 연근해 어업선 선원들에 대한 비과세 기준을 4백만원까지 올리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도 국회에서 발의됐습니다. {이채익/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이제 늙은 바다를 젊은 바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돌아오는 내항으로 만들어야 됩니다. 실질적인 소득을 보장해야 합니다.} 연안 해운업계는 전쟁 등 비상시에는 곧바로 선박과 선원들이 동원되는만큼 국가 안보의 차원에서도 비과세 기준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오원석 박언국 CG 이선연
2025.11.15
2년째 공사 멈춘 아파트... 이자만 '10억 원'

2년째 공사 멈춘 아파트... 이자만 '10억 원'

<앵커> 입주 예정일이 2년 넘게 지났는데, 공사가 '올스톱'된 아파트가 있습니다. 이 아파트 예비입주자들이 2년 동안 낸 총 중도금 대출이자만 10억 원이 넘는데, 아직 언제 집에 들어갈 수 있는지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부선 사상역 인근, 짓다 만 2백여 세대 아파트입니다. 당초 2023년 6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2년이 넘게 지나도록 공사가 끝나지 않아 입주는 감감무소식입니다. 코로나 시기, 시행사와 시공사 모두 자금난을 겪으며 돌연 공사가 멈춘 것입니다. 건물의 공정률은 91%, 사실상 완공이 코앞인 상황입니다. "문제는 HUG의 주택분양보증은 공정률이 80%를 넘으면 그동안 낸 분양대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김정숙/예비입주자/"죽기 전에 여기 들어가서 한달만이라도 살아보고 죽었으면 좋겠어요. 남의 집 셋방살이만 하고 살다 죽을 수 없으니까, 마지막은 내집에서 삶을 마감하고자 이 분양을 받았는데..."} 분양 당시 약속 받았던 중도금 무이자 대출도 없던 일이 돼, 예비입주자들은 중도금 대출이자까지 내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아파트의 공사는 이 상태로 사실상 2년 넘게 멈춰있습니다. 그동안 예비입주자 180여 명은 중도금대출 이자만 한 달에 수십만 원씩, 총 10억 원 넘는 돈을 냈다고 말합니다." 예비입주자 대부분이 사회초년생이나노후자금을 털어넣은 퇴직자라 더 문제입니다. {양화식/예비입주자/"1400만 원이 넘습니다. 순수하게 이자가 생활비에서 빠져나간 금액이.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참 답답하고, 분하고,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남은 것은 HUG에 보증사고 신고를 해 기존 시공사나 새로운 시공사를 통해 공사를 재개하는 방법뿐인데, 이마저도 지지부진합니다. "시공사의 부도*파산 등으로 공사중단 상태가 지속되는 분양사고 금액은 최근 2배 이상 증가한 상황." 계속되는 건설업 불황이 서민들의 거주 문제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2025.11.14
2040 월드엑스포 유치 재시동... 시민사회 반발도

2040 월드엑스포 유치 재시동... 시민사회 반발도

<앵커> 부산,경남,전남이 '2040 월드엑스포'를 공동유치하는 구상안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2030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반성없는 재추진에 대한 시민사회 일각의 반발이 만만찮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남해안미래비전포럼, 부산,경남,전남 3개 시도지사는 비공개 면담에서 2040 월드엑스포 공동유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의 완성과 남해안관광벨트 구축을 유인할 수 있는 강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겁니다. 다만 공감대가 형성된 정도였는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강한 추진의지를 먼저 밝히며 논의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지난 3일, 경남도 확대간부회의)/"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고 이 부분은 우리 경남의 발전이나 남해안 발전의 어떤 큰 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시켜야 될 사업이다."} 하지만 2030 엑스포 유치전 참패로 인한 상실감이 큰 부산 시민사회 일각에선 반성부터 하라며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장선화/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지금 부산시에 필요한 것은 얼기설기 졸속으로 엮은 엑스포 재추진이 아니라 엑스포 실패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공론화로 시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경남 시민단체 역시 지방선거용 졸속 이벤트에 불과하단 성명서를 내놓았습니다. 부산시는 상당히 당혹한 표정입니다. 그럼에도 이달 안에 3개 시도간 첫 실무 협의를 시작으로 공동유치 구상안을 다듬어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윤정노/부산시 기획담당관/"(조만간) 3개 시*도가 실무 협의를 거치고 그리고 시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해서 3개 시*도 공동 엑스포 공동 개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탄핵과 대선 여파로 일년 가량 미뤄진 '엑스포 백서'는 최근 마무리돼 이달 안에 공개됩니다. "당초 엑스포 백서 발간 이후 재추진 구상을 공론화하려던 부산시는 예기치못한 계획안 공개로 인한 시민사회 반발이란 큰 부담을 안은 채 재추진 첫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김민지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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