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부산경남

<단독>가덕신공항 감정평가, 알고보니 '노룩?'

<단독>가덕신공항 감정평가, 알고보니 '노룩?'

<앵커> 가덕신공항 토지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가 마무리됐습니다. 현재 주민 통보를 남겨놓고 있는데, 현장을 모두 보지 않은 감정평가사가 가격을 책정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가덕신공항 예정부지인 부산 대항동 일대입니다. 국토부와 부산시, 주민 추천을 받은 감정평가법인 3곳은 영업권과 토지, 지장물 3개 분야로 나누어 보상액을 책정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감정평가는 기초용역 부실 논란에 5개월 넘게 진행됐습니다. 현재는 보상액이 적힌 최종 감정평가서가 부산시에 제출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한 감정평가사가 지장물 보상 과정에서 수습 평가사를 동원해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책임을 진 감정평가사가 현장을 직접 다 보지 않은 채 감정을 했다는 건데 대규모 국책 사업 보상에선 보기 힘든 일입니다. {정쾌호/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공정하지 않다, 적정하지 않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거죠. 제 입장에서라도 감정평가사가 안 나오고 평가했다면 이건 좀 잘못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해당 평가사는 법적으로 하자가 없고, 감정평사사협회의 공인까지 받았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례가 인용될 경우, 감정평가 업계에선 너도나도 현장을 패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 보상액 주민 공개를 앞둔 부산시도 난감합니다. 문제될 소지가 있는지 국토부와 논의를 해보겠다는 건데 최악의 경우 사업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제출된 평가서는 공식 절차에 의해 나온 평가서라고 판단되고요. 지도감독 권한이 있는 국토부에 문의하고 저희도 법령 해석을 하겠습니다.."} KNN 질의에 국토부 관계자는 대형 국책사업에선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이라는 견해를 밝혀 향후 파장이 예상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정은희
2025.04.22
사상하단선 2공구 땅꺼짐, 부실 시공*감독 탓

사상하단선 2공구 땅꺼짐, 부실 시공*감독 탓

<앵커>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변의 반복되는 땅꺼짐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그간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공사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부인해왔는데, 부실시공도 원인이라는 부산시 감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부산 사상하단선 2공구 현장, 트럭 두 대가 빠질 정도의 깊이 8미터 규모 초대형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집중호우와 물막이벽 유실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물막이벽이 충분히 설치되지 못해 넘치는 물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 공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였습니다." 하지만 부산시 감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물막이벽 품질 자체도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리단은 차수 품질시험자격이 없는 하도급업체가 작성한, 품질보고서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물막이벽이 불량한 탓에 지난 2022년에도 공사가 중단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는 지도*점검을 제대로 안했습니다. {윤희연/부산시 감사위원장/"시공을 맡은 하수급 업체가 본인이 시험*평가를 합니다. 차수벽을 만들고, 안에 굴착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차수기능이 안되니까, 지하수들이 계속 쏟아져 내려온 겁니다."} 공사 자체엔 문제가 없다던 교통공사는 부산시 감사가 나오자 직원 30여 명에게 뒤늦게 주의*훈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감사 역시 사상~하단선 땅꺼짐에 원인을 밝히는 데 한계가 크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사상하단선 일대에서 발생한 땅꺼짐 현상만 모두 13건, 이번 감사는 2공구에서 발생한 2건만을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반침하TF를 구성한 부산시는 땅꺼짐 원인과 대책안을 살펴본 뒤, 추가 감사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편집 이소민
2025.04.22
관세장벽, 제조업계 가격경쟁력 우려

관세장벽, 제조업계 가격경쟁력 우려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지역 기업들의 피해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철강 업계 등을 중심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처지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기장 명례산업단지의 철강제조 기업입니다. 석유*가스 송유관과 플랜트 화학분야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대구경 파이프 등 연간 12만톤의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산설비를 자체 개발하고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 수출물량만 5만톤에 이릅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발 관세장벽에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이상철/(주)현대알비 사장/"4월에 미국에서 통관을 하면서 25%를 추가로 납부를 했습니다. 원가 부담이 올라가면 아무래도 개발을 덜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전체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지역 제조기업들의 처지가 비슷합니다. 특히 철강업계는 가격 경쟁력 때문에 경쟁국인 인도나 동유럽 등 다른나라의 관세 협상 추이까지 신경써야할 상황입니다. {정태형/(주)화신볼트 대표이사/"미국 바이어들이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에 좀 당혹해 하면서 저희에게 지금 단가 인하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세가 미치는 가격 영향력이 아주 큽니다."} 고율 관세 정책으로 인한 충격이 지역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산상의 조사결과 상당수의 지역 제조기업들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보면서 투자계획을 축소하고 올해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낮추고 있습니다." {양재생/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관세 25% 증가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자금을 지급을 하고 또 업무를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엄청난 애로가 있는 걸 우리가 확인 할 수 있었고,,"} 부산상의는 기업 애로사항과 건의내용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박서아
2025.04.22
<오희주의 날씨>  비 오늘 밤에 그쳐..내일 오전까지 해안 중심 강한 바람

<오희주의 날씨> 비 오늘 밤에 그쳐..내일 오전까지 해안 중심 강한 바람

오늘 곳곳에서는 여름 장마 못지 않은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지금 서쪽지역은 비가 잦아들었고요. 부산과 일부 동쪽지역에 내리고 있는 비는 오늘 밤까지 조금 더 이어지다가 그치겠습니다. 해안지역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이들 지역은 내일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경남 서부내륙지역은 내일 오후 약한 빗방울이 흩날리겠습니다. 동해안지역은 내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다 그치겠고요. 내일 중북부지역은 대체로 맑겠지만, 충청이남은 흐리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1~2도가량 높게 출발하겠고요.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진주 23도, 합천과 의령 24도로 일부 지역에서는 다소 덥겠습니다. 경남 중부지역의 낮 기온은 창원 22도, 거제 20도, 밀양은 23도까지 오르겠고요. 부산의 한낮 기온은 19도, 김해 22도, 양산 21도 예상됩니다.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이어지겠고, 물결은 최고 3.5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모레부터는 다시 맑은 날씨를 회복하겠고요. 주 후반에는 아침 기온이 반짝 떨어지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2025.04.22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