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김두영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핵심 공약 해양수도 부산의 완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 바로 해운 기업의 이전입니다.
HMM에 이어 국내 7위 선사인 SK해운도 최근에는 본사 이전을 마쳤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김두영 전국해상선원 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모시고 나누겠습니다.
Q.
드디어, SK해운 본사가 부산으로 이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변화들이 있었습니까?
A.
SK해운 본사 부산 이전은 단순한 주소 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중심을 부산으로 이전했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부산 본사 이전 후에 현장 선원들과 경영진 그리고 해양수산 관련 기관과의 소통이 훨씬 더 수월해졌습니다. 그리고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맞물리면서 정책 협의나 업무 연계도 굉장히 원활해졌고, 부산이 해양의 중심이라는 이미지에 아주 걸맞은 그런 계기가 됐다고 생각됩니다.
Q.
지난주에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것 같은데요. 부산시 차원에서 어떤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A.
저는 선원노련 위원장으로서 전재수 당선인을 처음으로 지지 선언했던 선원노련의 대표자이기도 한데요. 그만큼 우리 선원과 해양 노동자를 위한 정책 건의안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저는 해양수도 부산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항만과 선사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우리 선원들이 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그동안 선원들은 대한민국 수출입 물동량의 약 99%를 책임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항상 정책의 중심에서는 조금 소외돼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계기로 부산시가 앞으로는 선원 일자리 창출, 젊은 해기사 양성, 선원과 가족을 위한 의료 복지 혜택 확대, 해운 기업 이전 중에 부산으로 이전한 해운 기업을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가라는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특히나 순직 선원들을 기리는 위령 공간 조성 등이 지금 굉장히 중요한 이슈로 많이 떠오르고 있는데, 해양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는 사업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또 전재수 당선인께 우리가 바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바다의 노동자들이 정당하게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약속이 꼭 실현돼서 부산이 기업만 모시는 도시가 아니고 선원들이 가장 존중받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만한 진정한 해양수도로 발전되기를 진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또, 최근에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으로 선출되셨는데, 해상 노동계의 기대감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들을 세우고 계신지요?
A.
저는 우리 7만 선원을 대표해서 선원들은 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제가 출범하면서 선원노련을 현장 중심의 정책 노련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특히, 우리 선원들의 목소리가 그냥 단순한 목소리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실제 법과 제대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좀 찾아내겠다고 약속드린 적이 있는데요.
임기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할 과제는 선원 근로소득 전면 비과세 문제, 노동시간 단축, 한국인 선원 일자리 보호, 선원법 개정이라는, 특히 선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 제가 산별 전환을 통해서 우리 해운과 수산에 노동하는 선원들을 위해서 그 목소리가 좀 더 힘 있게 정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어내고 선원이 존중받고 미래가 있는 직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지금 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우리 선원들의 안전 문제인데, 자세한 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 우리 선원노련에는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서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선원들의 상태를 늘 체크하고 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나라 에너지 수송의 핵심 항로이거든요. 그런데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에 많은 국제적 위협이 가해지고 있는데, 위기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위기에 접어 접근되는 게 우리 선원들입니다. 그래서 우리 선원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선원노련이 항상 선사와 정부 그리고 국제기구 등과 긴밀한 연락 체계를 유지하면서 우리 선박의 안전 운항, 선원들의 안전을 제일 첫 번째 과제로 챙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서 우리 해역에서 굉장히 묵묵히 대한민국의 경제를 지키고 있는 우리 선원들이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해준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선원노련도 단 한 명의 선원도 다치지 않고 무사하게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해상 노동계의 기대가 큰 만큼 앞으로 준비하신 계획들, 잘 추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