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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열었지만…북극항로 '화물 확보' 숙제

길은 열었지만…북극항로 '화물 확보' 숙제

<앵커> 국내 컨테이너선 최초로 북극항로 왕복 운항에 성공한 팬스타 아크로호. 시범운항으로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실제 상업운항으로 이어지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화물을 어떻게 확보하고, 부산항을 어떤 물류 거점으로 만들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극해를 가로질러 유럽까지 다녀온 팬스타 아크로호. 지난 8월 부산을 출발해 북극항로를 통과한 뒤 10월 부산항으로 돌아오면서 새로운 유럽행 물류 경로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운항거리는 약 1만 3천km.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는 항로보다 7천km 짧습니다. 하지만 운항거리가 짧아졌다고 곧바로 상업운항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선사가 안정적으로 북극항로를 운항하려면 무엇보다 화물을 꾸준히 확보해야 합니다." 북극항로를 이용할 화물을 어떻게 모으느냐가 첫 번째 과제입니다. 부산항에 북극항로 전용 터미널을 구축하고, 항로를 이용하는 화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건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대준/팬스타트리 상무이사/"특히 보험적인 부분이 명확화가 되지 않으니까 화주들도 섣불리 화물을 저희한테 주지 못하는 그런 제도적인 문제가 좀 있었다고 봅니다."} 안정적인 운항 기반을 마련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컨테이너 제작비 부담을 낮추고 유럽 현지 물류 거점을 확보하는 한편, 시범운항 선사 지정 기간을 늘리고 선박확보를 지원해야 한다는게 팬스타의 요구입니다. {김현겸/팬스타그룹 회장/"시범 운항 선사로서 지정이 지금 1년 단위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희들이 계획을 세우는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선박 확보도 그렇고,, 적어도 3년이나 4년이다 이 정도 기한을 주면 지금부터 준비를 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고,,,"} 부산상공회의소도 현장 간담회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상업운항을 위한 지원 과제를 논의했습니다. {석지만/부산상의 경제정책본부장/"산발적으로 나오는 (북극항로)관련 기업들이 취합이 되고 그리고 조직화 되어서 재원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 지역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이 먼저 진행이 되어야지,,,"} 북극항로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실제 운송 수요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물류 기반을 갖춰야 지속 가능한 항로가 될 수 있습니다. 시범운항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부산이 상업운항의 기반까지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이소민
2026.11.01
‘20년 만에 친정 복귀’ 이동욱.."AI 활용 ‘스마트 야구’하겠다"

‘20년 만에 친정 복귀’ 이동욱.."AI 활용 ‘스마트 야구’하겠다"

<앵커> 롯데자이언츠의 새 사령탑으로 20년 만에 친정에 복귀한 이동욱 신임 감독이 오늘 취임했습니다. 이 감독은 고질적인 수비 불안 해소와 함께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야구'를 예고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연속 7위, 9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 결정적 순간에 터지는 수비 실책과 기복 심한 경기력으로 롯데는 올해도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잔혹사를 끊기 위한 롯데의 선택은 2020년 NC의 통합 우승을 이끈 이동욱 감독이었습니다. 20년 만에 친정 유니폼을 다시 입은 이 감독의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이동욱/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강산이) 두 번 변했네요. 변하지 않은 것은 조지훈 응원단장님 혼자 남아계시네요. 제가 코치 있을 때 조지훈 단장님이 응원단 처음 시작하실 때인데, 조지훈 단장님과 함께 더 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저도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감독은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한 야구'를 강조합니다. AI 기술로 타자 성향과 투수 피로도 등을 분석해, 승리 확률을 높이는 선수단 운영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허문회,조원우 두 전직 롯데감독을 직접 코치진에 합류시키며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특히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뿌리 뽑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동욱/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수비는 승리를 위한 팀 전체가 공유해야 할 철학이자 기본이 돼야 합니다. 수비에서 승패가 갈리는 것을 알기에 수비 훈련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습니다."} 이 감독은 내년 주장직을 놓곤 전준우와 김원중, 한동희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밝혔는데, 구단 역대 최장수 주장인 전준우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주장/"[주장 얘기도 나왔었는데, 그거 관련해서 좀 어떤 생각이신지?] 주장이요? 그런데 저도 너무 오랫동안 했다고 생각하는데, 감독님께서 새로 오셨으니까 어떻게 판단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팀의 최고참으로서 감독님을 도와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감독과 함께 선임된 이택근 신임 단장은 FA 영입 검토, 선수단 육성 등 마주한 과제들을 소통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택근/롯데 자이언츠 신임 단장/"여기 염증이 생겨 가지고..지금 좀 피곤한 상태에서 그만큼 좀 일을 밤낮으로 했었고... 롯데 팬들한테 신뢰를 회복하는게 가장 급선무인 것 같고요. 한 경기, 한 경기 좀 아낄 줄 아는 그런 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새 사령탑과 함께 변화의 바람을 예고한 롯데가 잔혹사를 끊고, 팬들의 기대에 화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이소민
2026.10.31
이용객 급증한 김해공항…'불법 주차' 기승

이용객 급증한 김해공항…'불법 주차' 기승

<앵커> 최근 김해공항은 올 9월까지 이용객이 천 4백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연일 북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적 성장의 그늘일까요? 공항 인근 마을 주민들이 공항 이용객들의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대책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해공항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한 마을입니다. 주정차를 금지하는 노란 선이 뚜렷이 표시돼 있지만, 담벼락을 따라 차들이 줄줄이 주차돼 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아야할 놀이터 입구마저 가로막혔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마을. 낮에도 마을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두 마을 모두, 차를 두고 몸만 멀리 떠나버린 공항 이용객들에게 점령을 당했습니다. "여보세요. 어디라고요?"/"베트남에 나와 있습니다." "제주도에 간다고 잠깐 대 놨는데 다음부터 안 대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안 대도록 하겠습니다." 주택가 앞에 마련된 마을 주민 주차장입니다. 이렇게 외부 차량은 주차하지 말라는 안내문까지 붙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낙엽이 수북이 쌓일 만큼 장기 방치된 듯한 차량에는 전화번호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되레 주민들이 길가에 불법주차를 해야 할 지경입니다. 공항 주변 대저2동에서 단속된 불법주차 차량은 지난달까지 3천4백여 건. 지난해 단속 건수의 두 배가량입니다. 권정호/부산 대저동/"여행자들 때문에 저희 마을 주민들도 공영주차장을 사용할 수가 없고. 주차장에 주차가 돼야 하는데 마을 안으로 (차들이) 진입이 된다고 보고..." 정종문/부산 대저동/"젊은 친구들은 차 대놓고 가도 우리가 옆에서 이야기하면 '나이 많은 영감들 가만히 있으소. 우리가 알아서 합니다.' 하고..." 이에는 거의 매일이 만차인 김해공항 주차장의 주차면 부족이 한 배경인데, 부족하나마 자구책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가 28년까지 주차면 870면을 늘리고 12월에는 주차대행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객 편의를 돕겠다고 밝혔고, 부산 강서구도 주차장 확충에 나섭니다. 유연정/부산 강서구 교통지도계장/"주민들 불편함이 없도록 내년도 주거지 전용 주차장이라든지 공터를 활용한 주차장 조성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본인의 편의를 위해주민들의 일상을 침범하는, 일부 얌체이용객의 몰염치부터 개선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6.10.30
돔 아레나 부지 놓고 부산시-BPA '이견'

돔 아레나 부지 놓고 부산시-BPA '이견'

<앵커>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북항 '돔 아레나' 건립 위치를 놓고 부산시와 BPA, 부산항만공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북항 랜드마크 부지 매각을 BPA에 제안했지만, BPA는 자성대 부두 부지를 역으로 제안했는데요, 정부의 복합형 돔구장 공모 마감을 앞두고 과연 의견이 조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시가 부산항만공사에 북항 랜드마크 부지 매각을 제안했습니다. 지난 2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형 돔구장 공모에 의향서를 제출한 뒤 양 기관이 마주앉은 자리에서 나온 제안입니다. 출자 형태로 BPA가 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부산시가 직접 사서 개발하겠단 겁니다. BPA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지난 2월 마무리 한 자체 용역에서 해당 부지엔 랜드마크 건물을 지어 해운 기업을 유치하고 5성급 호텔을 운영하겠단 계획이 섰는데 이 구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겁니다. 송훈/BPA 항만재생사업단장/"(랜드마크 부지) 전체가 11만3천 제곱미터입니다. 근데 건축부지만 하더라도 5만 석 규모면 6만~7만 제곱미터를 차지하기 때문에 한 60~70%를 차지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계획한) '해양 비즈니스존'하고 양립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이고요." 결국 부산항만공사는 부지 매입 여부를 떠나 지금과 같은 5만석 이상의 돔 아레나는 랜드마크에 들어설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겁니다. 대신에 북항 재개발 구역 내 다른 부지를 제안했습니다. 북항 2단계 개발구역인 자성대 부두를 역으로 제안했습니다. 랜드마크 부지와는 직선거리로 1.7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랜드마크 부지보다 7배 정도 넓습니다. 부산시는 자성대 부지는 개발계획이 채 수립되지도 않았고 접근성도 떨어진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 자성대를 후보지로 해서는 12월 8일 마감인 공모사업의 사업계획서조차 낼 수 없다는 겁니다. 부산시는 계속해서 BPA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과연 12월 8일 전까지 원만히 의견이 좁혀질지에 지역의 관심이 쏠립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2026.10.30
명지소각장 33년까지 폐쇄...'생곡' 추진과 구별

명지소각장 33년까지 폐쇄...'생곡' 추진과 구별

<앵커> 부산시 전체 쓰레기 처리를 맡게 될 생곡소각장 신설과 맞물리며 논란이 돼온 노후 명지소각장 폐쇄시기가 확정됐습니다. 주민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 부산시가 신규 소각장 확충과는 별개로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부터 내렸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3년 준공돼 내구연한을 넘겨 부분 개보수로 버텨온 명지소각장. 그간 부산시는 신규 생곡소각시설 건립을 전제로 명지소각장 폐쇄를 검토했습니다. 의도치않게 명지소각장 폐쇄를 바라는 주민들과 생곡소각장 신설을 반대하는 주민들간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때문에 강서구는 생곡소각장 문제와 별개로 명지소각장 폐쇄를 부산시에 요구해왔습니다. 부산시가 강서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명지소각장 폐쇄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2033년 폐쇄가 목표입니다. 대체시설 확보를 전제로 한 폐쇄가 타당하다는 기술진단 용역결과보다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전재수/부산시장/"(용역보고서나 실무진은) 신규 소각시설 확충과 연계한 폐쇄가 보다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신규 소각시설 확충과는 별개로 명지소각장 폐쇄는 (시설 노후도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객관적 결정입니다." 부산시의 결정은 주민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한 일종의 '정치적 결단'으로 풀이됩니다. 신규 소각장 건립의 불가피성을 강조할 수 있는 유효한 카드를 스스로 내려놓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문정주/부산시 기후환경국장/"(신규 소각장 건립에 대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저희가 소통을 해가면서 의견을 듣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명지소각장 폐쇄라는 한가지 매듭은 풀었지만 신규 소각장 신설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2030년 직매립 금지에 따른 쓰레기 대란 우려 속에서 부산시가 남은 반쪽 매듭을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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