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부산경남
주택 거래량 반짝 상승, 바닥 신호탄?
주택 거래량 반짝 상승, 바닥 신호탄?
<앵커> 지난 달 부산경남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이 반짝 상승하고 미분양도 소폭이나마 해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바닥 신호라고 단정하기는 섣부르다는 분석입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반짝 반등했습니다. 부산은 2천5백여 건으로 1월에 비해 무려 4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경남은 2천9백여 건으로 59%나 상승했습니다. 미분양 주택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부산은 지난 달 2천5백여호로 지난해 4월 계속된 상승 이후 처음으로 소폭 감소했고, 경남도 역시 4천6백여호로 석 달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부분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부산경남의 경우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서울*인천 보다도 높고 지방에서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서정렬 영산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매매거래 증가는)1월 3일 정부에서 발표한 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규제 완화의 후속 조치에 따른 영향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결국은 미분양 물량이 좀 감소했다고 하더라도 지방의 한 83% 정도가 미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회복에는 좀 시간이 더디게 걸릴 수 있다라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예전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났던 'V'자형 반등 상승 곡선을 기대하기 보다는 'U'자형 또는 'L'자형으로 바닥을 한참 다지는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반등 분위기에 당장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매매 거래량을 몇개월 이상 살펴보고 꾸준히 증가할 경우 검토해도 늦지 않을 것이란 조언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2023.03.31
엑스포 실사단 방문 코앞, '부산 들썩'
엑스포 실사단 방문 코앞, '부산 들썩'
<앵커> 국제박람회 기구 실사단이 다음 주면 부산을 찾습니다. 실사단 평가가 전 세계 회원국에 공유되는만큼, 이번 방문이 갖는 의미는 상당한데요. 부산 곳곳에서 실사단을 맞이할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부산의 대표 해양관광시설 해상케이블카입니다. 소방대원이 특수장비로 로프를 타고 멈춰선 케이블카로 향합니다. {내부 진입 완료. 요 구조자 구조 실시!} 케이블카 안에 진입한 구조대원이 승객을 구출하는데까지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번 훈련은 엑스포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많은 관광객들이 부산에 찾아올 것을 대비해 특별히 열렸습니다." {강종혁/부산 중부소방서 구조대 팀장/"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케이블카와 부산의 관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도시 부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발명왕 에디슨과 에펠탑이 모래조각으로 탄생했습니다. 2030부산엑스포 로고와 부산의 캐릭터 부기도 자리잡았습니다. 실사단 숙소와 인접한 해운대 해수욕장에, 유치 염원을 담은 대형 조형물들이 속속 들어섰습니다. {김보람/ 태국 방콕/ "김해공항에서부터 엑스포 2030년에 유치한다고 광고를 봤거든요. 다음 주 실사단이 오신다고 하는데 부산시에서 충분히 지금 준비가 잘 된 것 같고..."} 실사단은 4월 4일 오전, KTX 특별편을 타고 부산을 첫 방문합니다. 첫 인상이 될 부산역에선 부산시민 수천여 명이 실사단 맞이 환영행사를 엽니다. 실사단은 이후 엑스포 주무대인 북항 일대부터 불꽃축제가 열리는 광안리까지 부산 곳곳을 둘러보며 엑스포 유치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박근록/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 유치기획과장/"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일정이 현장 실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시민들이 진정으로 엑스포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실사단에게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실사단 방문 동안 부산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만 67개. 엑스포 유치의 최대분수령을 앞두고 부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2023.03.31
옛 부산시장 관사 소장품 자선경매
옛 부산시장 관사 소장품 자선경매
<앵커> 1980년대 '지방 청와대'로 불렸던 옛 부산시장 관사의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소장품들이 자선 경매에 나왔습니다. 대통령이 쓰던 미용 의자와 샹들리에, 미술작품까지 자선 경매에 쏟아져 나왔는데 수익금은 모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돕기에 사용됩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80년대 '지방 청와대'로 불리던 부산시 열린 행사장! 전임 부산시장 12명이 거주하면서 시장 관사로 사용된 곳입니다.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역사성, 상징성이 높고 보존 가치가 있는 소장품들에 대한 자선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미용의자부터 고급 가죽 식탁세트, 샹들리에까지 다양한 물품이 경매에 나왔습니다. {안진우/부산 수영동/경성대 교수/"유서 깊은 장소이고 인테리어를 개조하는데 남은 물품들을 판매한다고 해서 왔습니다. 마침 제가 샹들리에가 필요한데 기념으로 가지면 좋을 것 같아서 구입을 했습니다."} 부산 남항, 을숙도, 해운대의 풍경을 담은 부산출신 화가들의 근현대 미술작품도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또 지역 미술관, 갤러리에서 기부받은 미술 작품도 함께 경매에 포함됐습니다. {박혜경/미술품 경매사/에이트 인스티튜트 대표/"특히 많지는 않지만 자선 품목으로 미술품을 출품해주신 분들이 있는데 미술품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 이번 자선경매로 발생한 수익은 모두 튀르키예 시리아 대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황보근/부산시 청사관리팀장/"40년동안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열린 행사장 내부 시설을 시민들에게 보여드리고 대통령과 시장 관사 당시 사용했던 물품들, 지역 명사들이 기부한 애장품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6월까지 열린행사장 리모델링 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격 공사에 착수해 내년초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 계획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2023.03.31
20년 넘은 노후 관공선, '안전 위협'
20년 넘은 노후 관공선, '안전 위협'
<앵커> 일선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어업지도선과 같은 관공선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전체 관공선의 40%가 건조된지 20년이 넘는 노후선박이지만 예산 탓에 교체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1990년에 건조돼 올해로 33년째 운항중인 부산시 남항관리사업소의 항만 청소선입니다. 선체 곳곳이 녹슬어 있고, 수리를 하며 근근이 쓰고 있습니다. 부산 사하구의 어업지도선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배는 페인트를 새로 칠해 겉보기에는 새 것처럼 깨끗해 보이지만, 실은 건조된지 30년이 넘어 대부분의 장비가 단종돼 부품조차 구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점검 도중에 선체 바닥에서 물이 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이 없어 선박 교체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배를 타고 나가봤습니다. 최고 속력은 시속 18km! 불법 어업 단속이 주 업무지만, 2배나 빠른 어선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입니다. {"(저 배가 굉장히 빠른데, 저희가 따라갈 수가 있습니까? 저희 속도로는 못 따라잡습니다."} 단속 과정에서 혹시 배가 부서지진 않을까 걱정할 정도입니다. {박봉률/어업지도선 선장/"파도가 치니까 서로 이렇게 부딪힐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오래됐기 때문에 선체의 피로도가 많이 증가돼있는 상태고. 조금 부딪히면 어떤 균열이나 파손 같은 그런 것도 상당히 염려됩니다."} "부산시와 일선 구군이 운영하는 관공선 25척의 40%는 건조된지 20년이 넘은 노후선박으로 해수부가 정한 내구연한 기준을 넘겼습니다." {유영현/부산 사하구의원/"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여러가지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정해놓은 기준을 벗어나서 안전을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척당 수십억원이 들어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관공선! 안전을 위해서라도 국비 지원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2023.03.31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