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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사람을 현대판 노예 만든 무서운 '가스라이팅'

멀쩡한 사람을 현대판 노예 만든 무서운 '가스라이팅'

<앵커> 부산의 한 중식당에서 5년동안 사장에게 마구잡이로 폭행당한 남성의 사연, 어제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전문가들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외국계 회사에 취업까지 했던 피해자가 현대판 노예처럼 살게된 데에는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식당에서 하루 20시간 가량 일하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40대 A 씨. A 씨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외국계 회사에 다니기까지 했던 이른바 '모범생'이었습니다. 정상적이었던 A 씨가 어떻게 5년 동안 노예처럼 중식당 사장 B 씨에게 끌려다녔던 걸까. 전문가들은 심리적 지배를 뜻하는 '가스라이팅'을 그 이유로 설명합니다. {황정용/동서대학교 경찰학과 교수/"가스라이팅은 지능 수준하고는 전혀 관계 없습니다. 애당초 설정된 관계의 문제이고. (개인의) 성향과는 관계가 있죠. 폭력적인 성향의 사람과 그 다음에 갈등을 극히 싫어하고 회피하는 사람의 성향이 만났을 때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B 씨는 A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CCTV로 일일히 감시하다가 업무가 끝나면 잘못을 질책하며 폭행하는 일상을 반복했다고 A씨는 말합니다. 스스로 죄책감에 빠지게 해 통제하려는 전형적 수법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A 씨는 초반엔 폭력에 대해 대항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점 무력해졌습니다. {A 씨/폭행 피해 직원/"(문제를) 하나하나 지적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폭행도 하고 지적도 하고..저는 폭행과 그런 걸 다 감내하고 남은 시간에 다음날 영업 준비를 하거나"} B 씨는 본인이 오토바이 사고를 내놓고도 A 씨의 모자란 업무능력 탓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A씨에게서 수백만원의 돈을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신고 당시 영양실조 상태였는데, 전문가들은 실제로 조금만 시기를 놓쳤다면 참사가 벌어졌을 거라고 말합니다. {황정용/동서대학교 경찰학과 교수/"(가해자에게) 피해자는 인격체가 아니예요. 도구예요, 오로지 돈을 얻기 위한 도구. '이러다가 너 죽을 수도 있어'라고 가해자가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폭력을 행사하면서. 본인이 신인거예요. 내가 너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신이다."} 전문가들은 두 사람의 분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절한 조치가 따라야한다고 강조합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
2026.03.25
야간관광 넘어 '나이트노믹스'로 도약

야간관광 넘어 '나이트노믹스'로 도약

<앵커> 부산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광객들의 눈길도 끌만한 다채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들을 갖고 있습니다. 야간관광의 파급 효과를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 이른바 '나이트노믹스', 즉 야간경제 활성화를 준비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관광도시 반열에 오르는 부산의 매력은 밤에 더 빛납니다. 바다, 산, 도심, 공원은 형형색색의 조명과 어우러집니다. {톰/캐나다/"낮에 경험하는 도시랑은 완전히 달라요. 황령산에 올라와서 빛과 도시를 봤고, 신선한 공기와 주변 자연환경은 특별해요."} 여기에 부산불꽃축제부터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 나이트레이스, 드론 라이트쇼까지, 부산만의 차별화된 다채로운 야간 콘텐츠들이 더해지며 관광객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제커리 G 허긴스/캐나다/"여기 와서 드론쇼를 보는 게 진짜 놀라웠습니다. 꼭 한 번 다시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4년째에 접어든 부산시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도 한 몫 했다는 평가입니다. {나윤빈/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국비 지원도 받은) 글로벌 야간관광 특화 도시 조성 사업이 그동안 굉장히 많은 성과를 냈고, 야간관광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한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다만 야간관광의 중요 수단인 요트투어가 요트경기장 재개발 여파로 위축돼버렸고, 지역을 대표할만한 상설 나이트마켓 부재 등도 현안입니다. 희망과 과제가 공존하는 가운데 이제 야간경제, 이른바 '나이트노믹스'를 고민해야한다는 주장도 주목받습니다. 나이트노믹스는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이뤄지는 모든 경제사회 활동을 말합니다. 야간관광에 국한하지 않고 야간교통과 안전, 야간노동자 문제 등 도시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단 겁니다. {박경옥/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지향점은) 모두의 일상이 여행이 되는 도시 부산입니다. 내 도시가 너무나 아름답고 추천해 주고 싶은 도시라고 못 느낀다면 과연 어느 누가 이 도시를 예뻐하고 좋아할 수 있겠어요. "} 부산시민들부터 밤을 안전하게 즐기고 경제활동을 영유할 수 있어야 지속가능한 관광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에 힘이 실립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정성욱 영상편집 김민지
2026.03.25
박형준시장, 손영광 교수 영입 득실은?

박형준시장, 손영광 교수 영입 득실은?

<앵커> 3선 도전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손영광 교수의 보수적인 정치 성향에 대한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이브코리아 집회 등에서 목소리를 높였던 인물의 영입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국회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청주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보수 진영 집회에 손영광 교수도 참석했습니다. 연단에 올라 본인을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의 아들로 소개한 손 교수는 윤석열을 외쳤습니다. {손영광/울산대 교수/먼저 구호 외치고 하겠습니다. 제가 외치면 여러분들은 지키자, 지키자 해주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지키자) 자유 대한민국 (지키자) 다음 세대 (지키자)} 연금 개혁 등에서 청년들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던 바른청년연합의 대표 손영광 교수는 지난 2023년에는 '우남이승만애국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남이승만애국상은 전광훈 목사 등 극우 보수 인사들의 수상이 많았습니다. 손 고수는 지난 해 9월 대표적인 보수 매체인 고성국TV에 출연해 국가적인 위기와 본인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손영광/울산대 교수(고성국TV, 2025년 9월)/천천히 망하다가, 개구리가 천천히 삶아지다가 죽잖아요, 그렇지 않고 하느님께서 이런 위기를 급격하게 주셔서 사람들이 이제 깨어날수 있도록 해주시는걸로 생각하고, 이제 깨우는 일은 나에게 달려 있다, 우리에게 달려 있다 생각하고.} 손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박형준 시장은 손 교수가 연사로 나가 연설한 것 보다는 지금 가진 가치나 지향, 그런 것이 보수의 전체 흐름과 일치하느냐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수의 통합을 위해 필요한 인물이라는 설명입니다. 이같은 전략은 중도층보다는 청년층이나 특히 강경보수층을 겨냥해 본인의 보수색을 강조하는걸로 보입니다. 대신 보수 기독교계 등을 제외한 중도층 혹은 불교계의 반감을 살 수 있습니다. 계엄과 탄핵을 거치며 보여준 그간의 행보와 다르게 보이는 박형준 시장의 이번 선택이 당내 경선 등에서 어떤 득실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국회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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