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김주생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경기 침체로 건설업 전반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특수 분야나 특정 공정을 주로 하는 전문 건설은 그 어려움이 더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김주생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 회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Q.
최근 건설 경기 침체로 우리 전문 건설업계도 어려움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우리 경남 지역 전문건설업계 수주 현황 어떻습니까?
A.
2025년 실적 결과를 보면요. 3,900여 경남 전문 건설업체가 총 3조 7천억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대비 약 3천억이 감소하였으며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13조 원가량 대폭 감소했습니다. 공공공사의 원도급의 경우 SOC 예산이 다소 축소되기도 했고, 상호 시장 개방에 따른 수주난을 겪고 있지만,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 정책 등으로 변동 폭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민간 분야 하도급입니다. 전체 하도급 수주액이 전년 대비 84% 수준으로 급격하게 감소하였는데 이는 PF 자금 경색, 공사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공동주택 신규 착공 물량이 감소하고 지속적인 건설 투자 하락으로 민간 분야가 크게 위축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IMF 금융 위기나 코로나 팬데믹 시기보다 더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우리 업계의 현실입니다.
Q.
우리 경남의 전문건설업계에는 모두 그 협회에 3,500여 회원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현장에서 수주하는데 우리 회원사들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지금 뭘까요?
A.
여러 가지 수주 애로사항이 있지만요. 원도급과 하도급으로 구분해서 주요 사항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종합과 전문 간 상호 시장의 진출 제도가 시행된 2021년도 이후 전문공사 입찰에는 대다수의 종합업체가 큰 제한 없이 참여하다 보니까 전문 업체의 수주는 줄어드는 반면 종합공사 입찰에는 높은 진입 장벽 때문에 전문 업체가 종합 공사를 수주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공공공사에서 수주 격차가 더 심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두 번째가 문제입니다.
경남도 내 현장에서 하도급 되는 물량이 3조 원가량 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34%인, 1조 원가량만 경남 지역 전문업체로 하도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형 공사를 수주하는 타 시*도 종합업체에서 협력업체 위주로 하도급을 주다 보니까 경남 지역의 공사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하도급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저희 전문협회는 경남도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민*관 합동 하도급 기동팀 운영, 지역 업체 역량 강화 사업, 건설대기업 초청 상담회와 같은 수주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Q.
방금 어려운 말씀해 주셨는데 특히, 공사 금액 4억 3천만 원 미만의 공사들에 한해서는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전문공사 보호구간'이라는 게 있다면서요. 이게 그런데 올해까지 하고 사라진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 경남의 중소 전문건설업계에는 어떻게 직격탄이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A.
아주 민감한 질문입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상호 시장 진출 제도를 시행하면서 종합건설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급이 작은 전문건설업체의 수주 계열을 보호하고자 정부에서 마련한 것이 '전문공사 보호구간 규정'입니다. 그런데도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이 종합과 전문의 수주 격차는 심화하고 있습니다. 만일 전문공사 보호구간마저 폐지되고 상호 시장이 전면 개방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되는 지역 전문건설업체는 대부분 존립 기반을 잃을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이에 저희 전문건설업계는 상호 시장 진출 제도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하고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개선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Q.
경남전문건설협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어떻습니까?
취임 초기부터 회원이 중심이 되는 협회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해 오셨습니다. 앞으로 경남전문건설협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여러 가지 과제 사항도 많습니다마는 몇 가지만 설명하겠습니다. 협회는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서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협회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는 회원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나아가겠습니다.
특히, 우리 경남도회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남 회원사의 원*하도급의 일거리 창출, 제값 받는 수주 환경 조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안전과 품질 강화, 스마트 건설 등 변화하고 있는 건설 패러다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회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Q.
그럼, 마지막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경남전문건설협회 회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감사합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의 회원사 여러분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 밀물이 있으면 썰물도 있기 마련이기에 위기 속에서 반드시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 시간을 이겨낸다면은 더욱 높이 재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문 건설인 모두 힘을 모아서 함께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 우리 건설업계의 기반을 차지하고 있는 그러니까 기반을 바치고 있는 전문건설업계의 체력부터 튼튼해야지 전체적인 건설업계의 경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2026년 더 나은 도약을 위해 애쓰는 전문건설업계의 모습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