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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65]-더 빨라진 '오십견' 문제는 굳은 관절!

[건강365]-더 빨라진 '오십견' 문제는 굳은 관절!

오십견은 노년층의 문제도, 잠시 스쳐가는 병도 아닙니다. 당뇨 영향으로 젊은 층에서도 흔하게 생기고, 통증이 가라앉더라도 굳은 관절은 고질병이 되곤 하는데요. 건강365에서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 오십견은 병명 그대로 오십대에 생겨서 스쳐 가는 병일까요? 사실은 40대 전후 젊은 층에서도 심심찮게 생기고 심한 통증과 운동 제한으로 우울감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 (안성진 부산부민병원 관절센터 교육연구실장 / 부산대학교 전임의 역임, 대한 견주관절학회 평생회원) 많은 분들이 오십견을 나이가 들면 겪는 가벼운 통증 정도로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염증으로 두꺼워지고 굳어지면서 통증과 함께 운동 제한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팔을 들어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밤에 통증이 더 심해 잠을 설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름 때문에 오십대 질환으로 오해받지만 사십대는 물론 60대 이후에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 노화나 운동 부족도 원인으로 손꼽히는데요. 당뇨나 갑상샘 질환처럼 염증을 쉽게 일으키는 내분비계 질환이 있으면 더 빨리 찾아오고 재발도 잘 됩니다. 한편 통증을 버티다 보면 이전보다 괜찮아진 듯한 느낌도 드는데요. 어느새 완치된 걸까요? ================================ <출연자>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 참고 기다리면 낫는다, 이렇게 오해하기 쉬운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통증은 줄어들 수 있지만 치료 없이 방치하면 관절 움직임은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아프지는 않지만 팔이 잘 안 올라가는 상태로 남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옷입기나 머리감기 같은 기본적인 동작조차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회복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 오십견 환자 대부분은 제때 치료만 받으면 수술 없이도 나을 수 있습니다. 치료 목적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굳은 어깨 관절을 풀어서 운동 범위을 점차 회복시키는 겁니다. ================================ <출연자> (안성진 / 부산부민병원 관절센터 교육연구실장) 요즘은 오십견 치료 방법이 많이 다양해졌습니다. 통증 조절을 위한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는 물론이고 개인 상태에 맞춘 물리치료와 재활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관절이 굳기 전에 단계별로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 속도도 훨씬 빠릅니다. 무엇보다 어깨가 아픈데 나이 탓이겠지 이렇게 넘기지 마시고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이 느껴진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자 치료의 시작입니다. ================================ 어깨 염증으로 통증이 심할 때는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합니다. 대신 통증이 가라앉았을 땐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은데요. 어깨 혈액순환을 돕고 쪼그라든 관절 주머니를 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
2025.12.30
부산시정-해수부 부산시대' 행정청사 이전 의미 그 이상

부산시정-해수부 부산시대' 행정청사 이전 의미 그 이상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제 내일이면 올 한해도 저물게 됩니다. 한 해가 마무리되기 일주일여 전 부산에는 해양수산부 이전이란 크나큰 과제가 하나 풀렸습니다. [기자] 말씀하신대로 지난 23일 해양수산부가 개청식을 갖고 부산시대를 공식적으로 열었습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의 의미는 단순히 한 중앙부처의 '주소 이전'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해수부가 부산에 둥지를 틀면서 부산이 오래전 선언한 '해양수도'의 위상을 실질적으로 재정립할 수 있게 되는 첫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대통령이 부산 이전을 지시한지 불과 반년만에 이전이 이뤄진 점 역시 놀랍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씁쓸함을 갖게도 합니다. 지역민들이 그리도 오랫동안 외쳐왔던 꿈 하나가 위정자의 의지만 있으면 이리도 전광석화처럼 진행될 수 있단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죠. [앵커] 해수부 이전의 의미 짚어주셨는데 앞으로 어떤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자] 5톤 트럭 250대 분량의 대규모 이사와 8백여명의 해수부 직원들의 이전도 적잖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옵니다. 해수부 청사 주변 동구 상권엔 이미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이전 자체가 갖는 부가가치보다 더 큰 것은 앞으로 해양수산 관련 인력과 기능, 예산의 부산 집중이 기대된다는 점이죠. 더 많은 인력과 기업, 기관이 부산으로 모여드는 흐름이 만들어진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따른 청년 일자리가 확대될테고 자연스럽게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도 막아내면서 부산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들의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앵커] 기대처럼 되려면 해수부 이전은 시작일 뿐이겠군요. 계속해서 해양수산 관련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이전까지 이뤄져야 가능한 일일테니까요. [기자] 물론입니다. 거대한 해양수산 생태계가 부산 중심으로 구축돼야 가능한 일이죠. 지난주에도 잠깐 짚었듯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에 부산도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해수부 이전과 연계해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6곳 정도는 2차 이전보다 먼저 진행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도 나옵니다. 여기에다 관련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있는 해사법원 설치나 동남권투자공사 설립도 차질없이 뒤따라야할테구요. 다만 이 모든 사안들의 추진이 전재수 전 장관 사퇴로 갑작스레 동력을 잃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생긴 것도 현실입니다. 당초 전 전 장관은 1월 중순쯤 동남권투자공사와 해사법원의 설립 그리고 산하 공공기관과 해운 대기업의 이전 계획을 망라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고도의 정무적 판단과 추진력이 필요한 사안들인데 이를 진두지휘할 수장이 현재는 없는 겁니다. [앵커] 그만큼 후임 해수부 장관 인선에 대한 관심도 큰데 부산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관련 발언도 했죠? [기자] 부산 해수부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련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후임 해수부 장관도 가급적이면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치권이나 관가 안팎에서 후임 해수부 장관직을 두고 여러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나온 대통령 발언이라 부산 관련 인사들이 보다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만 전재수 전 장관의 빈 자리를 채울 만한 인사가 있는지에 대해선 갸웃하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해수부 상황에선 관료 출신의 관리형 장관보단 강한 추진력을 갖춘 정무형 장관이 여전히 필요하지 않겠냐는 분위기 때문인데요. 이런 사정으로 부산 출신이지만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정치권 인사가 지난주 후임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는데, 본인은 말도 꺼내지 말라며 손사래를 쳤다고 합니다. [앵커] 지난 28일 발표된 일부 장*차관 인사에서도 후임 해수부 장관은 빠졌던데 수장 공백이 길어지지 않길 기대해봅니다. 중앙부처 인사 얘기가 나온 김에 부산시 정기인사 소식도 짚어볼까요? [기자] 부산시가 내년 1월 1일자 정기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3급 국장급 3명과 4급 과장급 30명이 승진했습니다. 전보, 파견인사까지 넓혀 봐도 공석 위주로 이뤄져 상당히 소폭 인사였습니다. 국장급 전보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올해 3급으로 승진한 뒤 교육에서 복귀하는 인사 3명이 대거 현업부서 국장직에 배치됐다는 점인데요, 특히 3명 모두 경제산업 부서 과장에서 승진했단 공통점도 있습니다. 2급 인사는 승진 교육을 다녀온 심재민 전 국장의 부산연구원 파견이 전부였습니다. 이를 두고 부시장 바로 아래서 시정을 견인하는 부산시 2급 간부의 세대교체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진단도 나옵니다. 한편 인사발표 다음날 곧바로 부산시청 공무원노조의 대규모 출근 집회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시청 직원들이 뽑은 갑질간부들에 대한 부산시의 적절한 인사조치가 없었다는데 대한 항의성 집회였습니다. 올해를 포함해 여러 차례 선정된 간부들에 대해선 최소한 경고성 전보조치라도 이뤄져야하는게 아니냐는게 노조 주장입니다. 부산공무원노조는 매년 6급 이하 시청 공무원 수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존경하는 간부와 갑질간부를 뽑아 그 결과를 시에 전달합니다. 올해는 존경하는 간부로 국장급 3명과 함께 2,3,4,5급에서 각각 1명씩 갑질간부를 선정했습니다. === 인사권이야 단체장의 고유 권한이긴 합니다만 시정 성과를 거두기 위해 조직의 활력과 안정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입장에서 여러 고민이 있을 듯 합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고 새해에 다시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5.12.30
[아트앤컬쳐] - 세계 속에 더욱 빛난 2025 부산*경남 아트&컬쳐

[아트앤컬쳐] - 세계 속에 더욱 빛난 2025 부산*경남 아트&컬쳐

[앵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와닿는 한 해가, 바로 2025년이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찾은 부산의 문화*공연계 위상도 한 층 높아지는 한 해였는데요. 2025년 마지막 <아트앤컬쳐>에서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부산 바다를 한국화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이영 작가의 개인전을 소개해 드립니다. 한국화의 전통을 잇고 있는 그의 작품을 만나러, 함께 가 보시죠! =========== [리포터] 선에서 시작한 작품은 단순한 형태가 아닌 생명의 흔적이자 기의 흐름으로 이해됩니다. 선들은 화면에서 살아 움직이며, 화면 속 여백과 공간은 스스로 호흡하는 듯한 감각을 만들어내는데요. 제6회 송혜수미술상 수상자, 이영 한국 화가의 개인전이 이비나인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동양화의 핵심은 공간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기를 불어 넣는 일'이라는 작가의 설명처럼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오랜 시간 탐구해 온 선과 기, 리듬과 여백이 담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 강이나 바다, 주로 바다 쪽에 작업을 많이 합니다. 바다를 그리는 작가가 동양화는 드문데, 지역적으로 이렇게 살다 보니까 바다를 소재로 해서 좀 많이 그려왔습니다.} {"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것, 평범한 것을 나의 특이한 감성으로 표출한다...} 한국화의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보는 이가 편안하고 자유분방한 필력과 발묵의 진면목을 작품세계로 구축한 이영 작가의 작품과 함께 우리의 것이 주는 안정감을 느껴보시죠! ============= 각자 뚜렷한 개성과 독자적 회화 방식으로 작품세계를 펼쳐 온 김봄이, 류예준, 윤덕환, 최우작가의 《작은 감응들》전이 아트소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감응', 그러니까, 언어 이전의 힘과 진동을 포착한 네 명의 작가와 함께하는데요. 관람객들은 일상에서 언어로 정의하기 어려운 미묘한 감각의 순간들을 작품에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 김봄이 작가는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무작위로 떠오르는 과거의 감정과 기억들이 교차하며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작품들을, 류예준 작가는 삶과 죽음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 관람객에게 깊은 성찰의 계기를 제공합니다. 윤덕환 작가는 기억과 감각이 심상의 풍경을 그려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잠시 멈춰 자신의 이야기를 찾게 하는 휴식 같은 작품을 전시하고, 최우 작가는 모든 생명체를 동등한 연결 고리로 바라보며 그들의 삶을 기록합니다. 이렇게 네 작가가 포착한 감응의 장면들은 저마다 다른 결을 지니고 있지만, 모두 우리 내면의 감각을 깨우는 조용하고 분명한 울림을 전달하는데요. 한 해의 끝과 시작을 앞둔 한 주, 작품이 전하는 미세한 떨림에 귀를 기울이며 스스로의 내면을 마주하는 시간, 가져보시죠! ================= 부산 최초의 클래식 음악 전용 공연장, 부산콘서트홀이 올해 개관했는데요. 성공적으로 개관 첫해를 마무리하며, 부산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공연이 올해 마지막 날,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부산이 운영 중인 ‘2025 오페라 전문인력 육성 사업’에 참여하는 오케스트라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성악가*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지역 예술 인재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의 취지를 함께 담았는데요. 김광현 음악감독의 지휘로 ‘2025 클래식부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소프라노 김소율, 테너 이태흠, 첼리스트 홍승아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릅니다. 부산콘서트홀 개관 첫해를 시민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무대와 함께, 내년에도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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