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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점 김밥 먹었다가...' 손님 100명 단체 식중독

'분식점 김밥 먹었다가...' 손님 100명 단체 식중독

<앵커> 지난 주말 부산의 한 분식점에서 김밥을 먹은 손님 100명 가량이 단체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방역당국은 원인 분석에 나섰는데, 관할구청은 이 결과에 따라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시청 인근의 한 분식점입니다. 주로 시청 직원과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을 해결하는 식당인데, 지난 주말 이곳 김밥을 먹은 손님들이 대거 병원신세를 졌습니다. {식중독 의심환자/"(지난 19일에) 시험감독하고, 한 50명이 나눠먹었는데 다 식중독 걸리고. 집에 있는 가족들하고 같이 먹었는데, 가족들도 다 식중독 걸리고. 일부는 지금도 병원에 입원해있는 상태거든요."} "문제의 식당에서 사온 김밥입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이 김밥을 먹고 복통과 설사, 고열과 오한 등 전형적인 식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보건소에 파악된 식중독 의심 환자만 100명에 달합니다. 가장 흔한 세균성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는데, 주로 덜 가열된 달걀이나 육류 등에서 발생합니다 보통 3~7일이면 회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심한 경우 탈수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환자 대부분이 하루에도 수십차례씩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고 있어, 예정됐던 해외여행도 취소하고 수수료를 문 사례도 있습니다. {식중독 의심환자/"하루에 25번씩 설사를 하고, 오늘까지 내가 노트에다 다 적어놨는데. 머리도 너무 많이 아프고, 갑자기 혈압도 많이 올라가고 배가 찌르듯이 아파서. 화장실가서 데굴데굴 구르다가, 울다가..."} 식당은 현재도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보건당국의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제구청 관계자/"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 검토를 해서 조치를 할 거거든요. 10월 20일 오후에 잠깐 영업을 중단해서 업소 소독이나 식재료 폐기조치했고..."} 관할구청은 남아있던 식자재와 조리기구 등을 확보해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검사결과에 따라 행정조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2025.10.24
[현장]"누가 가장 빠를까?" 101층 계단 오르는 소방관들

[현장]"누가 가장 빠를까?" 101층 계단 오르는 소방관들

<앵커> 초고층 건물에서 불이 날 경우 엘리베이터도 사다리도 쓸 수 없어 소방관들이 직접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이처럼 신속한 출동에 필요한 강인한 체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매년 전국소방관들이 화재진압 장비를 짊어진 채 부산 초고층 빌딩 계단을 오르는 대회가 열리는데요, 오늘은 김민성 기자가 직접 참가해 봤습니다 <기자> 전국에서 모인 소방관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몸을 풉니다. 방화장비를 몸에 맞게 조이고, 방화복 매무새도 다듬습니다. 이들이 오를 곳은 우리나라에서 2번째, 부산에선 가장 높은 건물인 엘시티 꼭대기입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전국 소방공무원 엘시티 계단 오르기대회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970명이 참가했습니다. "엘시티는 101층 건물로 총 2천3백72개의 계단이 있습니다. 제가 소방관처럼 화재진압 장비를 착용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빠른 발걸음으로 출발했지만, 점점 동작은 느려지고 숨소리는 가빠집니다. "중간 지점에 가까운 48층을 지나고 있습니다. 제가 중간에 헬멧을 벗었는데도 몸에 힘이 빠지고 온몸에 땀이 흐를 정도입니다." 하지만 소방관들은 방화복을 입고도 대부분 그대로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계단을 오릅니다. {김형석/전남 여수소방서 소방경(참가자)/"작년에도 80층이 고비였는데 항상 등산은 8분 능선 그 고비만 넘어가면 '아 끝났다' 그 생각으로...} 대회의 핵심인 방화복 종목에서 올해는 박효근 소방관이 우승했습니다. {박효근/경남 거제소방서 연초119안전센터(방화복 부문 우승)/"최근에 거제에서도 아파트에서 불난 적이 있었는데 '1명이라도 더 구조해야겠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임했었는데 오늘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하니까 더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체전 4인 계주에 여성을 반드시 1명 이상 포함하도록 규정을 바꾸며 여성 참가자 수도 대폭 늘었습니다. {최은정, 박광훈, 박용석, 김대욱/단체전 우승 팀/"일단은 기록 싸움이다 보니까 (팀원들이) 먼저 올라가고 저도 따라서 올라갔는데, 어차피 저도 소방대원이기 때문에 같이 계속 끝까지 올라가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초고층 건물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소방관들의 더욱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2025.10.24
강호동 회장, 금품수수 의혹 추가 제기

강호동 회장, 금품수수 의혹 추가 제기

<앵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이미 알려진 1억 원 외에 추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전화 녹취와 함께 국감장에서 공개됐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1억원 수수 정황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세히 공개됐습니다. {전종덕/진보당 국회의원/송파 소재 벤츠 안에서 5천 만원, 그리고 23년 12일, 12월, 서울역 인근에서 5천만원 해서(받아서) 1억 직접 수수하시는 것으로 (수사)했는데.} 또 합천 율곡조합장 시절 2천만원을 받은 의혹이 담긴 전화 녹음도 공개됐습니다. {금품 제공자 통화/(강 회장에게) 돈을 줬다 말이가? (네) 얼마? (2천이요)} 금감원은 강호동 회장이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중입니다. {전종덕/진보당 국회의원/판촉물인 핸드크림 10만 개를 20억으로 구매했는데 그중 5억을 현금화해 강 회장님께 리베이트로 전달했다는 의혹입니다. 이건 내부 제보로 촉발된 사건입니다. 21일부터 금감원에서 검사가 진행중이죠.} 1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업체 대표가 본인 사업을 위해 강 회장을 사실상 협박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임미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1억을 건넨 대표가) '회장님 저는 더 이상 잃을 게 없습니다. 회장님은 지킬게 많으시죠' 이런 문자를 보냈고, 10월 26일 난데없이 이 (입찰) 공고가 취소되는게 올라왔습니다. 아주 공교롭습니다.} 강호동 회장은 혐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강호동/농협 중앙회장/경찰 수사중이다 보니까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구요.} 농협중앙회장의 금품수수 의혹과 함께 세 차례 치른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역시 금품수수로 얼룩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국회의원/3회 때 선거에서는 금품 선거로 입건된 인원이 1,005명 입니다. 조합장 선거가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선거가 아니라 돈선거라고 합니다. } 최근 지역 농협들의 연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는데 대한 농협중앙회의 책임론도 제기됐습니다. {조승환/국민의힘 국회의원/지금 총 연체금액이 6월 기준으로 17조, 거의 18조입니다. 작년 말에 9조 5천 억이었단 말이죠. 농협중앙회는 뭘 했느냐.}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은 농협의 금융사고와 관련해 자체 감사 시스템이 있으나 마나한 제도가 됐다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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