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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산불 비상인데....고가 예찰드론은 있어도 못 날려

[단독] 산불 비상인데....고가 예찰드론은 있어도 못 날려

<앵커> 건조한 겨울 날씨에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청이나 하동 산불 같은 대형 산불을 막기 위해 지자체마다 거액을 들여 열화상 드론을 마련했는데요. 그런데 정작 하동군에서는 이 드론이 필요할 때 날리지도 못하고 가방 안에 잠들어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사정인지 안형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산등성이에 잿빛 연기가 솟구칩니다. 지난 4일 경남 거창군 우두산에서 난 불은 올겨울 산불의 신호탄입니다. 이어 열흘 뒤 거제 선자산에도 불이 나는 등 건조한 겨울날씨 속에 부산경남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산불로 피해가 컸던 하동군은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10월부터 본격적인 예방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인력만으로 부족한 곳은 첨단 열화상 드론 예찰까지 실시할 계획입니다. "산불감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하동군에서 운용 중인 열화상 드론입니다. 오후 취약시간대에 투입해 연기나 열원을 포착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비싼 열화상 드론은 3년전 두대를 마련했는데 정작 운영할 수 있는 직원은 한 명뿐입니다. 드론 자격증에 열화상 장비 운용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교육을 제대로 받은 직원이 한 명 뿐인 것입니다 드론 한대는 항상 방치해야 하는 건데 이직원마저 빠진 날은 두대 모두 개점 휴업, 비행 자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김현욱/하동군 산림과 산림보호담당/"교육을 통해서 저희들이 예비인력을 확보하고, 계속해서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동군을 포함해 경남 18개 시군이 보유하고 있는 열화상 드론은 22대. 하지만 제대로 된 인력양성과 드론 운용 계획부터 마련하지 않는 한 값비싼 열화상 드론도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5.12.16
[단독] KAI 'AI 파일럿' 개발 첫 공개

[단독] KAI 'AI 파일럿' 개발 첫 공개

<앵커> 우리나라가 개발한 인공지능 AI가 스스로 상황을 인식해 전투기를 조종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경남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AI 파일럿 기술이 처음 공개됐는데 한국형 전투기 KF-21와 함께 전장에서 활약할 전망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AI 파일럿 실증 장면을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공지능 AI 파일럿 기술이 적용된 무인기가 하늘을 향해 날아 오릅니다. 무인기가 가상의 적을 발견하자 곧바로 회피기동을 선보입니다. 이후 표적까지 스스로 인식해 자폭하는 방식으로 타격이 이뤄집니다. 심병섭/KAI AI개발팀장/"지금 실증 자체는 목표지역, 어디까지 비행을 해야 하나 입력을 하고 거기서 표적을 찾아라 해서 찾은 것이고요. 타깃(목표)을 저희가 직접 입력해주진 않아요." KAI가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 AI 파일럿입니다. 향후 4.5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과 AI 파일럿이 탑재된 무인기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 체계 기술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조종사가 자기기체를 조종하면서 무인기까지 통제하기는 어려운 만큼 무인기가 스스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AI 파일럿 특성상 미래 전장에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형준/경상국립대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장/"유무인 복합체계가 향후에 KF-21에 기본적인 능력으로 확정적으로 평가를 받으면 6세대 전투기 수준으로 들어가는 단계가 될 것입니다." AI파일럿과 함께 활약할 KF-21도 시험 비행 등 개발이 순항 중인 가운데, 양산 1호기는 내년 3월 출고될 예정입니다. 2028년까지 초도 물량 40대를 비롯해 120대가 공군에 인도될 계획입니다. 황태부/사천상의회장/"지속적으로 월 1.5대를 조립을 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 사천 지역 중소기업들은 물량이 많이 늘어나죠." 2015년 체계 개발에 착수한지 10년만에 KF-21 양산 1호기가 출고되는 만큼, 출고식 역시 국가적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영상편집 김범준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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