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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소쿠리섬 명물 꽃사슴...애물단지가 된 사연은?

진해 소쿠리섬 명물 꽃사슴...애물단지가 된 사연은?

<앵커> 창원 소쿠리섬의 명물인 꽃사슴이 뿔에 옷가지를 칭칭 감은 채 고통받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신기한 구경거리였을지 모르지만, 정작 관리는 방치되면서 이제는 유해야생동물 처지가 됐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소쿠리섬입니다. 포구에서 10분이면 닿는 관광지입니다. 온몸에 박힌 점박이 무늬, 맑고 큰 눈망울의 야생 꽃사슴을 볼 수 있어 인기입니다. 최근 관광객이 올린 영상입니다. 수컷 사슴 한 마리가 뿔에 옷가지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습니다. {"너는 꼴이 어떡하다 그렇게 됐니, 빼줄까?"} 사실상 방치, 관리 부실 목소리가 나옵니다. 수개월 전부터 같은 상태였다는 목격담이 줄을 잇습니다. "2008년, 옛 진해시는 관광활성화를 위해 꽃사슴 10마리를 이곳 소쿠리섬에 방목했습니다. 이후 꽃사슴은 관광자원이 됐지만, 정작 관리는 요원합니다." 4배 이상 늘어난 꽃사슴이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 인근 섬으로 헤엄쳐 가 채소밭을 헤집는 일도 잦습니다. {이병언/창원시 해양레저개발팀장/"사슴이 생명체라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관리가 좀 힘든 상황입니다."} 중성화 수술 등 관리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꽃사슴은 포획이 가능한 유해야생동물로 지난해 말 지정됐지만, 단순 포획을 넘어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생태 관리 대책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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