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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축사 화재 잇따라... 농가 비상

겨울철 축사 화재 잇따라... 농가 비상

<앵커> 경남에는 축사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파로 난방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요, 농가들은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불에 탄 축사를 향해 연신 물을 뿌려봅니다. 오늘 새벽 0시 반 쯤 경남 합천군의 한 축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새끼 돼지 450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 추산 1억 8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번 불로 돈사 지붕 위 철골 구조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화재 당시 축사지킴이 설비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되자 축사 관계자가 소방에 신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축사 안에 있던 온열등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축사 관계자/"(온열등이) 바닥에서 이정도 높이에 있어요." "허리높이" 불과 하루 전에도 경남 김해의 한 축사에서 불이 나 돼지 1천 8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역시 난방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됩니다. 한 달 전에도 합천의 축사에서 불이 나는 등 최근 4년 동안 경남소방에 접수된 축사 화재 30%가 겨울에 발생했습니다. 강순주/경남 합천소방서 화재조사담당/"(오래된 축사는) 전선이 부식되거나 보온등이 결함이 있거나 과열돼서 주변에 착화되어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방당국은 온열을 위해 축사에서 많이 쓰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화재에 취약한만큼 문어발식 배선 구조나 오래된 전선은 즉시 교체하고 난방기 관리에도 신경써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화면제공: 경남소방본부 영상취재: 박영준
2025.12.31
[현장] 세밑 한파에 농가들 추위 비상

[현장] 세밑 한파에 농가들 추위 비상

<앵커> 갑작스런 한파에 경남의 농가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파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축산농가부터 시설하우스까지 한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하 5도까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위를 막기 위한 농민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갓 태어난 송아지의 보온을 위해 난방은 물론 목도리까지 챙깁니다. "태어난지 이틀된 송아지입니다. 갑작스러운 세밑 한파에 열등 아래에서 보온옷 까지 입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특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어린 송아지는 실내로 옮기고, 축사 안 바람을 막기 위해 커튼까지 칩니다. 바닥에는 톱밥을 깔아 냉기를 막고, 마시는 물도 20도 이상을 유지합니다. {하창일/한우 농가 운영/"날씨가 추우니까 저체온증으로 폐사할 수도 있거든요. 겨울에는 그런 것들 때문에 일도 많고... 한 세 배 힘듭니다."} 딸기농가도 한파에 분주합니다. 일교차가 크면 곰팡이가 피고 냉해를 입을 수도 있어 온도관리가 관건입니다. 오늘처럼 갑작스레 영하까지 떨어지면 온풍기를 쉴 틈없이 돌려야 합니다. {신병근/밀양 딸기 농가/"딸기 자체가 8도 정도를 최소한으로 유지를 해야되고, 수경재배를 하다 보니까 동파를 대비해서 조치를 많이 취하고 있습니다.} 돼지나 닭 등 축산농가, 화훼나 파프리카 등 시설하우스 모두 상황은 비슷합니다. 특히 화훼는 한겨울 꽃을 피우려면 난방기를 하루종일 돌려야해 비용부담이 더 심합니다. {정윤제/김해 화훼농가/"기본 20도 아닙니까. 그렇다고 온도를 낮추지 는 못하니까. 완전히 (난방기) 잔뜩 가동이겠죠."]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농가들은 추위와의 싸움과 함께 2026년의 첫 시작을 맞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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