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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지역 중소기업...지역은행도 빨간불

힘 빠진 지역 중소기업...지역은행도 빨간불

<앵커> 지역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은행의 위기도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 등 각종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이 기회에 지역사회와 함께 커가는 생산적 금융으로 틀을 바꿔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경남의 방위산업과 조선업의 성과가 하늘을 찌릅니다. 하지만 대기업 위주의 호황이 지역 중소기업으로 퍼지진 못하고 있습니다. 5대 지역은행의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은 1조 3,649억원. 1년 전보다 75%나 높아졌습니다. {김태우/경남은행 기업고객부 부부장/대기업 위주로는 회복 국면에 있지만 아직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많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남은행은 시공능력 경남 2위인 대저건설의 기업회생 신청에 투자금 150억원 가량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침체까지 겹치면서 지역은행은 엎친데 덮친 격입니다. "부산은행은 은행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를 넘겼습니다." "연체율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모두 1%에 가깝습니다." 지역은행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담보 중심의 전통 금융에서 성장 중심의 관계 금융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지역에서 은행이 직접 투자처를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방향을 바꿔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경남은행은 방산기업에 지원을 시작했고, 부산은행도 해양종합금융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기환/창원대 국제무역학과 교수/미래 가치가 있는데 일시적인 자금 경색을 겪고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은 지역은행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역 밀착형 금융을 하지 않으면 지역은행 자체도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지역은행이 생산적 금융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기업 심사 역량과 연구 능력을 키우는데 속도를 더 내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2026.04.30
화물연대-BGF로지스 합의 지연, 팽팽한 줄다리기

화물연대-BGF로지스 합의 지연, 팽팽한 줄다리기

<앵커> 지난 20일 3명의 사상자가 난 경남 진주 BGF로지스 사고를 놓고, 화물연대와 BGF의 합의가 오늘(29)도 불발됐습니다. 실무적인 틀에서는 절충점을 찾았지만 숨진 조합원의 명예회복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하루내내 이어졌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초 화물연대와 CU편의점 물류를 담당하는 BGF로지스의 합의서 조인식은 오전 11시에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10시간이 넘도록 이어진 밤샘 마라톤 교섭끝에 실무적인 조건에서는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우선 화물노동자 권익 보호와 함께 운송료 7% 인상, 휴무 확대 등은 큰 틀에서 합의했습니다. 노조가 요구한 분기 1회, 연 4회 유급휴가 추가 보장 등 처우 개선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BGF가 제기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은 취하하고,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불이익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일 숨진 조합원의 명예 회복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결국 조인식은 불발됐습니다. {박연수/민주노총 화물연대 기획실장/"신중하게 문구를 검토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논의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가벼운 문제가 아닌만큼 회사와 화물연대 모두 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문구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길어지고 있다고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화물연대측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진정성있는 문구가 포함돼야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조인식이 이뤄지더라도 합의 자체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즉 특수 고용 노동자의 명확한 기준과 제도적인 장치가 없는한 이런 상황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송강직/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근로자성 판단 문제이거든요. 개인 사업자로서 이 집단들이 과연 단체교섭을 요구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가 하는 부분은 지금까지 현행법 안에서는 쉽게 인정하기가 곤란한 측면이..."} 하지만 화물연대와 BGF로지스가 합의하는대로 진주를 중심으로 극한대결로 치닫던 노사갈등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여, 언제 양측의 단체조인식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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