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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피서객 괴롭히는 '계곡 사유화'

피서객 괴롭히는 '계곡 사유화'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피서객들을 노리고 계곡을 막고 불법으로 영업하는 이른바 '계곡 사유화'가 여전합니다. 실태 점검과 감찰까지 하고 있지만 여전한 불법영업의 현장,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이 시원한 물놀이를 즐깁니다. 그런데 계곡으로 가는 철제 계단 입구에는 사유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사실상 식당 이용객만 이용할 수 있도록 막아둔 겁니다. 알고 보니 이 철제 계단, 국유지에 설치된 불법 시설물입니다. {"(불법인 건 알고 계십니까?)" "여기는 우리 땅이 또 너무 많이 물려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이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 거죠. 이거는 12월까지 우리가 (철거) 해가지고..."} "하천변 곳곳에는 이렇게 불법 시설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시민 누구나 이용해야 할 계곡이 일부 업소의 전용 공간처럼 변한 겁니다." 현장조사 결과 시설물 대부분이 국유지인 하천구역을 침범하고 있습니다. 밀양시는 원상회복을 사전 통지하고, 철거하지 않으면 고발 등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밀양시 관계자/"이전에는 저희가 과수원으로 보고 경작을 위한 시설물로 보고 유예를 해드린 상황이다 보니까..."} 하천과 계곡에 설치된 이런 불법시설은 전국적으로 8만여 건에 이릅니다. 정부에서도 근절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 2월)/"한번더 기회를 줘서 추가 조사를 하고 그 다음에는 감찰을 전국적으로..."} 하지만 행정안전부의 실태 점검과 현장단속에도 부산경남 곳곳에서 이런 불법 시설물은 독버섯처럼 남아 여름철 피서객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8.06
계속된 가뭄에 생활용수도 부족

계속된 가뭄에 생활용수도 부족

<앵커> 가뭄 피해는 이제 생활용수 부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은 밤사이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는 제한급수를 시행됐고, 섬 지역은 생수에 의존해야할 정도입니다. 농업용수 비상대응 단계도 최고 수위 직전까지 갔습니다. 이어서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산청군 창안마을의 이금지 할머니는 어젯밤(4)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수도가 끊기는 제한급수가 올들어 처음으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이금지/경남 산청군 신안면/새벽에 일어나니까 물이 안나오더라고요. 물이 안나와서 화장실을 보니 화장실이 안돼서 고장났나 싶어서 걱정이 들었어요.} 산청군은 49개 마을에 4일밤부터 5일 새벽까지 제한급수를 실시했습니다. 인근 정수장 저수지가 위험수위까지 떨어져 추가 제한급수도 우려됩니다. {권상민/산청군 상하수도과장/안정적이라고 말씀드리기는 곤란하고... 다시 (단성정수장 수위가) 1.5m 정도로 내려오면 다시 한 번 더 제한급수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을 많이 사용하는 축제나 물놀이장도 잇따라 운영을 취소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어야 할 물놀이장이 썰렁합니다. 끝을 모르는 폭염과 가뭄이 아이들의 놀이시설도 빼았았습니다." 통영과 고성 등 육지와 먼 섬 지역은 물이 부족해 생수를 실어날라야할 정도입니다. 가뭄과 폭염이 최소한의 생활용수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 부족도 갈수록 심각해져 비상대응 '경계' 단계 지자체가 경남에만 11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밀양은 최고인 '심각'단계가 눈 앞입니다. 산림청 산불진화차량까지 22대나 긴급 투입돼 논밭에 물을 공급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타들어 가는 목마름 속에 모두가 단비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2026.08.05
낙동강 녹조는 더 빠르게 확산

낙동강 녹조는 더 빠르게 확산

<앵커> 폭염에 낙동강 녹조 확산이 심각합니다. 물금*매리 지점의 녹조 개체수는 일주일 만에 11배 넘게 늘었는데요.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정효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낙동강 수면 곳곳에 초록빛 녹조 알갱이가 뭉쳐 있습니다. 녹차가루를 뿌려놓은 듯 알갱이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사공혜선/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가까이 가서 보면 걸죽걸죽 합니다. 5월에 벌써 밑에서 메탄가스 올라오는거 봤어요. 물이 잘 안흐르니까 열을 빼주질 못하잖아요.} 폭염 속에 낙동강 수온이 32도 안팎까지 치솟았고, 비가 내리지 않아 유속도 더 느려졌습니다. 녹조가 번성할 최악의 조건에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 남조류 개체수는 일주일 만에 11.5배가 증가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낙동강 곳곳에 녹조가 퍼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녹조는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녹조를 줄이겠다며 낙동강 보를 개방했습니다. 올해 도입된 녹조 계절관리제에 따른 첫 개방입니다. 하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김명연/낙동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과장/당초에는 8개 보에 대한 순차 개방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강우라든지 폭염 상황을 보고 (향후) 보 개방을 기후부에서 결정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수돗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녹조가 더 심해질 경우 정수 처리 부담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승준/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녹조가 더 심해지게 되면 정수장에서는 정수공정이 확실히 부담이 갈겁니다. 또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독성 물질이 정수장 처리이후에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심각한 가뭄에 낙동강물이 곳곳에 농업용수로 급수되고 있어 농산물 안전도 걱정입니다. 올해도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 잔혹사,최악의 폭염과 가뭄까지 겹치며 부산경남 시민들의 식수 재난이 어느 해보다 심각합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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