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부산경남

 폭염에 멍든 과일...음료와 차로 새로운 활로 모색

폭염에 멍든 과일...음료와 차로 새로운 활로 모색

<앵커> 올여름 경남은 폭염과 가뭄으로 과일 피해가 큰데다 경기침체로 소비도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위기를 넘기 위해 농민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독특한 카페가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나뭇가지에 달린 열매마다 검게 타들어간 흔적이 선명합니다. 40일 넘게 비가 오지 않은 데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햇볕데임, 이른바 '일소피해'를 입은 겁니다. "지독한 폭염과 가뭄 탓에 올해 단감을 비롯한 과수농가는 극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이렇게 일소피해를 입은 과일은 사실 맛에는 차이가 없지만, 상품성이 없다보니 하나하나 농가에 피해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열대야까지 이어지면서 크기는 더 줄었고 생산량은 30%나 감소했습니다. 강창국/단감 재배 농민/"올해는 봄에 냉해를 입어서 냉해피해도 많이 봤고, 여름에는 온도가 40도 41도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많은 피해를 입었어요." 이런 상황은 수박, 배, 사과 등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위기를 넘기 위해 찾은 대안이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통행량이 많은 휴게소에 지역 과일을 활용한 카페를 연 것입니다. "수박주스랑 딸기라떼 나왔습니다!" 함안 수박, 진주 딸기에 하동 돼지감자까지 다양한 경남 특산품이 새로운 음료로 재탄생했습니다. 염경윤/함안휴게소 관리과장/"고객님들한테 음료를 제공할 때도 딸기라떼 같은 경우에는 '진주에서 나오는 딸기 라떼다' 이렇게 안내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피해가 큰 단감 역시 주스 등 음료로 개발해 판매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맛에 지역농가 살리기까지 손님들 만족도도 높습니다. 김채현/부산 대신동/"그렇지 않아도 목이 말라서 음료수를 하나 마시려고 했는데. 농촌지역 활성화도 해야 하는데, 맛도 정말 좋습니다." 가뭄과 폭염 등 기후위기속에 벼랑까지 몰린 농민들,하지만 독특한 아이디어로 농민도 살리고 우리 농산물도 살리는 1석 2조의 활로를 찾았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09.22
"손님 절반 줄었다" 거제관광, 재기 '안간힘'

"손님 절반 줄었다" 거제관광, 재기 '안간힘'

<앵커> 집중호우로 초토화됐던 경남 거제가 이제 옛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발길을 돌린 관광객들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요, 가을 나들이객들을 다시 한번 거제에 끌어모으기 위해 거제시와 시민들 모두가 손을 잡고 나섰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에 모래는 쓸려나가고, 놀이기구까지 바다로 떠밀려 내려갔습니다. 광복절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경남 거제 덕포해수욕장입니다. 한 달여가 지난 지금, 해수욕장은 복구됐지만 이미 피서철은 끝났습니다. 물 밀듯 오던 관광객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최재례/덕포해수욕장 상인/"(폭우 이후에) 몸으로 좀 체감을 하고 있는데..한 반 정도는 (관광객이) 줄어든 것 같아요." 거제를 띄우던 걸그룹 리센느 효과도 폭우에 함께 씻겨나갔습니다.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폭우 전 30%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폭우가 지나간 지 한 달이 넘었고, 문을 닫았던 관광시설들도 하나둘 다시 문을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줄어든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돌리는 건 이제부터가 과제입니다." 20억대 피해를 입은 거제식물원도 복구를 마치고 정상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도 추석 연휴 할인까지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탭니다 옥성종/한국외식업중앙회 거제시지부장/"저희 회원이 3천여명인데 그 중에서 3분의 1 이상이 이번 수마로 인해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이후에 생계가 굉장히 (어려워진...)" 이런 노력덕에 한화오션이 연 문화마켓에 사흘 동안 3만2천여 명이 다녀가는등 희망도 조금씩 엿보입니다. 변광용/거제시장/"(관광객들에게) 여러가지 관광 상품의 연계를 통해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든지 그 다음에 고향사랑 기부금제에 대한 선물을 거제 특산물 선물을 한다든지 이런..." 갑작스런 폭우는 피하지 못했지만 그 상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모아 하루빨리 지워나갈 수 있을지 거제의 가을 관광객 유치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2026.09.22
차세대 무인기 '모하비' 첫선...K-방산 '전환점'

차세대 무인기 '모하비' 첫선...K-방산 '전환점'

<앵커> K-방산의 심장인 경남에서 차세대 우리 무인기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하늘로까지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K-무인기' 생태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무인기가 상공을 날아오릅니다. 곧바로 지상의 적 전차 대열을 정밀 타격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의 제네럴 아토믹스과 공동 개발 중인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모하비 스톨'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물이 공개됐습니다. 가장 큰 강점은 짧은 이착륙 거리입니다. 100미터 안팎의 좁은 활주로나 비포장 도로, 항공모함에서도 자유롭게 뜨고 내립니다. 이승두/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사업단 생산팀장/고공에서도 24시간 이상 체공이 가능하며 1톤 이상의 장비가 탑재 가능해서 감시*정찰은 물론 공격*수송과 해상 초계 임무가 가능한... 한화측은 국내 46개 협력 기업과 협약을 통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기업 역량에 중소기업의 부품 기술을 결합해 해외 시장을 뚫겠다는 전략입니다. 최영균/무인기 협력업체 대표/한화에어로스페이스하고 협력해서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자주포와 전차 등 지상 중심이던 창원의 방위산업이 미래 항공 무인체계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전환점입니다. 정밀기계와 부품가공에 강점을 가진 경남 중소기업이 항공 무인기 공급망에 대거 진입할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8년까지 시제기 생산과 주요 부품의 공급망을 구축한뒤 창원 사업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2026.09.21
소방차도 못 들어간 마을길, 드디어 넓힌다

소방차도 못 들어간 마을길, 드디어 넓힌다

<앵커> 인구 100만의 창원에 차 한 대도 겨우 지나가는 외나무다리가 유일한 진입로인 마을이 있다면 믿어지십니까? 소방차조차 못 들어와 불안에 떨던 갓골마을 이야기인데요. 국민권익위가 나선 끝에 드디어 해법을 찾았습니다.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42명이 사는 도심 속 작은 마을, 창원시 의창구의 갓골마을입니다. 이 마을로 통하는 진입로는 좁은 도로 하나 뿐입니다. 차량 두 대가 마주치면 오도 가도 못합니다. {박진현/창원시 갓골마을 주민/차와 사람이 다니면서 엉켜버리니까 여기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는거죠. 그러면 차가 오게 되면 저 쪽 벽으로 붙어서 올라가야 해요.} 좁은 길 탓에 주민끼리 다투기도 일쑤. 인도가 따로 없어 보행자 안전도 위협 받습니다. "마을의 유일한 진입로 폭이 3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위급한 상황에 소방차 등 긴급차량도 지나가기 힘든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도로 확장을 요구했지만 국유지 규정에 막혔습니다 "일대가 국가철도공단 소유의 철도 부지라 영구 시설물을 지을 수 없다는 규정에 발목이 잡혀왔습니다." 멈춰있던 진입로 확장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 끝에 해법을 찾았습니다. 유휴부지를 활용해 진출입로를 넓히기로 기관 간 합의를 이끌어낸 것입니다. {김창식/창원시 의창구 도로정비팀장/빗물 처리가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그런 점도 (주민들이) 반영을 해달라고 해서 도로를 확장하면서 같이 우수 처리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창원시는 예산을 확보하는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갓골마을로 이어지는 도로 확장과 포장을 마칠 계획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2026.09.20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