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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봄비에 벚꽃엔딩... 농가는 '단비'

요란한 봄비에 벚꽃엔딩... 농가는 '단비'

<앵커> 주말 맞아 벚꽃 나들이 계획하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오늘(4) 오전까지 부산경남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시민들은 아쉬운 벚꽃엔딩을 맞았습니다. 그래도 가뭄 속 농민들에겐 단비가 됐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벚꽃잎이 비바람을 타고 흩날립니다. 만개했던 벚꽃은 어느덧 초록빛 잎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요란한 봄비에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야속하게 줄었습니다. 주말을 맞아 벚꽃 구경에 나선 시민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지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서금희, 이철우/대구 달성군/"며칠 전까지 (벚꽃이) 만개해서 튤립이랑 보면 예쁠 것 같아서 왔는데, 생각보다 비가 많이 와서 벚꽃이 많이 떨어져서 그게 아쉬웠어요."} 오늘(4) 부산 기장군에 최대 87mm의 비가 내리는 등 부산경남 대부분 지역에 오전까지 비가 이어졌습니다. "올들어 부산경남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을 겨우 넘긴 상황이였습니다. 오늘 비로 그나마 평년 수준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산불 위험이 높은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산불 걱정은 덜게 됐습니다. 봄 가뭄을 걱정하는 농민들에게도 그야말로 단비입니다. 차 수확을 앞둔 다원 관계자는 한시름을 놓았습니다. {박두희/선곡다원 대표/"(올 겨울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냉해도 없었고, 그런데 봄에 너무 가물었어요. 그런데 어젯밤에 내린 비로 완전히 해갈이 됐어요."} 부산,경남에는 모레쯤 10mm 가량의 비가 또 한 번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민지
2026.04.04
경남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한 달... 체감 변화는?

경남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한 달... 체감 변화는?

<앵커> 경남 남해군이 전 군민에게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급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전군민에게 매달 15만 원씩 나오는 돈이 남해군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안형기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경남 남해군에 농어촌 기본소득이 시행된지 한달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의 손길에는 조금 더 여유가 묻어납니다. 생필품을 평소보다 여유롭게 골라도 기본소득으로 결제가 충분합니다. {박명희/남해군 남해읍/"부자된 것 같아요. 생선도 많이 사고 과일도 더 살 수 있고 여러가지 더 살 수 있죠.} 매달 나오는 15만원에 지역 상권 곳곳에 활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윤심이/상인/"지금 시장 경기도 많이 않좋은데 장사하시는 분들 너무 좋아하시거든요."} 첫달 51억 원이 지급됐는데 이미 80%가 넘게 사용됐습니다. 이 돈이 모두 지역 안에서 돌고있는 겁니다. 다만 창선면 등 9개 면 주민은 쓸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는게 문제입니다. 기본소득 지출이 읍으로 쏠리지 않게 자기 면에서만 사용한게 우려한대로 불편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희택/남해군 아산리/"(면 주민은) 면 단위에서 없는 물품이나 그런 불편사항이 좀 있고... 남해군 전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봅니다."} "읍에 비해 기본소득 사용처가 부족한 면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스스로 소비 거점을 만드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빈 점포에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동네상점'을 직접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기본소득을 마을 안에서 쓰고 그 수익을 다시 마을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최상록/이동면 정거마을 이장/"면에 없는 일용품들을 판매하면서 돈이 우리 지역에 풀리고 그 돈이 또 다시 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이렇게 기본소득이 지역안에서 재생산으로 이어지는 게 남해군의 목표입니다 {권홍엽/남해군 인구청년정책단 기본사회팀장/"지역순환경제 TF팀을 구성을 해서 고향사랑기부제, 통합돌봄,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서 관내에 있는 소상공인 분들이 우리 지역의 농산물을 사용하고 선순환경제 구축을 하기 위한..."} 월 15만 원의 기본소득이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경남 농어촌 마을과 주민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4.03
‘조합원은 배제하는 회장선거’…농협 회장 선거제도 손본다

‘조합원은 배제하는 회장선거’…농협 회장 선거제도 손본다

<앵커> 농민들을 위한 조합인 농협에서 정작 회장선거에는 조합원들이 참여조차 할 수 없습니다. 농협회장을 둘러싼 비리가 이어지는게 이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내년 조합장 선거때 이 제도부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고가의 스위트룸 숙박에 10돈 황금열쇠, 수억원대 실비 챙기기까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둘러싼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회장 마음대로 할수있는건, 농민들 눈치 보지 않고 선거에 참여하는 소수만 챙기면 되는 구조 탓입니다. {하승수/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1,110명 (조합장)을 대상으로 하는 공약만 내세우게 되어 있잖아요. 결국에는 자리 나눠 먹기나 이런 것들이 선거 이후에 이뤄질 수 밖에 없는거라서...} 농민 조합원은 약 200만명, 하지만 현재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전국 1,100여개 농축협 조합장 위조의투표로 진행됩니다. "500표만 만들면 회장이 된다는 말이 나오는 실정입니다. 간선제에 따라 내 사람 만들기에 불법이 동원되고 돈선거가 벌어지는 배경으로 지적됩니다" "깜깜이 구조 속에 선거법 관련 위반 적발은 약 80%가 늘었습니다. 형사 고발과 수사의뢰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농민 조합원들은 내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때 중앙회장도 함께 뽑는 직선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남성민 전국농민회총연맹 진주시농민회장/그렇게 해야 중앙회장도 지역 조합장 눈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200만 농민 조합원 전체 눈치를 보면서 조합을 운영할 것이 아닌가...} 정부와 여당도 뒤늦게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난달 11일)/반복되는 금품 선거를 방지하고 사업 이용 조합원의 의사 반영을 강화하기 위해서 중앙회장 선출에 있어서 조합원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내년 3월 제4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당정은 빠르면 이달 안으로 농협 선거 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고 입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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