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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공기업 5개사 통합… 지역 청년 일자리 '비상'

발전공기업 5개사 통합… 지역 청년 일자리 '비상'

<앵커>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이라는 명분으로 발전공기업 5개사 통합에 나섰는데요, 이 때문에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처지입니다. 지역인재 채용 축소 우려가 커지고 있는건데요, 부산과 경남의 유기적 연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기형기자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상국립대에 다니는 백주성 학생. 공기업 취업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리는 발전공기업 통합 소식에 불안이 큽니다. 경남 진주에 있는 한국남동발전이 통합해 본사가 다른 지역으로 결정되면 지역청년 몫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주성/경상국립대 4학년/공기업 채용이 계속 축소되고 있다 보니까 불안해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지역인재 전형이 있어서 저희는 조금은 안심될 수 있는데...} 통합 대상은 남동발전과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남부발전을 포함해 모두 5곳. 진주를 포함해 여러 지자체가 본사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단순한 기관 유치 경쟁을 넘어 지역 청년 일자리 싸움이 됐습니다. 남동발전과 남부발전은 모두 의무 비율인 30% 이상의 지역 인재를 꾸준히 뽑아왔습니다. {정재욱/경남도의원/(본사가 떠나면) 관련 사업이나 투자, 기업간의 협력도 함께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렇다 보면 청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와 성장 기회가 줄어들 것이고요.} 통합 본사가 만약 진주나 부산으로 오더라도 문제는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은 지역인재 채용 권역이 묶여 있지 않습니다. 부산으로 가면 경남 청년의 취업이, 경남으로 가면 부산 청년의 취업이 막히는 것입니다. {강재규/인제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부산에 있는 졸업생들은 경남에도 올 수 있고, 울산도 갈 수 있고. 또 그 역도 성립할 수 있는 그렇게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거시적으로 보고 소지역주의는 지양해야 하지 않겠느냐.} 부산경남도 충청권과 대구경북처럼 광역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통합의 효율성 뒤에 지역 일자리 축소라는 부작용이 숨어 있습니다. 유치 경쟁을 넘어 지역인재 보호를 위한 광역 연대가 필요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권용국 영상편집 이소민
2026.08.23
거제*통영 앞바다 "쓰레기와의 전쟁"

거제*통영 앞바다 "쓰레기와의 전쟁"

<앵커>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휩쓸고 간지 닷새째, 경남 거제와 통영에는 여전히 수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해안에서는 어민들이 쓰레기와 씨름하고, 접근이 어려운 섬마을의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최혁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나뭇가지와 폐스티로폼, 플라스틱이 해안선을 따라 뒤엉켜 있습니다. 폭우에 떠밀려온 쓰레기들입니다. 어민들이 배를 타고 해안으로 들어와 쓰레기를 하나하나 주워 담습니다. "육지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해안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해안선을 따라 쓰레기가 곳곳에 쌓여 있는데, 어민들은 배를 타고 들어와 직접 수거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때문에 조업이 힘들어 생업은 제쳐뒀습니다. {임영기/거제시연안통발자율공동체 위원장/"조류에 의해서 통발 안에 페트병, 우유팩 등 여러가지 생활 오물들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해경도 바다 위 쓰레기 수거에 나섰습니다. 기름 회수에 쓰는 방제정까지 동원했습니다. 하루 동안 수거한 해양쓰레기만 5톤 가량입니다. 폭우의 상처는 통영 한산도 섬마을에도 남았습니다. 쏟아진 토사와 나무가 주민 통로를 막았습니다. 주택 뒤편까지 흙더미가 밀려들었습니다. 섬이라 복구 인력과 장비가 들어오기 어려워 주민들만으로는 손쓸 엄두를 내기 어렵습니다. 해경과 해군이 투입돼서야 겨우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정순자/통영 한산도 주민/"이리 더운데 와서 이렇게 도와주는 것만 해도 참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거야 뭐 더이상 말할 수가 없지요."} 해경과 해군은 해안과 섬을 중심으로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옥현진/통영해양경찰서장/"교통이 불편한 도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경비함정이라든지 적극 지원해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접근이 힘든 해안과 섬마을에 더 많은 인력과 장비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권용국
2026.08.21
수해 복구 장기화 피로 가중...농촌은 소외

수해 복구 장기화 피로 가중...농촌은 소외

<앵커> 섬지역 뿐 아니라 거제와 통영의 농촌도 피해 복구가 더딥니다. 일손과 장비가 도심에 쏠리며 손을 못댄 곳이 많은데요. 도심 복구 현장도 복구가 장기화되면서 피로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 둔덕면의 들녘입니다. 주변 둑이 터져 논 전체가 휩쓸렸습니다. 지금은 돌밭처럼 변했습니다. 알곡이 여물어야 할 시기, 복구에 나서 보지만 멀쩡한 벼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산에서 내려온 물과 돌이 논밭을 덮쳤습니다. 벼가 자라던 논밭은 돌밭으로 변했는데요. 농민들은 하루아침에 일년 농사를 잃게 됐습니다." 막대한 피해에 손 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력과 장비가 도심에 집중되다보니 농촌은 복구에서 소외된 것입니다. {정점석/농민/"내가 태어나서 하는 일이 이 일인데, (복구가) 이게 과연 몇달이 걸릴런지 착잡한 심정입니다."} 해안가 마을도 피해 복구가 더딥니다. 해안도로 정비에 나섰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펜션 뒤뜰에는 아직 토사물이 쌓여있습니다. 막바지 휴가철 예약 받기를 포기했습니다. {한정숙/펜션 운영/거제시 일운면/"수해 난 그 날부터 9월달까지 홈페이지랑 다 닫아버렸어요. 예약을 못하시게끔"} 봉사 인력이 힘을 보태지만 여전히 일손이 부족합니다. {김종국/경남거제시의용소방대연합회장/"많이 심각하죠. 시에서 많이 협조를 해줘야 하는데 아직까지 협조가 많이 안 되어 있습니다."} 거제식물원도 폭우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글돔 내부부터, 온실, 기계실과 정비실까지 온전한 곳이 없습니다. 하루종일 복구작업에 매달리다보니 몸과 마음은 이미 지칠때로 지쳤습니다. {임정원/거제시농업기술센터 식물원운영팀장/"침수가 되고나서 밤 10시까지 작업을 하고 다음날 7시까지 출근해서 또 다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피로가 누적돼가지고 상당히 지금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복구 장기화로 주민들의 피로도가 커지며 오히려 속도는 더뎌지고 있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08.21
폭우 지나가니 관광객 뚝... 통영 상권 '직격탄'

폭우 지나가니 관광객 뚝... 통영 상권 '직격탄'

<앵커> 사흘 동안 752mm의 폭우가 쏟아진 경남 통영도 피해가 극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도시 자체가 물에 잠기면서 도로는 물론 관광지가 모두 엉망이 됐는데요. 관광도시 통영으로 향하던 관광객 발길도 뚝 끊어질 상황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750mm의 물폭탄이 쏟아진 경남 통영입니다. 골목길을 따라 오래된 건물이 줄지어 선 원도심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건물 안팎의 높이차가 거의 없다보니 피해가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문제는 기껏 엉망이 된 거리와 가게를 치워도 손님이 없다는 것입니다. {강미경/"통영 원도심 상인/"비가 오기 전에는 평일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거든요. 지금은 거의 안오시고..."} "폭우 피해는 조금씩 복구되고 있지만 지역 피해는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손님들로 붐빌 시간대지만 특별재난지역 선포까지 고려되는 통에 관광객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통영의 대표 관광지, 동피랑 마을도 관광객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습니다. {김미숙 오원교/청주 금천동/"피해를 많이 봤다고 하는데, 저희는 여행을 온 거잖아요. 와서 이렇게 다니는 게 그분들한테 죄송하기도 하고. 예약을 잡아놓은 거라 어쩔 수 없이 왔거든요."} 가게들도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입니다. {카페 관계자/"한산도 대첩 축제 기간에도 손님이 좀 있었어요. 그러고 나서 비가 확 내리니까, 재난지역이라고 하는데 오겠습니까?"} 전통시장도 손님이 없긴 마찬가지. 관광객이 줄어든 것도 문제지만, 피해를 입은 주민들도 허리띠를 졸라 매 소비 자체가 사라진 것입니다. {통영 서호시장 상인/"'난리가 났다고, 빨리 오라'고 그래서 빨리 와봤죠. 생계가 달린 건데 빨리 치워야죠. 손님은 많이 줄었지. 자기 집에 피해 있는 사람도 있을 거고..."} 극한호우의 재난 뒤에 관광이 곧 생계인 도시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는 또 다른 재난이 덮칠까 우려가 큽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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