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까지 번진 소나무재선충병...대책 없나
<앵커>
소나무재선충병 극심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밀양을 넘어 이제 김해시까지 피해가 급속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지자체 경계를 넘어 번지는 만큼 광역 공동방제가 시급합니다.
최혁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시 창룡산 일대.
푸른 소나무 사이 붉게 말라 죽은 나무들로 온 산이 울긋불긋합니다.
산 능선과 비탈면에도 앙상한 고사목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사람들이 오가는 트레킹길 바로 위에 고사목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길 쪽으로 쓰러져 보행자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습니다."
"김해의 방제대상은 2023년 2만 천여 그루에서 올해 6월 17만 천여 그루로, 3년 사이 8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올해 경남에서 발생한 감염목의 11%가 김해에 집중됐습니다.
"극심지역인 밀양의 영향으로 한림과 생림, 상동 등 낙동강 권역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재선충병은 지자체 경계를 넘나들지만 방제는 각 시군별로 따로 따로 이뤄집니다.
윤상갑/산림기술사/"자기들 일선 시군에서 자기들이 필요한 곳만 있지, 옆에서 넘어온다고 해가지고 그걸 신경 쓰고 하는 지자체는 없습니다...자기 지자체에서만 발생한 걸 방지를 하는 거죠."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늘자 김해시장도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정영두/김해시장/지난 7월 21일 간부회의/"(통계를 보면 최근에) 폭발하고 있는 현상이거든요. 각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
"보전할 산림은 집중관리하고, 피해가 큰 지역은 수종을 전환하는 등 산림을 단계적으로 재편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방제가 더 늦어질 경우 피해가 주변 산림과 생활권까지 번질 수 있어 신속한 대책 추진이 시급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202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