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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식수 재난' 물은 타협 못하는 생존의 문제

'식수 재난' 물은 타협 못하는 생존의 문제

<앵커> 부산경남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는 수십년째 반복되지만 현실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지자체 노력만으로는 낙동강 수질 개선과 취수원 다변화라는 난제를 풀기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인데요. 이러는 사이 먹는 물에 대한 불신은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경남의 식수 신뢰는 바닥입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가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창원에서는 수돗물 냄새 민원까지 잇따르며 시민 불안은 극에 달했습니다. {신재은/창원시 의창구/샤워할 때 작년에 분명히 필터에 녹조가 검출이 되었단 말이에요. 초록색으로 필터가 물드는 것을 직접 봤었기 때문에 올해도 그러지 않을까 의심이 계속 들고...} 녹조 제거제를 뿌리고 정수 처리를 강화해도 그때뿐입니다. 임시방편 수준을 넘지 못합니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물 문제가 다시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강기윤/창원특례시장/여름만 되면 녹조다. 축분이 흘렀다... 돈이 수천억원이 들어도 이런 부분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그런 일들이 보람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부산경남 지자체들만의 힘과 노력으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낙동강 수질을 살리기 위해 영남권 전역의 협업이 절실하지만, 이해 관계와 입장 차이로 오랫동안 공전하고 있습니다." 남강댐이나 합천댐 물을 식수로 공급하는 안은 1990년대부터 시도됐지만 번번이 반대 여론에 가로막혔습니다. 대안으로 강변여과수나 복류수 등 취수원을 다변화하는 사업 역시 여러 시군의 입장차로 제자리 걸음입니다. {양재생/부산상공회의소 회장/물은 생존의 문제입니다. 해묵은 갈등과 어려움을 끝내려면 결국 대통령과 정부 결단이 필요합니다.} 낙동강을 살리고 안전한 식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발버둥쳐온 부산경남의 노력을 넘어선 정부차원의 정책적 결단이 시급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2026.07.07
캐나다 수주 불발됐지만..."얻은 것이 더 많다"

캐나다 수주 불발됐지만..."얻은 것이 더 많다"

<앵커>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사업이 일단 독일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거제의 '한화오션'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기회에 세계시장에 존재감을 부각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60조원을 투입해 12척의 잠수함을 새로 도입하는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스, TKMS가 선정됐습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까지 만4천km를 항해하면서 검증된 기술력과 성능을 내세웠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 경쟁에 경남 뿐 아니라 우리정부, 나아가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에 한화의 방산계열사까지 모두 지원했지만 결국 NATO 동맹을 강조한 캐나다의 외교적 판단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지만 성과 역시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방산업체가 전통의 방산강국인 독일과 대등한 승부를 벌이면서 K-방산의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김호성/국립창원대 GAST공학대학원장/"국제사회에 우리기술의 성능을 보여준 것이거든요. 우리가 방산수출을 할때 산업협력 준비가 돼있다. 그리고 우리 잠수함 성능도 독일 못지 않을 정도고요."} 한화오션은 앞서 7조 8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을 통해 방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상황입니다. "이번 석패를 교훈 삼아 더 나은 '산업협력 패키지'로 사우디아라비아나 그리스 등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미국 마스가 프로젝트와 연계한 핵잠수함 분야에도 속도를 더할 방침입니다. 이미 미국이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한만큼 디젤과 핵잠수함 양쪽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더 높인다는 전략에, 지역 조선과 방산업계의 심장은 더욱 뜨겁게 뛰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07.07
논까지 번진 녹조... '백약이 무효'

논까지 번진 녹조... '백약이 무효'

<앵커> 장맛비가 내렸는데도 낙동강 녹조는 오히려 더 짙어져 이제 하류 인근의 논까지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매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입니다. 현장을 정기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낙동강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지점의 들녘입니다. 농수로가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논 안까지 초록색 물이 쏟아집니다. 농민들은 전에 본 적 없는 수준이라 입을 모읍니다. {신항욱/농민/다른 사람도 보더니 이건 너무 심하다고 그러더라고요. 올해는 빨리 시작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8월달 정도에 이렇게 됐거든요.} 낙동강 조류경보는 관심을 넘어 벌써 2주째 경계 단계입니다.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7월 관측사상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 주말까지 며칠 장맛비가 내렸지만 녹조를 없애지 못했습니다. 물감을 풀어놓았다는 말로는 부족할만큼 짙은 초록색입니다. 녹조의 독소가 농작물에 농축되고, 심지어 공기중으로도 전파됩니다. 이미 식수원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부산의 식수원인 물금*매리 취수장 인근까지 녹조로 뒤덮였습니다. 녹조제거선에 제거물질 투입, 낙동강 보 펄스 방류 등 10여년째 온갖 대응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녹조가 이제 일상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공혜선/양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녹조에) 우리가 그냥 적응하는거고 무슨 스톡홀름 증후군도 아니고... 근본적으로 좋아져야지 (녹조가) 생겼으니까 약품으로 처리하자 하는데 그 약품에 대해서 우리가 장복해도 괜찮은 것인지 아무도 모르지 않습니까.} 지자체 임시방편으로는 역대 최악으로 치닫는 녹조를 막을 수 없습니다. 낙동강과 부산경남 지역민들을 살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20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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