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부산경남

대학 가기도 전에 경남 떠나는 청소년들

대학 가기도 전에 경남 떠나는 청소년들

<앵커> 경남의 청년 인구 유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경남을 떠나는 시점이 알고보니 대학이 아니라 중학교 졸업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찌감치 경남을 떠나 다른 지역 마이스터고와 직업계고로 빠져나가는 청소년들을 잡을 대책이 시급합니다.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방진복을 입은 학생들이 반도체 공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나노*반도체 기술 인재 양성 요람인 한국나노마이스터고 실습 현장입니다. 취업률은 100%에 육박하고 대기업 진출 비율도 70%에 달합니다. {조용현/한국나노마이스터고 3학년/이론과 실습을 같이 병행하다보니 좀 더 이해가 많이 되고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습 위주로 굉장히 교육체계가 잘 되어 있어서...} 하지만 정작 학교 운영 예산은 개교 당시의 1/3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클린룸 가동 등 필수 실습조차 어려움이 큽니다. {정유섭/한국나노마이스터고 마이스터부장 교사/변화하는 반도체산업의 인력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사 그리고 장비 등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인기 속에 진학 문의는 더 늘었습니다. 하지만 정원과 시설 부족으로 인재를 놓치고 있습니다. 결국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은 타지역으로 떠나야 합니다. "최근 5년동안 경남을 떠난 중학교 졸업생은 5천여명, 비중으로 보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습니다." "특히 마이스터고와 직업계고를 찾아 타 시도로 가는 중학생이 많습니다." {조현신/경남도의원/국가에서 권장하고 있는 특수 목적 고등학교의 마이스터고 전환의 검토가 필요합니다.} 경남 도내 마이스터고는 단 3곳. 방산과 원전, 항공 등 주력 제조업에 수요가 많은만큼 교육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사후약방문식 청년 정책을 넘어 산업 수요에 맞춰 고교 단계부터 관리에 나서야 인재 유출과 지역 소멸을 막을 수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2026.10.03
양산부터 합천까지...경남은 지금 '축제의 계절'

양산부터 합천까지...경남은 지금 '축제의 계절'

<앵커> 가을을 맞은 경남 합천 황매산은 분홍과 은색으로 물들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진주 남강을 밝힐 유등부터 양산삽량축전, 밀양 매운맛 축제까지 본격적인 축제의 계절이 시작됐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홍빛 목수국이 황매산 자락을 물들이고, 은빛 억새가 일렁입니다. "다양한 옷을 갈아입는 절경에 매년 발길이 몰리는데, 올해는 더욱 그 숫자가 늘었습니다." {임경옥 김은경/양산 동면/"다른 수국은 하얀색에서 지는데, 여긴 품종이 달라서 색깔이 진한 핑크로 변해서, 오래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이달 중순 억새축제까지 열리면 관광객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자연의 절경은 물론이고,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품은 축제도 막을 올립니다. 이곳 황매산이 아늑한 가을 자연을 품었다면, 진주는 화려한 불빛으로 가을밤을 수놓습니다." 남강 물결 위로, 진주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등의 향연은 올해 한층 더 다채롭게 꾸며집니다 {조선우 정슬기/진주 충무공동/"아이가 6개월인데, 처음 보는 거거든요. 밤 하늘을 수놓는 드론,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꾸며줄지 기대가 되고요. 올해는 조금더 완성도 있는 축제가 기대됩니다."} 전통 유등과 첨단 IT가 어우러져 새로운 유등축제를 선보일 전망입니다. {조규일/진주시장/"(진주 캐릭터) 하모*아요 유등이 보시는 분이 말씀하시거나 동작을 하면 따라하는, 그런 IT기술도 접목했습니다."} 양산에서는 천년의 전통과 현대 예술이 어우러진 삽량문화축전이 조금전 막을 올렸습니다. 시민취타대 퍼레이드와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이 주말까지 방문객 발길을 유혹할 예정입니다. {김나윤 이시유 이시안/양산 범어리/"공연과 다양한 체험들, 활동하는 것도 괜찮기도 하고. 재미도 있고 즐거워서, 아이들하고 매년 참석하고 있어요."} 불닭볶음면의 삼양식품이 자리잡은 밀양에서는 'K-매운맛'을 주제로 매운맛축제도 첫 선을 보입니다. 역사와 자연, 다채로운 볼거리과 풍부한 먹거리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물든 경남의 가을 축제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10.02
그물 올리면 불가사리만…남해안 어민 '시름'

그물 올리면 불가사리만…남해안 어민 '시름'

<앵커> 폭우와 고수온에 신음하던 남해안 어민들이 요즘은 불가사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조업하는 어선들마다 불가사리만 가득잡히는데 이제 수매사업으로도 잡힌 물량을 감당하기 벅찰 정도입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철 문어잡이에 나선 어민들이 통발을 끌어올립니다. 하지만 안에는 문어 대신 불가사리만 가득합니다. 최근 남해안 어장에서 대거 발견되는 아무르불가사리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아무르불가사리는 각종 수산생물을 닥치는대로 잡아먹어 어장 생태계를 황폐화시킵니다." 폭우에 고수온,적조까지 견뎌낸 어민들이지만 불가사리는 또 다른 재난입니다. {최장완/통발 어민/"옛날에는 작업할 때 문어하고 잡어가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통발을 올리면 불가사리가 많아요. 문어는 들어있지도 않고.."} 이 어선이 한 차례 조업에서 잡는 불가사리만 최대 200킬로그램가량. 일일이 현장에서 잡아내는 것 외에 뾰족한 퇴치 방법도 없습니다. 퇴비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인건비와 기름값까지 따지면 손해입니다. {임영기/거제시 연안통발 자율공동체 위원장/"미끼를 넣으면 먼저 반응하는 것이 물고기들이 아니고, 불가사리가 먼저 반응하기 때문에. 저희 어민들 입장에서는 여러가지로 고충이 많습니다."} 그나마 거제시에서 이렇게 잡은 불가사리를 kg당 3천 원에 수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지난해에는 2만kg, 그전 4년 평균인 5천 kg의 4배를 사들여야 했습니다. " 매년 예산을 늘리고 있지만, 늘어나는 물량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입니다. {박선영/거제시 수산자원팀장/"불가사리 수매량이 늘어나고 있고 이 점을 감안하여 경남도에서도 사업비를 증액해서 교부하고 있으니, 올해처럼 내년에도 사업비를 증액해서 수매 사업량을 늘릴 수 있도록..."} 잇따른 해양재해에 이어 이제 불가사리 피해까지 겹치면서 남해안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10.01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