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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해인사 팔만대장경, 800년 만에 다시 새긴다

국보 해인사 팔만대장경, 800년 만에 다시 새긴다

<앵커> 몽골 침입이라는 국난을 이겨내기 위해 온 나라의 불심을 모은게 바로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입니다. 800년이 지난 오늘 해인사에서 이 팔만대장경을 다시 새기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인류가 마주한 위기 속에서 팔만대장경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인데요. 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요한 공간을 채우는 판각소리. 스님의 손끝에서 목판 위로 팔만대장경 시작을 알리는 글자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언제 끝날지, 얼마나 많은 손길이 더 필요할지 알수 없지만, 첫 목판은 새겨지기 시작했습니다. 김각한/국가무형유산 각자장 보유자/"언제 다시 이걸 할 수 있을까 지금 마음먹었을 때, 지금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몽골 침입이라는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기적처럼 만들어졌던 팔만대장경 똑같은 팔만대장경을 만드는 작업은 해인사 판각학교에서 이뤄지게됩니다. 800년의 시간을 넘어 팔만대장경을 다시 새기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그 첫걸음은 전통 판각 기술을 이어가는데서 출발합니다. 전통 판각법을 배우는데만 5년이 걸리는 교육 지금도 6백여 명이 기술을 익히며 판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조현/판각 수련생/"수련생으로 한 1년 됐는데, 지금은 불교 경전에 나오는 것을 주로 새기고 있습니다." 이번 팔만대장경 재판각은 국난을 넘어 현대사회 인류가 맞닥뜨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혜일 스님/해인사 주지/"해인사에서 또 한 번 지구의 미래와 인류의 평화롭고 안정되고 행복한 미래를 우리가 발원하면서 다시 한 번 판각을 한번 해보는 게 어떨까..." 시민들도 복잡한 세계정세속 국운이 더 융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이상록/대전 평촌동/"이로 인해 가지고 더욱 세계적으로 빛나는 대한민국이 되리라고..." 해인사는 판각학교를 확장하고 필요한 목재를 추가로 확보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10만 평 규모의 대장경 타운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10.29
양산부산대병원 권역책임의료기관 제외에 국감도 '우려'

양산부산대병원 권역책임의료기관 제외에 국감도 '우려'

<앵커> 동부경남 의료의 핵심 거점인 양산부산대병원이 정부 권역 책임 의료기관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오늘 현장 국정감사에서도 지역 필수의료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정기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간 소아 환자 9만여 명을 진료하는 양산부산대병원입니다. 동부경남 유일의 3차 병원이자 지역 필수의료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올해 초 보건복지부 권역책임의료기관에서 빠졌습니다. 행정구역 기준에 막혀 2천억원대 정부 지원과 최첨단 장비 도입 대상에서 제외된 겁니다.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조명됐습니다. 김태호/국민의힘 국회의원(양산을)/"환자들의 마음이 굉장히 아팠을 것 같습니다. 책임은 있으면서 지원은 알아서 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백종헌/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금정구)/"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추가 지정되고 정부와 3개 지자체 그리고 병원과 함께해서 재정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해주기 바랍니다." 연간 수백억원대 적자 속에 지원마저 끊기면서 소아와 응급 등 필수 진료 붕괴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남수봉/양부산대병원장 직무대행/"6개월 동안 정말 피나게 노력해서 잘 견뎠고요. 진짜 불철주야 집에 안가고 사실 제가 이제 50대지만 50대 의사들이 잘 견디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실질적인 공공의료 기능 수행을 위한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형훈/보건복지부 2차관/"양산부산대병원의 큰 역할을 인정하고 또 그것을 잘 할 수 있도록 여러 예산,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경상국립대병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진주 본원 응급실의 정교수는 단 2명. 나머지 필요인원 20명은 계약직 촉탁의로 겨우 메우고 있습니다. 창원 분원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은 주당 최대 150시간 근무에 시달립니다. 이만희/국민의힘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장)/"의료 자원의 인력난, 재정적 어려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현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듣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위원회 차원에서 모색하겠습니다." 기계적인 행정 기준에 외면당한 지역 필수의료 현장의 재정난과 인력난에 대한 개선이 시급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2026.10.29
일주일 만에 참가 마감...여성골퍼들의 뜨거운 승부

일주일 만에 참가 마감...여성골퍼들의 뜨거운 승부

<앵커> 어제(28) 가을이 무르익은 경남의 잔디 위에서 전국 여성 아마추어 골퍼들이 한판 대결을 펼쳤습니다. 팀별로 맞붙은 여성 골프최강전에서 실력과 호흡을 함께 겨룬 현장을 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한 몸풀기를 신호로, 힘껏 휘두른 골프채에 공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정교한 샷과 섬세한 퍼팅에, 공은 홀컵으로 사라지듯 빨려들어갑니다. 전국 여자 아마추어 골퍼 최강팀을 가리는 이샘배 여자단체 골프최강전 두 명이 한 팀으로 가장 낮은 타수를 겨루는 베스트 볼 방식으로 서로의 신뢰와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윤선미,최서희/팀 티키타카(경기도 화성) "티키타카를 잘 맞춰서 서로 못하는 홀에서는 다른 사람이 꼭 잘하자 그런 의미로 티키타카 이름으로 팀 이름을 지었습니다" "네가 못한 홀에서 내가 커버 쳐 줄게. 우리 아자아자!" 아마추어지만 한치 양보없는 경쟁에 8시간 넘게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여성 골퍼 144명이 72개팀을 이뤄 동료와 호흡을 맞추며 필드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습니다" 최종 우승은 70타를 기록해 쎈언니와 세명일보 팀을 한 타차로 꺾은 '무적단' 문영애,박현미 팀이 차지했습니다 문영애,박현미/무적단 팀/경기도 용인시*광주시 "항상 준우승만 하다가 이샘배에서 우승을 하니까 너무 떨리고 기분도 좋고, 너무너무 언니한테 감사드립니다." 이샘배 여자단체 골프최강전은 2년연속으로 일주일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성근/이샘병원 원장 "많은 사랑을 받고 온 저희로서는 다시 사랑을 돌려 드린다는 그런 입장에서..이번이 또 2회째가 됐는데요. 계속 전통을 유지하도록 하고 3회,4회를 또 기대해 보겠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실력과 호흡을 함께 겨룬 여자단체 골프최강전은 함께였기에 더욱 뜨거웠던 필드 위 한판 승부였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2026.10.29
병원 따라 문 여는데..달빛협력약국 지원은 사각지대

병원 따라 문 여는데..달빛협력약국 지원은 사각지대

<앵커> 밤이나 휴일에 아픈 아이들이 찾는 달빛어린이병원은 처방약을 지어주는 협력약국과 함께 운영됩니다. 하지만 병원과 달리 약국에는 별도의 운영비 지원이 없어, 모든 부담을 약사들이 떠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저녁, 병원앞 약국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찾았다가, 처방약을 받으려는 보호자들입니다. {김성웅,김다경/창원시 소계동/"애들이 갑자기 열나고 막 이렇게 하면 진짜 사실 엄청 당황스럽거든요. 그런데 여기 와가지고 이제 해열제나 이런 거 심하면 주사도 맞아주고..이제 약국도 같이 이제 해야 되는 거니까 너무 편하고 좋죠."} 달빛 어린이 병원과 마찬가지로 약국도 평일 밤 11시까지, 토요일은 24시간, 일요일도 저녁까지 문을 엽니다. 병원 진료가 끝날 때까지 운영하는 만큼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우대영/달빛어린이병원 협력약국 약사/"근무 시간이 길다 보니까 다른 약국이 문을 닫는 시간에 문을 열어야 되니까 그럼 그때 일하시는 분을 구해야 되는데 그게 가장 힘들고 그리고 공휴일 야간까지 다 열다 보니까..."} 하지만 지원은 없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진료 수가 외에 연간 최대 3억 6천만 원이 지원됩니다. 반면 협력약국은 건당 4천원수준의 야간조제관리료가 전부입니다. 운영비를 지원받는 공공심야약국도 있지만 기준과 시간대가 병원과 달라, 모든 약국이 지정받기는 불가능합니다 "달빛어린이병원 협력약국은 부산·경남에 모두 25곳이 지정돼 있습니다. 병원 진료시간에 맞춰 운영하지만, 별도 운영비 지원이 없는 상황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남에서는 협력약국 지원을 담은 조례 개정과 국비 지원 건의안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현주/경남도의원/"협력약국이 없으면 이 체제는 의약 분업 때문에 아예 (작동)되지가 않잖아요..조례 개정하고 됨과 동시에 바로 즉시 발효될 수 있도록 하면 도는 이제 지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마련하고.."} 경남도도 협력약국에 운영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예산을 검토하고 있습니다.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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