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풍력발전기…산불 '화약고' 되나
<앵커>
산 정상에 서있는 풍력발전기가 산불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경남 풍력발전기 4기 가운데 3기가 10년이 넘은 노후 설비인 걸로 나타나면서 경남도가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에 휩싸인 풍력발전기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불 탄 잔해가 떨어져 산불로 번졌습니다.
지난 2월 경남 양산에서 발생한 풍력발전기 화재입니다.
해체된 기둥에는 화재 흔적이 선명합니다.
불이 난 발전기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타버렸습니다.
양산 화재 한 달 만에 경북 영덕에서도 풍력발전기에 불이 나 3명이 숨지는 등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풍력발전기는 높은 산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변에 나무가 많은데 화재가 나면 잔해가 떨어져 산불로 번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설치하다보니 일단 불이 나면 크게 번질 우려가 더 큽니다.
경남도에 설치된 육상 풍력발전기는 모두 48기.
이 가운데 76%인 37기가 가동된지 10년을 넘긴 노후 설비라 고장과 화재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서재욱/한국전기안전공사 김해양산지사 검사부장/변압기와 케이블 등의 전기적 합선과 누전 그리고 타워 누적 피로로 인한 도괴나 블레이드 파손 등이 (우려됩니다.)}
경남도는 7개 발전단지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전수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앞두고 대비에 나선 것입니다.
{유인성/경남도 신재생에너지파트장/불똥이 떨어졌을 때 대형 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그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소방과 어떠한 대처를 할 것인지 미리 점검을 하고...}
경남도는 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곧바로 시정과 보수 명령을 내리고 풍력발전기 화재 대응 매뉴얼도 재정비할 방침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202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