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영향 '횟값 폭등'…광어 22% 올랐다
<앵커>
올여름 기록적인 고수온으로 바다 양식장에선 집단 폐사가 잇따랐는데요.
출하 물량이 줄면서 광어와 우럭 등 주요 횟감 가격도 크게 올라 소비자들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의 대표 어시장인 마산어시장입니다.
사람으로 북적여야 할 점심시간이지만, 지나가는 손님을 만나기도 어렵습니다.
기껏 온 손님들도 횟감을 꼼꼼히 살펴보지만, 부쩍 오른 가격에 지갑을 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강숙/어시장 상인/"양식업자들은 폐사가 많이 돼서 (가격이) 올랐다고 그러는데, 실제 서민들이 사먹기는 너무 비싸잖아요. 손님들이 3kg 살 거, 2kg 밖에 안 사고..."
올여름 기록적인 고수온으로 경남 양식장 곳곳에서 집단 폐사가 잇따랐습니다.
"출하 여건이 악화되면서 경남의 우럭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넘게 급감했습니다."
"당연히 시민들이 즐겨찾는 주요 어종의 가격은 크게 올랐습니다."
"올여름 고수온으로 양식장 피해가 잇따르면서 횟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출하에 2,3년이 걸리는 어종의 특성상 올해의 고수온이 내년과 내후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양식장 폐사 피해가 가장 컸던 멍게 가격은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조국훈/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멍게는 공급 여건이 개선되기 까지 시간이 다소 필요한 만큼 내년 초 까지는 현재 가격 수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앞으로 공급이 회복되는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고수온이 남긴 상처가 양식어민을 넘어 소비자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