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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 읽기]정관정요/변광용/거제시장

[행복한 책 읽기]정관정요/변광용/거제시장

<앵커> 리더십의 고전으로 꼽히는 『정관정요』를 통해 현대 행정과 조직 운영에 필요한 지혜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행복한 책읽기에서는 변광용 거제시장이 전하는 리더십의 본질과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통치 철학을 함께 들어보시죠.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스스로에게 꼭 던져봐야 할 질문입니다. 인재를 어떻게 발탁할 것인가, 그리고 법과 덕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시대를 초월한 태종의 통치 태도, 함께 만나볼까요?" {약력/변광용/거제시장/서울대학교 졸업/現 민선 8기 제 11대 거제시장/前 참 좋은 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민선 7기 제 9대 거제시장/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중국사의 황금기인 당나라를 이끌었던 당태종 이세민. 그가 신하들과 나눈 문답을 정리한 고전입니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군주와 신하가 꼭 지켜야 할 도리는 무엇인지를 담고 있습니다. "책 한 권에 담긴 1,400년 전의 통치철학이 오늘날 리더의 고민에 한 줄기의 빛이 됩니다. 정관정요의 핵심은 결국 듣고 고치고 함께 나아간다는 단순한 이야기지만, 그만큼이나 강력한 리더의 태도죠. 여러분의 리더십 여정에 작은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행복한 책읽기, 김채림입니다." 촬영:전성현/편집:김유진
2025.11.24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가야문명의 중심 경남' 확고한 자리매김(리)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가야문명의 중심 경남' 확고한 자리매김(리)

<앵커> 부산*경남의 자랑스런 문화와 역사 등을 소개하는 자랑스런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오늘은 1천5백여년 전 화려한 기술과 문화를 뽐냈던 가야연맹, 그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경남의 위상을 최한솔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김해 수로왕릉 옆 동서로 뻗어 있는 1만3천여 평의 구릉지대. 1990년 논*밭과 공장들이 있던 이곳에서 시작된 발굴은 한반도 역사학계를 뒤집어놨습니다. 수십개의 무덤터와 수만점의 유물이 쏟아지며 신비의 나라 가야를 세상에 드러내는 열쇠가 된 것입니다. 1세기부터 6세기까지 낙동강 유역을 따라 형성된 가야연맹. 그 가운데 초기 가야의 맹주 금관가야인이 만든 대량의 철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철의 민족 가야를 입증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이 사용한 곡도 이 밖에도 철로 된 갑옷과 투구 등 대량의 무기들은 모두 낙동강 인근에서 직접 캔 철광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김해평야 대부분이 바다였던 시기, 금관가야는 가야연맹이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목이었습니다. {송원영/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장/"특히 일본 지배계층에 나오는 유물들이 대량으로 출토되는 게 대성동고분이 유일하고 여기에 나온 왜와 중국계 유물들이 다른 고분군으로도 분배가 됩니다.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것이 바로 대성동고분군입니다."} 금관가야의 바닷길을 통해 최고 수준의 토기를 아시아에 알린건 아라가야였습니다 사슴 모양의 동물이 뒤돌아보며 무언가를 응시하는 '사슴모양뿔잔'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출토된 1천5백여년 전 가야인들이 만든 이 토기는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집과 배모양 토기까지 다양한 상형 토기들이 바닷길로 일본에 건너가면서 일본 토기 문명의 바탕이 됐습니다. 토기와 함께 발견된 왕성터는 아라가야가 당대 최고의 토목기술과 판축기술까지 갖추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최영미/경남 함안군 문화유산담당관/"당시의 집과 배, 사슴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독창적인 예술품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이 됐습니다. 아라가야 왕도의 원형이 잘 보전된 함안을 경남 최초의 법정 고도로 지정하여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입니다."} 경남 고성과 창녕, 경북과 전북까지 이어지는 가야고분군들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이들 고분군을 통합관리할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재단까지 김해에서 출범하면서 가야문명의 중심이 경남이라는 것을 국내외에 알렸습니다. {하승철/가야고분군통합관리재단 연구실장/"우리나라 고대사의 주역이었던 가야사가 제자리를 찾고 가야 문화권이 경주를 능가하는 대한민국 K-컬쳐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남을 중심으로 한 가야사 복원이 신라,백제,고구려로 대표되는 우리 고대사에 새로운 한 축이 될 전망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정창욱
2025.11.23
고성 독수리 장관 겨울철새 도래에 우려도

고성 독수리 장관 겨울철새 도래에 우려도

<앵커> 경남 고성군에 멸종위기종 독수리 수백마리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경남 대표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에도 천연기념물 철새들이 속속 날아들고 있는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도 번지고 있어 반가움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몽골에서 3천킬로미터를 날아온 멸종위기종 독수리들이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돼지고기 껍질 등 고기 부산물을 들녘에 던져주자, 하나 둘 커다란 날개를 펼치고 활강하며 먹이로 달려듭니다. 배고픈 독수리들 사이, 고기 한덩이를 두고 다툼도 벌어집니다. "이곳 경남 고성은 독수리의 중요한 월동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올해도 300여마리가 넘는 독수리가 겨울을 보내기 위해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고성을 찾는 독수리들은 1,2년된 어린 독수리로, 어릴 수록 일찌감치 월동을 시작해 이곳 남쪽까지 내려옵니다. {김덕성/한국조류보호협회 고성지회장 "철원에 있는 애들하고 우리 고성 애들하고 달라요. 어린애들이니까 일찍 내려와서 이쪽 남쪽으로... 더 어린 애들은 해남까지 가 있습니다."} 다른 맹금류와 달리 동물 사체만 먹는 독수리들을 위해 고성군은 27년째 꾸준히 먹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대형 맹금류의 먹이 활동을 직접 관찰하려는 탐조객들이 몰리면서 생태관광지로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혜련/대구시 옥포읍 "독수리를 실물로 보는 건 흔한 일이 아닌데, 이 광경을 볼 수 있어서 놀랍고 신기하고... 먹이 지점을 알고 왔다는 것도 몰랐던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입동이 지난 창원 주남저수지에는 천연기념물인 겨울철새 재두루미 수백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희귀종인 맹금류 개구리매가 낮게 비행하며 사냥류를 찾고 큰고니 무리가 우아한 날갯짓을 선보입니다. 30여 종 2만여 마리의 철새가 주남저수지를 찾았지만 주남저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탐방은 불가합니다. 창원시는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데 겨울철새들의 등장에 반가움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 기자입니다. 영상취재:박영준
2025.11.22
끊이지 않는 투견도박, 대안 없나

끊이지 않는 투견도박, 대안 없나

<앵커> 경남 곳곳에서 불법 투견 도박이 성행하고 있다는 보도 잇따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한동안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단속이 느슨해진 사이, 불법 투견 도박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까지 투견도박이 이뤄진 곳으로 의심되는 곳입니다. 철제 패널 등으로 감춰져 안쪽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투견에 쓰일 맹견을 훈련시키는 곳으로 추정되는 시설입니다. 컨테이너로 사방이 막혀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안쪽에는 핏불테리어 등 맹견들이 묶여있지만 인적은 없습니다. 일주일전 동물보호단체가 투견도박이 의심된다며 신고했지만 경찰이 들어가기도 전에 모두 도망가버렸습니다. {정서연/동물보호단체 대표/"(불법 투견) 현장을 잡아야만이 어떤 법적인 재제가 가해지고... 떳다방 식으로 모였다가 금세 해체되고 다시 옮기고, 적발하기가 굉장히 힘든..."} 이런 투견도박은 지난해부터 독버섯처럼 경남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밀양에서는 투견현장이 적발되기도 했지만 도박꾼들은 현장에서 모두 달아나는등 단속은 유명무실합니다 KNN 보도이후 지자체들이 단속에 나서면서 이후 진주에서는 3곳의 투견 사육장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지자체와 경찰은 단속이 현실적으로 확실한 사전제보가 아니면 어렵다며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일선 지자체 관계자/"의심은 저희들도 많이 가는데... 투견이 이루어지는 장면이 확보되고, 다친 개가 있다거나 명확하게 되면 당연히 고발 조치를 할 건데... 그래서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 애완동물을 넘어 이제 반려동물로 인식이 바뀌어 가는시대에 여전히 계속되는 경남의 투견도박을 뿌리뽑기위한 지자체와 경찰의 적극적인 노력이 아쉽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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