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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계속된 가뭄에 생활용수도 부족

계속된 가뭄에 생활용수도 부족

<앵커> 가뭄 피해는 이제 생활용수 부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은 밤사이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는 제한급수를 시행됐고, 섬 지역은 생수에 의존해야할 정도입니다. 농업용수 비상대응 단계도 최고 수위 직전까지 갔습니다. 이어서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산청군 창안마을의 이금지 할머니는 어젯밤(4)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수도가 끊기는 제한급수가 올들어 처음으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이금지/경남 산청군 신안면/새벽에 일어나니까 물이 안나오더라고요. 물이 안나와서 화장실을 보니 화장실이 안돼서 고장났나 싶어서 걱정이 들었어요.} 산청군은 49개 마을에 4일밤부터 5일 새벽까지 제한급수를 실시했습니다. 인근 정수장 저수지가 위험수위까지 떨어져 추가 제한급수도 우려됩니다. {권상민/산청군 상하수도과장/안정적이라고 말씀드리기는 곤란하고... 다시 (단성정수장 수위가) 1.5m 정도로 내려오면 다시 한 번 더 제한급수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을 많이 사용하는 축제나 물놀이장도 잇따라 운영을 취소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어야 할 물놀이장이 썰렁합니다. 끝을 모르는 폭염과 가뭄이 아이들의 놀이시설도 빼았았습니다." 통영과 고성 등 육지와 먼 섬 지역은 물이 부족해 생수를 실어날라야할 정도입니다. 가뭄과 폭염이 최소한의 생활용수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 부족도 갈수록 심각해져 비상대응 '경계' 단계 지자체가 경남에만 11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밀양은 최고인 '심각'단계가 눈 앞입니다. 산림청 산불진화차량까지 22대나 긴급 투입돼 논밭에 물을 공급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타들어 가는 목마름 속에 모두가 단비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2026.08.05
낙동강 녹조는 더 빠르게 확산

낙동강 녹조는 더 빠르게 확산

<앵커> 폭염에 낙동강 녹조 확산이 심각합니다. 물금*매리 지점의 녹조 개체수는 일주일 만에 11배 넘게 늘었는데요.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정효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낙동강 수면 곳곳에 초록빛 녹조 알갱이가 뭉쳐 있습니다. 녹차가루를 뿌려놓은 듯 알갱이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사공혜선/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가까이 가서 보면 걸죽걸죽 합니다. 5월에 벌써 밑에서 메탄가스 올라오는거 봤어요. 물이 잘 안흐르니까 열을 빼주질 못하잖아요.} 폭염 속에 낙동강 수온이 32도 안팎까지 치솟았고, 비가 내리지 않아 유속도 더 느려졌습니다. 녹조가 번성할 최악의 조건에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 남조류 개체수는 일주일 만에 11.5배가 증가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낙동강 곳곳에 녹조가 퍼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녹조는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녹조를 줄이겠다며 낙동강 보를 개방했습니다. 올해 도입된 녹조 계절관리제에 따른 첫 개방입니다. 하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김명연/낙동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과장/당초에는 8개 보에 대한 순차 개방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강우라든지 폭염 상황을 보고 (향후) 보 개방을 기후부에서 결정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수돗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녹조가 더 심해질 경우 정수 처리 부담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승준/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녹조가 더 심해지게 되면 정수장에서는 정수공정이 확실히 부담이 갈겁니다. 또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독성 물질이 정수장 처리이후에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심각한 가뭄에 낙동강물이 곳곳에 농업용수로 급수되고 있어 농산물 안전도 걱정입니다. 올해도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 잔혹사,최악의 폭염과 가뭄까지 겹치며 부산경남 시민들의 식수 재난이 어느 해보다 심각합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2026.08.05
가축 무더기 폐사...농가는 폭염과의 사투

가축 무더기 폐사...농가는 폭염과의 사투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경남에선 오늘(4)까지 4만 3천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는데요. 축산농가들은 하루 종일 선풍기를 돌리며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선풍기가 쉼없이 돌아갑니다. 지친 소들은 모두 선풍기 아래에만 모여있습니다. 농장주는 하루내내 축사 안에 물 뿌리기 바쁩니다. 7월부터 환풍기와 냉방시설까지 쉴새 없이 돌리는데 전기요금이 걱정입니다 {노하현/김해 생림면/"더운 여름도 살다살다 보니까 처음인 것 같고, 지금은 250만원 정도, 전기세가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농가에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어요"} 돼지 농가는 사정이 더합니다. 축사냉방에 온갖 묘수를 동원했지만 돼지들은 모두 축 쳐져있습니다. 돼지는 땀이 배출되지 않아 호흡만으로 열을 식히다보니 상태가 더 안 좋습니다. "방역복을 입고 축사 안으로 들어와봤습니다. 쿨링패드를 이용해 축사 안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는 있지만 뜨거운 열기가 온몸으로 그대로 느껴질정도입니다." 폭염에 밥맛까지 잃다보니 곳곳에서 폐사도 잇따르는게 현실입니다. {이성주/김해 한림면/"낮에는 사료를 안 먹고 있다가 저녁 되면 이제 시원해지면서 사료를 먹으면서 돼지들이 위궤양이 많이 와서 그것 또한 폐사의 원인이 되고있어요."} 경남에서만 4만 3천여마리가 폐사했는데 닭이 35,633마리로 가장 많고 돼지 5,781마리, 오리 1,600마리 순입니다. 특히 김해는 가장 폐사율이 높은데다 폭염으로 가축 성장률까지 낮아지다보니 농가와 지자체 모두 비상입니다. {정동진/김해시청 축산과장/"돼지같은 경우나 닭같은 경우에는 생산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좀처럼 기세가 꺽이지 않는 폭염에 가축들을 지키기 위한 농가의 노력도 더욱 필사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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