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무더기 폐사...농가는 폭염과의 사투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경남에선 오늘(4)까지 4만 3천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는데요.
축산농가들은 하루 종일 선풍기를 돌리며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선풍기가 쉼없이 돌아갑니다.
지친 소들은 모두 선풍기 아래에만 모여있습니다.
농장주는 하루내내 축사 안에 물 뿌리기 바쁩니다.
7월부터 환풍기와 냉방시설까지 쉴새 없이 돌리는데 전기요금이 걱정입니다
{노하현/김해 생림면/"더운 여름도 살다살다 보니까 처음인 것 같고, 지금은 250만원 정도,
전기세가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농가에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어요"}
돼지 농가는 사정이 더합니다.
축사냉방에 온갖 묘수를 동원했지만 돼지들은 모두 축 쳐져있습니다.
돼지는 땀이 배출되지 않아 호흡만으로 열을 식히다보니 상태가 더 안 좋습니다.
"방역복을 입고 축사 안으로 들어와봤습니다. 쿨링패드를 이용해 축사 안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는 있지만 뜨거운 열기가 온몸으로 그대로 느껴질정도입니다."
폭염에 밥맛까지 잃다보니 곳곳에서 폐사도 잇따르는게 현실입니다.
{이성주/김해 한림면/"낮에는 사료를 안 먹고 있다가 저녁 되면 이제 시원해지면서 사료를 먹으면서 돼지들이 위궤양이 많이 와서 그것 또한 폐사의 원인이 되고있어요."}
경남에서만 4만 3천여마리가 폐사했는데 닭이 35,633마리로 가장 많고 돼지 5,781마리, 오리 1,600마리 순입니다.
특히 김해는 가장 폐사율이 높은데다 폭염으로 가축 성장률까지 낮아지다보니 농가와 지자체 모두 비상입니다.
{정동진/김해시청 축산과장/"돼지같은 경우나 닭같은 경우에는 생산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좀처럼 기세가 꺽이지 않는 폭염에 가축들을 지키기 위한 농가의 노력도 더욱 필사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