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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브레이크없는 인구감소...전략 바꾼다

[르포]브레이크없는 인구감소...전략 바꾼다

<앵커> 부산과 경남에서 인구 감소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습니다. 농촌은 물론이고, 대도시는 구도심까지 사람의 발길이 끊기고 있는데요. 위기에 놓인 경남도가 가장 먼저 인구 정책을 수정하고 나섰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합천군 버스터미널입니다. 한낮인데도 한산한 대합실, 오가는 사람 대부분 노인들입니다. 사람이 떠난 읍내 거리 역시 주민들에게 일상이 됐습니다. {김춘자/경남 합천군/"사람들이 많이 없죠. 여기가 시골이니까. 대학교, 고등학교 축구부들이 (전지 훈련) 오면 우르르 다니니까 반갑고 그래요."} {김용동/경남 합천군/"젊은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고...장날에도 인구가 거의 다 줄었고 옛날엔 (경북) 고령시장보다도 컸는데, 지금은 거기 비할 바가 안됩니다."} "합천군은 지난 1년 동안 인구가 8백명 넘게 줄었는데, 비율로 보면 경남에서 감소 폭이 가장 큽니다." 창원 마산과 부산 중구와 동구 등 구도심 역시 위기입니다. {서문병철/마산합포구 창동 통합상가상인회장/"(상인들이) 버티다 버티다 못해서 빠지고 있거든요. 빈 점포가 계속 늘어가고 있어요. 5년, 6년동안 점포가 안나가는 곳도 많아요."} 이제는 현실이 된 인구감소에 경남도가 먼저 1조5천여억원을 투입해 인구정책 개선에 나섰습니다. 변화된 인구 구조에 맞게, 외국인 정착을 돕고 연금과 돌봄사업을 확대해 고령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 청년유출과 저출생에 대응하는 기존 정책에 더한건데, 내부에선 현실성과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창만/경남도 인구정책위 부위원장/"워낙 방대하다 보니까 디테일적인 부분들, 예산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 경남도가 다양한 인구 정책을 내놨지만, 이번 전략 전환마저 기존 정책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됩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안명환
2026.01.26
<행복한 책읽기>이찬호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장

<행복한 책읽기>이찬호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앵커> 한 사람의 리더 뒤에는 어떤 부모의 시간이 있었을까요. 경남에서 자란 여섯 명의 리더와 그들의 어머니 이야기를 담은 책 '리더를 키운 어머니, 세상을 키우다' 통해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리포트> 한 사람의 인생 뒤에는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자리하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리더를 만든 힘은 타고난 재능일까요? 혹은 가정의 보살핌 덕분일까요? 리더의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다시 세상으로 확장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리더를 키운 어머니, 세상을 키우다 라는 책은 경남에서 태어나고 자란 여섯 명의 지역 인재들이, 자신의 성취를 앞에 내세우기보다 어머니의 삶과 가르침을 먼저 기록한 책입니다. 그 안에는 화려한 성공담보다, 자녀를 위해 버텨낸 시간, 말없이 보여준 태도, 그리고 삶으로 남긴 어머니의 교육관이 담겨 있습니다. 특정 계층이나 특별한 가정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평범한 가정의 일상 속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지탱한 가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리더십 책이면서도, 동시에 부모 이야기이고, 가족 이야기이며, 우리 지역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라 생각되어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시인, 대표, 야구감독 등 각 분야에서 성공한 여섯 리더들과 그들의 어머니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한 가지 질문을 계속하게 됐습니다. 현재 학부모님들이 우리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더하려 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지금 많은 부모들이 교육정책과 사교육, 조기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그것은 아이에게 더 나은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선택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섯 명의 리더들은 성공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그 삶의 방향에 큰 영향을 준 부모님의 가르침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여섯 명이지만, 공통된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달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교육 방식’과는 조금 다른 방향에 서 있습니다. 아이를 일정한 목표로 이끌기보다, 아이가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도 곁에서 지켜보는 역할을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어머니들은 앞에서 끌지 않았고, 그렇다고 뒤에서 밀어붙이지도 않았습니다. 자녀의 선택이 불안해 보이는 순간에도 기본적인 신뢰를 유지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리더를 키운 결정적인 요인이 특별한 교육 환경이나 제도가 아니라 지속적인 신뢰와 기다림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교육의 본질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차분하게 되짚게 하는 책으로 다가왔습니다. 리더의 용기 뒤에는 어머니의 눈물이 있었고, 리더의 도전 뒤에는 부모의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부모의 입장에서도, 자녀의 입장에서도, 그리고 한 지역을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지금 아이 교육 앞에서 불안해하고 있는 부모님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무언가 더 시키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고, 멈추면 불안해지는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조용히 말합니다. 지켜봐 주고 믿어 주는 것 그것이 가장 큰 교육일 수 있다고 말입니다.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이 결국 세상을 향해 나아갈 동기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책의 제목처럼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결국 세상을 키우는 일이라는 말이 오래 남습니다. 우리 경남의 많은 학부모님들께 오늘 우리가 아이 곁에서 선택하는 태도 하나가, 훗날 누군가를 지역과 사회를 이끄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이끌기 전에 나를 키워준 것들을 돌아보는 것.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세상을 위한 리더십 아닐까요? 우리가 건네는 말과 태도는 어떤 세상을 키우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책 읽기 김채림입니다." 촬영 이원주 편집 최유나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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