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에 폭염...'댐도 말랐다'
<앵커>
요즘 수도권은 폭우가 내린다는데 부산경남은 좀처럼 비가 오질 않습니다.
마른장마인데 폭염까지 겹치면서 오히려 가뭄이 더 걱정입니다.
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밀양과 양산 등 동부경남에 식수를 공급하는 밀양댐입니다.
6월 1일 가뭄관심단계에 접어든 이후로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밀양댐의 물이 빠지면서 보이는 곳입니다.
평소라면 보이지 않았던 바위와 자갈 등이 적나라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장마철인데 흙바닥은 거북이등처럼 쩍쩍 갈라져있습니다.
현재 밀양댐의 저수율은 35.8%로, 지난해 89.1%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수도권에는 오늘(21)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부산*경남은 빗줄기 하나 만날 수 없었습니다.
{김은지/밀양 단장면/너무 더우니까 나무들이, 식물들이 다 말라죽고 물도 옛날같이 안 나와. }
"지난해 부산경남 강수량이 2백에서 3백mm를 넘은데 반해 올해는 50에서 70mm에 불과합니다.
빗줄기가 사라진 자리는 폭염이 차지했습니다.
밀양창녕이 34도, 양산김해가 32도를 넘어 폭염경보였고, 나머지 대부분은 폭염주의보였습니다.
식지않는 더위에 시민들은 도심에서도 물을 찾아 나섰습니다.
{우석우, 표한솔, 우유찬/양산 물금읍/ "너무 날씨가 더워가지고, 물놀이장 워터파크 이런데 나와가지고 더위를 극복하려고 나왔고.."}
앞으로도 당분간 비 대신 폭염만 이어지는 장마철이 될 전망입니다.
{김종훈/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부산*경상남도 대부분 지역에서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나타나면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는 줄고 더위는 더한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부산경남의 강과 대지는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고 있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