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괴롭히는 '계곡 사유화'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피서객들을 노리고 계곡을 막고 불법으로 영업하는 이른바 '계곡 사유화'가 여전합니다.
실태 점검과 감찰까지 하고 있지만 여전한 불법영업의 현장,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이 시원한 물놀이를 즐깁니다.
그런데 계곡으로 가는 철제 계단 입구에는 사유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사실상 식당 이용객만 이용할 수 있도록 막아둔 겁니다.
알고 보니 이 철제 계단, 국유지에 설치된 불법 시설물입니다.
{"(불법인 건 알고 계십니까?)" "여기는 우리 땅이 또 너무 많이 물려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이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 거죠. 이거는 12월까지 우리가 (철거) 해가지고..."}
"하천변 곳곳에는 이렇게 불법 시설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시민 누구나 이용해야 할 계곡이 일부 업소의 전용 공간처럼 변한 겁니다."
현장조사 결과 시설물 대부분이 국유지인 하천구역을 침범하고 있습니다.
밀양시는 원상회복을 사전 통지하고, 철거하지 않으면 고발 등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밀양시 관계자/"이전에는 저희가 과수원으로 보고 경작을 위한 시설물로 보고 유예를 해드린 상황이다 보니까..."}
하천과 계곡에 설치된 이런 불법시설은 전국적으로 8만여 건에 이릅니다.
정부에서도 근절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 2월)/"한번더 기회를 줘서 추가 조사를 하고 그 다음에는 감찰을 전국적으로..."}
하지만 행정안전부의 실태 점검과 현장단속에도 부산경남 곳곳에서 이런 불법 시설물은 독버섯처럼 남아 여름철 피서객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