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내린 비, 일부 지역만 '찔끔'
<앵커>
부산,경남 전역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늘 일부 지역에 모처럼 비가 내렸습니다.
덕분에 폭염의 기세도 잠시 꺾였지만 일부 지역에만 찔끔 내리는 데 그쳐 아쉬움을 키웠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달 넘게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으면서 바짝 말라버린 고추밭입니다.
바짝 마른 흙은 설탕가루처럼 부서집니다.
밀려오는 먹구름에 농민은 단비를 학수고대합니다.
{고추재배 농민/"(비가) 오면 좋지요. 조금이라도 갈증이 (해소되려면) 비 오는게 좋지요."}
부산,경남 곳곳의 수원지나 저수지도 온통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풀만 무성히 자라난 수원지를 바라봐야하는 시민들도 비가 간절합니다.
{천경욱/등산객/"당연히 비가 와야죠. 하늘이 하는 일이라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오후 들면서 부산 해안가를 중심으로 짧게나마 제법 굵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장 20mm, 동래와 경남 양산엔 10mm 안팎의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한동안 폭염이 계속된 가운데 부산,경남에 비 다운 비가 내린건 한달여 만입니다."
{조복희 서일교 서재철/부산 우동/"계곡에 다녀왔는데 물이 너무 말라서 아쉬웠는데, 이번 비로 가뭄이나 이런게 조금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소나기 수준에 그치면서 바짝 메마른 부산,경남을 적시기엔 역부족이였습니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의 평균 저수율은 35%까지 떨어진 실정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비가 오락가락하다 그친 뒤 오는 13일쯤 한차례 더 비소식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영상편집:김민지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