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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광기자
 하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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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증명된 김해공항 위험성...자세불안정 '복행률' 1위

<앵커> 비행기가 기상 등의 문제로 착륙을 포기하고 재착륙을 위해 다시 상승하는 것을 '복행'이라고 부르는 데요. 복행 사유엔 여러가지가 있는데, 조종사의 운행 부담을 알려주는 '자세불안정' 복행률의 경우, 김해공항이 주요 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공항의 착륙 환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시뮬레이션 입니다.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고도를 다시 높입니다. 기상 문제 등 안전한 착륙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을때, 재착륙하기 위해 다시 상승하는 절차인 '복행'입니다. 특히 복행 사유 가운데, '자세불안정'은 조종사의 운행 부담을 알려주는 지표가 됩니다. "KNN 취재결과 김해공항의 자세불안정 사유 복행률이 주요 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김해공항의 자세불안정 사유 복행률은 0.38%로,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늘었습니다. 다른 주요공항에 비해 두세배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기상 문제로, 바다 쪽에서 내륙으로 착륙하는 안전한 방식이 아니라, 돗대산 쪽으로 유턴하듯 선회 착륙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나며 조종사의 시야 확보와 고도 조절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인찬/신라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정상적인 착륙 접근 방식이 아닌, 복행을 수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성이 수반이 되기 때문에. 안전함을 위해서 복행을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복행) 횟수가 많다는 것은 불안전요소가 많았다는 이야기이죠. 다른 공항에 비해서 당연히 복행률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통계로 김해공항의 위험성이 드러난 만큼, 시민 안전을 위해 조속한 가덕신공항 건설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희정/국민의힘 국회의원/"단기적으로는 공군 등과 협의를 해서 안전한 착륙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고 시설보완도 필요한 사항입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가덕도신공항의 개항도 필요합니다."} 통계로 또 다시 김해공항 국제선의 위험성이 드러난만큼, 가덕도신공항 조기 착공에 미진한 정부의 입장 전환이 시급해보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영상편집:정은희
2025.11.03

트럼프 등 세계 정상들 김해공항 통해 속속 입국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김해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내일(30) 부산에서 열리는 미중정상회담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른 국가 정상들도 부산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부산도 경주 못지않게 열기가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산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 일거수일투족에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김해공항에는 경주와 부산 이곳저곳에 마련된 숙소로 운행하는 APEC 셔틀버스 전용 승차장이 선보여졌습니다. 각국 정상급과 경제인 등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신속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설치돼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엘리나/러시아 국적 APCE 참가자/"많은 분들이 오셔서 도움을 주셨고, 한국 기념품 선물도 주셨셔요.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또 다음달 2일까지 김해공항 일대를 드론 비행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경비태세를 '경계'로 상향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시민 자원봉사단원들도 성공적인 APEC 개최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김향희/APEC 자원봉사자/"부산이 한국의 제2의 도시인데, 이 APEC을 통해서 더 많은 세계인들이 부산에 관광오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해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 헬기를 타고 경주로 이동한 가운데, APEC 정상회의가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전쟁 참전국인 호주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UN 기념공원을 찾아 참전용사들을 기렸습니다. 또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은 각각 부산에서 교민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각국 정상이 식사를 하거나 숙박을 하개될 부산지역 곳곳 호텔도 경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김민지
2025.10.29

은폐되는 1급 발암물질... 허울뿐인 폐아스콘 재활용률

<앵커> 흔히 아스콘이라 불리는 아스팔트 콘크리트는 도로를 포장할 때 주로 쓰이죠. 고마운 존재지만, 문제는 그 뒷처리입니다. 발암물질이 포함돼있어 엄격한 절차를 거쳐 재활용하도록 돼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공사 현장에서 나온 폐아스콘을 화물차에 싣고 있습니다. 처리장에 도착한 폐아스콘은 파쇄된 뒤 공사장 부지나 주차장 등 도시 곳곳에 뿌려집니다. 발암물질이 포함돼있어 도로공사용 외의 사용은 법적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대로 땅에 묻히면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될 수 있습니다. {폐아스콘 처리업 관계자/"근본적으로보면 부산시에서 (순환아스콘) 발주 자체가 없는 게 (문제)입니다. 재고가 쌓이다 보면 더이상 받을 수 없는 문제가 생기고, 폐기물을 (추가로) 수거해야 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면 자연적으로 이걸 편법적으로 사용을 하게 돼있습니다."} 폐아스콘을 가장 친환경적으로 쓸 수 있는 방안은 파쇄한 뒤 가열해 순환아스콘으로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연간 발생하는 50만톤의 폐아스콘 가운데 순환아스콘으로 쓰이는 양은 3만여 톤에 불과합니다. 폐아스콘 발생량의 90%를 순환아스콘으로 의무사용한다는 부산시 설계지침도 있지만, 지침 따로 현실 따로입니다. "지난해 부산시에서 발생한 폐아스콘50만 톤 가운데 순환아스콘으로 재활용된 양은 전체에 6%대 에 불과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용되지 못하고 쌓여있는 폐아스콘의 양만 수천 톤에 이릅니다." 그런데도 환경부 통계상 부산의 폐아스콘 재활용율은 100퍼센트입니다. 재활용업체가 '수거'만 해도 재활용 처리가 됐다고 집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복조/부산시의원/"폐아스콘은 썩지도 않습니다. 분해도 안됩니다. 부산시에서 폐아스콘을 순환아스콘으로 하는 것은 6% 밖에 생산을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6%가 아니고 60%는 넘게 돼야(합니다.)"} "부산시는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현황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침따로 현실따로인 상황에서 발암물질이 함유된 폐아스콘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채 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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