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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욱기자
조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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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챔프전 진출, 우승 잔혹사 깰까?

<앵커> 올시즌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프로농구 부산KCC가 첫 해 만에 결승무대를 밟습니다. 상대는 3년 전 부산을 버리고 야반도주한 수원KT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프로농구 최고 스타 허웅부터, 악동 최준용과 송교창, 라건아까지. 호랑이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슈퍼팀은 달랐습니다. 정규시즌 5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르더니, 1위 팀까지 격파하고, 5위팀 최초로 결승 무대인 챔프전을 밟습니다.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자마자 이룬 성과입니다. 맞대결 상대는 3년 전 연고지 부산을 버리고 떠난 수원 KT입니다. 부산 연고 18년 동안 우승 한 번 못 안겨준 팀이다 보니 부산 KCC 선수들에 거는 기대감이 큽니다. {허웅/ 부산 KCC 이지스 선수/ "4대 0이라 말한 거는 부산에서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짓고 싶어서 말한 겁니다. 부산에서 꼭 끝내고 싶습니다."} 부산 연고 스포츠 구단은 1992년 야구, 1997년 축구, 농구를 마지막으로 그동안 우승과 인연이 멀었습니다. KCC가 우승하면 2천년 대 부산 최초 우승이란 진기록을 달성합니다. {전창진/ 부산 KCC 이지스 감독/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부산에 많은 농구열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부산팬들에게 꼭 우승 장면을 코트에서 보여주고 싶고요."} 부산 KCC는 오는 27일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이곳 사직에서 역사적인 첫 홈 챔프전을 펼칩니다. 전학생 KCC가 해묵은 부산의 우승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 구도 부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2024.04.25

해운대 포장마차촌, 올 6월 행정대집행

<앵커> 해운대 포장마차촌 철거를 놓고 해운대구청과 상인들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6월말 행정대집행까지 예고됐는데요. 그동안 포장마차촌은 철거 하려다 실패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번엔 어떨까요?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태종대에 자리잡은 자갈마당입니다. 과거 해변가에 있었지만 태풍 차바 때 부서지면서 인근 공터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당시 구청은 아예 철거까지 검토했지만, 생계권을 주장하는 상인들과 갈등 끝에 상생을 선택하면서 양성화됐습니다. {김외선/ 부산 태종대 자갈마당 상인/"태종대하면 관광명소 조개구이촌을 빼놓을 수 없죠. 부산시유지 땅에 대체부지를 마련해줘서 34개 집이 다 올라왔습니다."} 송도 암남공원 조개구이촌도 관할 서구청이 행정대집행을 예고했지만 법원이 상인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여전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포장마차촌은 철거 때마다 심한 반발에 부딪히다 유지되는 길을 걸어왔는데요. 이곳 해운대 바다마을도 오는 6월을 끝으로 철거가 예고돼있어 실행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해운대구는 20년 넘게 시유지를 무단으로 사용했고, 지난해까지였던 철거 약속 기한도 어긴만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단 입장입니다. {조순득/ 부산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장/"2002년도부터 20년 동안 영업한 게 있으니 구청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보라해서 2년 반의 유예기간을 줬습니다. 평화적으로 나가주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아니면 부득이하게 행정대집행 해야합니다."} 상인들은 관광 명소가 사라지고 부지 활용 방안도 못정한만큼, 올해까지만 장사할 수 있게 해달란 주장입니다. {이종순/해운대 바다마을 상인/"이게 해운대 부산의 명물아닙니까 명물, 이걸 없앤다니 너무 억울한 겁니다. 차라리 활성화를 시켜주든가 그렇지 않으면 연장을 해주든가해야죠."} 존치와 철거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가운데 이번 사례가 전국의 포장마차촌 철거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2024.04.22

상습 허위 병가에 횡령까지...공직기강 해이 심각

<앵커> 한 지자체 공무원이 상습적으로 출근을 안 하다가 결국 해임됐습니다. 또 다른 지자체에선 비품을 횡령한 공무원이 경찰 수사를 받는 등 공직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부산 해운대구 노조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한 행정복지센터로 발령 받은 8급 공무원 A씨가 각종 핑계로 출근을 안했고 민원도 밀리면서 동료 불만이 심각하단 지적입니다. 감사 결과 A씨는 그동안 연차와 병가를 쓰면서 상습적으로 출근을 미뤄왔습니다. 특히 병가를 낼 때 구청에 제출한 병원 진단서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일 대신 주말에 간혹 나와 수당을 받아간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해운대구는 도넘는 일탈로 보고 성실 의무와 직장 이탈 금지 위반 혐의로 이례적으로 A씨를 해임했습니다. 또 사문서 위조로 경찰에 고발했는데, A씨는 해임이 부당하다는 소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관계자/ "월급루팡이죠.첫날 하루 출근하고 거의 안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이 직원 계속 공무원으로 일하는 게 맞나, 벌을 줄 수 있는 방안은 없나... "} 부산 수영구 소속 7급 공무원은 사무용품을 살 때 개인 물품을 끼워 사는 등 상습적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범행을 해 금액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동안 까맣게 몰랐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해임 처분은) 공무원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소명의식과 철저하게 복무를 해야된다는 의미도 던져줄 수도 있고요. 기강이 해이지거나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이 사실은 시민들이 납득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부산시 한 출연기관에서도 업무시간에 대학원 강의를 듣던 직원들이 적발되는 등 얼빠진 공무원들의 일탈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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