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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욱기자
조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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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 개막, 부산의 봄 예술로 물들다

<앵커> 국내 3대 아트페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2025 아트부산이 개막했습니다. 전국에서도 많은 미술 애호가들이 찾을 것으로 보여 이번 주말, 부산의봄이 예술로 물들 전망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한 폭의 그림. 유화의 질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 그림은 한국 단색화 1세대인 거장 하종현 화백의 작품입니다. 같은 단색화지만 한지 위 섬세한 붓질의 흔적이 엿보이는 이 작품은 또 다른 단색화의 대가, 박서보 화백의 그림입니다. { 강명주/국제갤러리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단풍색의 색감을 통해서 한지라는 물성을 독특하게 하셨습니다. "} 마치 사진처럼 가지런히 놓인 돌맹이 그림, 극사실주의 형태로 돌을 탐구하는 재불작가 이영인 화백의 작품입니다. {김현주/ 갤러리 하스 대표/ "바탕 여백을 하얗게 처리함으로써 여백속에서 명상적인 요소로 보는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 전국적 아트페어로 자리잡은 아트부산이 올해도 유명작가와 개성넘치는 그림들로 미술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하고 있습니다. "부산대표 중견작가인 방정아 작가의 6미터짜리 천으로 만든 설치미술입니다. 이렇게 특별전으로 전시되고 있는데요. 올해 아트부산에는 17개 국가 109개 갤러리가 참가해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부울경 지역의 청년 작가를 소개하는 특별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편대식/ 참가 신진 작가/ "페어를 통해서 다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부산경남에서 같이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과 작업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면서..."} 미술품 판매 만이 아니라 유명 건축가 유현준 등 다양한 분야의 대담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정석호/ 아트부산 대표/ "국내를 넘어서 아시아 그리고 유럽, 미국 등 기관들과 소통하고 교류하고 있는데요.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편안하게 가족끼리 나들이 온다는 마음으로..." } 오는 18일까지를 부산 아트위크로 정해 관람객들에게 부산 곳곳의 체험거리도 소개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봄에는 다양한 미술축제들이 우리 부산을 빛낼 것입니다. 부산 곳곳에서 아름다운 전시와 한껏 미술에 빠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겁니다."} 올해 아트부산은 이번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주 영상편집 박서아
2025.05.08

<단독> 하루 행사에 1억 3천만 원...수상한 수의계약

<앵커> 얼마전, 부산시는 미쉐린 가이드북에 등재된 셰프들의 친목을 위한 만찬 교류회를 열었습니다. 부산시 미식고문으로 위촉된 인사의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따낸 행사였는데 만찬비용으로 1억3천만원의 거액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업체선정의 적정성과 수의계약의 적절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부산시가 개최한 미쉐린 셰프들의 친목 만찬모임인, '가스트로 도모'입니다. 미식 도시 부산이란 명목으로, 명판 전달식과 강연, 저녁 만찬이 진행됐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이 과거보다는 관광객들이 부산의 미식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고, 그 평가도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그런데 이 행사 예산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4시간 행사에 들어간 시비는 모두 1억 3천만 원. 행사장 디자인과 홍보물에 3천 7백만 원, 식재료와 디너셰프 섭외비 등 저녁 만찬에 2천 7백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만찬회가 열렸던 도모헌 야외정원입니다. 문화복합공간이라 조리시설이 전혀 없는데요. 그렇다보니 간이 주방을 설치하고 접시 등을 빌리는데만 천만 원이나 썼다는 겁니다." 70명 만찬에 1인당 38만 원, 전체 행사비로 따지면 어림잡아 1인당 183만 원이 들었습니다. 5성급 호텔보다 훨씬 비싼 돈입니다. 그런데 이 행사, 알고보니 최근 부산시 미식 고문으로 선정된 한 인사의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따냈습니다. 수의계약은 일반적으로 5천 5백만원 까지인데 이번 행사는 그 범위를 한참 벗어났습니다. 도한영/ 부산 경실련 사무처장/ "하룻밤 행사에 시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의 예산이 쓰여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가능하면 관계자와 관계된 업체와는 계약하지 않는 게 일반적 관례인데..." 부산시는 한 업체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예산을 넘어선 수의계약에도 문제가 없고, 미식 도시 부산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2025.05.07

황금연휴 김해공항 포화, SK텔레콤 유심해킹까지

<앵커> 김해공항은 출입국 시설이 모자라다보니 매년 연휴때만 되면 몇시간씩 기다리는 불편이 반복되는데요. 올해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까지 겹치면서 불편이 더 컸습니다. 가덕신공항이 개항하기 전까지 제2출국장이라도 빨리 마련해달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가 꽉 찼습니다. 출국장 앞에는 얼핏봐도 수백 명이 긴줄을 서 기다립니다.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까지 합쳐진 황금연휴 기간, 해외로 떠나려는 이용객들입니다. {심지우*심재호/ 울산 동구/"황금연휴를 맞아서 시간내서 가족끼리 같이 여행가려고요. 지우랑 맛있는 거 많이 먹으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이곳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하루 평균 3만 명, 1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보니 이렇게 출국장은 매일 같이 북새통을 이룹니다." 명절이나 황금연휴 기간이면 해마다 반복되는 고질적 문제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급한대로 출국장 입장시간을 앞당겼지만 고객 불편을 다 해결하긴 힘듭니다. 계속되는 과포화는 비행편을 늘리는데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현재수요라도 제대로 소화하려면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전에 김해공항 제2 출국장 같은 시설 확충이 시급합니다. {장가현/부산 해운대구/ "연휴다 보니까 많이 몰렸을 것 같아서 많이 일찍왔다 생각했는데도 이렇게 줄이 길어서 당황했어요. 공항 규모는 협소하지 않나 늘 아쉬워요."} 여기에 SK유심해킹 사태까지 터지면서 공항 안 SK부스는 유심을 교환하려는 출국객들로 붐볐습니다. 해외 로밍과 유심보호서비스를 동시에 쓸 수 없기 때문인데, 기다리다 못해 못바꾸고 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조유정/부산 수영구/ "오늘 못할 것 같아요. 두시간 정도 걸린다더라고요. 통신사를 바꿔야 되나..."} 현대건설의 뒤통수로 가덕신공항 조기개항마저 삐걱이는 가운데, 인천에 비해 너무나도 열악한 김해공항 출국장에 지역민들의 불편은 이번 연휴까지도 계속 이어질수밖에 없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5.05.03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약속 내팽개친 현대건설

<앵커>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약속을 저버린 현대건설에 대한 지역의 반발이 거셉니다. 지역에서 굵직한 사업들을 수주해 큰돈을 벌고서도 중요한 순간, 2년 공기 연장, 1조원 증액 요구라는 몽니를 부리는 행태를 놓고 보이콧 움직임도 나타날 조짐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은 가덕신공항 추진 단계부터 활발히 움직였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제안했던 플로팅공항 공법도 현대건설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2029년 조기개항을 전제로 한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끝에, 컨소시엄 형태로 수의계약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9년 조기개항이 불가하다는 기본계획서를 내며 부산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렸습니다. {이지후/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대표/"그만큼 절박했던 가덕신공항에 대해서 어찌보면 부산시민들의 뒤통수를 때린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기업에 부산의 자본이 들어가서 배불려주는 이런 사업은 모두 철회할 수 있는건 다 철회해야한다고 봅니다."} "현대건설은 부산항 북항재개발 1단계와 승학터널 등 부산의 굵직한 공사를 도맡고 있습니다. 연산5구역과 우동3구역 등 민간분야에서도 수조원 규모의 떼돈을 벌었지만, 뒷말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북항재개발 토지에선 나무가 말라 죽고 재개발사업 수주 이후 2배 가까이 공사비를 증액하려한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안전불감증도 소환되고 있습니다. 과거 10년 동안 일어난 사망사고만 51건, 올해도 벌써 두 명이나 숨지며 노동계는 현대건설을 최악의 안전불감증 기업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강기영/ 민주노총 부산본부 미조직전략조직국장/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에 10명의 노동자가 현대건설 공사현장에서 일하다가 죽음을 당했습니다. 최악의 살인기업이 현대건설인 게 맞는 거죠."} 현대건설을 제외한 컨소시엄 재구성이 가능한지 등, 여러 방안도 모색되고 있습니다. 최악의 안전불감증에 시민과의 약속마저 저버린 현대건설에 대한 퇴출운동이 촉발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정은희
2025.04.30

[단독]학교에서 성추행 도주, 5개월째 못잡는 경찰

<앵커>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 외부인이 침입해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곧장 수사에 나섰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5개월 넘도록 범인을 못잡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등학교 안. 한 남성이 승강기 앞에 서 있는 여학생 뒤로 다가갑니다. 잠시 뒤 남성이 손을 뻗어 여학생의 엉덩이를 만지고,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확인 결과 해당 남성은 학교와 관련없는 외부인이었습니다. 등교시간 한시간 정도 학교 안을 서성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학생 학부모/ "누가 엉덩이를 꽉 잡아서 돌아서서 보니 남자입니다. 걸어가니까 고함을 칠 용기조차도 생각조차 못했대요. 그냥 엉덩이를 뜯어내고 싶단 소리를 계속 했습니다."}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났지만 경찰은 여전히 범인을 못잡고 있습니다. 남성이 인근 기차역사로 들어가는 걸 확인했지만, 다음 동선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교통카드를 찍고 들어갔지만 어디에서 내렸는지는 모른다는 건데, 정작 해당 기차 역사에는 CCTV가 다 달려 있어서 초동수사가 부실했단 지적이 나옵니다. {여학생 학부모/ "몇번 입구로 들어간 것까지 확인했다. 그 길로 수사가 끝. 왜 그렇냐고 하니 관내를 벗어나면 수사가 너무 광범위해지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외부인 통제에 미흡했던 학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습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성범죄가 일어났지만 5개월 째 못 잡는 현실에 학부모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정은희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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