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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섭기자
길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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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정]-경남도 항만물류산업 활성화 본격 시동

<앵커> 다음은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부산항신항에서 행정구역상 경남도에 속해 있는 진해신항에 물류 회사들의 대형 투자가 결정됐는데요, 그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창원의 진해신항 배후부지에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기업은 엘엑스판토스와 DP월드 두 곳입니다. 엘엑스판토스는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기업으로 국내 항공*해운 수출입 물동량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DP월드는 두바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항만 운영사로, 부산신항만을 설립해 신항 2부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해운 물류가 사업의 중심인데요, 지난해 연말 공개입찰을 통해 부산항신항 7부두의 배후부지 사용자로 선정됐고, 이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엘엑스판토스는 약 12만 5천 제곱미터, DP월드는 약 7만 4천 제곱미터에 각각 1천억 원과 57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달 초에는 부산항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7부두의 개장식이 열렸는데요, 이번 투자는 7부두 개장과 연결이 되는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회사가 투자하는 부지는 7부두 야드의 바로 뒤에 있는 1단계 배후단지입니다. 부두에 붙어 있어서 항만에 접안하는 대형 컨테이너선들과 바로 연결되고, 바다를 통해 세계의 주요 항만이나 수출국들과 빠르게 연결될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배후부지 입주를 위해 두 회사는 치열한 입찰경쟁도 벌였는데요, 진해신항 7부두의 특징은 완전한 스마트 항만으로 조성되는 것입니다. 기존의 항만들은 컨테이너를 배에서 싣거나 내리고, 또 운반하는 모든 과정에 인력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진해신항은 국내 최초로 크레인과 이송장비 등을 무인화한 완전 자동화 부두입니다. 이같은 자동화 부두의 이점과 함께 넓은 배후단지가 개발되면서 물류기업들은 이제 단순한 물류 창고와 같은 형태가 아니라, 원재료나 1차 생산품을 들여와 배후단지에서 조립하거나 가공해 곧바로 수출하는 형태의 항만물류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노승현/엘엑스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 대표이사/기존의 단순 보관, 운송의 보조 역할을 하던 물류센터에서 이제는 가공, 합포장, 라벨링과 같이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를 지향하는 차세대 물류센터를 지향하고 이를 위한 센터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김도영/DP월드 부산로지스틱스센터 대표이사/동남아와 인도와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큰 허브 기점으로서의 부산항, 그리고 그 중심에서 DP월드가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여러가지 항만터미널과 물류센터와의 시너지를 실질적으로 만들어내는 그런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앵커> 진해신항의 배후부지에는 물류 관련 기업이 두 곳만 들어오는건가요? <기자> 두 기업만은 아닙니다. 진해신항 7부두의 배후부지는 이제 1단계 조성이 끝났습니다. 2단계와 3단계 조성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부지는 계속 더 늘어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엘엑스판토스와 DP월드는 공개 입찰에서 경쟁을 거쳐 입주하는데요, 입찰에서 떨어진 기업들은 계속 늘어날 배후부지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박완수 도지사는 투자협약을 맺은 두 기업에게 부지가 더 필요하지 않은지, 더 투자할 생각은 없는지 투자협약식에서 물었는데요, 두 기업의 대표들은 박 지사의 질문에 고민하지 않고 더 투자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따라서 진해신항 배후부지가 계속 조성되면서, 이 곳에 관심을 가지고 입주하려는 항만 물류 기업들은 더 많을 전망입니다. <앵커> 경남도는 부산항 신항이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제2신항으로 넓혀가면서, 항만물류를 새로운 산업으로 키워 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진해신항은 2040년까지 21개 선석 규모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진해신항이 세계적인 규모의 물류 항만으로 성장하는 건데요, 이같은 항만을 기반으로 앞서 설명한 것처럼 배후단지를 이용한 산업 활성화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또 세계적인 선사들을 유치해 컨테이너 물동량을 늘리고 수익을 올리는 기본적인 항만물류산업의 발전은 자연스럽게 이뤄질수 있습니다. 경남도는 진해신항을 새로운 성장 산업 기반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있을 때 우리 지역의 사업들이 같이 이뤄질수 있도록 신항만 비즈니스센터라든지 스마트항만에 대한 전문 인력 양성이라든지 이런 것도 우리가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일해야 될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경남도가 부산항이나 부산항신항을 전체적으로 컨트롤하는 부산항만공사 내부의 역할도 키워 나가려고 할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경남도는 관할 행정구역상 창원시에 포함된 신항만의 영역이 커질수록 항만 운영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가장 먼저 추진하는 것은 부산항만공사의 명칭을 부산경남항만공사로 바꾸고, 항만공사 내부의 최고의결기구인 항만위원회 위원 수를 부산과 같은 2명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표주업/경남도 물류공항철도과장/현재까지 배후단지의 개발, 이런 부분이 반영되기 위해서는 부산항만공사의 역할이 필요한데, 거기에 경남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항만(공사) 명칭 변경 및 그리고 위원 동수를 통해 경남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창원특례시 역시 항만전문가 채용에 나서는등 항만물류 산업에 대한 활성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항만공사의 이름을 바꾸는 것은 항만공사법 시행령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데요, 이런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해양수산부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관건입니다. 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산시와 경남도의 의견이 크게 엇갈릴수 있어 새로운 갈등의 소지가 될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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