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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형기자
김건형  기자
"김건형 기자입니다."

부산 세븐브릿지를 자전거로

<앵커> 부산의 바다,도시,산,강을 아우르는 코스를 자전거로 내달리는 대형 이벤트가 처음 열립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를 새로 키워보겠다는 구상인데, 큰 시민불편을 감수해야하는 실험이어서 그 성패가 주목됩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매력 넘치는 7개의 해안교량을 품고 있는 해양도시 부산! 교통시설을 넘어 '세븐브릿지'라는 지역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됐습니다. 오는 9월 21일 일요일, 이 세븐브릿지에서 이색적인 사이클 투어가 처음 펼쳐집니다. "광안대교를 출발해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산터널을 거쳐 을숙도대교, 맥도생태공원까지를 왕복하는 구간입니다. 세븐브릿지 가운데 4개의 해상교량과 2개의 지하차도, 1개의 터널이 포함된 총 연장 77km입니다." 참가인원은 초청선수와 자전거 동호인 등 3천명! 비경쟁 투어지만 최대 4시간 내 완주를 해야하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라이딩 실력이 요구됩니다. {손태욱/부산시 체육국장/"시민들께 (드리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그란폰도 같은 경주 투어를 해 본 그런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자격 요건을 정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전답사에 참가한 동호인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느끼기 힘든 차별화된 코스라는 반응입니다. {최보혜/자전거 동호인/"(해상교량들은) 자전거로 갈 수가 없잖아요, 차로 다니다 보니까. 그런데 이렇게 코스를 한 번에 갈 수 있어서 자전거로...바다도 볼 수 있고 색달라서 좋았어요."}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콘텐츠가 될 잠재력이 있지만 대규모 교통통제가 이뤄지는만큼 큰 시민불편은 불가피합니다. 특히 출발과 종착지인 광안대교 상판은 새벽부터 최소 6시간 이상 전면통제됩니다." 시내 교통의 간선축인 나머지 구간도 2시간 안팎 통제가 되기 때문에 일요일 오전 도심 상당 부분이 체증 여파를 겪을 전망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펴집 김민지
2025.07.04

사직야구장 재건축 본 궤도..북항야구장은 희망고문

<앵커> 낡은 사직야구장을 다시 짓는 사업이 정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일각에서 주장해온 북항야구장 건립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부산에서 가장 뜨거운 곳인 '사직야구장', 올해 매진된 경기만 30번, 경기당 평균 관중도 2만명이 넘습니다. 롯데자이언츠의 선전에 신이 난 팬들이지만 낡은 시설만 보면 한숨입니다. {김우경/롯데자이언츠 팬/"사인 받는 이 공간도 (이렇게) 빗물이 떨어지는 곳이 있기도 하고 의자도 컵 놓는 쪽에 또 낡은 데가 있어서 좀 빨리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한 차례 반려 끝에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정부가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했다는 의미인데 사업 착수를 위한 첫 관문을 넘은 겁니다." 총 사업비 2924억원 가운데 롯데가 817억원을 내고 나머진 재정 부담입니다. 부산시는 내년도 정부 본예산에서 최대 299억원 국비 확보에 나섭니다. "27년도 하반기부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임시구장을 조성하고, 28년부터 3년간 재건축 본공사를 진행한 뒤, 2031년 새 사직야구장에서 시즌을 치룬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지역 일각에서 거론되는 북항야구장 건립안에 대해선 부산시는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북항야구장 건립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 때까지 저희가 기다리면서 무조건 희망 고문을 시민들에게 드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재건축 방안 역시 임시구장 조성에 있어 고려치못한 문제들이 속속 지적되고 있어 사업비 증가가 예상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김유진
2025.07.03

민선 8기 3년 성과는? 여권 거센 도전 예상

<앵커> 민선 8기 지방정부가 출발한지 3년이 됐습니다. 그간 부산시정과 경남도정 성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정권 교체로 인해 내년 선거에선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장 6개 크기의 롯데쇼핑 자동화 물류센터입니다. 다음달 준공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2천여명이 새로 고용됩니다. 민선 8기 박형준 부산시정이 내세우는 최대 성과가 투자유치입니다. 3년간 유치금액만 14조원! 1만 6천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투자와 일자리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활력이 크게 늘었습니다. 제가 취임하던 21년과 비교하면 투자유치 규모가 22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엑스포 유치나 산업은행 이전 등 부산시가 선도한 주력 현안들이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이 뼈아픕니다. 시민사회의 각 분야별 시정평가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진 못했습니다. {오문범/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상임대표/"(박형준 시장은) 부산에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왔다고 얘기하지만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내용 면에서는 좀 부족해 보이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됩니다."} 박완수 경남도정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역대 최대 투자유치 등의 10대 성과를 내세웁니다. 여러 경제지표의 반전을 특히 강조합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침체하고 있는 경남을 도약하는, 발전하는 경남으로 만든 3년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여당에서 야당 단체장으로 바뀐 두 시*도지사는 남은 1년간 여권 후보군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특히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히는 전재수 의원과 김경수 전 지사가 나란히 새 정부의 장관급 직위에 모두 발탁된 점이 주목됩니다. 여기에다 부산에선 최인호*박재호 전 의원, 이재성 시당위원장 등도 출마의지를 불태우는 반면, 경남은 정점식,윤한홍 등 야권 내부의 예선 다툼이 1차 관심사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2025.07.01

[부산시정]-정부 출범 이후 매주 해수부 이전 가속도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역 숙원이었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새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정말 현실화될 듯 합니다.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한지 한 달이 채 안됐습니다. 그런데 거의 매주 해수부 이전에 가속도가 붙는 상황이 연출되는 듯 합니다. 첫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해수부 부산 이전 신속 검토를 주문한 것을 시작으로, 국정기획위원회가 해수부의 업무보고까지 연기시키며 조속한 이전 로드맵 마련을 요구한데 이어, 지난주엔 부산 유일의 여당 의원인 전재수 의원을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고, 대통령은 재차 올 연말까지 부산 이전 검토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새 건물을 짓지 말고 공간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이전을 앞당기라는 구체적 방안까지 주문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그야말로 수많은 국정현안들이 산적해있을텐데, 대통령이 해수부 이전 문제를 거의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챙기고 있단 인상을 줍니다. <앵커> 특히 전재수 의원의 해수부 장관 지명이 시사하는 바가 정말 크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권 관계자들 설명을 종합해보면 이 대통령의 부산 공약인 '해양수도 부산' 구상은 출발부터 전 의원이 핵심 역할을 맡았습니다. 누구보다 부산을 잘 알고 해양수산 공약을 설계한 전 의원을 장관에 지명한거죠. 전 의원이 해수부 부산 시대를 열어나갈 적임자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야당 소속인 박형준 부산시장 마저도 전 의원의 해수부 장관 내정은 정말 잘된 일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앵커> 박 시장 입장에선 부산 유일 여권 3선의 전재수 의원이 장관까지 된다면 내년 지방선거의 가장 강력한 상대가 될 수도 있을텐데 환영의 반응을 내보였단 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 의원의 장관 지명이 발표된 날 박 시장은 지역 시민단체가 주최한 외부 토론회 참석 직전에 그 소식을 전해들었는데, 축사에서 즉흥적으로 환영 입장을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여야, 정파, 이해관계를 떠나 부산과 지역 출신이 제대로 포진해 대한민국 위기 극복 과제를 해결해나간다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시장은 지역의 중차대한 미래를 결정하는 문제 앞에서 지방선거의 유불리를 따질 바가 못된다는 견해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누차 거론됐다시피 새 정부와 부산시 간의 소통창구 부족 우려 상황에서 부산 출신이 부산 최대 현안을 다루는 장관을 맡게 된다는 자체만으로 환영할만 일인데다, 비록 당은 달라도 박 시장과 전 의원이 평소 원만한 소통을 해왔던 점도 기대를 키우는 배경입니다. <앵커> 해수부 수장까지 부산 정치인이 맡게 된다면 연내 부산 이전이 가능해보이는데 당장 임시 청사 찾기가 급해지겠습니다. <기자> 네, 부산시와 해수부는 임시 청사 찾기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지난주부터 두 기관 직원이 함께 시내 곳곳의 건물들을 물색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일단 6백명이 넘는 해수부 직원들을 한꺼번에 수용할만한 규모가 돼야 하고, 정부 청사인만큼 출입 보안 문제와 서울과 세종시로의 잦은 출장을 감안한 부산역과의 접근성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후보지로는 중구,동구,남구 일대가 거론됩니다. 다만 고려사항이 많다보니 조건에 딱 맞는 건물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부산시는 이번주부터 해수부 이전 지원팀을 본격 가동해 임시 청사 확보와 이전 직원을 위한 주택 특별공급 등도 적극 지원합니다. <앵커> 현실적 난관을 잘 헤쳐나가길 기대해보죠. 다음 소식은 부산시 고위직 인사를 짚어볼까요? 부시장 2명 가운데 한 명인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이 퇴임을 했습니다. <기자> 현재 부산시에는 시장 밑에 행정부시장과 미래혁신부시장이 여러 실국을 나눠 맡아 시정을 이끌고 있는데,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이 정년을 1년여 남겨 두고 어제(30) 명예퇴직했습니다. 30년 가량의 공직생활 대부분을 부산시에서 보낸 김 전 부시장은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그야말로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습니다. 박 시장 취임 첫 날 행정자치국장에 발탁된 이래 도시균형발전실장을 거쳐 지난해 부시장직에 올랐는데요, 남다른 추진력으로 박형준 시정을 견인하면서 '박형준의 황태자'로 불리기도 했지만 한편에선 여러 구설도 낳아 '광회대군'이라는 그리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정가에선 김 전 부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시 안팎의 관심사는 누가 미래혁신부시장을 맡냐는 겁니다. 시 고위층 기류를 살펴보면 직업 공무원의 내부 승진 가능성은 상당히 낮고 내,외부 정치권 인사 발탁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정권 교체에다 3선 도전을 1년 앞둔 박형준 시장은 정부나 국회, 언론 등 을 상대로 한 시의 정무 기능 강화 필요성을 최근 다각도로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과거 이성권 경제부시장같은 역할을 해줄 인사를 염두한 것으로 보이는데 후보군 인선이 만만찮은 기류입니다. 한편 또 한 명의 부시장인 이준승 행정부시장 역시 수개월내 부산시를 떠날 전망입니다. 내년으로 정년이 다가온 이 부시장은 행정안전부 소속 고위공무원이라 행안부 장관 취임 이후 행안부 후속 인사를 통해 교체가 이뤄집니다. <앵커> 부시장 2명이 차례로 모두 바뀌면서 박형준 시정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듯 하군요. 오늘 부산시정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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