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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형기자
 김건형 기자
"김건형 기자입니다."

가덕도까지 번진 소각장 불똥…갈등 사면초가

<앵커> 부산 생곡 광역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일로입니다. 반대 주민들의 집단 보이콧으로 주민설명회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지역 주민들 사이의 갈등까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열린 부산 생곡소각장 건립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 에코델타시티 주민들의 참석 거부로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시장님 없는 설명회 들을 생각 있으십니까? (없습니다) 있으십니까? (없습니다)" 갈등의 불똥은 소각장 대체 부지로 거론되는 가덕도로도 튀었습니다. 열악한 생활환경 탓에 소각장 입지를 계기로 이주를 희망하는 일부 주민들도 있지만, 가덕도 장항마을 주민(이주 희망) "(이 마을에선) 소각장이 들어온다면 환영하는 분위기예요. 보상이나 받고 다 이사 가고 싶어 해요." 절대다수 가덕도 주민들은 결사반대 현수막을 내걸며 반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김택범/가덕도주민대표자협의회 대외협력단장 "(가덕도 주민이) 4500명입니다. 그런데 (대체지로 거론되는 ) 그쪽에 사는 사람은 34명 밖에 안 됩니다. 그들이 동의를 했다고 가덕도 온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생곡소각장 건립을 전제로 추진돼던 기존 '명지 소각장' 폐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명지 오션시티와 에코델타시티 주민들간에도 입장이 엇갈립니다. 강서 대표 한 커뮤니티에서는 양측 간에 이미 격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당위성만으로 해법을 찾기 힘든 복합적인 갈등 현안이 돼버렸습니다. 조용우/부산시의원(복지환경위) "백지화와 기존안 강행이라는 어떤 평행선을 계속 유지하기보다는 좀 접점을 찾아서 일단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좀 수렴하고 듣는 그런 장치가 좀 필요하다." 부산시는 상설 주민협의체를 구성한 뒤 전재수 시장이 직접 협의체와 논의에 나서는 방안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전해집니다. 꼬일 대로 꼬인 실타래에 부산시의 갈등 조정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2026.09.23

[부산시정]-민주당 시장-기초단체장 '원팀' 균열?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나눠 보겠습니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같은 당 소속 기초단체장들과 잇따라 불편한 관계에 놓이고 있다면서요? <기자>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민주당 소속 단체장은 7곳입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재수 시장과 원팀을 내세우며 달성한 성과죠. 그런데 민선 9기 출범 100일도 되지 않아 일부 단체장들과 부산시정이 맞서는 상황이 벌이지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박상준 강서구청장과 우성빈 기장군수인데요. 강서구와 기장군은 부산 동서의 양날개와 같으면서 동시에 부산에서도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꼽힙니다. 정당이 같다고 해서 지역 현안 앞에서는 양보가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들일까요? 강서구는 생곡소각장 문제로 시끄럽죠? <기자> 그렇습니다.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부산시가 생곡동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소각장 건립 사업이 쟁점입니비다. 박상준 강서구청장과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시의원들은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 구청장은 구청장 권한인 건축 협의권을 적극 행사해서라도 소각장 건립을 막겠다는 강경 입장입니다. 기장군은 제2센텀산단 추진을 위해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풍산의 기장 장안읍 이전이 이슈입니다. 지난 15일 우성빈 기장군수가 반대 입장문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우 군수는 주민 수용성이 확보되지 않은 풍산 이전 절차 중단과 함께 부산시의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앵커> 결국 전재수 시장 입장에서는 '야당'과의 갈등이 아니라, '한솥밥을 먹는 여당 소속 단체장'들에 대한 설득에도 나서야 된 건데요. 이 상황을 전 시장은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기자> 법적·행정적 권력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전향적인 인센티브 패키지와 상설 대화 협의체 가동이 시급하겠죠. 여기에다 사업의 타임라인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지혜도 필요해보입니다. 부산시 한 고위관계자는 주민들을 우선시해야 하는 기초단체장들의 입장을 시가 이해해야되지 않겠냐며, 지역 민원이 예상됐던 사안들인 만큼 계속 소통하며 타협점을 찾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처가능하단 공식 입장과는 달리 내부적으론 분명 고민이 큰 눈치입니다. 결국 이번 갈등을 원만하게 조율해 낸다면 전 시장이 진정한 '정치력 있는 조정자'로 거듭나겠지만, 장기화될 경우 시정 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전 시장을 필두로 부산시 정무직 보좌진들의 역량이 또 한번 시험대에 올랐군요. 다음 소식 짚어보죠. 전재수 부산시정의 첫 조직개편에 따른 원포인트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의 성격, 어떻게 볼 수 있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변화의 뼈대는 세우되, 충격은 최소화한 과도기적 안정 지향 인사'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인사와는 달리 이번엔 전임 박형준 시정에서 임명된 국장들이 대거 교체되지 않겠냐는 일각의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내년 1월 정기인사를 감안해 이번에 통폐합된 실국만으로 한정해 소폭 단행됐습니다. 조직이 바뀌면서 보직을 이동한 간부들의 명암도 엇갈렸는데요, 남다른 전문성에다 직원들로부터도 존경을 받으며 차세대 기술직 간부로 촉망받는 민순기 미래공간전략국장은 이번 개편으로 담당국이 사라지면서 물정책국장으로 이동하게 됐습니다. 반면 김귀옥 국장은 기존 청년산학국은 폐지됐지만 핵심 기능이 이관된 인구청년정책국을 맡게되면서 정책의 연속성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2급 실장급 가운데에선 심재민 환경물정책실장이 새로 생긴 해양수도전략실장을 맡게 되면서, '생곡소각장' 현안은 신임 문정주 기후환경국장이 바톤을 이어받아 소방수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 속에 변화를 추구하는 전재수 시장의 실용주의 시정철학이 또 한 번 확인된 듯 합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6.09.22

"밀실 행정" vs "적법 절차"…생곡소각장 진실공방

<앵커> 부산시 전체의 생활쓰레기 처리를 맡게 될 생곡소각장 건립 사업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과 부산시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며 날선 진실공방까지 벌이는 양상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회견을 자청한 부산 강서구 김도읍 국회의원은 생곡소각장 백지화 당위성을 주장했습니다. 왜 강서구만 피해를 봐야하냐며 나머지 구*군 모두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김도읍/국회의원(부산 강서구)/"우리 강서구 쓰레기는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까 나머지 15개 구군은 알아서 하십시오."} 한 시간에 걸친 김 의원의 주장에 다음날 부산시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양측은 생곡소각장을 둘러싼 여러 쟁점을 두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김도읍/국회의원/"밀실야합 행정이죠. 그 당시 김도읍이한테 이러 이러한 계획으로 이러이러 한다고 한번 이야기했습니까?"} {심재민/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2017년부터 현재까지 시에 업무보고 요청이라든지 자료 요구를 해오셨고요, 그래서 우리시는 대면보고, 서면으로 자료를 수차례 제출했습니다."} {김도읍/국회의원/"(에코델타시티) 지구단위계획을 해가지고 발표한 게 2014년입니다. 공동주택이 그때 확정됐어요. 그럼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할 겁니까?"} {심재민/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원칙대로라면 에코델타시티 구역 내부에다가 생활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서야 됩니다. 도심 내에 소각장을 짓는 대신에 생곡소각장에다가 생활 쓰레기를 통합해서 처리하는 결정을 내린 겁니다."} {김도읍/국회의원/"부산시가 마치 불가역적인 단계까지 행정절차를 진행했다고 주장하지만 시 자체의 기본 구상*계획 단계 딱 거기입니다."} {심재민/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2017년부터 소각장 부지의 확보 그리고 건립 추진을 위해서 적법하고 체계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김도읍/국회의원/"(장항*율리마을로 입지 바꾸면) 이주하는데 패스트트랙 태우면 금방 끝납니다. 이거 지금 (이주찬성 서명을) 거의 구십몇퍼센트 받았습니다."} {심재민/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이주를 찬성한다고 해서 보상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보상금 부분이 만족스럽지 않게 되면 세대 수가 적다고 해서 이게 원활하게 된다고 어떻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오는 21일 강서구민을 대상으로 한 부산시 주민설명회가 열려 사업경과와 대책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영상편집 김승연
2026.09.17

부산에 잇따르는 대형물류센터...기대효과는?

<앵커> 국내외 유통*물류 대기업들이 잇따라 부산을 물류거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그저 스쳐가는 물류창고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하는 과제도 놓여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드넓은 물류센터에 자동 설비들이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무인지게차를 비롯한 각종 로봇들이 제품 선택부터 포장, 입출고를 도맡습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2천6백억원을 들여 지은 부산 물류센터입니다. 연면적 12만 7천여 제곱미터로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입니다. 지역 물류거점을 넘어 글로벌 사업 확대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습니다. {홍석조/BGF그룹 회장/"부산 신항과 연계해서 국내와 해외를 잇는 수출입 거점의 역할도 하게 됩니다."} 부산에 대형 유통물류 거점이 속속 들어고 있습니다. BGF리테일 센터 옆에선 규모가 더 큰 쿠팡 물류센터 공사가 막바지입니다. 이르면 연내 가동이 예상됩니다. 지난달에는 롯데마트의 온라인 쇼핑 전용 최첨단 '제타 스마트센터' 역시 인근에 문을 열었습니다. 한 달여만에 롯데마트 온라인 주문량이 30% 늘어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역 소비자들로선 빠르고 신선한 배송 서비스에 대한 선택지가 늘어난 겁니다. "지역에 들어서는 이 대형 물류센터는 지역 생산업자나 관련 기업들에겐 든든한 대형판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물류센터 자체가 가져오는 지역 경제 유발효과엔 한계가 있습니다. 자동화 탓에 일자리 창출은 단순 노무나 단기직 중심에 그칩니다. 단순히 물건이 스쳐 지나가는 '거점 창고'에 머물수도 있습니다. {전재수/부산시장/"저희들은 물류 기업의 유치뿐만이 아니고 전후방 산업과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쪽에 부산시의 행정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류 빅데이터와 제조, 유통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생태계 조성은 물론 지역 중소업체와의 실질적인 동반 성장 모델을 세우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2026.09.16

생곡소각장 건립 뜨거운 쟁점...진실은?

<앵커> 부산 생곡 광역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심상찮습니다. 강서구 정치권과 주민들은 대체부지를 찾아라고 요구하는 반면, 부산시는 장기간 절차와 비용이 투입된 사업이라며 대안검토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엇갈리는 핵심 쟁점 4가지를 따져봤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주장들이 대립하고 있는 부산 생곡소각장 사업 이슈! 취재진은 사업 추진과정을 되짚어보기 위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부산시 내부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생곡소각장은 전임 시장이 백지화?" 백지화라는 표현은 분명 거짓이지만 맥락상 세모 판정입니다." 지난해 10월 김도읍 국회의원과 당시 박형준 시장 간의 면담에서 백지화가 거론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산시는 대체부지를 검토하긴 했지만 사업철회 절차를 진행하진 않았습니다. 다분히 지방선거를 의식해 사업 속도를 조절했다는게 보다 정확합니다. "생곡마을 이주는 소각장 건립과 무관?" '거짓'에 가깝습니다." 지난 2017년 부산시는 생곡마을 162세대의 집단이주를 결정했습니다. 이미 9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모든 토지와 건물 보상도 마쳤습니다. 이를 두고 소각장 건립과는 무관하게 기존 생활환경 악화로 인한 이주라는 주장도 나오는데 당시 부산시 자료들을 확인한 결과, 생곡마을을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 명시돼있었습니다. 신도시 분양 이후 소각장 입지 선정? '거짓'으로 판단됩니다." 생곡소각장 입지 선정 계획 결정,공고는 2019년 9월에 이뤄졌습니다. 에코델타시티 내 첫 분양 아파트 입주자 공고일은 2년 뒤인 2021년 10월입니다. 덧붙여 에코델타시티 규모의 신도시는 관련법상 자체 소각장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인근에 지어질 생곡소각장 활용을 전제로 오히려 소각장을 짓지 않았습니다. "생곡 백지화 시 2030년 쓰레기 대란?" '진실'입니다." 당장 2030년부터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전면 금지됩니다. 생곡소각장은 부산 16개 구·군의 쓰레기를 감당하는 광역 시설입니다. 계획대로 지어도 2033년 준공인데, 대체 부지를 찾는다면 입지 선정부터 완공까지 10년은 더 소요됩니다. 2030년 이후 부산시민들이 더 부담해야할 쓰레기 처리비용은 연간 160억원에 달한다는게 부산시 분석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편집 김승연
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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